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8 01:32:38

인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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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2. 상세3. 종류
3.1. 열 둘의 인공신
3.1.1. 인공신 1호3.1.2. 인공신 2호 아니마
3.1.2.1. 흑막설
3.1.3. 인공신 3호 나벨
3.2. 테아나
4. 관련 던전5. 여담6. 관련 문서

1. 소개

파일:1708336240.png

던전앤파이터에 등장하는 신격체. 작중 인공신이라 하면 테라에서 최초로 제작한 인공신 프로젝트로 제작된 '열 둘의 인공신', 그리고 그 인공신들이 전쟁에 투입되어 통제를 벗어나 테라를 격렬히 파괴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대 인공신 계획인 테아나 프로젝트에서 완성된 '테아나'로 분류된다.

2. 상세

고대 테라가 번성하던 시절에 신의 영역에 도전하려던 한 과학자의 욕심으로부터 시작된 테라의 52개국 중 가장 강력한 12국가[1]가 주도한 테라 역사상 최고이자 최악의 프로젝트인 인공신 프로젝트로부터 탄생한 존재들이다. 정확한 제작 목적은 불명이나 최고 과학자 엘디르는 이로운 방향으로 제작해 운용하려 했으나 정작 그 강력한 힘에 매료된 다른 이들은 인공신들을 전쟁에 투입해 운용하면서 본격적인 문제가 시작되었다.

이들을 제작하는데 있어 주신 칼로소의 악한 일면들을 이용해 만든 존재인데,[2] 테라 중심에 잠들어 있던 칼로소의 기운을 느끼고 그 기운을 일깨우고자 의도적으로 인간들에게 내분을 일으켜 테라를 멸망으로 이끌었다.[3] 이 참극을 보다 못한 칼로소가 직접 내우주의 테라까지 강림해 개입하면서 칼로소와 인공신들간의 싸움이 일어났다. 이 결과 인공신들은 칼로소에 의해 처단되었지만 칼로소 역시 큰 상처를 입은 채 잠적하고 말았고, 칼로소의 의지가 흩어지면서 수많은 플레인이 갈라져 나오게 되었다.

인공신들이 가지고 있던 칼로소의 악한 일면들은 우주로 퍼져 지금의 사도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나벨 스토리에서 인공신들이 칼로소와의 싸움 끝에 공멸하는 과정을 통해 확실하게 묘사된다.

인공신들은 근본적으로 사도의 기운을 담는 그릇이며, 한때 이 기운을 지니기도 했던 만큼 현재의 사도들과 매칭시키면 비슷한 특징과 권능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제3사도 이시스-프레이와 인공신 3호 나벨(=무). 노린 건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나벨의 전투 모션과 이시스의 전투 모션도 묘하게 겹치는 부분이 있다.[4]

근원이 칼로소의 악한 부분이다보니 각각의 인공신을 상징하는 죄악이 존재한다. 일례로 안개신 무 같은 경우는 칼로소의 "무지"가 분리된 부분이라고 한다. 무가 인공신이었을 때, 테라인들의 안위 따윈 신경쓰지 않고 충동적으로 테라의 날씨를 마구잡이로 바꾸며 재난을 일으켰다고 전해지는데, 정확히 알면 행하지 않을 일도 무지 때문에 행하게 되므로 하나의 죄악으로 분류되었다.

3. 종류

3.1. 열 둘의 인공신

인공신
인공신 ?호 인공신 2호 인공신 3호 인공신 ?호
(불명) 오만의 신 아니마 안개신 무
(무지의 신 나벨)
(불명)
인공신 ?호 인공신 ?호 인공신 ?호 인공신 ?호
(불명) (불명) (불명) (불명)
인공신 ?호 인공신 ?호 인공신 ?호 인공신 ?호
(불명) (불명) (불명) (불명)
같이 보기: 사도


테라에서 알려진 인공신은 12국가에서 제작된 12체의 인공신을 뜻한다. 현재 생존이 확인된 인공신은 나벨(=안개신 무)가 있으며, 디렉터 인터뷰에서 다른 인공신'들'도 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만들어진 신 나벨 에피소드에서 아니마란 다른 인공신이 등장했다. 허나 나벨의 기억에 따르면 나벨 자신을 제외한 전원이 위대한 의지와의 싸움에서 공멸한 상황이며, 마지막으로 남은 건 아니마와 자신 단 둘뿐. 하지만 아니마조차 죽어가던 상황에서, 마찬가지로 죽어가던 나벨의 정수를 회수해 회생시키는데 힘을 다하고선 죽어가고 있었기에 현 시점에서 생존이 확인된 인공신은 나벨=무 단 한 명뿐이다.

3.1.1. 인공신 1호

가장 먼저 제작된 인공신으로, 그 어떤 정보도 밝혀지지 않은 존재이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한 가지 가설로 인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는 유달리 압도적인 강함을 보이는 제1사도 숙명의 카인이 사실은 인공신 1호 그 자체, 혹은 그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존재가 아니냐는 것이다. 사실 다른 사도들에 비해서도 유달리 범접할 수 없는 존재라는 묘사가 많은 것, 그리고 인공신 레이드 관련 일러스트에서도 카인의 등에 있는 원반의 묘사가 이스터에그로 등장한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정 때문에 이러한 가설이 나오고 있다.

3.1.2. 인공신 2호 아니마

파일:인공신아니마.png

무의 기억 속에서 등장한 인공신 2호, 코드명 V2-SPI.[5] 이름은 영혼을 뜻하는 라틴어, 이탈리아어인 아니마(ANIMA)로 추정된다. 상징하는 악덕은 오만.

