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0 16:27:19

쿠로사와(최강전설 쿠로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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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3.1. 1부3.2. 2부
4. 기타

1. 개요

최강전설 쿠로사와의 주인공.

소년 만화에서는 드물게 40대 중반을 지나고 있는 남자 주인공. 정확하게 만 44세로 작가 후쿠모토 노부유키 본인이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했으면 이랬을 거라고 생각하는 자화상을 구현한 캐릭터이다. 생일도 12월 10일로 똑같다.

2. 특징

경력 26년의 건설 노동자. 공사판에서 일하는 인부로 현장감독을 맡고 있다. 경력은 길지만 기술이나 실력은 변변치 않기에 별볼일 없는 취급을 받고있다. 육체노동을 오래 해서 완력은 상당히 좋지만 자격증이라고는 운전 면허증밖에 없어서 만년 평사원으로 남아있다. 대부분 동년배는 승진하거나 정리해고 당했지만, 급여가 낮은 평사원이기 때문에 잘릴 걱정은 없다는 점이 다행. 급여가 낮은만큼 저축은 별로 없어서 단칸 하숙방에서 혼자 살고 있다.

외모도 커다란 주걱턱에 코는 찌그러져 있어서 비호감에다, 닭튀김이나 맥주처럼 살 찌는 음식을 많이 먹다 보니 술배도 엄청 나왔다. 외모로는 공룡 취급을 받을 정도. 당연히 연애 경험도 전무한 모태솔로다. 2권에서 중딩들한테 배트로 머리를 맞아서 혹이 생겼는데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데 이게 은근 트레이드 마크. 그래도 키는 꽤 큰 편이다. 최소 180cm 이상. 190cm인 타로와 비교해도 크게 작아보이지 않고, 나카네를 보고 "나보다 크네...190? 195?"라고 한 걸로 봐서 장신임은 분명해보인다.

엄청나게 소심한 성격으로, 찌질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 인기가 많고 실력도 좋은 직장 동료를 마음 속으로 시기하며, 인기를 얻고 싶어서 다른 동료들 몰래 전갱이 튀김을 사서 점심 돈카츠 도시락에 넣어 환심을 사려 하지만 실패한다. 동료들이 도시락에 전갱이 튀김이 들어간 것을 이상하게 여길 때 전갱이 튀김 꾸러미를 들고 나타나 선행을 어필하려 했는데, 그 누구도 전갱이 튀김이 들어간 사실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동료들이 도시락을 따로 챙겨주지 않고 즐겁게 식사를 하자, 쿠로사와는 "선배가 굶든 말든 신경도 안 쓰냐?"며 화를 내고 동료들과 더욱 서먹해진다. 게다가 동료들은 혼자 나머지 튀김을 먹는 쿠로사와를 남의 튀김까지 훔쳐먹는 찌질이로 생각하다가, 나중에 눈치채고 변태를 만난듯한 혐오감을 느끼고 오싹해한다.

또한 혼자 중얼거리는 인생 철학을 보면 상당히 훌륭하게 살 사람 같은데 어째 하는 짓을 보면 너무 찌질하다. 남들 앞에서 말은 대범하고 거창하게 던지지만, 소심하고 은근히 계산적인 사람이라 더 찌질하게 보일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본성은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대범한 면도 있는데, 그러다가 대부분 막장급의 사고를 쳐버린다. 어린 시절에도 머리는 영 좋지 않았는지 성적도 나쁘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발버둥 치며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눈물 나는 캐릭터.

의외로 대단한 완력과 싸움 실력을 가지고는 있는데, 소심하다 보니까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1] 그래서 대부분 이기는 패턴은 방심한 상대가 쿠로사와의 무의식적인 카운터에 맞고 뻗어버리거나, 상대도 미처 예상치 못한 기상천외한 준비를 하고 나가서 겁에 질려서 도망가는 케이스다. 실제로 레슬링 부원 3명을 상대하기 위해 이 박힌 철판들을 용접해서 만든 갑옷을 두르고 인분까지 들고 나갔다. 찔린 다음에 상처에 똥까지 들어가면 파상풍은 확정. 물론 그 세 명은 이런 미친 놈 상대하기 싫다며 도주. 이후에도 그물을 만들어서 술집에 모여있던 불량배들을 생포하거나 하는 등 이상하게도 이런 쪽으로는 머리가 잘 돌아간다.

