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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덕/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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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중반기 당시 최강의 포스를 내뿜던 재덕신의 모습


1. 개인리그 성적

1.1. Sony Ericsson GSL Jan.

2011년 1월 2일 Sony Ericsson GSL Jan. CODE S 대회 개막전에서 최성훈, 곽한얼을 제압하고 조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는 같은 저그 유저인 최정민을 상대로 압도적인 바퀴의 양으로 밀어붙이며 승리했고, 임요환을 상대로는 전진 2병영을 예상했다는듯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2승으로 가뿐하게 8강에 진출한다.

8강 1세트는 이형섭이 먼저 본인의 특화 전략인 공허포격기를 대동한 4차관 러쉬로 칼을 빼들었으나 임재덕이 안정적으로 막으며 승리. 2세트는 임재덕이 이형섭의 불사조 빌드를 예측하고 히드라리스크 대규모 드랍으로 프로토스 본진을 날린뒤 뮤탈리스크 체제변환으로 승리, 3세트는 이형섭의 불사조 전략을 눈치챈 임재덕이 이번에도 먼저 히드라리스크 드랍을 시도하면서 프로토스 본진을 날리고서 다시 뮤탈리스크 체제변환과 바퀴 물량으로 승리하였다. 3:0으로 이형섭을 셧아웃 시킨 임재덕은 4강에서 같은 팀인 정종현과 붙게 되었다.

4강에서는 정종현을 상대로 1세트에서 기가 막힌 수비와 빈집공격이 성공하며 기세를 잡은듯 보였으나, 이후 2,3,4세트를 정종현의 날이 선 공격력에 무너지며 1:3으로 패배한다..[1]

결국 첫 정규시즌은 4강으로 마감했다

1.2. 2세대 인텔 코어 GSL Mar.

상당히 무난해보이는 조 편성을 받았지만 그것이 갓초원의 흉계일 줄이야. 강초원과의 혈전끝에 패배하고 이어 김상철에게 까지 패하며 충격의 탈락을 당했다. 그래도 본인의 밥인 그분만은 가볍게 잡아내며 조 3위를 기록했다.
하필이면 승격강등전에서는 이동녕, 이정훈과 같은 조가 되어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되었다.

3월 14일 승강전에서는 이동녕을 2:0으로 압살하면서 빌드가 앞서면 빌드로 깔아뭉개고 빌드가 나쁘면 컨트롤로 짓누르는, 클래스가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임재덕 항목이지만 승강전 최대 피해자인 이동녕에 대해 3초간 묵념...

1.3. LG 시네마 3D GSL 월드 챔피언쉽 서울

3월 30일에 벌어지는 LG 월드챔피언십의 전초전 개념은 28일과 29일에 펼쳐진 한국과 외국 선수들의 팀리그 대결에서 2일차인 29일에 마지막 경기에 대장으로 나와 30일에 펼쳐지는 16강전에서 격돌하는 외국인 저그 선수 드미트로 필립척[2]를 상대로 기습적인 다수의 저글링과 바퀴를 활용해 후반을 준비하던 디마가의 빈틈을 찔러 이기며 한국팀에 승리를 안겨 전초전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그리고 다음 날 펼쳐진 16강 1경기 고철 처리장에서도 이기며 무난히 저저전 12연승을 달성하지만 2경기 젤나가 동굴에서 드미트로 필립척이 준비한 필살기인 저글링과 일벌레를 동원한 치즈+가시 촉수 러시에 허무하게 밀려버렸다.

3경기 종착역에서는 서로 대각선 거리로 나오고, 같이 앞마당부터 먹는 운영으로 똑같이 시작하지만 디마가가 운영에서 조금씩 앞서면서 임재덕이 디마가의 제 2확장지역을 막고 있는 파괴가능한 잔해를 부수던 저글링이 디마가의 병력에 포위되며 전멸하는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다.

결국 다수의 대군주로 중앙에 점막을 생성하며 바퀴를 받쳐줄 히드라가 임재덕의 앞마당까지 바로 갈 수 있게 길을 마련한 드미트로 필립척의 한방 공격에 밀려버리고, 임재덕의 병력을 제압하자 디마가는 카메라를 보며 실사판 '/환호'를 구사하는 세레머니로 자신의 승리를 기뻐하였다.[3]

임재덕은 저저전 12연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월드챔피언십에서 외국 선수에게 최초로 탈락한 한국 선수가 된다.

