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1:50:35

청주 KB 스타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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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2010년대 이전2.2. 2011-12 시즌2.3. 2012-13 시즌2.4. 2013-14 시즌2.5. 2014-15 시즌2.6. 2015-16 시즌2.7. 2016-17 시즌~2017-18 시즌2.8. 2018-19 시즌2.9. 2019-20 시즌~2020-21 시즌2.10. 2021-22 시즌2.11. 2022-23 시즌2.12. 2023-24 시즌2.13. 2024-25 시즌

1. 개요

WKBL의 소속 구단 청주 KB 스타즈의 역사를 정리한 문서.

2. 역사

파일:천안 KB 세이버스 로고.svg 파일:청주 KB 스타즈 로고(2011~2021).svg
KB 세이버스 시절의 로고. 2011년~2021년 까지의 로고.

2.1. 2010년대 이전

1963년 창단하여 줄곧 실업 리그와 함께 했다. 이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임영보 감독과 김태환 감독이다. 전자는 한국 여자 농구계의 열혈 명장이자 1998년에 일본항공 감독으로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정주현 전 코오롱 감독과 함께 일본 여자농구 발전에 공헌을 하였으며, 후자는 초등학교 농구부 코치부터 시작해 남자 프로농구 감독까지 역임하는 입지전적인 인물이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된 계기가 바로 국민은행 여자 농구단을 맡으면서부터였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구단을 이끌면서 전성기를 이끌었다. 또 1995년 이전까지 마스코트는 까치[1]였다.

농구대잔치는 주로 실업 팀이 우승했는데, 금융단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오직 국민은행만이 해낸 일이다. 1984년과 1989년, 1993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90년과 1994년 우승은 4연패를 노리던 삼성생명을 저지한 것이라서 의미가 크다. 스카우트 전에서 유리한 면이 없었음에도 훈련과 조직력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도 꾸준히 농구대잔치에서 4강에 드는 실적을 내면서 이름을 알렸다. 1980년대에는 공현자, 신기화[2], 조문주[3], 박정숙이, 1990년대에는 이강희가 각각 발군의 실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 뒤 WKBL이 출범하던 1998년부터 리그에 참가했고, 팀명도 당시 모기업의 로고이자 마스코트 명칭을 따서 '빅맨'으로 했다. 다만 농구대잔치 시절에 비해서는 실적이 썩 좋지 못한데, 정규시즌 우승을 단 두 번 했을 뿐이다. 문제는 그 두 번의 우승을 가지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한 것. 2002 겨울리그에서는 신세계에게 패했고, 2006년 여름리그에서는 삼성생명에게 패하면서 정규시즌 1위를 하고도 우승에 실패했다. 결국 이후로 2017-18 시즌까지 챔프전 우승 경력이 없을 정도로 만년 중위권 팀의 대명사가 되다시피 하였다[4].

2.2. 2011-12 시즌

2011-12시즌을 앞두고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여자농구계의 끝판왕 정선민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새 연고지에 맞춰 팀명을 '세이버스'에서 '스타즈[5]'로 바꿨다. 2011-12 시즌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PO에서 KDB생명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신한은행에게 3전 3패로 물러나면서 또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의 패배가 확정되자 분루를 삼키는 정선민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2.3. 2012-13 시즌

2012-13 시즌에는 시즌 내내 중위권을 지키면서 4위를 차지했다. 시즌이 잘 흘러가지 못한데다가 정덕화 감독의 의문의 사퇴를 하였다. 시즌 중 사령탑도 서동철 고양 오리온스 코치를 선임하면서 거둔 성과였다. PO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PO에서 삼성생명에게 0:2로 가볍게 패했다.

2.4. 2013-14 시즌

2013-14 시즌에는 지난 시즌과 같이 무난하게 3위를 마크하고 있다. 창단 50주년을 맞아 우승에 도전했고, 실제로 최고의 외국인 선수인 커리의 활약으로 돌풍을 일으켰지만, 결국 준PO에서 신한은행에게 패하면서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이후 정선화가 하나외환으로 FA 이적을 하였다. 보상선수로는 김보미가 지명되었다. 이로서 2014-15 시즌에도 골밑이 매우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정통 센터를 지명하면 되겠지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인 비키 바흐나 쉐키나 스트릭렌 모두 센터와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있는 국내 포스트 자원인 김수연은 무릎 수술을 받기로 결정하면서(재활 기간 최대 9개월) 또 시즌 아웃되었다.

2.5. 2014-15 시즌

2014-15 시즌은 모기업이 타이틀스폰서를 맡아 개막전과 올스타전을 치르는 영광을 얻게 되었으며, 1군은 정규리그 3위,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2:0으로 깔끔하게 털고 절대강자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게 도전장을 내어 1차전은 승리하였으나, 2차전 상승세를 타던 중 변연하가 1쿼터 3파울을 맞아 선수들은 멘붕. 그 이후로 쭉 미끄러지면서 1승 3패로 준우승에 만족. 이 챔프전 마치고 서동철 감독은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을 칭찬한 장면은 유명한 장면. 여자배구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와 함께 챔프전 우승이 없는 팀으로 남게 되었으나, 2군리그는 8승 2패로 우승을 차지하여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그리고 2015년 6월 24일자로 비록 타 종목이긴 하지만 친척 배구팀이 생겼다.

2.6. 2015-16 시즌

2015-16 시즌 전에 서동철 감독이 십이지장에 종양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아 당분간 박재헌 수석코치가 서동철 감독이 복귀할 때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여하튼 서동철 감독의 병환으로 인한 장기 부재 등의 악재를 딛고 막판에 삼성을 끌어내리며 3위에 올랐지만, 플옵에서 하나외환을 만나 첫 경기를 이기고도 2, 3차전을 내리 내주며 챔피언전 진출에 실패했다.[6] 끝내 서동철 감독은 챔프전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그러다 2016년 4월 18일 일본 샹송화장품에 몸담고 있던 안덕수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하였다. 신의 한수

201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이 걸리는 복이 터지며 박지수를 얻는 대박을 쳤다. 벌써 여러 사이트에서 변코비 은퇴 번복하라고 난리났다 변코비 벌써 헬스장 출근했다 카더라 추첨해준 오효주를 찬양하라

2.7. 2016-17 시즌~2017-18 시즌

그리고 맞이한 2016-17 시즌에는 승패가 같았지만 신한은행에게 상대 전적 우위(5승 2패)로 어렵사리 3위을 기록, PO에 진출했지만 삼성생명에게 2전 전패로 광탈했다. 2017-18시즌은 우리은행에게 상대전적(4승 3패)이 앞섰지만 2승 차이로 2위를 기록하며 PO에 진출했다. 그리고 PO에서 신한은행을 승패승으로 제압하며 챔결에 올랐지만 우리은행에게 3전 전패로 준우승하며 또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실패했다.

2.8. 2018-19 시즌

2018-19시즌은 우리은행을 넘어서 오랜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06년 여름리그 이후 무려 13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이다. 청주 연고 이전 후 처음으로 달성했고, 역시 단일리그 체제 전환 후 첫 정규리그 우승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챔프전에서는 13년 전 2006년 여름리그에서 통합우승의 꿈을 좌절시켰던 삼성생명을 3전 전승으로 스윕하며 WKBL 출범 후 첫 우승이자 동시에 첫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박지수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최연소,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2.9. 2019-20 시즌~2020-21 시즌

2019-20 시즌은 2위를 달리던 도중 코로나-19로 시즌이 중단되었다. 2020-21 시즌에는 우리은행에 이어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한 뒤 3위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어 2전 전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결정전 상대는 우리은행을 꺾고 올라 온 정규리그 4위 삼성생명. 전력상 우세하다는 평을 받았으나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내주었다.[7] 시즌이 끝난 뒤 안덕수 감독은 자진 사임했다.

