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7 13:03:08

크리스 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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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개막전 선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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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알바레즈 스티브 트라셸 알비 로페즈 태넌 스터츠 조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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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아처의 수상 경력 / 역대 등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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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015 MLB 올스타전 로고.svg 파일:2017 MLB 올스타전 로고.svg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
2015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메달
2017

탬파베이 레이스 등번호 22번
조니 데이먼
(2011)
<colbgcolor=#8fbce6><colcolor=#092c5c> 크리스 아처
(2012~2018)
크리스티안 아로요
(2019)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번호 24번
타일러 글래스노우
(2017~2018)
크리스 아처
(2018~2019)
필립 에반스
(2021)
탬파베이 레이스 등번호 22번
크리스티안 아로요
(2019)
크리스 아처
(2021)
크리스 마자
(2022)
미네소타 트윈스 등번호 17번
호세 베리오스
(2016~2021)
크리스 아처
(2022)
베일리 오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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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ca-times.brightssspssotcdn.jpg
<colbgcolor=#005A9C><colcolor=#FFFFFF>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특별 어시스턴트
크리스토퍼 앨런 아처
Christopher Alan Archer
출생 1988년 9월 26일 ([age(1988-09-28)]세)
노스캐롤라이나 주 롤리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학력 클레이튼 고등학교
신체 187cm / 89kg
포지션 선발 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6년 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61번, CLE)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 (2012~2018)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8~2019)
탬파베이 레이스 (2021)
미네소타 트윈스 (2022)
프런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구 운영부서 특별 어시스턴트 (2024~)

1. 개요2. 선수 경력3. 피칭 스타일4. 수상 내역5. 연도별 성적6. 여담7. 같이 보기

[clearfix]

1. 개요

미국 국적의 우완 투수.

2. 선수 경력

2.1. 마이너 리그

2006년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지명된다. 08년까지 마이너에서 헤매던 그는 09년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후 갑자기 개화한다. 09년 싱글 A에서 109이닝 2.81 ERA 3.41 FIP를 기록하더니 10년엔 A+와 AA를 단번에 정복한다. 놀라운 것은 AA에서의 성적이 훨씬 좋았다는 것이다. 이해에 41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적도 있을 정도니까.

11시즌 시작 전 BA 전체 유망주 랭킹 27위까지 찍을 정도로 촉망받았던 아처는 맷 가자 트레이드에서 컵스의 메인 유망주 칩으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1]된다. 탬파 AA에서의 첫 시즌은 실망스러웠으나 서드 피치로 체인지업을 장착하는데 성공하고 12년 AAA에서 128이닝 3.66 ERA 3.22 FIP를 기록한다.

2.2. 탬파베이 레이스 1기

파일:Chris-Archer-1040x572.jpg
탬파베이 1기 시절의 크리스 아처

그리고 2013년, 슈퍼2를 피하기 위해 시즌 스타트는 AAA에서 했고 6월 1일 빅리그로 콜업됐다. 128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9승 7패 1.3 WAR의 성적을 올리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 3위에 등극한다. 참고로 이해 신인상 수상자는 같은팀 윌 마이어스였다.

이어진 2014년, 4월 2일 탬파와의 6년 25.5m 연장 계약을 발표했다. 추가적인 2년 클럽 옵션이 있는데 각각 9m, 11m의 연봉을 지급받을 수 있다. 총액 8년 43.75m 계약으로 FA 이후 2년 간을 커버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할 때 클럽 입장에서 상당한 꿀계약이다.

이 해 데이비드 프라이스에 이은 2선발로 활약하며 194⅔이닝 동안 10승 9패 3.2 WAR을 기록한다. 팀 내 최다이닝 투수로 프라이스보다 많은 이닝을 던졌다. (프라이스가 탬파에서 던진 이닝은 170이닝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던진 이닝은 포함하지 않은 기록이다)

아메리칸 리그 WAR 공동 13위, 이닝 19위, ERA 14위, FIP 14위를 기록했으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 94.6마일을 기록하여 AL에서 개럿 리차즈, 요다노 벤추라에 이어 세번째로 빠른 패스트볼을 뿌렸다.

