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3 09:55:34

왕의 아뮬렛


1. 개요2. 역사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역할4.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의 역할5. 드래곤본과의 관계
5.1. 4편의 드래곤본과 관계된 내용들
6.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책

1. 개요

파일:왕뮬렛_오블.jpg 파일:왕뮬렛_엘온.png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왕의 아뮬렛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왕의 아뮬렛
엘더스크롤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에이드릭 아티팩트. 드래곤본만이 착용할 수 있는 아뮬렛으로, 이를 통해 드래곤파이어를 점화시켜 이계 오블리비언으로부터 데이드라가 행성 으로 넘어오는 것을 막는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처음 등장하는데, 유리엘 셉팀 7세 황제가 착용했다.

2. 역사

시로딜의 원주민 네데인들이 에일리드에게 지배받던 시절, 이들의 지배를 벗어나고자 성 알레시아가 기도했다. 그러자 아카토쉬가 응답하여 직접 자신의 피를 흘려 축복하고 하사한 물건이다. 에일리드를 몰아내고 제국을 세운 뒤로 드래곤파이어을 일으키는 도구로 사용하는데 역대 황제들만이 이 아뮬렛을 소유했다.

게다가 네데인들을 지배했던 에일리드는 데이드라와 밀접하게 관계를 맺었고,[1] 아카토쉬 역시 (창조에 동참하지 않은) 데이드라와 그 협력자들이 자신들의 정수로 만든 이 세계를 지배하는 게 못마땅했는지 아카토쉬는 알레시아의 기도에 응해 데이드라들이 이 세계에 쉽게 관여할 수 없도록 아뮬렛을 만들어 하사한 모양이다. 또한 아뮬렛을 처음 하사받은 초대 황제 알레시아는 임종 후 영혼이 아뮬렛에 옮겨갔다.

데이드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드래곤파이어가 상당히 중요한 장치이기 때문에 이후 인간들의 우두머리인 역대 황제들만 물려받음은 당연한 일이다.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역할

오블리비언 시리즈에서는 맨커 캐모란이 이것을 노리고 황제를 암살하는데 그 까닭은 황제로서의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게 아닌 문두스와 오블리비언 간 장벽을 하물기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유리엘 셉팀 황제의 시해 직후 간신히 주인공이 왕의 아뮬렛을 가지고 죠프리에게 넘겼으나 신화 여명회의 습격으로 맨커 캐모란 손에 넘어간다. 이에 황제 시해를 징벌함과 동시에 드래곤파이어를 재점화하고자 발벗고나선 주인공에게 캐모란이 참살당하고, 새 황제인 마틴 셉팀에게 이것을 씌워봄으로서 마틴이 셉팀가의 정통 후계자임을 입증한다.

하지만 템플 오브 더 원에 다시 가 보니 곳곳에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리고, 설상가상으로 메이룬스 데이건 본인까지 강림해서 꿈도 희망도 없는 듯했으나 마틴 셉팀이 왕의 아뮬렛의 힘으로 아카토쉬의 화신을 소환, 메이룬스 데이건을 혼쭐낸 뒤 오블리비언 차원으로 쫓아내고 꺼지지 않는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한다. 그렇게 오블리비언탐리엘 사이에 영원한 장벽이 세워지면서 왕의 아뮬렛은 소멸하고 말았다.

다만 이 사건 때문에 새로운 황제가 정통성이 있는지 없는지 검증받을 방법이 사라져서 이후 제국의 앞날에 먹구름이 끼었다. 티투스 메데의 메데 왕조처럼. 그리고 제국은 점점 기울어간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했지만… 마틴은 자기 자신의 목숨뿐만이 아니라 황가를 포기하고 세상을 구원한 셈. --오오 마틴 오오--

퀘스트 아이템이기에 게임상으로는 무게 0짜리 목걸이. 진행상 극초반에 입수하는데 퀘스트템이라서 버리거나 팔기가 불가능하고, 주인공에겐 황제의 자격이 없어서인지 걸쳐볼 수도 없다. 걸치려고 하면 자격이 있는 자만이 걸칠 수 있다면서 도로 벗겨진다. 인챈트도 없고 인챈트를 걸 수도 없다.

