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20:44

적귀 소륜/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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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과거3. 루크 실험실까지4. 절망의 탑5. 심연에 잠긴 하늘성6. 사후7. 무형의 시로코 레이드8.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1. 개요

적귀 소륜의 작중 행적을 기록한 문서이다.

2. 과거

수쥬국 출신인 그녀는 어릴 적에 부모가 제 5사도인 무형의 시로코에게 살해당했다. 이때 시로코가 소륜의 목을 잡았을 때 소륜은 수천 마리의 개미떼에 온몸이 갉아먹히는 듯한 고통을 느꼈으며, 현재도 목에 시로코의 손바닥 자국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시로코를 포함한 모든 사도를 혐오하는 동시에 세상을 향한 증오심이 매우 깊으며, 카인과 힐더를 처치해서라도 멸망을 막겠다는 강경파 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인 사상을 보유하게 된다.

3. 루크 실험실까지

시간이 지나 그림시커가 된 소륜은 수장인 아젤리아 로트가 눈엣가시로 잡히게 된다. 아젤리아는 힐더로부터 놀아나지 않게 설득할 수 있는 사도들은 설득하고, 그게 안 되거나 지키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도 큰 사도들은 불가피하게 처단한다[1]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도들을 죽이려는 그녀의 사상과는 상반되었기 때문이다.
소륜: 지금이야말로 탑에서 내려갈 때입니다! 어째서 망설이는 겁니까? 사도따위를 감싸기 위해서 전력을 이끌고 사라진 아젤리아를 쫓아서 주살하고, 마계에 올라 사도들을 처단할 때란 말입니다!
솔도로스: ...험한 말을 입에 담는군. 당장 여기서 사라져라.
소륜: 솔도로스 님!
양얼: 부질없는 짓입니다. 떠나십시오.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정심을 되찾았을 때 돌아오십시오.
소륜: 칫...!
(절망의 탑을 나가는 소륜)
양얼: 저대로 두어도 괜찮겠습니까?
솔도로스: ...

이에 소륜은 절망의 탑에 있는 솔도로스를 찾아가서 아젤리아를 살해하고 마계에 올라 사도들을 모두 처단하자고 했지만 솔도로스는 그녀의 말에 내심 분노하며 쫓아내었고, 소륜은 자신을 따르는 단원들을 이끌고 독단적으로 아젤리아를 죽일 기회를 계속해서 엿본다.

파일:쥬금ㅜ.png
그러던 중 죽은 자의 성에서 루크가 모험가들의 손에[2] 사망했을 때 소륜에게 있어서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바로 아젤리아가 죽은 자의 성 안에서 혼자 남게 된 것인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아젤리아를 살해한다. 충격을 받은 로이 더 버닝펜이 어떻게든 아젤리아를 살려내려고 애를 썼지만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고, 아젤리아의 시신은 관 속에 담기게 된다.

4. 절망의 탑

아젤리아가 사망했을 때 소륜은 잠시 동안 최대의 방해꾼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희열에 잠기지만 곧 다시 차가운 조소로 바뀌었다. 그녀의 입장에서 아젤리아의 죽음은 이제야 겨우 자신의 계획을 이룰 초석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파일:DnF_Soryun.png
아젤리아의 시신이 담긴 관이 절망의 탑으로 향하는 것 같다는 소식을 들은 소륜은 자신도 다시 한 번 절망의 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절망의 탑에는 아젤리아의 부고를 듣고 슬픔과 분노에 가득 찬 주민들이 소륜을 가로막았지만, 소륜의 비키라는 한마디에 그들은 조용히 분을 삭이며 물러난다. 소륜이 만나고자 한 인물은 솔도로스였고,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파일:정실부인.png 파일:꺼져.png
양얼: 그녀가 돌아왔습니다.
양얼: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군요.
소륜: 솔도로스, 이제 이곳을 나갈...
하지만 솔도로스에게 있어서 아젤리아의 부고는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안 그래도 이전에 탑을 내려가 아젤리아를 죽이자는 그녀의 말을 매우 탐탁지 않게 여겼는데, 이번엔 본인이 독단적으로 아젤리아를 죽이고 돌아왔으니 그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는 미동도 없는 솔도로스를 대신해 그의 에고 소드 클라리스가 대답으로 그녀의 이마를 찌른 후 다시 솔도로스의 품으로 돌아오며 이를 표현했다.