모든 물체, 무기물부터 생명조차 물질의 배열을 파악하고 재배열할 수 있는 물질 조작 능력을 지닌 인공신이다. 물질 조작과 더불어 가공할 출력으로 어마어마한 공격을 쏟아내는게 특징. 기억 세계 특성상 얼마만큼 원본과 비슷하게 구현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6] 모험가도 '상대할 순 있지만 이길 수는 없고, 시간이 지체되면 자신이 무조건 진다라며 노골적인 격차를 표현했다. 다만, 아니마 입장에선 엘디르 옆에 뜬금없이 나타난 좀 특이해 보이는 인간을 장난감으로 만들겠다고 가볍게 싸웠더니 상상초월한 인간이 가공할 출력을 정면에서 막아내 반격해가며 자신을 상대하는 걸 보고는 죽어도 또 싸우러 나타나던 테아나들 이후로 이 정도로 버틴 건 처음이라며 여지껏 상대했던 누구보다 강하다고 어처구니 없어하면서도 감탄했다. 옆에서 싸움을 지켜보던 엘디르도 왠 듣도보도 못한 인간이 아니마를 상대로 정면에서 부딪치는 것도 모자라 아니마가 제대로 싸워보자며 조작한 공간에서조차 여전히 맞상대하자 말도 안되고 이해할 수 없다며 할 말을 잃었을 정도. 미래의 엘디르엄청난 괴물을 만들었다

아니마의 탄생은 과학자 엘디르가 주도했다. 엘디르는 본래 냉철하고 무미건조할 정도로 일에만 몰두하는 성격이지만 유독 아니마를 대할 때엔 ‘애니’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하며 감정적인 면을 자주 보인다. 엘디르가 이렇게 감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그녀에게 불치병으로 죽어가던 이 있었는데 아니마가 바로 자기 딸아이의 신체를 이용해 제조한 개체이기 때문이다.[7] 그러나 아니마는 자신은 그 딸과는 별개의 존재라고 선을 그으며 엘디르가 자신을 창조주의 악한 일면을 담은 인형으로 만들었다[8] 비난하며 엘디르에게 맹렬한 증오심을 드러내지만 그 딸의 기억을 완전히 부정하지도 않는 듯하다. 오히려 딸의 기억을 부정할수록 자신이 그 딸의 기억이 있다는 걸 시인한 것과 다름없이 역설하고 있었다.

결국 아니마는 엘디르의 통제를 벗어나 독립적으로 생활하다가 다른 인공신들처럼 어느날부터 테라인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칼로소 강림 직전, 이때 나벨을 찾아가 그녀를 통제하던 모리를 살해한 후 나벨의 무지의 악은 반쪽짜리에 불과하며 진정한 의미가 따로 있단 걸 귀뜸해 주었다. 그 이후엔 알려진 역사처럼 인공신 간의 싸움을 지속하다 칼로소가 강림하자 그들과 연합하여 칼로소와 맞섰지만 패배했다.

하지만 칼로소와 12명의 인공신이 동귀어진 한 이후 겨우 살아남아 마지막 남은 힘을 짜내 마찬가지로 소멸해가던 나벨을 찾아가 그녀의 정수를 회수해 보호한 뒤 자신의 물질 조작 능력을 이용해 엘디르의 진정한 목적과 연관되어 보이는 미완성된 '인공신 13호'의 신체를 빼돌려 그 안에 나벨의 정수를 옮겨 회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는 나벨만이 마지막 희망이며, 영겁의 시간을 떠돌게 될 것이지만 무지하기에 견뎌낼 수 있을 것이고, 설령 그 긴 시간을 기억하더라도 이를 이겨낼 만큼 강해졌을 것이라고 다독여주며 언젠가 엘디르의 계획을 방해할 변수가 되길 바라며 우주로 대피시켰다.
우리는 이제 공멸하여 비긴 것이 되었지만, 를 따르는 초월자는 건재하니, 언제고 우리의 패배가 되리라.

지금 이 몸의 분열은 피할 수 없으나, 한 인간의 자만심이 만들어낸 열세 번째 신체.

그리고, 모든 것을 잊고 억겁의 시간을 웅크릴 수 있는 무지했던 자의 힘을 다시…

나벨. 너는 초월자가 눈치채지 못할 만큼 아주 작은 어두운 일면을 가진 채, 억겁의 시간을 떠돌게 될 거야.

하지만 무지한 존재이기에 견뎌낼 수 있어. 너는 그 시간을 기억하지 못할 테고, 기억하게 된다면 그걸 극복할 만큼 강하다는 것이니까.

...부디 너의 존재가, 그녀를 방해할 변수가 되기를.

하아… 이제 남은 힘이… 아니… 아직은 안돼. 당신은 이대로 끝나서는 안 돼.

티끌 같은 희망을 볼모로… 이 우주에서 영원히 발버둥 치도록 해줄게.

엘디르. 나의 어머니였던 사람.
- 아니마의 축복과 저주

그리고 이제 남은 힘이 거의 다 소진되어 죽음을 목전에 둔 상태에서 여전히 엘디르에 대한 원망에 "미약한 희망 속에 허우적거리며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살게 해주마"라고 극렬하게 저주하며 발걸음을 옮겼고, 이후 여러 개의 플레인으로 갈라지는 하늘을 보며 체념하던 엘디르에게 다가가 오른쪽 눈에 생명수로 보이는 빛과 칼로소의 어두운 면을 주입한다.[9] 그 이후의 행적은 불명이나 테라의 멸망과 함께 소멸했을 가능성이 크다.[10]
3.1.2.1. 흑막설
힐더=엘디르에 대한 의혹이 커지면서 지금의 힐더를 만든게 아니마이며 오만의 악으로 돌아가서 엘디르에게 들어가 지금의 힐더가되어 이 오만의 힘에 농락당하고 있다는 설이다.

