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30 22:08:34

릴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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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시리즈
최종 보스
본편
디아블로 디아블로
디아블로 2 오리지널 파괴의 군주
디아블로 바알
디아블로 3 오리지널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
영혼을 거두는 자
]]'''
디아블로 말티엘
디아블로 4 오리지널 증오의 그릇
릴리트 증오의 사도
외전
디아블로
이모탈
디아블로

<colbgcolor=#000000><colcolor=#fff7de> 릴리트
Lilith
파일:릴리트 공식 프로필.jpg
이명 증오의 딸
성역의 어머니(혹은 창조자)
릴리아(인간으로 변장했을 당시)
종족 악마
성별 여성
소속 불타는 지옥 → 독자적 행동(배신)
가족 메피스토(아버지)
바알 · 디아블로(삼촌)
루시온(오빠)
이나리우스(배우자)
라트마(아들)[1]
레아(사촌)[2]
등장 디아블로 2 레저렉션[3]
디아블로 3: 영혼을 거두는 자(언급)
디아블로 4
디아블로: 죄악의 전쟁
디아블로 코믹스 전설 시리즈 1편 야만용사 불카토스[4]
성우 파일:미국 국기.svg 제시카 스트라우스[5](디아블로 3)
파일:영국 국기.svg 캐롤라인 페이버(디아블로 4)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명희(디아블로 3), 이선(디아블로 4)[6][7]
파일:일본 국기.svg 불명(디아블로 3), 코바야시 유우(디아블로 4)

1. 개요2. 작중 행적
2.1. 과거2.2. 디아블로 22.3. 디아블로 32.4. 디아블로 4
2.4.1. 발매 이전2.4.2. 본편2.4.3. 공략
2.4.3.1. 메인 스토리2.4.3.2. 증오의 메아리2.4.3.3. BGM
3. 평가4. 대사5.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images1.wikia.nocookie.net/090_large.jpg

디아블로 시리즈 세계관의 악마로,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의 친딸이자 루시온의 여동생. 천사 이나리우스와 맺어져 현생 인류의 조상 네팔렘을 낳고, 이들의 터전으로 성역 세계를 창조한 존재이다.

서큐버스 여왕이라는 이명도 있었으나 서큐버스가 릴리트의 시녀였다가 안다리엘을 추종하게 된 악마들에서 아즈모단키대아의 딸들이자 죄악의 군대의 주력병이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어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2. 작중 행적

2.1. 과거

하지만 네놈이 눈치가 그렇게 빠르다면 또 누가 사라졌는지도 알겠지? 릴리트다. 그녀를 찾아서 사지를 찢은 다음 세계석을 되찾아야 한다.

- 바알(성역의 발견 2부)
파일:external/vignette4.wikia.nocookie.net/InariusLilith.jpg
천상과 지옥의 영원한 소모전에 질린 릴리트는 같은 생각을 가진 천사 이나리우스와 만난다. 둘은 세계석을 훔쳐 새로운 성역의 세계를 창조하였으며, 그 안에서 현생 인류의 조상인 네팔렘을 낳고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였다.

파일:external/img05.deviantart.net/diablo_3_anniversary___inarius_and_lilith_by_ziom05-d65j7mn.jpg
그러나 영원한 분쟁을 피해 조용히 숨어사는 것으로 만족한 이나리우스와 달리, 릴리트는 천사와 악마 모두의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난 네팔렘의 강대한 힘을 이용해 전쟁을 끝낼 작정이었다. 이내 릴리트는 이나리우스와 네팔렘을 제외한 모든 천사와 악마를 살해하고 만다. 이 금단의 관계는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의 힘을 사용해 성역 세계를 숨기고 릴리트를 추방하면서 끝나게 되며, 네팔렘의 힘도 점차 약해지도록 손을 썼지만 먼 훗날 세계석이 파괴되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8]

수천 년 후 봉인이 풀려 성역에 강림한 후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강력한 네팔렘을 찾기 시작했고 케잔(케지스탄의 과거 이름)의 세람이라는 마을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울디시안을 눈여겨 보게 됐고 릴리아라는 미모의 귀족 여인으로 모습을 바꾼 뒤 울디시안이 네팔렘으로 각성하도록 울디시안에게 시련이 닥치도록 음모를 꾸미면서 울디시안이 자신의 네팔렘 군대의 지휘관이 되도록 그를 유혹하면서 잠재력을 깨우치도록 하게 만들었다. 결국 잠재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그 힘은 본인보다 더 강력했고 거기에 정체도 밝혀지면서 울디시안은 결국 릴리트의 유혹에서 벗어났고 릴리트는 삼위일체단을 장악해 울디시안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울디시안에게 패하였고 후에 이나리우스에게 다시 공허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 그 뒤 3천년이 넘게 공허 속에서 봉인돼 있었다가 타락한 호라드림인 엘리아스에 의해 봉인에서 풀려나게 된다.

때문에 설정상으로는 아주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디아블로 4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게임 내에서 모습을 비춘 적이 없다. 아래의 디아블로 2에서 등장한 사례는 현행 설정과 어긋난다.[9]

야만용사의 시조인 불카토스와도 악연을 맺은 적이 있다. 설정집 프라바의 기록에 따르면 불카토스에게는 아들과 딸이 한명씩 있었다. 그의 아들이 멀리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릴리트에게 조종당하고 있었고 릴리트에게 조종당하는 불카토스의 아들 히람(Hiram)은 세계석의 힘을 차지하려고 했다. 이 행위가 야만용사들뿐만 아니라 성역 전체에 위협이었기 때문에 불카토스의 딸 나아라(Naarah)는 그녀의 형제를 저지하려고 했다.[10] 그러나 불카토스의 아들은 그녀보다 더 강하고 숙련된 전사라서 결국 패하고 살해당했다. 이 광경을 뒤늦게 본 불카토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아들을 죽였다고 한다. 이후로 야만용사들은 자신들에게 승산이 없을 지라도 명예와 의무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결의를 표할 때 "나아라의 도끼를 들겠다"는 말을 하는 풍습이 생겼다. 이 이야기는 디아블로 코믹스인야만용사의 전설: 불카토스라는 불카토스의 리즈 시절을 다룬 작품에서 자세히 나온다.

2.2. 디아블로 2

파일:attachment/Mon-lilith1.jpg
릴리트
파일:Lilith_(Diablo_II).gif
레벨 110
체력(1인 기준) 650,000 ~
660,000
막기 확률 40
물리 저항 30
마법 저항 75
화염 저항 75
냉기 저항 75
번개 저항 75
독 저항 185
디아블로 2에서 깜짝 등장. 횃불 퀘스트를 진행할 때 방문하는 던전, 감시자의 소굴의 보스로 나온다. 하지만 이름이 릴리트일 뿐 모습은 영락 없는 안다리엘의 팔레트 스왑이다.[11] 이때 당시는 안다리엘의 어머니라는 설정 하에 안다리엘과 똑같은 모습을 했지만 케인의 기록으로 인하여 안다리엘의 어머니라는 설정은 삭제되었고 맨 위의 사진처럼 독자적인 모습이 드러나면서 차후 다시 등장한다면 저 모습으로 나갈 것이다.

안다리엘과 기술 구성은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렵다. 독 속성에 면역이며 체력, 공격력이 엄청나게 높다. 특히 릴리트에게는 독구름을 흩뿌리는 것 대신 인퍼노마냥 독을 연사하는 스킬이 있는데, 이거 잘못 맞으면 90렙 이상의 플레이어도 체력이 순식간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독 저항력을 최대한 높인 상태로 릴리트와 싸워야 한다. 횃불 퀘스트의 보스 몬스터 답게 잠시만 공세를 늦춰도 바로 회복해버리기 때문에 회복 저지 옵션이 달린 아이템을 들고 있지 않으면 정말 오래 걸린다.

