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Carrie WhiteCarrietta N. White
캐리의 주인공.
2. 역대 배우
씨씨 스페이식[1] - 1976년. 일본판 성우는 한 케이코.
안젤라 베티스 - 2002년.
클로이 모레츠 - 2013년. 일본판 성우는 한 메구미[2], 한국판 성우는 김서영.
3. 작중 행적
3.1. 원작
고등학교 3학년이고, 금발머리에 갈색 눈[3]을 하고 있다.[4] 과체중에다 수수한 외모에 마음이 약하고, 어둡기 때문에 집단괴롭힘의 표적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불안정한 종교적 광신도이자 과부인 그녀의 어머니 마가렛 화이트는 그녀가 가진 힘을 악마의 힘이라 칭하며 언제나 그녀에게 언어와 육체적 폭력을 가한다.열여섯 살에 학교에서 샤워를 하다가 첫 생리를 경험하지만 평소 성지식이 전무했던 탓인지 기겁하여 주변 애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샤워실에서 알몸인 채 생리혈을 흘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캐리에게 급우들은 "틀어막아! 틀어막아!"라면서 생리대 및 탐폰을 집어던지며 캐리를 조롱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텔레키네틱과 텔레파시 능력으로 전구를 터트린다.
그녀의 어머니는 생리를 하는 등 딸이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할 때마다 때리고 '기도자 옷장'에 가둬버리는 종교적 광신자로, 어머니가 주장하는 월경시기는 '일종의 죄에 대한 처벌' 이다.
후에 캐리는 자신의 초능력을 분석하고, 토미와 수의 권유로 졸업파티에 초대받은뒤,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졸업파티에 나가 댄싱퀸으로 선정된다.
참사 전의 캐리와 돼지피를 뒤집어 쓰고 분노한 모습의 캐리. |
경악한 캐리의 모습 |
그러나 졸업파티 도중 크리스 하겐슨과 빌리 놀란 일당의 계략으로 돼지피를 뒤집어 쓰고 전교생들 앞에서 비웃음과 망신을 당하게 된다. 격한 분노에 휩싸인 캐리는 자기 자신의 인생을 무시하던 모두를 죽일 생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는데, 이 와중 묘사를 보면 매우 지능적이며 잔인한 방식으로 마을 주민들을 죽인다. 예를 들어 스프링클러를 틀어놓은 상태로 전기기기 플러그를 젖어있는 바닥에다 푼다던가, 미리 주유소의 가스를 빼놔서 거기서 모르고 흡연하던 사람 때문에 대폭발이 일어난다던가, 마을 길 한복판에 모여 있는 서른 명 정도의 사람들 옆에 있던 전봇대를 사용해서 한 명 빼고 전부 감전사 시킨다던가.[5] 이렇게 폭주하는 캐리는 메인주 체임벌린 마을 전체를 초토화 시켜 총 440명에 달하는 사람을 살해한다.
이렇게 학살하면서 자신의 집에 도달한 캐리는 그녀의 어머니를 죽일 생각으로 왔으나, 어머니를 만나자 마음이 혼란스러운 듯 서로 죽이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호소한다. 이를 본 어머니 마가렛은 그녀가 예전 남편에게 강간 당했던 이야기를 꺼내고 그 때 태어난 악마를 미리 죽였어야 했다고 말한다. 멘탈붕괴한 캐리는 바닥에 엎드리고, 그걸 본 마가렛은 캐리를 죽이려 등 쪽으로 칼을 찌르나, 캐리의 뛰어난 반사신경[6] 덕분에 어깨에 맞게 된다. 이걸 겪은 캐리는 마지막 일선을 넘은 듯, 엄마에게 선물을 한다며 마가렛의 심장을 점점 더 느려지게 만들어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만든다.
이후 기어서 자신에게 돼지피를 씌운 크리스 하겐슨과 빌리 놀란이 지내던 모텔로 도착해, 막 마을을 떠나려던 크리스 하겐슨과 빌리 놀란의 차 앞에 선다. 그걸 보고 빌리는 캐리를 죽이려고 차의 엑셀을 밟으나, 캐리는 차의 핸들을 염동력 으로 꺾어 시속 40 마일로 건물에 충돌하게 만들고 이로 인해 크리스와 빌리는 사망한다.
