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2 20:04:28

울디시안 울디오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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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Uldyssian.jpg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우리이 세상의 아이들입니다! 우리의 존재는 서로 긴밀하게 얽혀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주인입니다! 우리의 삶은 우리 스스로가 다스려야 해요! 그것은 우리 안에서 자라는 힘만큼이나 우리의 천부의 권리입니다! 우리의 천부의 권리!''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 천부의 권리
He will be remembered.
그는 기억될 것이다.
티리엘

Uldyssian ul-Diomed[1]

디아블로 시리즈의 공식 외전 소설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주인공이자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네팔렘.

2. 작중 행적

본래 세람이라는 지방에서 평범하게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던 남자로, 부모님과 두 형, 두 동생으로 이루어진 대가족의 삼남이었으나 전염병으로 인해 부모님과 두 형, 그리고 여동생을 잃고 남동생인 멘델른 울디오메드와 함께 둘만이 살아남았다. 당시 신앙에 기대어 가족들의 회복을 기도했으나 끝내 자신과 남동생을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전부 죽자 이후로는 신앙과 관련된 집단에 극도의 증오감을 품으며 살아오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아주 아름다운 한 여인에게 매혹되게 되는데, 릴리아라는 이름의 그 여인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평범하기만 하던 그의 일상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자신이 멱살을 잡았던 빛의 대성당의 선교사가 하필 자기 소유의 칼에 찔려 죽은게 발견되어 살인자로 몰리고, 거기에다가 이를 조사하러 온 삼위일체단의 간부마저 죽이게 되면서 빼도박도 못하게 된 나머지 동생 멘델른과 친우 아킬리오스, 그리고 절친하게 지냈던 여인 세렌시아와 함께 도주하게 된다.[2]

그렇게 도주하며 연명하다가 삼위일체단이 불타는 지옥의 악마들을 숭배하는 사악한 사교 집단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이 살인자의 누명을 쓰게 된 것에 삼위일체단의 음모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삼위일체단을 토벌하는데 전력을 다하게 된다. 그러나 사실 그가 살인자의 누명을 뒤집어쓰게 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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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아의 정체는 다름아닌 릴리트였다. 이나리우스와 함께 관계를 맺어 인간을 낳고 성역을 창조한 이래로, 릴리트는 강력한 힘의 잠재력을 가진 자신의 아이들을 이용하여 자신을 핍박해온 아버지 메피스토와 그 형제들이 지배하는 불타는 지옥을 멸망시키고, 나아가서는 오랜 숙적인 앙기리스 의회가 지배하는 드높은 천상마저 멸망시켜 그녀 자신이 신세계의 신이 되려는 야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를 알게 된 이나리우스에게 추방되었던 릴리트는, 결국 다시 성역으로 돌아와 옛 연인의 계획을 헝클어놓고자 일부러 울디시안에게 접근하여, 엄청난 힘을 선사하는 한편 그를 살인 누명에 몰아넣음으로서 자신의 충실한 수족이 되도록 유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국 울디시안은 릴리트의 유혹을 이겨내고, 그녀를 자신의 곁에서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루시온이 여동생 릴리트 대신 직접 울디시안을 지배하러 오는 바람에 아킬리오스가 죽게 되고, 힘을 각성해 루시온을 죽이는데 성공하지만[3] 이로 인해 아킬리오스를 사랑하고 있던 세렌시아는 한없는 절망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루시온이 죽자 이를 틈타 릴리트가 루시온을 가장하여 삼위일체단을 장악했고, 삼위일체단은 본격적으로 울디시안을 노리고 공격해오게 된다.

수많은 시련 끝에 결국 울디시안은 릴리트를 쓰러트리고 삼위일체단을 파괴하는데 성공하지만, 곧 이나리우스가 이끄는 빛의 대성당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게 된다. 릴리트보다 훨씬 막강한 힘을 가진 이나리우스와의 싸움은 그야말로 절망적이었고, 거기에다가 성역의 존재를 알게 된 천상의 천사 군단들과 성역을 장악하러 침입해온 지옥의 악마 군단들까지 가세하여 성역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대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전투는 그야말로 격렬했고, 이 와중에 되살아난 아킬리오스[4]를 지키려다 세렌시아마저 천사군의 공격으로 전사한다. 성역의 인간들도 천상과 지옥의 군대간의 전투와 그들과 맞서 싸운다고 큰 피해를 입는다. 결국 분노한 울디시안은 모든 힘을 끌어내어 천사군과 악마군을 완벽하게 박살내어 전부 천상과 지옥으로 쫓아내었고 이나리우스와 디아블로마저 격파했으며, 인간은 물론 천사와 악마마저 초월한 절대적인 존재가 된다.

