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7 07:13:11

칼 아이칸

<colbgcolor=#262633><colcolor=#fff> Carl Celian Icahn
칼 아이칸
파일:칼아이칸.webp
출생 1936년 2월 16일 ([age(1936-02-16)]세)
뉴욕주 뉴욕시 브루클린
국적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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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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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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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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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투자자, 기업인
현직 아이칸 엔터프라이즈 (이사회 의장)[1]
학력 프린스턴 대학교 (철학 / 학사)
뉴욕 대학교 (의학 / 중퇴)
재산 58억 달러 (2023년 10월 / 포브스)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1. 개요2. 성향3. 생애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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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칼 아이칸은 미국의 행동주의 투자자이다.

2. 성향

자신이 창립한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지분 89.2%를 보유하고 있다.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보다 한국내 인지도는 낮지만 해외에서는 아주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경영이 비효율적이고 불투명한 기업의 지분을 획득한 다음에 주주의 권리를 내세우면서 경영에 개입하는데, 철저하게 배당금 확대, 자사주 매입, 구조조정 및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범위 간소화 등 단기적 성과 위주로 집중한다. 이를 통해 재무제표상의 숫자를 빠른 시일안에 개선시키고, 주가를 끌어올려서 시세차익을 노리는 방법이다.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관심도는 비교적 떨어지는 편이다. 빠른 투자금 회수를 위해서 단기적인 실적개선과 주가상승에만 관심을 가지는 행태 때문에,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훼손하고 궁극적으론 오히려 멀쩡한 기업을 망가뜨린다는 비판을 듣고 있으며, 천민자본주의의 상징, 악랄한 기업사냥꾼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일각에서는 스케일 큰 주총꾼이라고까지 깔 정도. 자본주의의 성장동력인 투자자들에게 호의적인 주요 경제신문에서조차 펀더멘털에는 관심없이 코 앞의 돈만 바라보며 날뛰다 전도유망한 기업의 백년대계를 망가뜨린다며 대차게 까이곤 한다.

하지만 칼 아이칸의 적극적인 경영참여가 경영투명성 개선과 주주이익 신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도 있다. 애초에 칼 아이칸을 포함한 행동주의 펀드들이 노리는 목표가 족벌기업이나 공기업 등 경영행태가 폐쇄적이고 구시대적이면서, 주주배당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시장의 과도한 버블 현상을 어느 정도 저지해주며 좀비기업을 환골탈태시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만 하다.

2023년 6월 기준 투자 부문에서 49억 달러 규모를 운용하고 있는데, 2020년대 들어서는 3년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올리는 등 투자 부문에서는 좋지 못한 성과를 내고 있는 반면 대부분의 매출과 수익을 에너지와 자동차 사업에서 올린다.[2] 정유비료 사업 등을 전개하는 에너지 지주사 CVR 에너지 지분의 71%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칸 오토모티브 그룹을 통해서는 차량 부품 도매 및 소매, 유지 및 보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3. 생애

뉴욕시 브루클린의 유대인 교사 부모 가정에서 태어났다. 1957년에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철학 학사학위를 받고 뉴욕 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했으나 2년 후 중퇴하고 미합중국 육군에 입대한다. 체코 출신 발레리나와 결혼해 두명의 자식을 낳았지만 이혼하고 1999년에 재혼했다.

나비스코, 텍사코, 바이아컴, 샘소나이트, USX, 마블 엔터테인먼트, 타임 워너, 넷플릭스, 모토로라, 허벌라이프 등 여러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고 주주제안을 하는 행위를 반복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 심지어는 애플조차 2010년대 이후 아이칸의 지분취득 이후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주주배당확대의 조치를 단행했다. 그외에도 이베이, 넷플릭스, 헐리웃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 등도 아이칸의 목표가 되었다. 이베이 사례에서는 페이팔을 회사 분할하도록 주주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인수 후에 부채가 3배로 늘어난 TWA나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가 아예 망해버린 블록버스터처럼 피해를 본 경우도 여러번 있다.

한국에서는 2006년에 KT&G의 2대주주에 올라 배당 확대, 부동산 매각, 한국인삼공사 상장, YTN/바이더웨이/영진약품 매각, 자사주 매각 등의 요구를 했으며 대부분이 관철[3]되었다. 그리고 불과 열달 만에 150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챙기고 떠나면서 '먹튀' 논란을 일으켰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서, 대통령 취임 후에 칼 아이칸을 규제개혁을 위한 백악관 특별자문관으로 임명한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지만, 취임 몇 개월 후 네오미 라오(Neomi Rao) 정보규제국장의 업무에 간섭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9년 2월 시저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9.78%를 매입한 뒤 회사 매각을 촉구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후 6월, 종가 기준 28% 프리미엄을 받으며 엘도라도가 시저를 부채 포함 17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6월, FTC의 승인으로 인해 인수가 최종 성사되어 칼 아이칸은 상당한 수익을 거둔다.

2023년 5월, 아이칸 엔터프라이즈가 힌덴버그 리서치공매도 타겟이 되며 저격을 당했다. 한 달 동안 주가가 59% 폭락하면서 2009년 대침체 후폭풍 이후 최저점을 갱신하게 되었다. 힌덴버그 리서치는 자체 탐사를 기반으로 특정 기업에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 리포트를 발간하여 비리나 문제점을 폭로하는 행동주의 투자 기업이다. 행동주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칸이 역으로 행동주의 투자 기업에게 호되게 당했다는 점에서 아이러니함을 자아낸다.

4. 여담

  • 2010년 더 기빙 플레지에 서명하며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약속했다.
  • 역시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빌 애크먼과의 악연으로도 유명하다. 전에 거래했다가 의견 차이가 벌어져 충돌한 사건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았는데, 애크먼이 허벌라이프다단계 기업이라고 비난하면서 공매도를 선언하자 대담하게 자신이 보기엔 허벌라이프에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면서[4] 역으로 대량으로 주식을 매수하면서 압도적인 자본금으로 숏스퀴즈를 일으키고 빌 애크먼에게 수억 달러의 손해를 입혔다.#
  • 사회적인 관심을 끌어모으며 기업 경영진이 동물 복지에 신경쓰도록 권장하는 특이한 행보를 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공급업자들의 비윤리적으로 비좁은 돼지 사육장과 닭 사육장들의 환경 개선을 이끌어내기 위해 맥도날드크로거의 경영진을 압박하고자 이사회 위임장쟁취를 위한 싸움을 벌이다가 별다른 진전이 없자 포기했다.#


[1] 전체 지분 89.2% 보유.[2] 2021년에는 숏포지션 손실률이 무려 84%였다. 롱포지션 수익률이 85%였던 덕분에 이를 상쇄시켰다.[3] 국회에서 법이 부결된 한국인삼공사 상장 빼고 다 이뤄졌다.[4] 물론 여론은 대부분 애크먼에게 엿을 먹이는게 목적이고 이건 그냥 핑계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