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장석조(데빌)와 같이 찍은 생전의 사진. 왼쪽이 장동혁 본인이다.
1. 개요
애니메이션 창작집단 오인용의 전 멤버. 예명은 씨드락. 1978년 5월 6일 출생. 2013년 4월 21일 육종암으로 사망.[1] 향년 34세.데빌, 혁군과 함께 오인용의 원년 멤버이자 오인용의 전성기를 이 둘과 더불어 이끌어간 핵심 인물이자 삼총사였다.
2. 약력
서울 출신. 2002년 계원예술대학교 졸업 후 모바일 관련 회사에 재직했다가 퇴사 후 정지혁, 장석조 등 학교 동기들과 함께 오인용을 창립했다. 이후 '식맨아맨', '돼지', '잭슨',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등 장기 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기획, 제작했으며 다수의 작품에 목소리로도 출연했다.오인용이 자체 제작한 라디오 방송 '업그라운드'의 메인 DJ로도 활동했다. 본래 소심한 성격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장동혁 감독은 업그라운드에서 특유의 엉뚱함과 진지함으로 청중들을 웃겼는데, 혁군과 둘이서 티격태격 만담을 일삼아 포텐이 터졌다는 분위기. 그래서 장동혁 감독 본인도 생전 업그라운드를 지극히 아꼈다고 전해진다.
'씨드락'이란 별명은 업그라운드 9회 때 밝혔는데 군대 시절[2] 선임이 항상 하던 욕인 '이 씨드락 새X야!'[3][4]가 마음에 들어서 정했다고 한다.
3. 작품 내 특징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주로 추임새 담당, 답답하고 엉뚱한 캐릭터로 등장하며, 외모는 얼굴이 길고 팍 삭은 노안이다. 야구선수 이병규나 정성훈을 닮은 말상으로 오인용 멤버 내에서 별명이 말이였다. 오인용 멤버들 중에서 씩맨 민상식과 둘이서 목소리 폭이 가장 넓어 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곤 했다. 의외로 목소리를 낮게 깔면 진중하고 섬뜩한 분위기[5]를 자아내기도 한다. 피돌이 같은 걸걸하고 괴팍한 목소리와 기진맥 같은 어벙한 톤도 가능하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있는데, 오인용의 모든 애니메이션 첫머리에 나와서 "오인용!"을 외치는 얼굴의 디자인과 목소리 또한 장동혁이 담당했다.4. 연출작
- 오인용
- 리틀팍스
- Bat and Friends 시리즈
5. 출연작
- 오인용 인트로 - 시작 전에 "오인용!" 이라고 외치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다.
- 행보관의 과거 - 해설
- 김창후 이병의 탈영사건 - 해설[6]
- 연예인 지옥 - 장동혁 병장[7], 한바다 상병(피돌이)[8], 기진맥, 그 외 단역
- 중년탐정 김정일 - 나범인, 나단명, 오해삼 등
- 식맨아맨 - 식맨, 왕(강아지)
- 돼지 - 막내 돼지
- 이웃집 오인용 - 씨드락
- 뿌뿌와 공그리 - 씨드락, 마교주, 깡패 고양이 등
- 폭력교실 - 손호석
- 폭력의 미학 - 엄마, 큰이모, 작은이모, 할머니
- 근성 오인용 - 씨드락
- 배틀 오인용 - 씨드락
- 오인용 일기 - 씨드락
- 으라차 오인용 - 씨드락
- 혁군 일기 - 씨드락[9]
- 오빠야 - 파슨이 아빠
절박한 목소리 연기가 일품 - 오인용 통신 - 씨드락
- 업그라운드 - 메인 DJ
- 라디오 드라마 먼치킨 - 학교 선생, 김창후를 괴롭히는 친구 3
- 아치와 씨팍 - 일심파 일원
- 백수열전 - 뉴스앵커[10]
- NPC - 조[11]
- 족구왕 똥배 - 손호석
- 랑카스 - 마징가 Z
6. 주요 어록
- 오인용!!!