이때의 울디시안은 태초의 아누(티타매트와 분리되기 전)에 가장 근접한 존재가 되었다. 특히 그가 천사군과 악마군 양측을 쫓아내는 과정에서 그 힘을 알 수 있는데, 멈추라는 말 한마디에 천사군과 악마군 전체를 구속시켰으며 입김과 손짓만으로 사나운 바람을 일으켜 공중의 천사군을 남김없이 날려버렸고, 거대한 지진을 일으켜 지상의 악마군을 모두 땅속으로 들어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힘의 영향으로 성역 자체가 붕괴될 위기에 처했으며, 결국 울디시안은 자신이 희생해야 성역과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울디시안은 자신을 희생하여 무너져가던 성역과 인류를 지켜냈다.

그의 희생으로 인해 천상과 지옥의 사이에 끼어 멸망 직전에 놓였던 인류는 구원받았다. 또한 대천사 티리엘은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티리엘을 제외한 나머지 앙기리스 의회 수장들이 인류의 운명에 대한 투표의 결정표를 쥔 상황(1:2로 멸망/보존인데 일단 보존이 앞서고 있었지만 티리엘만 결정을 안 하고 있었다)[5][6]에서, '성역이나 인간은 원래 있을 수 없는 자들이니 없어지는게 맞을 것이다'라는 이유로 멸망 쪽을 선택하려고 했으나 그의 희생에 감명받아서 인류의 존속을 선택했다. 그 덕에 인류는 계속 성역에 존속할 수 있었으며, 티리엘은 그의 행동에 감명받았는지 그 이후로도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 인간들을 도와주려고 노력한다.[7] 그리고 자신이 한때 릴리트에 매혹되는 바람에, 가장 비참한 운명의 희생양이 되어버린 아킬리오스와 세렌시아 역시 울디시안 자신의 전지전능한 힘 덕분에 다시 부활하게 되었으니 해피 엔딩이라면 해피 엔딩.

그의 희생으로 성역은 구원받았지만 그 대가로 울디시안과 관련된 모든 기억들이 조작되었다.[8] 그러나 아우 멘델른은 트래그울 덕분에 기억을 잃지 않았다. 그 후 멘델른은 기억이 초기화되어 행복하게 사는 동료들을 떠나 트락울과 라트마의 부탁에 따라 칼란(Kalan)으로 개명해 최초의 강령술사가 되고, 형인 울디시안의 업적을 기록하여 후세에서 울디시안과 성역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준다.

소설에서 묘사된 외형은 농사로 다져진 억센 체격에 헝클어진 연갈색 머리카락이 목덜미까지 내려오고, 각진 턱에 대충 면도한 수염, 낡은 갈색 셔츠와 바지와 장화를 대충 입은 전형적인 농부. 헌데 케인의 기록에서의 삽화(상단 이미지)의 거친 묘사나 소설책 표지 때문에 대머리로 오해되는 일이 잦다.

디아블로 3에서는 플레이어의 힘이 가장 강력한 네팔렘인 울디시안과 맞먹는다고 살짝 언급된다.[9]

그런데 소설 막바지를 보면 알겠지만 완전히 각성한 울디시안은 그야말로 신이 따로 없어 플레이어 네팔렘이 울디시안에 맞먹는다는 것은 립서비스에 가까울 지경이다. 울디시안은 눈짓만으로 강력한 천사인 이나리우스와 대악마 디아블로를 손쉽게 패퇴시켰고,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의 군대를 박살내어 후퇴하게 만들었다. 성역이 붕괴될뻔한 이유도 성역이 그의 힘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활쏘고 검 휘두르면서 대악마급의 불멸자들을 때려잡는 플레이어 네팔렘의 힘도 충분히 강력하지만 전능에 범접한 울디시안의 힘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편이다. 이러한 점을 보면 플레이어를 향한 "울디시안과 맞먹는 힘"이라는 말은 울디시안이 초월자가 아니었던 시점, 다시말해 인간 시절의 힘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인간이었던 시절의 울디시안은 대악마, 대천사 급들과도 비견될 만큼 강하기는 했으나 힘의 한계는 분명했기 때문.