그리고 대망의 2015 시즌, 아직 터지지 않고 남아있던 포텐이 전부 폭발하여 리그 1선발의 자리로 올라선다. 커리어 처음으로 200이닝을 넘기며 212이닝 12승 13패 ERA 3.23 FIP 2.90으로 5.3 WAR을 기록하여 AL WAR 5위를 기록한 것이다.

올스타전에 출전하고 사이영상 5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구속도 전체적으로 상승했다. 14년 94.6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 구속이 95.2마일로 오르고, 평균 86.2마일이었던 슬라이더가 87.9마일로 오르는 등 구위도 좋아졌다. 그에 따라 헛스윙률 AL 3위, 공이 컨택되지 않을 확률 AL 2위를 기록했다.

이전 해와 비교해봤을 때 달라진 것은 구위와 슬라이더의 비중인데, 28% 정도 던졌던 슬라이더의 비중을 39%까지 끌어올려 던진 것이 좋아진 성적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전까지 앤드류 프리드먼조 매든의 철학에 따라 자제하고 있던 슬라이더를 마음껏 뿌린 것이 성적 상승에 기여했다고 봐야할 듯.

2016년에는 개막전에서 토론토를 만나 5회까지 무려 12K를 뽑아냈지만, 107구중 볼을 41개나 던지는 바람에 투구수가 많아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못하고 5이닝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ERA는 3.6이지만 FIP는 0.07로 준수한 편.

4월 20일까지 4회 등판해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특히 8일 볼티모어전은 5이닝 동안 10안타 6실점을 한 데다 홈런을 4개나 얻어맞았다. 이때의 FIP는 12.67를 기록했다. 20일엔 6실점을 기록하며 4⅓이닝만에 강판당했다.

4월 25일 볼티모어를 상대로 승리했다. 6⅔이닝 동안 5안타를 허용하고 10삼진을 잡아내어 무실점 투구를 했다.

4월 30일 토론토를 상대로 노 디시전. 6이닝 동안 안타는 1개만을 허용했으나 실책 2개, 볼넷 4개를 기록했고 투런 홈런을 맞아서 2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4개만을 잡았고 FIP는 5.9를 기록해서 세부지표면에서는 그닥 좋지 않았다.

시즌 내내 기대에는 못미치는 페이스였지만, 그래도 주춤하는 탬파에서 제이크 오도리지와 원투펀치로 나서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다. ERA는 4.02였지만 200이닝을 넘겼고 FIP도 3.81로 준수했다. 다만 팀 타선이 막장으로 치닫는 상황이었고 결국 9승 19패를 기록하는 불운에 시달리며 제임스 실즈와 함께 다패왕에 올랐다.[2]

2017년 3월에 열린 WBC에 미국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참가해 조국의 사상 첫 우승에 기여했다.

2017 시즌에는 ERA는 약간 올랐지만 FIP를 더 떨어뜨리는 데는 성공했다. 최종 성적은 10승 12패 ERA 4.07 FIP 3.40을 기록했고 3년 연속으로 200이닝-200K 달성에 성공했다. 2016년을 망쳤던 알렉스 콥이 복귀하고 제이크 오도리지가 어느 정도 활약을 해주면서 탬파의 선발진은 빠르게 안정화되었고 승률 5할에도 근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 2015년의 그 페이스에는 못미치는 편.

2018 시즌에는 팀이 불펜 중심의 변칙운용을 하고 있으나 아처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활약중이다. 다만 지난 시즌에 비해 폼은 아쉬운 모습. FIP가 소폭 올랐고 동시에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중이다. 다만 이는 시즌 초반에 패스트볼-슬라이더 투피치 위주의 패턴이 너무 쉽게 읽히면서 털린 탓이 컸고, 이후 체인지업 비중을 늘리고 나서는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페이스만 보면 트레이드가 될까 싶은 성적이었으나 데드라인에 근접한 현재는 트레이드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올라온 상태.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 8경기에서 2.70의 ERA와 9가 넘는 K/9을 기록했다.[3]