1.4. LG 시네마 3D GSL May.

LG 시네마 3D GSL May.에서는 한규종, 조나단 월시, 강초원과 함께 32강 E조였다. 한규종에게 패하고 조나단 월시에게 2연승하면서 2승 1패. 조 2위로 16강 진출.

16강 경기는 김원기 선수와의 저저전이었다. 1세트에서 빠른 앞마당을 가져갔다가 가시촉수 건설을 동반한 초반 저글링 러쉬에 큰 피해를 입고 패배했지만, 2세트에서 가시촉수 건설과 초반 저글링 러쉬로 그대로 복수를 하며 승리했다. 그리고 3세트에선 방어와 운영으로 김원기의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다가 한 방 병력 모아서 승리. '전지적재덕시점'이라는 해설자의 멘트가 어울리는 경기였다.

8강은 투신 박성준에게 복수하고 올라온 프로토스 이정환 선수와의 경기. 1세트에서 광자포 심시티로 앞마당 연결체를 가져가자 빠르게 번식지를 올린 후 연결체 앞에 대군주로 점막을 뿌린 다음 가시촉수를 지어서 깨버리며 주도권을 가져간다. 방송에선 처음 나온 전략이라 해설자들도 관객들도 모두 환호하며 대흥분. 이어서 저글링과 히드라를 계속 생산해서 밀어붙여서 승리. 2세트에선 공허 찌르기를 포자촉수로 막아내는 동시에 앞마당 연결체를 저글링 히드라 러쉬로 깨버리며 승리.
3세트에선 정찰로 우주관문을 봤지만 오히려 취소된 탓에 팽팽한 경기끝에 패배. 4세트에선 타락귀 + 저글링 + 맹독충 조합, 타링링으로 주도권을 잡고 프로토스의 멀티 연결체를 연거푸 깬 후에 타락귀를 대거 무리군주로 바꿔서 승리.

4강은 같은 IM팀의 제자 저그 황강호를 패배시킨 테란 김승철과의 경기.
1세트를 벙커링에 패배하며 불안하게 출발하지만 이후 2,3세트를 운영에서 완벽하게 김승철을 압도하며 승리. 이후 4세트를 무리한 교전으로 패배하여 2:2 동점에서 결승을 향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십자포화 SE에서 펼쳐진 5세트. 임재덕은 11시부분에 빠르게 2번째 멀티를 가져가고 김승철은 11시로 병력을 보낸다. 11시에서 벌어진 치열한 교전끝에 김승철이 멀티를 밀어내고 한방 교전에서조차 대승하며 임재덕의 앞마당까지 진출한다. 임재덕은 병력을 뒤로 돌려 김승철의 사령부들을 전부 파괴하고 자신은 3시에서 자원을 채취한다.

하지만 여전히 김승철의 강성한 병력이 임재덕의 본진까지 밀고 들어오는 상황. 임재덕은 감염충 3기를 생산하고 진균번식 대박을 터뜨리며 해병을 정리. 남은 공성전차와 토르 병력을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정리하며 대역전승을 이뤄내며 결승에 진출한다.

당연히 스타2 커뮤니티들은 폭발.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워 이 경기가 끝난 후 전세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NesTea가 올라갔다. 외국 스덕들의 반응은 대체로
"나만 7ㅓ그다"
"너네 일반인들이 네스티를 마실때 우리 스게이들은 네스티가 스타2의 역사를 만드는걸 보고 있다고 예아 EE!!" 등등.

그리고 벌어진 대망의 결승전. 결승 상대는 스타2 초창기 '잉카류' 스타일로 명성을 날렸던 송준혁. GSL 이 시작된 이래 상대적으로 초창기 명성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송준혁이지만 [4] 5월 리그에서는 한창 물이 올랐던 신인 박준용과 이윤열 등을 잡아내며 테란전을 극복했고, 장점이던 프프전은 더욱 더 날이 선 상태. 특히 송준혁 특유의 마이크로 컨트롤과 빌드 계산으로 상대방이 최고로 아픈 타이밍에 날카롭게 찔러들어오는 소위 '잉카류' 날빌은 그 어느 때 보다 날카로운 상태였는데...

