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1:30:26

이소노 나미헤이

이소노 나미헤이
磯野平 / Namihei Isono
파일:이소노 나미헤이.png
이름 이소노 나미헤이
성별 남성
나이 54세
(원작: 1895년생, 애니판: 1915년생)
성우 토노 에이이치로 → 이와오 킨시로 (닛폰방송 라디오 드라마)
나가이 이치로챠후린 (애니메이션)
배우 세키세키테이 모모타로 (1955년 드라마)
후지와라 카마타리 (1956년 영화)
모리카와 신 (1965년 드라마/1966년 연극)
사야마 준지 (1975/1978년 연극)
고바야시 아세이 (1981년 드라마)
이카리야 쵸스케 (1992년 드라마)
코지카 반 (뮤지컬)
카타오카 츠루타로 (2009년 드라마)
마츠다이라 켄 (2019년 연극)
이부 마사토 (2019년 드라마)
가족 이소노 우미헤이 (쌍둥이 형, 54세)
나미노 나기에 (여동생)
이소노 후네 (아내, 48세)
이소노 사자에 (장녀, 24세)
후구타 마스오 (맏사위, 28세)
이소노 카츠오 (장남, 11세)
이소노 와카메 (차녀, 9세)
후구타 타라오 (외손자, 3세)
후구타 히토데 (외손녀)[1]
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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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자에상의 등장인물. 이소노가의 가장.

만화 초반에는 이름이 없었으나, 실사 영화에서 나미헤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 이름이 원작으로 역수입되었다 .[2] 사자에 남매의 아버지로 54세. 1895년생[3]. 이소노 후네와는 결혼한지 28년이 지났다. 정수리의 한 가닥 머리카락이 아이덴티티. 발모제를 애용한다. 집에 있을 때는 대부분 기모노 차림.

2. 상세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약간 다르다. 원작에서는 등장이 그렇게 많지 않으며 약간 맹하고 장난기있는 위엄 없는 아버지 캐릭터로, 등장할 때마다 주로 몸개그, 노인네 개그 등 심플한 웃음을 주는 역할인 경우가 많았고, 그다지 가족 내 지위가 높은 느낌이 없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전형적인 엄하고 고집 센 보수적인 아버지로, 일단은 집안의 최고 권력자로 군림한다. "멍청한 놈!(バカもん)"이라고 혼내는 대사가 유명하다.[4] 주로 사자에, 카츠오, 노리스케가 혼난다. 마스오도 아주 드물게 나미헤이에게 혼나지만 주로 사자에나 카츠오와 함께 묶여서 혼나지 단독으로 혼나는 일은 없다. 마스오는 엄연한 성인인데다가 직계가족이 아니다보니 조심스럽게 대하는데, 같은 사고를 쳐도 카츠오만 혼내고 마스오에게는 별 말 안 하고 넘어가는 바람에 카츠오는 차별대우한다며 화내고 마스오는 어차피 남이라서 나만 혼나지 않는 걸까 고민하게 만든 적도 있다. 사실 사자에와 카츠오가 워낙 말썽이라 엄하게 혼내는 것이지 둘이 얌전히만 있으면 큰 소리는 안 내며, 뭔가 올바른 일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응원하는 모습을 보아 아이들을 깊이 사랑함을 알 수 있다. 사자에와 카츠오에 비해 얌전한 막내 와카메와 손주 타라오에게는 약하다.[5] 와카메 결혼 생각만 하면 벌써부터 침울해지는 딸바보이며, 타라쨩 또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듯 귀여워한다. 타라오가 자기도 혼내달라고 부탁하자 아주 약한 목소리로 해주고, 또 한번은 가족들에게 호통을 크게 친적이 있었는데 옆에 있던 타라오가 놀라서 울자 급격히 시무룩해진 모습을 보였다. 애니에서도 허술한 면은 건재해서, 자녀들에게 속아 넘어가고 가끔씩 골탕을 먹기도 하고, 아내 후네에게는 여러 모로 약하다. 은근히 소심하고 덜렁대는 등, 과연 사자에와 카츠오의 아버지라고 납득이 갈 정도로 좌충우돌하는 중년. 어떤 의미로는 이소노가의 마스코트라고 할 수 있다. 원작과 애니의 갭은 사실 원작의 나미헤이는 전후 일본에서 무너져가는 아버지의 권위를 나타낸 여유있는 아버지 캐릭터였던 반면, 애니는 현재(?) 기준으로 쇼와의 엄격하게 집안을 지배하는 아버지의 노스탤지어를 표현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성격은 집안에서는 고집이 세고 성깔이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점잖고 교양 있는 신사. 인생 경험이 길고 상식이 풍부하며 전통적인 일본의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전통문화나 속담, 격언을 알려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바둑이나 장기를 사위나 이웃사람들과 두는 것이 취미로, 그 외에도 고풍스러운 취향으로 낚시, 하이쿠 등 시 쓰기, 불경 필사, 서예, 분재, 골프, 골동품 수집 등등 어르신이 좋아할 만한 취미는 거의 다 한다. 이 취미가 공적으로 인정되어 애니메이션 캐릭터로서는 최초로 일본바둑기원으로부터 정식으로 아마추어 5단의 자격증을 수여받았다. 한 에피소드에서는 카츠오의 친구들이 고상한 나미헤이가 멋있다고 해서 카츠오가 나미헤이의 취미를 따라하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다지 실력이 좋지는 않아서 장기나 바둑도 사위나 이웃에게 질 때가 많고,[6] 낚시도 낚을 때가 거의 없고, 모아놓은 골동품들은 가치있는 게 별로 없다. 또한 작심삼일 속성 보유자. 새해가 밝을 때마다 일기를 쓰기 시작하지만 3일을 넘기지 못한다.