2.10. 2021-22 시즌

19-20 시즌이 끝난 2021년 4월 8일 김완수 부천 하나원큐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고 4월 19일 FA 최대어로 꼽힌 강이슬을 영입했다. 그러나 4월 21일 역시 FA가 된 프랜차이즈 스타 강아정부산 BNK 썸으로 이적했다. 하나원큐는 강이슬의 보상선수를 받지 않고 보상금만 받았으며, KB는 강아정의 보상선수로 엄서이를 지명했다. 2021년 박신자컵을 전승으로 우승했고, 2021-22시즌을 앞두고 로고를 변경했다[8].

2021-22 시즌 개막 9연승을 달리다가 우리은행에게 패배하여 10연승에는 실패했지만 하나원큐와 신한은행을 연이어 잡으면서 12월 2일 기준 11승 1패로 1위를 무난하게 순항하고 있다.

그리고 1월 9일 우리은행전에서는 경기 초반 20점 이상을 앞서다 2쿼터 말 박지수가 박지현과의 충돌로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지며 우리은행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그렇지만 1점차로 진땀승을 거두며 이번에는 실패했던 10연승을 달성 성공, 매직넘버를 4로 만들었다. 다행히 박지수의 부상은 큰 부상이 아니었지만 1월 14일 하나원큐전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나서지 않았다. 강이슬이 34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 80-74로 승리하며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1월 16일에 신한은행을 잡고 연승을 12로 올리고,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1월 20일 BNK전에서는 3쿼터까지 끌려다니다 4쿼터에 공격력이 살아나며 역전승을 거두며 13연승과 함께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그리고 1월 22일 삼성생명을 꺾고 단 1패만 하고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연승기록도 14로 늘렸다. 팀 연승기록도 다시 쓰고, 30경기중에서 24경기만 하고서 정규리그를 우승했다!

리그 1위와 턴오버 1위를 모두 기록 중이다. 최근은 하나원큐가 1등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들어서는 불안정한 핸들링으로 인하여 15개 이상을 기록했다.

팀이 1위 독주를 하며 들뜬 나날을 보내던 중 2022년 3월 5일에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포워드 포지션의 선가희 선수가 지난 4일 새벽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깝고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한 달 전인 2월 11일에 급성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회복 중이었다고 한다.

부산 BNK 썸이 삼성생명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4위로 PO에 진출함에 따라, 포스트시즌 첫 대결팀은 부산 BNK 썸이 되었다. 서류상으론 상대전적이 6승 0패로 매우 유리하지만, 바로 직전 시즌에 호구였던 팀[9]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업셋을 한 바 있다.

국가대표 휴식기인 2월에 10명의 선수가 코로나 확진되어 코로나 폭풍을 피하는가 했지만 3월 17일 김민정, 허예은, 19일 강이슬, 20일 염윤아, 심성영이 확진 된데다 22일 그나마 유일한 미확진자인 박지수마저 확진되며 코로나 폭풍을 피하지 못했고 22일 선수 전원이 코로나에 확진되었다. 거기에 박지수가 29일 0시에 격리가 해제되는데 문제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가 31일이라 코로나 후유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 선수가 4명이 나와 PCR 검사 결과가 나오는데 이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가 연기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대결만 미뤄지고 KB와 BNK는 정상적으로 일정을 치러서 3월 31일 청주, 4월 2일 부산 모두 KB가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반대쪽에서도 우리은행이 신한은행 상대로 2승으로 올라가서 챔피언결정전은 KB와 우리은행 사이의 대결, 돌고 돌아 1위와 2위의 대결이 되었다.

그리고 챔피언결정전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신한은행[10]에 이어 4번째로 포스트시즌 전승으로 통합 우승을 달성했고 세상을 떠난 선가희에게 우승을 선물해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시즌 후 선가희에 대한 추모의 의미로 등번호 23번을 영구 결번을 하면서 선가희는 KB의 역사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두 번째 fa자격을 취득한 박지은은 팀과 1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2.11. 2022-23 시즌

박지수 원맨팀의 민낯[11]

2022-2023 시즌은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인하여 무기한 결장하게 되었고, 김단비를 영입한 우리은행이 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것 때문에 강이슬,김민정,허예은,김소담,심성영,최희진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결국, 이걸 현실화 시키는 건지 10월 30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는 4쿼터 어이없는 광탈로 2차 연장 끝에 77:84로 패했다. 근데, 이건 강이슬에 5반칙 퇴장도 있다.

11월 초반 열린 홈 개막전에서도 우리은행에 수비를 막을 대어가 사라져버린 바람에 김단비랑 박혜진을 막지 못하고 60-78로 대패했다. 11월 6일에는 팀의 우승 반지가 전달되지만, 경기는 삼성생명에서 55-66 완패. 3쿼터에 4점밖에 못 얻은 것이 크다. 결국, 박지수 없는 시즌은 KB 입장에서는 달걀로 바위치기나 다름 없으며 1위는 고사하고 이 성적이면 PO도 가기 힘들어졌다. 결국, 2라운드는 달라진 팀컬러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해내야 된다.

11월 10일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강이슬의 활약과 후반에서 광탈을 해온 3쿼터 12점차로 지던 경기를 4쿼터 동점으로 만들었다. 광탈 전문 팀 답지 않은 뒷심 있는 경기력을 펼치며 연장전 끝에 74-81로 이기는 것을 이어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BNK외에 경기에서 패배, 우리은행전 52:74대패 삼성생명전에는 염윤아가 분전했지만 끝끝내 패배했지만, BNK꿈과의 경기에서 김민정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BNK의 7연승 저지와 이번 시즌 홈 첫승과 시즌 2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따냈다.

어쨌거나 시즌이 3분의 1 정도 지난 10 경기 동안 KB가 보여주고 있는 경기력은 그야말로 최악. 한마디로 공격도 안되고 수비도 안된다. 부천 하나 원큐가 바닥을 깔아주고 있다는게 그나마 다행일 지경.

박지수가 빠져 성적이 떨어질 것이 예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까지 못 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정도이다. 공격에 있어 박지수가 빠짐으로써 드러난 사실은, 박지수 외의 선수들은 하나같이 받아먹는데 최적화된 타입으로서 주도적으로 1대1을 통해 득점을 올릴 선수가 없었다는 것. 그나마도 김민정, 강이슬이 코로나와 부상으로 결장하자 15점 이상 올려줄 수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는 지경이 되었다. 게다가 3점 슛터들의 슛감 또한 그야말로 최악이다. 주전 전원이 3점 커리어 로우를 찍을 기세로 성공률 30%를 찍고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어 팀 3점 성공률이 25%에도 못 미치고 있다. 수비 역시 큰 문제인데, 박지수가 빠진 뒤 남은 선수단 구성을 뜯어보니 하나같이 본인 포지션에서 언더사이즈 유형의 선수들이었던 것. 부천 하나원큐가 9 경기를 지르는 동안 평균 득점이 63.7 점에 불과하여 70점 이상 득점한 경기가 단 세 경기 밖에 없는데, 그 중 두 경기가 대 KB 전에서 나왔다. KB의 수비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말해주는 증거이다.

