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16:48:38

카르세인 데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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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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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알렌디스 데 베리타 카르세인 데 라스 지은 그라스페 데 제나
카르세인 데 라스
Carsein De Rass
파일:카르세인 데 라스.jpg
파일:명랑 세인 18세.jpg
13세 18세
프로필
<colbgcolor=#b22222><colcolor=#ffffff> 이름 카르세인 데 라스 → 카르세인 덴 라스[1]
생년월일 제국력 945년 12월 21일
연령 13세 → 18세
가족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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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아르킨트 데 라스
어머니 에르니아 샤나 데 라스
카이시안 데 라스
형수 프린시아 데 루아
외삼촌 미르칸 루 샤나 카스티나
외숙모 아리엘 루 샤나 카스티나
외사촌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
아들 그라디스 라스
신분 라스 공작가의 차남 / 제 1기사단 13분대장 → 단승 백작
애칭 세인

1. 개요2. 특징
2.1. 외형2.2. 성격2.3. 가족 관계
3. 작중 행적
3.1. 과거3.2. 본편3.3. 외전
4. 기타5. 명대사

[clearfix]

1. 개요

버림 받은 황비의 등장인물. 오디오 코믹스 성우는 최승훈.

2. 특징

아리스티아 피오니아 라 모니크가 두 번째로 사귄 친구이다. 카스티나 제국 의전 서열 1위인 라스 공작가의 차남.[2] 장남이 아니라서 공작 작위는 얻지 못하지만, 뛰어난 재능을 가졌기 때문에 훗날 꽤나 높은 작위를 수여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빼어난 검술 실력 덕분에 또래 미혼 귀족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3] 나이는 아리스티아보다 3살 연상.

베리타 가문 못지않게 이쪽도 동생이 뛰어난터라 후계자에 대한 말이 심심찮게 나온 듯 하다. 카르세인이 딱히 공작위에 관심이 없고 주변 일에 무심한 타입이라 그것에 대해 그닥 신경 쓰지 않는 것 같지만, 형이 있으니 기사단 행정 업무를 깊게 공부하지 않는다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아예 집안 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닌 듯.

2.1. 외형

파일:장발_카르세인.jpg
작가의 블로그에서 볼 수 있는 그림. 웹툰 버전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소설에서는 이렇게 생겼을거라 예상된다.
붉은 머리[4]에 투명한 유리빛 벽안을 지닌 미소년이다.

웹툰과 소설판의 외양 모습에 차이가 있다. 소설판에서는 세인이 기사 서임을 받을 시즌에 머리를 어깨에 올 정도로 길러서 티아가 기른 머리카락에 대해 언급하는 장면이 있는데, 웹툰판에서는 상당히 짧은 머리로 그려진다. 아마 장발인 알렌디스와 확 차이가 나도록 한 듯 하다.

그리고 다른 남주들이 눈색과 머리색은 부친에게 물려 받아 같은 색상인데, 카르세인은 아리스티아처럼 머리색은 부친, 얼굴과 눈색은 모친에게 물려받았다. 머리색과 눈색도 대비되는 점도 닮았고,[5] 성격도 어머니를 닮은 점도 있지만 아버지쪽을 더 닮은 점도 있다.[6]

2.2. 성격

조금 다혈질이고 단순하긴 하지만 사교적이고 좋은 녀석일세.[7]
......알고보면 나쁜 녀석은 아닙니다.[8]
아버지의 성격을 닮아 장난스럽고 능글거리는 면이 있고 상당히 활발해서 이 때문에 주변에서 경박하다는 소리도 듣는다.

다정한 알렌디스와는 다르게 이쪽은 주로 티아와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철이 든 후에는 든든한 우방군이 되어주는 캐릭터. 알렌이 달달하고 따뜻한 느낌이라면 이쪽은 장난스럽고 능글거리지만 알렌 못지않게 티아를 신경 써주는 포지션이다. 다만 작품 중후반부터는 철이 들고 작중 분위기가 어두워짐에 따라 발랄함이 덜 해진다.