더군다나 감시자의 소굴에선 서큐버스 유형의 몹인 헬 템프레스와 바일 위치가 무더기로 나오는데 이 중 바일 위치는 확률적으로 강령술사의 저주인 피해 증폭을 건다는 점이 문제이다. 잡몹으로 나오는 타락한 로그, 창병은 물리 데미지를 가하고 서큐버스의 블러드 스타 역시 물리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피해 증폭을 맞은 경우라면 잡몹들의 공격에도 피가 순식간에 줄어들게 되는데, 보스인 릴리트는 한 술 더 뜬다. 사실 릴리트의 진면목은 독이 아니라 평타인데, 왜냐하면 520~570라는 강력한 평타를 무려 30700의 공격등급으로 갈겨대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2의 시스템 상 레벨이 같은 경우 공격자의 공격등급과 피격자의 방어력이 동등하면 공격 적중률은 50%가 되며, 레벨의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낮은 레벨이 높은 레벨을 공격할 때 적중률에 페널티를 받게 된다. 릴리트는 110레벨의 몬스터이므로 당연히 플레이어보다 레벨이 높으며, 명중률마저 어지간한 플레이어의 방어력 수치보다도 높기 때문에[12] 어지간하면 플레이어에게 평타를 적중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 증폭이 걸린 상태에서 릴리트와 직접 맞상대를 하는 것은 라이프탭 저주의 도움을 받더라도 쉽지 않다. 특히 릴리트가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서큐버스들이 잔뜩 모여있는 방에 있는 경우이고 그 중에 위세, 광신 같은 오라를 쓰는 유니크 몬스터까지 섞여있다면 그 어떤 고급템을 떡칠한 슴딘이라 하더라도 피통이 줄어들었다가 찼다가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며 운 나쁘면 죽기도 한다. 사실상 저 서큐버스들이 릴리트 공략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인이라 봐도 무방. 블러드 스타 데미지가 만만치 않은 데다가 횃불 퀘스트를 진행하는 캐릭터 육성법은 대개 광역기에 투자하지 않으니까 되도록이면 주위에 몹이 없는 곳으로 릴리트를 끌고 오고 1대1 맞대결을 하는 게 추천된다. 수수께끼가 반강제되는 건 덤.

죽이면 혼돈계 이벤트 최종 던전 트리스트럼으로 향하는 포탈을 열기 위해 필요한 '디아블로의 뿔'을 드랍한다. 다만 이외의 것은 일절 드랍하지 않는다.

레벨은 110(?!)에다가 물리 피해 66% 감소, 마법피해(원소가 아닌 매직이라고 써있는 스킬들) 75% 감소,

원판 안다리엘과는 다르게 화염 저항력이 -50%이 아니라 75%이다. 게다가 독 저항력은 185%로 위에서 써있는만큼 엄청나게 강하다. 1인 기준으로 체력은 650000.

2.3. 디아블로 3

파일:attachment/lilith.jpg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5막의 최종 지역 혼돈의 요새에서 그녀의 일기장이 등장. 이나리우스와의 관계와 성역 창조에 대한 간략한 글을 일지로 남겼다.
1부: 아버지는 똑같은 적과 똑같은 전투를 벌이고, 모든 게 잿더미로 돌아가는 현 상황에 만족하신다. 승리가 얼마나 갈까? 하루? 일년? 아니면 백 년? 하지만 아버지와 그 형제들이 수장으로 있는 한, 이 전쟁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전쟁을 끝낼 방법은 있으나, 아버지와 같이 어리석은 자들은 눈이 멀어 보질 못하는구나.
2부: 전투에서 포로 하나를 잡았다. 빛이 점점 흐릿해져 가는 천사였는데, 재미를 좀 볼까 하여 내 처소로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날 놀라게 했다. 마치 내 손길이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았다. 그는 이 전쟁에서 탈출하고 싶다며 미친 듯이 악을 썼다. 어쩌면 이 자를 이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3부: 내가 포로로 잡은 천사 이나리우스는 나와 사랑에 빠졌다. 그의 강렬한 욕망이 느껴진다. 세계석을 해방시키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뒹구는 자들이 상상도 못 한 것을 창조할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4부: 이나리우스와 나는 세계석을 훔쳤고,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 이탈자들을 규합했다. 난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를. 이나리우스는 탈출한 것만으로 충분하다 믿지만, 나는 언젠가 우리가 승리까지 이룰 수 있음을 그에게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먼저, 그에게 아이들부터 선사하리라.

원래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나리우스에게 접근했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분쟁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만족한 이나리우스와 달리, '승리'를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분쟁을 끝내기 위해 움직이겠다는 복선을 남긴다. 결국 릴리트는 이나리우스에 의해 공허로 추방당했고, 훗날 성역으로 돌아와 울디시안 울디오메드의 잠재력을 각성시켜 자신의 목적을 다시 이루려 시도했으나 울디시안의 거부로 인해 이것마저 실패로 끝난다.

2.4. 디아블로 4

파일:릴리트_블리즈컨 2020_키아트_lilith_blizzcon 2020_keyart.jpg
By three, they come. By three, thy[13] way opens. By the blood of the willing, we call thee[14] home.
세 명이 오리라. 그들 셋으로 길이 열릴 것이며, 바라는 자[15]의 피로, 그대를 으로 부르리라.

Hail, the Daughter of Hatred, Creator of Sanctuary.
경배하라. 증오의 딸을. 성역의 창조자를.

Hail, Lilith.
경배하라. 릴리트를.
부목사 사이먼, 디아블로 4 '세 명이 오리라' 시네마틱
Blessed mother... Save us.
나의 어머니시여, 우릴 구원하소서.
엘리아스

2.4.1. 발매 이전

2019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디아블로 4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안다리엘 팔레트 스왑 버전에서 탈피해 제대로 된 외형으로 당당히 등장. 보물을 찾으러 들어온 도굴꾼, 야만전사, 학자 세 명의 피로 다시 육신을 얻어 성역으로 강림한다. 혈액으로 이루어진 막을 뚫고 드러난 그 몸은 아직 검붉고 반투명하며,[16] 남은 피의 막을 망토처럼 두르고 그 조각이 장미처럼 휘날리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경이로운 분위기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진 3편의 초상화보다는 예전의 설정화에 가까운 형태로, 정상적인 육체의 구성이 끝난 이후로 추정되는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창백한 피부에 의복을 걸치고 있지만 얼굴의 형태가 인간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왼쪽 눈은 푸른색, 오른쪽 눈은 흰색/붉은색의 오드아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도굴꾼과 학자를 끌어들여 그녀를 소환한 남성은 릴리트를 성모라 지칭하는데, 일반적인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인물은 엘리아스이다. 게임 발표 전에는 최초의 네팔렘이자 릴리트의 직계 자손인 라트마라는 설이 우세하였고, 가장 유력한 근거는 해당 영상의 소스 분석 중 그를 Rathma로 지칭하는 마커가 발견된 것이나, 인게임에서의 라트마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있어 오픈 베타 후에는 그를 라트마로 보는 의견은 사장되었다.

한편, 트레일러 출시 몇 달 후 블리자드 공식 계정의 자막에서는 이 인물의 대사가 나오는 자막에 "MAGNUS"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오픈 베타 이전 레딧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선 어떻게든 그가 라트마임을 숨기려는 조치라고 생각하였다. 이 인물은 발매 직전 오픈 베타에 맛보기로 나온 1막에서 엘리아스로 밝혀졌다.

공식 홈페이지의 이야기 항목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성역에는 이미 릴리트를 숭배[17]하는 이교도들의 집단이 있었으며, 릴리트가 부활한 뒤로 이 '교단'이 더욱 세력을 불리기 시작했다고 언급된다. 디아블로 3 강령술사의 귀환 팩에 등장하는 필드, 케지스탄 북동부에 위치한 '태초자의 사원'이 이 교단에 대한 복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관련 영상

다만 왜인지는 불명이지만, 그녀는 소환된 이후에도 신도들의 기도에 응답하기는커녕 어떤 회답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블리즈컨 2019에서 디아블롤스 릴리트 상품(티셔츠, 핸드폰 케이스, 머그컵)이 나왔으며 블리자드 기어에서는 벌써 피규어가 나왔는데[18] 조금은 흉측한 시네마틱의 모습이 아닌 제대로 의복을 갖춰입은 인게임의 모습이며 디아블로 내지는 메피스토의 해골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다. 후술한 본편 내용을 보면 메피스토에 더 가까운듯. 해당 링크