그렇다고 코칭스태프가 이런 약점 투성이의 선수단 구성을 극복할 전술적 변화를 주고 있는 것도 아닌데, 득점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언더사이즈 선수들이 마치 박지수가 여전히 뛰고 있는 것마냥 느긋한 속도로 플레이하며 부질없이 볼을 돌리고 있다. 결국 김완수 감독에 대한 비판이 점점 거세질 정도이니 안되는 집은 안되는 이유가 있는 셈.

12월 5일 BNK 전에선 승리에 대한 갈망 때문에 부상이 낫지 않은 강이슬을 억지로 복귀시켰으나 69대 60으로 또 져버렸다. 하지만 김민정이 코로나19 재확진에서 뛰지 못하는 상황에서 진경석, 오정현 코치와, 엄서이, 신예영이 코로나19에 재확진 되는 악재를 맞았다. 강이슬은 22점을 넣으며 겉으로 보기엔 좋은 활약을 하긴 했으나 3점은 다섯 개 던져 단 한 개조차 집어넣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2승 9패가 되어 승률이 2할 미만을 찍었으며 최하위 하나원큐와는 1 게임 차가 되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치고받는 개싸움 격투기 농구[12]였는데 양팀 합쳐 43개(BNK 22개, KB 21개)로 1분에 한 개씩 파울이 쏟아져 나왔고, 3점은 양팀 합쳐 41 개를 던져 달랑 7 개만을 성공시킨, 그야말로 토 나오고 눈 썩는 경기였다(BNK 3/17, KB 4/24). 마무리도 막장이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KB의 가비지 패배였음에도 의외로 점수차가 9점 밖에(?) 나지 않는데, 거기에는 종료 직전 벌어진 신경전 때문. 종료 1분 전, 12점 차이로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 BNK 신인들이 눈치도 없이 리바운드를 따낸 심성영에게 거칠게 달려들어 헬드볼을 따낸 것. 고의는 아니지만 심성영으로선 열이 받긴 받을 수밖에 없으므로 종료 15초 전 3점 슛을 넣은 뒤 종료 12초를 남겨놓고 풀코트 수비를 해버렸다. 종료 15초 전에 최소 3포제션 이상 차이이므로 풀코트 수비를 해봤자 아무 의미가 없는 상황이므로 심성영이 본인의 심사 내지 의지를 플레이로 표현한 셈. 그런데 BNK 신인들이 또 눈치가 없었던 건지 아니면 이번엔 그쪽에서 열받은 건지 모르겠으나 속공에 롱패스를 통해 6초만에 점수를 따버렸다. 그러자 종료 5초를 남겨놓고 이번엔 KB가 속공으로 넘어와 심성영이 3점을 집어넣어버리고..... 비슷한 일이 NBA에서 발생했으면 싸움박질, 남농에서도 최소 말싸움이 일어났을 법한 상황이 연달아 일어난 끝에 결과는 심성영이 막바지 2연속 3점을 터뜨려 점수차가 9점으로 좁혀진채 끝나게 되었다는 것. 결국 경기 종료 몇 십초를 남겨 놓고 날벼락을 맞게된 애꿎은 토토꾼들이 네이버 댓글창에서 아우성을 질러댔다(...). 어쨌든 이 상저질막장 경기에서 3점을 두 개 이상 성공시킨 게 앵그리심성영(3/6)과 이소희(3/7) 단 둘 뿐이었으며 이 두 선수 외에 3점을 성공시킨 선수는 최희진(1/5) 뿐이었다. 그나마 리바운드와 2점에서 앞선 BNK가 승리를 따낸 것.

12월 12일 리그 1위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에게 39 대 51로 패배, 2승 11패가 되었다. 이날 경기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막장. 한 언론은 이날 경기 기사의 표제를 숨 막히는 수비라고 포장질을 했지만 한마디로 개소리. 기자가 약간의 성의를 발휘해서 WKBL 홈페이지에 들어가 기록을 뒤져봤으면 알 수 있었겠지만, 사실 이날 경기는 양팀 합산 90 점으로 양팀 합산 역대 최저득점 기록[13] 인 78점과 딱 12점 밖에 차이나지 않았던 역대급 막장 경기였다. 게다가 리그 5위 팀이 점수를 못 낸 건 그렇다쳐도 리그 1위 팀까지 평소에 비해 20점 이상 적게 점수를 냈기에 분명 경기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었다. 까놓고 말해 2022년 현재 WKBL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 경기로, 여농팬들에겐 리그의 암울한 미래에 대한 한숨을 불러일으켰고 여농팬이 아닌 다른 리그 농구팬들에겐 비웃음거리가 되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전형적인 WKBL 식 서로가 서로를 쥐어패고 할퀴는 격투기 농구였는데, KB가 작심하고 나온 듯 경기초반부터 육탄전을 펼치자 원래 육탄 전문인 우리은행 쪽에서도 맞불을 놓아 급기야는 몇몇 선수들에 출혈이 발생했을 정도로 경기가 거칠게 흘러갔다. 그런 와중에 심판진은 플레이오프 경기로 착각한 듯 고지식한 경기 운영을 펼쳤기에 오히려 파울 횟수가 다른 경기들보다 적게 나왔을 정도이다. 그러니 득점이 저조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경기중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며 도저히 못 뛰겠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았던 강이슬이 30분 이상 코트에 허수아비마냥 서있으면서 파울 저지르기와 멀리 튀어나온 공 잡는 일 말고 하는 일이 없었던 것과 여전히 김민정만 사람 구실한 것 또한 덤. 다만 우리은행 쪽에선 할 말이 있긴 있는데, 이틀 전에 경기를 치러 휴식일이 하루밖에 없었기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았다는 핑계를 댈 수 있기 때문... 물론 비행기를 타고 시차가 나는 원정을 백투백으로 치르는 NBA에서 이런 변명을 들었다면 코웃음을 쳤겠지만.... 이 날 중계방송 말미에 손대범 위원이 우리은행은 휴식일이 하루였기 때문에 그렇다 쳐도 KB 39점은 생각해 봐야 한다며 KB를 깠다. 안덕수 였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어쨌거나 결국 평균 득점 75점인 우리은행이 달랑 51 점으로 슛 하나만 덜 들어갔어도 리그 1위팀이 40점대 득점을 기록하는 웃지못할 기록을 세울 뻔했고, 평균 득점 61점인 KB가 꼴랑 39 점을 올리며 51 - 39라는 한심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덧붙여서 KB의 39 득점은 팀 역사상 최소 득점이자 22-23시즌 최소득점이었다. 또한 13년 12월 부천 하나외환의 36점[14], 18년 12월 신한은행 34점[15], 20년 2월 삼성생명의 38점, 21년 2월 BNK의 29점[16]에 이어 WKBL 역사상 다섯번째로 40득점 미만이자 역대 최소 득점 5위을 기록한 팀이 되었다.
그나마, 12월 17일 하나원큐 전에서 박지수가 복귀하며 77 대 60으로 승리, 희망을 되살렸다. 팀도 강이슬의 더블더블과 김민정의 맹활약에 힘입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다만 상대가 현재 최하위인데다가 차포에 상까지 뗀 상태의 하나원큐였다는 점, 박지수가 아직 풀 게임을 뛰며 예전처럼 골을 빵빵 집어넣을 수 있는 컨디션은 아니었다는 점, 강이슬이 또다시 경기중에 허리를 부여잡는게 카메라에 찍힐 정도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점은 여전히 불안요소이다. 어쨌든 이날 하나원큐 상대로 승리함으로써 일단 최하위와는 두 게임 차로 어느 정도 선을 긋는데 성공하였다.