전체적으로 머리도 좋지 않고 외모도 별로고 돈도 빽도 운도 없는 그저 그런 인간이지만, 타고난 신체 스펙과 수십 년의 막노동으로 단련된 완력, 난생 처음 해보는 싸움에서도 몇 번의 경험으로 상대를 파악해내는 능력과 레슬링선수, 폭주족과의 싸움에서 보여준 전술능력은 인상적이다. 만약 과거에 태어났으면 타고난 무사로 인정받았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가 보인다. 어렸을 적 좋은 스승을 만났더라면 운동선수로도 기량을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예상도 할 수 있다.[2]

쿠로사와라는 이름은 후쿠모토 노부유키 씨가 작품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 구로사와 아키라 씨의 이름이 모티브라고 한다.

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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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부

숙소에서 동료와 함께 월드컵 경기를 보던 쿠로사와는 1점차로 일본 팀이 진 걸 보고 자신의 신세를 속으로 한탄한다. 다음 날도 예전이랑 똑같이 출근하러 나가는데, 작업 후 휴식시간에 동료 아리타에게 갑자기 별자리를 묻는다. 아리타는 쌍둥이자리라고 답하고, 이어서 이자와한테도 묻는데 이자와는 사자자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쿠로사와는 내일 죽는다면서 둘에게 말하는데, 아리타는 시시한 농담하지 말라며 그의 신문을 확인해보고, 이어서 쿠로사와에게 별자리를 묻는다. 쿠로사와는 대답을 잠시 망설이다가 그만 작업이 시작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쳐버린다.

그가 갑자기 별자리를 물어본 이유는 오늘이 자신의 생일이었기 때문이었으며, 달력에도 이름을 표시하면서까지 생일임을 어필한 상태였다. 하지만 모두가 그의 생일을 눈치채지 못했고, 퇴근 후 주점에서 혼자서 쓸쓸하게 식사를 한 뒤 집으로 귀가한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동료들과 다시 만나는데, 본인의 소극적인 성격 탓에 대화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은 어색하게 끝나고 다시 제 갈길을 간다.

동료들과 제대로 된 시간을 못 가진 것 때문에 쿠로사와는 홀로 길바닥에 앉으며 흐느낀다. 그리고 도로에 놓여진 마네킹 인형 타로한테 가서 인망을 얻고 싶다며 속마음을 털어낸다.

다음 날, 쿠로사와는 인망을 얻기 위해 새로운 공사 현장에서 남들보다 열심히 일을 한다. 하지만, 그의 눈에서 거슬리는 존재를 발견하는데 바로 쿠로사와와 같은 현장감독인 아카마츠였다.[3] 아카마츠는 일만 하고 있어도 자동으로 인망을 얻을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었고, 쿠로사와는 자기에게 관심을 안 보인 상황에 질투심이 나서 동료와 함께 나르던 판자는 내버려두고 혼자 구석으로 달아난다.

쿠로사와는 사심을 버리라면서 세수를 하다가 배가 아파서 잠시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다. 하지만, 현장감독인 그가 자리를 비웠음에도 공사는 시작되었는데 바로 아카마츠 때문이었다. 쿠로사와는 이에 질 수 없어서 그보다 열심히 작업에 가세하는데, 너무 무리한 나머지 굴삭기에 맞아서 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한다. 가까스로 몸을 날려서 위기에 벗어난 쿠로사와는 낙엽투성이가 된 몸으로 동료를 무시한 채 꼭 인망을 얻어낼 거라고 다짐한다.

다시 휴식시간이 오자, 동료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아카마츠를 따라하여 몰래 맥주캔을 다량으로 사와 동료들에게 나눠준다. 허나 쿠로사와의 예상과는 달리, 아무도 맥주를 건드리지도 않았다.[4] 쿠로사와는 투표에서 졌다며 속으로 낙담하지만, 다행히도 동료들 중 아사이 한 명만은 맥주를 가지고 간 덕분에 조금이라도 인망을 얻는 데 성공한다. 쿠로사와는 이를 기념하여 아사이에게 맛있는 걸 사준다고 꼬드기는데 정작 아사이가 먹고 싶다고 한 건 시시한 햄버거였고, 이후 헤어지면서 홀로 쇼핑몰에 간다.

