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2년부터 이스라엘 총리였던 아리엘 샤론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회원들의 자살폭탄 공격을 이유로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이스라엘 영토의 경계와 서안지구 내에 강제로 건설하기 시작한 장벽이다.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는 분리장벽을 아파르트헤이트에 빗대기도 하며 격리장벽, 고립장벽으로 부른다.
2. 상세
동예루살렘과 칼킬라야 지역에선 장벽을 넘다가 이스라엘군에게 총살당하는 인원이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분명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는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들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건설되었으나 정작 무고한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이 피해를 입는 중이다. 장벽 내부에 사는 팔레스타인인 농부들은 본업에 제약이 걸렸으며,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동하기 힘들어졌다. 특히 중환자의 경우 이스라엘 본토의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장벽건설로 후송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2004년, 국제사법재판소는 분리장벽 건설은 불법이라며 철거를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무시했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편을 들었다. 국제연합 역시 장벽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으나 이전까지도 UN과 국제 사회의 의견들을 가볍게 씹어넘기던 폭주기관차인 이스라엘을 막지 못했다. 그나마 2005년에 이스라엘 대법원이 장벽 경로를 수정하여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라고 판결하였다. 문제는 대법원 역시 장벽 건설의 법적 명분을 옹호해주는 측이다.
아직도 이스라엘의 장벽건설은 현재진행형이다. 2022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도 장벽 건설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