여담이지만 본인이 흥미를 가진 것에만 관심을 쏟고 그 이외에 다른 것들에는 거의 의미를 두지 않는다.

유리빛 벽안을 비롯한 외양은 모계쪽을 빼다 박았으나(붉은 머리는 제외) 왈가닥적인 성격과 능숙한 검술 실력은 부계쪽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으리라 생각된다. 라스 공작 또한 카르세인이 자신을 많이 닮았다고 언급했다. 추가로 그의 형 카이시안은 외양은 부계를 빼다 박았지만 성격은 겉으론 차가워보여도 속은 여리고 다정한 면이 있던 모계를 닮은 걸로 보인다. 되려 라스 공작은 평상시의 유머러스한 겉모습과는 극단적으로 상반되게 공적인 일에 용서가 없으며 냉철하고, 이와 대비되게 카이시안은 전체적인 성품이 상당히 다정다감하다. 카르세인 역시 자신이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차갑게 굴지만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겐 헌신적으로 대하는 걸 보면 이런 성격은 모계쪽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다.

2.3. 가족 관계

위로는 나이 차이가 꽤 나는 형 카이시안이 있으며, 강렬하면서도 시원한 미남인 아버지를 닮은 카이시안과는 달리 냉정하고 차가워 보이는 어머니를 닮은 탓에 쉽사리 다가가기 힘든 인상을 가졌다. 다만 머리카락은 아버지의 붉은 색을 닮았다. 티아와의 첫 대면 당시에 티아는 싸늘한 라스 공작 부인을 똑 닮은 세인을 보고 루블리스를 떠올리며 거북해했다. 하지만 제법 다정한 면모도 보이고, 장난스러운 그 나이대 소년이다. 마음에 드는 것에만 신경 쓰는 타입이라 주로 검술 수련에만 열정을 쏟는다. 그 때문인지 티아에게는 나름 다정하게 굴지만 타인에게는 차가운 면모를 보인다.

어머니가 카스티나의 직계 황족으로 미르칸 황제의 동생, 즉 황녀였기에 현 황태자 루블리스와는 사촌 관계이다. 아리스티아가 첫만남 때 차가운 세인의 눈동자를 보고 루블리스를 떠올린 것을 보면 은근히 닮았을지도 모른다. 황녀였던 어머니를 닮은 세인과 황태자인 루브는 사촌 관계이므로 가능성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만화 작화 상에선 거의 닮은 점이 없다. 사사롭게는 사촌이기도 하고 둘 다 검에 관심이 있으니 우정 비슷한(루블리스 왈)것을 꽤 쌓은 듯. 후에 세인이 루브와 티아가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착잡해하는 것도 있지만, 루브가 '세인이 티아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아채고 질투한지라 마냥 좋은 사이는 아니다. 훗날 외전에서도 세인의 치고 빠지는 능력은 인정하지만, 그를 썩 좋아하지 않는 눈치. 자신의 딸 디아나 레풀젠티아 샤나 카스티나가 세인의 아들 그라디스와 놀러다니는 것을 탐탁지 않아한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어렸을 때 줄곧 혼자 지냈는데, 아버지는 바쁘고 어머니는 차가운 성정을 지닌 데다 형은 후계자 수업으로 바빴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내던 도중 가문의 문장[9]에 관심을 갖는다. 명문 무가답게 검이 그려져 있는 가문의 문장을 보며 자연스레 검에 관심을 가지고 예비용 목검을 휘둘러보게 되는데, 이를 목격한 라스 공작이 세인의 재능을 알아보고 경악한다.[10] 그 뒤로는 하루종일 검술만 수련하며 지낸 듯하다.