2.4.2. 본편

릴리트의 등장
네베스크 마을의 교회에 직접 강림하여 설교중이던 신부를 마을 사람들이 살해하도록 부추긴 뒤 유유히 떠난다.[19][20] 해당 장면에서도 릴리트의 유혹에 빠져 각성한[21] 마을 사람들이 죄를 저지르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사라져 사제를 잔혹하게 살해하면서 그 과정에서 희열을 느끼며 기뻐하는 듯한 장면까지 등장한다.
라트마를 추모하는 릴리트
오랜만에 으로 돌아온 김에 아들과도 재회할 겸 그가 간수하던 '지옥의 열쇠'를 얻기 위해 라트마의 사원을 찾는다. 릴리트는 인간 여자로 둔갑하여 비고를 속이고 네이렐의 어머니를 유혹하여 함께 봉쇄된 사원 깊은 곳으로 향했으나, 때는 늦어 라트마는 이미 이나리우스에게 살해당한지 오래였다. 릴리트는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그의 시신을 바로 뉘이고는, '언젠가 만에 하나라도 네가 큰 뜻에 동참했을 때를 위해서 너를 위한 자리를 마련해놨음에도, 이제는 네가 해줄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을 빼앗기고 말았구나'라며 한탄한 뒤 라트마의 가슴팍에 박혀 있던 지팡이를 뽑아 부러뜨리고 그 속에 숨겨져 있던 지옥의 열쇠를 손에 넣는다. 그 후 아들을 죽인 이나리우스에 대한 분노를 삭이면서, 아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서 라트마의 시신을 뒤로 하고 떠난다.[22][23]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는 증오의 영역으로 통하는 불길의 강을 지나야했기에, 메피스토의 부관이자 다리의 파수꾼인 아스타로트의 족적을 찾다가 그를 봉인시킨 도난의 동료들[24]을 타락시키고 마침내 영혼석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자신에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아스타로트에게 복수와 자유를 대가로 거래를 제시해 결국 그를 도난의 아들 요린을 숙주로 부활시켜준 뒤 떠난다.#[25]
고통
늑대들이 사제를 산 채로 잡아먹는 모습을 바라보며, 엘리아스에게 자신이 온 건 구원이 아닌 자유를 쟁취할 힘을 주기 위함임을 밝히고[26] 그에게 안다리엘을 소환하여 그 힘을 얻도록 지시한 뒤, 방랑자 일행을 견제하도록 명했다. 그러나 안다리엘과 엘리아스가 생각보다 빨리 케지스탄과 하웨자르에서 각개격파당하자 예상보다도 훨씬 빠른 방랑자의 추적에 초조함을 느끼고 폐허가 된 칼데움 깊숙한 곳에 숨겨진 지옥문을 통해 자신은 지옥으로 향해 목적을 달성하는 동안 두리엘을 불러내 방랑자를 상대로 시간벌이를 맡긴다.
조각난 봉우리부터 릴리트를 추적 중이었던 방랑자는 반강제로 주입당한 릴리트의 피를 매개로 하여 '보이지 않는 눈'이라는 유물로 릴리트의 환영을 통해 그녀의 목적을 확인하려 했다. #[27]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7><tablealign=center><tablewidth=900><tablebordercolor=#d2d1d1><tablecolor=#D2C8AE><bgcolor=#210708>디아블로 4
최종 보스
1막2막3막4막5막6막7막
릴리트의 탄식아스타로트폭군 왕 브롤안다리엘엘리아스릴리트증오의 사도

디아블로 4의 최종보스

릴리트의 진정한 목적은 봉인되어 약해진 메피스토의 정수를 흡수하여 자신이 새로운 대악마로 각성하고, 그렇게 강해진 자신과 악성으로 물들인 네팔렘의 군단을 이용해 불타는 지옥드높은 천상을 상대로 대전을 벌여 영원한 분쟁을 끝내려 했다. 이 사실은 자신의 충신인 엘리아스에게만 알려주었지만 네베스크에서 자신의 피를 강제로 마심으로써 릴리트와 연결된 방랑자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신의 계획을 알게 되자 어떤 식으로든 방랑자를 저지할 필요를 느꼈다.
지옥의 속삭임
(상단 영상 3분 24초부터)
릴리트: 기억하고 있나, 이나리우스? 지옥의 속삭임을.
이나리우스: 말로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모습을 드러내라!
릴리트: 흠, 전사가 돌아왔군… 원대한 목표를 품고. 더는 갈등하지 않는 모양이군. 예전과는 달리.
이나리우스: 나를 속였잖느냐!

릴리트: 왜지, 이나리우스? 원하는 게 대체 뭐길래?
이나리우스: 내가 응당 있어야 할 곳은 천상이다.
릴리트: 그것 때문에 우리가 창조한 모든 걸 파괴하겠다고?
이나리우스: 성역은 흉물에 불과하다!

(이나리우스가 창을 휘두르자 릴리트가 날개로 창날을 부러뜨린다)

릴리트: 우리의 아들도?
이나리우스: 나는 옳은 일을 한 거다. 천상이 바라는 대로.
릴리트: (한숨)그래서… 천상이 만족하던가? 아니겠지. 천상은 너를 원치 않으니까.

(분노한 이나리우스가 창자루로 릴리트의 복부를 꿰뚫어버린다)

이나리우스: 이제 끝이다. 네 죽음으로 모든 게…
릴리트: (이나리우스의 손을 붙잡는다) 아니. 우린 선택을 내렸고, 그 선택 때문에 용서받지 못할 거다. 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누구를 바치든 말이다. 침묵이… 그들의 답이지.

이나리우스: 하지만… 분명 모든 걸 바로잡았건만. 대체 뭘 더 해야 하는 겁니까? 알려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릴리트: 천상은 더는 답하지... 않을 거다!

(릴리트가 창자루를 뽑아내 역으로 이나리우스를 꿰뚫어버리고 날개를 쥐어잡는다)

이나리우스: 오, 천상이시여. 저를 지켜 주소서!
릴리트: 아니, 너는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

(릴리트가 이나리우스의 날개를 완전히 뽑아 살해해버린다)

그 와중에 자신을 죽이기 위해 지옥까지 참회의 기사단을 이끌고 찾아온 이나리우스를 태연하게 맞이하며 여전히 공적을 세우면 천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28]을 하고 있다며 그의 몽상을 비판하고 그것을 증명하듯이 일부러 그의 부러진 창에 맞아주기까지 한다. 당연하게도 이나리우스는 자신이 그렇게도 바라던 '공적'을 세웠으나 천상이 일말의 반응조차 보여주지 않자 패닉에 빠져 좌절하고, 릴리트는 그의 창을 뽑아 그의 가슴을 꿰뚫어버린 뒤 그대로 날개를 뜯어내어 이나리우스를 소멸시킨다.

이나리우스를 죽인 뒤 증오의 대성당으로 향하는 불길의 강에 들어서자 아스타로트가 나타나 막아서지만, 스코스글렌에서 맺었던 계약대로 아스타로트는 릴리트를 보내준다. 바로 그 순간, 방랑자가 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눈을 통해 보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성물의 힘을 역이용해 그를 마음의 감옥으로 끌어들인다. 그렇게 방랑자와 마주한 릴리트는 이제서야 방랑자를 포섭하려 하지만, 이때까지 릴리트를 추적하며 그녀의 악행에 질릴대로 질린 방랑자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자[29][30] 릴리트는 방랑자의 정신을 마음의 감옥에 영원히 가두어두려 한다. 그러나 방랑자는 스스로의 의지와 메피스토의 조력으로 악몽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결국 릴리트보다 먼저 메피스토가 있는 곳에 도착한 방랑자와 네이렐이 메피스토를 영혼석에 봉인했고, 네이렐은 메피스토의 분신인 피투성이 늑대가 만든 차원문을 넘어 릴리트로부터 도주한다. 눈 앞에서 메피스토를 놓치고 격노한 성역의 창조자는 마침내 증오의 왕좌에서 전설속에서나 들어봤을법한 고통을 주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후손이자 현존하는 성역 최강의 수호자와 최종 결전을 치른다.[31]
성역은… 본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빠져나올 탈출구였다… 한데… 또다시… 이렇게 되다니…
네게 자유 의지를 주었건만… 이렇게 허비했구나…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 따위에 낭비하다니…
넌 자유를 얻었음에도 압제를 선택했지. 내 유산이 이토록 형편없다니.
나 없이… 넌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엄청나겠지… 다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릴리트의 유언(?)[32]

그러나 결국 메피스토의 축복을 받은 방랑자의 힘에 패배하여, 몸이 석화되어 부서지면서 죽어갈 때, 고작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을 위해서 자유의지를 낭비할 셈이냐며 방랑자에게 엄마가 널 그렇게 키웠냐고 어리석다고 원망을 쏟아낸다. 이 때 방랑자를 노려보는 그녀의 얼굴과 메피스토의 모습이 교차되다가, 최후에 부서져 내리는 그녀의 몸 건너로 오만한 포즈를 취하는 메피스토의 석상이 모습을 드러내며 그의 최종적인 승리를 암시함과 동시에, 결국 아버지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알리며 구슬픈 막을 내린다.[33]

물론 우리 모두가 아주 잘 아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설정상 악마는 죽여봤자 언젠가 다시 부활하므로(...)[34] 릴리트는 결국 언젠가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진짜로 릴리트를 무력화하려면 릴리트를 죽이는 게 아니라 '봉인', '감금'하거나 과거에 울디시안이 릴리트의 오빠 루시온을 부활하지 못하게 영원히 죽인 것처럼 '존재하지 않는 무'로 보내는 방법으로 죽였어야 하나 그러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 죽인 데다가 릴리트의 마음을 바꾸지도 못했으니 릴리트는 언젠가 다시 부활하여 활약하겠지만,[35] 아버지인 메피스토와 그의 형제들이 있는 이상, 그녀의 비중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시즌 5 스토리에서는 그녀가 죽은 후 후일담이 좀 나오는데, 삼위일체단이 분열되어서 릴리트의 가르침을 따라서 지옥에 대항해야 한다는 파벌과 메피스토 충성파로 돌아선 자들의 파벌로 나뉘게 되었다. 릴리트 충성파 삼위일체단원 하나가 조력자로 등장하며 메피스토 충성파 삼위일체단원들이 성역과 지옥을 나누는 장막을 파괴하려는 걸 저지하도록 도와준다. 이때 방랑자는 로라스가 만든 결계에 약간 변형을 가해서 증오의 영역에 다시 돌아가서 장막을 복원하는 의식을 치르며 타락한 자카룸 고위사제들인 의회원들과 싸우게 된다. 이런 스토리 때문에 PTR에 참여한 일부 유저는 혹시 나중에 릴리트 이미지를 세탁하려는 거 아니냐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했다. 시즌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릴리트 충성파 삼위일체단원은 이스텔 한명 밖에 안남고 전부 죽어서 삼위일체단은 결국 다시 대악마들의 숭배단체로 돌아가게 된다.