12월 19일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전에서 62 대 55로 승리하여 드디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시즌 4승 11패. 승리의 원인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박지수의 존재감 덕분. 게다가 신한은행에서는 차포를 떼고 경기를 치러야 했는데, 팀의 핵심인 유승희가 결장한데다가, 김진영(1996)마저 전반에만 파울 4개로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에 걸리더니만 결국 달랑 17분 뛰고 파울아웃 되어버렸다. 그 결과 양팀의 골밑이 너무 차이가 났다. 신한에서는 골 밑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가 아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되었고, 김소니아 혼자서 북치고 장구까지 쳐서 3점과 리바운드는 어떻게 저떻게 겉보기에만 평소 수준에 가까운 기록을 냈을 뿐, 림어택이 아예 되질 않았다. 사실상 공수 양면에서 골밑은 KB의 놀이터나 마찬가지였는데, 신한이 얼마나 골밑 공략에서 애를 먹었냐면 이 경기에서 얻어낸 자유투가 단 두 개 뿐이다. 다만 박지수를 제외한 KB의 경기력이 좋았냐면 그건 또 아니다. 이 날 KB는 3점 19개를 던져 달랑 2개 성공시켰을 정도로 여전히 팀의 3점 감각이 좋지 않았다. 단지 양팀의 프론트 코트 차이가 워낙 심하다보니 KB 측에서 마음먹은대로 쉽게 림어택을 해서 재미를 보았고 그 차이로 승부가 결정된 것. 특히 강이슬은 16점을 기록하긴 했으나 3점은 0/5로 지난 경기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버려 여전히 불안요소가 존재하고, 팀내 제2의 슈터 심성영 또한 3점 0/4를 기록하며 여전히 슛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박지수의 복귀로 김민정(농구)의 장점이 더 돋보이게 되었다는 점, 허예은의 볼 소유와 공격 비중이 줄어들면서 그대신 깔끔한 경기운영 능력이 되살아났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이다.
12월 22일, 우리은행 전에 박지수가 단 1분 24초를 뛰면서 66 대 79로 패배하였다. 사실, 감독 김완수가 애초에 이번 경기는 무리할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 경기가 바로 윗자리인 4위 신한은행 전이기 때문에 힘을 아껴두는 게 나쁘지 않기 때문. 어쨌거나 박지수 복귀 이전의 그 농구가 다시 펼쳐졌다. 김민정이 드라이브인 할 때를 제외하면, 오복성 패스를 돌리다가 울며 겨자 먹기로 허예은이 죽은 볼 처리에 나서 에어볼을 날리는 바로 그 농구.... 물론 이렇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이번 시즌 내내 오락가락하는 강이슬이 또다시 코너에 짱박힌 허수아비 놀이를 시전했기 때문인데, 심지어는 3쿼터에 발목이 아프다며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대체 몇 경기 째 똑같은 내용이 적히는지 모르겠지만, 몸상태가 저 지경이면 차라리 처음부터 안 내보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어쨌든 이렇게 되어 3쿼터 중반부터 일찌감치 벤치 로테이션을 돌려버렸고, 포기할 땐 포기하고 로테이션을 돌리는 것도 감독의 책임이자 능력이기에 졌더라도 운영 면에서 충분히 납득이 될만한 경기였다. 한편, 역설적이게도 이 경기의 승자인 우리은행 쪽은 이겼음에도 웃지 못할 처지가 되었다. 경기 막판 가비지 타임에 혜성같이 등장한 2년차 유망주 김은선(농구선수)이 십자 인대 파열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었기 때문. 뭐, 정상 스텝을 밟다가 당한 부상인 점으로 볼 때 굳이 이번 경기 아니더라도 무릎 상태가 언젠가 터질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였던 모양이지만...

12월 25일, 신한은행 전에서 연장 2차까지 간 끝에 79 대 84로 패배하였다. 이날 경기는 중요했는데, 이겼으면 4위인 신한은행을 턱 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기 때문. 게다가 신한은행은 안 좋은 일정[17]에 유승희가 많이 뛰지 못하는 상황까지 겹쳐있었고, KB 측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 경기를 대비하여 지난 경기에서 박지수의 체력을 세이브해둔 상태였다. 그러나 졌다. 승패를 따지기 전에, 이날 경기의 심판은 최악이었다. WKBL 특유의 기묘한 판정 원칙에 더해 당일 심판진들의 소심한보수적인 콜까지 겹치며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호루라기에 똥이라도 묻은 양 불어야 할 파울은 안 불다가, 굳이 불지 않아도 될 파울은 불어서 경기 흐름을 끊어먹는 맥커터 짓을 셀 수 없이 저질러 양 팀 모두 판정에 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심지어는 자유투를 쏠 선수를 착각하여 자유투를 취소하는 해괴망측한 일까지 벌어졌다. 오죽했으면 경기가 끝난 후 기자들이 대놓고 양팀 감독에게 판정 문제에 대한 질문을 날렸을 정도였고, 웬만하면 안 좋은 소리를 안 하는 손대범 해설조차 4쿼터가 끝나고 연장전에 돌입하기 직전에 '중요한 경기이기에 심판진이 조심해야한다.'며 은근슬쩍 심판진의 문제를 지적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콜은 양 팀 모두에게 적용되었기에 이 경기의 패배를 심판진의 탓을 할 순 없다. 어쨌건 패배의 원인을 지목하자면, 1차적으로는 강이슬. 12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지만 한마디로 숫자의 허상일 뿐이다. 전반전 이후 본인이 득점을 올릴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깨달은 듯 3쿼터에 본인에게 끌리는 그래비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어시스트를 쌓아 올려 세워진 기록이다. 사실 이것 뿐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런 모습을 보인 것도 딱 3쿼터까지였을 뿐이다. 4쿼터부터는 그야말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려 하는 게 없었다. 아니, 심지어 4쿼터 중반에는 역전을 내주는 2연속 클러치 턴오버로 역귀가 되기 직전까지도 갔었다. 그리고 냉정히 말해 어시스트하라고 강이슬에게 비싼 몸값을 주는 게 아니다. 정작 후반전 이후 본업인 득점에선 심각한 수준으로, 3쿼터 시작 후 46초부터 2차 연장 종료 1분 24초 전까지 무려 27분 50초 동안 무득점이었다. 4쿼터와 연장1차에서 슛 시도가 각각 한번 씩 밖에 없을 정도로 자세부터가 틀려먹은 상태였다. 그러다가 2차 연장에 들어와 정신을 차리고 몇 차례 슛을 던져 실패하던 끝에 승부가 거의 결정난 게임 종료 1분 24초가 되어서야 3점을 추가해서 트리플 더블이 된 것[18]. 러셀 웨스트브룩이 트리플 더블하고도 경기를 말아먹어 욕 먹는 상황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아니, 웨스트브룩은 슛이 안 들어가도 일단 쏘면서 경기 내내 자신감과 존재감을 보이므로 4쿼터부터 존재감이 사라진 강이슬에 비교하면 굉장히 억울할 것이다. 패배의 2차적인 원인은 감독이다. 사실 강이슬 입장에선 위의 비판이 다소 억울할만한 게 이날 KB 선수 구성 자체가 심성영과 허예은을 동시에 뛰게 하여 강이슬이 골 밑에서 박지수를 뒷받침할 수 밖에 없도록 강요하는 상황이었다. 강이슬이 스테픈 커리도 아닌데 박지수와 2대2하면서 수비하고 리바운드하며 어시스트까지 하는 와중에 본업인 득점도 올리라는 것은 지나치게 가혹한 것이다. 그러니 애초에 강이슬에게 너무 무거운 짐을 안겨준 감독에게 잘못이 있는 것셈. 그리고 전술적으로 무거운 짐을 안겨준 것에 더해 아예 교체 없이 2차 연장까지 무려 50분을 굴려 버렸다. 위에서 계속 얘기가 나왔듯이 강이슬이 올 시즌 내내 몸 상태가 오락가락하는 중이고,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적으로 퍼져가는게 누가 봐도 뻔했는데, 교체 타이밍을 잡지 못한 채 그래도 해주겠지, 그래도 해주겠지.. 하면서 50분을 굴린 것이다. 결과론이지만, 3쿼터에 본인이 해결할 생각을 못하고 어시나 적립할 때 혹은 4쿼터 초반에 잠깐 쉬게 해줬다면 강이슬이 본인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트리플 더블을 하고도 비웃음이나 사는 신세가 되는 것은 막을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사실 강이슬 뿐만 아니라 주전 전원을 갈아넣으며 심각할 정도로 주전에 의존하는 농구를 선보이며 전술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로테이션 활용 능력에 문제를 드러냈는데, 사실상 백업으로는 김소담 단 한 명을 활용[19]하며 6인 로테이션으로 게임을 운영했다. 아무리 중요한 경기라해도 경기 중에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없으면 막판에 퍼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 올스타 브레이크로 휴식이 주어진다해도 그게 인게임에서 체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건 아니다. 따라서 당일 경기에서 로테이션 운영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플랜 B를 준비해뒀어야하는데, 그 점에 있어 낙제점이었다. 심지어 강이슬에 가려져 있을 뿐,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올 시즌 평균 출장 시간이 19분에 그치고 있고 슛 감각도 커리어 로우를 찍고 있는 심성영 또한 42분을 굴렸다. 대놓고 굴리면 100% 욕 먹을 게 뻔한 박지수만 37분으로 간신히 플레이 타임을 끊어줬을 뿐이다. 이 날 경기로 KB의 4위 확률은 굉장히 희박하게 되었다. 경우의 수를 벌써 따져야 하는 상황인데 KB가 만약에 우리은행전에는 다 지고 남은 경기 다 이겨서 극적으로 14승 16패를 기록한다해도[20] 신한은행이 남은 경기에서 7승 6패를 해도 이 기록을 뛰어넘는다. 현재 신한은행의 4위 매직넘버는 9이며 반대로 말하면 KB의 4위 트래직 넘버는 9다. 이 경기로 KB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요원해진 상황이다. 그만큼 이 경기의 영향력은 굉장히 크다.