2.3. 피츠버그 파이리츠

파일:Chris Archer.jpg
피츠버그 시절의 크리스 아처

2018년 7월 3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약 15분 앞두고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되었다. 상대는 오스틴 메도우스+타일러 글래스노우+추후 지명. 피츠버그의 대형 유망주만 두 명이 탬파베이 레이스로 건너가는 빅 딜이 성사되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피츠버그가 무리수를 부렸다는 의견부터 아처가 FA를 얻기까지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기도 하니 어쩔 수 없는 출혈이라는 의견까지 나뉘었다. 아처는 팀 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3년 반 동안 염가에 컨트롤을 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 비록 성적 차이가 크게 나긴 하지만, 이 정도로 염가에 장기 컨트롤이 가능한 선발 투수 영입시 유망주 출혈을 크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이미 크리스 세일 트레이드에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크게 놀랄 일이 아니긴 하다. 하지만 추후 지명 선수로 2017년 드래프트 1라운드 셰인 바즈까지 탬파베이로 이적하며 탬파베이가 상당히 이득봤다는 의견이 더 많아졌다.

한편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이 2년 전에 피츠버그가 아처를 데려가려면 탬파베이에게 메도우스, 글래스노우를 넘겨야 한다 예언한 것이 발굴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아처 본인이 선택한 번호는 24번인데, 22번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1년 전까지 22번을 달고 있던 파이리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앤드류 맥커친을 리스펙트하는 의미에서 선택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처는 피츠버그에 합류할 때 연고지 풋볼 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져지를 입고 나타났는데, 이는 자신의 어머니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팬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2019 시즌에는 볼넷 비율이 9이닝당 5개에 육박하는 등 매우 부진한 피칭을 하는 중이다. 반면 탬파베이로 간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스틴 메도우스는 포텐셜이 제대로 터지며 포스트시즌 컨텐더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추후지명으로 건너간 셰인 바즈 역시 마이너에서 98마일을 던지며 좋은 BA와 파이프라인 선정 유망주 랭킹 100위 안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등, 착실하게 성장중이다. 아처가 크게 반전하지 않는 이상 피츠버그 입장에선 역대급 호구딜이, 탬파베이 입장에선 역대급 스틸 트레이드가 될 상황. 안그래도 성적 부진에 선수단 문제로 하락세를 타던 피츠버그는 아처 딜이 결정타가 되어 팜도 성적도 모두 망가지는 결과가 초래되자 2019시즌 종료 이후 클린트 허들 감독은 물론 닐 헌팅턴 단장, 프랭크 코놀리 회장까지 전부 사퇴하는 피바람이 불었다.

2020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지연되는 가운데, 6월 2일에 흉곽 출구 증후군 치료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리고 시즌 후 FA가 되었다.

2.4. 탬파베이 레이스 2기

파일:Archer2021.jpg
탬파베이 2기 시절의 크리스 아처

2021년 2월 2일, 탬파베이와 1년 6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친정팀으로 리턴한다는 소식이 떴다. 결국 아처 트레이드가 피츠버그에게는 최악의 딜이 되었버렸다. 반면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아처를 2년 빌려주고 팀 핵심 멤버 2명에 우수한 유망주까지 얻으며 확실한 승자가 되었다. 거기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데려온 아처가 에이스 시절 모습으로 되돌아간다면 피츠버그 팬들의 속은 더더욱 쓰릴 것이다.

2월 10일, 아처의 복귀가 공식적으로 확정되었다. 로스터 정리를 위해 우완투수 애런 슬레거스가 트레이드되었다. 원래 쓰던 22번의 경우 키스톤 유망주 비달 브루한이 달고 있는데, 브루한이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등번호 22번을 택했지만 아직 메이저 데뷔도 치루지 못한 만큼 2021년부터는 아처가 22번을 다시 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mlb.com 로스터에도 아처의 등번호로 22번이 표기되어 사실상 확정. 아직 브루한의 등번호도 22번으로 표기된 상태이긴 하나, 브루한이 등번호를 바꿀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후 실제로 브루한이 등번호를 7번으로 변경해 2021년 아처는 다시 등번호 22번을 달게 된다.

개막 첫 등판이던 마이애미 원정에서는 리치 힐에 이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지만 부진했다. 이후 4월 10일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며 장장 2년 반만에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홈 등판을 가졌지만, 우측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2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후 10일 IL에 등재되었고, 정밀검진이 예정되어있다.