여담이지만 브루마의 'Two Sides of the Coin' 퀘스트 중 얻는 '아르노라의 진짜 목걸이'는 왕의 아뮬렛과 굉장히 흡사하게 생겼다. 주변의 작은 보석들이 없다는 것만 빼고. 이 물건도 퀘스트 아이템이긴 하지만 걸칠 수는 있는데, 여전히 인챈트가 안 된다.

사족으로 엘더스크롤: 아레나의 매뉴얼에 의하면 왕의 아뮬렛은 황제가 죽으면 원로의원회에 이 사실을 알린다고 한다. 아마 제이거탄유리엘 셉팀을 죽이는 대신 오블리비언 차원에 가둔 이유일 것이다.

하여간 이렇게 오블리비언 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는 데 필요한 물건이자 황제의 자격을 증명하는 물건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아래에 나올 내용으로 그 위상이 더더욱 승격되었다.

4.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의 역할

4편 때와 마찬가지로 작품을 관통하는 키 아이템으로 넌과 오블리비언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게 한 장본인이자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물건.

왕의 아뮬렛을 부수는 것으로 아카토쉬의 화신이 된 마틴의 예와는 달리 특별한 의식을 통해 다른 사람의 영혼 하나를 희생하는 것으로 일시적으로 신의 힘을 왕의 아뮬렛에서 끌어내서 사용할 수 있다. 이 힘을 받은 주인공은 일격에 상급 데이드라들을 쓸어버리는 압도적인 힘을 가질 정도. 거기다가 아뮬렛에서 나온 힘으로 데이드릭 프린스 중에서도 강한 몰라그 발에게 심대한 상처를 입힐 수도 있다! 사실상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아티팩트 중 최강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다.

매니마코의 신이 되기 위한 계획에 꼭 필요한 물건이다. 본인 말로는 아뮬렛 중앙에 있는 보석은 그 어떤 소울 젬보다 강력한 물건으로 데이드릭 프린스의 영혼조차 봉인할 수 있다고 한다. 매니마코는 이 아뮬렛에 몰라그 발의 혼을 가두고 힘을 짜내서 신이 되려고 했던 것. 설정상 매니마코는 단연 필멸자 중 최강의 강령술사이며 소울 젬에 대한 지식 역시 탁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얼핏 황당하게 들리는 계획이지만 진짜로 몰라그 발의 혼을 아뮬렛에 봉인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게임 내 등장인물들도 매니마코에게 '니가 어떻게 감히 음모의 신을 무사히 속이고 신이 될 수 있겠느냐'고 했지, 매니마코가 아뮬렛을 이용하여 신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는 부정하지 않았다.

더 큰 떡밥은, 오블리비언 사태 당시 마틴 셉팀이 왕의 아뮬렛을 파괴하여 아카토쉬의 화신을 강림시켰다는 점이다. 만약 데이드릭 프린스의 영혼을 가둘 수 있는 힘이 아뮬렛에 있다면, 모종의 이유로 이미 왕의 아뮬렛에는 아카토쉬의 화신이 들어있거나, 진행에 따라 담기게 될지도 모른다. 만약 이미 들어있는 상태라면 매니마코가 신이 되기 위해 소울버스트플레인멜드를 일으킨 것은 장대한 삽질. 그리고 결과적으로 오블리비언을 플레이 했다면 어차피 실패했음을 알 수 있다.

