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30 05:41:43

일본 자유민주당 정치자금파티 수입 불기재 논란

일본 비자금 문제에서 넘어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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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전개
2.1. 자민당 징계
3. 영향4. 둘러보기

1. 개요

2022년 11월경부터 제기되기 시작해 2023년 11월경에 수면 위로 떠오른 일본의 정당 자유민주당의 정치자금파티 수입 불기재 논란.

2. 전개

2022년 11월 6일 일본공산당의 기관지인 아카하타에서 자유민주당 5개의 파벌들이 정치자금파티에서 정치자금 20만엔(약 180만원)을 지불한 참석자들의 이름과 자금을 정치자금보고서에 제대로 기재하기 않았고 오래전부터 탈법적으로 이름과 자금을 제대로 기재하지 않고 은폐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의 내용에 의하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불기재된 이름들이 59명, 자금들만 무려 2422만엔(약 2억 162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알기 쉽게 설명하면 저 정치자금파티란 한국으로 치면 정치인 후원회 모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파티의 입장권을 유료로 팔아서 그 수익을 정치자금화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자민당이 기업에 입장권을 강매하고 파티를 가라로 한 뒤[1] 그마저도 수익을 은폐한 것이다.

이 보도를 계기로 고베가쿠엔대학의 가미와키 히로시(上脇博之, 1958~) 교수가 독자적으로 조사해 같은 달 자민당 파벌의 회계책임자들에 대해 정치자금규정법 위반으로 도쿄지방검찰청에 지속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이후 가미와키 교수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총 4168만엔(약 3억 7546만원)을 불기재했다"며 추가적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중 세이와 정책연구회(아베파)가 1952만엔으로 불기재 금액이 가장 높았다.

같은 해 11월 2일에 요미우리 신문에서 자민당 파벌들의 정치자금 문제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사건이 공식적으로 표면화되었다. 24일 총무성은 2022년 정치자금보고서를 공개하였는데 아베파가 9480만엔으로 국회의원만 94명인 최대 파벌임에도 다른 파벌들보다 자금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명단

2023년 1월 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정치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쇄신본부를 발족시켰고 정치자금 문제가 심했던 이케다 요시타카오노 야스타다, 타니가와 야이치 의원이 자민당을 탈당하고 각각 검찰에 의해 구속되었다.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1월 19일 지수회(니카이파)의 회장인 니카이 도시히로 전 간사장이 파벌 해산을 선언했고 아베파의 관계자도 단독 보도를 통해 파벌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저녁 시오노야 류 상임간사회 회장이 파벌 해산을 선언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도쿄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자민당 회계 책임자를 기소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파벌인 굉지회를 해산했다. 파벌 해체 결정 이후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총리 지지율은 23%와 24%로 집계됐다.

2024년 4월에 정치자금 관한 정치개혁을 논의하는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2024년 5월 2일, 검찰이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과 세코 히로시게 전 경산대신을 불기소 처분했다.#

2.1. 자민당 징계

자민당 당기위원회가 4월 4일 오후에 정치자금 파문에 연루된 정치인 39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징계는 8가지의 징계 중에 이당권고(2단계), 당원 자격정지(3단계), 당무정지(6번째), 계고(7번째) 총 4가지의 징계가 내려진다.[2]

