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11:01:38

칼새

칼새(스위프트)
Pacific swift/Fork-tailed swift
파일:Apus pacificus.jpg
학명 Apus pacificus
Latham, 1801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칼새목(Apodiformes)
칼새과(Apodidae)
아과 칼새아과(Apodinae)
칼새족(Apodini)
칼새속(Apus)
칼새(A. pacificus)
멸종위기등급
파일:멸종위기등급_최소관심.svg

1. 개요2. 생김새3. 생태4.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칼새.jpg칼새는 칼새목 칼새과의 조류이다.[1] 이 문서에서는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칼새에 대해서 주로 다룬다. [2]

2. 생김새

몸길이는 20cm이며, 날개길이는 17~18cm이다. 몸빛깔은 허리와 멱의 흰색을 제외하고 모두 검은 갈색이며 등쪽은 다소 푸른 광택을 띤다. 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이고 흰색 비늘무늬가 있다. 꼬리깃털은 제비처럼 패여 있다. 어린새는 깃 가장자리가 폭이 좁은 흰색이다.

칼새의 유사종으로 쇠칼새가 있다. 둘이 전체적으로 생김새가 비슷한데다 쇠칼새가 꼬리를 펼치고 비행할 경우 칼새와 혼동되기 쉽다. 칼새는 쇠칼새보다 뚜렷하게 크고 쇠칼새와 달리 꼬리 끝이 깊게 갈라진다.

3. 생태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시베리아, 사할린 섬, 캄차카 반도 등에서 번식하며 타이완섬, 중국 남부, 미얀마, 말레이 반도, 호주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한국에서는 4월 경부터 여름철새로 도래하며 여름이 되면 해안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새이다.

해안의 암벽이나 높은 산의 암벽, 오래된 고층 건물에서 집단으로 번식한다. 식물 줄기, 잎, 해초 등을 타액으로 접착시켜 컵 모양의 둥지를 짓는다. 산란기는 6~7월이며 2~3개의 알을 낳는다. 파리, 딱정벌레, , 매미 등의 곤충을 잡아먹는다. 번식지에서 둥지를 틀고 새끼를 기를 때를 빼면 먹이사냥, 교미, 수면 등은 모두 공중에서 해결한다. 심지어는 10개월 이상(최장 4년) 공중에서 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날개가 일반적인 새들과 비교해도 에너지 효율화 위주로 진화되었다고 보여진다.

제비와 흡사한 외모에 생활방식까지 비슷하나 제비가 공중에서 유연하게 날 수 있다면 칼새는 오래 날아다니는 지구력에 특화되어있다. 비율만 봐도 날개깃털이 정말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길다. 대형 수리류나 알바트로스 같은 새들도 장거리 특화에 날개가 길긴 하지만 얘네들은 날개뼈가 긴 것이지 깃털 자체는 칼새처럼 길지 않다. 칼새의 비행능력이 어마어마한데 반해 육상에서는 거의 꿈틀대는 수준으로 발이 퇴화되었다. 이는 제비도 마찬가지지만 지 몸 정도는 가눌 수는 있고 약간의 도약도 가능한데 칼새는 도약은커녕 몸을 질질 끌고다니는 수준으로 일단 내려앉으면 거의 배를 바닥에 붙이는 정도. 거의 발을 쓰지 않고 생활하다보니 근육조차 부실하다. 가장 큰 특징은 타 조류와 달리 뒷발가락이 없는 것. 정확히는 없는게 아니고 앞쪽으로 변형되어있다. 엄지손가락를 뒤로 뻗은게 아닌 나머지 손가락처럼 앞쪽에 나란히 놓았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사실 칼새의 발은 퇴화한 게 아니라 조류로서 기존 기능을 일부 상실한 대신 절벽에 매달릴 수 있게 특화된 거라고 보면 된다.

새끼들은 특이하게도 부화 직후 얼마간은 외온성을 띈다.

4. 기타

한국에서는 신안군 칠발도에 있는 칼새 번식지[3]천연기념물 제332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칼새는 아메리카대륙에도 있으며 간혹 가정집 굴뚝으로 집단으로 들어가서 집안을 난장판을 만든다고 한다.

제비와 비슷하지만 제비는 참새목으로 칼새와는 목 단위에서 다르다. 중국의 제비집 요리는 제비가 아닌 칼새의 일종인 흰집칼새의 둥지로 만든다. 제비집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비싸고 귀한 재료다 보니, 제비집의 수출지(태국 등)에서는 둥지를 훔치는 도둑들도 있다. [4] 둥지 생산의 원활함을 위해 아예 둥지 만들 아파트까지 인간이 직접 제공한다고.

참고로 AppleSwift의 이름을 지을때 이 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로고도 칼새를 닮았다.

칼새의 한 종류인 바늘꼬리칼새의 급강하 속도는 시속 171km이다. 이는 모든 새들중 4위[5]에 해당하는 속도이다.

[1] 명매기(귀제비)를 칼새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명매기는 참새목 제비과의 새이다. 오히려 칼새는 쏙독새에 더 가까우며 둘은 모두 스트리소레스(Strisores)로 묶인다.[2] 전세계적으로 칼새는 거의 500종에 달한다.[3] 바다제비, 슴새 등의 새들도 번식하는 곳이다.[4] 그 전에 사람들이 자기 둥지를 훔쳐가니까 칼새가 계속 둥지를 만들다 침에 피가 섞여나올 정도의 혹사를 겪기까지 한다고. 그래서 둥지가 붉은색을 띄기도 한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둥지의 붉은색은 주변의 산화철이 주성분인 철광석에 의한 것이다.[5] 3위:흰 매:시속 209km, 2위:검독수리:시속 320km, 1위 송골매:시속 38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