마지막에 울디시안은 천사와 악마를 초월한 절대적인 존재가 되었으며, 작중 언급에 따르면 성역 그 자체 라고도 한다. 울디시안이 죽음의 운명을 벗어난 시점[10]부터 초월적인 존재가 되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했다는 점을 보면, 막 죽음을 극복하게 된(죽음의 대천사 말티엘을 죽임)시점에서의 플레이어의 힘은 울디시안의 인간 시절에 맞먹게 된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3. 기타

디아블로 시리즈에서 진짜 얼마 안 되는 '악마에게 영원한 죽음을 선사'한 인물이다. 설정상 그냥 잡졸 악마들조차 죽어도 언젠가는 다시 부활하며 메피스토의 아들 루시온 정도 되는 악마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울디시안은 그런 루시온 같은 강력한 악마가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도록 존재하지 않는 무로 돌려보내어 영원한 죽음을 맞이하게 하여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했다. 이게 정말 대단한 것은 영겁의 세월 동안 이어진 천사와 악마의 전쟁에서도 대천사들조차 악마를 영원히 죽이는 방법을 알지 못해서 기껏해야 생각해낸 방법이 '봉인'밖에 없었다는 것이다.[11] 그러나 울디시안이 루시온을 부활하지 못하는 방법으로 죽임으로서 악마를 부활하지 못하게 죽일 수 있다는 엄청나게 중요한 사실이 증명된 것이다.

다만 울디시안 이후에 이런 방법으로 악마에게 영원한 죽음을 선사한 인물이 없는 것을 보면 울디시안 정도 되는 최강의 네팔렘 정도가 되어야 쓸 수 있는 방법이지 웬만한 네팔렘이나 평범한 인간들은 아예 시도조차도 할 수 없나보다... 심지어 대천사들조차도 시도하지 못할 정도이니... 하지만, 로라스의 기록에서 지옥의 서열은 유동적이며 한 악마가 몰락하면 새로운 존재가 나타나서 그 빈 자리를 채운다는 설명이 나와서 악마를 소멸시켜도 그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고 지옥의 총전력에 타격은 주지 못하는 것 같다.
[1] 여기서 접두사 ul은 ~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직역하면 '디오메데스의 아들 울디시안'이다.[2] 불행히도 이 와중에 세렌시아의 아버지도 집이 무너져 깔려 죽는다.[3] 설정상 악마는 죽어도 다시 부활하나 울디시안은 루시온을 그냥 죽인 정도가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무'로 돌려보내며 영원히 부활하지 못하게 했다. 즉 위대한 대천사들조차도 모르는 '악마를 영원히 부활하지 못하게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을 선보임으로서 악마를 확실하게 죽이는 방법이 있다고 증명한 것이다.[4] 아킬리오스는 1권에서 루시온에게 죽었으나, 네크로맨서의 힘을 지닌 울디시안의 동생 맨델른에 의해 언데드로 되살아났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네크로맨서는 결코 사악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라트마를 따르며, 선과 악 사이의 중립적인 길을 걷는다)을 생각하면 이게 보통 일반적인 몬스터 언데드와는 다르다는 것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자유의지는 물론이고 있을건 다 있었다.[5] 정확히 말하자면 보존 두표(아우리엘, 이테리엘), 기권 한표(말티엘), 멸망 한표(임페리우스)다. 동률일 시 원안인 멸망을 따르기로 했으므로 결국에는 전적으로 티리엘의 결정으로 판가름이 나는 상황이었다.[6] 이때부터 임페리우스티리엘의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다. 임페리우스는 티리엘이 성역의 멸망에 표를 던질 것이라고 믿었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오자 크게 당황한다.[7] 3편에서는 천상의 규율 때문에 결국 인간들을 도우는데 한계가 생기고 임페리우스와 충돌하자 아예 그 자신도 필멸자가 되어 인간을 직접적으로 돕게 된다.[8] 멘델른과 기억이 조작된 아킬리오스, 세렌시아의 말에 따르면 전염병에 걸려 죽었다고...[9] 굳이 추측을 하자면 울디시안이 강제로 각성해버린 네팔렘의 힘이 그것을 억제하던 세계석의 힘과 상충되어 성역이 불안정해지는 듯 하다. 애초에 성역 안에 네팔렘들이 생겨나고 세계석을 설치해 힘을 약화시켰고 디아블로 2에서 세계석을 파괴시키고 나서야 비로소 디아블로 3의 캐릭터들이 네팔렘의 힘을 다시 되찾았듯이.[10] 원래 죽을 운명이었으나 자신을 죽인 암살자에게 그 운명을 돌려주었다[11] 임페리우스가 디아블로를 죽이려고 할 때 티리엘이 악마가 부활한다는 특성을 들며 반대하며 죽이지 말고 영원히 봉인하자고 했다. 즉 천사 중 그 누구도 악마를 영원히 죽이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