증오의 그릇 메인퀘스트 후반부에 네이렐이 사무크로 갈 때 '어머니가 다시 태어나고' 라며 릴리트의 부활을 암시하는 듯한 예언의 문구를 언급해서 나중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2.4.3. 공략

2.4.3.1. 메인 스토리
릴리트는 최종보스답게 2페이즈에 걸쳐 상대한다. 첫 번째는 '성역의 창조자'라는 이명으로 본편 내내 보여주던 그 모습으로 싸우는데도 거대한 두 악마의 날개로 휩쓸기 공격을 시전하며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구사한 피의 마법과 쇄도 공격, 악마 소환 등도 사용한다.

1페이즈에서 체력을 모두 깎으면 형체가 녹아 없어졌다가 다시 육체를 재구성하는데 이때의 이명은 '증오의 딸'이다. 하반신이 뼈다귀 꼬리 형상에 상반신은 나신으로 뿔까지, 전체적인 외형이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특히 2페이즈 중에는 맵을 붕괴시키는 패턴이 있는데 이때 붕괴되는 맵에 휘말리면 즉사하게 되며 클리어하면 다시 본편 내내 보여준 그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엔딩 영상이 나온다. 참고로 지형 파괴를 전부 끝내기 전까지는 릴리트의 체력이 다 깎여도 죽질 않으니 유의. 쓰러트리면 어머니의 품이라는 고유 반지가 확정적으로 지급된다.
2.4.3.2. 증오의 메아리
진입 조건 악몽 던전 45단계 완료, 고행 난이도 개방 이후 퀘스트 수락.
속칭 우버 릴리트. 최초 클리어시 우버 유니크 교환 재료에 사용되는 반짝이는 벼락불을 보상으로 준다. 캐릭터가 아닌 계정 기준이다.

1페이즈는 '증오의 화신 릴리트의 메아리' 라는 이명이 붙으며 중앙에 원형으로 피의 결계를 둘러친다. 바깥으로 나갈 경우 매우 큰 지속 피해를 받고 디버프를 얻는다. 전투 가능 범위가 좁아진데다가 더 강해진 광역 공격을 주기적으로 시전하므로 주의할 것.

일반적인 공격 외에 몇몇 패턴들은 디버프를 부여한다. 이 디버프가 누적되면 받은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나중엔 즉사급 데미지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전부 피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피'라는 종양을 설치하는데, 종양이 폭발하기 전에 파괴하지 못하면 디버프를 얻는다. 공중으로 체공하고 날리는 쐐기 파동 역시 피격마다 디버프를 얻는다.

생명력이 2/3 및 1/3이하로 떨어지면 공중으로 날아오른 후 중앙에 착지하여 2/3인 경우에는 집행자 2마리를, 1/3인 경우에는 폭군 3마리를 소환한다. 이들 졸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무한정 쐐기파동을 사용하기 때문에 졸개를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 각 졸개를 처치할 때마다 불안정한 피 2개가 남으므로, 패턴 진행중에는 쐐기파동을 피하면서 졸개를 처치하고 불안정한 피까지 파괴해야 한다. 집행자의 경우에는 사슬을 던져 캐릭터를 끌어들이는 공격 때문에 기껏 쐐기파동을 피했는데 사슬에 끌려가서 쐐기파동에 맞을 수 있으니 주의.

2페이즈에 돌입하면 '인류의 어머니 릴리트의 메아리'라는 이름이 붙고 맵 곳곳에 파괴할 수 없는 종양을 생성한다. 이 종양은 가까이 접근하면 지속피해를 주는 장판을 생성한다. 지형 파괴 시전시 안전 지대에 배치되는 장판이 큰 피해를 가하고 지형 파괴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장판이 사라지자마자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또한 지형 파괴 패턴 중에는 앞서 이야기한 종양에서 플레이어를 쫓아오는 붉은 영혼을 계속 방출하는데, 이 영혼도 피격당하면 디버프를 받는다. 대강하 공격시 원형 충격파 2연타가 추가된다.

피통 하나는 다른 우버보스들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높기 때문에 정복자 문양 레벨업은 기본이며 담금질&명품화 세팅이 안되면 흠집 내기도 힘들다. 명공의 나락 기준으로 약 70단계를 클리어할 수 있다면 이제 피가 깎이는 게 보인다. 패턴 피하기가 성가시다면 딜을 늘리는 게 방법이다. 시간제한은 없지만 딜이 부족해 질질 끌린다면 디버프가 누적될 가능성이 높으며, 딜이 압도적이라면 상대적으로 패턴의 등장빈도수를 낮출 수 있다. 파티원을 모아서 클리어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클리어를 원한다면 다굴빵으로 클리어하자.

시즌 4 이전까지는 디버프가 아니라 죄다 묻지도 따지지 말고 즉사판정이라서 딜로 찍어누르지 못하면 클리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당장 1페이즈부터 닿으면 그냥 즉사하는 쐐기 파동들의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많은데다가, 생성되는 속도도 빠르고 위치도 랜덤이다. 이동속도를 최대한 올려도 피하기 매우 어려우며, 가끔 운이 없으면 그냥 무조건 죽는 걸 요구하는 이른바 억까패턴이 나오기도 한다. 어떻게 겨우겨우 1페이즈를 넘겼다한들 2페이즈도 즉사판정의 붉은 영혼들 때문에 다를게 없다. 때문에 대부분의 클리어 공략은 풀세팅한 스펙으로 만든 딜로 찍어눌러서 패턴을 최대한 스킵하는 것. 클리어 자체도 메리트가 없었던게 고유 아이템을 확정적으로 떨어트린다던지 그런 보상도 없다. 결국 시즌 달성 조건이나 업적 보상을 노리기 위해 하는 정도였다.
2.4.3.3. BGM
보스전 BGM은 총 2개인데 1페이즈 BGM인 "Mother of Sanctuary"는 성역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자식인 인간들에게 힘을 행사하는 비장한 분위기다가 2페이즈 BGM인 "Daughter of Hatred"는 반대로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나 평생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절박한 심정을 잘 표현해 전반적으로 슬픈 느낌을 주었다. 메인 스토리와 우버 던전 모두 같은 지형과 BGM를 공유한다.

3. 평가

디아블로 시리즈의 주요 흑막 중 하나지만, 다른 흑막과 달리 순수 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마냥 선역도 아닌 일종의 반동인물로서 악마답지 않은 이상과 애정을 지녔으나 악마로서의 본성을 부정하지는 않는 역대 디아블로 시리즈 빌런 중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죄악의 전쟁에서 표현되어 왔던, 네팔렘을 오로지 자신이 휘두를 무기로만 여기는 2차원적인 악마의 모습과 달리 라트마가 대놓고 자신의 뜻에 반발하며 다른 가치관을 주장했음에도 이에 해코지하거나 하다 못해 비난하긴커녕 그의 뜻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그가 죽자 진심으로 슬퍼하고 애도한다. 라트마만 따로 편애한 것도 아니고 네팔렘들 전원을 "나의 아이들, 딸, 아들(my children, daughter, son)"이라고 칭했으며, 이나리우스와 대면할 때 성역을 흉물이라 칭하는 그를 보고 그러면 우리의 자식들(네팔렘)도[36] 흉물이라는 말이냐며 그를 비판하면서 그들을 진실되게 자식으로 여기는 모성애를 드러낸다.[37]

또한 그녀는 성역을 그저 과거의 치부이자 흉물이라고만 여기는 이나리우스와 달리 진심으로 그 장소를 아끼고 좋아했기에 어떻게든 지키고자 했다. 네팔렘에게 과할 정도의 공격성을 부여하고 그들을 유혹한 이유도 성역에서 살아갈 그들이 천사나 악마 같은 이종족에게 굴하지 않는 힘을 기르길 바랬던 마음에서였고, 방랑자가 눈을 통해 자신을 보았다는 걸 알면서도 간섭하긴커녕 오히려 영원한 분쟁에 성역이 휘말리지 않게 그냥 보내줬다.[38] 성역과 인류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예언을 좋을 대로 해석해서 릴리트만 없애면 드높은 천상이 자신을 다시 받아줄 거라는 망상이나 해댄 이나리우스나, 인간의 잠재적인 악성 그 자체를 위험시해 성역 인구의 대다수를 몰살해버린 대천사 말티엘, 성역을 손에 넣고자 인류를 끝없이 고통받게 만드는 메피스토바알, 디아블로보단 비교적 나은 편이다.