이후 회복이 늦어져 결국 60일 IL에 올랐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탬파베이가 다른 선수들의 적절한 활약으로 선발진 공백을 비교적 잘 메우고 있었다는 점이었는데, 6월들어 타일러 글래스나우가 장기부상으로 이탈하는 대형 악재가 터지며 선발진에 구멍이 크게 뚫려버린 상황. 다행히도 회복이 잘 진행되어 7월 12일에는 마이너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재활 경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피칭 도중 엉덩이 통증을 겪고, 모친상까지 겹치면서 복귀 절차가 지연되었고, 8월에 다시 불펜 세션을 진행한다.

재활 끝에 8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며 빅 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재활때 발목을 잡았던 엉덩이쪽 문제가 재발해 2이닝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도 큰 문제는 아니라서 며칠 쉬고 다음 경기에 다시 나설 예정.

8월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원정에서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K 2실점을 기록해 구위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줬고, 9월 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제구 난조 속에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사사구 2K 4실점으로 다소 아쉬움도 남겼지만 타선의 지원 덕분에 레이스 복귀 후 첫 승을 수확했다.

하지만 9월 1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원정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던 와중에 55구만 던지고 내려가더니, 엉덩이 통증이 재발해 IL에 오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래저래 아처에게는 안 풀리는 시즌. 결국 9월 20일, 60일 IL로 옮겨지며 시즌아웃이 확정되었다.

최종 성적은 6경기(5선발) 19⅓이닝 1승 1패 ERA 4.66 21K 8BB. 친정팀으로 돌아와 의욕적으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두 차례의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그래도 이닝당 하나 이상의 삼진을 잡을 정도로 구위 자체는 엄청 나쁘지 않았고 세부지표도 피츠버그 시절보다 나아진 편이지만, 결과적으로 650만달러 연봉값을 못 한 것도 사실이다. 사실상 두 시즌을 부상으로 날린 셈이라 이러한 부상 이력은 아처의 향후 커리어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2.5. 미네소타 트윈스

파일:ChrisArcherTwins6-25-22.webp
미네소타 시절의 크리스 아처

2022년 3월 29일, 미네소타와 1년 3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전반기 성적은 16경기 66이닝 2승 4패 52K ERA 3.41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요행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2이닝당 1개 꼴의 높은 볼넷허용률과 좋지 않은 볼삼비, 이로 인해 4.66이라는 상당히 괴리감 심한 FIP 수치와 .235로 낮은 BABIP까지. 물론 아처가 패스트볼 구사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 커브 등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피칭 디자인을 바꾸긴 했으나, 그걸 감안해도 ERA와 FIP의 갭, 지나치게 낮은 BABIP는 우려스러운 점이 많다. 더구나 이마저도 선발로 5이닝 이상을 완전히 책임지는 대신 탠덤처럼 4이닝 가량만 소화하는 경기가 대다수였으며, 공인구 변화로 리그가 전반적으로 투고타저 흐름에 접어든 영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기대 이하의 피칭을 보여준 아처이기에 이 정도도 놀랍다는 반응.[4]

그러나 전반기 성적이 요행임을 입증하듯 후반기에는 9경기 36⅔이닝 0승 4패 32K ERA 6.63으로 폭망했다. 사실 FIP는 전반기보다도 더 떨어졌으나, BABIP가 리그 평균에 근접한 .304로 올라가자마자 아니나다를까 얻어맞으면서 무너졌다.

2022 시즌 성적은 25경기 102⅔이닝 2승 8패 ERA 4.56 84K 48BB. 후반기에 너무 크게 무너지면서 향후 커리어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어느덧 34세로 나이도 적지 않다.

2.6. 은퇴

결국 2023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했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야구 운영 부서 특별 어시스턴트로 부임하게 되었다. 현역 시절부터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유명했다고 하고, 포스트시즌 특별 해설을 맡기도 하였다.

