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3 22:40:43

자각몽/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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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방법 (장비x, 보조제x)
2.1. WILD(와일드)
2.1.1. 과도기가 찾아올 때의 팁
2.2. DILD(딜드)2.3. DEILD(데일드)2.4. FILD(파일드)2.5. MILD(마일드)2.6. PILD(필드)2.7. RILD(릴드)2.8. NILD(닐드)2.9. DCLD(디실드)
3. 방법 (장비)4. 방법 (보조제)5. 자각몽 속 테크닉6. 시간

1. 개요

50년을 기준으로 55%의 사람들은 자각몽을 한 번 이상 경험하고, 경험자 중 23%는 꾸준히 자각몽을 경험한다.[1]

많은 사람들은 자연적으로 자각몽을 꾸지 못한다. 그래서 자각몽 상태를 유발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 꿈일기나 꾸준한 RC[2]를 통해 자각몽을 꿀 수 있다.

자각몽을 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꿈속에서 지금 이 상황이 꿈이란 걸 강하게 인식해야 한다. 보통 꿈에선 아무리 비현실적인 상황이 나와도 꿈이라고 바로 느끼긴 힘들고 이미 잠에서 깬 후에야 '아 꿈이었구나'라며 인식하게 된다. 가끔은 꿈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만 그것을 통제하기보다는 꿈에 끌려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꿈이라는 것을 인식했다는 사실조차 다시 잊어버릴 수가 있다. 그러므로 마인드 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며 자신이 꿈을 지배하겠다고 강하게 마음먹어야 한다.

자각몽에서는 감각이나 자극이 일반 꿈보다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러나 자각몽 역시 꿈이기에 현실에서의 경험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만약 성적인 자각몽을 꾼다면 실제 성적 경험이 있었을 때에 자극이 더 뛰어나고 하늘을 나는 자각몽을 꾸게 된다면 롤러코스터 같은 놀이기구를 탄 경험이 있어야 더욱 현실감 있는 비행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바다를 실제로 잠수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이 꿈 속에서도 생생한 바닷속을 경험할 수 있다.

자각몽이 잘 꿔지지 않는 것에 대한 짜증이나 일부 체력적인 문제, 자각몽을 위해 14시간 이상 지나치게 많은 잠을 자는 것, 자각몽을 원하지 않아도 자각몽이 꿔져서 피로한 것(자각몽도 렘수면이기 때문에 피로도가 일반 수면보다 높다)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에 자각몽을 배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 일단 컨트롤이 가능해지면 악몽을 탈출하는 수단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지만 아직 완벽히 꿈을 통제하지 못 할 경우에는 말 그대로 리얼함과 악몽이 만나게 된다. 자각몽 상에서의 악몽은 굉장히 현실처럼 느껴지고 큰 공포를 느끼게 할 수 있으므로 보통은 당황해서 자각이 풀려 그대로 악몽으로 이어지게 된다. 하지만 일부 숙련자들은 꿈을 깨부수고(!) 새로운 꿈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일각에서 자각몽은 유체이탈 경험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여겨지며, 자각몽과 유체이탈 중 어느 쪽 개념을 먼저 학습 혹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자신의 경험이 자각몽 혹은 유체이탈이라고 주장하는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자각몽의 경우 수면 시 빛이 계속 번쩍이게 하는 것으로 유체이탈 경험자들과 동일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수면 시 유리창 등을 통한 햇빛, 자동차 헤드라이트 등에 의한 수면 방해로 인해 자각몽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말레이시아의 세노이 부족은 실제로 꿈과 현실이 이어져 있다고 믿었으며, 꿈 속에서 옆집 아저씨를 때리면 깨어나서 찾아가서 사과해야 했으며, 꿈 속에서 호랑이를 만나 싸우다 지면 이길 때까지 그 꿈을 계속 꾸고자 하였고, 꿈 속에서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면 깨어나서 그 상대방에게 선물을 했다고 한다. 항상 가족, 마을 사람들이 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평생에 걸쳐 중요한 일로 여기고 받아들였다. 이 세노이 부족은 1970년대에 이들이 살던 숲이 개간되면서 사라졌다고 한다.

가끔씩 루시드 드림이라는 단어가 매우 생소한 사람들이 이런 글을 보고 '어? 이거 내가 자주 겪었던 현상인데?' 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꼭 몰랐을 때에는 잘 되다가 '루시드 드림 방법' 같은 책을 읽고 시도해보면 잘 되지 않는다.

무의식을 제대로 통제할 수 있어야 루시드 드림을 안정적으로 꿀 수 있다. 예를 들어, 루시드 드림 중에 무의식적으로 '괴물이 나오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다면 그 괴물은 무조건 나오게 된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게, 자각몽을 통제하지 못해 악몽을 꾸게 된다면 꿈에서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현실의 몸을 움직이려고 시도하거나 꿈 속에서 눈을 감고 주위의 모든 것을 무시해 보자. 잠에서 깨어나거나 꿈을 꾸지 않고 잠이 들게 된다.

의외로 통하는 방법으로, 꿈에서 아무사람이나 잡아서 "이 꿈에서 깨는 법을 가르쳐주세요" 라고 질문한 뒤 그 사람이 말하는 대로 하면 쉽게 꿈에서 깨어날 수 있다. 편의점에서 누워 보라는 등의 평범한 방법부터 물티슈를 질식할때 까지 입에 넣어보라는 등의 이상한 방법도 있지만 일단 해보면 신기하게도 바로 깬다.

