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3-01 18:13:33

제5열


스파이,공작원,정보계열을 말하는 은어. 그래서 미국 드라마미션 임파서블의 국내 방영 제목이 '제5전선'으로 들어왔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영화가 아니다)

1. 스페인 내전에서 유래한, '내부의 적' 전반을 의미하는 표현
1.1. 관련항목
2. 김성종하드보일드
2.1. 영화화
3. 영화 제5열

1. 스페인 내전에서 유래한, '내부의 적' 전반을 의미하는 표현

스페인 내전 당시, 파시스트 반란군 소속으로 마드리드 공략 작전을 지휘했던 에밀리오 몰라 비달 장군이 공세 직전 자신에게는 자신이 직접 이끄는 4방향의 공세에 더해 마드리드 내부에서 자신들의 공세에 호응할 5번째 열(quinta columna)이 있다는 허세심리전 드립을 친 적이 있었다. 마드리드 공세 자체는 실패로 끝났으며 에밀리오 몰라 장군이 호언장담했던 제5열의 봉기 같은 것도 전혀 없었지만, 이 'quinta columna'라는 표현 자체는 살아남아서 공화파의 일종의 도시전설 같은 존재가 되었으며, 꾸준히 공화파의 내분을 유도하여 그들의 멸망에도 어느 정도 기여하게 된다.

한편으로 'quinta columna'라는 표현은 1936년 뉴욕 타임즈 기자 William Carney에 의해 'fifth column'이라고 번역되어 미국에 소개되면서 영어권 화자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년 뒤인 1938년에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을 자신의 책 제목으로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이 fifth column이라는 표현은 연합국 내부의 나치 동조자들을 일컫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으며, 이 과정에서 현재 쓰이는 의미인 '적국의 스파이공작원, 내부의 배신자, 적에게 동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집단' 등 이런저런 내부의 적이라고 볼 수 있을만한 존재 전반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굳어지게 된다. 21세기 기준으로도, 아주 대중적이라고는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메리엄-웹스터 사전이나 옥스포드 사전등의 메이저 영영사전들에도 등재되어 있고 위키피디아에도 제법 자세하게 서술된 항목이 존재하는 등 나름대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도 해방 직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오열'이라는 표현으로 널리 쓰였으나 60년대 후반부터 프락치라는 단어로 바뀌어 최근에는 거의 사멸한 단어가 되었다.

1.1. 관련항목

2. 김성종하드보일드

여명의 눈동자로 유명한 김성종의 소설.[1] 주인공 최진은 평범한 회사원이었지만 유명 신문사 논설위원이었던 아버지가 대동회라는 조직에 대한 비판적 사설을 쓴 후 의문의 납치살해를 당하게 되면서 대동회를 주시하게 되고, 대동회 관련 인사의 살해를 저지른 유력한 용의자를 보게 된다. 그리고 그는 점점 엄청난 음모에 빨려들어가는데...(사람이 죽어서 그 현장에 있었는데, 가스총을 꺼내든게 살인범으로 오해받는게 드라마에서 나온다)

상당히 많은 부분을 자칼의 날에서 참조했고 이게 점점 커져서 거대 조직[2]이 서울을 세균전으로 혼란에 빠뜨리고 대통령선거를 무산시켜 정권을 장악하려는 음모까지 발전한다... 여기 등장하는 코가 뭉그러진 킬러 "다비드 킴"[3]의 카리스마는 꽤 볼 만한 이야기.

제목이 왜 제5열인가 하면 다비드 킴을 잡으려던 조직 내부에 사실인즉 다비드 킴을 고용한 최종보스 Z가 있어서이다.

70년대 후반 작품이라서 "(성)고문은 때로는 수사에 필요하다"라는 주인공의 조력자 형사의 지론도 나온다...