3.2. 본편

저는 검과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
루아 왕녀가 카르세인이 자신에게 관심가지는 휘르 영애를 무시하자 이상형이 있냐며 한 질문에 대답한 답변.
아름다우신 레이디, 제게 레이디를 모실 기회를 주시겠습니까?
형이 루아왕녀에게 고백하자 자신도 아리스티아를 짝사랑하기에 한 말.[11]
1권에서 모니크 후작이 구휼 작업에 나선 동안 검술을 지도받을 선생이 없어진 티아가 라스 공작저에 찾아오게 되는데, 이때 라스 공작 부인과 함께 등장한다.[12] 자신의 수련을 방해하기만 하고 시끄럽게 구는 영애들처럼 아리스티아도 검술에 발만 살짝 담그고선 얼마 안 가 때려칠 것이라 생각해 대면 전부터 짜증을 내지만, 햇빛에 비춰진 아리스티아의 은빛 머리를 보며 잠시 넋을 잃는다. 아리스티아의 머리칼이 햇빛에 반사되었을 때의 모습이 자신이 사랑하는 검광과 닮았기 때문.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리여리한 아리스티아가 검이라도 잡을 수 있겠냐며 또다시 무례하게 군다.[13] 여기서 어머니인 라스 공작 부인이 말리지만[14], 사춘기 소년인 데다 특유의 거침없는 성격이 겹쳐 짜증만 더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티아가 모욕을 참으며 여지껏 배운 검술을 보이자, 그녀가 노력해온 것을 눈치채고 내심 미안해한다. 그러나 자존심이 상했는지 사과는 하지 않는데, 뒤돌아서는 아리스티아에게 몇 마디 조언을 해 준다.

이후 검술 수련을 쉽게 그만둘 것 같진 않은데 찾아오질 않는 티아가 의아했는지, 걱정 반 호기심 반의 감정으로 티아를 만나러 간다. 그러다 무리하게 수련을 하는 티아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며 화내지만, 티아는 쓰러져 버린다. 이런 티아의 모습이 위태위태해 보이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했는지 티아를 계속 찾아가게 되고 신경쓰게 된다. 티아는 예비 황태자비니 황후가 되면 근위기사들이 호위해줘 검을 잡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날을 계기로 세인은 티아가 모니크 가문을 물려받아 기사가 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본인의 행위를 사과하고 점차 친근한 사이로 발전한다. 그러나 구휼 작업에 나섰던 알렌디스가 돌아오자 평화로운 일상은 깨지고 말았다. 자신에게는 틱틱대지만 알렌과는 애칭을 주고받으며 웃는 티아도 티아고, 자신을 바짝 경계하며 적대감을 숨기지 않는 알렌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알렌에게 잔뜩 비아냥거린다. 이 때문에 티아는 알렌과 세인의 사이가 안 좋은 걸 세인이 먼저 무례하게 굴어서 알렌이 기분 나빠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다. 그것도 모자랐는지 티아를 방으로 올려 보내고 알렌과 단둘이 대면하는데, 티아에게만 친근하게 구는 알렌의 본성을 눈치채고 풀떼기 같은 놈이니 미친놈이니 하며 깐다. 시간이 지나도 티아에겐 상냥한 척 하면서 자신에게는 본색을 드러내는 알렌과 여전히 사이가 영 좋지 않다.

알렌과 설전을 벌이는 것도 잠시, 황태자의 성인식에서 묘하게 다정했던 티아와 루브를 보며 위기의식을 느껴 검술 연습에 몰두한 덕분에 16세에 정식 기사가 되는 놀라운 성과를 얻어내고 알렌디스와 잠시 휴전하기로 한다.[15] 티아에게 정식 기사 서임 파티의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지만, 한창 카르세인과의 스캔들이 돌 때라 티아는 미안하지만 불참하겠다고 전한다. 하지만 후에 루브의 권유로 함께 참석하게 된다.

티아와 단둘이 습격을 받았을 때[16] 영영 검을 잡지 못할 수 있음에도 온 몸을 던져 싸웠다. 다행히 대신관 세쿤두스의 도움으로 검술은 계속할 수 있었으나[17], 재활 치료를 해야 했다. 티아가 미안해하며 검을 못 잡게 됐으면 어쨌을 거냐고 타박하자, "흠. 뭐, 괜찮아. 나한텐 사랑하는 검은 하나 더 있거든."라고 말한다.