5. 드래곤본과의 관계

왕의 아뮬렛은 드래곤본 혹은 드래곤의 혈통(the Dragon Blood)만이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다고 설정되었다. 그런데 4편의 악역 맨카 캐모런이 당당히 왕의 아뮬렛을 착용했기 때문에 논란이 생겼다. 다만 이건 미스테리움 자서스에 그가 첨삭한 부분에 포효와 관련된 내용(불을 말할 수 있었다는 둥)이 있고 몇 가지 암시가 있기에 드래곤본이라고 보면 자연스러운 부분.

블레이드에게 드래곤본으로 인정받은 레만 시로딜과 그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레만 왕조, 그레이비어즈에게 드래곤본으로 인정받은 타이버 셉팀과 그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셉팀 왕조는 모두 성 알레시아와 혈통적 연관성이 없음에도 왕의 아뮬렛을 착용하고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는 것에 문제가 없었던 것과 셉팀 왕조의 마지막 후손인 마틴 셉팀이 왕의 아뮬렛과 자신을 이용해 아카토쉬의 화신을 현현시켰던 것을 보면, 용의 영혼을 지닌 필멸자인 드래곤본과 드래곤 파이어를 점화시킬 수 있는 성스러운 혈통인 드래곤본의 차이는 본질적인 의미에서 용의 영혼을 지닌 드래곤본이냐, 그 드래곤본의 피를 이은 후손들이냐의 차이로 보인다. 스카이림 본편에서 블레이드의 기지를 열기 위해서는 드래곤본의 피가 필요했던 만큼, 드래곤본의 육신은 필멸자라 해도 그 몸에 흐르는 피가 일반적인 필멸자와 다르다는 것은 확실하기 때문.

5.1. 4편의 드래곤본과 관계된 내용들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을 경험한 플레이어라면 모두 알겠지만, 플레이어는 왕의 아뮬렛은 소지하더라도 절대 착용할 수 없다. 쉐오고라스도 마찬가지. 이는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는 자가 특정되었음을 뜻한다.
드래곤파이어가 꺼지고,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혈연 계승자가 없다면, 제국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 것입니다.
But should the Dragonfires fail, and should no heir of our joined blood wear the Amulet of Kings, then shall the Empire descend into darkness...
  • 아래는 3시대 360년 탈로스 수도회(Order of Talos)[2]에서 집필한 '드래곤본의 서(The Book of Dragonborn)'의 구절이다. '드래곤의 서'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새롭게 추가된 책으로 게임 플레이과정에서 가장 먼저 발견하는 책이며 추가된 드래곤본의 설정에 대해 전작과의 중요한 연결점이 되는 책이다. 본래는 다소 내용이 많으나 아래에는 왕의 아뮬렛과 관련된 구절만 발췌하여 해석하였다. 강조는 인용자.
드래곤의 피(혈통)을 통해 아카토쉬로부터의 축복받은 자들은 간단히 드래곤본이라고 알려져있다.
제국의 지배자간 연결고리는 처음부터 존재했다. – 오직 드래곤의 혈통을 지닌 자만이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고 드래곤파이어를 점화시킬 수 있다. 제국의 모든 적법한 지배자는 드래곤본이었다. 성 알레시아에 의해 건립된 첫번째 시로딜제국의 황제와 여황제, 레만 시로딜과 그의 자손, 물론 타이버 셉팀과 그의 자손에도 내려와 현재의 황제폐하이신 펠라기우스 셉팀 4세까지[3][4]
(중략)
황제가 되고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한 자들은 분명히 드래곤본이었다 – 왕의 아뮬렛을 착용하고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한 것이 그 증거다.

Those blessed by Akatosh with "the dragon blood" became known more simply as Dragonborn
The connection with the rulers of the Empire was thus there from the beginning - only those of the dragon blood were able to wear the Amulet of Kings and light the Dragonfires. All the legitimate rulers of the Empire have been Dragonborn - the Emperors and Empresses of the first Cyrodilic Empire founded by Alessia; Reman Cyrodiil and his heirs; and of course Tiber Septim and his heirs, down to our current Emperor, His Majesty Pelagius Septim IV.

