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0:49:37

톱날꽃게

청게에서 넘어옴
톱날꽃게
Green mud Crab
파일:scylla paramamosain.jpg
학명 Scylla paramamosain
Estampador, 1949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 Animalia
절지동물문 Arthropoda
연갑강 Malacostraca
십각목 Decapoda
꽃게과 Portunidae
톱날꽃게속 Scylla
톱날꽃게S. paramamosain
1. 개요2. 설명3. 식재료

[clearfix]

1. 개요

꽃게과에 속하는 중형 게. 꽃게와는 과 단위 친척이며, 근연종으로 남방톱날꽃게가 있다. 낚시꾼들은 낙동강 하류에서 참게와 청게(톱날꽃게)를 함께 포획하기도 한다.

2. 설명

갑각너비 15-18 cm. 갑각은 좌우가 넓은 부채꼴형이다. 이마에는 가시 4개가 달렸고 갑각 전면의 가장자리에는 톱니 9쌍이 일정하게 나있으며 중앙에는 선명한 H자 홈이 있다. 집게다리는 잘 발달하여 매우 크다. 제1-3걷는다리는 서로 비슷하나 제4걷는다리는 납작하게 변형되었다. 갑각이 상당히 두껍고 강하다.

하구 인근의 진흙 바닥에 서식한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동남아시아 해안 전역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는 Scylla속 톱날꽃게(S. paramamosain)만 서식한다. 톱날꽃게가 어떻게 한국까지 오게 되었는지는 의견이 분분한데, 대부분은 1960-70년대 동남아 목재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평형수를 통해 함께 들어오지 않았나 추측한다. 하지만 일제강점기에 거제도에서 잡힌 기록이 있고 임금에게 진상됐다는 문헌도 있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서식했을 가능성도 있다. 출처 배스블루길처럼 양식 목적으로 가져온 외래종과 달리 톱날꽃게는 해류를 따라 자연적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한반도 내에서는 부산 낙동강 하구에서 주로 서식하고, 일부가 거제도나 섬진강이나 영산강 하구 등에서도 발견된다고 한다. # 2023년 1월에는 제주 일대에서도 발견되었다.#

정식 국명은 '톱날꽃게'지만 부산에서는 몸에 푸르스름한 빛이 돈다고 흔히 '청게'라고들 부른다. 과거에는 낙동강 하구에 사는 어민들이 '똥게'라고도 불렀다는데, 흔하게 잡히고 더러운 데 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산 청게는 오랫동안 남방톱날꽃게와 혼동되었다. 하지만 부산에 들어와 사는 종의 학명은 S. paramamosain, 국명은 '톱날꽃게'가 맞다. 국립생물자원관의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홈페이지에서 국명을 '톱날꽃게'라고 설명한다. 해당 항목 그뿐 아니라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 홈페이지에서도 부산 청게의 학명이 S. paramamosain이고 국명은 톱날꽃게라고 설명한다. #

2023년 중순부터 제주도에서도 성체급 개체들이 발견되는 모습으로 보아 제주 생태계에도 유입된 것이 확인되었다. 부산 경남과 마찬가지로 생태계 교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유입 경로와 서식 실태 조사가 진행중이라 속단하기에는 이른 상황이다. 부산시와 마찬가지로 금어기까지 지정하는 수산자원이 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에 적응도에 따라 교란종에서 특산품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 식재료

적어도 2020년대 시점까지는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지도 않고 굉장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맛까지 좋기에 톱날꽃게 유입을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생김새나 생태로 봐서는 진흙에 박혀 사는데다 입맛을 떨어지게 하는 초록색의 등갑 때문에 비리고 맛 없어보인다는 평이 있었으나, 막상 먹어보니 꽃게의 단맛과 감칠맛에 왕게의 고소함이 조금 섞인 맛이라는 평이 많다. 부산시는 오히려 개체수를 늘려 영덕군 대게울진군 대게처럼 부산 청게라는 이름으로 지역 특산물화를 추진 중인데, 외래종임에도 오히려 환영받는 매우 특이한 경우이다. 사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3국(한중일)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를 굉장히 좋아하는 식문화가 있어 요리법도 정말 다양하고, 그만큼 게의 소비량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본격적으로 수산자원화 관리를 한다. 2017년 기준 1년에 30톤만 잡힌다고 하니 아직까지는 굉장히 양이 적다. 2014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포획금지체장과 금어기를 정하였다. 조업활동은 가을에만 할 수 있는데 갑장[1]이 6 cm 미만인 개체를 잡으면 불법이다. 금어기는 10월 25일부터 이듬해 3월 말까지이다. 더 나아가 부산시에서는 부화장을 운영하며 치게까지 키워 낙동강 하류에 방류작업을 하고 있다.


[1] 게의 크기를 재는 기준으로 갑장(甲長)과 갑폭(甲幅)이 있다. 갑장은 게의 등딱지를 입 쪽에서부터 세로로 잰 길이, 갑폭은 등짝 양쪽 끝과 끝을 가로로 잰 길이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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