힐더가 사용하는 능력 상당수가 아니마의 능력과 유사한 것도 흑막설의 근거로 쓰인다. 공간 재배열(힐더의 주특기인 전이), 물질 재배열(마계를 8면체로 조작, 코드네임 게이볼그에서 적들을 로봇으로 강제 변환), 생명과 같은 개념의 재배열(사신의 형상), 배경 스토리에서 인공신들 사이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다고 언급되는 점[11] 등이 근거로서도 주목되고 있으며, 아니마가 작중에서 보인 심리와 마지막에 내뱉는 대사를 토대로 합리적 유추를 하자면, 아니마가 소멸하기 전에 엘디르에게 자신이 가진 '오만의 악'을 주입하고 소멸했을 것이라는 것.

이게 사실이라면 힐더의 행적과 지금의 모험가의 행적은 엘디르를 영원히 농락하기 위한 아니마의 소행이라는 것이며, 지금의 힐더의 행적은 엘디르의 본심이 아니며 힐더를 농락하기 위한 아니마의 의지도 함깨 힐더 내면에 있어서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12][13] 엘디르의 딸의 육체로 만들어서 그런 걸수도 있지만, 잘들어보면 힐더의 목소리와 억양이 아니마와 조금 비슷하다.

힐더를 통해서 한번 더 적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3.1.3. 인공신 3호 나벨

파일:5e9ae3ccc1f592bb4b3f44f104cf67854a835295871f052adc7f032c29bab2b0.gif
인공신 3호 나벨(Nabel), 코드명 V3-ORG(Organism)

고대 테라의 초강대국 '클리멧'[14]에서 3번째로 제작하는데 성공한 인공신 3호이다.

만들어진 신 나벨 스토리에서 밝혀진 인공신 시절 진명은 나벨. '무지'의 악덕을 상징하는 인공신으로 이 무지에 대해선 약간 특이한 점이 있는데, 기억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서 아주 강렬한 기억은 저장하긴 하나[15] 대부분의 기억 자체는 가능한데 그것이 무의식의 영역에 침전되기에 의식적인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16] 하지만 이조차도 모리 휘하의 연구원들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한 것일 뿐 무지의 악은 나벨과 무도 모르는 진짜 내막이 숨겨져있다고 한다.[17] 아니마가 이를 귀띔해주자 나벨은 스스로 자신을 무지의 악으로 규정한 상태였기에 이를 들었을 땐 굉장히 혼란해했다.

나벨은 무지의 악과는 별개로 테라의 모든 흐름을 감지하여 이를 이용해 테라 전체의 기후를 조작할 수 있는 기후 조작 능력을 가졌다. 범위가 작을수록 구현이 빠르나, 행성 규모로 조작하려면 만 하루정도 소요가 필요하다.[18] 뿐만 아니라 신체능력도 엄청나게 강력하다. 클라멧 측 조사에 따르면 신체 경도, 인장 강도 측정불가에 절대 영도에선 매우 둔화되고 신체 결손도 발생했으나 온도가 상승하면 정상적으로 운용하며, 심지어 핵융합 폭심지에서 심각한 피해를 받았으나[19] 초자연적인 힘으로 자체 수복하는데, 재생 속도를 고려하면 테라 내의 모든 무기를 사용해도 제압 불가로 판정했다.[20] 거의 불사의 육체를 가진 수준.

신의 권능과 강력한 육체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한 존재이다보니 진:각성한 모험가도 기억 세계에서 100% 출력으로 구현된 나벨에겐[21] 쉽게 나가 떨어지진 않아도 버티는 게 고작인 수준이었다.[22] '최후의 테아나'가 모험가를 지키기 위해 딱 한번 공격을 정면에서 막아냈지만 그 대가로 치명상을 입고 나가 떨어져 시한부로 전락했고,[23] 眞:배틀메이지가 최후의 테아나의 뒤를 이어 나벨의 공격을 정면에서 막아내 상처는 없어도 단번에 지쳐 나가떨어져 그 다음 공격에 대응못할 정도로 격이 다른 존재다.

나벨의 제조는 클리멧 최고의 과학자인 '모리'가 주도했으며, 나벨의 무지를 통제하기 위해 DNA에 정보를 입력하고 추가로 자신을 아버지처럼 여기도록 실험을 거듭해 무의식 속에 각인시켰다. 이 덕분에 단기적인 기억상실은 어느정도 방지하고 순종적인 기본 성격이 생겼지만 이조차도 불완전해 계속되는 반복 실험에도 불구하고 명령불복종이 계속 일어났다.

나벨은 인공신들과의 싸움에 연달아 투입되었지만[24] 그럴수록 부정적인 감정이 축적되어 힘의 제어가 불안정해지고 그로 인한 여파로 학살당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까지 누적되자 결국 회의감이 폭발해 전장에서 무단 이탈하게 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우주 저 먼곳에서 자신들을 회수하려는 위대한 의지의 절대자가 찾아온다는 두려움에 떨자 모리는 이를 다그치나, 인공신 2호 아니마가 통제자인 모리를 살해했다. 다른 인공신들도 절대자가 오기 전까지 테라의 내부에 숨겨진 빛을 탐하여 전쟁이 가속화되었지만 결국 빛을 회수하지 못한 채 칼로소가 강림하며 공멸하고 만다. 그렇게 인공신들 모두가 공멸해버린 동안 마찬가지로 소멸해가던 나벨에게 아니마가 찾아와 나벨의 정수를 회수한 후 불완전한 반푼이이자 먼 훗날의 희망으로서 엘디르가 숨겨놓았던 '소체'에 나벨의 정수를 안착시키고 우주로 대피시켰다. 이는 다른 명명백백한 악인 다른 인공신들과 다르게 '무지의 악'은 아주 작은 어두운 일면에 불과해 초월자들도 눈치채기 어려운데다 억겁의 시간동안 우주 미아가 되어 고독하게 어마어마한 시간의 흐름을 감당하더라도 무지하기 때문에 정신적 대미지가 경미할 것이에 진행한 특단의 조치였고, 만약 그 긴 시간을 기억해낸다면 그걸 극복할 만큼 강할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나벨을 격려해 주었다.

