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20:23:17

귀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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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귀마개인 3M사의 KE1100

1. 개요2. 유명한 제조 회사3. 구매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4. 착용법5. 기타6. 관련 문서

1. 개요

말 그대로 를 막아서 소음을 차단시키는 마개다. 영어 표현 이어플러그(Earplugs)로도 많이 쓰인다. 우리가 쉽게 살 수 있고 주로 쓰는 것은 휴대용 귀마개이며 폴리우레탄 재질로 만들어서 푹신푹신하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수험생, 학생 또는 직장인들과, 불면증을 완화하고 싶은 사람, 타인의 코골이[1]층간소음으로 고통받는 사람, 시끄러운 곳에 근무하는 군인[2] 등 거의 모든 현대인의 필수 아이템이다. 또한 설날이나 추석 때 친척 또는 가족과 어쩔 수 없이 같은 방을 사용해야할 때도 매우 유용하다!

소음에 민감한 사람에게 거의 구세주나 다름 없는 물건이다. 평소 버스나 지하철의 소음을 인지하지 못했던 사람도 귀마개를 끼웠다가 빼보면 그동안 얼마나 큰 소음 속에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수영용 귀마개도 존재하는데, 방음이 아니라 방수를 목적으로 하므로 재질과 구조가 다르다.

참고로 겨울에 주로 사용하는 방한용 귀마개도 존재하며, 최근에는 이 방한용 귀마개를 '귀도리'라는 이름으로도 부르고 있으나 귀마개라는 말 역시 많이 쓰이며, 네이버/다음 사전 등 각종 매체에서도 아직까지 귀마개라고 소개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귀도리 문서 참조.

2. 유명한 제조 회사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곳은 3M하니웰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3M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어지간한 문구점에 가면 3M 귀마개를 구할 수 있다. 3M 청력보호구

3. 구매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

귀마개의 원래 목적상 가장 중요한것은 차음률(NRR: Noise Reduction Ratings)이다. 차음률이란 그 수치만큼 소음을 줄여준다는 뜻이다. NRR은 미국에서 받을 수 있는 제조사 적합 인증이라고 하여, 제조사에서 직접 그 차음률에 대한 실험을 통한 뒤, 해당 차음률의 수치 인증을 준다. 유럽에서는 유럽 기준으로 차음 수치를 실험하여 'SNR'이라는 인증을 준다. NRR과 달리 독립된 시험기관에서 측정을 한다. 또한 SNR은 HML 차음률을 병행하여 사용하는데 이는 주파수별 차음률을 나타낸다.

국내 시장에서는 NRR을 강조하다보니 대부분 NRR로 그 귀마개의 사양을 측정하지만, 사실은 SNR이 더 공식적인 차음수치라는 것을 인지하여야 한다. 하지만 NRR은 전반적인 소음 환경을 가정한 수치인 반면 SNR은 제한적인 소음 환경을 가정한 수치라는 점 역시 참고하여야 한다.

차음률이 무작정 높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사용 환경에 맞는 차음률의 제품을 고르는것 역시 중요하다. 예를들어 공사현장에선 무조건 차음률이 높은 제품을 사용했다가 다른 건설장비 등의 경고음을 듣지 못해서 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또한 소음 차단에만 신경을 써 주위 사람의 말소리가 잘 안들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은편이다.

착용감 또한 차음률 못지 않게 중요하다. 휴대용 귀마개는 시중 소비자가격 500원 미만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니, 차음률이 높은 제품들을 여러개 구매해보고 본인에게 가장 편안한 귀마개를 골라 쓰는 것이 좋다.

4. 착용법

귀마개를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차음 성능이 시원찮을 경우 귀마개를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귀마개를 생각보다 귓속에 많이 집어넣어야 제 성능을 내기에 휴대용 귀마개를 지우개 가루 굴리듯 손으로 최대한 돌돌 말은 상태에서 최대한 그리고 신속하게 귓속에 밀어넣어야 한다. 물론 귀가 아플정도로 밀어넣지는 않는다. 넣을 때 귓구멍에 들어가는 방향을 살짝 위로 해서 스크류 드라이버를 돌리듯 밀어넣으면 잘 들어간다.