2. 방법 (장비x, 보조제x)

기본적인 방법은 자신이 꾸는 꿈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꿈일기를 통해 내용을 잘 기억하게 되면 꿈의 느낌에 익숙해지면서 자각몽을 쉽게 꿀 수 있게 되고, 자각몽에 익숙해지면 꿈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자각몽을 꾸고도 기억을 못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RC한것까진 기억나는데 다음은 까먹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꿈 속에서 꿈이라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 이게 꿈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꿈 표식'을 찾기도 한다. 꿈 표식은 꾸준히 꿈을 기록한 꿈 일기를 읽다 보면 찾을 수 있다. 특이하게 한 사람의 꿈에는 자주 나오는 장소나 물체가 있다. 이것을 알게 되면 다음에 꿈에서 그 표식을 발견했을 때 자각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잠에서 깨어난 이후 곧바로 잠들었을 때는 꾸고 있던 꿈을 이어서 꾸게 되고, 그게 꿈이라는 것을 인지하면 자각몽으로 연결되어 꿈 속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자각몽에 익숙해지는 경우 의도적으로 자각몽을 꾸지 않는 경우에도 특정 상황에서의 특정 행동에 관여하게 된다. 싸우는 꿈을 꾸게 되면 꿈 속에서의 싸움은 자신이 무조건 이길 수 있게 되거나 기본적으로 꿈을 꾸는 것을 의식해서 꿈 내용 중 부분적으로만 의식적 활동을 하고 다시 일반적인 꿈을 꾸는 상태가 되는 경우.

이것이 꿈임을 알려주는 또 다른 증거는 내가 모르는 정보를 꿈에서 새로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혀 모르던 과학 상식을 인터넷에 검색하는 순간 검색 결과가 보이질 않고, 그 순간 자신이 꿈을 꾸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번 꿈 속에서 공부를 해 보면 알 것이다. 꿈 속에서 자신이 공부한다는 '행위'를 하고 있지만, 정작 배우고 있는 것은 없다. 자신이 꿈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있을 때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자세히 집중해 보아라. 분명 아무것도 배우고 있지 않다.[3] 그러면 금방 꿈임을 알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방금 위에서 설명한 것 만큼 확실하지 않지만) 촉감을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겨울날 자동차의 겉부분에 손을 대면 차가운 느낌이 들 것이다. 하지만 그 느낌이 '겨울이어서 당연히 차가울 거야'라고 생각해서 느껴지는 차가움인지, 정말 피부에서 느껴지는 차가움인지 구별해야 한다. 이건 위에 설명한 방법처럼 쉽지는 않다.

만약 꿈속의 사람이 확실히 좋아하는 대상이라서 얼굴을 세세히 기억하는 경우가 아니라 내 이상형이 저기 있을 거야 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 사람을 만들면 제대로 구현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4] 자각몽은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것을 기억하자.

애니메이션을 자주 접할 경우 현실 배경인 꿈속에 해당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2D인 채로 등장할 때도 있다.

사전에 자신이 보통 꿈을 몇 시에 꾸는지 확인한 다음에 알람을 맞추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점은 알람의 음량이 조용해야 하며, '이것은 꿈입니다'같은 문장을 녹음하여 알람음으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왕이면 내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작게 녹음을 하는 게 좋다. '어 이거 자각몽인데? 자각몽이구나?'같은 식으로 말이다. 여기까지 했다면 이어폰을 끼고 자자.

또 하나의 방법은 꿈속에서 그 상황의 시작을 기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조선시대에 있는데 그 시작을 아는 것. 갑자기 아래로 빠지면서 주변 상황이 조선시대 초가집과 옛 상황으로 바뀌는 시작을 인식했다면 그것이 꿈인 것을 꿈속에서 인식할 수 있다. 마치 물속에서 바닥을 확인하듯이 꿈속에서 시작을 확인한다면 분명 꿈임을 인식하게 된다. 꿈속에서 꿈을 인식하는 것이 자각몽이다.

2.1. WILD(와일드)

Wake-Initiated Lucid Dream

WILD는 렘 수면 중의 일시적인 각성(wake)에서 시작된 자각몽을 일컫는다. '자각몽 중 생리의학적 통계' 항목 중 자료 3을 참고

일단 와일드 자각몽을 처음 입문하는 사람은 이 테크닉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1~5시간 정도 선잠을 자둬야 하는 게 일반적인데 간혹 선잠을 자두지 않고 와일드에 성공하는 사람도 있다.[5] 하지만 선잠을 자더라도 자다 일어나면 에이 몰라 자각몽이고 뭐고 걍 잘련다 하고 그냥 자버리는 수도 있다. 사실 선잠과 별개로 평소 가위에 잘 눌리는 사람일 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WILD의 과도기가 사실상 가위눌림과 똑같기 때문이다.

대부분 자각몽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빠른 시간 내에 자각몽에 성공하기 위해 와일드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으나, 처음 시도하는 사람은 아래의 DILD부터 실행해 보도록 하자. 보통 DILD가 훨씬 쉽고 강력하며, 기본적으로 자각몽 경험이 많이 쌓여야 와일드 성공률도 높아진다.

초보자들도 시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는 모닝냅이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꿈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30분 이상 깨어있다 다시 잘 경우 자각몽을 꿀 확률이 높아진다.[6] 좀비에게 쫓기는 꿈을 꾸었다면 꿈에서 한번 깬 다음 다시 꿈에 들어갈 때 '이렇게 행동해서 대가리를 깨야지'같이 꿈에서 할 행동을 구체적으로 구상한 다음 잠에 들면 자각몽의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간다.