결승전에서 그야말로 '클래스의 차이'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4:0 셧 아웃 승리, 4 경기 모두 위기다운 위기는 단 한 번도 없는 그야말로 압승을 보여줬다. 물론 대회 중 황강호와 본인의 새로운 몰아치기 빌드로 저그가 프로토스의 더블을 확실하게 저격할 수 있게 되며 저프전의 패러다임이 한 번 바뀌었고, 패치가 진행되며 프로토스의 초반이 더 약해진 것 역시 송준혁의 완패의 원인이라면 원인이겠지만[5], 어쨌든 송준혁은 별 다른 저항 한 번 못 해보고 완벽하게 패배했다.

1.5. LG 시네마 3D 슈퍼 토너먼트

LG 시네마 3D 슈퍼 토너먼트 64강에서 김정환과 저저전을 펼쳤다. 2세트에 기습적인 땅굴벌레에 패하긴 했어도, 전체적으로 깔끔한 저저전 운영을 보여주며 2대1로 32강 진출.

32강 상대는 최지성. 최지성은 직전 시즌 코드 A에서 우승을 이뤄냈고, 안준영 해설은 최지성을 차기 테란 우승자로 꼽는등 한창 잘 나가고 있었다. 때문에 이 경기는 32강 최대 빅매치로 꼽혔는데 결과는 임재덕의 2대0 압승.
첫 세트에서는 일벌레를 117기까지 뽑는 모습을 보여주며 막대한 자원력을 바탕으로 한 운영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서도 마치 최지성을 손바닥위에 올려놓은듯한 압도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잡았다.

하지만 16강에서 맹덕어멈 김정훈에게 충격적인 탈락. 우승자 출신이 탈락하는 게 우스운 일도 아닌 게 스투판이긴 하지만 바로 전 시즌 우승자 어...사실 어쩌면 그래서 떨어졌는지도 모른다 [6][7] 에 무적의 포스를 풍기던 데다가 바로 전 게임에 탑급 테란 플레이어이던 최지성을 잡고 올라와서 충격이 매우 컸다.

이것을 두고 테란이 사기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안준영 해설은 초반 1111 러시를 막는 임재덕의 대처가 아쉬웠다는 평가.3세트도 지옥불 화염차도 아니고 노업 화염차 난입으로 일꾼을 다수 잃는 등 평소의 명탐정 플레이보다는 조금 무뎠던 것이 사실. 게다가 화염차 러시를 밴시 견제로 잘못 추리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기도 했다.

결국 최지성이 건 장기 운영 싸움에서는 완벽하게 승리했지만, 김정훈이 빠르게 시도한 초반 벙커링, 화염차 난입 등 초반 흔들기에 의해 패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어쨌든 약점은 초반이라는 것을 드러냈다.

바로 전 시즌 32강에서도 한규종의 초반 벙커링을 막지 못해 패배했고, 그 유명한 박서용의 치즈러시에 떨어지고, 김승철에게도 1111로 기선 제압을 당한 적 있으며 이번 김정훈에게까지, 테란의 초반 찌르기에 다소 미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인다. 비단 테란 뿐만이 아니라 저저전에서도 우크라이나의 고수 'mTw_dimaga'에게 8못 가시촉수 올인, 김원기에게도 비슷한 빌드로 당하는 등 대부분의 패배는 초반을 추스르지 못해 당한 패배.[8]

명탐정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가장 최소한의 대비로 초반을 넘기는 데 능한 임재덕이지만, 바꿔 말하면 그 초반 균형이 무너지면 게임이 말린다는 뜻. 물론 공략한다고 아무나 공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악랄한 치즈러시를 구사한다는 이정훈김승철의 치즈러시를 막아낸 임재덕이다. [9]

비록 패하긴 했지만 불리했던 경기를 완벽한 운영과 잠복 맹독충으로 역전해내는 십자포화에서의 2경기는 지난 시즌 김승철과의 일전에 이어 또 한번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1.6. 펩시 GSL July.

조별 지명식에선 A조에서 일단 박서용을 지목했다. 하지만 박서용 선수가 GSL에 불참한 탓에 그 다음 지명권도 써서 박성준 선수를 고른다. 박서용이 빠지고 경기 참가자가 3명이라 코드 A로 내려가는 사람이 없는 A조라서 같은 저그 선수를 도와주려는 생각에 골랐다고. 이어서 서기수 선수가 지명되면서 A조가 완성되었다.