이로서 나벨은 마지막으로 남은 인공신이 되어 영겁의 시간을 우주를 떠돌게 되었고 우연히 아라드 행성의 선계에 떨어지게 되었다. 그렇게 선계에 정착했지만 여전히 무지의 악에 불과한 나벨은 무의식에 새겨진 과거의 공포에 자신의 육체를 안개화시켜 감춰버렸고 선계는 그 안개를 미스트라 명명하며 나벨의 오행 속성을 기반으로 문명을 쌓았다. 그리고 선계에서 안개에 대한 안개신 신앙이 생기자 그 믿음에 안개화한 육체가 반응해 새롭게 재구성되기 시작했다. 나벨은 그렇게 아무생각없이 지내다 미스트를 회수해버린 훗날 구름 없는 밤이라 명명된 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마이어의 도움을 받아 기억과 안개의 신으로써의 정체성을 갖게 된 후 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선계의 수호신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안개신이 된 이후의 내용은 문서 참조.

한편 나벨은 제작되고 난 후 각종 괴로운 실험들[25]과 원치 않게 전쟁에 투입되면서 생성된 끔찍한 감정들이 무의식 속에 계속 축적되어 일종의 트라우마성 집합체로 구성된 상태였기에 '안개신 무'로서 새로운 정체성을 가졌음에도 나벨이라 불리던 시절의 자신과 마주보는 걸 극도로 두려워했다. 그렇게 무와 분리된 기억이 되어버린 나벨 또한 그 처참한 기억을 무와 마주하고 극복하는 걸 포기한 상태였기에 결과 '무'와 '나벨'은 서로 기억을 분단하여 2중 봉인한 채 별개의 의식체처럼 되어버렸고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 시점에서 기억 세계가 붕괴하자 무와 나벨의 경계가 혼탁해져 큰 혼란을 겪어야했다.

그리고 디레지에를 막기 위해 과거의 기억이 필요한 것 같다는 막연한 직감에 무가 자신의 봉인을 해제해 모험가가 무의 무의식 깊숙한 곳에 위치한 나벨의 기억 세계로 돌입, 나벨의 5개의 봉인은 그녀가 겪었던 5개의 트라우마를 직면해 개중 4개를 파괴하면서 서서히 무와 나벨의 경계가 희미해지기 시작한다. 허나 마지막 봉인의 수문장이 다름아닌 나벨 본인이었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도록 하는 걸 거부해 기억을 다시 밀봉하는데 이때 무가 나벨을 설득했다. 자신들을 걱정해준 선계인/연구원[26] 무지한 자신의 가능성을 믿어준 마이어/아젤리아, 그리고 기억 세계에서조차 자신들을 대가없이 도와주는 모험가에 대한 희망에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마주하고 극복하길 결심함으로서 온전히 하나가 되었다.

====# 인공신 13호 #====
엘디르의 진짜 목적과 관련된 걸로 추정된 인공신. 엘디르는 오래전 빛의 여인의 목소리가 접선했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반복되는 말로만 속삭이는 게 한계임을 파악했다. 그리고 엘디르는 빛의 여인과 독자 노선을 고수했고[27] 새로운 인공신 테아나를 만들어 인공신과 싸울 때 발생한 데이터를 통해 정보를 모아 생명수의 힘을 이용해 제어할 수 없는 12체의 인공신의 힘을 다시 회수해 하나의 소체에 넣는 걸 계획했고, 그렇게 제작한 것이 바로 인공신 13호의 신체였다.

하지만 아니마가 엘디르에 대한 복수심에 13호의 신체를 빼돌렸고 여기에 인공신 최후의 생존자[28]이자 먼 미래의 희망이 될 나벨의 정수를 안착시킨 뒤 우주로 대피시켰다. 때문에 현재의 안개신 무는 본래 나벨의 신체 대신 13호의 육신을 기반으로 한 존재이다.[29]

3.2. 테아나

고대 테라의 선조 중에서 신비한 힘을 사용하였다는 존재.
테아나라는 명칭은 테라 신화에 전해지는 빛과 정의의 여신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들은 강렬한 에너지로 인해 온몸에서 황금빛의 찬란한 광채가 뿜어져 나왔으며, 현자와 현명함과 투신의 힘을 겸비했다고 전해진다.
총 열둘이 존재했다고 알려진 테아나는 모두의 경외를 받는 존재였으며, 찬양의 대상이었다.
고대의 과학자들은 테아나의 힘을 탐내며 연구를 거듭했지만, 테아나 에너지의 정체에 대해선 전혀 알아낼 수 없었다고 한다.
대신, 그 과정에서 테아나의 힘에 필적할 '원소'라는 존재를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먼 옛날. 신화의 시대. 아직 마법이 존재하지 않았던 그 옛날. 과학이라는 신기로부터 열둘의 '테아나'들이 태어났다.

테아나들은 신체에는 찬란한 황금의 빛이 솟아올랐으며 현자의 현명함과 투신의 힘을 겸비하고 있었다.

모든 테라인들은 그들을 숭배했고 그들처럼 되고 싶어했다.

- 배틀메이지 2차각성(아슈타르테) 스토리 중 일부.

