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7년 5월 말부터 인터넷에 유행한 드립. 과거 노무현 정부 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드립을 뒤집은 것이다.2. 발단
문재인 당선 이후 2017년 5월 29일, 이낙연 총리내정자를 위장전입 문제로 야당들이 비토하자 친문 성향이 강한 네티즌 대부분이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밈으로 까기도 했다. 이전 보수정권과 보수층이 쓰던 '무능하고 발목잡는 야당' 프레임을 친문 네티즌들이 지지 하는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여당 지지자가 되었으니 역으로 자기들이 이 프레임을 쓰면서 야당이 된 보수 정당들(자유한국당, 바른정당)과 야당 지지자가 된 보수층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의당,정의당도 자유롭지 않다. 국민의당은 문모닝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잡고 늘어지기를 대선이 끝나고 보여주고 있는 모습문재인 정권은 박근혜의 탄핵을 시작으로 들어선 정권이기 때문에 인수위 과정이 없이 급하게 내각구성을 할 필요성이 있었고 국제 정세 또한 급변하는 상황이어서 더욱 빠른 안정이 필요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인선을 빠르게 마무리시켜 사회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이 있었다. 그런데 총리 청문회 등에서 과거 이명박근혜 정권에서 자신들 인사의 위장전입은 무단횡단 수준의 경범죄로 취급했으면서 야당이 된 이후 이낙연 총리 내정자 등의 내각 내정자의 위장전입 문제들을 중범죄 수준으로 질질 물고 늘어지고 시시콜콜 발목을 잡아 일정을 지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1] 이에 정부 지지자들은 이중잣대, 내로남불이라며 반감이 폭발했고, 과거 보수세력이 노무현 정권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하던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드립을 역이용해서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라는 드립으로 쓰이는 중이다.
근본적으로 정권이 바뀌게 된 원인은 박근혜 정권의 폭주를 비호하던 현 야당, 즉 과거 새누리당에서 갈라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1차적인 책임이 있으니 정치적인 사항 및 이와 관련된 대부분의 사회문제라면 폭넓은 의미로 들어맞기도 하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경우도 과거 노무현 정권 당시 계파싸움으로 여권이 이합집산하던 행태를 그대로 떠올리게 하기 때문에 꽤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었다.
게다가 과거 참여 정부 시절 당시 알고 있던 사회 지표는 당시 인식과는 달리 실제로는 꽤 양호했던 것이 재평가되어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드립이 논리적으로 왜곡되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었다. 반면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 드립은 노무현 정권 이후 이명박근혜 정권에서는 이런 사회지표가 실제로 크게 추락하였기 때문에 드립에 반발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관련자료를 들이밀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에 대한 비판에 열린 자세를 가졌던 것과는 달리 이명박근혜 정권의 경우 정부 비판에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였기 때문에 그 반동으로 더 빠르게 드립이 퍼지게 되었다.
다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고인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우리 문화상 노무현 때에 대한 많은 점이 미화되어 있으나, 임기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거나 실패한 몇몇 정책들 때문에 노무현의 지지율이 폭락을 보인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지지율 폭락때문에 이명박이 대운하같은 삽질 공약을 내걸고도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하게끔 하는 근본원인이 되었다. 그만큼 민심이 돌아섰기에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글이 유행하게 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일부에서는 당시 노무현 정부의 실패한 정책들의 뒤에는 민주당 내 비노 세력과 야당인 한나라당, 민주노동당이 항상 발목을 잡고 있었다고 옹호하지만, 그런 식의 옹호가 민주국가의 대통령에게 알맞은 지는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박사모 역시도 언론의 농간과 정치인들의 배신, 속아넘어가는 여론이라는 식의 논리를 극단적으로 추구하는 집단이기 때문에, 이러한 극단성은 배격해야 할 것이다.
[1] 여기에 최순실 게이트로 국가를 초토화 시킨 짓거리도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