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8:42:39

최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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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본편
3. 어록4. 기타

1. 개요

말버릇은 "이보게!", "거지끼리 동냥 바가지는 깨지 말자고."

추노의 등장인물. 배우는 한정수[1]. 일본어 더빙판은 나가노 요시카즈.

장안의 추노패 중 대길패에 속한 추노꾼. 대길패에서 나이로는 일단 최연장자[2]이나 이대길보다는 약간 처지는 싸움 실력으로 인해 패거리 내에서 넘버 투 자리를 맡고 있다. 다만 이대길은 조선에서 적수가 없다는 최강의 무사 송태하와도 대등히 맞서는 인물이니만큼 한 수 아래라고 해서 평가절하 당할 수준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이대길, 송태하, 황철웅 같은 작중 최강자들 수준이 아니라면 최장군을 확실하게 이긴다고 할 만한 인물이 없다. 또한 매사에 침착하고 선후 자리에 별 관심이 없는 초연한 성격이라 실질적으로는 패거리의 리더격인 인물이다.

몰락 양반이라도 나름 양반이라 그런지 말투도 예를 차리고 성격도 진중. 거친 이대길과 깨방정 왕손이만 있는 대길패에 무게감을 실어주는 역을 하고 있다. 추노패의 리더는 이대길이지만 정신적 리더는 최장군인 셈. 8화에서 설화가 말 팔아치우고 해먹은 돈 땜빵하느라 포도청 포교 사칭해서 돈 뜯을 때도 사정 봐 가면서 열냥 남짓하게 뜯었다. 인정사정 없이 수백냥 어치를 뜯어온 왕손이와 대비된다. 주막의 큰 주모작은 주모의 열렬한 구애를 받고 있는 인기남이기도 하다.

주무기는 . 창을 부메랑마냥 회전시켜 던져서 베거나 찌르지 않고 타격만으로 쓰러트릴 수도 있다. 그 외에도 대길이가 누군가와 싸우고 있으면 창부터 던져 싸움판 바닥에 꽂은 후 난입하곤 한다.

초반에 등장한 등목신과 복근으로 뭇처자들을 실신시키기도 했다. 그덕에 옆에서 빨래하고 있던 왕손이가 대비되어 몸이 여리여리해보여 여자처럼 보인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무과에 응시하다 번번이 낙방해 집안이 패가망신했다. 그런데 현역 훈련원 판관 황철웅과도 어느 정도는 대등하게 대결하는 모습이나[3], 과거 잠깐 합을 겨룬 이대길이 최장군에게 '실력만으로는 벼슬길에 오르기 힘든 세상' 이란 말을 했던 것을 보면 실력 부족이 아닌, 인맥이나 지연이 없어서 낙방했을 가능성이 높다. 추쇄일 끝내고 주막으로 돌아와 쉴 때 가끔 책을 읽는 장면이 나오는 걸 봐선 아직 무과 응시의 꿈을 완전히 접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 만났을 때도 무과를 보러 올라가던 도중 왕손이에게 노잣 돈을 소매치기당해 그걸 쫓다가 중간에 난입한 대길이 돈을 가로채려 들자 치고 받게 되면서 서로를 알게 되었다. 이후 이대길이 최장군에게 무과에 떨어지면 자신을 한번 찾아오라며 "다시 만나면 내 그땐 '장군님~'하고 불러드리지" 라며 농담을 하나 정말 무과에서 낙방한 뒤 함께 추노일을 시작하게 된다. 최장군이라고 불리게 된 유래.

2.2. 본편

1화에서 왕손이, 이대길과 함께 업복이, 원기윤 등 노예가 모여있던 집을 습격하면서 등장. 본인은 업복이를 포함해 노비 여럿을 가볍게 제압하고 포박하는 와중에 이대길은 팔짱끼고 구경만 하다 마지막에 원기윤을 멋들어지게 제압한다.

2, 3화에서는 송태하와 훈련원 노비들을 잡기 위해 출동. 이대길이 송태하를 상대하는 와중에 혼자서 나머지 노비들을 전부 포박한다. 이후 천지호 패거리가 갑자기 나타나 이대길, 송태하에게 화살을 퍼붓는데 옆에서 등장해 천지호를 협박, 물러나게 만든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최장군은 천지호와 초면이거나 최소한 언니 동생하는 사이는 아니라는 것.[4]

4화에서 이대길이 업복이에게 저격을 당하자 왕손이와 저격범을 찾아내려하나 찾지 못한다. 좌상에게 직접 의뢰를 받고 5천냥을 득템한 이대길의 의뢰를 말린다. “붓든 자가 칼든 자보다 무서운 법”이라며 이대길을 뜯어말리지만, 역시나 말 안듣는 이대길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송태하 추격에 나선다.