하지만 상술했듯 그녀는 결국 모든 발상을 '악마'의 가치관으로만 고려했다.[39] 특히 대악마들로부터 성역을 지키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그 방식이 악마답게 절대 정의롭지 않았다. 메피스토가 지적한 대로 인간의 악한 마음을 부추겨 자신의 앞잡이들로 삼아 불타는 지옥, 드높은 천상, 성역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영원한 분쟁을 종식시키려 했다.〈죄악의 전쟁〉에선 릴리트의 목적이 지옥과 천상·성역의 삼중계를 모두 손에 넣어 스스로가 절대자가 되는 것이 진짜 목적으로 드러나지만, 죄악의 전쟁 자체가 거진 20년 정도 전에 출간된 소설이고 현재 정립된 세계관 속 설정과는 여러모로 충돌하는 부분이 많아 여기서 드러난 묘사를 디아블로 4의 릴리트의 행동동기에 일체화해 확언하긴 다소 어려운 구간이 여럿 존재한다. 결정적으로 본작 내에서 릴리트는 자신이 삼중계를 모두 지배하겠다는 언급 자체를 안 한다. 성역을 약육강식화시켜 네팔렘이 많이 각성해 그 병력을 기반으로 천상과 지옥을 쓸어버리려는 것까진 본작 내에서도 드러나는 목적이지만 그 이후의 결과가 릴리트의 철권통치가 맞는지는 묘사되지 않은 것.

오히려 릴리트는 자신들을 직접 구원해달라는 엘리아스의 간청을 반려시키며 자신은 구원을 하러 온 게 아니라 그저 힘을 주려고 하는 것 뿐이라는 대답을 하며 방랑자에게도 구원은 내가 아닌 네가 해야 하는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것을 통해 마지막 선택의 여지를 네팔렘에게 맡기려는 의도를 더 강하게 내비춘다. 추측되는 것처럼 릴리트가 천상과 지옥·성역의 삼중계를 모두 통치하는 절대자가 되려고 하는 내막이 있을 수도, 반대로 천상과 지옥을 완전히 소멸시켜버리고 성역만을 우주에 존재하는 유일한 중심세계로 남기려고 하는 것일 수도, 그렇게 남겨진 성역의 지배자가 되려는 목적이 있을 수도, 반대로 그저 성역을 위한 세계를 만들고 나면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있을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시나리오의 예측들은 많지만 결국 이 모든 건 릴리트가 확언한 적이 없는 부분이기에 섣부르게 확정하기가 어렵다. 영원한 분쟁의 종식 이후 릴리트의 행보가 어떨지에 대해선 그저 추측의 영역일 뿐이니 일단은 거리를 두고 여지를 열어 둔 채로 우선은 영원한 분쟁을 종식시키려 한다는 공통되고 확정된 행동 동기만을 서술로 남겨둔다.

라트마도 릴리트가 자신은 물론, 그녀의 자손인 네팔렘들을 상당히 아낀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녀가 바라는 성역'은 결코 인간들 시점에서 올바른 것이 아님을 이해했기에 이나리우스를 부정한 만큼 릴리트 또한 부정한 것이었으며, 인류 전체를 놓고 보자면 릴리트가 지극히 관대하고 헌신적인 애정을 가진 것 같아도 결국 그 애정이란 이름하에 희생당한 사람은 지독히도 많은 데다 그 끝이 하나같이 참담했다.[40] 네팔렘을 혐오했기에 아예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았을지언정 그들을 의도적으로 희생시키지도 않았던 이나리우스와 달리[41] 그들을 아꼈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결과 역설적으로 그들에게 막대한 고통을 선사했다.

실제로 그녀의 개입하에 이루어지는 성역은 불타는 지옥 그 자체만 아닐 뿐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세상으로 변질되고 있었으며, 릴리트가 성역의 유지랍시고 가지는 비전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막대한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전형적인 약육강식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42] 이 약육강식이란 것은 인간 세상에도 존재하는 논리이긴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 의미의 양육강식이 아니며, 릴리트의 방식을 통해 '일깨워진' 인간들은 인간성 자체를 잃고[43] 외형은 인간이지만 사실상 악마나 다름없게 된 존재로 변모해 버린다. 작중 늙은 사제를 살해한 네베스크의 사람들은 이어 방문자들을 살해하여 제사에 바치는 자들이 됐는데, 이는 릴리트가 태생적으로 악마인 만큼 그녀가 진정으로 인류를 아낀다고 해도 그 방식과 이로 인한 결과가 인간들 입장에선 결코 긍정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로 호라드림 출신이자 악마와 천사 양측 모두와 싸워본 로라스 나르가 4편 시점의 성역이 이나리우스 숭배 세력과 릴리트 숭배 세력으로 나뉜 상황을 보고 둘 다 그놈이 그놈이거늘 굳이 파벌까지 가르며 숭배하는 건 또 뭐냐며 핵심을 제대로 짚는 발언을 뇌까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플레이어 시점에서 보자면 오랜 세월 동안 천사로서, 그것도 천사들의 정점인 앙기리스 의회의 대천사 중 하나로 살아왔음에도 진실되게 네팔렘과 서로를 이해하며 천사로서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내려놓고 순수하게 그들을 위한 조력자로서 남은 티리엘이라는 모범적인 답안이 있었던 만큼, 릴리트도 인간 입장에선 결국 '애정'이란 변명 하에 그들을 해치는 위선자나 다름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44]

이렇게 지옥과 천상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인간을 타락시키는 것은 메피스토의 딸다우면서, 이를 독선과 위선으로 가렸다는 점은 이나리우스의 아내란 이름에 걸맞다. 둘을 그렇게 증오했으면서, 얄궂게도 이 둘의 본질을 가진 것이 릴리트인 것이다.[45]

그외 평가로 전작의 메인 보스들과 달리 시네마틱 영상 포함해 스토리에서 굉장히 빠르게 등장했고,[46] 막마다 등장하는 걸 넘어 사건이 넘어갈 때마다 시네마틱과 음성으로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다보니 이전 보스들보다 무게감이 떨어져 보인다는 평가도 있다. 물론 릴리트의 입장이나 게임 외적인 사정[47]에 있어서 릴리트가 본 시리즈의 최종보스마냥 막판에 별 다른 심리묘사나 계획 묘사 없이 나온다면 어필하기 힘들 것도 많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캐릭터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더 이입해서 싸울 수도 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4. 대사