이게 어렵다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는지 3M에서는 아예 초보자를 위해 선이 표시된 제품도 판매한다. 귀에 집어넣어서 그 선이 보이면 덜 끼웠고 제 성능을 못낸다는 뜻이다.

학교나 독서실에서 공부하며 생활 소음을 막는 용도라면 이렇게 꽉 끼울 필요가 없다. 학교 근처에서 공사를 하는 정도의 소음이 아니라면 완벽한 차음보다 귀마개가 귀를 채우고 있는 갑갑한 느낌이 공부를 방해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귀마개를 돌돌 말지 않고 한 손으로 귓바퀴를 잡아당겨서 귓구멍이 최대한 커지게 한 후 귀마개를 원래 모양 그대로 끼우면 된다. 귓구멍을 키운 상태에서 귀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귀마개를 밀어 넣는다. 공사장의 기계음을 막을 정도는 아니지만 공부하면서 신경쓰이는 책장 넘기는 소리, 볼펜 부딪히는 소리 등은 이 착용법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귀마개를 처음 착용해보면 귀를 꽉 틀어막는 느낌이 상당히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커널형 인이어 이어폰의 그 느낌보다 많이 더하다. 이것 때문에 귀마개를 한두번 사용해보다가 안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 느낌을 잘 참아내고 익숙해지기만 하면, 그 뒤부터는 귀마개만큼 세상 편리한 물건이 없다. 비행기, 버스, 지하철 등 어지간한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도 거의 소음을 느끼는 일 없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폴리우레탄 휴대용 귀마개를 1회용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정확히 말하면 1회용이 아니다. 휴대하고 다니면서 여러번 반복하여 사용할 수 있다. 다만 "귀마개가 더러워지거나 손상되었을 경우 세척하지 말고 새 것으로 교체하여 사용하라"고 안내문에 적혀있듯이 계속 사용하다보면 손때가 타서 오염이 되고 탄성이 떨어지며, 세척 시 압축이 안 되므로 안내문과 같이 적당히 사용한 뒤에는 과감히 버리고 새걸 구입하자. 여러쌍이 든 제품이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므로 자주 이용하는 사람은 이쪽을 사는게 유리하다.

5. 기타

개인 맞춤형 귀마개는 휴대용 귀마개에 비해 훨씬 비싸다.

자기가 이명(耳鳴)이 있는지 몰랐던 사람도 귀마개를 끼워서 소음을 막은 후에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는 것을 듣고 자신이 약하게 이명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많이 사용하여 오염이 된 휴대용 귀마개를 계속하여 재사용 시 귀에 세균이 전염될 가능성이 크다. 세척하고 잘 말려서 써도 된다는 사람이 있는데 제조사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세척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실리콘으로 된 재사용 귀마개의 경우 손으로 주무를 필요 없이 바로 귀에 넣을 수 있어 훨씬 위생적이며, 재질이 실리콘이라 세척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회용에 비해 차음성과 착용감 모두 매우 떨어져 인기가 없다. 하단의 3M 홈페이지 청력보호구 페이지에 가보면, 산업현장에서 더러워진 손으로도 귀마개를 끼울 수 있도록 손으로 말 필요가 없는 제품, 목에 걸 수 있는 줄이 달려있어 분실위험을 줄인 제품 등 매우 다양하다. 과연 3M
  • 3M 홈페이지의 청력 보호구 탭을 들어가보면 귀마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볼 수 있다. #
  • 프랑스 Cotral Lab의 맞춤형 귀마개. 국내에도 정식지사를 세워 진출해 있다. 국내 유튜브 리뷰영상도 있다.
  • elacin의 맞춤형 귀마개. 가격은 130유로 사치품 #
이러한 일상용 귀마개 말고도 군용 및 산업용 귀마개도 존재한다. 군용 귀마개 만화. 특히 이런 목적의 귀마개는 차음 뿐만 아니라 의사소통도 가능해야 하기에 상당한 기술력을 요구한다. 즉 총포소리나 드릴소리를 막으면서 의사소통이 가능하게끔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완전차음이 아닌 적정차음을 통해서 폭발/작업소음은 줄이고 의사소통은 가능케한다. 100만원에 근접하는 3M사의 군용 귀마개는 무전기 착탈이 가능하며 특수부대원들이 착용하는 헤드셋처럼 보이는 물건들이 이러한 무전기 착탈식 귀마개이다.