'테아나'는 테라에 반란을 일으킨 인공신들에 대항하기 위해서 발로된 테아나 프로젝트에서 테라인들이 인간의 신체에 '인공신의 힘과 유사한 에너지'를 주입하여 탄생시킨 12명의 강화인간을 지칭하는 개념이다. 원래는 따로 이들을 지칭하는 말은 없었지만 이들을 만든 연구소인 '테아나 연구소'의 이름을 따와 사람들이 테아나라고 부른 게 정착되어 테아나라고 불리게 되었다. 테라인들은 자신들의 희망인 테아나를 동경했고 그들처럼 되고 싶어 했으나, 그들을 이루는 힘의 정체는 테아나 연구소장인 엘디르만이 알고 있었다. 때문에 범재들은 원소의 응축체를 이용하여 일시적으로 테아나를 흉내내는 선에 그쳤다고 전해진다.[30]

그리고 나벨의 기억에 통해 밝혀진 이 미지의 힘의 정체는 다름아닌 오랜 떡밥 중 하나였던 '생명수'였다. 정확힌 칼로소가 자신의 악을 테라 깊숙한 곳에 봉인할 때 뒤덮었다는 빛의 힘이 바로 생명수다.

이 테아나가 다루는 힘과 기술은 테라가 멸망한 이후에도 과학이 아닌 마법의 영역으로써 일부나마 전승되었으며, 현 마계의 배틀메이지 개념이 탄생하는 데 영향을 주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현 최강의 배틀메이지인 모험가는 고대 테아나들이 그토록 꿈꿔온 자신들의 진정한 우화이자, 엘디르가 연구했던 생명수의 진정한 본질, '프리미티브 프레센시아'를 개화하는데 성공한다.
(중략) 그리고 열둘의 빛이 나타났다.
그들에게 구원받은 주민은, 그들은 놀랍게도 인공신과 유사한 황금색 광채에 둘러싸인 특별한 힘을 가진 소녀들이었으며,
목숨을 아끼지 않고, 인공신에 대적했다고 한다.
열둘의 빛 또한 전통적인 군사력을 무시할 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지만, 아쉽게도 열둘의 어둠에는 비할 바가 아니었다.
하지만 그들은 몸이 바스라져도 다시 부활해 싸우는 그녀들을 경외했고, 찬양했다.
테라 보도자료
배틀 메이지의 전직 퀘스트 등지에서 토막 스토리로만 공개됐던 초기 설정에서는 테아나가 인공신의 다른 명칭 정도로 받아들여 졌으나 나벨 레이드 이후부턴 둘을 별개의 존재로 여기는 묘사가 나오면서 일종의 서술트릭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인공신과 테아나 모두 공유하는 특징이 많았기에 단편적인 정보로는 서로 다른 존재라는 걸 알 수 없었던 것. 물론 인공신 자체가 아니었을 뿐, 테아나 역시 인공신들과 근원적으로 동일한 힘을 지닌 존재는 맞다.[31] 굳이 따지자면 인공신의 모방품이라 할 수 있는 존재.

하지만 테아나는 인공신과 다르게 제어할 수 있는 대신 출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32] 때문에 인공신과 격돌하면 전패를 기록해 사망자는 늘어나지만 그렇다고 테아나의 지원자를 무한정 받을 수 없는 노릇에 특단의 조치로 테아나가 된 12명의 소녀들의 클론을 본인들의 동의없이 생산해 사망하면 새걸로 교체해가며 출격시켰다. 심지어 이들이 인공신과의 전투 후 상담에서 민간인들이 휘말려 사망한 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생각이 들 경우 곧바로 폐기 처리해버리고 다음 클론은 감정선을 제거하며 다시 회의감이 드러나면 아예 임무에만 매진하도록 감정을 배제하도록 세뇌하는 짓까지 서슴치 않았다. 인륜의 티끌도 없는 냉혹한 방식이었지만 이로서 테라인은 조금이나마 인공신들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전투력은 인공신과 최소한의 싸움은 성립하기 때문에 강한건 맞지만 그럼에도 진:각성한 모험가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특히 眞:배틀메이지로 상대하면 최후의 테아나는 자신들보다 더욱 근원에 맞닿은 상위적인 존재로 인식해 기함한다. 반면 인공신인 나벨과 아니마는 모험가를 쉽게 이길 수는 없어도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의 격차가 노골적으로 표현되니 정말 처참한 수준이다.[33]

[ 테아나의 진실 ]
사실 테아나는 인공신과 대적하기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니였다. 엘디르가 테아나를 제작할 때 주입한 생명수를 인공신과의 싸움에서 망가지면 회수해 데이터를 모으기 위하던 것이 진짜 목적. 이를 통해 생명수는 인공신들의 힘을 머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그 성과로 만들어진게 인공신 13호의 신체다. 테아나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한채 그저 테라를 지킨다는 사명에 따라 승산 없는 처절한 싸움을 반복하는 도구에 불과했다.

테라 멸망 직전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테아나'는 모리에게서 자신들이 처음부터 패배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존재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음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테라와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싸움을 이어갔고, 피난민들을 태운 방주, 제네시스가 우주로 사출되어 대피에 성공하자 자신의 사명을 다한 것에 만족하고 숨을 거둠으로서 끝내 전멸했다.

그리고 이들의 처절한 발버둥에 대한 보답인지 기억 세계 속의 최후의 테아나는 자신들의 힘에 일부 인공신의 힘이 융합된 걸 직접 목도하자 모리의 말대로 자신들은 수호자가 아닌 실험체에 불과했다고 자조하나, 곧이어 그 절망 속에서 眞:배틀메이지를 만나 포기하지 않고 지키기 위해 싸워 스러져간 자신과 동료들의 유지가 수천년 이후에도 이어졌단 사실에[34] 자신들의 존재가 결코 헛된게 아니였다고 감격하며 편안하게 눈을 감았다.[35]

