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너츠의 등장인물. 통칭 '데이브'. 성우는 시마다 빈.
168cm/58kg의 작은 체구와 동안 때문에 그렇게 안보이지만 나이는 메릴보다 1살 많다. 비욘드 코스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1세대 비욘즈(Beyonds)지만 어린시절부터 지구를 동경하고 있으며 지구에서 사는 것이 꿈이다. 그 때문에 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메릴이나 에드에게 지구에 대해 이것저것 묻는 것을 좋아하며 지구에서 왔다는 이유로 조나단에게도 초면부터 대단히 우호적이다. 늘 'HOME'[1]이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지구에 이주신청을 해놓아서 현재 이주허가가 나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 형사가 된 것도 지구이주신청을 위해 이주심사에 유리한 경찰 경력을 얻기 위해 BCP에 취업한거라고 한다. 우주에서 태어난 비욘즈에게는 지구 이주 허가가 잘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한편으로 경찰이 되면 언젠가 지구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는 게 BCP 지원의 또 다른 이유.
늘 웃는 얼굴을 보아 알 수 있듯 온화하고 화내는 것을 아무도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성격이 좋다. '사람을 죽이지 않고, 최소한의 대미지'가 신조라서 아무리 범죄자라고 하더라도 급소를 노리거나 하지 않는다. 사격훈련 이벤트에서 토니 레드우드는 헤드샷, 메릴 실버버그는 고자샷(...)만 노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데이브는 언제나 팔다리만을 노린다. 좋아하는 음식은 패스트푸드. 늘 햄버거를 입에 달고 살고 있으며 지구에 가면 '진짜' 탄산음료를 마셔보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있다. 그리고 실은 파트너인 메릴을 짝사랑하고 있다.
메릴 실버버그의 파트너라는 점에서 솔리드 스네이크의 본명인 '데이비드'의 모티브가 아닐까 하고 추측되기도 한다. 물론 캐릭터성은 생판 다르므로 이름만 따왔을 것이다. [2]
테러사건의 범인을 추격하면서 평소의 신념대로 팔다리만을 노리려다가 역으로 치명상을 입고 만다. 상대가 어설프게 팔다리를 노려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는 게 문제. 조나단에게 범인은 틀림없이 AP대의 레드우드라고 알리고 "나 실은 햄버거보다 좋아하는 게 있었어. 누구한테도 말하지 않았지만...너였어 메릴."이라고 고백하면서 메릴의 품 안에서 사망하고 만다.
이후 테러리스트가 인질의 에르에스[3] 명품 가방을 강탈해서 매장에 시한폭탄을 설치하는데 이 매장이 하필이면 지구에서 온 관광객에게 에르에스 짝퉁(...)을 팔아먹는 걸로 유명한 곳이라서 진짜 에르에스 가방을 찾는 것이 관건이 된다. 하지만 일개 형사인 조나단과 에드가 그걸 구분할 능력이 있을 리가 없어 핀치에 몰리는데 이때 메릴이 데이브가 자신에게 선물했지만 자기에겐 안어울린다고 생각해 차 안에 뒀던 에르에스 가방을 가져온 덕에 가방 디자인을 비교해서 폭탄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다.
젊은 시절 폭탄해체반에 근무한 경력이 있던 에드의 지시로 조나단이 폭탄을 해체하는데 성공하지만 그 후 돌아왔을 때 데이브의 시신은 없었다. 이후 조나단과 에드가 도쿠가와 그룹의 장기밀매 혐의와 그 증거를 따라 달까지 갔을 때 신장을 적출당한 채 생명유지장치를 달고 월면 시설의 시험관에 보존되어있는 데이브의 시신을 발견한다. [4]
[1] 우주이민자들이 지구를 가리키는 말이다.[2] 다만 데이비드라는 이름은 오타콘 루트에서 오타콘과 스네이크가 서로 본명을 트며 "할과 데이브라...우주에서라도 왔을 거 같은 콤비로구만." 이라는 대사를 하는 것으로 보아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데이비드 보먼' 선장에게서 이름을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코지마 히데오의 영화광 속성을 생각해보면 둘다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메탈기어 솔리드의 두 엔딩 루트는 각각 '데이브(데이비드 보먼)와 HAL 9000', '데이브(데이비드 포리스트)와 메릴 실버버그'의 그림이 된다.[3] 물론 이 브랜드의 패러디다.[4] 데이브의 시신이 없어졌을 때 붉은 피를 흘리는 레드우드의 EMPS가 다른 AP 대원들의 EMPS에 부축되어 이동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이 복선이다. 레드우드의 피는 인공혈액이라 흰색. 레드우드의 EMPS에 숨겨서 데이브의 시신을 옮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