대부분의 루시드 드림 도전자들을 보면, DILD를 시도하는 사람들조차도 모닝냅을 먼저 경험하게 되는데(성공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자각몽을 성공했을 때 짜릿함이라고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7]

WILD를 시도하는 다양한 테크닉이 인터넷에 돌고 있다. 사람마다 맞는 테크닉은 따로 있으니 남들이 좋다는 것보다는 한번씩 다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걸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네이버 블로그, 지식인 등에 떠도는 정보보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글들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8]

국내 커뮤니티도 좋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고 개인차도 천차만별인지라,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How to lucid dream WILD' 같은 검색어로 찾아보기를 권장한다. 아래의 DILD야 꿈에서 자각하는 것이라 준비가 불필요하지만, WILD같은 경우는 이래저래 침대에 누워 알람 맞추기까지 준비해야 할 게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링크를 참고해도 좋다. #

2.1.1. 과도기가 찾아올 때의 팁

과도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십중팔구 과도기를 처음 접했을 때 놀람과 공포, 긴장 등으로 한 번쯤은 눈을 뜨게 된다. 사람마다 느끼는 과도기의 증상은 전부 다르다. WILD를 통해 과도기에 진입하는 것은 스스로 가위눌림을 시도하는 셈이기 때문. 다만 대부분의 사례에서 이명이나 진동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도기가 찾아오고 어느 정도 있다가 눈을 뜨면 귀신이나 괴물, 사람이 보인다는 얘기로 지레 겁을 먹고 빨리 눈을 뜨는 경우가 있는데, 과도기 도중 찾아오는 환각 증세는 전부 자신의 상상에 의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귀신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 할 수록 귀신을 보게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과도기로 진입하는 팁은 미리 자는 것이다. 이 방법도 좋다. 포인트는 바로 잠에서 깬 후 꼭 15초나 20초 안에 다시 잠에 빠져 들어야 한다. 30초 정도만 있어도 정신이 돌아오기 때문에 잠이 오는데 무리가 있다. 그러니까 20초 안에 잠이 와야 하는데 문제는 자고 일어나면 목이 마른다거나 화장실 등으로 인해 1분 이상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20초 안에 잠들기는 굉장히 힘들고 화장실이나 갈증 등을 20초 안에 해결하고 돌아왔더라도 1분만에 잠이 안 오면 거의 실패라고 보면 된다.

과도기를 거부하는 사람들 중에서 특별한 케이스가 있는데, 자각몽 과도기만 찾아오면 눈이 자동적으로 부르르 떨리며 눈이 감기지 않아 자각몽에 실패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미리 선잠을 자 두면 할 수 있다.[9]

2.2. DILD(딜드)

Dream-Initiated Lucid Dream

꿈을 꾸고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여 자각몽 상태로 진입하는 방법. 가장 대중적인 방법이다.

이 방법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깨어있을 때 자신이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손가락을 손등까지 꺾거나뭐지 왜 됨? 코를 막고 숨을 쉬어보기[10], 엄지 손가락으로 반대쪽 손바닥을 뚫어보기[11], 눈을 부릅 뜨기 등 RC(리얼리티 체크)라고 불리는 것을 사용하는 행동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각종 매체에서 클리셰로 자주 나오는 '꼬집어서 안 아프면 꿈'도 이 RC의 일종이라 할 수 있다. 평소 RC를 하는 습관이 배어 있다면 꿈 속에서 무심코 RC를 하게 될 때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12] 하지만 너무 몸에 익숙해져서 RC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이네' 하고 넘어 가는 경우도 있는데, RC를 컨디션 체크의 방법으로 사용하면 금방 알게된다. 예를 들면 스트레칭을 할때 몸이 찌뿌등한 정도나 어느 정도의 통증이 올 때까지 꺾었을 때 어디까지 가는가 등등. 그 이유는 몸에서 오는 감각의 강도까지도 습관적으로 체크를 하게 되는데, 당연히 매번 다르기도 했고 그걸 하는 이유에 '결과를 몰라야 한다'라는 전제가 깔리기 때문. 이런 마음가짐으로 하면 평소보다 더 꺾인다. 숨을 참는 경우는 죽을 것 같이 힘들 때까지 숨을 참으면 몇 초까지 버티는지 체크하는 것. 이 경우도 계속 평소보다 티나게 많이 참아 진다. 여기엔 더 오래 버티고 싶다는 전제가 깔리기 때문. 그리고, RC를 할때는 너무 위험한 방법으로는 하지 말자.[13]

또 다른 방법으로는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트리거를 만든다고 표현하면 고급스럽게 포장된다.

그러나 꿈일기를 꾸준히 쓰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꿈 일기를 쓰라는 이유는 쓰면서 특정한 꿈 표식을 찾을 수도 있고, 꿈의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쓰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다. 자기 전 옆에 노트와 펜을 두고 잠든 다음, 일어나자마자 펜을 들고 간단하게라도 적어 두자. 꿈일기를 귀찮아해선 안 된다. 자각몽을 잘 꾸게 되어도 꿈일기는 계속 쓰는 것이다. 귀찮거나 꿈일기 쓰는 걸 즐기지 못한다면 일찌감치 포기하자. 명심해라. 자각몽의 첫 걸음은 꿈일기이다. 밑에는 꿈일기 쓰는 법을 소개한다.

