최근 수정 시각 : 2023-06-21 05:36:09

토니 레드우드

Tony Redwood
トニー・レッドウッド

폴리스너츠의 등장인물.
BCP의 AP(Advanced Police) 대원. 23세. 183cm/70kg. BCP의 EMPS(Extravehicular Mobility Police Suit. 우주전투용 중장갑 고기동 강화복.) 파일럿 중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대원으로 'Mr. 고다드'[1]라는 별명이 있다. 사격이나 폭탄처리 쪽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가진 유능한 경찰이다. 표지와 CD 커버에서 주인공 조나단 잉그램과 투샷 출연을 하고 있는 것만으로 봐도 이 사람이 매우 중요한 배역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실상 본작에서 주인공의 앞을 가로막는 라이벌 역할.

성우는 시오자와 카네토. 같은 성우가 연기했지만 정의의 쿨가이 이미지가 강한 랜덤 하질이나 어딘가 모르게 허무함이 느껴지는 그레이 폭스의 연기와 달리[2] 본작에서는 정말 '냉혈인간'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정의감과 혈기가 넘치는 조나단과는 상반되는 이미지의 캐릭터.

날카로운 눈빛에 늘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는데 이는 그가 '프로즈너'이기 때문이다. 그를 포함한 AP 대원 대부분은 정부가 관리하는 냉동 인공수정란(프로즈너라는 이름이 여기에서 왔다)에서 태어났는데, 따라서 이들은 모두가 정부의 관리하에 있으며 주로 경찰, 군관계에서 근무하며 우주에서의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보통 혈액보다 인공혈액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혈색이 창백해 보인다. 이들이 사용하는 제1세대 인공혈액의 적혈구가 흰색이라서 피도 흰색이기 때문. 1세대 인공혈액은 신체에 걸리는 부담이 커서 프로즈너처럼 유전적으로 강화된 사람들만이 상시 사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조나단과는 스페이스 셔틀에서 옆자리에 앉아서 처음 만났을 때는 친절한 태도를 보이지만 BCP에서 재회했을 때는 조나단을 비웃는 듯한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이후 수사 도중에 그에게서 수상한 점을 여럿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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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놈이다. 다만 음모흑막 그런 것은 아니고 그 흑막의 충실한 수족. 게이츠 베이커조지프 사다오키 도쿠가와의 지시에 따라 납치, 살인 등을 저질러오고 있었다. 로레인을 폭탄으로 살해한 것도[3], 에르에스 전시장에 폭탄을 설치한 것도 전부 레드우드가 한 짓. 그밖에도 켄조 호조, 데이브, 빅토르 선생 모두 이 작자가 죽였다.

그때문에 바이크 추격전과 이어지는 지하철 안에서의 격투 등등 조나단과 몇 번이나 사투를 벌인다. 조나단에게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도 끄떡도 하지 않아서 조나단이 경악을 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그가 유전적으로 강화된 프로즈너임과 동시에 인공혈액을 쓰고 있고 거기에 중증의 NARC(일종의 마약) 중독자이기 때문. 어쨌거나 조나단의 라이벌 답게 강해서 특히 마지막에 BCP빌딩에서 맞아주는 AP 대원 수십 명과의 전투보다도 EMPS를 타고 나온 레드우드와의 1대 1이 훨씬 더 어려울 정도.[4] 이어서 EMPS에서 내린 레드우드는 계단 쪽으로 도망치고, 이 때 오직 소리만으로 그 위치를 파악해서 미리 공격해야하는 최종전은 전투의 백미이다.

결국 조나단에게 패배하자 "아무도 나를 죽일 수 없어"라고 ) 고층계단에서 투신하여 사망하게 된다. PC9821판에서는 추락하여 빌딩 1층 바닥의 도쿠가와 엠블렘 위에 떨어져 죽고 조나단이 "어울리는 죽음이군...레드우드" 하며 씁쓸해하는 장면이 있었으나 리뉴얼판에서는 이 장면이 잘리고 대신 레드우드가 광소하며 뛰어내리는 것을 보고 조나단이 충격을 받는 연출로 바뀌었다. 시오자와 카네토의 연기도 9821판은 좀더 격정적이고 리뉴얼판은 냉정함 밑에 광기가 깔려있는 느낌.

종반에 밝혀지지만 레드우드의 수정란을 받아 대리 출산한 것이 바로 BCCH에서 만나게 되는 여의사 크리스 골드윈이다. 즉 혈연관계로는 레드우드의 어머니가 되는 셈.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격하는 조나단을 뿌리치기 위해 지하철에서 크리스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데다, 도쿠가와와 연관이 있었던 크리스가 조나단의 설득에 마음을 바꿔 법정에서 증언하기로 결심하자 그녀를 그대로 사살해버리는 등, 패륜도 마다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놈의 마지막 말에 의하면 자신과 크리스의 관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역시나 종반부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에드의 양자인 마크의 친부 '리들리 레드우드'의 동생이기도 하다. 마약에 취해 아내를 살해하고 난동을 부리는 마크의 친부를 에드가 사살했다는 이야기는 초반에 나오지만 이 친부의 얼굴과 신분은 막판에서야 공개된다. 즉, 토니 레드우드는 마크에게는 혈연상 삼촌. 아무래도 리들리-토니 형제의 이름은 분들 형제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짐작된다.


[1] 현재 BCP가 사용하는 EMPS가 고다드 타입이라서 붙은 별명이다. 즉, 고다드 타입의 EMPS를 자기 손발처럼 다룬다는 의미.[2] 이 둘은 악역이 아니라 주인공의 조역 역할이기는 했다.[3] 범행 현장에서 용의자에게 조나단이 부상을 입히지만 금방 도주하고, 그 자리에 남아있던 하얀 혈흔과 셔틀에서의 치료받은 모습이 힌트였지만 작중 조나단은 눈치채지 못했다.[4] 그런데 이 장면의 조나단은 어떻게 생각하면 솔리드 스네이크보다 더 흉악하다. 우주전투용 중장갑 고기동 강화복인 EMPS를 M92F 한 자루로...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