징계위원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rowcolor=#fff> 이름 중/참 징계 비고
세코 히로시게 참의원 이당 권고 [3]
시오노야 류 중의원 [4]
시모무라 하쿠분 중의원 당원자격정지 1년
니시무라 야스토시
다카기 쓰요시 중의원 당원자격정지 6개월
미츠바야시 히로미 중의원 당무정지 1년
하기우다 고이치
야마타니 에리코 참의원
호리이 마나부 중의원
하시모토 세이코 참의원
다케다 료타 중의원
히라사와 가쓰에이
하야시 모토오
마쓰노 히로카즈
나카네 카즈유키 중의원 당무정지 6개월
야나 카즈오
스기타 미오
미야모토 슈지 참의원
무네키요 코이치 중의원
칸케 이치로
오다와라 키요시
에토 세이시로
오츠카 타쿠 중의원 계고
와다 요시아키
나카야마 야스히데
시바야마 마사히코 중의원
호리이 이와오 참의원
세키 요시히로 중의원
마루카와 다마요 참의원
하네다 타카시
오카다 나오키
요시노 마사요시 중의원
카다 히로유키 참의원
오미 아사코 중의원
스에마츠 신스케 참의원
호소다 겐이치 중의원
야마다 히로시 참의원
니시무라 아키히로 중의원
다카토리 슈이치
그러나 해당 명단에 있는 의원들이 대부분 전 아베파 출신들인데다 정작 당 총재이자 현직 총리인 기시다 후미오와 니카이 도시히로는 제외되어 당내외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이당 권고 징계를 받은 저 둘보다 불기재액이 높은 의원이 낮은 징계를 받거나, 시오노야 류 재무위원장은 234만엔으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기재액이 적음에도 이당 권고 징계를 받는 등 징계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한편 이당 권고 징계를 받은 세코 히로시게 전 참의원 간사장은 징계에 승복하여 자민당을 탈당했고, 시오노야 류 재무위원장은 징계에 불복하여 당기위원회에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23일 기각되었다. 기각 후 10일 이내로 탈당하지 않을 시 제명처분된다.# 24일, 징계에 승복하여 자민당을 탈당했다.

3. 영향

이로써 약 20년간 자민당의 실권을 잡았던 보수방류세이와 정책연구회(아베파)가 해체됨에 따라 사실상 몰락했고[5] 본 논란으로 인해 2024년 1월 나가사키 3구에서 타니가와 야이치 의원이 사직하여 2024년 4월에 중의원 보궐선거[6]가 치러지게 되었다. 그리고 본 논란으로 인해 중의원 보궐선거에서 입헌민주당이 3곳에서 전승했고 자민당은 참패하게 되었다. 심지어 자민당이 유일하게 후보를 낸 시마네 1구는 '보수왕국'으로 불리는 곳인데, 여기서도 입헌민주당 후보가 50%대 후반의 득표율로 압승했다.

본 사건 및 보궐선거 전패로 인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총리는 불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여론조사상으로도 기시다의 지지율이 바닥을 기고 있다.

이어서 2024년 5월 시즈오카현지사 보궐선거에서도 입헌민주당·국민민주당 추천 후보가 자유민주당 추천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입헌민주당의 추천을 받은 전직 도지사가 과거 지역 비하 발언[7]에 이어 직업 비하 발언[8]을 했다가 사퇴해 실시한 선거인데도 다시 입헌민주당 추천 후보가 당선된 것을 보면, 지역비하 논란보다도 본 논란으로 인한 자민당 심판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4. 둘러보기



[1] 예를 들면 파티 시간을 평일 오전 시간대로 잡아놓으면 웬만한 기업 직원들은 입장권을 사고도 못 간다. 그런 식으로 열기만 하고 부대비용 같은 건 일체 만들지도 않으면서 파티 입장권 수익을 그대로 정치자금으로 전환하는 것이다.[2] 참고로 만약 이당권고를 어길 시에는 당규에 따라 강제 제명된다. 말이 권고지 사실상 제명이나 다름없는 처분.[3] 징계 후 탈당.[4] 징계 불복 후 재심사를 요청했으나 기각됨. 이후 탈당.[5] 사실 자민당 내 보수방류보수본류(온건파)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집권한 이후부터 점차 쇠퇴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다가 아베 신조피살당한 사건으로 이러한 기조는 더더욱 가속화되었고, 이번 정치자금파티 논란이 제대로 결정타를 날린 셈이다.[6] 나가사키 3구와 함께 시마네 1구도쿄 15구에서도 보궐선거가 치러졌지만, 본 논란이 귀책사유가 되지는 않았다. 시마네 1구는 자민당 소속 호소다 히로유키 의원의 임기 중 사망으로 인해 치러진 것이다. 그리고 도쿄 15구는 자민당 소속 가키자와 미토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한 사퇴로 인해 치러진 것으로, 자민당 의원이 보궐선거의 귀책사유를 제공한 것은 맞으나 본 논란과는 별개이다.[7] "저쪽에는 고시히카리밖에 없다" 발언[8] "공무원이 야채상보다 머리가 좋다"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