예를 들어
꿈의 내용이 화재현장이고, 당신은 소방관이다. 당신이 경험한 건 다음과 같다.
정신을 차려보니 당신은 화재현장에 막 도착하는 소방차에서 내리고 있었다. 소방호스와 도끼를 든 당신은 무전에서 흘러나오는 진입 명령에 문을 부수고 진입하였다. 화재가 집안을 삼키고 있었고, 까딱하면 죽을 위기에 쳐해질 당신은 더 이상 진입하지 않고 탈출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신은 어디선가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반사적으로 진입하려 아무런 생각이 없이 방문을 열었고, 백드래프트 현상의 여파로 엄청난 화염과 폭발에 휘말렸다.
그러면 다음과 같이 기록하자.
나는 화재 현장에 진입한다. 그러나 화재가 거세 더 이상 진입하기 어렵고, 건물에서 탈출하려 하다가 비명소리를 듣고 아무런 생각 없이 방문을 열고, 백드래프트 현상에 휘말려 사망하자마자 깨어난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일반 일기를 쓰는 것처럼 쓰면서 현재 시제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꿈에서~ 했다 가 아닌, 나는 ~한다. 로 말이다.

대체로 내추럴 드리머들[14]이 딜드를 통해 들어가게 된다.

2.3. DEILD(데일드)

Dream-Exit Initiated Lucid Dream

DEILD, 데일드는 WILD 기법으로 만들어진 방법 중 하나이다. 쉬운 방법을 자랑하지만, 한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못하였다.

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가끔 밤에 자다가 도중에 깰때, 털끝도 움직이지 않는 생각으로 움직이지 말고, 눈도 감고 숨만 쉬면서 정신을 깨어있게 한다.[15]

이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것이다. 어느 정도로 빠르냐면, 중간에 깨고 다시 눈을 감자마자 과도기가 오는 느낌이다. 과도기가 없이 꿈으로 바로 가는 경우도 있다.

자신도 모르게 조금이라도 까딱 움직이면 실패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5초 안에 과도기가 오지 않는다면 실패로 볼 수 있다.

2.4. FILD(파일드)

Finger-Initiated Lucid Dream.

FILD 기법은 손가락의 미세한 움직임에 집중함으로써 의식을 부분적으로 각성 상태에 머물게 하면서도 동시에 수면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을 촉진함. 이 과정에서 깨어 있는 의식과 수면 상태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하여, 자각몽을 경험할 수 있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짜 손가락만 있으면 가능하다. 방법은 DEILD처럼 쉽다.

먼저, 매우 졸린 상태여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FILD를 시도한다면 실패할 것이다. 졸린 상태를 만들고 싶으면, 자기 전에 공부, 독서를 하거나 몸을 많이 움직여 신체가 피곤하게 해 보자.

졸린 상태라면, 검지중지를 피아노 치듯이 번갈아가면서 친다. 여기서 주의사항은, 손가락을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을 유도하는 것이므로, 실제 움직임은 거의 미세해야 한다.

잠에 들면 꿈의 시작이 내가 처음 시작했던 위치[16]일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실패한 줄 알고 다시 시도하려 하지만, 이는 거짓 깨어남이니 RC를 꼭 해보자.

FILD 기법은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수행되어야 하며, 수면 주기의 특정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 일반적으로 REM 수면 단계에 접어들 때 꿈을 더 많이 꾸게 되므로, FILD 기법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밤중이나 새벽에 잠에서 깨어난 직후이다.

2.5. MILD(마일드)

Memory-Initiated Lucid Dream

MILD, 마일드는 인터넷에 많이 알려져있는 방법중 하나이다. 그래서 블로그, 카페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조금씩 다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보편적인 방법으론, 잠에서 깨어난 뒤 '나는 이제 꿈으로 들어간다....'라는 생각과 내가 꾸고 싶은 꿈의 장면, 배경들을 생각하는 것이다.

위의 방법을 잠들 때까지 계속 하다보면 꿈의 시작은 자기가 생각한 배경일 것이다. 이때 주의사항은 중간에 흐름이 끊어지면 안된다는 것이다. 의식이 흐려지면 안되고 끝까지 의식을 가지고 자연스럽게 마무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2.6. PILD(필드)

Punishment-Induced Lucid Dream

자각몽을 하지 못할 때마다 자신에게 벌을 주는 방법이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좋아하지 않는 음식을 먹는 등 자신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하면 된다.

이 방법은 MILD와 동행하며 사용해야 한다.

2.7. RILD(릴드)

Reward-Induced Lucid Dream

PILD와 반대로 자각몽을 할 때마다 상을 주는 것이다. 맛있는 걸 먹거나[17],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이 방법 역시 MILD와 병행하며 사용해야 한다.

2.8. NILD(닐드)

Nap-Induced Lucid Dream

WBTB의 연장판. 똑같이 5~6시간 자고 일어난 다음에, 1~2시간 정도 깨어있는다. 깨어 있는 동안은 꿈일기를 작성하거나, 여러 꿈 관련 도서를 읽는 것이 좋다.

그 뒤에 DILD, WILD, MILD를 사용하면 훨씬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고 한다.

2.9. DCLD(디실드)

Disturb-conditioning lucid dream

꿈을 꿈과 동시에 현실에서 영향을 주어 꿈을 구분 지을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손관절을 꺽고 자거나, 잘 수는 있지만 조금 더울 정도로 온도를 맞춰놓고 자는 것이다. 이 외에도 불편함을 느끼지만 잘 수 있을 정도라면 모두 되기는 한다.