(…)
Those who become Emperor and light the Dragonfires are surely Dragonborn - the proof is in the wearing of the Amulet and the lighting of the Fires.
"드래곤본 만세! 마틴 셉팀 만세!"
"Hail, Dragon Born! Hail, Martin Septim! Hail!"

- 클라우드 룰러 템플에 마틴 셉팀이 도착하여 인사할 때 블레이드단원들이 외치는 소리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공께서는 진정한 드래곤본이십니다. 여기에서 그것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If I may be so bold... you are the true Dragonborn, sir, there's no one here that doubts it.”

- 클라우드 룰러 템플에 도착한 이후, 블레이드단원 중 한 명이 마틴 셉팀에게
“그 분은 진정한 드래곤본이셨네... 최후이자, 어쩌면 셉팀 왕조에서 가장 위대한 분이셨어.”:
"He truly was the Dragonborn... the last, and perhaps the greatest of all the Septims"

- 마틴 셉팀아카토쉬의 화신을 소환하고 난 뒤, 마틴 셉팀에 대해 질문할 때 죠프리의 발언
  • 오직 셉팀 황가의 후손만이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다.
"드래곤파이어는 오직 왕의 아뮬렛을 다룰 수 있는 셉팀 혈통의 계승자만이 재점화시킬 수 있네"
“the Dragonfires can only be relit by an heir of the Septim blood wielding the Amulet of Kings."

- 미스테리움 자서스의 회수를 의뢰하면서 마틴이 하는 말

(왕의 아뮬렛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마틴의 것이라고 대화하면)
내 것이라고? 왕의 아뮬렛이? 그렇다면 자네와 죠프리가 말한대로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만약 황제가 진짜 나의 아버지라면, 난 이것을 착용할 수 있어야겠지. 오직 셉팀가의 혈통만이 왕의 아뮬렛을 목에 걸수 있으니"
“Belongs to me? The Amulet of Kings? So you and Jauffre have said. If it is true, if the Emperor really was my father, then I should be able to wear it. Only those of the Septim blood can wear the Amulet of Kings"

(이때 플레이어가 왕의 아뮬렛을 마틴에게 준다면, 플레이어는 절대 목에 걸 수 없는 아뮬렛을 마틴은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목에 건다)

- 맨카 캐모런으로부터 왕의 아뮬렛을 회수하고 돌아왔을 때 마틴이 하는 대사
"마틴이 진정한 계승자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황제는 템플 오브 원에서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해야 하네. 만약 왕의 아뮬렛을 가졌다면 오직 진정한 계승자만이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할 수 있네.
시간의 최고신, 아카토쉬께서는 첫번째 황제인 성 알레시아에게 왕의 아뮬렛을 주셨지. 진정한 계승자에 대해 신께서 보장한 시험으로서."
"To prove he is the true heir, an emperor must first light the dragonfires in the Temple of the One in the Imperial City. Only the true heir can light the dragonfires, and if he has the Amulet of Kings. Akatosh, the Supreme God of Time, gave the Amulet of Kings to St. Alessia, the first emperor, as a god-certain test of the true heir."

- 드래곤파이어 점화(Light the Dragonfires)라는 주제로 말을 걸었을 때 죠프리의 대사

설정상 '드래곤본의 서'는 3시대 360년도에 '탈로스 수도회'에서 드래곤본의 개념을 정립하고자 기술한 책이다. 그리고 오블리비언 사태 발발과 마틴 셉팀의 활약은 3시대 433년에 발생한 일이다.

즉, '드래곤본의 서'의 존재와 내용 자체는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 추가된 것이지만 설정만 따져본다면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배경시점(3시대 433년)보다 훨씬 앞서 기술, 수용된 것이고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속 NPC의 드래곤본이나 왕의 아뮬렛 언급 역시 '드래곤본의 서'의 '드래곤본' 개념을 전제하고 발언했다고 봐야 한다.