쿠로사와는 진열된 상품을 보던 중 여러 가지 튀김을 발견하는데, 그 중에서 전갱이 튀김이 눈에 띄어 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상해낸다. 바로 동료들의 도시락에 전갱이 튀김을 넣는 것. 이렇게 되면 동료들은 갑자기 엉뚱한 반찬이 들어간 사실을 이상하게 여길 것이고, 그 사이에 여분의 튀김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선행을 어필해 인망을 얻는 것이었다. 쿠로사와는 그 작전을 실행하기 위해 튀김을 몽땅 사가고, 다음 날 작업 현장에서 몰래 빠져나와 튀김을 몰래 도시락에 넣는다.

그렇게 기대하던 점심 시간이 오고, 쿠로사와는 망상을 하며 빨리 반응해주길 기다린다. 허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동료들은 어떠한 반응도 없었고, 오히려 동료들이 자신의 몫의 도시락을 따로 챙겨주지 않고 자신들끼리 즐겁게 식사를 하자, 쿠로사와는 "선배가 굶든 말든 신경도 안 쓰냐?"며 화를 내게 되고 동료들과 더욱 서먹해진다. 설상가상으로 동료들이 실수로 아카마츠의 도시락도 따로 챙기지 않아서 하필 아카마츠의 도시락에만 전갱이 튀김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고,[5] 이 탓에 쿠로사와는 동료들에게 졸지에 찌질하게 남의 반찬을 훔쳐먹는 도둑이라는 이미지가 씌워지고 말았고, 결국 동료들이 차 타고 떠날 때 혼자서만 도태되는 결과를 초래해버린다.

야심차게 준비한 작전을 보기 좋게 말아먹은 쿠로사와는 타로와 함께 기숙사에서 남은 튀김이랑 맥주를 들이키며 울분을 토한다. 다음 날은 공휴일이라 일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 밖으로 나가 의미 없는 시간을 때우던 중 공원 밖을 홀로 빠져나가는 아이 키구치를 발견하고, 쿠로사와는 키구치를 미아로 착각하여 보호자를 찾아주기로 한다. 쿠로사와는 그런 키구치와 같이 다니면서 어느새 친해지고, 마치 자기 자식마냥 여러가지 상상을 하며 행복하게 놀다가 벤치에서 잠이 든다.

정신 차리고 보니 쿠로사와의 앞에는 경찰관들이 포위 중이었고, 졸지에 유괴범이라는 누명을 써버린다.[6] 결국 어찌저찌 풀려나기는 했지만 경찰에게 사과는 고사하고 되려 오해하게 하지 말라는 말만 듣고 나오게 된다.

여기까지 나온 모든 내용들이 고작 1권에서 다 나온다(...).

그동안 쿠로사와는 동료들에게 인간적으로 인정받고 싶어서 전전긍긍했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오해 끝에 악화되기만 하고, 사실상 골칫거리 취급을 받고 파견 근무라는 형태로 공사 현장에서 쫓겨난다. 이전의 전갱이 튀김 사건은 오해가 풀리긴 했지만 오히려 남의 도시락에 튀김을 넣은 행위가 변태를 만난 느낌이라 동료들이 쿠로사와를 더욱 멀리하게 되었고, 사장은 쿠로사와를 콕 집어 파견 근무를 보낸 것이다.

결국 파견 근무 중 내내 차량 유도원 일을 하면서 감기몸살이 나고 말았는데, 집에서 쉬려던 찰나 아카미츠가 전화로 차량 유도원 근무 대타를 부탁한다. 남는 인력이 자기밖에 없었는데 오늘이 아이 생일이었기 때문에 별 수 없이 쿠로사와에게 부탁한 것. 아카미츠는 쿠로사와가 오늘 파견 근무를 나갔다는 사실도, 감기몸살이 났다는 사실도 몰라서 그냥 집에서 쉬고 있다고만 생각했기에, 쿠로사와는 그냥 사실대로 말하고 거절할 수도 있었지만, 아카미츠가 자신을 신뢰해줬다는 것에 기뻐 묵묵히 파견 근무를 나간다. 거기다 아카미츠는 혼자만 전갱이 튀김을 못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전갱이 튀김에 대한 감사를 표했고, 이에 쿠로사와는 그동안 아카마츠에게 가지고 있었던 질투심을 털어낸다.