이 방법의 특이한 점은 몸의 감각은 꿈과 현실 사이 50%에 고정되어있으나 의식은 80%정도 꿈 안에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러한 의식의 일부 노출은 자각몽이란걸 인지한 상태로 다시 까먹는 걸 막아주며, 또한 자동적으로 꿈이라는게 계속 각인이 되다보니 모든 생각을 꿈의 내용에만 집중하는 것도 가능하고, 현실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들리나 가장 핵심인 시각정보와 촉각정보는 꿈 안에만 머물러있다.

의식의 20%가 현실에 머물러 있으니 원할 때 즉각 깰 수 있으며, 이미 꿈속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바로 DEILD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3. 방법 (장비)

자각몽을 인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장비들이 존재한다. REM수면을 감지하고 특정 자극을 줘서 자각몽을 인지시키는 장비와, REM수면을 감지하는 것과 무관하게 특정 자극을 주는 방식으로 나뉜다. 전자가 기술을 요하므로 더 고가이다. 또한 자극 방식은 전류자극, 빛 자극 등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Hypnodyne의 ZMax
뇌파를 측정하기 위한 장비로 각 대학교 연구용으로도 활용될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고, REM수면을 추적하여 특정 전류 자극을 통해 루시드드림을 유도하는 기능이 따로 존재한다, 옵션에 따라 $1,000의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되어 있다.
각 장비에 따른 실제 효과에 대해 결과를 정리한 논문도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다른 장비에 비해 효과를 볼 수 있는 장비라 한다.
foc.us의 v3
뇌 전류자극을 통해 집중력 향상을 하는 뉴로피드백 기능이 주된 장비이나, 최근 루시드드림 유도기능이 포함 되었다.
tACS[18]기술의 40hz 0.125mA 로 이론상 루시드드림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약 $450[19]
tACS기술의 40hz 자극 방식은 아래의 연구결과에 아이디어를 얻고 포함시킨것으로 보인다.
20~40hz사이의 tACS 전류자극 방식으로 전전두엽쪽 뇌에 자극을 주었더니 루시드드림의 성공확률을 77%까지 높였다는 독일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있다. 그중에 40hz가 가장 효과가 좋았다.
Induction of self awareness in dreams through frontal low current stimulation of gamma activity
NeuroMyst(뉴로미스트)
뇌 전류자극을 통해 집중력 향상을 하는 뉴로피드백]기능이 주된 장비이나, tACS의 40hz 1mA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이론상 루시드드림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약 $140
Remee(레미)
안대이다. 안대의 눈쪽에 부착된 LED불빛이 깜빡이도록 하여 수면중에 꿈을 자각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킥스타터를 통해 만들어졌다. $95(10만원 정도) 링크 특정 시간대를 설정하거나, 깜빡이는 패턴을 바꿀 수 있다.
단점으로는 REM수면 시간대를 맞춰서 (예를 들면 4시 30분 뒤) 깜빡이도록 설정해도 실제 REM수면과 다를 수 있으므로 효과가 없거나 수면에 방해를 줄수도 있다. 불빛이 쌔서 오히려 잠에 깰 수도 있다.
오로라 스마트 헤어밴드
$299에 판매. 링크 EEG를 사용한다.
Luci™
$150에 판매 중이다. 링크
이 물건 같은 경우「This is a dream, Take control. (이건 꿈입니다, 제어하십시오.)」라고 소리가 흘러나와, 자각몽을 유도한다고 한다. 2ch이야기 이 킥스타터 프로젝트는 모금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해 취소되었다.

4. 방법 (보조제)

루시드드림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나, 보조영양제 또한 시중에 존재한다.
주의!
용법 외 남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웬만해서는 건강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다른 약과 병행해서 복용중이면 의도치 않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전문의와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아래의 아세틸콜린에스테레아제 억제제(AChEI), 콜린보충제 등)
  • 갈란타민(Galantamine)
    알츠하이머 치료약으로 쓰이는 갈란타민은 루시드드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세틸콜린에스테레아제 억제제(AChEI)가 포함되어있으며, 아세틸콜린의 대사(분해)억제를 해서 체내 아세틸콜린농도를 높이는 원리이다. 갈란타민의 루시드드림 효과 논문참조.
    문제점은 국내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하는 것이 불법이고 해외배송을 이용하면 세관에 걸릴 위험도 있고 안 그래도 비싼 약값에 배송비, 세금에 비용이 높아진다.
    또한, 체내 콜린농도가 높아지면 사람에 따라 부교감신경이 과활성화 되어 두통, 메스꺼움, 구토 그외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웬만해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 후퍼진A(Huperzine A)
    갈란타민과 같은 아세틸콜린에스테레아제 억제제(AChEI)가 포함되어있다. 중국 클럽이끼에서 천연 추출한 것이다.
  • 콜린비타르트레이트(Choline Bitartrate)
    콜린 보충제이다. 이 보충제를 섭취한다해서 체내콜린농도를 높이고, 루시드드림까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지는 논란이다.[20] 이 보충제는 뇌혈관장벽(BBB)을 통과하지 못해서, 정작 필요한 뇌부위를 제외한 몸에서만 작용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부족한 콜린을 보충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일 수 있으나, 현대사회의 현대인으로서는 오히려 과보충이 될 우려가 있다. 참고로 달걀이 천연식품 중 콜린이 가장 많이 포함되어 있으니 차라리 이것을 섭취하자. [21]
  • DMAE
    아세틸콜린의 전구물질인 디메틸에탄올아민의 약자이다.
  • 비타민B6
    자기 전에 섭취하면 루시드 드림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우유는 B6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22] 다만 얕은 수면을 유도해서 꿈을 꾸게 하는 작용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약화시킨다는 것과 같은 말이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자각몽 속 테크닉

