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5 22:33:24

종사

1. 宗寺2. 宗社3. 宗師4. 宗嗣5. 從士6. 從史7. 從死8. 從祀9. 從事10. 綜絲11. 縱射12. 終絲13. 縱奢14. 縱肆15. 螽斯

1. 宗寺

1. 여러 종파의 중심이 되는 절.
2. 여러 말사(末寺)를 다스리는, 각 지역의 으뜸 되는 절.

2. 宗社

종묘사직이라는 뜻으로, ‘나라’를 이르는 말.

3. 宗師

1. 모든 사람이 높이 우러러 존경하는 사람.
2. 불교 용어 : 정법(正法)을 전하여 대중에게 존숭(尊崇)을 받는 이.
3. 불교 용어 : 선법(禪法)을 전하는 고승.
4. 불교 용어 : 각 종파의 조사(祖師).
5. 대종교에서, 성도 천리 한 사람을 높여 이르는 말.

4. 宗嗣

종가 계통의 후손.

5. 從士

  1. 따르는 무사.
  2. 고대 게르만 종족 사이에서, 유력자를 따라다니며 그를 호위하던 사람.

이와 같은 정의에 따라서 여러 유럽사 용어의 역어로 사용된다. 위 두 번째 정의에서 보듯, 특히 고대 말~중세 초의 가신전사층에 대응되는데, 라틴어 COMITATUS나 게르만어 Gefolgschaft, gesith, 앵글로색슨의 thegn,[1] cniht, 노르드huskarl, 루스의 druzhina 등이 있다. 그 외에 sergeant, serjeant나 ministerialis 등의 번역으로도 사용되고는 한다. 이들 단어는 현대 영어로는 주로 companion, followers, retinue, letainer 등으로 옮겨진다.

오늘날 대중매체 속 용례를 보면, 주로 huskarl(housecarl)이나 thegn(thane)에 대한 번역으로 사용된다. 예컨대 후자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말미르판 한국어 패치 모드나[2] Warhammer 판타지계열의 드워프 팩션(구판, 구판 리뉴얼)에서 사용된다.

6. 從史

조선 시대에, 세손위종사에 속한 종칠품 벼슬. 좌우 각 한 사람씩 두었다.

7. 從死

망인(亡人)의 뒤를 따라서 죽음.

8. 從祀

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

9. 從事

1. 어떤 일에 마음과 힘을 다함.
2. 어떤 일을 일삼아서 함.
3. 어떤 사람을 좇아 섬김.
4. 조선 시대에 둔, 무반 잡직의 종팔품 벼슬(종사관).

10. 綜絲

베틀의 날실을 한 칸씩 걸러서 끌어 올리도록 맨 굵은 실.

11. 縱射

행군 대형 등과 같이 앞뒤로 늘어서 있는 목표를 직각 방향에서 사격함.

보통 영어의 "Raking fire"에 대응하는 말로 사용되는데, 전투 시 전열을 갖추던 근대 초까지의 군사용어로서, 이를 직역하면 "긁어내는 사격"이다. 보통 백병전이든 사격전이든 화력을 강화하려면 횡으로 길게 늘어서는 것이 확실했다. 따라서 종사를 할 수 있는 쪽은 돌파하는 쪽보다는 자리를 잡고 사격하는 쪽에 더 가까웠다.[3]

이 용어는 특히 범선시대의 해군에서 전열함이나 프리깃 등 함선의 포격이 목표 함선의 진행 방향대로 쏘는 것을 의미할 때가 많은데, 해전에서는 육상에서보다 종사를 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상대 함대의 위치 추정을 통한 최적의 위치 선정부터 풍향과 풍속, 해류, 기상 조건 등의 계산이 필요했고, 거기에 더해서 상대의 함대 기동을 살피면서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맞추어 계속 기동해야 했다. 그렇게 여러 어려움을 뚫고 종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포탄이 함선 전체를 관통하며 피해를 극대화할 수 있으므로 당시 해전에서 상대를 종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었다. 단함전투에서는 이 상황에서 사격 한 번에 그대로 싸움이 끝장나는 경우도 있었다. 개별 함선 뿐만 아니라 함대 진형에서도 이렇게 수직으로 포격하면 화력 집중에 가장 유리하므로 종사를 위한 진형을 구축했는데, 이것이 바로 단종진이다.