이 모든 것을 끝낸 캐리가 마침내 쓰러지는데, 마지막으로 별을 보고 죽고 싶다 생각하며 하늘을 바라본다.[7] 그러다 캐리의 생각을 따라온 수와 마지막으로 교감한다.[8] 여기서 캐리는 수와 토미에게 왜 나에게 함정을 팠는지 텔레파시로 욕하나, 자신의 마음을 읽으라는 수에 의해 수와 토미 커플은 딱히 캐리를 모욕할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후 캐리는 어째서 자신을 내버려두지 않았냐고 후회하면서 속으로 엄마를 부르며 무섭다고 하고 사망한다.
3.2. 영화판
1976년판 영화는 틀은 원작과 비슷하나 자신의 선생인 리타 데스자딘을 비롯해 73명이나 살해한다.캐리 2에선 이미 죽었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다.
2002년판 TV영화는 원작과 비슷하게 마을 전체를 초토화시킨다. 집으로 돌아와 허무감과 모멸감 끝에 욕조에 드러눕는다. 그러다가 어머니에 의해 익사할 뻔하지만, 되려 죽여 버리고는 친구인 수 스넬에 의해 구조되어 수와 함께 마을을 떠나는 걸로 끝이 난다. 모든 미디어믹스의 캐리 화이트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망하지 않고 살아남은 케이스.[9]
2013년판은 원작과 1976, 2002년판과 달리 좀 더 선하고 양심적으로 나오는데 다른 이들은 죽이지만, 자신을 걱정해준 리타 데스자딘 선생, 수지 스넬을 살려준다. 이후 수가 동네 주민들이 그래피티로 욕설을 해놓은 묘비에 꽃을 봉헌하고 가는데 락 음악이 나오면서 비석에 금이 간다. 정황상 부활을 암시하는듯.
4. 능력
상당히 강력한 텔레키네시스를 가지고 있다. 한계가 어느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고속으로 돌진해오는 차를 가볍게 막아세우거나 물체를 믹서기처럼 갈아버릴 수 있을 만큼 강하다. 또한 약간의 텔레파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 능력으로 체임벌린을 파괴하는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에게 깨닫게 해준다.스티븐 킹 작품들 중 손꼽히는 강력한 염동력자 중 한명. 파워로 따지면 <파이어스타터>(Firestarter, 1980년작)[10]에 등장하는 소녀 발화 능력자인 찰리 맥지에 버금갈 정도.[11]
스티븐 킹 작품 뿐만 아니라 호러 영화에서 가장 많이 킬카운트를 낸 캐릭터가 되었는데 1976(71명), 2002(232명), 2013년판(20명)까지 합친다면 13일의 금요일 시리즈의 제이슨 부히스와 더 보이(2019)의 브랜든 브라이어, 콜렉터 2부작의 살인마, 헬레이저의 핀헤드를 뛰어넘고 2023년 기준으로 킬카운트 2위이다.[12] 죽인 숫자는 총 323명. 원작에서 죽인것까지 합치면 최대치. 알고싶다면 여기를 참조[13]
5. 피규어
스티븐 킹 작품뿐만 아니라 프레디 크루거나 사다코와 필적할정도로 유명한 호러 캐릭터들중 하나이나 모형화가 적다.또한 펀코 피규어나 굿즈의 경우 머리스타일이나 드레스는 2013년 리메이크판인데 왕관과 손목의 꽃, 로고 등은 1976년판으로 나오는 등 통일되지 않고 뒤죽박죽인 경우가 많다.
