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7:08

이낙연 노무현 탄핵소추안 찬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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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3. 당시 이낙연 전 의원의 입장4. 탄핵안 처리 과정5. 탄핵안 표결 이후

1. 개요

2004년한나라당새천년민주당을 주축으로 추진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 과정에서 이낙연 당시 새천년민주당 의원의 탄핵 찬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다.

이후 22대 총선 국면에서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

2. 배경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던 이낙연 전 의원은 새천년민주당의 분당과 열린우리당 창당을 거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갈라서게 되었다.

게다가 참여정부 시절 민주당 원내대표로 재직하면서 참여정부와 노무현을 강경하게 비판하는 논평을 낸 적이 있었고 심지어 '노무현 정권 민주당 죽이기 규탄대회'에 참가한 전적도 있다.#

한편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개헌 저지선’ 발언과 ‘열린우리당 지지 발언’으로 옛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이 주축이 되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제안했고 한나라당자유민주연합이 이에 공조하면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었다.

3. 당시 이낙연 전 의원의 입장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낙연 전 의원은 탄핵안 발의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는데 당시 이낙연 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중진 일부는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것처럼 비쳐서 역습당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탄핵안 추진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3월 11일 노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새천년민주당 내 탄핵 반대파도 탄핵 찬성으로 기울었는데 당시 이낙연 전 의원은 “대통령의 사과를 기대하고 서명을 거부했는데 실망했다”, “책임있게 행동하겠다”며 애매한 입장을 보였다.

4. 탄핵안 처리 과정

2004년 3월 12일 새벽 이낙연 전 의원은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점거 중이던 본회의장에 한나라당, 새천년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진입했다. 이낙연 전 의원은 다른 야당 의원과 함께 발언대 주변에서 의장석을 보호하기 위해 스크럼을 짜는 데 동참했다. 결국 표결이 진행되었고 찬성 193, 반대 2[1]로 대통령(노무현)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었다.

당시 촬영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이낙연이 단장석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 있거나 표결 강행처리에 항의하는 송영길 전 의원을 방관하고 있었으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본격적으로 의장석으로 난입하면서 몸싸움을 벌이는 시점이 되자 스크럼에서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후 스크럼에 참가했는지는 알 수 없다.

5. 탄핵안 표결 이후

이낙연 의원은 탄핵안 표결 직후 “(탄핵 찬반 여부를) 죽을 때까지 말하지 않겠다”, "노코멘트" 등 모호한 입장을 취했지만 한국경제의 취재에 따르면 이낙연 의원의 측근이 이낙연 의원도 반대표를 던졌다고 밝히면서 이낙연 의원은 당시 탄핵에 반대표를 던진 2명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또 당시 광주CBS와의 인터뷰에서 "혼자 살겠다고 빠지면 구차하겠다 싶어서 탄핵에 참여했다."는 말로 탄핵안 자체는 부정하지 않되 본인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언급은 끝끝내 안 하기도 했다.[2]

이후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캠프의 마타도어로 인해 이 문제가 다시 부각되자 KBS 9시 뉴스에 출연하여 자신이 당시 탄핵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직접 밝혔다. 당시 어물쩡 넘어갔다가 이제 와서 탄핵 반대표 운운하는게 기회주의자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낙연 전 의원이 2020년대 들어 정치적 거물로 떠올랐지 당시에는 정계에 입문한 지 고작 4년밖에 안 된 초선 의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또 당시 탄핵 역풍으로 민심이 흉흉한 상황에서 표결에 참여한 의원에게 유일한 탈출구로 볼 수 있었던 단 2표의 주인공이 다른 사람이였다면 이 반대표의 주인공은 영영 알 수 없는 미스터리로 남게 되는 셈이다.


[1] 자유민주연합 소속의 김종호, 새천년민주당 소속의 이낙연으로 알려졌다.[2] 이것을 찬성표를 던졌다고 해석하는 시각이 있지만 탄핵안 표결 자체를 찬성한 것과 찬성표를 던진 것은 엄연히 별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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