Break the chains, and be beautiful in sins.
족쇄를 벗고 죄악 속에서 아름답게 거듭나라.[48]
1막 초반 네베스크 성당에서 예배를 올리는 신도들을 현혹할 때
I don't know if you would have chosen to stand beside me in this world, Rathma. but i would have saved your place just the same.
이 새로운 세상에서 네가 나의 뜻을 함께했을 지는 모르겠구나... 라트마. 하지만 언제나 네 자리는 항상 열어 두었을 거다.
And now, all that you might have been has been stolen from me. stolen.
헌데... 이젠 네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빼앗겼구나. 모든 걸.
This key, unlocks more than the doors of Hell, it unlocks our path to the future. A future made possible because the price you paid.
이 열쇠는 단순히 지옥으로 향하는 문을 여는 게 아니다. 미래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지. 네가 치른 대가 덕분에 가능해진 미래 말이다.
Your sacrifice will not have been in vain.
너의 희생은 헛되지 않으리라.
1막 엔딩 라트마의 시체에서 지옥의 열쇠를 회수했을 때
I can make you the hero you were.
난 널 다시 영웅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2막에 등장하는 호라드림 구성원인 도난을 회유할 때
I have an offer. You will grant me safe passage to a place I am no longer welcome. in exchage, i will give you freedom. And more...
제안을 하지. 내가 더는 환영받지 못하는 곳으로 무사히 지날 수 있게 해다오. 그 대가로... 내가 에게 자유와 그 이상을 주마.
2막에서 요린을 숙주로 아스타로트를 부활시키려할 때
I have not come to save, but to enpower. in my shadow, the strong will oppose the might of hell itself. Let the week fend for themselves.
내가 온 건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힘을 주기 위함이다. 내 그림자 아래에선 강한 자들이 지옥의 권세에 맞서 싸울 것이며. 약한 자들은 알아서 살아가야지.
3막에서 늑대들이 수도사를 물어뜯어먹을 때 이를 지켜보던 엘리아스 뒤에서
I can sense your fear, father.
당신의 공포가 느껴지는 군요, 아버지.
6막 지옥문 앞에서
Is that why you seek to destroy all that we created? And our son? Tell me... did they rejoise? no? They do not want you.
그것 때문에 우리가 창조한 모든 걸 파괴하겠다고? 우리의 아들도? 그래서... 천상이 만족하던가? 아니겠지. 천상은 널 원치 않으니까.
We made a choice, and that... they can never forgive, no matter what you tell yourself, or who you sacrifice. Silence... is their judgement.
우린 선택을 내렸고, 그 선택 때문에 용서받지 못할 거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누구를 바치든 말이다. 침묵이... 그들의 답이지.
The Heaven do not speak to you... anymore!
천상은 더는 답하지... 않을 거다!
No, You belong in Hell!
아니, 너는 지옥벗어날 수 없다!
6막 이나리우스와의 마지막 대면
A Prisoner in your own mind. I could keep you here forever, but i will offer you a diffrent fate.
넌 네 마음 속에 갇힌 거다. 널 여기 영영 가둘 수도 있겠지만, 다른 운명을 주도록 하마.
6막 자신을 지옥까지 쫓아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신을 감시하는 방랑자(플레이어)를 악몽 속에 가두면서
You will learn pain only glimpsed in myth.
고통을 느끼게 해주마. 전설에나 나올 법한 고통을.
6막 최후의 결전 직전
Sanctuary was meant as an escape from the Eternal conflict... and yet here we are... again...
성역은... 본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빠져나올 탈출구였다... 한데... 또다시... 이렇게 되다니...
I gave you free will... and you've squandered it... wasting it on a crusade you don't understand...
네게 자유 의지를 주었건만... 이렇게 허비했구나...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 따위에 낭비하다니...
You chose tyranny when offered freedom. A poor legacy for my gift.
넌 자유를 얻었음에도 압제를 선택했지. 내 유산이 이토록 형편없다니.
Without me... you would have no... victory. And its cost will be more... than you can pay.
나 없이... 넌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엄청나겠지... 다 치를 수 없을 정도로.
유언

5. 기타

  • 영원한 분쟁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분쟁을 끝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때는 진심으로 이나리우스를 사랑했으며 지금도 네팔렘만은 사랑하는 면모를 보이는 매우 특이한 악마. 증오의 화신 메피스토의 딸인 만큼 자신의 본질인 천사와의 분쟁마저 경멸했는지는 모르나, 한 성깔 하는 다른 대악마들조차 독립적인 세력을 키울지언정 직접적으로 반기를 든 사례는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네팔렘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고 자신이 군림하려는 의도였는지는 게임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어떤 목적이든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 모두를 적대해야 할 뿐더러 그러려면 지옥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만의 세력을 구상해야 하지만 말이다.
  • 작중에선 이나리우스와 대놓고 대비되는 행보를 보인다.[49] 자기 자식들을 자신의 목표에 이용해먹긴 하지만, 천상이나 지옥이나 성역에 위협이 되니 네팔렘을 이용해 양쪽 다 싹 밀어버리고 남편이랑 자식들과 행복하게 성역에서 살아갈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었고 귀환한 지금도 네팔렘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첫 번째 자식인 라트마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세상이 열린 뒤에도 자신을 따르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자리를 마련할 생각을 했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마음은 진심임을 보인 반면 천사라는 이나리우스는 그냥 도피처가 필요했을 뿐, 성역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마음에 안 들면 싹 밀어버리고 다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가 자식인 라트마에게 한소리 듣자 죽여버리려 하며 결국 디아블로 4 시점에서 기어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 라트마를 처리해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광기와 위선의 대립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 인간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인간의 일부인 어둠을 일깨워 본능과 자유를 준다고 하지만, 그건 역시 인간의 일부인 빛을 가리는 기만이다.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인류를 개조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이나리우스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50]
  • 행적을 보면 디아블로 4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과정에 '부모와 자식'이라는 테마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예 블리자드에서 릴리트와 라트마를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로 패러디한 조각까지 만들었다.
    1막에서는 릴리트가 라트마의 어머니라는 점이 부각[51] 되며 6막에서는 메피스토의 딸이라는 점이 부각[52]되어 작품 전체에서 아버지인 메피스토의 존재감이 생각보다 상당하다.
    또 인상을 크게 남긴 조연들 중에서도 1막 서사의 중심이 된 베나드와 네이렐, 2막의 중심이었던 도난과 요린은 모두 릴리트에 의해 모녀, 부자 관계가 파괴되었다.[53]
  • 성역의 "어머니"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인지, 복부를 강조하는 연출이 많다.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자신을 소환할 때 쓰인 3명이 묶인 기둥을 보면 여성의 윤곽을 하고 있고, 이들이 묶인 곳은 복부에 해당하는 곳이며, 3명의 피를 뽑아내는 곳도 복부다. 이 때문에 피가 뽑혀나오는 것이 마치 탯줄이 나오는 것 같으며, 릴리트는 자기 후손의 탯줄과 피를 통해 성역에 강림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이나리우스와 싸울 때도 이나리우스의 창에 복부가 찔리는 데, 이는 이나리우스와의 아이인 라트마가 있던 배가 찔리고, 이나리우스가 라트마를 죽인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세 명이 오리라' 시네마틱에서 피로 육신을 만들어 강림하는 장면은 1985년 영국에서 만든 영화 뱀파이어에서 여성 외계인이 희생자의 피로 육신을 만들어 부활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 2023년 6월 5일부터 버거킹과의 콜라보 이벤트가 열렸다. 광고 속 내용은 주문으로 한참 바쁜 버거킹에 릴리트가 나타나 '헬로 버거킹'이라고 하자 점원도 겁에 질린 모습으로 헬로라 받아주는데 이때 '헬'이 지옥을 뜻하는 영어 철자 'HELL'이라 'HELL(지옥으)로 버거킹'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 이러나 저러나 해도 디아블로 시리즈의 설정상 한 번 사망하면 다시 부활하지 못하는 인간과 사망하면 본인이 부활하는 것이 아닌 대체되는 존재가 새로 태어나는 천사와 달리 악마는 사망해도 언젠가 다시 부활하므로 릴리트의 부활 역시 확정적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릴리트의 아버지와 삼촌들만 봐도 죽어도 몇 번씩이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던가? 즉 아직 릴리트의 야망은 끝난 게 아니다.[54][55]
  • 본인과 아버지와 오빠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고 엄청난 유명 인사들인데 대체 메피스토의 아내이자 릴리트와 루시온의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한 떡밥도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악마는 인간처럼 교배로 자식을 낳는 개념이 아니라 메피스토의 증오가 확장되어 구현화된게 릴리트와 루시온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 2023년 7월 13일에,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x디아블로 4'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컵반이 오리라): 스팸마요, 강된장보리, 직화짜장, 김치날치알, 미역국밥, 황태국밥. 릴리트는 김치날치알밥의 모델을 맡았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의 멀티플레이 오퍼레이터로 카메오 출연했다. 게임 특성 상 원작의 포스와는 정반대로 필멸자처럼 픽픽 죽어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란 점이 웃기다. 철천지원수인 이나리우스도 동일하게 반대 진영의 오퍼레이터로 출시되었다.
  • 전 남편 이나리우스와 소주와 오징어 안주를 나눠먹는 모습으로 희화화되기도 했다.
  • 블리자드 코리아에서 디아블로 관련 유명 유튜버의 결혼을 축하할 때 릴리트의 이름으로 축복을 내리는 내용을 적은 축하 화한을 보내는 똘기 있는 짓을 했다.

