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Diary
1. 개요
그날 꾼 꿈의 내용을 적는 일기다. 대체로 딜드(DILD)[1]를 통한 자각몽을 시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쓴다.사람들이 서로 제각각이듯이 꾸는 꿈도 천차만별이다. 사람마다 자주 꾸는 꿈이 있기 마련이고 꿈의 소재도 다르다. 그런 요소들을 꿈일기에 써서 관찰하여 나중에 자신이 자주 꾸는 유형의 꿈을 꿀 때 꿈을 자각하기 쉽게 해준다. 또한 꿈에 대한 기억을 훈련하는 행위이므로 자각몽이 주는 강력한 경험을 더욱 생생히 기억하게 된다.
꿈일기도 안 쓰고 꿈을 기억하려고도 안하면 거의 3분안에 꿈에 대한 기억을 무조건 다 까먹게 된다. 만약에 딜드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기억을 못하게 되면 의미가 없다.
2. 꿈일기를 잘 쓰려면?
보통 꿈일기는 잠에서 깨어난 아침에 쓴다. 당신이 꿈일기를 처음 써본다면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같은 것으로 꿈일기를 쓰는것보다 꿈일기장을 마련하여 손글씨로 써보는 것을 추천한다. 손으로 직접 쓰면서 한 번 내용을 곰곰이 검토해볼 수 있기 때문. 이렇게 실물 일기장이 생기면 나중에 다시 훑어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도 있다. 다만 아침에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언제 어디서는 틈틈히 꿈 복습을 하고자 한다면 어플리케이션도 나쁘지 않다. 꿈일기 쓰는 것에 익숙해진 베테랑들은 자기가 꾼 꿈을 녹음하여 기록하기도 한다.만약 당신이 다른 사람과 한 방에서 잠을 자서 꿈일기를 쓸 때 조명 문제로 깨우게 된다면 불빛이 나오는 라이트펜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꿈일기를 나중에 다시 볼 때, 꿈을 꾼 당시의 느낌을 쉽게 떠올리기 위하여 꿈일기는 과거형보다는 현재형으로 쓰는 것이 매우 좋다.
예)
나는 UFO를 보았다. (X)
나는 UFO를 보고 있다. (O)
[2]
그리고 당연하지만 꿈을 깬 뒤에 바로 작성해야 기억이 생생하게 남는다. 나중에도 기억날 줄 알고 방심하다간 급속도로 꿈의 내용을 잊어버리게 된다.
아무리 의미 없어 보이고 깨알 같은 것이더라도 기억력이 받쳐 준다면 세세하게 적어두자. 이곳이 어떤 장소이며 바닥이나 벽이 무슨 색 무슨 무늬인지, 난 무슨 옷을 입었고 어느 방향으로 이동했으며 내 팬티색이 무슨 색인지,
어느 날 꿈에서 내가 우연히 내 오른 손을 보고 있는 중에 꿈을 자각하게 되었다면, 다음에 또 꿈 속에서 오른 손을 봤을 때에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의심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딜드를 연습하는 방법 중에 그런 오른 손 같은 요소에 자각이라는 의미를 부여해서, 내가 오른 손을 보았다면 당연히 현실이겠지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해보자는 암시를 거는 방법이 있다.[3]
마지막으로 이렇게 해서 쓴 일기에 제목을 지어 보자. 꿈은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나중에 꿈일기를 다시 보면 '내가 이런 꿈을 꿨었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렇게 제목을 지어 두면 제목만 보고도 내용이 쉽게 머릿속에 들어온다. 제목을 쓰기 위해 맨 윗줄을 비워두고 다음 줄 부터 내용을 쓰자.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세 줄 정도의 분량 밖에 못 쓰더라도 꾸준히 쓰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엔 꿈 내용의 중요한 키워드만 순서대로 써놓기만 해도 좋다. 꾸준히 쓰다 보면 어떻게든 꿈 기억력이 오르며 꿈에서 자주 경험하는 것이나 자주 보게 되는 것 무엇인지 알게 되고, 필력이 소소하게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