4. 관련 던전

5. 여담

  • 여러 모로 카발라 신앙 속 세피라의 악덕, 혹은 기독교칠죄종 같은 개념이 연상되는 부분인데, 특히 악덕이 올바른 방향으로 조율되어 있을 때는 반대로 미덕(무지↔지혜)[36]이 발현하는 것을 보면 세피라에 좀 더 가까운 성격을 지닌 것으로 볼 수 있다.
  • 인공신의 토대가 된 칼로소의 악한 면이 사실 단순히 악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떡밥이 나왔다. 당장 무지의 신 나벨의 경우에도 무지하기에 나쁜 기억을 견딜 수 있고, 또한 나쁜 기억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이 있으며 실제로 모험가의 도움으로 안개의 신이 무지의 신이던 시절의 기억을 마주하고 기억해냈기 때문이다. 또한 오만의 신 아니마는 나벨을 나름 아꼈는지 나벨을 13번째 육체로 살려놓았으며 엘디르에 대한 증오 때문이라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에게, 더 나아가 창조주 칼로소와 그를 따르는 초월자들에게 맞서기 위한 변수를 맨 처음으로 남겨놓은 셈이 되었다. 심지어 인공신에게서 빠져나와 환생한 사도들 중 이시스-프레이는 빛을 상징하며 생명을 수호하고 풍요를 노래하는 자로서 수많은 이들을 지키는 방패가 되어주었으며, 루크는 모성 헤블론에선 빛과 어둠을 조화롭게하여 최전성기의 문명과 끝없는 평화를 이뤄냈고 마계에선 수많은 이들에게 빛을 내려준 구원자였다. 성자 미카엘라는 빛과 생명의 신 레미디오스의 이름 아래 구원을 행하고 죄를 멀리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며, 믿었던 이들에게 버림받고 끝내 엘디르에게 영혼을 팔아 혼돈의 신으로 타락해 세상을 멸망시키려 한 오즈마 역시 한때는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기 위해 카잔과 같이 광룡 히스마를 물리쳤던 대마법사였다. 심지어 폭군에 폭룡왕인 바칼도 자신이 죽는 순간을 기대하는 스스로에게 정신이 나간 게 아니냐며 자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놓치기 쉬운 단서가 있는데, 테라는 원래 칼로소가 자신의 악한 면을 봉인한 행성이다. 이곳에 생명이 생길 가능성을 예상못할 칼로소도 아니고 잘못될 가능성을 놓칠 칼로소도 아니다. 적어도 또 다른 안전장치로서 선한 면을 조금이나마 남겨놓았을 수도 있다.
  • 현재 공개된 스토리에선 기존의 설정대로 인공신들이 모두 공멸했다고 밝혀졌지만, 과거 안개신 레이드를 통해 인공신 컨텐츠를 처음 소개했을 땐 인공신들이 더 등장할수도 있냐는 인터뷰어의 질문에 디렉터가 '그럴 수도 있다.' 고 답하는 등, 사도와는 별개의 존재로써의 인공신 서사를 좀 더 적극적으로 풀어나가려는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었으나, 안개신 스토리가 악평을 듣고 인공신의 등장 자체가 한국 서버 측에서 급작스런 설정변경이라는 반발을 맞닥뜨리면서 결국 원래 설정으로 되돌린 것이 아닌가 하는 설이 있다. 당장 선계 직전에 공개된 스토리가 던파의 뿌리에 대한 질문,[37]그리고 모험가의 방향성을 다시잡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기껏 방향성을 잡았더니 12명의 인공신이라는 또다른 요소를 억지로 끼워넣어서 또 시간을 질질 끌려는거냐는 반발섞인 우려가 굉장히 많았기 때문.
    안개신은 모험가님들의 서사에 큰 영향을 끼칠 인물이거든요.

    선계를 지나고 아라드를 거쳐서 마계에 도달하여 힐더와 맞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혹시나 앞으로 사도 안나오고 인공신 나오고 신 나오고 하는 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텐데요.

    전혀 아닙니다. 스토리에서 사도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하고요.



    던파 페스티벌 2023

    다만 여기에 대해선 상반된 의견 역시 있다. 과거 인터뷰에서의 대답은 긍정적 검토의 의미일 뿐, 당시에도 이야기의 핵심 주인공은 여전히 사도이며, 인공신 레이드는 그 서사의 연결성을 부여하는 스토리라는 언급이 꾸준히 있어왔기 때문. 실제로 나벨 레이드는 백해 스토리의 비판점 중 하나였던 '인공신은 다 공멸했다면서 갑자기 왜 생존자가 있느냐.'는 의문에 해답이 밝혀지는 스토리이며, 결과적으론 나벨에서 퍼즐이 맞춰지는 구성이다.[38] 즉, 백해 스토리의 다방면의 실패와는 별개로 인공신에 대한 서사는 처음부터 나벨에서 해소되는 형태로 기획되었다는 것. 실제로 나벨 레이드에서 밝혀진 무의 정체는 단순히 민심을 주워 담기 위해서 급선회 했다기에는 무리가 있을 정도로 파격적인 설정이 부여된 상태이다.[39] 또한 다른 인공신이 보스로 등장할 수도 있다는 언급 역시 나벨의 기억 공간 내부를 전장으로 하는 나벨 레이드의 보스급 몬스터로 인공신 2호 아니마가 등장하니 딱히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었다. 즉, 무의 기억을 통해서 과거의 인공신들과 싸운다는 컨텐츠가 등장하더라도 설정상으로는 모순되지 않는다.