6월 28일 32강전에선 박서용에게 부전승을 받은 다음, 울트라까지 뽑는 저저전 끝에 박성준 선수를 이기면서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지었다.

7월 12일 16강전의 상대는 김상철. 가뿐하게 2:0으로 누르면서 8강 진출. 김상철 선수가 딱히 못한 것은 아니었지만, 임재덕은 완벽한 수비와 컨트롤을 보여주면서 압도했다. 특히 2세트에서 안준영 해설은 '이번 경기는, 완벽합니다. 이번 경기는 정말 완벽하고, 인간이 저그로 플레이하는 이상, 이거보다 잘할 수는 없어 보일정도의 경기력입니다, 지금!!' 이라고 평가했다.
PlayXP에서 주어진 평점은 9.5점. 평가는 '저그의 '신'다운 경기', 이미 신 등극 완료했다. 상대인 김상철에게 주어진 평가는 '상대를 잘못 만났다'(...) .
간단하게 말해서......
저그유저 : 염차를 의료선으로 읽었어요! 어떻게 하죠?

임재덕 : 그러니까 멀티에 가촉 하나 박고 이렇게...이렇게 퀸으로 언덕을...

저그유저 : 네 ?

임재덕 : 막았잖아

저그유저 : 네?

7월 19일 8강전의 상대인 최종환 역시 3:0으로 간단히 제압하고 4강 진출에 성공. 30분만에 3승 특히 충격적인 것은 최종환 선수가 크게 실수한게 아무것도 없는데도 원사이드하게 당했다는 것. 너의 유일한 실수는 날 만난 것이다 경기가 끝난 이후 최종환 선수는 충격과 공포에 빠진 듯한 모습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도 그럴것이, 임재덕 본인이 인터뷰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첫경기 몰래멀티부터 심리전이 들어가서 3:0 승리의 시나리오를 완벽하게 짜왔고, 최종환은 그 시나리오에 귀신에 홀리듯 따라가서 내리 승리를 헌납했기 때문.
마지막 셋트인 제3세트에서는 빌드가 완전히 말렸음에도 컨트롤로 짓누르는 무지막지한 실력을 선보였다. 간단하게 말해서... ...
저그유저 : 저저전에서 빌드가 말렸어요! 어떻게 하죠?

임재덕 : 그러니까 이렇게...이렇게 저글링만 잔뜩 뽑아서...

저그유저 : 네?

임재덕 : 이겼잖아

저그유저 : 네?

7월 25일 안홍욱과의 4강전에서도 3:0 으로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함으로써 GSL 14연승(...) 경기내용도 압살에 가까웠다. 심지어 안준영, 채정원 두 해설은 "마치 초능력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는 것 같다" 라고 평할 정도. 하지만 반대편에서 결승에 올라온 것은... 같은 팀의 후배인 황강호.

우승할 경우 많은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최초의 3회 우승, 최초의 시즌 연속 우승, 최초의 GSL 통산 상금 2억 돌파, 최초의 전종족 상대 우승, 거기에 결승전이 4대0 셧아웃으로 끝나면 GSL 최초의 시즌... 더불어서 E스포츠 사상 최초의... 개인리그, 팀단위리그 모두를 포함해서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전승 우승 & 무패 우승을 이룬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황강호를 4 대 0으로 찍어누르고 우승을 차지. 황강호도 잘못한 판단이 별로 없었음에도 매번 승리를 거두는, 최종환 전의 복사판을 보여줬다. 그나마 황강호는 최종환과 달리 제법 팽팽한 상황까지 가는 장면을 연출했으나 결국 임재덕을 저저전으로 뛰어넘을 수는 없었다. 다행인 것은 황강호에게서 패배의 충격을 찾아볼 순 없었다는 것.
[10]

그리고 어느새 GSL 공식전 연승을 15연승으로 늘렸다.

1.7. 펩시 GSL Aug.

조 지명식에서 '코드 S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가 있다' 라며 도발을 하더니 한준을 뽑았다. GSL 선수들 중 한 시니컬하는 한준이기 때문에 어떤 맞도발이 펼쳐질까 했는데 의외로 순순히 '맞는 말을 하시니 할 말이 없다' 라고 인정. 이에 자기만 나쁜 놈이 되어 버린 임재덕도 당황하며 '그렇게 말하면 내가 미안해진다. 사실 자격이 없다기 보다 그냥 해 본 말이고 공격적인 한준 선수와 한 번 저저전을 해 보고 싶었다' 라고 말했다.