자각몽 내에서 수월하게 꿈을 다루는 테크닉들이 있다. 보통은 상상을 막연하게 하기 힘들다. 일정한 규칙이나 법칙을 계속해서 상기하는 것으로 자각몽에 제한을 두면, 상상하기가 쉬워져 자각몽이 더욱 더 수월하게 된다. 초반에는 자신의 기억에 남는 경험을 다시 해본다던가,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장면을 생각하면서 하면 하기 수월하다. 중요시 할 점은 구체화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 자각몽임을 알면 일단 땅을 보고 양팔을 쭉 뻗고 장소를 생각하며 최대한 빠르게 돌자. 손에 부딪히는 느낌에 집중하게 되면 실패하므로 도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자.[23]
  • 자각몽에서 이동하는 테크닉이 있다. 일단 자기 주머니에 분필이 있다고 상상하고 주머니에 손을 넣어 분필을 꺼낸다. 그리고 그 분필로 눈앞에 문을 그린다. (분필이 아니어도 괜찮다) 그리고 그 경계를 문이라고 생각하고 발로 차버린다. 그러면서 자기가 갈 공간을 상상한다. 그러면서 그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 자각몽에서 원하는 물건을 불러 낼 때 맨 위의 방법처럼 분필을 꺼내서 안대를 그리든 지, 아니면 뒤를 돌고 나서 원하는 물건이 하는 위치에 있다고 상상하는 편이 좋다. 다른 물건이 만들어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이질감에 깨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리포터에 나오는 필요의 방을 상상하면서 하면 쉽다.
  • 자각몽에서 자기가 자각몽이란 걸 계속 인지하지 못하면 꿈이란 걸 잊게 되고 일반 꿈을 꾸게 된다.
  • 게임에 익숙하다면 꿈속에서 보는 환경을 내가 게임 속으로 들어와 있거나 게임 모니터를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적응과 조작이 쉽다. 평소 게임에서 익숙한 단축키를 누른다는 생각만으로 주변 환경의 뷰를 바꾸거나 현재 진행 상황에서 나올 수 있으며, 시간 흐름을 뒤로 돌리거나 정지시킬 수도 있다. 눈에 보이는 장면을 모니터 화면이라 생각하면 커서를 떠올려 화면 구석으로 보내서 메뉴를 팝업시킬 수도 있으며, 나타나는 선택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어떤 형식이 될지는 모른다) 이 방법은 꿈을 중지하고 깨어나는 (kick)으로 사용할 수 있다. 꿈 화면(?)에서 종료 버튼을 누르자마자 꿈이 꺼지면서 눈이 떠지고 주변 사물을 보는 신기한 경험이 가능하다. 보통 그 상태에서 눈만 감으면 다시 잠으로 돌아갈 수 있다.
  • 자각몽에서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요한데, 지면에서 비행을 해본 적 없는 인간은 이러한 상상 자체가 쉽지 않다. (아무리 꿈이라도 중력을 무시하기가 어렵다) 루시드드림 카페에서는 제자리에서 빙빙 도는 방법을 추천하지만 제자리뛰기를 하거나 빠르게 발을 구르면서 비행기 이륙하듯 달리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또는 등에 제트팩이 있다고 상상하거나 커다란 날개가 아주 크게 펄럭이는 상상을 해도 날 수 있고, 아이언맨 슈트가 있다고 생각해도 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날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이 몇 가지 있다. 스키나 스노보드로 하는 점프가 그 하나인데, 어느 스키장에 가든 거의 다 있는 익스트림 파크 점프대에서 연습하면 된다. 헬멧과 보호대를 다 갖추고, 초급자용 작은 점프대부터 잘 하는 사람에게 배우며 연습하면 며칠이면 몇 미터 정도는 점프가 된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날기 참 어렵다.[24] 스키나 스노보드를 이용한 점프를 추천하는 이유는 스키, 보드라는 도구를 쓰긴 하나 몸은 거의 맨몸이라 꿈속에서도 무리 없이 적용이 되며, 기구에 타거나 매달려 가는 롤러코스터나 떨어지는 번지점프처럼 수동적인 동작이 아니라 점프대를 박차고 오르는 능동적인 운동이라 계속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루시드 드림 속에서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날다 보면 점차 고도가 낮아지거나 속도가 줄어드는데, 스키장 점프대에서 하는 것처럼 바닥을 박차는 느낌을 주면 속도와 고도를 회복할수 있다. 잘 하면 대기권 밖, 우주까지 나가는 것도 된다. 다만 점프를 너무 강하게 하면 실제로 몸에 신호가 전달되면서 팔다리를 움직여 잠자리 주변 현실의 물건을 부수거나 부상을 당하는 수가 있으니 조심하자.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본 사람이면 눈을 감고 하늘 위에서 나는 눈에 안보이는 작은 구름을 사뿐히 밟고 달을 걷드시 날고 있다고 생각하면 쉽게 중력을 무시하고 날 수 있다. 상상력을 구체화 시키는 것이다. 그저 하늘을 궁중산책한다는 상상이 아닌 하늘을 걸을때의 발에 느껴지는 감촉과 바람이 몸에 닿을 때의 느낌, 내 옷이 어떻게 흔들릴지 등,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면 이미 당신은 날고 있는 상태이다.