그런데 이번에 파견 근무를 나간 현장은 낮에 간 곳보다도 심각했다. 쿠로사와가 연락을 받자마자 나왔음에도 늦었다고 갈구는 것은 물론, 옷 갈아입을 곳도 없이 대충 갈아입고 일하라고 도로에 던져놓는데 공사 현장은 시야 확보도 안 되는 급커브 도로에 고작 50m 전방에 조그만 입간판만 세워놓은, 여차하다간 차에 치여죽기 딱 좋은 곳이었다. 안전을 위해 차량 유도원을 최소 3명은 써야 하는 상황에 공사비 남겨먹겠다고 외부에서 인력을 고작 1명만 받아와 쓴 것. 쿠로사와는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감기몸살로 힘든 몸을 이끌고 겨우겨우 일했지만 파견 근무 나간 곳의 현장감독은 1시간 넘게 초과근무를 시켜놓고 되려 쿠로사와를 이런 간단한 일도 못하냐며 불합리하게 갈궜다. 하지만 쿠로사와는 불평도 못하고 자전거로 돌아가다 감기몸살이 악화되는 바람에 비틀대며 쓰러지길 반복한다.

그런데 우연히 놀러다니던 동료들이 쿠로사와를 발견하고 일으켜 데려가는데, 다른 현장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타로가 망가졌다는 소식에 쿠로사와는 황급히 달려간다. 다행히 배선은 무사해서 움직일 순 있었지만 상당히 엽기적인 모습에 지나가는 행인들은 비웃었지만, 우스꽝스럽게 보이지만 실제로 주어진 일만은 말 없이 하지만 누구도 칭찬해주지 않고, 주목도 안 하고 박수도 받지 않는 단순한 작업을 불평 한 마디 없이 우직하게 묵묵히 해내고 있는 것에 쿠로사와는 자기 자신을 겹쳐보면서 타로를 끌어안고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오열하고, 이 모습을 본 동료들도 쿠로사와가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아도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남자라는 것을 깨닫고 인정해주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시비가 걸린 불량 중학생들에게 두들겨 맞고 이지메에 가까운 괴롭힘[7]을 당하고 절망하지만 인생을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서 다시 일어선다. 그 이유는 불량배들에게 당한 후 기분 전환을 위해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이즈로 여행을 갔을 때 여관에서 읽은 시튼 동물기였다. 솜꼬리토끼 래길럭의 이야기를 읽고,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열차로 돌아오다가 "그건 동물기란 말야...! 토끼라면 그렇게 살아도 되지만 인간인 자신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자신이 단순히 생존본능에 따라서 사는 동물적 존재가 아니라 인간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결투를 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적당히 자기위로나 하고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뒷자리의 비디오 대여점 알바생을 시작으로 주변 사람의 기대에 반쯤 떠밀려 중학생 3인방과의 싸움을 거쳐 나카네와의 1대 1 결투까지 이기게 되면서 조금씩 성장하게 되고, 판은 점점 커져서 불량배 그룹의 표적이 되었다가 그 주모자들을 글자 그대로 일망타진하기도 했고, 마침내 노숙자 사냥으로 고통받는 공원의 노숙자들을 위해서 폭주족들과 패싸움을 벌이게 된다.

마지막 권에서 폭주족과의 싸움에서 노숙자들을 이끌고 대승을 거두지만 둔기 등에 직격당한 데미지로 쿠로사와는 결국 쓰러진 채로 눈을 뜨지 못하고 어릴 적 자신이 불합리하게 죽여왔던 개미를 떠올리며 모두에게 둘러싸인 가운데 눈을 감는다.

3.2. 2부

1부에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호하게 끝났지만 2부인 신 쿠로사와 최강전설이 연재되면서 살아있는 게 확인됐고 무려 8년 동안이나 식물인간으로 살아왔다고 한다. 이때 혼수상태로 지낸 게 아니라 정신은 천국에 가있었는데 그곳에 여자가 없다는 이유[8]로 현재 다시 자신의 육체로 돌아왔지만 8년 동안 정지된 몸이 움직이지 않아 고생중이었다. 하지만 미키의 말도 안 되는 치료 요법[9]의 희생양이 되는 걸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 다시 원래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일단 움직이긴 했지만 한동안 말을 못하는 상태였고 나중에 점차 말도 다시 할 수 있게 된다.

이후 퇴원이 다가오자 사카구치가 찾아오는데 마키오가 보여준 트위터에서 봤던 사장과 사카구치의 대화를 오해해서 자신은 해고됐다고 생각하고 사카구치를 안 만나고 몰래 퇴원한다. 사장이 검정(쿠로)과 하양(시로) 중에 뭘로 고를지 모르겠다는 트윗을 올렸는데 이를 사카구치가 찾아온 것과 엮어서 병원에 입원한 동료 시로야마와 본인 쿠로사와 둘 중 한 명을 골라서 재고용하겠다는 것으로 착각한 것. 실제로는 강아지 얘기였고 오히려 사장은 두 명 다 재고용하려고 했는데 어이없게도 쿠로사와 본인이 제멋대로 넘겨짚어서 고생길을 걷게 되었다.