박지수가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의 KB의 저력은 안 나오고 있는 상황이었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하나원큐전에서 이기며 2연패를 탈출! BNK썸에게 1점차로 이겼다.

이후 삼성생명전에서 추격과 역전의 위기를 잘 극복하며 4쿼터 경기 종료 1분전 11점차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굳혔고 이후 매서운 추격이 있었지만, 이를 잘 막아내고 승리! 3연승을 기록하며 신한은행과의 격차를 조금씩 줄여나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이 그 후 경기에서 지면서 3경기차까지 좁혀졌다. 만약, KB가 리턴매치까지 이기고 신한은행이 우리은행한테 지면 2경기 차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KB가 삼성생명을 88:67로 잡으며 2.5경기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박지수 복귀 경기 8경기에서 6승 2패를 기록하며, 부활에 성공했다!!아니다

1월 30일 경기에서 신한이 우리은행을 이기면서, 신한이 삼성생명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서게 되었는데, 이로서 KB도 4강 가능성에 대해 다시 희망을 가져도 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상황은 단언컨대 삼성생명이 만들어준 것. 부상으로 가드진이 초토화된 삼성생명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크게 부진하면서 KB가 상대적으로 이득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삼성생명은 심지어 한 주 동안 KB에 2승을 떠안겨 주며 니가가라 4강을 시전 중. 다만 아쉬운 것은 KB가 이렇게 메롱 상태인 삼성생명과 다시 만나게 되는 것이 무려 3주 뒤인 2월 20일이라는 점. 어쨌거나 이후 양팀의 운명은 2월 20일까지 누가 덜 졌느냐에따라 거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지못미

2월 1일 하나원큐 전에서 패하며 8승 14패, 4위와 4 게임차로 다시 4강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한때 사이좋게 꼴찌 경쟁을 펼치던 부천 하나원큐에게 자비심이라도 베푼 듯, 하나원큐에게 시즌 3승을 떠안겨주며 역대 최소 승 신기록 갱신 실패인 4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해주었다. 하나원큐가 그동안 올린 3승 중에 2승이 KB를 상대로 올린 것이다. 정말 하나원큐 단장부터 선수들까지 시즌 뒤에 찾아와 큰절이라도 올려야 될 듯하다. 패배 원인은 두 가지다. 첫째, 박지수가 파울 트러블에 걸려 출전 시간도 길지 않았고 플레이도 그냥저냥했는데, 4쿼터 2분 59초에 손가락 탈골로 경기에서 빠지면서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다. 전반전에 50 대 47로 앞서나가긴 했지만 점수차가 크지 않았던 것은 박지수의 부진 때문이었고, 최종적으로 70 대 80으로 진 것, 특히 연장전에서 6 대 16 런을 당한 것은 박지수의 부재 때문이었다. 둘째, 그동안 팀이 이긴 덕분에 묻혀졌던 강이슬 폭탄이 간만에 다시 터진 날이었다. 42분 2초를 뛰면서 3점 8개를 던져 단 한개만을 성공시키며 7득점에 그쳤다. 4파울, 3턴오버에 어시스트는 단 한개 뿐인 것은 덤. 그나마 리바운드만 8개로 그럴듯하게 리바운드 숫자를 챙기긴했다.트리플 싱글 사실 그동안 강이슬이 3점이 영 안 좋은 가운데 어찌저찌 그럴듯하게 득점 볼륨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자유투를 삥 뜯은 덕분이었는데, 이번 경기에선 단 한개의 자유투도 얻어내지 못하면서 결국 이런 참사가 나고 말았다. 심지어 연장 첫 포제션에서 턴오버를 저질러 하나원큐가 4점을 앞서가도록 만들어주어 승부를 사실상 결정짓게 만들어주었다. 이후 연장 남은 시간 동안 강이슬의 슛 시도는 단 두 번 뿐이었고, 두 번 다 당연하다는 듯 실패. 저 위에서 컨디션도 안 좋은 강이슬이 너무 오래 뛰어서 경기 막판을 말아먹었다는 내용이 몇 차례 적혀 있었는데, 이 경기에서 그짓거리가 또다시 반복되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이 경기의 패배는 2022년 11월 30일 하나원큐전 패배와는 차원이 다르다. 당시에는 하나원큐는 풀전력이었던 반면 KB에는 김민정, 박지수, 염윤아가 아예 결장했고 강이슬마저도 중간에 부상을 당하며 빠지면서 하나원큐가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당시에 결장했던 김민정, 박지수, 염윤아가 모두 출전했으며 강이슬은 40분 이상 출전했다. 다시 말해 풀전력으로 하나원큐에 패한 것. 게다가 이 날의 패배는 거의 승리 직전까지 갔다가 신지현의 연속 3점 두 방과 정예림의 극적인 버저비터로 동점을 헌납했고 결국 연장에서 패배하여 타격은 더 클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KB는 멸망했다.