육군의 경우 해군하고는 조금 상황이 달랐는데, 사람은 선박과는 달리 쉽게 죽거나 다치므로 무턱대고 돌진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고, 방향 전환이나 산개 등이 쉬워서 다리나 협곡 등 지형적으로 강요되는 상황이 아닌 이상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종사할 수 있는 상황은 나오기 어려웠다. 따라서 많은 경우 회전(會戰)처럼 쌍방의 횡대가 마주보고 싸우게 되었다. 그러나 꼭 횡대만 쓰인 것은 아니어서, 의외로 종사 당하는 것을 감수하고서 종대를 사용하고는 했으며 그렇게 싸우는 쪽이 승리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는 종대가 횡대보다 포병 사격에 취약하며 화력을 정면으로 집중하는 상황에서 정면 자체가 좁으니 사격전에서 화력 열세에 처하게 되고 측면공격을 허용할 수도 있는 등의 단점이 있었으나, 그 대신 돌격 시 충격력과 돌파력이 커져서 적 대형을 분쇄하고 분단하기 용이하고 적 포병에 대한 노출을 억제하거나 적 보병 화력의 투사 방향을 정면으로만 한정할 수 있는 등 상황이 갖추어졌을 때에는 오히려 화력에 대한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쐐기 진형이나 사선대형은 이러한 종대 진형의 일종이다.

12. 終絲

척수의 끝에서 꼬리뼈까지 계속되는 가느다란 결합 조직 띠.

13. 縱奢

제멋대로 행동하고 사치함.

14. 縱肆

하고 싶은 대로 함.

15. 螽斯

1. 메뚜기, 베짱이, 여치를 통틀어 부르는 말.
2. 여치가 한 번에 99개의 알을 낳는 데서 비롯된 말로, 부부가 화합하여 자손이 번창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1] 현대 영어 표기에서는 'thane'이라고 쓴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나온 사전에서는 ①(앵글로색슨 잉글랜드에서) 왕이나 군사귀족에게서 땅을 받고 자유민과 세습 귀족 사이에 비정된 자 ②(스코틀랜드에서) 왕에게서 땅을 받으며 백작(earl)의 아들과 같은 서열이고 종종 씨족의 수장인 자로 정의된다. 역사적으로는 노르드인 사회나 앵글로색슨 사회에서 영역적 지배자인 족장(jarl)이나 국왕 하에 존재하였던 지역 유력자로서 봉건제 도입 후의 남작(baron)에 가까운 지위였다. 실제로 봉건제 형성 이후 앵글로색슨사회에서 노르만 정복까지의 잉글랜드에서는 대륙의 백작(count)나 공작(duke)에 대응되던 earl(jarl) 하에 위치하는 계급이었고, 일부는 국왕 직속 봉신이었다.[2] 반면, 엘더7판 한국어 패치에서는 '종사'가 덜 대중적인 단어라고 여겨서 좀 더 직관적인 이해를 위하여 '수호기사'라고 의역했다. 작중에서는 각 마을 족장(jarl)이 주는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하사받는 일종의 작위인데, 독립적인 영지를 받는다기보다는 성읍 내 저택이나 그 인근 농장 수준의 작은 부동산을 받는 것이 현실의 기사와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3] 이는 전열보병시대는 물론 후미장전식 총기가 발달하여 어느 정도 사거리와 연사력이 크게 개선된 근대까지도 유효했는데, 보병 화력이 충분히 증강되면서 상황에 따라서는 아예 포병의 화력 지원을 못 받는 불이익을 감수하더라도 보병의 기동을 극대화하기도 할 정도였다. 이러한 양상은 포병과 기관총 등 화력이 크게 발달하여 일반 보병들도 최소 소대 단위로까지 산병화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제1차 세계 대전까지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