- 난 웃으면 웃겨야 돼![12]
- 미시시피[13]
- 문 뒤집으면 곰
- 플래시계의 베어 그릴스
- 여기 전라도 정읍이야!
웨슬리 스나입스와 먼 친척[14]- 뭐! 상식? 민상식??[15]
아 왜 맨날 나만 일직하사야?이런 씨드락 새X야!!![16]
7. 씨드락교
의외로 오인용 멤버들 중 유일하게 팬카페가 있다. 이름하여 '씨드락교'. 회원이 무려 1,500명 가량이나 있었다. 이리로 가시오. 씨드락이 작고한 지금은 정전 상태다.8. 근황 및 사망
암 투병 당시의 사진[17]2000년대 중반 이후 오인용은 무리한 교육 애니메이션 수주 이후 큰 곤경에 빠졌고[18], 이로 인해 씩맨이 다른 회사에 입사하며 탈퇴한 후 오인용은 자연스럽게 해체 수순에 들어갔다.[19] 당연히 데빌도 본인 말에 따라 해체를 제안했지만, 장동혁은 혁군과 해체수순을 밟지 않고 남는다. 이렇게 2인용으로 된 오인용은 작품활동을 거의 못하고 외주가 들어오면 외주작업만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장동혁은 외주작업으로 생활이 힘들자 2010년 씩맨이 다니는 회사[20]로 입사하게 되고, 오인용은 사실상 해체된다.
그러나 갑자기 육종암에 걸려서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에 수술을 받았다. 혁군의 말에 따르면 젊었을 때부터 오인용 작업에만 매진하느라 수입이 넉넉치 못해 밥을 많이 굶어서 걸린 것 같다고 한다.[21] 수술 후에도 후유증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손으로 대화했을 정도로 병세가 위중했으며, 많은 팬들이 쾌차를 기원했으나 이후 약 2년에 걸쳐 투병한 끝에 2013년 4월 21일 사망하고 말았다.[22] 사망 직전 반듯한 직장에 취직했고[23], 여자친구도 있어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석조와 사람들에서 장석조가 올린 추모글
누나가 올린 추모의 글
2021년 4월 21일, 사망 8주기에 데빌이 추모의 글을 올렸으며, 이후에도 매년 기일마다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2024년에 올라온 추모의 글
9. 여담
- 오인용 멤버들 전원이 워낙 사람들이 좋았지만 다큐 오인용 12편에서 장석조 감독이 회고한 바에 따르면 씨드락은 어지간해서는 싫은 소리 한 번을 안 할 정도로 대단히 온화한 성품이었다고 한다. 씨드락이 딱 한 번 싫은 소리를 한 게 외주를 받을 때 사업자 등록증이 없어서 외주를 받기 힘들어지자 사업자 등록을 하러 장석조 감독과 씨드락이 구청에 방문했다. 당시 여직원의 딱딱하고 융통성 없는 응대가 이어지자 그때 한번 여직원에게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아니지 않나고 항의를 했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그윗선의 남직원이 그 둘을 오인용 멤버로 알아보고 플래시 애니 분야의 개인사업자로 사업자 등록증을 내줬다고 한다.
- 장석조 감독이 모든 멤버들에게 감사해 하지만, 유독 씨드락에게는 특별하게 이야기하며 각별함과 애틋한 감정을 다큐 오인용에서 매번 언급하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기일 때마다 추모글을 올리는 걸 보면 오인용 시절 그만큼 믿음직스러웠던 인물이었던 걸로 보인다.
- 다만 후에 목창에서 밝히길 의외로 고집도 상당 했었다고 한다. 당시 씨드락은 외주 작업물을 작업할 때 캔버스 밖에다가 낙서를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에 혁군이 "외주 작업물에는 제발 낙서좀 하지 말고 빠데[24] 작업 좀 해라." 라고 말했지만 한번도 지켜진 적이 없었고, 결국 작업물이 외주 업체로 넘어가고 그 회사 직원이 나중에 발견하고 나서 눈치채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럴때마다 혁군이 화를 냈지만 씨드락은 "너무 지겹잖아." 라는 말로 응수했다고 한다.(...)