알렌디스와 으르렁거리는 사이였으나, 알렌디스가 티아에게 차인 뒤 사절단으로 떠날 때 마중 아닌 마중을 온다. 연적이 줄어 기쁜 듯 하기도 했지만 나름 걱정되어 온 듯. 이후 티아와 대화를 할 때도 '내가 그 놈이 보고 싶을 줄은 몰랐다' 라며 알렌디스와 미운 정이 들었음을 보여준다. 여름별궁에서 같이 있다가 지은이 왔다는 소식에 쓰러진 아리스티아를 걱정한다. 티아가 귀족파에서 제공한 독때문에 쓰러지자 옆에서 간호해주며 티아를 걱정한다.

자신의 성인식 때 티아에게 성년의 춤을 신청하고 싶었으나 티아가 쓰러졌기에 지은에게 신청한다. 그러면서 티아를 건드리지 말라며 경고한다. 깨어난 티아가 손수건을 만들어주자 화를 내면서도 고마운 마음에 가져간다. 티아가 기사서임을 받는날, 고백하려고 하지만 피의 맹세를 거부하는 루블리스 황제를 보며 기회를 놓친다.

티아가 루블리스와 이어지는 것을 보며 착잡한 심정이 되다가, 소설 종반부에서 미르와 후작을 비롯한 귀족파를 붙잡을 때 다시 검을 들어 그녀를 지킨다.[18] 쓰러진 티아를 붙잡는 루블리스 황제를 보며 병문안 온 티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티아는 그제서야 카르세인이 우정 이상의 것을 원했음을 알게 된다.

3.3. 외전

외전에서는 결혼하여 아들을 낳는데, 그 아들 이름이 그라디스 라스[19]이다. 디아나 황녀와 친한사이여서 루블리스가 질투를 많이 한다.

외전에서는 알렌이 돌아와 재상이 되었을 때에도, 능글거리며 어깨동무를 하는 등 알렌디스를 소소하게 놀려먹는 데 재미를 붙인 것 같다. 몹시 성격이 나쁜 알렌디스가 짜증내면서도 아예 축객령을 내리지 않는 걸 보면, 어린 날의 추억을 마음속에서나마 공유할 수 있는 상대이다보니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보인다. 루블리스와 알렌디스는 카르세인의 처세술을 인정했다.

4. 기타

  • 세 남주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한 쪽은 회귀 전의 영향이 컸고, 나머지 한 쪽은 호불호가 갈리는 캐릭터라 그런 듯. 티아가 명문 무가의 후계자이니 검술에 능한 카르세인이 남편 후보로는 가장 이상적이었는지도 모른다. 허점이 꽤 있는 루블리스와 알렌디스에 비해 정상적이다. 그의 허점은 처음에 다소 무례했다는 것 정도. 또 티아가 카르세인 앞에서 그 특유의 성격 덕분에 잘 웃고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고 마음이 편안해진 점도 있다. 그래서 웹툰에서라도 카르세인과 이어지길 바라는 독자들이 많고 다른 남주팬들(특히 루블리스 팬들)과 많이 싸운다.
  • 웹툰에서 118화까지는 소설 3권 파트에 티아와 단 둘이 나온 파트가 대부분 삭제되거나 다른 사람이 끼어있거나 매우 짧아졌다. 그래서 지금쯤 둘이 애칭을 불러야 하지만 그 장면이 삭제되어서, 둘이 애칭을 부르는지도 모르는 상황. 그리고 유독 카르세인만 알렌디스와 루블리스에 비해 웹툰 작화의 퀄리티가 낮은 편이다. 이에 카르세인의 팬들은 그도 루블리스처럼 퀄리티를 높여달라고 한다. 이 때문에 작가가 카르세인을 경계하는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을 정도다.
  • 한국 기준으로 웹툰 단행본 3권, 일본 기준 4권에서 티아와 같이 표지를 장식한다. 같이 장식된 꽃은 붉은 장미. 붉은 장미는 카르세인의 가문 라스 가의 상징이고, 꽃말은 대표적으로 열정적인 사랑, 그외 정열, 용기 등 카르세인에게 어울린다. 독자들은 알렌디스와 루블리스보다 함께 있을 때보다 티아가 밝게 웃고 있어서 호평이 많다. 때문에 일부 팬들은 세인과 티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복선이 아니냐며, 떡밥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5. 명대사