한준은 조의 세 번째 구성원을 문성원을 뽑았고 MLG에 참가해 조 지명식에 오지 못한 문성원을 대신해 조 지명권을 사용한 김동원은 임재덕과 같은 IM 팀원인 안호진을 뽑았다.

한준과의 1경기는 본인도 말했듯이 빌드 상성에서도 지고 들어갔고, 애벌레 펌핑 등도 잘 안되었다. 한준은 바퀴 + 히드라로 가닥을 잡았고 임재덕은 바퀴 + 뮤탈리스크 를 선택. 히드라가 뮤탈리스크의 천적이기 때문에 분명 한준이 유리한 빌드.

소수 뮤탈리스크로 견제를 시도, 한준의 히드라가 바퀴에게서 떨어져 나오게 만들고 이 히드라를 바퀴로 잡아주고 한준의 바퀴는 뮤탈리스크로 사냥, 완벽히 상성을 뒤집는 전투를 해 줌으로써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저그유저 : 저저전에서 병력조합이 불리해요! 어떻게 하죠?

임재덕 : 그러니까 이렇게 뮤탈로 히드라를 점사하고...이렇게 바퀴로 히드라를 점사해서...

저그유저 : 네?

임재덕 : 이겼잖아

저그유저 : 네?

이로써 GSL 공식전 16연승을 이룩했으나...

이어지는 문성원 전에서 믿을 수 없는 참패를 당한다.

어느 정도로 압도적이었냐 하면 경기 내내 임재덕은 문성원의 본진에 가보지도 못했다. 임재덕의 컨디션도 나빴지만 소수 화염차 생산으로 임재덕의 바퀴 생산을 유도, 뮤탈리스크 타이밍을 늦추며 의료선이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을 벌고 이 시간 동안 의료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임재덕의 병력이 쌓이지 못하고 일벌레를 계속 줄여주는 동안 멀티를 먹고 한 방 병력을 갖춰 꾸준히 임재덕의 병력을 깎아먹고 이를 통해 임재덕이 다시 바퀴 + 저글링을 생산하게 유도, 뮤탈리스크 타이밍을 계속 늦추고 또 다시 의료선 활용이라는 판을 잘 짜온 문성원의 게임 운영도 뛰어났다.

그렇다고는 해도 임재덕이 너무 무력했던 것도 사실. 테란전을 못하는 선수라면 또 모르지만 이 날 따라 임재덕 특유의 추리가 전혀 발동하지 못했다. 임재덕 스스로도 '오늘은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았다. 한준 선수와의 경기도 어떻게 이긴 건지 모르겠다.' 라고 할 정도로 임재덕의 컨디션이 나빴었다.

결국 패자전에서 한준을 이기고 올라온 안호진과 시합을 하게 됐고 혈투 끝에 안호진을 누름으로써 16강에 진출했지만, 본인의 말대로 같은 팀원을 떨구고 16강에 진출해 마냥 기뻐할 수 만은 없었다. GSL 16연승, 공식전 19 연승이 끊겨 기세도 살짝 수그러 들었다.

더 큰 문제는 B조 1위가 정종현이라 또 한 번 팀킬 16강전을 하게 된 것. 한준을 뽑은 것이 이런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 줄이야.

결국 정종현과의 16강에서는 0: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1경기 여명에서는 정종현의 11,13 병영 찌르기에 이은 트리플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바람에 정종현이 대놓고 부유한 운영을 가져갔다. 멀티 2개가 날아간 임재덕은 무리군주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그 사이에 정종현의 2의료선 해병이 본진 건물을 싸그리 청소해버렸고, 무리군주도 정종현의 앞마당에서 저지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벨시르 해안에서 벌어진 2경기는 일꾼 정찰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정종현에게 간파당한데다, 정종현의 11, 13 병영 찌르기에 선 부화장을 가는 바람에 빌드가 엇갈렸다. 여기에 정종현이 (영혼을 건)벙커링을 즐겨하지 않기에 방심했는지, 2벙커에 입구가 막혀버리는 임재덕 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끝에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다.