1989년에 김종학 연출로 MBC에서 드라마화(1989.07.10~1989.08.08)하는데, 주인공은 이영하, 다비드 킴은 한진희, 깡패 갱생단체라는 대동회의 수장 조금산은 변희봉, Z는 김기현 씨가 목소리만 맡았다.(물론 나중에 나오는 실제 Z는 김기현이 아니라 박근형이 맡았다. 음성변조기를 사용했다는 설정.[4]) 당시 한국 방송계는 의외로 심의가 관대(?)[5]해서인지 성폭행 미수 장면, 스트리퍼가 노출심한 옷을 입고 춤추는 장면도 나왔다. 지금이라면 케이블방송이 아니고서는 어림도 없다(...) [6]

드라마에서는 설정이 대폭 바뀌어, 대통령 선거의 혼란을 틈타 정권을 탈취하려는 Z의 음모를 방첩기관인 '대내첩보국'의 정예요원(이영하)과 여기자(박순천)[7], 고참 형사들(장항선[8],故홍성민), 흥신소 직원(박인환, 남포동)이 좌절시킨다는 내용. 한진희가 연기한 국제 킬러 다비드 킴(한국인인데 미국으로 입양되었다는 설정)은 신출귀몰한 변장술을 자랑하여 번번히 주인공들을 골탕먹인다. 결국 Z는 대통령 선거 자체를 무산시키기 위해 서울에 페스트균을 살포하지만, 유력 대통령 후보[9](박규채)를 이영하가 암살 위기에서 구해내어 선거에서 당선되고, Z는 다비드 킴을 용도폐기 하려다 다비드 킴에게 역공당해 죽는다. 마지막에 이영하는 다비드 킴과 동귀어진.[10] Z의 정체는 이영하의 직속상관인 대내첩보국[11] 국장(박근형)이었다는 반전이 있다.

무명 시절의 최진실이 대통령 후보의 딸로 나왔는데, 다비드 킴에게 납치되어 고문당해 폐인이 된다....물론 직접 고문당하는 모습이 나온건 아니고, 형사의 대사를 통해 처리.

2.1. 영화화

MBC드라마 별순검과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 실종느와르 M이승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2017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http://blog.naver.com/cinemaplus/220686300596 하지만 2019년이 다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3. 영화 제5열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 군 수사관이 거대한 음모에 맞닥뜨리는 과정을 그린 액션 스릴러. 김성종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 및 위에 나온 영화화와는 관계가 없는 새로운 창작물이다.# 2018년 개봉 예정..이였으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강호, 류승룡, 정우, 박소담 등의 라인업으로 2016년 연말 크랭크 인을 앞두고 있었으나 내부 논의 결과 제작 보류 조치 되었다. 그리고 직후 원신연 감독이 결국 본작의 감독을 고사하고 김한민 감독이 제작을 맡은 영화 '봉오동 전투' 의 연출을 맡기로 하면서 시작도 전에 사라질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이렇게 빵빵한 라인업을 갖고도 제작 보류?
[1] 1977년 일간스포츠에 연재를 시작할 당시에는 본명 대신 추정(秋政)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참고기사[2] X를 주축으로 하는 국내 정치세력뿐만 아니라 Y를 주축으로 하는 일본 우익세력과도 연계되어 있고, 그들과 손잡은 흑막중의 흑막이 바로 Z이다.[3] 작중 Butcher(도살자) 혹은 그 약자인 B로 불리운다.[4] 원작에서도 음성변조기를 사용한다.[5] 전두환의 3s정책영향이 남아있었고 게다가 한창 민주화 열기가 높은 시절이었다.[6] 그것도 원작 소설에 비하면 순화된 거였다. 원작자인 김성종의 작품 대부분은 과격한 성적 묘사와 폭력이 난무하는 전형적인 당시의 대중 소설이었다. 그의 작품 성향은 여명의 눈동자 참조.[7] 송원 역. 박순천이 드물게 맡은 여주인공 포지션 배역이고, 심지어 불길 속에 갇히는 장면까지 연기했는데도 비중이 거의 없다.(...)[8] 배우는 당시 43세. 그리 안 늙었었다.[9] 원작에서의 이름은 장연기이다.[10] 원작에서는 최진이 다비드 킴을 암살하려다가 도리어 자신이 암살을 당한다.[11] 원작에서는 S국(정식명칭 국가안전국)이라고 하며, 최진은 S국 소속이 아니지만 아버지의 살인사건을 담당한 형사에게 도움을 주며, 그를 차출한 S국 3과장의 지원을 받아 Z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별도로 만든 비밀조직인 킬리만자로의 브레인 역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