또한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해당 도서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드래곤본 설정을 그대로 인정하고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보다 확대시켰다. 상세한 내용은 '드래곤본의 서'를 읽어보자.

6.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책

엘더스크롤 시리즈
숫자 | A | B | C | D | E | F | G | H | I | J | K | L | M | N | O | P | Q | R | S | T | U | V | W | X | Y | Z
(개별 문서)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 처음 나온 .
원문

왕의 아뮬렛

Wenengrus Monhona 지음

제1시대 초기, 에일리드, 혹은 '하트랜드 하이 엘프'라고 불리우는 강력한 엘프의 일족이 중앙 탐리엘에서 압제를 펼쳤다. 건방지고 오만한 에일리드는, 위험하기 짝이 없는 데이드릭 프린스에게 의지하여 데이드라와 사악한 영혼들을 호출해서, 군대를 편성하고 있었다. 에일리드는 이 두려움을 모르는 마법 군단을 사용해 미숙한 인간 종족들을 가차없이 덮치며, 마음대로 학살하고, 노예로 만들었다.

괴로워하는 인간의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시로딜 가문의 시조, 성 알레시아는, 고귀한 에이드라를 다스리고 있던 '시간의 드래곤 신' 아카토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아카토쉬는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인간을 불쌍히 여겨, 자신의 심장에서 더할나위 없는 소중한 피를 짜내어, 그 피로 성 알레시아를 축복했다. 그리고, 알레시아의 가계가 드래곤의 혈통을 성실하게 간직하는 한, 아카토쉬는 오블리비언의 문을 단단하게 봉해, 그들의 적인 데이드라광 에일리드들이, 데이드라나 사악한 영혼들의 군대가 건너가지 못하게 하겠노라는 계약맺었다.

이 계약의 증표로서 아카토쉬는, 알레시아와 그 자손에게 '왕의 아뮬렛'과 임페리얼 시티에 '영원한 드래곤파이어'를 하사하였다. 알레시아가 시로딜 가문에 전해지는 왕의 아뮬렛의 첫 번째 보석이 되기까지는, 이러한 일이 있었던 것이다. 아뮬렛의 중앙에 있는 붉은 다이아몬드가 바로 그 보석이다. 왕의 아뮬렛은 임페리얼 시티의 상징이며, 그 후, 셉팀 가문의 상징이 되었다. 아뮬렛에는 8개의 보석이 새겨져 있는데, 이 보석들은 각각의 신들을 의미하고 있다.

아카토쉬와 에이드라의 숭배가 제국의 수도에서 계속되고, 알레시아의 후계자가 왕의 아뮬렛를 몸에 지니는 한, 아카토쉬와 신성한 에이드라는, 탐리엘과 오블리비언을 나누는 강력한 장벽이 부서지지 않게 지켜갈 것이다. 이 세상의 사람들이 이제 두 번 다시, 데이드릭 프린스가 소환하는 파괴적인 악마들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그러나, 제국의 수도가 나인 디바인에게 헌신을 소홀히 하여, 알레시아의 가계가 끊어지는 일이 있다면, 탐리엘과 데이드라의 세계를 떼어놓은 장벽은 붕괴하고, 데이드라의 숭배자는 하급 데이드라나 사령을 소환해 인류에게 고난을 가져올 것이다.

[1] 대표적인 예로 우마릴이 있다.[2]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시작시점에서 죠프리가 속한 곳으로 제3제국의 태조 탈로스를 섬기는 집단이다. 제3제국 셉팀 왕조의 최측근단체로서 블레이드 역시 탈로스 수도회의 멤버다.[3] 책이 집필된 3시대 360년은 펠라기우스 셉팀 4세의 집권기였다.[4] 참고로 타이버 셉팀의 직계자손은 손자대에서 끝났다. 그 이후는 타이버 셉팀의 조카에서 이어진 것이니 후대의 황제들은 타이버셉팀의 직계후손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