난 검술을 그냥 취미로 하는 사람을 상대할 생각은 없어. 호기심에 잠깐 만져보다 그만둬버리는 녀석들은 질리도록 봤으니까.
......하. 이게 진짜. . 네놈 성격 대충 파악했으니 이제 그만 본색을 드러내시지? 네놈이 쟤 앞에서만 착한 척 하는 거 다 알아봤다는 얘기야. 이 풀떼기 자식아.[20]
저는 검과 같은 사람이 좋습니다.[21]
어머니께서 그런 얘길 하셨어. 처음엔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같이 있으면 편하고 즐거웠기에 결혼을 결심하셨다고. 그러다 문득 깨달으셨대. 꼭 불처럼 타오르는 것이 아니어도, 물 흐르듯 잔잔한 사랑 역시 존재한다는 것을. 나 역시 그렇게 살고 싶었어. 아버지가 그러셨던 것처럼 뜨겁게 사랑하고 어머니가 받으셨던 것처럼 잔잔하게 사랑받고 싶었지.
'처음으로 신에게 기도했다. 부디 저 모습을 계속 곁에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그러기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무엇이든 할 터이니 부디 소녀를 행복하게 해달라고, 그렇게 나는 기도했다.'
조심해, 티아!
'번뜩이는 무언가가 달려드는 모습에, 검을 뽑아들 틈도 없이 말에서 뛰어내려 그대로 소녀를 감싸 안았다. 차가운 검날이 어깨를 뚫고 들어가는 것이 느껴졌으나 아픔보다는 소녀를 구했다는 안도감이 더 컸다.'
'조금이야. 정말로, 조금만. 조금만 더 가까이 다가가자. 소녀가 놀라지 않도록,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가까이. 멀어지는 사이를 메울 수 있을 정도로만... 그렇게 아주 조금만 더.'
나는 검과 사랑에 빠졌다.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보다 검과 함께 보내는 생활이 훨씬 행복했다. 하루종일 검과 대화를 나누며 수련했다. 그것이 소녀를 만나기 전까지의 내 일상이었다.
'검을 닮은 작은 소녀가 몹시 보고 싶었다.'

