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1 05:18:49

자동기술법

1. 개요
1.1. 기독교 오순절파방언
2. 의식의 흐름과 내적독백3. 기법이 적용된 작품 또는 기법을 사용한 작가
3.1. 한국3.2. 그 외 국가
4. 여담

1. 개요

자동기술법(自動記述法, Automatism)은 무의식의 창조적 힘을 예술로 표현하기 위해 1924년 이래로 초현실주의 화가들과 시인, 소설가들이 사용한 기법이다. 무의식을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기술하거나 떠오른 이미지를 그대로 그려낸다. 무의식을 여과없이 드러내서인지 그냥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드러내서인지 대부분 무슨 의도인지 이해하기가 힘들다. 현실에서도 이 기법과 비슷한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보통은 특이한 사람 취급을 받게 된다.

1.1. 기독교 오순절파방언

대표적인 자동기술의 사례로 기독교방언이 있다. 서울대 종교학과 성해영 교수 강연 참고.

2. 의식의 흐름과 내적독백

자동기술법과 의식의 흐름, 내적독백이 혼용되어 각 개념의 정체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적독백이야 그렇다 쳐도 앞의 두 개념은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녹록지 않다.
  • 자동기술법은 주체가 작가로 생각나는 대로 쓰는 것을 말하며 그 특성 때문에 시에서 많이 보이는 기법이다.
  •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기법은 작중 인물 혹은 화자의 의식의 흐름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기법을 말한다. 주체는 당연히 작가. 그 작가가 그렇게 썼다고 보면 의식의 흐름이라 보면 된다. 그 특성 덕분에 대부분 소설에서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 예는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스〉를 들 수 있다. 시에서 드물게 사용되는 예로는 장경린의 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들 수 있다.[1]
  • 내적독백은 말 그대로 작중 인물의 내면 세계를 독백조의 형식으로 표출하면 이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주체는 작중 인물이다.

3. 기법이 적용된 작품 또는 기법을 사용한 작가

3.1. 한국

3.2. 그 외 국가

4. 여담

인터넷에서는 가끔 마법사를 자칭하는 사람들이 외계인이나 고대인의 텔레파시(?) 비슷한 것을 받아 자동기술법으로 서술했다는 문서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국어 시간에 졸았던 것이 분명한 중2병 환자들이 쓴 글 혹은 에 만취한 사람이 인터넷에 쓴 글과 같이 자신의 의도를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아무렇게나 쓴 글들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쓴 것이냐며 비하하기도 한다. 사실 이런 경우에는 그냥 생각을 정리해서 표현하는 기술이 부족한 것으로, 자동기술법보다는 아무말 대잔치라는 말이 더 알맞다. 아래는 그 예시이다.

파일:qgxE1KT.jpg
공동주택 여러분께
알림.
를 ▤[7]키우는 주민께서는.
좀 깨끗히. 합시다.
개 똥을 아무데서나 치우지
않고 개를 키우면 키울 자격
도 없읍니다.
냄새가 심합니다.
썩는 내가 나서. 못 살께다.[8]
십팔년놈들아
개를 키우면 개똥도 좀 치우
면서 살자.
너희들 혼자 사냐. 십헐연놈
유사 사례

다만 브레인스토밍을 위해 일부러 아무 말이나 하도록 장려하는 경우도 있다. 엉뚱한 말에서 아이디어의 실마리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술 쪽으로는 살바도르 달리가 비슷한 기법을 썼다. 잠들 때 스푼을 쥐고 자다가 스푼을 떨어뜨리면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바로 옆에 준비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1] 솔제니친의 동명의 작품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시다.[2] 대부분의 작품에 자동기술법을 사용한다.[3] 사실상 힙합씬에서 거의 처음으로 앨범 단위의 작업물을 자동기술법을 이용해 만든 걸로 당시 소속사인 소울컴퍼니에서 홍보자료를 내놨다.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고 있는지는 불명. 다만 화나는 단어를 퍼올릴 때에만 자동기술법을 쓰고, 그걸 자신이 원하는 내용에 맞게 재배열하는 걸로 보이기 때문에 기법을 적용한 작품은 아니고 기법을 사용한 작품 정도로만 말할 수 있겠다.[4] 다만, 모든 서술의 공통점으로 라임과 리듬을 맞추는 단어만 사용한다.[5] 이 영화 이후엔 서사가 등장하긴 하지만 여전히 자동기술법적인 모습이 강한 편이다.[6] 원래 원작 소설은 사계절을 거쳐 진행하지만 극장판에서는 이를 단 하룻밤 사이의 이야기로 압축하는 연출을 보였다. 이는 제목에서처럼 인생은 한순간에 지나간다는 주제를 보여준 것.[7] 글자 하나를 지운 흔적이다. '지'라고 써져서 지운 것으로 추정.[8] 못 살겠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