6화에서 드라마의 주역 송태하, 이대길, 황철웅이 트리플 쓰렛 매치를 치르는 와중에 난입, 이대길이 송태하를 맡는 사이 황철웅과 붙는다.[5] 나름대로 선전하지만 황철웅에게 결국 어깨를 베이고 제압당한다.[6]

7, 8화에서는 살변으로 인해 말 맡긴 곳으로 돌아가지 못하자 자길 버린줄 안 설화가 말 팔고 그 돈을 마구 뿌려대 빈털터리가 되자 어쩔 수 없이 삥뜯기에 나선다. 천성이 무른 탓에 쥐꼬리만한 수준으로 뜯어와 왕손이에게 서열 무시하고 까이면서도 아무말도 못하는 와중에 이대길이 돈은 커녕 쫓아낸 설화를 또 데리고 돌아오자 탄식을 금치 못한다. 그래도 왕손이가 기둥 뿌리까지 뽑아온 돈으로 어찌 살림은 꾸리게 됐다.

9화에서 백호와 대결 중 위험에 빠진 이대길을 구하기 위해 창 던지기를 시전, 백호를 한 번에 죽여버렸다. 왕손이 왈, "좀 살살하지!" 물론 최장군은 죽일 생각까진 없었기에 미안해했다. 이게 아니었으면 이대길은 정통으로 칼에 베였을거다.

언년이에게 스턴걸려 추노질을 그만두자는 이대길에게 삐쳐 혼자 다 해먹으려고 왕손이가 송태하를 덮치러 갔다가 허탕친다. 이후에 황철웅에게 당한 뒤, 사라진 왕손이를 찾아다니다가 황철웅이 날린 꽃살 불꽃을 보고 산중으로 찾아가 황철웅과 대면 후 2차전을 벌인다.(14~15화) 폭죽이 펑펑 터지고 추노의 명브금이 깔리는 가운데 격렬한 야간 백병전을 벌이는 명장면이다. 초반에는 호각지세를 이루고, 가슴을 찔렸음에도 황철웅의 팔을 베는 등 상당히 잘 버티지만, 결국에는 황철웅에게 다리를 베이고 수세에 밀린다. 그 때 쓰러진 왕손이를 발견하고 오열하지만, 뒤에 있던 황철웅이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리 없었고, 등짝을 베인다.

설정상 조선 최강 사기캐 송태하와 개싸움으로 몰고가면 송태하와도 맞서는 이대길을 제외하면 황철웅을 상대로 이긴 캐릭터가 없다.[7] 비등비등하기라도 했던 캐릭터는 곽한섬, 이광재, 신 장군 정도. 세계관 최강자 급에는 못 미쳐도 굉장한 무력의 보유자라는 뜻인데 확실히 실력이 없어서 번번이 낙제한 것은 아닌 셈이다.

이후 분노한 이대길은 최장군의 창을 잘라 무기로 들고 다니며 복수를 다짐한다. 16화에선 밥먹는 이대길의 화상으로 왕손이와 잠시 등장한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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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살아있었다. 그것도 왕손이와 함께. 어쩐지 죽은 시체를 자꾸 보여준다 했다.(18화)

황철웅의 명에 의해 두 사람의 시체(?)는 좌상에게 보내지고, 어떻게 하느냐는 포졸들의 질문에 좌상은 "법대로 하셔야지"라 말한다. 그리고 이들은 포졸들에 의해 실려가는 도중 깨어나, "다 죽어가는 놈들 살려줬더니" 라고 말하는 포졸들을 제압하고 탈출한다.[8][9][10]

아무튼 우마차에 실려가다가 왕손이랑 탈출해서 짝귀를 찾아갔다. 두 살 나이 많은 짝귀가 언니라고 부르라는 말에 사회에서 한 두 살 차이는 무시해도 된다면서 버티다가 짝귀가 애들 불러서 머리만 묻으라고 하자 결국 언니라고 불렀다.

19화 막바지에 이대길이 송태하와 짝귀 산채에 찾아오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

왠지 죽다 살아나더니 개그 캐릭터가 다 됐다. 짝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에 왕손이와 푹 빠졌는데 같이 듣는 아이들도 지루해서 골아 떨어지는 막장성을 자랑하건만 최장군은 매의 눈으로 짝귀를 노려보며 이야기를 경청했다.[11] 재미없다는 아이의 핀잔에 급 당황한 짝귀가 복통을 핑계로 자리를 뜨려 하자 언니라 부르며 간절히 다음을 재촉하거나, 가만히 있다가 은실이에게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느냐고 묻거나...

이대길의 거짓말에 속아 이천으로 떠난 뒤에는, 왕손이와 함께 이대길이 마련해놓은 땅을 일구며 살아간다. 집도 땅도 있으니 이젠 추노질을 안 해도 먹고 살 만 할 것이고, 또 최장군을 일편단심으로 좋아하던 작은 주모도 최장군의 행방을 알았으니 나름대로 평민으로서 행복한 인생을 보내게 될 듯. [12]

3. 어록

"누가 재미있어서 사나?다들 내일이면 재미있을 줄 알고 사는 거지."