6. 관련 문서




[1] 현재까지 이름이 밝혀진 국가는 12국가 중에서도 인공신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간 3개의 초강대국이라 언급된 디플로, 주디시아, 클리멧, 그리고 제 1차 신격 충돌을 일으킨 에듀크와 아그리까지 총 5곳이다.[2] 던전을 조사하다 나오는 보도 자료에 따르면 당시 이 악한 일면의 힘을 발견한 목격자는 "무엇보다 밝은 빛에 둘러싸인 무엇보다 어두운 빛"이라고 표현했다.[3] 창신세기의 "온 땅에 유황불이 솟아올라 궁창이 붉게 물들었도다."라는 구절과 카오스 전직 스토리에서 마계에 피폭 지대가 존재한다고 언급한 것을 보면 3차 세계대전 같은게 일어나면서 핵 전쟁으로 번진 듯하다. 이 전쟁의 여파로 생긴 것이 테라나이트다.[4] 특히 나벨과 이시스가 발을 쭉 편 후 내려찍는 특유의 자세는 완전 붕어빵이다. 뿐만 아니라 나벨의 라이더 킥 자세는 프레이가 이시스를 제압할 때 한 째트킥과 겹친다.[5] 아니마의 뜻이 영혼이란 걸 생각하면 Spirit의 약어로 추정된다.[6] 정황상 거의 100%에 가깝게 구현되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은 인간 마이어의 기억을 매개체로 본체와 링크되어 구현된 열화판이지만, 아니마는 같은 인공신인 무의 기억과 힘으로 재구성된 존재이기에 재현율과 출력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다.[7] 일러스트의 어깨를 보면 내부에 기계 골격으로 보이는 부분이 존재하며 일종의 개그신으로 지나가지만 마도학자가 아니마를 만나면 '개조하고 뜯어보고 싶다'며 머릿속으로 잔뜩 신나한다. 허나 마도학자가 이런 특수 스크립트가 들어가는 경우는 정령이나 호문쿨루스에 가까운 존재를 만날 때고 나벨 스토리에서 이런 반응을 보인건 엘디르가 만든 인공신 시리즈임을 감안하면 아니마도 사실상 고도의 기술력이 집합된 호문쿨루스처럼 만들어진 모양이다.[8] 오죽하면 자신에겐 영혼이 아니라 창조주의 악한 일면만 들어있을 뿐이라고 비관한다.[9] 힐더의 가면은 오른쪽 눈을 가리고 있다.[10] 정황상 자신의 육체가 붕괴하기 전에 그녀의 몸에 남이있는 오만의 악을 이용하여 엘디르를 죽지 못하는 존재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11] 힐더 또한 본격적으로 창신세기의 예언을 실행에 옮기기 전까지는 마계에 있는 사도들의 중재역을 담당했다.[12] 추측이긴 하지만 만약 이 모든 게 사실이라면 명백하게 힐더보다도 강력하다는 카인과 그와 싸운 프레이를 제외한 힐더가 그 어떠한 사도보다도 강하다는 게 설명이 되는데, 힐더의 내면에 숨어있는 아니마가 창조신과도 싸운 인공신 그 자체이기 때문으로 설명을 할 수 있다.[13] 카인의 경우 던파 공식 미디어에서 바칼 너머에 있는 힐더, 그 너머에 있는 카인이라고 설명했기에 사실상 힐더보다도 강하다는 것이 확정인 상태다.[14] 기후를 의미하는 영단어 Climate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15] 나벨에게 있어 이 강렬한 기억들이 모험가가 의 도움을 받아 탐색하는 손/파괴/전쟁/참혹/죽음 5개의 트라우마로 구현되었다.[16] 요컨데 기억의 저장(Save)은 가능한데 이를 읽는 기능(Load)에 장애가 발생하는 것. 그러다보니 제작자인 모리가 기억 조작을 시행해 초기 성격을 형성시켰지만 여전히 무의식의 기저에 남은 기억이 무작위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17] 이 때문인지 아젤리아 로트는 다른 인공신들과 다르게 나벨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그녀를 계속 위로해주었다. 무지를 악의 개념으로 보기보단 순수의 개념으로 보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면 좋아질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18] 나벨의 연구 기록물에 따르면 1차 국지적 기후 조작 실험에서 섭씨 50도 사막 지대에서 반경 30km를 0도까지 온도를 떨어뜨리는데 72초 소요. 해당 실험은 생태계 파괴 우려로 긴급 실험 중단. 해수면이 낮은 지역의 해수면 조작으로 반경 1200km 300초에 걸쳐 전체 평균 해수면 5m 상승. 해당 실험에서 특정 지역의 수위가 급격하게 낮아지는 현상이 보고되어 긴급 중단. 2차 행성 단위 조작실험에서 전체 평균 기온을 조작해 22시간에 걸쳐 섭씨 3도 낮추는데 성공. 추가 실험으로 대기 순환을 역전시켜 행성급 기류를 재구성하여 폭풍을 발생시키고 완전히 소거할 수 있는 지 조사하자 32시간에 걸쳐 인공 태풍이 발생. 폭풍 완전 소거도 육지에 접근하기 전 성공 등등. 국지적인 기후 조작은 수 분내로 가능하고, 행성급 규모 조작은 수십 시간 내에 변화를 일으켰다. 문제는 실험 이후 지나친 조작으로 대기의 균형 붕괴 가능성에 더이상의 실험은 중단했다. 이 지경을 만들고도 생태계가 난장판이 안된게 신기하다.[19] 감마선 폭발이나 전자 펄스에도 직격당했으나 영향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20] 어느 보도 자료에 따르면 핵무기를 포함한 테라의 모든 전통적인 군사력은 인공신 앞에서 의미가 없어져버렸다고 작성했다.[21] 대마법사의 차원회랑의 신들은 인간 마이어의 기억에 기대어 재현된 일종의 열화판이지만, 나벨은 현재의 모습인 안개신 무 자신의 기억과 힘으로 구성된 존재였기에 열화판이 아니라 나벨 본인이다.[22] 아스라한 : 안개의 신, 무에서 무의식 속의 나벨과 의식 세계의 안개신 무의 경계가 무너져 폭주하던 무는 모험가도 식겁할 수준이었지만 불안정한 상태였기에 그나마 대항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쪽은 기억 공간 내부에 존재한다고는 해도 안개신 무의 근원이자 동일 인물인 인공신 나벨 그 자체라서 진짜 차원이 달랐다.