이 와중에 감독은 남은 8경기에서 7승 1패를 거둬 시즌 15승을 거둘 것이라고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풀전력으로 하나원큐에게 대역전패를 당했기에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하나원큐부터 이기고 와라. 또한 감독은 다음 경기에 이 날 손가락 탈골 부상을 당한 박지수가 괜찮다고하면 투입하겠다고 하여 선수의 몸상태는 안중에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그리고 다음 날 삼성생명이 대어 우리은행을 잡고, 박지수는 시즌아웃이 되면서 이제 4강 호흡기를 사실상 때게 되었다. 이 전력으로 망했다.

사실상 2월 1일 부천 하나원큐전은 KB의 시즌 종료일이나 마찬가지가 되었다. 박지수가 완전히 아웃된 것 뿐 아니라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전승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 그리고 팀 코칭스태프도 이런 생각을 한 듯, 이 다음 경기부터 로테이션 운영을 바꿔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2월 5일, 우리은행전에서 69 대 59로 패배, 8승 15패가 되었다. 못 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그렇게까지 나쁘지는 않았다(?). 나름대로 볼이 돌긴 돌았고 골 밑에서의 움직임도 괜찮은 편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엄서이, 이윤미, 양지수 등의 벤치 로테이션 활용도 나쁘지 않았다. 단, 벤치 멤버들은 실점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벽돌을 집어 던지긴 했지만. 그러나 일차적으로는 트랜지션이 문제였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공격 세팅 자체는 나쁘지 않았는데 실패 이후 우리은행의 수비 리바운드로 공수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며 허무하게 역습을 허용했다. 그 반대로 KB가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 속공을 해야할 상황에선 늘 우리 은행의 수비 숫자가 KB 공격 숫자보다 더 많아 템포 푸쉬가 안됐다. 결국 공격은 길게 하고 수비는 짧게 하는, 농구에서 영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 되풀이된 셈. 특히 3쿼터에 7 대 16을 기록하면서 승부가 거의 결정되게 만든 원인이 되었다. 그리고 3점에서도 차이가 났다. KB에서 3점 슛 두 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강이슬 2/8, 양지수 2/5 뿐이긴 했지만, 어쨌거나 전체적으로는 7/22, 31.8%로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긴 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은행의 3점이 너무 좋았다는 것. 특히 올 시즌 기묘할 정도로 3점을 잘 집어넣고 있는 김단비가 이 날도 5/8을 기록하는 등, 우리은행의 팀 3점이 11/27, 40.7%로 소위 터지는 날이었다. 문제는 이게 한꺼번에 터진 게 경기 시작하자마자였다는 것. 1쿼터 시작하고 1분 8 초 사이에 김단비에게 연속으로 3점을 얻어맞고, 턴오버로 공격권을 날린 뒤 박지현에게 속공 2점을 맞아버렸다. 결국 경기 시작 2분도 안 된 상황에서 0 대 8로 런을 당했는데, 결국 이 차이를 끝까지 따라잡지 못했다.