전차에서 자리를 양보받는 등, 노인 취급을 당하면 불쾌해하며 나이를 신경 쓴다. 노리스케가 환갑 이야기를 꺼내자 화를 낼 정도. 건강에는 별로 신경을 안 쓰는 탓에 신체연령이 70세라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얼굴도 노안인지 어떤 에피소드에서는 사자에와 카츠오가 몰래 나미헤이의 이름으로 신문에 글을 투고했는데, 연령을 68세로 실제보다 무려 14세나 높게 올려썼는데도 불구하고 신문을 본 주변사람들 중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최근 유행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전통적인 여성의 성역할을 선호하는 등 보수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전설의 모 병맛 에피소드에서는 전자동 계란깨는 기계에 푹 빠지기도 했다. 이 에피소드에서는 캐릭터 붕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나미헤이가 폭주한다. 그 외에도 은근히 신기한 물건을 보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면이 있다. 어린시절에는 카츠오만큼 잘 놀고 공부 싫어하는 생활을 보낸 명랑한 소년이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긴자 근처에 위치한 야마카와 상사의 과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마스오와 함께 출근하고, 퇴근길에 같이 이자카야에 들러 술을 마실 때가 많다. 마스오에 비하면 나미헤이의 회사일에 대한 내용은 비중이 매우 적은 편. 그런데 그 조금 나오는 묘사마저 다른 동료와 책상을 붙여쓰는데다가 책상 위에는 아무 서류도 파일도 없이 달랑 종이 한 장만 놓여있고, 심지어 젊은 직원들에게 '이소노 씨'라고 불리는 등 도저히 과장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모습만 나오는 통에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실 정리해고 대상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과장 자리가 단독으로 분리되어있고 꼬박꼬박 '과장님'이라고 부르며 서류더미를 잔뜩 얹어놓고 바쁘게 일하는 묘사도 종종 나오는 마스오나 노리스케네 회사와는 대조적이다. 일본에서는 온갖 퇴직 유도를 받아도 회사를 나가지 않고 버티는 저성과자를 '창가족'이라고 부르는데, 하필 나미헤이의 자리마저 창가에 있다. 이 의혹에 대해 제작진은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그렇게 높은 지위는 아니다"라고 답변한 바 있다. 하지만 직장인으로서 연륜은 있기에 마스오나 노리스케, 다른 젊은이들에게 상담을 해 줄 때가 많다. 과장님 대접을 못 받는 것과 별개로 주변 사람들과 관계는 원만하며, 부하직원들이 잘 따른다. 젊은 사원들의 일에 나서기 좋아하는 면도 약간 있다.

엄한 아버지 캐릭터답게 기본적으로 츤데레. 후네와 결혼하기 전에도 츤데레 기질이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도 자존심과 체면 때문에 표현을 잘 안 할 뿐 상당한 애처가. 후네에게 어머니의 날 선물을 사줄까 말까 갈등하거나, 가족들 앞에서 체면을 차리는 모습을 보면 그야말로 츤데레의 교본과도 같은 남편이다.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 신혼시절부터 츤데레였는데, 비오는 날 역까지 후네를 마중나가러 가서, 절대 마중나온 게 아니라 담배 사러 나온거고 그 증거로 우산은 하나만 가지고 있다고 하여 둘이서 같이 나란히 우산을 쓰고 왔다는 궁극의 츤데레 포스를 보여준다.