펀코팝 한정판 피규어
네카의 피규어
SD 피규어
러버덕 피규어
6. 기타
-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캐리의 모델은 작가 킹이 학창 시절에 보았던 여학생 두 명이다. 한 명은 집 한가운데 엄청나게 무시무시하게 생긴 예수상을 세워두는(…) 기독교 근본주의 가정에서 태어났고, 다른 한 명은 매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동급생들에게 극심한 왕따를 당하던 소녀였다고. 이 불쌍한 소녀들은 안타깝게도 성인이 된 뒤에도 비참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두 명 모두 젊은 나이에 불우하게 죽었다. 전자는 질병으로 요절했으며, 후자는 권총 자살로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타고난 미소녀이다. 하지만 가정환경 상 유행이나 꾸미는 것에 관심을 가질 수가 없었고,[14] 지속되는 학대로 인한 스트레스가 겉으로 드러나 분위기부터가 음침해졌던 것. 2013년판의 배우 클로이 모레츠는 걸레 머리와 초라한 옷차림, 어깨를 움츠리고 있는 듯한 자세 등으로 이를 표현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더 어울리는 것은 76년판의 씨씨 스페이식이다. 그녀야말로 꾸미고 환하게 웃으면 미인이지만, 자신감 없고 음침한 상태를 기막히게 연기했는데, 배우 특유의 선병질적인 느낌이 잘 살아나서 역할에 제대로 어울렸기 때문. 캐리는 원판이 예쁘다곤 해도 고등학교 시점에선 분명 외모가 조금 망가진 상태인데 모레츠는 전혀 그렇게보이지 않는다. 헐리웃 여배우들의 기본 외모가 있는 만큼, 미모로 유명한 배우를 캐스팅하는 것 자체가 미스캐스팅에 가깝다.[15] 호러팬들 사이에서도 돼지피를 뒤집어쓴 학살장면에서의 배우의 아우라는 1976년판을 단연 으뜸으로 평가한다. 개봉 당시 씨씨 스페이식은 일약 호러퀸으로 등극했으며, 학살의 무시무시한 분위기와 상반되는 가녀린 소녀의 새침함 같은 것이 어우러져 기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클로이 모레츠도 잘 연기했으나 분위기가 많이 다르며 캐리로 보기에는 뭔가 강인하고 건강한 느낌이 남아 있기 때문에 1976년판에 비해서는 을씨년스러움과 강렬함이 덜해 보인다.
- 가정학대와 이로 인한 학교안의 왕따, 피세례를 맞는다는지 생리 경험과 그 두려움을 겪는다든가 원래 미인이라는 점에서 같은 스티븐 킹 작품인 그것의 비벌리 마쉬와 유사하다.[16] 다만 둘의 결말은 완전히 반대되는데 비벌리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모든걸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맞이했으나 캐리는 자신의 의도치 않은 악행과 어머니에 의해 사망하는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 집에서 구박받는 초능력 소녀라는 점은 로알드 달이 쓴 마틸다의 주인공 마틸다 웜우드와도 비슷하다. 다만 마틸다 쪽은 아무래도 동화에 가까운 작품이라 캐리가 집에서 당한 학대보다는 훨씬 덜하고 착한 학교 친구들과 좋은 담임 선생님 덕분에 흑화하지는 않는다.
[1] 미국판 링2에서 사마라 모건의 친어머니로 출연한 배우.[2] 1976년판 캐리의 더빙을 맡은 한 케이코와는 모녀 관계다. 공교롭게도 그녀의 어머니 한 케이코는 이 작품에서 캐리의 어머니인 마가렛 화이트를 맡았다.[3] 금발은 나중에 검어진다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더티 블론드로 보인다.[4] 다만 1976년판은 눈이 녹안이다.[5] 감전사하지 않은 한 명은 코라 시마드라고 학교의 여학생인 론다 시마드의 어머니였으나, 안타깝게도 론다는 학교에서 감전해 죽었다는 아이러니한 결말을 맞이한다.[6] 이것도 초능력 중 하나인 것처럼 묘사된다.[7] 이 때 아마 어깨에 있는 칼이 눌려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추측된다.[8] 소설의 묘사로 보면 수가 자신이 알 수 없는 정보를 깨닫는데, 아마 캐리의 생각을 느끼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9] 사실은 본래 이 TV 영화를 파일럿 에피소드로 하여 시리즈화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청률이 안 나와서 취소.[10] 국내 정발명은 '저주받은 천사'. 1984년작 영화판은 '초능력 소녀의 분노'라는 제목으로 수입되었고 2022년에 리메이크 되었다.[11] 단 찰리는 작중 시점에서 7~9세인, 캐리보다 훨씬 어린 소녀로 그 힘이 아직 성장중이었다. 과학자들은 찰리가 그대로 계속 힘이 커질 경우 지구 대기를 한꺼번에 불태워버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12] 1위는 딥 라이징의 옥탈러스.[13] 다만 본인이 나오지 않는 캐리 2는 제외.[14] 스트레스로 폭식증도 있어서 경도비만 상태였다. 다만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인지 보기 싫을 정도로 뚱뚱해지지는 않았다고.[15] 비슷한 예로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서 금잔디를 맡은 구혜선은, 원체 빼어난 외모라 아무리 수수하게 입어봤자 원작 설정대로 평범한 여학생으론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16] 사실 비벌리 역의 소피아 릴리스는 캐리를 오마주로 한 아이 엠 낫 오케이에서 주인공 시드니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