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윈드에서 묘사된 크와마의 종류.[1] |
1. 개요
Kwama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곤충형 크리처.
2. 상세
모로윈드에 자생하는 잡식성 토착 곤충류. 버섯이나 식물의 뿌리, 다른 동물 등 오만잡다한 것을 먹고 자란다. 계급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사람의 팔뚝이나 몸통만한 크기의 것이 많으나 그보다 더 거대한 크와마도 있으며, 주로 노란색이나 짙은 적갈색 계통의 키틴질 갑각을 지니고 있다. 개미나 꿀벌과 비슷한 사회상을 이루고 지상이나 지하로 굴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서 살아가는데, 굴착 능력이 워낙 좋다보니 어지간한 광부들보다도 뛰어난 광부로 취급되기도 한다. 굴을 파면서 먹어치웠던 소화시킬 수 없는 무기물질을 배설하는데, 이 배설물에 철, 금, 심지어는 보석 등의 광물이 섞여 있기 때문. 특유의 페로몬을 통해 동족이나 우호적인 생물을 구별하는 것도 특징이다.알 광산 내부의 모습. |
던머들은 이들의 상품성에 주목해 빠르게 가축화했고, 알 광산(Egg Mine)이라 부르는 동굴[2] 안에서 알 광부(Egg Miner)들로 하여금 크와마를 키우며 주기적으로 모로윈드 본토에 공급하거나 제국에 수출할 산물을 채집하고 다니게 했다. 다만 알 광부들이라고 해서 크와마를 멋대로 다루다가는 크와마들이 일으키는 반란과 난동에 휘말리기 일쑤라, 선을 넘지 않으며 지내도록 노력한다. 대표적인 상품인 크와마 알의 경우 광산을 확장하고 더 많은 크와마를 번식시킬 수 있도록 적당량을 남겨두는 것이 일반적이며 아예
2.1. 사회와 계급
2.1.1. 크와마 정찰병
Kwama Forager |
모로윈드에서만 등장. 이름답게 지표나 지하를 정찰해 새로운 정착지를 물색[4]하는 계급의 크와마이다. 그래서 알 광산이나 지하로 들어가야만 볼 수 있는 다른 크와마들과는 달리 스크립과 함께 필드 곳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개체들이기도 하다. 굉장히 공격적이지만[5] 쬐그만 애벌레 그 자체인 생김새답게 그닥 위협적이지는 않다.
2.1.2. 스크립
Scrib |
크와마의 유충 중 번데기에 가까워지는 단계로, 공격적이지는 않고 유순한 편이다. 다만 모로윈드에 등장한 스크립은 간혹 마비 공격을 가하기도 하니 주의.[6]식욕이 왕성하지만 먹이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다양한 진화양상을 보인다. 사람의 발만한 크기부터 큰 개만한 길이까지 성장하는 건 덤. 유충이다보니 다른 계급으로 진화할 수도 있지만 그냥 유충으로 진화가 끝나버리기도 한다.
바덴펠에서 볼 수 있는 간판 중 스크립을 그려넣은 것도 있는데, 이게 걸려있는 가게는 여관 내지는 술집이라고 보면 된다. 여담으로 스크립에게서 이름을 따온 양배추(Scrib Cabbage)도 있다는 모양.[7]
모운홀드에서는 훈련된 스크립을 구매할 수 있다. 전투를 도와주지만 성능은 마비가 안터지면 잉여. 이동속도가 매우 빠르며 복수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마리를 데리고 다닐 수 있다.
2.1.3. 크와마 일꾼
Kwama Worker |
사족보행을 하는 형태로 진화한 비선공형 일벌레들. 굴착을 통한 서식지 확장과 먹이 확보, 여왕 관리 등 크와마 사회의 모든 일을 도맡으며 고유의 페로몬[8]을 생산하는 것도 이들의 일이다. 온라인에서는 멀쩡하게(?) 생긴 벌레 형태로 구현되었으나, 모로윈드에서는 머리통 없이 목에 구멍만 덜렁 있는 갑충으로 묘사되었다. 구멍을 입으로, 더듬이 아래에 있는 검고 작은 무언가를 눈알로 볼 수도 있겠지만...
2.1.4. 크와마 병정
Kwama Warrior |
병정 계급으로 하위 크와마들을 통제하거나 알 광산 및 서식지를 보호하는 역할의 크와마들. 온라인에서는 이족보행을 하는 벌레인간형 크리처로 구현되었으나, 모로윈드에서는 앞서 설명한 일꾼의
대부분 정착지의 감독관이나 관리자로서 일하고 있으며, 여왕 개체가 있는 정착지에선 남편 내지는 정자 제공자의 역할도 맡고 있다.