[1] 원래는 디아블로2 1막 보스인 안다리엘도 릴리트와 이나리우스의 자식이라는 설정이었으나 디아블로 3 출시 이후 안다리엘도 다른 대악마들처럼 타타메트의 머리에서 태어난 일곱 악마 중 하나로 설정이 변경되었다.[2] 레아는 아이단의 딸이긴 한데, 아이단이 디아블로의 영혼석을 자신의 이마에 박아넣은 시점부터 아이단 = 디아블로이므로 사실상 디아블로의 딸이기도 하다.[3] 횃불 퀘스트에서 이스터 에그 격으로 나온다.[4] 현재 2편까지 나왔으며 2편의 주인공은 라트마다.[5] 전작에서 아마존, 여기에서는 소서리스(이센드라)와 동일.[6] 디아블로 3의 악마사냥꾼 트레일러에서 잠시 악마사냥꾼 역을 맡은 적이 있다.[7] 여담으로 이선의 대표 배역 중 가장 유명한 역이 뽀로로인지라, 국내 유저들 사이에선 "타락한 뽀로로"드립이 돌고 있다.(...)[8] 간혹 여기서 파생된 설정을 왜곡해 "인간은 곧 네팔렘이다" 라고 확정적인 의견을 밑바탕에 깔고 있는 유저들도 있지만, 네팔렘은 인간과 같은 종이긴 해도 같은 개체는 아니다. 게임으로 비유하자면 치면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에 네팔렘의 힘이 약해지도록 걸어놓은 제약은 일종의 만렙제한이 걸려있는 상태고, 세계석이 부서져 제약이 풀린 이후는 만렙제한이 풀리게 된 것이다. 만렙제한이 걸려있을 때도 레벨이 10인 캐릭터가 제한이 풀렸다고 갑자기 레벨 100으로 자동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 이미 세대를 거치며 네팔렘의 힘을 잃고 약해진 인간이 어느 날 갑자기 네팔렘으로 각성하거나 뜬금없이 강해지진 않는다. 그저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태일 뿐이다.[9] 정확히 말하자면 블리자드 특유의 설정 바꾸기 때문에 졸지에 딸을 잃은 어머니 신세가 된 것이다. 디아 2까지만 해도 아누니 타타메트니 같은 설정은 전혀 없었다.[10] 오빠와 여동생 사이인지 누나와 남동생인지는 책에서 나오지 않는다.[11] 그래도 다른 두 보스는 두리엘이주알을 그대로 강화시켜 갖다놓은 것이다. 그런 걸 감안하면 특별한 배치라고 할 수 있다.[12] 법사 계열을 비롯한 대부분의 캐릭터의 방어력은 몇 천 정도이고, 해머딘이 1만 부근 정도이며, 전사계열 성기사나 야만용사가 2만 정도이다. 에테 볼텍 추방(망명)을 끼고 신성한 방패 시너지인 인내 20을 찍은 슴딘의 경우라면 5만은 넘길 수 있다. 슴딘이 횃불 특화인 이유[13] 영어 고어(古語:옛말)로 '그대의'에 해당하는 단어다. Thou의 소유격.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시(詩) 등에서 문어체로 여전히 쓰이기도 한다. h나 모음 뒤에서는 Thine으로 변한다. 옛 영어에 강하게 존재하던 굴절성을 알 수 있다. 'You(r)' 대신에 'Thou'의 격변화를 써줘서 문장에 고대주문 같은 느낌이 더욱 살아났다. 이는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스타워즈 클래식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의 어투나 스타크래프트고위 기사, 워크래프트 3수행사제의 대사에서 찾아볼 수 있다.[14] Thou의 목적격. '그대를' 정도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영어 고어이다. Thee를 쓰는 유명한 노래로 'I Vow To Thee My Country'가 있다. Thy와 마찬가지로 영문학이나 중세 영어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면 별로 볼 일 없는 단어다.[15] 제물로 바쳐진 두 명의 도굴꾼들은 보물을, 학자는 지식을 바랐다. 세 사람 모두 무엇인가를 바랐기에 그 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보인다.[16] 심지어 심장 박동까지 보인다![17] 소환한 남성의 복색 중 역오망성, 즉 '멘데스의 염소'(Goat of Mendes) 모양의 장신구가 있는데, 이 상징은 악마 숭배의 상징이다. 그러나 애매한 건 릴리트를 숭배하는 집단의 상징은 초승달에 역삼각형이 위치한 형태이다. 즉, 릴리트를 소환한 이는 이 교단의 인원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릴리트를 부활시킨 외부의 존재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파일:lilith symbol.png[18] 가격은 $499.99. 한화로 약 57만 8천원 정도다.[19] 이 때 그녀의 말을 보면 죄악이 인간의 타고난 권리라며 오로지 악성을 따르는 것만이 진실되게 가야 할 길이라고 설파하는 모습을 보인다. 좀 더 정확히는 죄악을 저지르는 것은 악마의 권리이자 존재의의이며, 인간 또한 스스로 죄악을 저지르기도 하므로 인간을 악마와 동일한 존재로서 볼 수 있다는 것. 반대로 신앙이나 규칙은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며 약화시킬 뿐인 쓸모 없는 것으로 치부한다.[20] 릴리트의 시각에선 인간이 지닌 양면성에서 비롯된 선한 면들이 인간이 네팔렘으로 각성할 수 있는 조건을 스스로 제약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도덕적인 죄책감이나 공동체를 위한 공동체 구성원 개개인의 가진 권리의 일부 희생 등 악마의 시각에선 그냥 저지르면 될 것을 뭐하러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셈. 인간을 이런 제약에서 해방시키면 보다 수월하게 많은 인간들이 네팔렘으로 각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디아 2 시점까진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에 걸어놓은 제약의 여파로 자연적으로 약화되어 갔던 것이고 훗날 세계석이 파괴되고 이런 제약이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특수한 소수사례를 제외하면 여전히 대부분의 인간은 나약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구의 50%가 궤멸당한 본 작의 상황 속에서도 그저 공멸에 가까워져가고 있을 뿐 성역 초기의 강인한 네팔렘이 발생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런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다만 이는 결과적으론 릴리트의 착각으로 울디시안 울디오메드 이후로 역사상 두 번째로 강력했던 네팔렘 역시 인간으로서의 양면성을 모두 긍정하는 인물이었으며 최종적으로 릴리트를 처치한 방랑자 역시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온전히 가진 채로 릴리트의 힘을 뛰어 넘었다. 메피스토는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국 방랑자를 이용해 릴리트를 처치해버리며 결국 자신이 인간을 더 많이 이해하고 있음을 증명했다.[21] 이때 자세히 보면 바니란 이름의 한 중년 여성이(사제가 "내가 당신 아이 출산을 도왔잖소!"라고 하는 인물) 눈을 깜빡일 때 그녀의 눈색깔이 원래 녹색에서 푸른 색으로 변하는데, 푸른색은 릴리트의 아버지 메피스토를 상징하는 색이다.[22]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그녀의 말은 2편에서 바알이 주인공에게 했던 말과 오버랩되었는데 바알은 "My brothers will not have died in vain!(내 형제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으리라!) 였으며, 릴리트는 "Your sacrifice will not have been in vain"(너의 희생을 헛되게 놔두지 않을 것이니라)라고 한다. 당연히 바알의 대사의 오마쥬다. 불타는 지옥의 대악마들은 혈육에 관해선 큰 종속감 또는 애착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서로 동거인 관계쯤 되는 천사들보다 훨씬 인간적이긴 하다 정작 릴리트 본인은 지 애비를 죽이고 힘을 강탈하려 한다는 걸 생각하면…[23] 그러나 릴리트가 마냥 패륜아라고 보기엔 힘든 것이 이 애비라는 작자는 오랫동안 릴리트를 억압하고 학대해왔다. 물론 메피스토가 관장하는 영역이 증오니 패시브 같은 것이지만[24] 한 명은 자신의 비전을 밝히며 미래의 대공세를 막기 위해 미리 그 힘을 겪고 단련해야만 한다고 설득했으며, 다른 한 명은 빛의 대성당에 대한 적개심을 이용해 자신에게 합류하도록 꼬드긴다.[25] 굳이 도난의 아들을 숙주로 삼은 이유는 도난이 아스타로트의 원수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릴리트의 잔혹함을 볼 수 있는 부분.[26] 실제로 릴리트는 네팔렘을 구원이란 명분하에 학살하거나, 오로지 그들을 자신의 비호만 받는 응석꾸러기로 키울 생각을 하지 않고 힘을 키울 환경을 마련해주되 그들의 자유 의사를 존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다만 후술할 유언이나 릴리트의 태도를 보면 알 수 있듯 싸울 수밖에 없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만들어 놓고 '인류에게 자유를 준 어머니'라는 명분 하에 그들을 자신의 목적을 위한 사병으로 부릴 생각이었다.[27] 1분 36초부터[28] 실제로 이나리우스가 천상에서 제명당한 것은 분명 천상에서 금기로 지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세계석을 훔쳐 성역과 네팔렘을 만든 금기를 저지른 것에 대한 책임이다. 