[1] 공교롭게도 친구이자 연예인지옥에서 스티붕유 성우를 맡은 서종현 또한 이 암으로 2011년에 사망하였으며, 다큐 오인용 7편에서도 이를 언급하였다. 또, 출생연월에 1979년 1월이라 나오는데, 빠른 생일이다.[2] 제3보병사단 백골부대에서 복무하였다.[3] 바리에이션으로 '이 씨탈닭 새X야!', '씹템버' 등이 있다고 한다.[4] 추후에 'NPC' 라는 작품에서 대사로 그대로 쓰였다.[5] 김창후 이병의 탈영사건의 해설이나 유격교관 또는 격동 오인용의 로고를 떠올려 보라.[6] 특이한게 이 작품에서도 본인이랑 외모, 이름이 똑같은 장동혁 병장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더빙은 장석조가 맡았다.[7] 신 연예인 지옥 9편에서는 김창후가 대신 맡았다.[8] 장동혁 병장과 마찬가지로 신 연예인 지옥 시즌 2에서는 김창후가 대신 맡았다.[9] 작중 혼자만 유일하게 다른 멤버들과 생김새가 튄다.[10] 신 연예인 지옥 시즌 2에서 다시 나온다.[11] '이런 씨드락 새X야!!!' 라는 명대사를 남겼다.[12] 원래는 당연히 난 웃기면 웃어야 돼!가 맞겠지만 업그라운드 방송 중 갑자기 발음이 꼬여서 저렇게 되었다.[13] 업그라운드 17화 토크 중 "알다시피"라는 말이 나오자 발음의 유사성 때문에 미시시피로 받아쳤고 당시 토크를 하던 혁군과 김창후가 몹시 황당해했다. 이후 오인용 팬들 사이에서 씨드락의 시그니처 토크로 통했다.[14] 장동혁 감독이 가끔 하던 말로 웨슬리 스나입스의 아내가 외가 쪽 먼 친척이라고 한다. 웨슬리 스나입스 기준으로 정확히 말하면 인척.[15] 업그라운드 라디오에서 정지혁이 ㅇㅇ는 상식이지. 라고 하자 저렇게 받아쳤다.[16] NPC에서 조가 대노하여 내뱉은 말. 실제로 씨드락의 과거 군복무시절 때 선임병이 불러준게 시초였다고 한다.[17] 김창후와 같이 찍은 사진인데, 딱 봐도 엄청 야윈 것이 눈에 보인다.[18] 오디션 지옥 문서에 이 당시 오인용의 상황이 정리되어 있다.[19] 멤버 중 한 명이라도 탈퇴를 하면 자동해체라고 대표(데빌)가 내규처럼 강조했었다고 한다.[20] 영어 교육용 애니메이션 제작사 리틀팍스.[21] 사후 혁군이 올린 추모글에도 평소에 그리 굶더니 병생겼다며 하늘나라에서라도 제발 굶지 말고 밥 꼬박꼬박 챙겨먹으라 라고 써있다.[22] 나중에 오인용의 멤버인 데빌 장석조를 통해서 밝혀졌는데, 연예인 지옥에서 스티붕 유를 담당했던 지인이자 아마추어 성우 서종현씨도 2011년 7월 경에 육종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다시 말해 서종현씨 사망 이후, 오인용은 핵심멤버를 같은 암으로 잃게 된 셈이 된 것이다.[23] 1년만에 팀장을 달았으며, 투병 중에도 변함없이 봉급이 지급되었다고 한다.[24] 캔버스 영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칠해서 가리는 작업을 말한다. 당시 플래시는 화면을 확대하면 캔버스 영역밖에 있는 그림들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