1.8. Sony Ericsson GSL Oct.

32강 첫 경기는 문성원과의 리벤지 매치. 상대방을 정신없이 휘두르는 문성원에 맞춰 중후반까지 일벌레를 한 마리도 잃지 않는 철벽수비를 펼친 끝에 무리군주를 띄워 복수에 성공했다. 이게 정말 큰 건데 문성원이 이 Oct에서 우승했다는 것과 이후 저그전 승률이 88%까지도 올라갔다는 것 그리고 이 경기 전에 임재덕 본인을 포함해서 문성원의 저그전 성적이 5승 1패 (1패는 박수호다)였다는 점에서 무려 게임시간 20분동안 의료선 견제에 일벌레 한마리 잃지 않고 압도해버렸다는 건 정말 큰 것이었다. (물론 이 견제에 부화장을 좀 잃긴 했찌만) 즉, 문성원을 이처럼 강하게 눌러버린 건 후에 이동녕과의 경기 외에는 한번도 없다는 점이 포인트
이어지는 이윤열과의 경기에서는 몰래병영을 간파하여 빌드를 꼬이게 했지만 굳이 모험을 하지 않았고, 저글링 - 맹독충 - 뮤탈리스크 체제의 카운터인 화염차 - 토르를 씹어버리며 다시금 무리군주로 승리했다. 참고로 지금까지도 테란의 메카닉은 바퀴로 막는 것이 정석으로 되어 있고 맹독충은 효율 면에서 거의 도박적인데다 임재덕이 쓰기 전만 해도 맹독충은 메카닉 상대로 쓰레기였다. 그런 상황에서 맹독충을 쏟아부어 이겼으니 간단하게 말해서......
저그유저 : 뮤링링인데 메카닉이 몰려와요! 어떻게 하죠?

임재덕 : 그러니까 맹독충 좀 더 찍고 이렇게...이렇게... 토르를 감싸서...

저그유저 : 네?

임재덕 : 이겼잖아

저그유저 : 네?
16강에서는 테란사실 테란밖에 없잖아 박준용을 만났다. 첫경기는 이윤열전의 재판을 보여주며 200대200 싸움에서 메카닉 3종(토르, 공성전차, 화염차)을 점막위에 올라오게 만들어 맹독충바퀴로 아름답게 싸먹어주었다. 환상적인 조합 비율과 교전 컨트롤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상대의 실수(바이킹 과다생산, 공성전차 산개 및 시즈모드컨 실패)도 많았다. 두번째 경기는 해병+공성전차를 상대했는데 중반부터 꾸준히 당한 화염차견제의 누적 대미지 탓인지 손해를 보는 한타 싸움 후 회전력에서 밀렸다. 세번째 경기는 임재덕의 뮤링링박준용의 해병+공성전차가 엘리전을 벌였다. 얼마나 처절했냐면 임재덕은 남겨둔 자원으로 부화장만 늘려가며 겨우겨우 맹독충 둥지까지 복구했고 박준용은 하나 남은 커맨드 센터를 띄워서 병력이 호위하고 다녔다! 피말리는 병력운용 끝에 잠복 맹독충으로 해병을 줄이고 승리.

32강의 문성원선수, 16강의 박준용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나타나듯이 2~3개월 전과는 달리 테저전에서 항상 한발자국만 앞서나가려는 모습을 보여 불안하게 한다. 예전에는 특유의 관심법으로 2~3발자국 앞서나가 결국 테란의 한타가 나올 때는 인구수 또는 확장 차이가 꽤 나 있어서 전투에 실패해도 뒤가 있는 상황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대규모 교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지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물론 대규모 교전에서 완패하면 지는 게 정상이다. 8강에서 급이 다른 정종현 선수를 만나게 되었는데 분투를 기대한다.