게임 상에서는 이들을 죽이면 그걸로 땡이지만, 설정 상으로는 병정들을 죽이면 더 많은 스크립이 병정 계급으로 진화해 습격자를 몰아세워버린다고 한다.
생체전기를 공격수단으로 쓰는지 모로윈드 내에선 번개 마법을 발사하며, 제국군 퀘스트에서 쪼랩에 크와마 광산 퀘스트를 하다가 병정들의 번개마법에 종종 맞아죽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한다.
2.1.5. 크와마 여왕
Kwama Queen |
크와마 사회의 번식을 도맡는 개체. 모로윈드에 등장하는 여왕들은 크와마 병정과 비슷하지만 사족보행으로 돌아간데다 알주머니가 달린 것으로 묘사된 것이 특징이다. 온라인에서도 알 수 있듯 알을 낳기 위해 몸통이 지나치게 비대해진 나머지[9] 대부분의 생활을 일꾼이나 광부들에게 의존해 살아간다. 그야말로 애지중지 키워지는 알 낳는 기계라 할 수 있겠지만, 마냥 온순한 건 아니라서 공격을 받아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는 않는다. 모로윈드에서는 찾아보기가 힘들긴 해도[10] 여왕 개체와 싸워볼 수 있지만, 온라인에서는 이미 죽어있는 모습으로만 등장.
설정상 여왕이 죽으면 그 주변 크와마들이 죄다 자취를 감추고 알이나 커틀 가격이 뛰는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경쟁 관계에 놓여있는 다른 크와마 집단이나 알 광산을 사보타주해 모종의 이득을 얻으려는 던머들에게 표적으로 자주 노려지기도.
2.2. 생산물과 활용
모로윈드에서 묘사된 크와마 알과 스크립 육포, 스크립 젤리, 크와마 커틀. |
양봉처럼 벌레를 가축으로 기르는 것이지만 그 생산품과 부산물은 꿀벌에게서 기대할 수 있는 산물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상술한 광물도 부수적인 수입으로서 인기가 많지만 대표적인 생산물은 다음과 같다.
제일 많은 수요를 자랑하는 품목은 크와마 알(Kwama Egg)이 있겠다. 구아 고기와 더불어 모로윈드의 필수적인 단백질 공급원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이 알은 크기와 생김새[11]를 제외하면 맛과 쓰임새가 계란과 별반 차이가 없지만,[12]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하는 특성으로 인해 제국에서도 미식의 일부로 받아들여졌다. 오믈렛이나 키슈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삶거나 날로 먹어도 괜찮다는 듯. 별의별 게 죄다 연금술 재료로 취급되는 모로윈드에서는 피로도 회복이나 체력 강화, 냉기 저항, 마비 등의 효과를 보인다.
한편 여러 등급으로 나뉘는 캐비아처럼 크와마 알에도 특별한 상등품이 존재하는데, 전설적인 황금색 크와마 알(Golden Egg)이 바로 그것이다. 푸다이 알 광산에서 황금알 7개를 전부 찾아서
스크립은 산채로 꼬치에 꽂아 먹을 수도 있지만 살점을 으깨서 스크립 젤리(Scrib Jelly)[14][15]로 가공하기도 하는데, 젤라틴 성분이 자아내는 불쾌한 식감에 신맛이 특징이라 외지인들에게는 자주 외면받지만 모로윈드 토박이들에겐 맛있는 영양간식이나 좋은 식재료 정도로 여겨지곤 한다. 그 소사 실도 어렸을 적에 스크립 젤리를 자주 즐겨먹었을 정도라고. 반면 으깨지 않고 길게 찢어서 햇볕에 말리면 스크립 육포(Scrib Jerky)[16]가 되는데, 잘 상하지 않아 여행자들이 자주 사가는 인기품목이라고 한다. 번데기도 버리지 않고 모닥불에 구워먹기도 하며, 가끔 커리 향신료를 넣은 리소토에 스크립 고기를 넣기도 한다.
크와마를 도살하거나 처치할 시 주둥이의 부리 부분에서 질긴 밀랍 비슷한 크와마 커틀(Kwama Cuttle)을 얻을 수 있기도 하다. 독 저항, 피로도 흡수, 수상보행, 수중호흡의 효과를 보인다. 크와마 왁스(Kwama Wax)의 경우에는 몇 분 동안 열에 노출시키면 단단해지고 팽창하는 특성이 있기에 새는 곳을 막거나 가구를 수리하는데 쓰이곤 한다. 귀마개로 쓰는 경우도 있다고.
모로윈드의 여러 벌레들과 마찬가지로 갑옷이나 무기에 쓰이는 키틴질 갑각을 제공하기도 한다.