2월 9일 신한은행전, 4쿼터에 죽을 쑤며 패배하였다. 사실 4쿼터 대 참사를 제외하면 KB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고 오히려 3쿼터까지 57-49로 앞서가며 플레이가 괜찮았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상대 페인트 존을 공략하는 전술로 재미를 봤는데, 오히려 림에서 떨어져서 점퍼를 던질 때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상대팀 김소니아에게 리바운드를 20개나 허용하긴 했지만, 그저 양팀의 선수 구성과 공격, 수비 전술이 묘하게 맞물려 나온 결과일 뿐 이게 특별히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좀더 직접적인 패배의 원인은 파울 때문이었다. 젊은 선수들이 오래 뛴 대가라고 볼 수 있는데, 신한이 12개의 파울을 저지르는 동안 KB는 무려 29 파울을 저지른 것. 결국 자유투가 신한 18/24, KB 11/16 으로 차이나며 이게 승부에 영향을 미쳤다.
어쨋거나 이날 경기는 정말 영화같은 4쿼터 대 역전패'였다. 일단 4쿼터가 시작되고 4분 32초 동안 뭔가에 홀린 듯 KB가 이전의 좋았던 플레이를 하지 않고 들어가지도 않을 점퍼를 던져대기 시작했는데, 결국 KB의 슛 다섯개가 다 빗나가며 경기장에 불안감이 돌기 시작한다. 그나마 신한 또한 똑같이 삽질을 하여 간신히 2 득점 했을 뿐이라 4점 차, 2 포제션 차이로 여전히 앞서나갈 수 있었긴 하지만, 이 시간 동안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한 게 결국 나중에 KB의 발목을 잡게 된다. 그래도 이후 다시 점수를 넣기 시작, KB가 2~3 포제션 차이로 여전히 앞서 가긴 했는데, 종료 2분 ~ 1분이 남았을 무렵 양팀이 사이좋게 팀 파울에 걸리면서 사단이 나기 시작했다. 양 팀 다 팀 파울이지만, 좀 더 젊은 선수로 구성된 KB 쪽에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며 신한에게 신나게 파울 & 자유투 선물을 뿌려댄 것. 결국 팀 파울 이후 신한이 자유투를 6/9를 삥뜯은 반면, KB는 0/2를 얻어내는데 그쳤고 이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둔 상황에서 정말 그림 같은 역전 드라마가 시작되었으니....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69대 62에서 상대 반칙을 뜯어내어 승리의 공신이 될 수 있었던 이윤미가 자유투 두 개를 다 놓쳐버리더니만, 역으로 2연속 파울을 저지르며 상대방에게 자유투만으로 3점(3/4)을 선물해 주는 그야말로 신통방통한 역귀 짓을 저질러(...) 69-65를 만들어 놓고 강판된다. 그리고 벤치로 돌아가 늘 웃상이던 얼굴이 죽상으로 바뀐다. 경기 종료 50초 전, 그래도 아직 4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공격에서 KB가 8초 이내 하프코트를 넘어가지 못하고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을 저질러 슛 한번 던지지 않고 팀 턴오버로 허무하게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주는 참사가 발생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냐면, 일차적으로는 신한이 풀코트 프레싱에 핸들러인 허예은에게 더블팀까지 붙었는데도 다른 KB 선수들이 백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탓에 시간만 뺏기다가 공이 라인을 넘어가버리는 사태가 일어났다. 사실 이건 KB에서 미처 의식하지 못한 틈을 타 신한이 트랩으로 수비 3, 공격 2를 만들어 버린 것이기에 신한이 굿 디펜스를 한 것이었다. 그래도 어쨌든 공이 신한 선수에게 맞고 라인을 넘어간 탓에 KB가 아웃 오브 바운스로 여전히 공격권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엔 역으로 방금 전 백업을 게을리했던 걸 KB 선수들이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하프코트 안쪽에 패서 포함 네 명의 선수가 내려와 버리는, 그것도 자유투 서클 근처, 지나치게 아래쪽까지 내려와서 공을 받는, 아주 멍청한 짓을 저지르고야 말았다. 왜 멍청하냐면, KB를 수비하기 위해 신한 쪽에서도 네 명의 선수가 하프 코트 아래로 내려왔기 때문. 결국 코트 아래쪽, 자유투 서클과 하프라인 사이에 지나치게 많은 선수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으니 패스할 공간 자체가 날래야 날 수 없었고, 반대로 코트 위쪽에선 패스를 받을 선수가 남아 있지 않아 공간이 그야말로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던 것. 조금만 침착하게 생각했으면 하프 코트가 바로 코 앞이었으니 스크린 걸고 패스 받을 최소한의 인원인 두 명의 선수만 내려와서 공을 받은 뒤 바로 하프코트 너머로 패스해버렸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결국 앞서 벌어진 실수를 지나치게 의식한 나머지 반대 의미의 실수가 나오게 된, 기묘한 상황이 발생해버린 것이다. 경기 종료 43초 전, 이렇게 상대에게 터무니없이 공격권을 내줬지만 그래도 여전히 4점 차로 이기고 있었던 상황. 따라서 상대 공격이 성공하거나 말거나 간에 최대한 시간만 쓰도록 하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불과 5초 만에 심성영이 상대 핸들러인 이경은에게 파울을 저질러 자유투 선물을 헌납하고 말았다(...). 사실 클러치에서 지나치게 엄격한 콜이긴 했지만, 애초에 무조건 파울을 해선 안 되는 상황인데다가 WKBL은 4쿼터에 비디오 판독을 미친듯이 남발하는 리그이다. 결국 비디오 판독 결과 얄짤없는 뇌절 & 파울로 판정되었고, 이경은의 자유투는 둘 다 성공. 그냥 들어가는 경로만 막고 대충 패스만 어렵게 만들며 시간을 끌면되었는데, 시간은 달랑 5초 밖에 쓰지 못하고 점수까지 내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 것. 심성영이 왜 이런 바보짓을 했냐면, 사실은 바로 전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상황에서 처음에 백업을 게을리해서 아웃 오브 바운스가 나온 것이 심성영 탓이었고, 두번째 상황에서 바이얼레이션이 불릴 당시 공을 쥐고 있었던 것 또한 심성영이었기 때문. 즉, 바로 전의 실수를 지나치게 의식한 탓에 뇌를 비우고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경기 종료 38초 전, 결국 경기는 69-67로 단 한 포제션 차이가 되었다. 그래도 공격권은 KB에 있었기에 딱 한 골만 더 넣으면 100% 이길 수 있고, 설령 못 넣어도 상대를 막기만 하면 이길 수 있으며, 만에 하나 공격이 실패하고 역습을 당해 점수를 뺏긴다해도 3점만 막으면 최소 동점인, 한마디로 KB에 매우 유리한 상황. 당연히 감독 김완수가 마지막 작전 타임을 써서 '파울하지 말고 차분하게 공을 돌리다가 연습한 패턴대로 간단한 2점 슛을 집어넣을 것'을 요구한다. 경기 종료 31초 전, 공이 하프라인을 막 넘어선지 얼마 안 된 시점에 이경은의 킥볼로 KB가 아웃 오브 바운스 상황을 맞이한다. 그런데 이때부터, 앞선 동료들의 뇌절 플레이에 영감이라도 받은 듯 엄서이의 2연속 뇌절이 터지며 거짓말 같은 3점 플레이를 허용, 그림같은 역전패를 당하고 만다. 1차 뇌절은, 아웃 오브 바운스 상황에서 허예은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엄서이가 다시 허예은에게 패스를 주는 과정에서 패스 미스가 나오며 한채진에게 공을 뺏긴 것. 한채진의 스틸이 좋고 나쁘고를 가리기 전에 엄서이의 패스 자체가 질이 썩 안 좋았다. 인바운드 패서인 허예은은 라인 밖에서 패스를 준 것이기에 당연히 라인 안쪽으로 들어와야 하는 상황. 그런데 정작 엄서이의 패스는 반대로 라인 쪽으로 향한 것이다. 이런 터무니없는 실책이 나온 이유는, 아마도 이전의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이 엄서이의 머리 속에 남아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프코트 바이얼레이션 사태 당시 라인 아래 쪽에서 허예은과 같이 넘어오는 일을 담당했던 게 엄서이 본인이었기 때문. 그래서 이 패스 미스 자체는 어리고 경험 없는 선수가 긴장한 나머지 있을 수 있는 실수라고 억지로 눈 감아 줄 수 있긴 하다. 문제는, 이 다음 플레이가 또 좋지 않았다는 것. 엄서이의 2차 뇌절은, 추가 자유투, 그것도 역전 점수를 내준 파울. 방금전 패스 미스로 한채진의 스틸 이후 김소니아가 골 밑까지 속공으로 들어와 골 밑 슛을 던지게 되었다. 그런데, 김소니아가 연달아 두 번의 슛을 놓치고, 두 번의 오펜스 리바운드를 따내고, 세 번째 골 밑 슛을 던져 동점을 만드는데, 이 마지막 과정에서 엄서이가 섣부르게 블락을 시도하다가 파울을 저질러 역전 추가 자유투를 내주고 만 것. 그냥 2점 슛을 쏘게 놔뒀으면 4쿼터가 동점으로 마무리 됐을 것을 추가 자유투로 역전까지 내주고 만 것이다. 애초에 김소니아가 세 번이나 슛을 쏜 것은 다른 KB 선수들은 그냥 슛을 쏘게 내버려둬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소니아가 세번이나 슛을 쏘고 두번이나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은게 대단해보이지만, 사실은 KB 선수들이 슛이 들어가도 동점이고 괜히 파울을 하다가 슛이 들어가고 추가 자유투를 주면면 안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그냥 슛하도록 내버려둔 것이었다. 그런데 하필 김소니아가 쉬운 슛을 연달아 놓치자 바로 곁에 있던 엄서이가 블락에 욕심을 내게 된 것. 결국 블락은 실패하여, 동점 골을 허용하고 추가 역전 자유투를 내주는 대참사가 발생하였다. 엄서이 본인도 파울을 저지른 직후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얼굴을 감싸쥐었다. 옆에 있던 김민정이 어이가 없어서 입을 벌리고 엄서이를 바라본 것은 덤.

이 기가 막힌 드라마가 벌어진 근본적인 이유는, 한마디로 경험 부족과 불안감. 조금만 침착하게 생각했으면 KB가 이기는 상황이었음에도 특히 젊은 선수들이 넋나간 파울을 해대며 신한에게 승리를 강제로 떠안겨 줘버렸다. 어쨌거나 엄서이가 비록 막판 대참사 뇌절을 저지르긴 했지만(...) 그래도 18분 3초 동안 8득점 5리바운드로 나름 팀의 기대주로서 간만에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긴 했다. 이겼으면 숨은 영웅이었겠지만 아쉽게도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역적이 되어버렸을 뿐. 사실 막판 두 차례의 실수 모두 성공했으면 대박이 났을 수도 있었고, 엄서이가 실수 하기 이전에 다른 선수들이 분위기를 영 이상하게 만들어 놓긴 했었다. 그래도 영리한 플레이와는 영 거리가 멀긴 했는데, 결국 신인으로서 경험 부족이 결정적인 순간에 드러난 셈. 한편, 페인트 존 공략에서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역시 김민정이었다. 20득점(2점 7/11)을 기록하며 2점 장인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였다. 강이슬도 3점을 포기한 댓가로 페인트 존 공략 위주로 13점 9리바운드(4 오펜스 리바운드)로 그럭저럭 가자미 역할은 해줬다. 다만 허예은이 2점 2/10, 3점 0/1로 존재감이 영 없었다. 그렇다고 어시스트라도 많이 올린 것도 아니라서 5개를 기록했을 뿐. 경기가 빠른 템포로 흘러갈 때마다 허예은의 장점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아쉬운 점이다. 한편, 냉정하게 말해 이 경기에서 가장 못한 것은 이윤미였다. 2점 1/5, 3점 0/6. 자유투 0/2로 기록만 봐도 그야말로 죽을 쑤었다. 팀에서 3점 시도가 가장 많은 선수였는데 하나도 넣지 못했다는 게 영 좋지 않다. 사실 많이 뛰지 않아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번 시즌 동안 이윤미가 3점을 성공 시킨 건 1/13으로 단 하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더 안 좋은 소식은 시즌 자유투도 5/12로 썩 좋지 않다는 것. 게다가 위의 설명을 잘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막판 실책을 저지른 엄서이에게 가려져 있을 뿐, 결정적인 순간 자유투 실패와 본헤드 플레이로 경기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집은 것은 사실 이윤미였다.