집에서는 기본적으로 기모노를 입고 있고 호통을 장면이 자주 나와서 '완고하고 보수적인 아버지'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지만, 사실 작중 시대설정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멋부리는데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외출용 기모노를 여러 종류 가지고 있고, 회사에는 항상 말끔한 정장을 빼 입고 중절모를 쓰고 출근한다. 청바지를 입으며 젋은 패션을 시도한 적도 있다. 이러한 멋부리기 좋아하는 성격은 큰딸 사자에가 그대로 물려받았다.[7] 다만 미니스커트, 타이츠 등 (시대배경 당시 기준으로) 여성의 다소 대담한 옷차림에 대해서는 내성이 없는 듯.

특히 트레이드 마크인 정수리의 머리 한가닥을 소중히 여겨, 매일 빗질하고 드라이어로 말리는 등 애지중지하고 있다. 카츠오가 이를 보고 쓸데없는 짓이라며 디스하려다가 사자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발모제도 자주 뿌리지만 효과는 없는 듯. 한번은 마스오가 카츠오에게 이발소에 간 나미헤이를 모셔오라고 부탁했는데, "아버님이 이발소에서 시간이 오래 걸릴 리 없다"고 예상했지만 아들놈이나 사위놈이나 머리를 자르면서 나름 이래저래 주문이 많아서 꽤나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여담으로 원작 초기에는 작화 미스로 머리털이 그려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

아저씨답게 술을 좋아하여, 일찍 와도 저녁식사 전에 사위랑 한 잔 하는 게 일상. 한 번은 직접 요리를 한다고 하고서는 요리에 쓸 술을 먹고 취해서 뻗어버려서 온 가족을 어이없게 했다. 많이 취하면 개까지는 아니지만 상당한 바보가 되어 위엄이라고는 온데간데 없어져버리며, 술에 취해 혼자 그릇을 두드리고 입으로 효과음을 내며 놀기도 한다.

파일:attachment/나미헤이상.jpg
머리가 있었던 시절에는 이런 느낌. 카츠오랑 와카메는 머리모양이 안 변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머리가 많았는데, 카츠오가 자라면서 초고속으로 윗머리가 없어져갔으며 사자에가 마스오와 맞선을 본 시점에서 현재의 머리스타일이었다. 와카메가 태어난 게 9년 전이고 타라오가 태어난 게 3년 전이니 불과 5년 사이에 팍 줄은 것. 물론 만화인데다 과거회상 속이니 과장되었을 수도 있다.

파일:attachment/isonosan.jpg
젊은 시절에는 후네와 이처럼 훈훈한 부부였으며, 지금도 애니메이션 속 단란한 부부를 언급할 때 후구타 부부와 함께 꼭 언급될 정도로 사이가 좋다. 엄하지만 정 많은 아버지와 현모양처 어머니라는, 일본의 전통적 이상형과도 같은 부부.

젊은 시절에는 1인칭으로 보쿠를 쓰고 평범하게 젊은 말투를 썼는데 언제부턴가 1인칭이 와시로 바뀌고 완전히 노인네같은 말투를 쓰고 있다. 나미헤이가 나이 많아 보이는 이유는 머리 벗겨진 외모나 보수적인 행동 탓도 있지만 말투의 영향도 크다.

이소노 우미헤이(磯野海平)라는 쌍둥이 형이 있는데 얼굴은 가족들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이 생겼고 정수리의 머리카락이 2가닥인 것만 다르다. 심지어는 옷마저도 똑같이 입어서 집에 방문했을때 가족들이 모두 헷갈려서 소동이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1] 작중 현재시점에서 아직 태어나진 않았지만 미래시점에서 태어날 예정이다. 작중에서도 이 캐릭터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할 정도.[2] 나미헤이로 확정되기 이전에는 마츠타로 등 임의의 이름이 붙기도 했다.[3] 반대로 나가이 이치로는 아내 역에 아소 미요코보다 6살 적은 1931년생이지만, 이 때문에 나가이 이치로가 1923년생이라고, 출생년도가 잘못된 줄 알고, 오타가 나왔다.[4] 초대 성우 나가이 이치로의 장례식에서 참석자들이 다같이 "바카몬!"을 외치며 고인을 보냈을 정도. 이 멘트는 나가이 이치로의 동생이 제안한 것이다.[5] 나미헤이 본인도 스스로가 너무 호통을 자주 친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다. "나도 좋아서 호통치는 건 아니다" "혼내는 쪽 입장도 되어봐라"라며 푸념하는 일도 있었다.[6] 나미헤이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마스오나 이사사카 선생은 일부러 봐주고 있다...[7] 후구타 사자에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른바 '사자에상 머리'라고 놀림받는 특유의 헤어스타일은 당대 최첨단 유행 헤어스타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