3. 기타
현지 던머들이 굉장히 자주 접하는 생물 중 하나다 보니 여러 우화의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는 벌레기도 하다. <용감한 꼬마 스크립>이나 아말렉시아가 쓴 동화들이 대표적.국내 커뮤니티에서는 크와마의 생태가 개미와 비슷하다는 점, 벌레의 알을 식품으로 써먹는 점을 들어 간혹 개미알밥과 엮여 놀림받기도 하는데, 현실의 개미알밥은 베트남 소수 민족의 전통음식이라 과장이 심하다고 넘길 수도 있는데 비해 크와마는 모로윈드 전역에서 폭 넓게 사육되는 대중적인 식용 곤충인지라 암만 크와마알밥단이라 놀려도 음해가 아니라 팩트에 가깝다(...).
[1] 좌측부터 정찰병, 일꾼, 병정이다.[2] 간혹 블랙 마쉬나 발렌우드, 엘스웨어에서도 알 광산이 발견되기도 한다. 모로윈드의 영향을 바로 받는 블랙 마쉬야 그렇다 치더라도, 알드메리 자치령 측에서도 크와마를 수입해 기르는 것이기 때문.[3] 실제로 노예들에 비하면 굳이 챙겨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살아가는데다 명령이나 지시 없이도 돈 되는 걸 제때 생산해주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에 가축치고는 대우가 매우 좋은 편이다.[4] 싱크홀 방지를 위해 이들을 사람의 거주지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알 광산이나 정착지를 알아보게 하도록 몰아갈 수도 있다.[5] 그래서 지상에서의 사냥을 도맡기도 한다.[6] 유튜버 SsethTzeentach는 첫 전투로 크와마 스크립을 때려잡으려다가 마비공격에 맞고 기절한 후 마비 지속시간이 계속 늘려지면서 천천히 뜯어먹혔다고 한다.(...)[7] 트라이뷰널 확장팩 설치 시 추가되는 연금술 재료이기도 하다. 지능 흡수, 체력 피해, 정확도 회복과 강화의 효능을 보인다.[8] 다른 알 광산이나 동굴의 크와마들과 구별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도 한다. 다른 크와마 집단과 식량자원 내지는 정착지가 될 장소를 두고 다툴 때 도움이 된다고.[9] 모로윈드에서도 상당히 컸었지만, 온라인에서는 마차보다 큰 크기를 자랑한다.[10] 모든 크와마 서식지에 여왕이 있는 건 아니라고 한다. 왜냐면 더 거대한 서식지, 그러니까 여왕이 있는 곳에서 갈라져 나온 분파에 지나지 않는 서식지가 많기 때문이라고.[11] 온라인에서는 종양이 가득 돋아난 듯한 노란색 알(=평범한 알)이나 붉은 핏줄이 도드라지는 상아색 알(=여왕의 알)로 묘사되지만, 어느 게임에 등장했건 간에 일반적인 계란이나 타조알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커다랗게 묘사된다. 공식 요리책에서는 중간 크기의 크와마 알 하나를 평범한 계란 4개로 대체 가능하다며 그 양을 실감케 한다.[12] 기본적으로 신맛을 띠기는 하지만, 부화 직전의 알의 경우 개미산같은 산성독이 생산되어 신맛이 강해진다고 한다. 뱀이나 거북의 알처럼 가죽 재질인지 깨지지는 않고 꿈틀대다 껍질이 찢어지는 식으로 부화하는 것도 특징. 알 상태에서부터 비명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오는 건 덤이다.[13] 일반적인 크와마 알이 0.5나 2.0의 무게를 지니는 반면 30의 무게를 지닌 걸 보면 상당히 묵직한 편이다. 색만 다른 게 아니라 영양까지 꽉꽉 들어차 있는 모양.[14] 시리즈마다 묘사되는 생김새가 다 다른데, 온라인에서는 선명한 색의 투명한 녹색 젤리로, 스카이림 AE에서는 저그에게서 막 뜯어낸 듯한 선홍빛 살덩어리로 묘사되었다.[15] 모로윈드에서는 의지 회복과 강화, 독과 마름병 치료의 효과를 보이며 온라인에서는 매지카 약화, 속도 강화, 받는 데미지 증가, 체력 재생의 효과를, 스카이림 AE에서는 매지카 재생, 독과 질병 치료, 지구력 재생의 효과를 보인다.[16] 모로윈드에서는 피로도 회복과 강화, 무거움 부여, 빠른 수영의 효과를 보이며 스카이림 AE에서는 지구력 회복과 강화, 마비, 수중호흡의 효과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