[23] 도트로 자세히 표현할 수 없지만 최후의 테아나가 나벨의 공격을 막은 후 眞:배틀메이지에게 괜찮냐고 묻자 난 괜찮은데 상태만 보면 그건 내가 물어야 하는 쪽이라고 반문한다. 더욱이 테라를 지키기 위해 떠나는 모습을 본 眞:배틀메이지가 그 상태론 죽는 게 확정이라고 할 정도로 치명적인 상태였다.[24] 인공신 제작 이후 테라의 모든 무기가 사실상 의미를 잃어버렸고 인공신들이 국가의 전력을 담당하게 되었다고 묘사된다. 그러나 이후 다른 인공신들이 폭주하면서 통제를 벗어난 상태에서도 나벨은 유일하게 통제가 되는 인공신이었기에 더더욱 전장에 내몰리는 신세가 되었다.[25] 모험가가 나벨의 기억을 들여다보며 개중에는 실험이란 이름의 고문들을 볼 수 있었고 안개신이 괜히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게 아니라며 이를 주도한 모리를 악인의 범주를 넘어선 존재라며 혀를 찼다. 전술한 경악할만한 신체 능력도 이런 '실험'을 통해 알아낸 사실들이다.[26] 나벨 시절에 고문과 같은 실험에 연구원들도 참다 못해서 모리에게 항명할 정도였다. 단지 모리가 말을 듣지 않는 자는 내쫒는 건 앙반이고 직접적인 살해도 서슴치않아 나벨을 구해주진 못했지만 나벨을 위해 정말 목숨을 거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27] 오히려 빛의 여인의 목소리에 홀려 종교에 가까운 단체를 창설한 사람이 생겼는데, 바로 엘디르 이전 최고의 과학자였던 '제로'였다. 훗날 단체는 인공신을 숭배하는 '제네시스 시커'로 명명되며 미래에는 아젤리아 로트가 새롭게 수장으로 취임하고, 테라 멸망 이후 아라드에 정착해 그림시커까지 그 계보가 이어지게 된다.[28] 아니마도 이때는 살아있었지만 이미 기운이 다해 얼마 가지 못하는 상태였다.[29] 그래서인지 좀 더 성숙하게 묘사되는 원본 나벨에 비해 현재의 안개신은 더 어려보이게 묘사되는 편이다. 13호의 신체를 수육한 후 안개신 레이드 일러스트에서 글리치로 나벨의 모습이 겹쳐질 때 나벨도 새로운 육체의 영향을 받아 마찬가지로 어린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30] 다만 당시의 과학자들은 원소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런 방식의 유사품들은 결국 육체의 과부하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 내렸다.[31] 이 때문에 테아나의 힘은 인공신의 힘을 품을 수 있다고 한다.[32] 프로토타입을 실패작이라고 취급하는 방식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기대 성능에 미달할 때. 두번째는 기대 성능을 초과하다 못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일 때. 인공신들은 이 중 후자에 속한다. 테아나들은 안정적인 성공작일지언정 상대적 성능이 부족한 것.[33] 특히 나벨 전투에서 최후의 테아나가 공격 딱 한번 막았다가 치명상을 입고 날라갔는데, 모험가는 속수무책으로 밀리긴해도 일단 위협적인 공격을 몇 번이나 막고 반격하며 싸움이란 행위가 성립하긴 했다. 眞:배틀메이지로 진행하면 공방 중 위험에 처한 배틀메이지를 구하기 위해 최후의 테아나가 공격을 대신 막아내 날라간 직후 모험가에게 괜찮냐고 걱정하자 "괜찮습니다. 저보단 당신부터 걱정해야겠는걸요"라고 반문했다.[34] 테아나 프로젝트의 실제 의도가 어찌되었든 테아나는 인공신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서 자원한 소녀들로부터 탄생했다. 그리고 그 계보를 이은 배틀메이지 직업군이 탄생한 건 마계에서 기승을 부리던 범죄조직 카쉬파의 폭정으로부터 주민들을 지키기 위해 추격자 니우를 시작으로 체이서를 비롯한 전투 마법을 연마한 것이 시초로, 그들이 사용하는 전투 마법은 테아나가 그 근원이니 배틀메이지들은 과학이 아닌 마법의 형태이지만 테아나의 힘과 수호자로서의 마음을 계승받은 정당한 후계자들이라고 볼 수 있다.[35] 나벨의 기억 세계의 특이성인지 알 수 없지만 기억 세계의 아젤리아 로트는 기억의 막바지에 어째서인지 본체와 기억이 링크되어 모험가와의 재회를 인식했다. 이를 보면 최후의 테아나도 본래 역사에서 제네시스가 사출된 후 눈을 감은 것과 다르게 마지막에서야 본체와 링크되어 이 사실을 전해들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해당 세계는 기억을 매개로 구성된 공간이라 타임 패러독스 같은 현상이 발생해서 균형의 초월자 아이데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일도 아니다. 7인의 마이스터들이 다른 플레인에서나마 구원받은 것과 다르게 이들은 플레인:아라드에서 한참이 지나 구원받았을 여지도 있는 셈.[36] 마이어의 도움을 통해 무지에서 벗어난 상태의 안개신 무는 선계에서 지혜로운 수호신으로 여겨졌다.[37] 사도란 무엇인가, 힐더의 과거, 창신세기의 정체 등,[38] 단순히 무의 정체 뿐 아니라, 힐더의 과거와 그녀가 가졌다던 생명수의 정체, 테아나의 기원, 그림시커의 시초 등, 스토리의 중요 떡밥들이 다수 밝혀지는 대형 이벤트였다.[39] 인공신 중 유일하게 하나의 악덕이 아닌 또 다른 상징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 상징 때문에 향후 전 우주의 운명을 바꿀 희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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