결국 소륜은 이번에도 솔도로스를 설득하지 못한 채 조용히 탑을 내려갈 수밖에 없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소륜은 몰랐다. 클라리스를 통해 솔도로스에게 상해를 당했다는 것은 단순한 축객이 아닌 불청객으로, 소륜이 사실상 그림시커에서 파문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부터 그녀를 따르는 부하들은 온건/강경파를 가리지 않은 그림시커의 단원들에 의해 수장인 아젤리아를 죽인 죄값으로 그들 손에 한 명씩 하나 둘 저승길을 떠나게 되고, 여기에 소륜 일당에 의해 큰 피해를 입어 그들을 단죄하고자 눈에 불을 킨 수쥬국에게까지 쫓기게 되어 그들에게조차 추격을 받은 소륜은 밑도 끝도없이 철저하게 망가지기 시작한다.

5. 심연에 잠긴 하늘성

소륜은 아젤리아의 죽음 이후부터 자신들을 기꺼이 희생하여 시로코를 부활시키려는 나머지 최초의 7인들과는 달리 죽기 싫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기 시작한다.[3] 의식의 제물이 되는 것을 거부한 소륜은 도망치기 시작하고, 선지자 에스라는 그녀를 잡기 위해 아젤리아를 살해한 것을 명분삼아 '생포하되 불가피할 경우 처치하라'는 척살령을 내린다. 얄궂게도 그 척살령을 받은 사람은 그녀를 딸처럼 아끼던 청면수라 로즈베리론이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그림시커에게 수많은 백성들을 빼앗겨 크게 치를 떤 수쥬국의 국왕 쇼난 아스카마저 그녀와 대사제 백화 만다린을 포함, 그림시커에 가담한 수쥬국 이탈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수쥬 항마단 및 수쥬 수행단, 자국의 군대까지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서 직접 수색에 나서 소륜은 점점 숨통이 조여오기 시작했다.[4]

결국 그녀는 비명굴까지 가서 황혼의 미라즈를 살해후 포식한다. 하지만 그 즈음에 비명굴 근처에서 그림시커를 추적하던 아간조에게 꼬리를 잡히고 대결하다 밀리자 포식한 미라즈의 차원 능력으로 위장자들을 소환한다. 그렇게 아간조가 수도 없이 밀려오는 위장자를 상대하던 도중, 마침 아간조의 뒤를 쫓던 모험가까지 합류하는 바람에 결국 차원의 틈을 열고서 도망친다.

소륜이 도망친 곳은 바로 순례자의 안식처다. 도망치는 과정에서 가로막던 벨 마이어 공국 병사 수십 명을 죽이는 바람에 모험가가 로즈베리론과 동행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아간조와 나이트 로바토에게 포위당했었다. 이 당시에는 로즈베리론이 먼저 소륜을 뒤쫓고 있었고, 독왕 루이제의 시체에서 나온 검은 영혼을 뒤쫓던 모험가 역시 소륜을 마주하게 된다. 오랜 추격전 끝에 소륜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파일:DnF_Soryun_Madness.png
파일:사도의 힘에 미친 소륜.gif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소륜은 안 그래도 여러 세력과 모험가의 매서운 추격으로 인한 고된 도피생활 탓에 얻은 심한 육체적 / 심리적 피로에, 미라즈를 죽이고 억지로 능력을 흡수한 부작용이 겹치면서 완전히 이성을 놓고 미치며 소리만 질러대는 짐승이 되어 버렸고 다시 로즈베리론을 덮치려 한다. 그때 한 주작이 날아와 소륜을 불태우고, 로즈베리론과 소륜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재개된다. 최후에는 연합군과의 재정비를 마친 후 다시 안식처로 돌아온 모험가가 사도의 힘에 점점 미쳐가는 소륜을 제압한 후 차원의 틈을 타고 나타난 로즈베리론의 마지막 칼날에 사망한다.
그리고 소륜을 자식처럼 키워온 로즈베리론은 책임으로 자결하려 했지만 모험가와의 만남에서 삶에 열의를 느꼈기에 사죄를 하려고 모험가의 손에 죽는 것을 선택해 소륜의 뒤를 잇는다.