귀마개 없이 화기를 다루면 금방 청력장애 뿐만 아니라 균형감각 상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례로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발생했던 포탄충격 혹은 포격충격 증상환자 대부분이 청력장애 혹은 균형감각 상실증상을 보이는데, 이는 폭발 등 전장소음에 과도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생긴 증상으로 보고 있다. 이후 제2차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전투요원들의 복지증대를 위한 개발소요가 요구되었고, 소음노출에 따른 이비인후과의 의학보고와 실험 등이 시작되면서 전투요원의 귀마개, 나아가 산업기술자의 귀마개가 허용되기에 이르른다. 또한 군상층부 역시 전장소음에 노출된 전투요원들의 일시적 혹은 영구적 청각장애로 인한 소통불가가 야기하는 전투손실 및 비전투손실, 전역 후 제기되는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귀마개의 군수물자화를 허용했다고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국군 또한 사격훈련 등에 귀마개를 지급하고는 있지만, 포병 등 특수병과가 아니면 휴대용 간이 귀마개를 지급하는게 전부이며 그마저도 통제가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착용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잦은 실정이다. 3M Combat Arms 등 의사소통과 차음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저렴한 해결책이 있지만 국방부에서는 딱히 개선 의지가 없다.

군대에서 보급되는 귀마개는 줄이 안 달려있고 손가락으로 꾸긴 다음 귀에 넣는 흔히 귀마개를 생각하면 떠올리는 방식이어서 장갑을 착용한 채 빠르게 착용하고 벗기에는 제한이 있다. 미리 귀마개를 끼고 사격장에 들어가면 통제관의 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으니 통제나 돌발상황에 따르기 어려울 수가 있는데, 끈이 달려있고 이어폼의 형태도 커널형 이어폰을 닮은 제품이 이 상황에 유리하다.[3] 사격 훈련을 자주 하거나 포병인 경우 신병 위로 휴가를 나온다면 하나쯤 사가는 것도 추천.

미국 스타트업 회사에서 스마트 귀마개를 개발했다. 귀마개는 귀마개인데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알람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현재 150달러(약 18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그냥 차음성 좋은 무선 이어폰이라는 소리다.

다이소에서 파는 3M 이어플러그의 경우 주의사항에 '수면시 또는 물 속에서 사용 금지'라는 오타가 인쇄되는 제품이 간혹 등장한다.

6. 관련 문서


[1] 특히 자신의 집이 아닌 바깥에서 외부의 누군가와 같이 잠을 자야한다? 사실상 귀마개가 1,000원이 아닌 100,000원 이상 가치의 훌륭한 도구가 된다. 정말 여행이나 출장 시 꼭 챙기자. 밤에 필요해서 사용하려는데 없으면 진짜 골치아프다. 편의점도 안파는 경우도 많고...[2] 여담으로 군대 사격장에서는 보급용 귀마개도 지급해주니 미필자는 돈 주고 사서 갖고 갈 필요 없다. 다만 훈련소에 입소하면 높은 확률로 생활관코골이가 심한 동기가 있을 것이고 사격용 귀마개는 입소 후 적어도 일주일 뒤에 받게 되므로 귀마개를 챙겨가서 나쁠 건 없다.[3] 앞서 소개한 실리콘 귀마개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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