그렇게 오해에서 비롯된 방황을 하다가 쿠로사와는 한량인가 싶으면서도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노숙자 '선생'을 만나게 되고 이 사람을 따라 노숙자 생활을 하며 생존 요령을 배우며 돌아다니다 노숙자 그룹을 이끌고 있는 '대장'이라는 남자의 그룹에 합류해서 노숙자들과 동고동락하게 된다.

마지막 권에서 코이노스케와의 결투 중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자 코이노스케를 걷어차 구해준 후 자신은 강물과 함께 영영 사라지며 생사불명이 된다. 하지만 그동안 지금까지 쿠로사와와 관련된 모두의 마음속에서 쿠로사와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끝난다.

4. 기타

타니구치 고로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코드 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시리즈는 아무것도 없는 개인이 사회에 맞선다는 점에선 쿠로사와와 같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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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무뢰 카이지 2기 OP에서 노숙자 무리들 옆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1] 작정하고 싸우면 야구 배트로 무장한 폭주족 서너명을 일방적으로 구타한다.[2] 신 쿠로사와 최강전설에서 학창시절 회상으로 야구부에서 우익수로 활동했으나 공을 놓치는 등의 실수가 빈번해서 결국 탈퇴했고, 후에 유도부에 활동했다는 회상씬이 있으나 선배들에게 갈굼을 받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 딱히 좋은 추억은 아닌 듯.[3] 아카마츠는 유부남에 토목기사, 중장비기사, 화약취급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초 엘리트라고 한다. 그냥 경력만 길어서 현장감독인 쿠로사와와는 레벨 자체가 다른 인물이다.[4] 사실 이건 쿠로사와가 싫어서는 아니었고 지극히 상식적인 이유였는데, 쿠로사와가 작업 도중에 맥주를 사온 게 문제였다. 실제로 다른 인부들은 모두 '아무리 그래도 작업 중에 맥주 마시면 사고나지 않냐'라면서 꺼렸다. 물론 쿠로사와가 그걸 모른 건 아니었지만, 마침 비도 올 것 같고 자신이 현장감독이니 맥주 마시고 오늘은 작업을 끝내자는 의도였으나, 다들 우리 멋대로 끝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마시지 않았다.[5] 이 사실을 눈치챈 쿠로사와는 아카마츠가 반응하면 튀김을 가져다주는 작전을 즉흥적으로 짜지만, 오히려 아카마츠가 대답도 없이 도시락만 비우면서 이 작전도 실패해버렸다. 그도 쿠로사와가 자기 걸 훔쳐먹은 줄 알고 겸손한 반응을 보이면서 그냥 넘어갔기 때문.[6] 외모부터 험악하게 생겼는데, 공원 반대편에 있었던 부모를 못 보고 엉뚱한 사람을 부모로 착각해서 키구치를 공원 밖으로 데려나갔다가 돌아왔는데 그 사이 경찰에 신고가 들어가버렸다. 거기다 본인은 어련히 부모가 알아서 오겠지 하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도 안 하고, 같이 앉아있던 것도 아니고 아예 끌어안고 자고 있었으니 당연히 수상쩍은 놈으로 보일 수밖에 없었고, 재수없게도 아까 전에 날을 세웠던 식칼을 소지 중이어서 더더욱 범인 취급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같이 놀던 키구치는 말도 못하는 영아라서 따로 증언해줄 수도 없었다.[7] 10대들이 자동차로 성인을 납치해 집단폭행하는 게 비현실적인 사건 같지만, 한국도 1998년 경북 안동 음악교사 차은주씨 살해 사건처럼 10대들이 자동차로 성인을 납치 살해하는 기괴한 사건이 벌어지곤 했다.[8] 여자와 잘생긴 남자들은 모두 지옥에 있는데 거기서 악마들을 꼬셔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9] 원래 치료법인 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것에서 나아가 음악을, 그것도 자신이 학창 시절 밴드에서 만들었던 자극적인 락 음악을 재생한다. 그저 출세욕에 눈이 멀어 벌이는 미친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