파일:아스카의 책임.jpg
그림시커 루트에서는 자신을 심판하려는 로즈베리론을 역관광시킨뒤 흡수해버리고, 모험가를 흡수해 내면 속으로 끌어들이지만 내면에 남아있는 미라즈에 의해 탈출한 모험가에게 심판당해 사망한다. 모험가를 쫓아온 수쥬국의 국왕 쇼난 아스카의 언급으로는 자신의 백성인 소륜의 악행에 대해서는 자국의 책임도 있다고 밝힌다. 아스카가 모든 전력을 총동원해 그림시커를 한 명도 남김없이 무조건적으로 소탕하는 이유도 단순히 자신의 백성들을 현혹해 신도로 끌어들인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소륜 한 명 때문에 나라 전체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기 때문이다.[5]

6. 사후

죽은 뒤 무형의 시로코 레이드에서 시로코-길리의 스토리에서 죽음으로서 시로코의 파편이 된 그림시커의 창시자들이 자신의 업을 시로코에게 고할 때 마지막까지 나서지 않았고, 시로코가 괘씸하게 생각해서 '어찌하여 입을 열지 않고 있느냐. 너는 진실로 저지른 죄악이 없는 것이냐'라고[6] 묻자 '죄악이 있다면 너희 사도에게 있다'고 되려 되받아쳤다.[7] 시로코가 두렵지 않냐고 되묻자 오히려 '내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를 내가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8]고 다시 받아치자 결국 자기합리화와 분노에 빠져있는 소륜이 순순히 죄악을 고하지 않을것이라 여긴 시로코는 '오냐, 고할 것이 없는 자는 영영 고하지 못할것이다. 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 숨어 살며, 숨어서 무언의 곡을 하다 제풀에 지쳐 죽을 것이다.' 라며 저주를 걸어 곱게 성불조차 못한 채 영혼까지 고통받게 만들었다. 짤막하게 언급되었지만 모든 계획을 다 틀어버리고 결국 자신마저 그토록 증오하는 사도의 일부[9]가 되어버린 개트롤이긴 해도 사도를 끝없이 증오하는 캐릭터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그리고 더 오큘러스 : 심연에 잠식된 성전에서 그림시커 신도들과 같이 망령으로 부활하는데, 다른 지부장들과는 다르게 자아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녀를 괘씸하게 여긴 시로코에게 저주를 받아 사도에 대한 끝없는 증오와 이 때문에 저지른 모든 죄를 속죄하는 대가로 미쳐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이 부활한 로즈베리론에게 또 다시 사망하는 것으로 극에서 완전히 퇴장했다.
이제야.... 잠들수... 있..어...
망령으로서의 마지막 유언

7. 무형의 시로코 레이드

파일:시로코 박쥐.gif

직접적인 등장은 없고, 시로코의 형태 중 하나인 길리의 패턴과 다소 연관된다.

시로코에게 자신의 죄악을 고한 그림시커 지부장들은 그 죄악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형태를 받았지만 시로코에게 반항한 소륜은 마지막까지 죄악을 말하지 않았다.

분노한 시로코는 소륜의 죄악을 "빛을 보지 못하고 어둠속에 숨어 살며 소리없는 곡을 하는", 즉 박쥐의 형태로 강제로 흡수했고, 이는 길리가 사용하는 박쥐패턴으로 구현되었다.

마창사 시로코 스크립트 중 마창사는 포식의 능력을 쓴다는 이유로 먹어치우는 거스티의 힘이 소륜의 힘이라고 추측한다.[10] 그리고 만약 본인들이 졌을 때의 말로도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을 한다.