4. 기타

KBS에서 2012년 10월 11일에 방송된 TV영화로 편집한 특집에서 영어 자막이 General Choi로 나왔다. 장군이라는 이름이 대길이가 장군이라 불러주겠다고 약속하며 대길이가 붙여준 걸 생각하면 맞는 번역.


[1] 여담으로 '추노'의 곽정환 감독은 배우들에게 영화 300의 몸을 만들어오라고 얘기했는데 최장군 역을 맡은 한정수는 오디션 당시 배를 보여달라는 주문에 윗 옷을 살짝 걷었더니 제작진들이 무척 좋아했고 그 뒤로 바로 붙었다고 한다.[2] 이대길보다 6~7살이나 더 먹었다고 한다.[3] 황철웅과 대결했던 곽한섬, 이광재를 제외한 다른 훈련원 무관들의 대결과 비교해보면 그 수준 차이가 명백하다. 다만 곽한섬의 경우 원손을 지켜야 하는 핸디캡을 안고도 황철웅을 상당히 고전시키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최장군은 왕손이의 행방을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황철웅과 싸우며 선전했지만 다소 밀리는 모양새였기에 곽한섬보다는 살짝 아래로 보인다. 그래도 황철웅에게 확실한 유효타를 낸 사람은 송태하, 이대길, 최장군뿐이다.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체력을 소진한 최장군과 적을 기다리고 있던 황철웅의 대결은 체력적인 면이나 심리적인 면에서 당연히 황철웅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분전하며 황철웅에게 유효타를 낸 최장군 역시 굉장한 수준의 무력을 보유한것은 확실하다.[4] 왕손이는 이대길 밑에 들어간 시점이 이대길이 아직 천지호 밑에 있을 시점으로 보이기 때문에 천지호를 언니로 모시던 때가 있었을 것이다. 작중 둘이 대화하는 장면이 없어 알 수는 없지만.[5] 이때 왕손이는 윤지에게 고자을 맞아버렸다.[6] 이 때 이대길과 송태하가 먼저 빠져나가자 급해진 황철웅이 마패를 보여주며 비키라고 하지만 똑같이 위조 마패를 보여주며 거지끼지 동냥바가지는 깨지 말자는 말을 한다.[7] 그나마도 이대길은 단순 무력으로는 황철웅에게 약간 밀릴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화에서 결국 황철웅보다 먼저 칼을 놓치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유의 독기와 개싸움 방식으로 황철웅을 제압해냈다.[8] 왕손이와 최장군의 부활에 대해서는 개연성이 없다는 의견도 많다. 다만 4회에서 보듯 이대길 패거리는 항상 옷 안에는 갑옷을 입고 다녔기에 이 갑옷덕에 목숨을 건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실제로 7회에서 이대길도 무방비 상태에서 황철웅에게 등을 베였으나 갑옷 덕분에 무사한 적이 있다.[9] 사실 원래 제작진은 두 사람이 죽는 것으로 스토리를 구상했다고 한다. 두 사람의 죽음을 계기로 추노질에 뜻을 잃었던 이대길이 각성하게 되는 것이 원래 방침이었으나 살려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도 많았고 두 사람을 굳이 죽일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어 살리는 걸로 변경되었다고...[10] 한편 실려온 두 사람을 이경식이 '법대로 하라'고 지시한 것에도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나랏 법에 따른다면 죽어가는 사람은 살려야 하는 것이 당연하고, 실제 두 사람이 살아날때 포졸들 역시 그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이경식은 두 사람을 죽일 마음은 없었다는 거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천지호 패거리는 냉혹하게 죽여버리던 이경식이 두 사람은 죽이지 않은 이유는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유추 가능한 이유라면, 대길네 추노패는 배경은 어찌되었든 노비인 송태하를 쫓기 위해 고용되었기 때문에 뒤탈이 적은 반면, 천지호 패거리는 무려 원손 암살을 위해 고용되었기 때문에 증거 인멸을 위해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고 볼 수 있다. 또 황철웅이 이경식을 도발하기 위해 두 사람을 보냈다는 점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그것과는 별개로 패거리의 수장이자 감히 좌상 앞에서 흥정질을 해댄 이대길은 죽음을 피할 수 없었겠지만. 어쩌면 그냥 어찌되었든 좌의정이니 죄도 없는 사람들을 그냥 죽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그랬을 수도.....[11] 사실 애들은 매일 듣는 얘기라 질린 것이고 최장군과 왕손이는 처음 듣는 얘기라 그렇다. 거대 지네의 머리에 칼이 박혔는지가 왜 안 궁금해[12] 이 장면은 장혁이 해를 향해 살을 쏘는 엔딩씬 후 광고가 끝나고 마지막 에필로그 화면에서만 나왔다. 나란히 서서 가래로 땅을 파면서 같이 웃고 있는 짧은 장면이 추노 끝 이라는 자막과 함께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