어쨌거나 이렇게 2023년 2월 10일, 8승 16패로 봄농구 탈락이 거의 유력하다고 보면 된다. 남은 6경기를 다 이겨도 5할을 못 넘기 때문. 다만, 아직 중요한 경기, 그나마 최소한 명예를 더럽히지 않을 경기가 남아 있긴 하다. 그것은 바로 2월 15일 하나원큐전.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만약 이 경기에서 질 경우에, KB가 꼴찌, 하나원큐가 5위가 될, 아주 미세한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하나원큐는 현재 역대 최소승, 최저 승률 신기록에 도전 중인데(...) 당연히 다른팀들에 비해 만만한 KB를 제물로 삼아 이 불명예 기록에서 벗어나려고 할 것이 너무나 뻔하다. 만약 이 경기에서 KB가 만약 지기라도 한다면, 사실상 역대 최악의 팀에게 3승씩이나 선물해줘서 불명예 신기록을 갱신하지 못하게 해준 자비로운 팀으로서 두고두고 비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

2월 11일. BNK전에서 강이슬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2월 15일, 위에서 우려한 것이 현실이 되며 하나원큐에게 82-69로 떡실신당하며 개망신을 당했다. 이번 시즌 달랑 4승을 거둔 하나원큐가 4승 중에 3승을 KB에게서 챙겼다. 역대 최악의 팀으로 꼽혀도 무방한 하나원큐에게 호구를 잡혔다는 게 그야말로 한심하기 짝이 없는 노릇. 경기 내용이나 선수 개개인의 분석 같은 걸 굳이 할 필요가 없다. 하나원큐가 기록한 4승 중 3승을 퍼줬다는 것 자체만으로 한국 여농 역사에 길이 남을 개망신 of 개망신이기 때문. 어쨌든 이로써 하나원큐는 역대 최저 승률 신기록 및 역대 최소승 신기록을 세울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다만 하나원큐가 역대 최소승 타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남아있다. 놀랍게도 아직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남아있다. 이와 별개로 전년도 우승팀이 이렇게 못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지금까지 이렇게 못 하는 전년도 통합 우승팀은 없었다.[21]

이후, 하나원큐에게 진 게 화근이 되어 애초에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플레이오프도 2월 17일 신한은행전 패배로 PO 탈락 트래직넘버가 소멸되었다. 이후 삼성생명-우리은행에게 연달아 지면서 시즌 20패 고지에 올랐다. 만약, BNK한테 지면, 한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통합우승 팀의 전례 없는 엄청난 부진한 사례가 될 것이다.[22] 2023-2024시즌은 어떤 전개로 흐르게 될지 관건이다. 놀랍게도, 강이슬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를 맞이한다.

그래도 다행히 마지막 경기에서 BNK한테 이겨서 한 자릿수 승리는 피했다.

2.12. 2023-24 시즌

청주 KB 스타즈/2023-24 시즌 문서로.

2.13. 2024-25 시즌

청주 KB 스타즈/2024-25 시즌 문서로.


[1] 1997년까지 존속한 국민은행 산하의 축구단도 마스코트가 까치였다.[2] 훗날 축구 감독으로 유명한 신연호 고려대 축구부 감독과 결혼했다.[3] 훗날 막내 딸도 이 팀에 입단하는데 고현지 선수가 입단했다[4] 참고로 막내구단 부산 BNK 썸도 금호생명 시절에 한 차례 우승이 있었다.[5] 스타즈를 팀명으로 쓰는 남자 농구단도 있었는데, SBS가 농구단을 운영하던 시절(1992~2005)에 팀명이 SBS 스타즈였다. 2005~2010년까지 KT&G 카이츠였다가 2011년부터 안양 KGC인삼공사으로 바꿨고, 2023년에 레드부스터즈로 바꿨다.[6] 그런데, 그 시즌 부천 하나외환 조작선수 사건으로 전 경기 몰수패가 되면서 사실상 준우승을 차지했다.[7] 만약 여기서 이겼다면 리버스 스윕 우승이란 대기록을 세울 뻔 했다.[8] 2020-21 시즌까지는 의정부 KB손해보험 배구단의 로고에서 배구공을 농구공으로 바꾼 로고를 썼다. 정확히 따지자면 나중에 인수된 배구단이 원래 있던 농구단의 엠블럼에서 농구공만 배구공으로 바꾼 버전을 사용했고 농구단은 전에 쓰던 엠블럼을 교체해서 구버전 엠블럼에 가까운 그림을 배구단에선 지금도 쓰고 있는 것이다.[9] 상대전적이 무려 5승 1패였다.[10] 07-08, 08-09, 10-11시즌[11] 야구로 치면 1996년 선동렬, 김성한이 빠진 해태 타이거즈를 생각하면 된다.[12] 22-23 시즌 초반 KB가 공수 모두 밸런스가 안 좋다 보니 반칙 시도와 획득 모두 1위를 달리는 중이다.[13] 2021.2.21. 우리은행 55 vs BNK 29였으나, 23-24 시즌 신한은행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양팀 합산 78점이 나왔다…[14] 18년 이전까지 역대 최소 득점. 그 이전 기록은 08년 신세계의 40점이다.[15] 20년 이전까지 역대 최소 득점[16] 2022년 현재까지 역대 최소 득점이자 리그 역사상 유일한 30점 미만 득점이다[17] 19일 KB전 이후 하루 휴식 뒤 1위 우리은행을 하고 또 하루 휴식 뒤 다시 KB와 경기[18] 본인만이 알 수 있는 문제지만, 승부가 결정될 무렵 뒤늦게 트리플 더블을 의식한 게 아닌지 의심받더라도 할 말이 없는 문제다[19] 양지수, 최희진도 투입되었지만 각각 7분, 4분 정도 뛴 게 전부이고 다른 선수는 아무도 쓰질 않았다.[20] 당연히 불가능에 가깝다.[21] 우승팀 중에는 전년도 삼성생명이 바로 다음 시즌에 좋지 않은 성적을 냈으나 삼성생명은 역대 최초 4위팀의 챔프전 우승이라는 기록을 만들 정도로 우승 자체가 기적이었고 당시 우승도 전력이 아닌 전략으로 만든 우승이었으며 그 다음 시즌에 바로 김한별을 BNK로 보내 리빌딩으로 확실히 노선을 틀어 지난 시즌의 플레이오프 탈락이 딱히 큰 이변은 아니었으며 그 리빌딩의 성과를 바로 지금 확실하게 내고 있기 때문에 지금 KB랑 비교할만한 상황은 결코 아니다.[22] 이는 2021-22 삼성생명(11승 19패)보다 더 못한 시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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