결국 정종현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2: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정종현의 신들린 화염차 견제에 매 경기마다 피해를 입었던게 컸다. 역시 이번에도 운영에서 승세를 가져가고 전술적 교전에서 승리를 굳히는 기존은 임재덕식 플레이 대신, 오히려 운영에서 비슷하게 가거나 화염차에 의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한타 싸움으로 판세가 결정되는 모습이 나왔다. 특히 3경기에서 텅 빈 본진 대신에 테란 병력이 대기 중인 앞마당에 꼴아박았다가 병력이 죄다 죽어나가는 모습은 전혀 임재덕 답지 않은 모습그런데 그 경기는 이겼다. 결과적으로 전에 만난 테란과는 '급이 다른' 정종현을 상대로는 교전에서 우세를 점하지 못하면서 또다시 패배하고 만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뭐라 할 수 없는 것이 정종현 또한 문성원과 함께 당시 저그들을 지옥으로 보내버린데 한몫한 선수고 유령으로 울트라, 무리군주를 씹어먹는 플레이 또한 정종현이 보여준 것이었다 밸런스도 이 때는 테란이 저그와 프로토스를 완전히 누르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3:2라는 극적인 스코어까지 간 것만 해도 참으로 대단하다고 할 정도 실제로 문성원과 정종현은 저그전에서 각각 해병+공성전차, 메카닉 조합으로 그 명성을 알렸다.

1.9. Blizzcon 2011 StarCraft II Invitational

애너하임에서 열린 블리즈컨에 GSL Point 2위의 자격으로 출전 (당연히 1위는 정종현) 다전제에 강한 선수답게 16강에서 러시아 선수인 파벨 쿠즈네초프(Brat_OK - Terran)를 2:1로 8강에서 미국 선수인 숀 사이먼(Sheth - Zerg)를 2:0으로 4강에서 스웨덴 선수인 요한 루세시(NaNiWa - Protoss)를 2:1로 이기고 결승에서 정종현마저 2:0으로 이겨 우승하나 싶었는데...

패자조 결승에서 대만 저그인 을 2:0으로 말 그대로 압살하고 다시 올라온 정종현과의 리매치에서 4: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 까진 아니고 앞의 경기까지 포함 4:3으로 아쉽게 패하고 만다. 임재덕 당신의 아들이 돌아왔소 그리고 이 경기로 인해 임재덕은 정종현 상대로 16강(Jan), 8강(Aug), 4강(Oct), 결승에서 한번씩 다 패배한 업적(?)을 달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팀인 IM은 결승에서 팀킬 매치를 2번째로 만들게 되었고 팀에서 보면 그야말로 경사난 수준

참고로 결승전이 끝나고 나서 스타2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정종현을 비방하거나 래더맵만을 배치해서 가뜩이나 무너진 밸런스를 더 무너트린 블리자드를 욕했는데 정종현 선수는 Oct 결승전을 비롯해서 블리즈컨까지 2경기 다 열심히 노력했고 임재덕 선수도 래더맵의 짧은 거리를 이용한 바퀴 러쉬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으니 선수를 비방하진 말도록 하자 하지만 블리자드는 까도 된다

1.10. Sony Ericsson GSL Nov.

32강에서 짐승철의 2우주공항에서 나오는 밴시에 패배, 그러나 이대진황강호를 상대로 승리하여 조2위로 16강 진출.
그러나 16강에서 임재덕이 속한 조는 문성원, 크리스 로랑줴, 이동녕이 있는 이른바 죽음의 조. 문성원크리스 로랑줴에게 연속으로 패하여 코드 A 3라운드(24강)으로 떨어졌다.

여기서부터 슬럼프 논란이 제기되었는데 지난 Aug처럼 똑같이 16강이지만 Aug는 상대가 우승자인 정종현이었고 지금은 문성원은 그렇다 쳐도 크리스 로랑줴 상대로는 말이 안 될 정도의 교전 컨트롤로 인해 저글링과 무리군주를 다 조공해서 패하는 어이없는 경기를 연출하는 등 임재덕의 판단력과 피지컬이 예전보다 떨어진 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다른 스2 대회 참석 이후 컨디션 난조로 인한 우려가 있었고 이대진을 상대로 2:0으로 이겨 가볍게 코드S 잔류에 성공하면서 8시즌 연속으로 코드S에 한번도 빠짐없이 출전하게 되었지만 블리자드 컵에서는 슬럼프를 증명하듯 안 좋은 결과를 내고 만다.

