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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지리산 칠선계곡 원시림의 모습. 이 원시림은 1999년부터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다. 칠선계곡 ‘지리산 최후 원시림’ 꼭꼭 숨어라! |
1. 개요
原始林.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상태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는 숲을 말한다. 영어로는 Old-growth forest라는 표현이 일반적으로 쓰이며, 달리 Primary forest, Virgin forest, First-growth forest 등으로도 표현한다. 경작은 물론이요, 인간이 다니는 길과 기타 숲의 식생에 대한 인위적인 간섭 또한 제한한다. 대부분의 자연 공원도 정부에서 보호하며 관리를 하기에 제외되는 편이다.2. 현황
현대에는 열대 지방의 밀림과 아한대의 타이가 지역에 주로 분포한다. 브라질, 캐나다, 러시아 이 세 국가를 합친 원시림 넓이가 세계 원시림의 61%를 차지한다. 다만 아마조니아의 경우 통념과 달리 원시림이 아니라는 주장이 있다. 원주민들이 오랜 세월 숲에 살면서 자연과 상호 작용하며 변화시켰다는 것. 게다가 나날이 열대우림을 개간하여 환경파괴 문제에 직면해 있기도 하다.아프리카 역시 사하라 이남 지역은 원시림이 많았으나 근 몇 십년 동안 벌목과 천연자원 채취 등의 이유로 숲이 많이 파괴되었다. 인도네시아와 파푸아뉴기니 지역 역시 팜유 생산을 위한 기름야자 재배로 인해 나무 절반 이상이 벌목되어 숲이 파괴된 상태이다.
의외로 유럽에도 극히 일부나마 일부 남아있다.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 위치한 비아워비에자숲이 바로 그것. 이곳은 자연의 보고 그 자체로, 양국의 국립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되어 있다.
일본은 원시림이 꽤 남아 있다. 시라카미 산지의 너도밤나무 숲이 대표적인 원시림이고 개척이 비교적 늦었던 홋카이도 일대에도 원시림이 상당히 남아 있다.
예전엔 한반도에도 원시림이 분포했지만 일본만큼은 존재하지 않았다. 남부의 일부 활엽수림이 그랬고, 근대까지도 북부의 개마고원과 백두산 등에 넓은 원시림이 있었지만 벌목으로 많이 없어졌다.
대한민국은 소빙기와 함께 서민들에게도 온돌이 보편화 되면서, 무분별한 벌목으로 숲이 많이 황폐화되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녹화사업을 추진하였으나, 6.25 전쟁을 거치며 다시 황폐화되었고, 이후 다시 추진한 녹화사업을 거쳐서 대부분 인공 조림으로 숲을 채운 상태다.
처음부터 원시림으로 남은 곳은 제주도와 울릉도 성인봉의 일부 지역[1]과 강원특별자치도 일부,[2] 지리산 일부 정도이다. 비무장지대도 원시림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도 사람의 손길이 닿았기 때문에 세간의 인식과는 달리 비무장지대는 원시림이 아니다. 천연림 정도의 표현이 적합하다.
현재 대한민국의 원시림 대부분은 국립공원, 또는 산림보호법에 의거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Forest genetic resource reserve)으로[3] 지정되어 보호받고있다.
[1] 울릉 성인봉 원시림이라는 이름으로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되어 있다.[2] 특히 설악산, 점봉산, 방태산, 곰배령으로 이어지는 태백산맥 중턱에는 원시림이 잘 보존되어있다.[3] 산림 내 분포하는 식물의 유전자와 종 또는 산림생태계 보전을 위해 시ㆍ도지사 또는 지방산림청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지정하고 있으며, 원시림ㆍ고산식물지대ㆍ희귀식물 자생지 등 7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