  • 머리를 짧게 만들거나 길게 만들고 싶을 때 하는 방법이다. 일단 짧은 머리에서 긴 머리로 만들 때는 먼저 현재의 머리를 양손으로 양갈래 하듯이(로우테일로) 잡고 그대로 눈을 감은 다음 손에 닫는 머리카락의 촉각을 집중시키고 그대로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면서 손을 자기가 원하는 머리길이 위치까지 내리고 팟하고 놓는다. 이때 계속해서 손에 머리카락의 감촉이 남는다는걸 의식 한다. 그리고 눈을 뜨면 긴 머리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반대로 짧은 머리를 원할경우, 정수리에 두손으로 머리카락을 넓게 잡은 다음 천천히 눈을 감은 채 내리면서 자기가 원하는 길이에서 모든 머리카락을 손으로 잡고 그래도 목과 손을 사용해 과자 밀폐용 집게로 집는 것처럼 꾹 눌르고 그 밑에 머리가 사르륵 떨어져 나가는 것을 의식한다. 그리고 눈을 떠본다.
  • 자각하면 인근에 적당한 부수기 편한 물건을 줍거나 그런 것을 주머니에서 꺼내 손에 쥔다. 종이같은 것도 괜찮다. 중요한 것은 파손하기 쉬운 것. 유리잔을 예시로 하면 일단 손에 쥐면 바닥에 내리치든 찢든 해서 손상시킨다. 그리고 다 부쉈다고 생각하면 부순 물체가 다시 원상태로 돌아와 있을 것이다. 꿈의 것이고 자신이 가지고 있다고 인식했기에 그 구조가 잘 손상되지 않는 것. 이는 리얼리티 체크도 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꿈인 것을 어느정도 확신 했을 때에만 유리잔을 바닥에 던져야 한다. 다시 던지고 난리 부르스를 치면서 열심히 부수려고 노력하다보면 주변의 상황이 달라져 있을 것이다. 유리잔에 집중하다 보니까 다른 꿈의 내용이 증발한 것. 그리고 어느 순간 유리잔이 파손도 되어있을 것이다. 이제 자신의 꿈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과 자신의 자각을 인지하면서 서서히 주변을 바꾸면 된다. 낮은 확률로 또 다시 유리잔이 손에 있을 수도 있다. 다시 부숴보자. 자각을 유지할 '집중'과 상상의 '통제'를 반복하는 것이 핵심.
  • 자각을 하는 경우 나의 상태를 상상해보자. 옷을 입고있다면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 어떤 색상인지, 크기는 어떤지 정도를 체크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옷의 색 등을 바꿔보려고 시도해 보면 좋다. 더 나아가면 옷의 종류 혹은 신체의 부분을 변형해 보려고 해도 좋다. 신체를 변형하는 것은 자각몽보다 꿈에서 자주 일어나는데, 그 때의 느낌을 기억한다면 의외로 원활하게 변형이 가능할 수도 있다. 만약 변형이 가능하다면 정말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경험과 상상력이 동반돼야 신체의 변형이 마음대로 될 것 같다. 간단하게 말하면 꿈 속에서는 누구나 아이언맨이 될 수 있다.
  • 꿈속에서 조금 더 오래 머물고 싶다면 반지나 목걸이, 모자 등 악세사리를 착용한 뒤 "이 물건을 끼고있는 동안에는 꿈 속에서 머물게 된다."라는 상상을 해보자. 악세사리를 벗어 꿈에서 깨어나는 방법으로 역이용 할 수도 있다. 물론 뇌의 한계 때문에 늘릴 수 있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 꿈속에서 나는 좀 쉬운 방법은, 만약 자신이 자각몽을 자주 꾸고 꿈에서 뭔갈 바꾸는 걸 잘 하는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해보길 권한다. 자신이 있는 공간을 전부 지우고 하늘 위로 바꾼 후, 중력도 없애고(물에 떠 있는 것처럼 둥둥 떠있는 상태), 거기에 강한 바람을 불게 한다. 그러면 마치 수영장 물살에 밀려가듯 바람에 둥둥 떠서 떠가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다.
  • 사실 물건 하나를 바꾸는 것보다 공간 전체를 다른 공간으로 바꾸는 게 더 쉽다. 문제는 공간을 지우는 건 언제나 되지만 지우고 새로 만든 공간에서 꿈을 꿀지 아니면 꿈이 끝나고 다른 꿈이 시작될지는 모르는 일이다. (꿈이 끝나고 다른 꿈이 시작되면 이전 꿈에서의 기억이 단편단편으로 날라간다)
  • 자각몽에 익숙해졌다면 지형을 형성하거나 건물을 짓는 심시티, 타이쿤 게임을 해 보자. 꿈속에서 거의 동일한 인터페이스로 자신만의 왕국을 직접 지을 수도 있다. 한 번 공들여 만들어 구조까지 세세하게 기억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쓸 수 있다.
  • 한 번 가본 장소나 건물은 표지나 이름을 붙여 기억해 두면 다음에 언제든 갈수 있고, 갈 때마다 증축거나 개축하고 더 구체화 할 수 있다. 차고에 있는 자동차도 다른 차종으로 바꿀 수 있고. 장소에는 그곳에 사는 동물이나 사람도 포함된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도서관, 무기 창고가 생각만으로 나오는 것이 바로 그 느낌이다.
  • 흥분 상태를 낮추고 약 3초 가량 자기 손바닥을 쳐다보는 것이 자각몽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6. 시간