1.11. 2011 Blizzard Cup

2011 GSL 포인트 랭킹 2위로 블리자드컵에 참석하게 되었다. 문성원, 최성훈, 이동녕, 요한 루세시(Naniwa)와 함께 B조에 속했다. 특히 Naniwa와는 MLG Invitational 결승의 악연도 있고 해서[11] 팬들은 두 사람의 맞대결을 다시 기대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문성원, 최성훈, 이동녕에게 패하며 3패로 탈락이 확정되었고, 꼴찌를 가리는 단두대 매치만을 남겨둔 상태. 그런데 두 사람과의 경기에서는 Naniwa가 7탐사정 드래그 어택땅 라는 프로게이머로서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플레이를 보였다. #영상 심지어 Naniwa는 아예 턱을 괴고 마우스만 클릭하고 있었다. 승자인 임재덕조차 경기 후에도 불쾌한 낯을 감추지 못했을 정도. 경기 이후 임재덕 본인을 비롯한 장민철, 강동훈, 이형섭, MVP(프로게임단) 등등 각종 업계인들이 트위터로 나니와를 비난하고 있으며, 디스이즈게임의 맹독왕칼럼에서도 Naniwa를 대차게 깠다. 거기다 블리자드 컵을 위해서 생일에도 연습을 했다고 하니 그 실망도 더 커질 수밖에 없는 법이니...

일단 나니와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블리자드컵에서의 임재덕 선수 본인 이야기를 하자면 그야말로 망.. 문성원에게 진 것은 이해하지만 최성훈은 당시 기량이 좋은 편도 아니었고 이동녕과는 무려 저저전이었던데다 실제로 경기는 임재덕이 이겨가고 있었다 하지만 연이은 조공 플레이로 인해 병력을 무의미하게 잃는 것이 큰 문제가 되었고 결국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결국 Nov에서부터 이어지던 슬럼프가 공식화된 셈이다.

2. 팀리그 성적

2.1. GSTL Feb.

2월 10일 결승전 StarTale과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박현우 선수를 기가 막힌 히드라리스크 활용으로 승리를 하며 팀의 우승 마무리에 성공한다.

2.2. GSTL Mar.

3월 24일 결승전 SlayerS양준식 선수의 초반 전략을 파악하지 못한 채로 멀티를 늘리다가 프로토스의 다수 차관에서 나오는 유닛들을 막지 못하고 결국 패배한다.

2.3. 2011 GSTL 시즌 1

플레이오프 6강 2경기 MVP김원형 선수의 빠른 암흑 기사 빌드에 휘둘리다가 최후의 카드로 꺼낸 대군주 대규모 드랍이 무위로 돌아가며 패배하고 만다.

[1] 여기서의 1승이, 정종현 선수에게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였다.[2] WCG에서 이제동과 경기 중 재미난 에피소드를 만들었던 선수로, ID가 DIMAGA 맞다.[3] 이전 7:7 월드 챔피언쉽 이벤트전에서 최종 15세트에서 이미 만나서 비슷한 양상으로 임재덕 선수가 이긴 적이 있는데, 이 경기 덕분에 디마가 선수는 빌드를 미리 알고 준비를 하였고 결국 중요한 본선 경기에서 당하고 만것이다.[4] 물론 코드 S 에서 떨어진 적은 없으니 이런 평가가 조금 억울할 수도 있다. 아직 리그 초창기라 지난 시즌 4강자가 코드 A 로 내려가기도 하고 우승자도 강등되는 등 올라가기보다 유지하기가 어려운 게 GSL 코드 S다.[5] 결승전 직전 열린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송준혁은 패치는 전혀 문제가 안되며 이미 빌드들을 만들어 놨다라며 호언장담했었다.[6] GSL 은 전 시즌 우승자가 다음 시즌 광탈하는 징크스가 있다. 그런데 이건 광탈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애매하다.[7] 과거에도 오픈 시즌2에 우승을 차지했지만, 오픈 시즌 3에 8강까지 진출하며 선전했었다. GSL에서 우승자 광탈 징크스를 피해간 유일한 인물.[8] 반면 임재덕을 운영으로 이긴 게이머는 리즈 시절 강초원, 정종현 정도다.[9] 단, 이정훈의 경우 이 때에는 아직 1111 빌드가 정립되지 않았다.[10] 그리고 이 날 PlayXP에서는 임신에서 신앙심이 가득한 신자들 다수가 4:0올인을 하여 토토의 배당률은 낮았다고 한다.[11] MLG Invitational 결승전에서 임재덕이 Naniwa에게 패배했는데, 이 때 Naniwa가 인터뷰에서 임재덕의 플레이에 대하여 'idiot'라는 단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리플레이 치팅의혹이 있어 스2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크게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