그런데 천사들과 직접 거래한 것도 아니고 모호한 예언만을 신봉하여 릴리트를 죽이면 천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헛소리를 진심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29] 실제로 방랑자가 대악마인 메피스토와 손을 잡은 이유부터가 메피스토와 협력해서라도 막아야 할 정도로 릴리트가 하려는 짓이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 없는 행위였기 때문이었다. 상술했듯 릴리트는 '자유'라는 당근을 주는 척하며 성역을 철저히 악성과 약육강식의 본성만 존재하는 지옥이나 다름 없는 세상으로 바꾸려 했고, 성역이 이 정도로 혼란스러워지면 어차피 천상이든 지옥이든 개입하려 할 테니 그걸 명분으로 '저들이 우리의 자유를 위협하려 한다'며 주전론을 부추겨 전쟁을 일으킬 생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즉 말로는 사랑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순수한 모성애가 아니라 악마의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뒤틀리고 왜곡된 애정인 셈이다.[30] 릴리트는 죄악의 전쟁 당시에도 울디시안을 이렇게 포섭하면서 자신의 네팔렘 군대를 이끌 지휘관으로 쓰려 했고 3천년이 훨씬 지난 현재 시점에서도 주인공인 방랑자를 울디시안과 같이 자신의 네팔렘 군대를 이끌 지휘관으로 쓰길 원했다. 결국 당시의 울디시안과 같이 방랑자에게 거부당하면서 방랑자를 파멸시키려고 마음 먹게 됐다.[31] 이 시점에서 애초에 패배했지만 그녀는 아버지에게 한 번 더 패배한 것이다. 이전보다 더 메피스토를 증오하게 되었을테고 이제 증오의 목록에 방랑자도 추가니까.[32] 유언이라고 하기는 좀 뭐한 게 설정상 악마는 죽어도 언젠가 부활한다. 이미 릴리트의 아버지인 메피스토와 메피스토의 형제인 디아블로, 바알 역시 이런 죽음과 부활을 꾸준히 반복했으니 릴리트 역시 마찬가지이다. 실제로 디아블로의 부관인 이주알도 2편에서 한 번 죽었으나 3편에서 부활해서 재등장했고 안다리엘과 두리엘 역시 4편에서 부활해서 재등장다.[33] 해당 장면은 영원한 분쟁을 증오하고, 남편과 아버지를 증오한 끝에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자신이 시작한 일을 끝마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음에도 결국 아버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꿇고 만 그녀의 허탈함과, 어떤 선택을 해도 악마들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류의 무력함을 잘 드러내는 클라이막스로 호평받는다.[34] 이것 때문에 티리엘임페리우스가 디아블로를 죽이려고 하자 황급히 말리면서 디아블로를 죽이지 말고 영원히 가두어두자고 했다. 분노한 임페리우스가 이 말을 안 따라서 무산되었지만...[35] 특히 릴리트가 정말로 완전히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참회의 기사단은 이 사실을 알리가 없으니 만약 죽은 줄 알았던 릴리트가 부활한다면 물리적이로든 정신적이로든 크나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예로 스코스글렌의 주민들도 아스타로트가 죽은 줄 알았지만 그가 돌아오자 큰 충격을 받았다.[36] 직접적으로는 친아들 라트마를 언급한다.[37] 이나리우스가 네팔렘들 앞에서 잡종일 뿐인 하등 종족 주제에라는 식으로 대놓고 멸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다.[38] 결국 이게 계기가 되어 메피스토가 개입해 성역이 다시 분쟁의 불씨에 휘말리게 되자 진심으로 분노하기도 했다.[39] 실제로 네팔렘을 포함한 인간들에 대해 "너희들은 태어날 때부터 죄악의 권능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말을 순수하게 언급하며 성악설을 믿는 모습을 보여준다.[40] 자신을 소환하는 과정에서 희생당한 보물 사냥꾼들과 자카룸 성직자부터 시작해서, 그녀의 꼬드김에 넘어간 네베스크 마을 사람들에게 끔살당한 늙은 사제, 아스타로트의 숙주로 희생된 도난의 아들 요린, 늑대들에게 산 채로 뜯어먹히며 죽어간 수도사 등 그녀의 목적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들 중 상당수는 악의없이 릴리트가 희생시킨 사례이며 릴리트 입장에선 진짜로 자신이 그들을 위하는 행위를 그들이 이해할 것이라 믿었던 것이었다. 악마의 관점에선 그게 철저히 당연했다.[41] 물론 이나리우스는 한 때 강대해진 네팔렘의 힘 때문에 자신이 있는 성역이 악마와 천사들에게 들킬까봐 성역 리셋 계획을 실현하려고 한 전적이 있긴 하다. 릴리트가 그걸 알아차리고서 이나리우스를 제외한 성역의 모든 천사와 악마들을 싸그리 다 몰살시켜버렸기에 실행에 옮길 수는 없었지만.[42] 결과적으로 자기붕괴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지독한 고문 끝에 망상증에 시달려 자멸한 이나리우스와 극단적이고 비인간적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가 있다.[43] 디아블로 세계의 천사와 악마들은 절대적인 선과 악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정의, 용기, 희망 등 덕목을 수호하는 천사들의 방식이 증오, 파괴, 공포 등을 관장하는 대악마들보다 인간들이 보편적으로 믿는 선의 기준에 훨씬 부합한다. 성역의 어머니란 점과 릴리트의 주적인 천사 이나리우스가 막장이란 점에서 자주 간과되지만, 릴리트는 기본적으로 악마이며 그것도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의 친딸이다. 악마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계란 것이 인간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같을 리가 없다는 건 사실 당연한 논리다.[44] 실제로 그녀는 유언에서 계속 '왜 내가 가는 길이 올바른데 방해하냐', '너흰 결국 그거 때문에 자멸할 거다' 라고 하는 등 끝까지 자기 의견만이 옳고 자식들은 일방적으로 사랑받기만 해야 하는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45] 이런 릴리트의 성정은 라트마의 시신 앞에서 한 말에서도 잘 드러나있다. 라트마가 죽은 것에 대한 애도와 자신과 함께해주지 않은 것에 대한 서운함이 묻어있지만, 정작 왜 그 긴 세월 동안 라트마가 릴리트와 함께하길 거부했는지에 대해 이해한 적이 없고, 이해할 생각도 없었다. 이렇듯이 릴리트는 자기 아들과 인간들을 자신만의 의지와 생각이 있는 것을 무시하고, 자신이 이끌어야 하는 무지몽매한 존재로만 여겼다.[46] 1편의 디아블로는 어떤 언급도 없이 마지막에 똭 등장했고, 2편의 디아블로는 시네마틱 영상에서 인간(아이단)의 모습으로 등장하다가 게임 후반부에 본체로 등장, 3편의 디아블로도 스토리 후반부에서 등장했다. 3편의 말티엘이 4편의 릴리트처럼 영상과 음성으로 빠르게 등장했다.[47] 설정과 캐릭터성을 부각시키기 위한 준비 작업.[48] 이 대사 때문에 이성을 부정하고 욕망을 긍정하는 게 뽀로로랑 닮았다는 개드립이 나오기도 했다.[49] 천사임에도 고결함을 잃어버리고 독선적이고 위압스러운 고집만 남아버린 이나리우스, 악마임에도 본인 나름대로 후손들을 향한 모성을 보이는 릴리트. 서로가 어느 정도 스스로의 본질을 위반하고 있는 특징까지 상호대비되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50] 이런 릴리트와의 대비로서 티리엘을 생각하면 된다. 티리엘은 인간을 인간인 채로 존중하고, 이를 이해하고 보호하고자 스스로 천사를 포기하고 필멸자가 되었다.[51] 라트마의 죽음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어머니로서 못 해준 것에 대한 이야기보단 자식의 쓸모를 위해 자리를 열어두었으나, 그 가능성이 상실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모자관계와는 어긋난 면모를 보여준다.[52] 아버지에게서 힘을 강탈해 하극상을 일으키는 것이 최종 목표이므로 릴리트의 부녀관계도 평범한 관계와는 거리가 멀다는 걸 보여준다.[53] 목적을 위해 다른 가정을 파괴하는 것에 일말의 주저도 없었다는 점이 릴리트의 가족관이 성역에 사는 인간들의 통념과 너무 멀다는 걸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점들이 결국 릴리트라는 인물의 한계가 여기까지이며, 또 그로 인해 계획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는 걸 암시했던 셈이다.[54] 릴리트의 오빠 루시온이 부활하지 못하는 영원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울디시안이 루시온을 존재하지 않는 무로 보내버려 다시는 부활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근데 이 방법은 울디시안 정도 되는 네팔렘이 아니면 시도조차 불가능한 모양인지라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라는 게 문제...[55] 다만 이나리우스와 마찬가지로, 릴리트도 영원한 분쟁에 탈출하기 위해서 불타는 지옥을 배신한 적이 있다. 이를 악마의 정체성을 버린 것이라하면, 부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