[1] 분가 후 바뀐 이름이다. 가문의 후계자가 되지 못한 이들은 단승작위를 받으며 중간성은 본가의 중간 성에 'ㄴ'받침을 붙인다.[2] 게다가 어머니가 미르칸 황제의 여동생이자 제국의 황녀인 만큼 본인도 방계 황족에 속한다.[3] 대표적으로 키리나 세 휘르가 카르세인을 좋아하나 카르세인은 관심이 없다.[4] 아버지와 형보다 조금 더 머리 색이 쨍하다.[5] 카르세인 빨강(머리색) - 파랑(눈색), 아리스티아 은색(머리색) - 금색(눈색).[6] 다만, 아리스티아도 어렸을 때 활발했으나 어머니 제레미아의 죽음과 상황 때문에 아버지처럼 무뚝뚝해졌다. 회귀 후에는 그래도 어느정도 밝아졌다.[7] 아버지인 라스 공작의 평가. 근데 웹툰에서는 이 대사가 무색하게도 바로 다음에 아리스티아에게 무례하게 구는 카르세인의 모습이 나온다.[8] 티아가 카르세인에 대해 묻자 그의 형 카이시안이 머뭇거리면서 한 대답이다. 웹툰에서 아리스티아가 카르세인과 첫 만남에서 경박한 그의 모습을 보고 카이시안의 말을 떠올리고 이해한다.[9] 커다란 양손대검이 바닥에 꽂혀있는 문양에서 은빛 롱소드와 그를 휘어감은 붉은 덩굴장미 문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당시 어렸던 세인은 가문 문장이 바뀐 이유를 모르는데, 세인이 어렸을 때 미르칸 황제의 귀족파 숙청으로 인해 멸문한 공작가의 상징이 라스가로 넘어왔기에 바뀐 것이다.[10] 이 부분에서는 베리타 공작과 라스 공작의 성품과 인품을 극단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상당히 유머러스하고 장난기 넘치는 라스 공작은 아들의 재능이 본인보다 특출나다는 것을 알고 오히려 아들에게 검술을 더 열심히 사사해주고, 우리 아들이 천재라며 동네방네 자랑하고 다니는 등, 문자 그대로 아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재능을 갈고 닦을 수 있게 하는 아들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이게 정상적인 부모의 태도이다. 그러나 베리타 공작은.....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기서 베리타 공작이 후계문제가 걱정돼서 둘째를 차별했다는 말은 그냥 자기합리화에 불과하고 그저 본인의 인성 때문에 알렌디스를 차별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카르세인 또한 후계자가 될 수 없는 둘째였으나 라스 공작은 그런 둘째 아들을 차별하지 않았으니 말이다.[11] 아리스티아가 당황하자 장난이라고 대충 넘어갔다.[12] 웹툰판에선 무기 가게에서 검을 보고 있던 아리스티아와 처음 만난다. 아리스티아가 검술을 배우는 것을 눈치채고 그녀에게 맞는 가벼운 검을 추천해주고 배우고 싶으며 자신을 찾아오라고 말해준다.[13] 아리스티아가 잘 참고 넘어가줬기에 망정이지, 자칫했으면 가문끼리의 싸움으로 번질 수 있을만큼 무례한 태도였다. 특히 자신의 형 카이시안이 2기사단장의 보좌관으로 일하는데 그 2기사단의 단장이 바로 모니크가의 가주이자 아리스티아의 아버지인 케이르안이였다. 당시 2기사단이 원정에 나가서 없었기에 망정이지 티아를 아끼는 모니크 후작과 2기사단이 이 사실을 알았으면, 카이시안은 자신의 상관인 모니크 후작과 2기사단 동료들에게 찍혀 직장 생활이 꼬일 수도 있었다. 당연히 공과 사는 확실하게 구분하는 자신의 아버지 라스 공작도 타 가문의 영애에게 무례하게 군 카르세인을 혼낼 가능성이 높다.[14] 말린다곤 하지만 예의상 말리는 것이지 티아를 생각해서 말린 건 아니다. 공작부인이 티아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것은 티아의 부모님인 모니크 후작과 제레미아 때문. 라스공작부인도 모니크 후작을 사랑했는데 일방적으로 파혼당했다. 루블리스와 미르칸 황제 부자가 모니크가의 모녀를 사랑한 것처럼 라스 가의 모자가 모니크 가의 부녀를 사랑했던 셈이다.[15] 알렌디스와 마찬가지로, 회귀 전보다 2년 빨라졌다.[16] 웹툰에서는 페덴경과 같이 습격을 받았다.[17] 소설에서는 팔을 다쳤지만 웹툰에서는 눈을 다쳤다.[18] 소설에서는 팔을 못 쓸 가능성으로 묘사되었다.[19] 지은의 미들네임 그라스페+알렌디스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20] 후에 풀떼기라는 애칭은 아예 알렌디스 것이 되어버렸고, 팬들 사이에서도 애칭으로 굳었다(...).[21] 프린시아 데 라스가 이상형을 묻자 한 말. '검과 같은 사람'은 아리스티아를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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