스탠포드의 스테판 라베르그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자각몽 도중 흐르는 시간은 현실의 시간과 같다.[25] 자각몽 중인 피험자가 미리 정한 방식으로 일정한 주기마다 안구를 움직일 때[26], 움직이는데 걸리는 시간은 깨어난 상태와 같았다.[27] 꿈에서 시간의 왜곡이 느껴지는 이유는 기억과 인지능력의 부정확함을 시간 측정 도구나 단서 없이 수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또한 개인차가 있을 수도 있다.[28]


[1] Saunders, David T.; Roe, Chris A.; Smith, Graham; Clegg, Helen. "Lucid dreaming incidence: A quality effects meta-analysis of 50 years of research". Consciousness and Cognition. 43: 197–215.doi:10.1016/j.concog.2016.06.002.[2] Reality check, 현실 확인.[3] 수학 과목을 공부하고 있다 해도, 새로 배우는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4] 2D 캐릭터나 인형처럼 보이기도 한다.[5] 이 경우 굉장히 빠르게 과도기에 진입하게 된다.[6] 때문에 와일드를 할 줄 아는 사람은 군 입대 후 자각몽의 빈도가 크게 늘기도 한다. 새벽에 일어나 한두 시간 정도 근무 후 잠드는 야간 근무나 불침번이 이러한 방법과 비슷하기 때문.[7] 그렇다고 너무 흥분하다가는 깨어나기 십상이다.[8] 몇개 떠도는 테크닉을 몇개만 정리해 보면, 대표적으로 팔뚝 테크닉과 박수 테크닉이 있다. 팔뚝 테크닉이란 똑바로 누워 왼쪽이나 오른쪽 팔뚝을 세우고 시도하는것으로, (-ㄴㅇ 이런느낌)몸이 이완기에 접어들게되면 팔뚝이 넘어지기때문에 그순간 몸은 움직이지 말고 정신을 부여잡아야 한다. 박수테크닉은 정신줄을 부여잡기 위해 머릿속에서 박수를 친다 생각하여 15번정도 치면 드림월드에 진입하게 된다.[9] 낮잠을 자다가 시도하는 것도 추천되는 방법이다.[10] 이 방법은 코를 막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면 안 된다. 코를 막는다는 걸 의식하면 무의식적으로 숨이 안 쉬어진다고 생각하게 되고 정말로 그렇게 되기 때문에 현실과 꿈의 구별이 힘들어진다. 무의식을 강제로 없앨 수는 없지만,(위에 나와 있지만 이를 통제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악몽이 되어 버린다) 꾸준한 단련을 통해 조금씩 줄일 수는 있다.[11] 성공할 경우 손바닥이 고통 없이 쉽게 관통된다.[12] 예를 들어 손가락을 손등까지 꺾으면 손가락이 손등에 닿는다든가 코를 막고 숨을 쉬면 숨이 쉬어진다든가...[13] 칼로 자신이나 사람을 찔러본다든지, 자해를 해봐서 아픈지 안아픈지 확인해본다든지... 현실에서 이러한 RC를 하다 되돌릴 수 없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14] 선천적으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각몽을 꿀 수 있는 사람. 루시드 드리머.[15] 깨고 나서 뜸 들이지 말고 매우 짧은 간격으로 바로 몸과 정신을 이완시켜야 한다.[16] 침대, 바닥, 의자 등 내가 자기 시작했던 곳.[17] 잠에서 일어났을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침대 옆에 두는 것이 좋다.[18] 경두개 교류 자극(tACS: transcranial alternative current stimulation)[19] Vagus Nerve Stimulator모델은 $300이나, 귓볼을 통한 미주신경자극 위주의 뉴로피드백 자극기이므로, 루시드 유도기능이 없는 다른모델이니 주의.[20] 정상인은 체내 콜린농도가 높아지면 항상성으로 인해 콜린을 분해해버리기 때문이다.[21]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두뇌 유지을 위해 즐겨 섭취했다는 설이 있다. 다시 강조하자면, 보충을 하는 의미는 노화가 진행됨에 있어서 체내에 부족해진 콜린을 정상치로 돌리는 데에 있지만, 필요이상의 콜린 보충은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22] 우유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트립토판 또한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우유는 산성을 띄고 있으므로 숙면 직전 섭취는 위자극을 유도하고, 이는 곧 깊은 수면을 방해하여 얕은 수면으로 유도하게 된다.[23] 이 방법은 자각몽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된다.[24] 점프 잘 하는 사람 찾기는 쉽다. 무작정 익스트림 파크/점프대로 가서, 아무나 붙들고 가르쳐 달라고 하면 다 잘 가르쳐 준다. 스키장에서 스키어든 보더든 점프, 에어 하려는 사람은 극소수라 반기는 것.[25] 시간이 흘러가는 속도가 12배 내지 20배로 느려진다는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이 붙인 영화 속 설정일 뿐이다.[26] REM 수면 중 안구의 움직임은 기상 상태와 동일하고, 꿈에서 취하는 동작대로 신체에 나타난다[27] Laberge, S. (1980). Lucid dreaming: An exploratory study of consciousness during sleep. (PhD thesis, Stanford University, 1980), (University Microfilms No. 80-24, 691)[28] 어떤 사람은 꿈에서 2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자각몽으로 보냈다 한다. 하지만 인터넷 속 이야기이므로 근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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