3. 피칭 스타일


최고 99마일에 이르는 포심 패스트볼과 최고 93마일짜리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많은 수의 탈삼진을 이끌어내는 유형의 선수. 패스트볼의 무브먼트 자체는 평균 수준이지만 우수한 구속으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것이 가능하며, 결정적으로 슬라이더가 리그 최고 수준이라고 불릴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다만 제구력은 다소 기복이 있어서 잘 안 풀리는 날은 볼질도 좀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선발투수로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외의 써드피치가 부족하다는 점이 꽤 치명적인 단점으로, 커브는 데뷔 초반에 조금 던지다가 봉인했고, 체인지업을 던지긴 하나 구종 가치가 높을 때도 1을 넘지 못할 정도였으니 위력적인 구종은 아니었다. 데뷔 초에는 투심도 던졌지만 그렇게 위력적이지 않아 2015년 이후 한동안 봉인했다.

이 때문에 아처는 데뷔 초 사이영 컨텐더로 기대받았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물론 당시 탬파베이가 중위권에서 오가던 시절임을 생각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이긴 하나, 아처의 포심과 슬라이더가 만든 기대치에 비하면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2018년에는 결국 투피치 위주 패턴이 공략당하며 시즌 초반부터 크게 털리기도. 이에 아처는 체인지업을 연마해 완성도를 크게 높이며 돌파구를 찾았다. 7월 31일까지 슬라이더의 구종가치가 전년도 17.1에서 0으로 폭락했는데, 체인지업의 구종가치가 전년도 -3.2에서 4.0으로 올라왔다. 또한 오프스피드 피치의 위력이 증가하면서 패스트볼의 효과가 같이 증가하는 효과까지 보았고, 이는 2018년 초반을 말아먹다가 부활에 성공하며 트레이드 시장에서 여러 컨텐더 팀들의 큰 관심을 받는 원인이 되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레이드 이후에는 2010년대 이후 팀의 코칭 방침에 따라 투심을 다시 장착했다. 문제는 이런 피츠버그의 코칭 방식이 어퍼 스윙에 대항해 하이 패스트볼과 낙차 큰 브레이킹볼을 통한 탈삼진 위주 전략과는 정 반대로 땅볼 유도를 우선으로 노린다는 점이라서, 시대에 뒤처지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았다. 투심 무브먼트가 좋은 선수라면 모를까 무브먼트가 평범한 선수에게도 무리해서 투심을 장착시키다보니 이 문제가 더 심각했는데, 아처도 패스트볼이 구속은 좋지만 무브먼트는 리그 평균 수준이고 이미 투심을 장착했다가 포기한 전력도 있는 지라 이런 피츠버그의 코칭과 잘 맞을지 많은 팬들이 우려했다.

아니나 다를까, 아처의 투심은 제구도 무브먼트도 평균에 못 미치고 제구도 흔들리면서 얻어맞았고, 그 결과 19시즌 아처의 투심은 피OPS 1.149라는 파멸적인 성적을 찍었다. 슬라이더와 포심은 구종가치가 양수를 찍었고, 체인지업도 구종가치는 음수지만 투심에 비하면 훨씬 덜하며 피OPS도 7할대에 그치는 점을 생각하면, 사실상 투심이 아처를 망쳤다고 봐도 좋을 수준. 이는 피츠버그를 거쳐간 찰리 모튼게릿 콜이 휴스턴으로 건너가면서 구속이 상승한 포심 위주의 투구를 통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올라선 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한편으로는 아처 딜의 반대급부로 탬파베이로 넘어간 선수 중 한 명인 타일러 글래스노우와도 정반대의 사례가 된다.[5]

하지만 그 말은 반대로 투심을 봉인하면 반등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때문에 2019 시즌 종료 후 팀 보드진과 코칭스태프가 대대적으로 물갈이되며 투수 코치 역시 38살의 오스카 마린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아처가 투심을 봉인하고 반등할 수 있을지도 기대를 받았으나, 수술로 인해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21시즌은 친정팀 탬파베이에서 뛰게 되었고 탬파베이는 하이패스트볼-브레이킹볼 전략을 주로 구사하는 대표적인 팀인 만큼 아처의 2021 시즌이 더 기대되었으며, 실제로 약간이나마 구위 측면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점점 잦아지는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중.