8.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카론의 시험에서 로즈베리론과 같이 모험가의 눈 앞에 나타난 환영 중 하나로 등장한다.


[1] 디레지에가 이에 해당한다. 그를 지키거나 방치하자니 디레지에의 몸에서 무한히 퍼져나오는 역병으로 인해 아라드가 멸망할 것이 뻔할 뻔 자였기 때문.[2] 그림시커 루트 선택 시 반 발슈테트의 손에 사망한다.[3] 이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던 잿빛의 로젠버그와 대비되는 모습이다.[4] 더군다나 수쥬 항마단을 이끄는 4인의 대신관 신장진실을 가려내는 능력이 있어서 아스카는 수색을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거기다 제아무리 수장 아젤리아를 죽인 소륜이라 해도 국왕을 시해할 경우 내란목적살인이 적용되어 이탈자나 반역자들을 찾아내 척살하는 수쥬 수행단에게 평생 추격당하기 때문에 일단 도망부터 칠 수밖에 없었다.[5] 물론 소륜 일당이 저지른 악행뿐만 아니라 수쥬에서 온 그림시커 신도들이 각국에 피해를 입힌 것도 한 몫 했다. 거기다가 그림시커의 2인자인 대사제 백화 만다린 또한 수쥬 출신이다.[6] 실제로 소륜이 저지른 패악질을 생각하면 시로코 입장에서도 상당히 괘씸하게 여길만하다. 사도에 의해 가족이 죽어서 사도를 증오하는 건 이해한다쳐도 그 억누르지도 않는 증오 때문에 온건파의 수장인 아젤리아를 죽여 대다수의 강경파와 강경파의 수장인 솔로도스에게 축출까지 당해 모두에게 버림받자 자기 혼자서 사도에게 복수하겠다며 스카디 여왕의 군사 30명을 죽이고 디레지에를 차원에 끄집어 내 부활시키려 들면서 공국과 쇼난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뻔뻔하게 복수를 위해 잡힐 수 없다며 같은 소울시커인 미라즈를 죽여 힘을 강탈했다 폭주해버려 사단을 더 키워버린데다 그림시커를 사실상 자기 손으로 풍비박산 내버렸고 그에 대한 연장선상인 나비효과로 아라드는 오즈마라는 사도의 연쇄 출현과 성자 전쟁 등으로 대혼돈에 빠지게 되었다. 사도를 미워한다는 이유로 절대 쉴드조차 칠 수 없는 온갖 끔찍한 대형사고를 저지른 트롤링을 생각하면 시로코의 말따마다 수많은 죄악을 저질렀으면서 복수심으로 뻔뻔하게 자기합리화를 하는 소륜은 그야말로 대역죄인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애초에 사도는 커녕 칼날 역할인 모험가조차도 이기지 못하는 주제에 사도를 죽일 수 있단 헛된 망상과 오만으로 자기 자신조차 감당할 수 없는 일을 연속으로 벌인 것이나 다름없고 시로코도 본인이 부활하는 상황 자체가 힐더의 계획 그 자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일의 원흉인 힐더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준 주제에 같지도 않은 자기합리화로 죄를 외면하는 소륜이 더더욱 용서가 안됐을 것이다.[7] 물론 사도, 정확히는 시로코에게 죄악이 없는건 아니다. 시로코는 사도들 중에서도 인성이 엉망인 편으로 묘사되어 위에 나왔듯 어린시절의 소륜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다른 사도들이 대부분 악의는 없었다는 식으로 묘사되는데 반해 시로코는 악의가 있으니 시로코에게 죄악이 없는건 아니다. 문제는 소륜 또한 죄악이 만만치 않다.[8] 마태복음 10장 28절의 인용구이기도 하다.[9] 일단 시로코는 자신의 능력과 소륜의 죄악부터 회수했다.[10] 이게 와전되어 한때 소륜이 거스티가 되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고객센터에서 소륜과 거스티는 별개의 존재라고 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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