4. 수상 내역

  • 올스타 2회 (2015, 2017)

5. 연도별 성적

파일:MLB 로고.svg 크리스 아처의 역대 MLB 기록
<rowcolor=#ffffff> 연도 G W L S HLD IP ERA H HR BB HBP SO WHIP ERA+ fWAR bWAR
2012 TB 6 1 3 0 0 29⅓ 4.60 53 3 13 1 36 1.227 85 0.4 -0.1
2013 23 9 7 0 0 128⅔ 3.22 107 15 38 8 101 1.127 120 1.1 2.0
2014 32 10 9 0 0 194⅔ 3.33 177 12 72 8 183 1.279 112 2.9 2.6
2015 34 12 13 0 0 212 3.23 175 19 66 3 252 1.137 121 5.1 3.9
2016 33 9 19 0 0 201⅓ 4.02 183 30 67 3 233 1.242 100 2.9 2.0
2017 34 10 12 0 0 201 4.07 193 24 60 5 249 1.259 102 4.5 1.8
<rowcolor=#fdb827> 연도 G W L S HLD IP ERA H HR BB HBP SO WHIP ERA+ fWAR bWAR
2018 TB/PIT 27 6 8 0 0 148⅓ 4.31 155 19 49 6 162 1.375 94 2.5 0.8
2019 PIT 23 3 9 0 0 119⅔ 5.19 111 25 55 4 143 1.412 82 0.7 0.7
<rowcolor=#ffffff> 연도 G W L S HLD IP ERA H HR BB HBP SO WHIP ERA+ fWAR bWAR
2021 TB 6 1 1 0 0 19⅓ 4.66 18 3 8 0 21 1.345 86 0.2 -0.1
<rowcolor=#ffffff> 연도 G W L S HLD IP ERA H HR BB HBP SO WHIP ERA+ fWAR bWAR
2022 MIN 25 2 8 0 0 102⅔ 4.56 87 12 48 3 84 1.315 85 0.5 0.0
MLB 통산
(10시즌)
243 63 89 0 0 1357 3.93 1232 165 476 41 1454 1.259 101 20.8 13.6

6. 여담

  • 소방관인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밑에서 태어났지만, 2세 이후에 외조부모의 호적에 입적되어 자랐다. 그래서 그런지 입양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한다.
  • 실력대비 승운이 잘 따라주지 않기로 유명했다. 2015년 사이 영 상 급 피칭을 했는데 승보다 패가 더 많았고, 2016년에도 전보단 못하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줬는데도 리그 최다패를 하는 등 똑같이 승운 없기로 유명한 제프 사마자호세 퀸타나보다 더 불쌍한 커리어를 이어갔었다.
  • bWAR와 fWAR의 격차가 크다. RA/9을 이용하는 bWAR과 FIP를 사용하는 fWAR의 산정 방식 차이 때문인데, 아처는 이런저런 이유로 ERA와 RA/9이 다소 높게 나오는 편이라 bWAR 계산에서는 다소 손해를 본다. 반면 꾸준히 준수한 FIP 때문에 fWAR은 높은 편. 이는 2016~2017 시즌에 두드러진다.

7. 같이 보기



[1] 이때 이학주도 같이 컵스에서 레이스로 트레이드되었다.[2] 하지만 실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선 그럭저럭 나쁘지는 않았고 불운하다고 할 수 있었으나,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 후 7점대에 육박하는 FIP를 찍으며 망가졌기 때문에 이쪽은 불운이라고 보기는 뭐하다.[3] 참고로 이 8경기에서 아처가 거둔 승리는 단 1승에 불과하다.[4] 무려 20대 중반이었던 2015년 이후로 3점대 방어율 시즌이 없었다. 다만 이 때도 FIP는 한동안 3점대를 유지했다.[5] 글래스노우 역시 아처처럼 구속은 우수하나 무브먼트는 평범한 포심 + 완성도 높은 브레이킹볼이 장기인 투수인데, 피츠버그에서는 1군 콜업 후 본격적인 첫 풀타임이었던 2017년 투심을 장착했다가 폭망하고 사이 역 상 후보에까지 들어갔다. 하지만 2018년 투심을 봉인하고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탬파베이 트레이드 이후에는 브레이킹볼의 완성도를 크게 높이면서 상승세를 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