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30:49

맨카 캐모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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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kar Camoran

1. 개요2. 상세3. 맨카 캐모런 드래곤본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 4부작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인물. 성우는 영국의 1939년생 원로 배우 테렌스 스탬프.[1]

이교도 단체인 신화 여명회(Mythic Dawn)의 교주이자 메이룬스 데이건의 열렬한 신봉자였다. 또한 오블리비언의 핵심 키워드인 '오블리비언 사태'를 만든 인물. 일단은 최종 보스. 메이룬스 데이건이 시나리오상 최종보스이긴 하지만, 이 인물(?)은 상대할 일이 없다. 상대가 가능한 인물 중 최종보스급 인물은 역시 맨카 쪽이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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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에서의 모습.

알트머 남성으로 아들과 딸인 레이븐 캐모란루마 캐모란이 있다. 역시 둘 다 메이룬스 데이건의 신봉이며 부인의 경우는 불명. 발렌우드 지방을 지배했던 캐모런 왕가의 혈통으로 보인다. 자세한 건 발렌우드 항목 참조.[2] 장수하는 엘프계 종족이긴 하지만 메이룬스 데이건의 힘으로 원래보다도 수명을 늘렸는지 타이버 셉팀 시기에[3] 활동했던 인물인 그가 본편 시점까지 살아있는 것을 알게 된 NPC들은 경악하는 반응을 보인다.

메이룬스 데이건에게 영원히 살 수 있는 능력과 평등한 세계를 주겠다는 약조를 받고 메이룬스 데이건의 신봉자들을 끌어들여서 신화 여명회를 설립, 메이룬스 데이건이 탐리엘을 정복할 수 있게 돕는다. 그 일환으로 오블리비언의 차원과 넌 차원간의 교류를 방해하는 방어벽을 없애기 위해 수하들을 파견하여 제국의 황제 유리엘 셉팀 7세와 일족들을 전부 살해했으나, 그 때 왕의 아뮬렛이 주인공에게 넘어가고 황족 비장의 카드인 마틴 셉팀이 살아있어서 1차 계획은 무산되었다. 이후 코롤에 있던 죠프리의 수도원을 습격하여 왕의 아뮬렛을 손에 넣고 만다.

여명회 본거지에 위장 가입을 하든 은신 잠입을 하든 조용히 숨어들어가면 맨카가 신도들에게 일장연설을 한 뒤 아뮬렛을 들고 파라다이스로 도망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때 아무리 빠르게 행동해도 맨카를 죽일 수는 없다. 불사 스크립트가 걸려있기 때문에 어찌어찌 피를 다 깎아도 의식불명 상태만 되고, 파라다이스로 통하는 포탈은 지가 알아서 열린다. 설령 어찌어찌 죽여도 스토리가 마무리가 안된다. 그냥 얌전히 보내주자.

이걸로 2차 계획은 순조롭게 성공했으나 정확히 거기까지였다. 본인은 불사 스크립트에 힘입어 목숨을 건졌지만 조직 본거지는 사실상 괴멸, 셉팀 황가의 복수를 달성하고 신화 여명회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활약하는 주인공에게 아들딸은 참살당하고[4] 브루마 공성전을 비롯한 침공 계획은 조목조목 저지당했으며 어찌어찌 메이룬스 데이건을 소환시켰더니 마틴 셉팀에게 크게 쓴맛을 보고 쫓겨난 것은 물론 두 번 다시 문두스 차원으로 넘어오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결과적으로 맨카 캐모런의 계획은 완전히 실패하였고 괜히 황제 일족만 죽여서 제국의 혼란만 가중한 꼴이 되어버렸다. 특히 데이건이 두 번 다시 비슷한 계획을 시도조차 못하게 되었으니 무엇 하나 이루긴 커녕 현상 유지도 못한 셈이다.

파라다이스에서 주인공이 자신의 코앞에까지 왔을 때 공격하는 대신 자신의 신도로 만들려고 개떡 같은 엉터리 철학을 설파했지만 무시한 플레이어에게 바로 푹찍당한다. 전형적인 말 많은 악당 클리셰. 사실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은 메인 퀘스트에서 크바치의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고, 수많은 신화 여명회 인원들의 공격에 불구하고 살아남았으며, 그 외 온갖 먼치킨적인 위업을 달성한 인재이니 탐이 났을 법도 하다. 다만 설득은 커녕 살려달라고 빌기도 모자랄 마당에 들이대기나 했으니 끔살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밖에...

그의 배반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긴 한데, 그는 로칸데이드릭 프린스라고 주장하며, 따라서 탐리엘 또한 당연히 데이드릭 프린스의 영역이고, 메이룬스 데이건은 탐리엘을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형제'인 로칸의 땅을 자유롭게 해주려고 온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사실 엘더 세계관에서 데이드릭 프린스나 에잇 디바인이나 신적인 존재들은 대부분 엣'아다(Et'Ada)라는 종족(?)을 같은 기원으로 두고 있다. 이 중 문두스 창조에 도움을 준 쪽이 에이드라, 그리고 도움을 거부한채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쪽이 데이드라(데이드릭 프린스). 따지고 보면 데이드라나 에이드라나 친척뻘.

나름내로의 신빙성이 있는 것...같지만#1#2 사실 살펴보면 그는 몇몇 지식을 잘못 알고 있음이 밝혀진다. 파라다이스에서 주인공에게 설교를 할 때 일부 데이드릭 프린스의 왕국 이름을 잘못 말한 것.[5] 이를 미루어 보아 그는 왜곡된 지식을 습득하여 잘못된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야말로 엉터리 중의 엉터리. 그리고 설사 신빙성이 있다 하더라도 데이건의 강림은 세계멸망, 온 생명체의 말살을 의미하니, 맨카의 행동은 그야말로 자기의 이상 하나 이루려고 다른 모든 생명들을 죽이려 한 셈이다.

캐릭터상으로 입만 살아있는 사이비 종교 교주의 능력은 저레벨에서는 꽤 위협적인 존재로 그가 입고 있는 로브에는 물리공격 반사, 마법 반사, 마력 흡수 등의 능력이 붙어있다. 비록 그 수치는 20레벨 정도만 되어도 크게 위협적이지 않게 되지만 그 이전에는 좀 껄끄럽게 된다. 특히 이 자와의 최종 결전에서는 루마와 레이븐이 협공을 해오는데 이들 역시 마법 반사 능력이 붙은 몬데인 반지(Mundane Ring)를 착용하고 있어서 아버지만큼은 아니더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비록 진행을 잘만 하면 전 신화 여명회 단원 - 현 '고문'관 하이 엘프 단원이 동료로 와주지만 이 양반은 능력치도 시원찮고 괜찮은 템빨도 없다. 그나마 안죽고 무한 부활하는게 다행. 그리고 맨카를 패 죽이기 전에 그의 자식들은 죽여봤자 계속 리스폰되는 데, 이를 역이용해서 몬데인 반지나 각종 아이템들을 계속 얻어낼 수 있다.

해결법은 이 동료와 아무 소환수 하나를 몸빵으로 내세워서 자신에게 가해지는 피해를 줄이고 닥치고 맨카만 KO시키는 것이다. 물리, 마법 반사가 껄끄러우면 화살에다 마비독 발라 맞춘뒤 패주면 된다. 엉터리 교주만 죽으면 파라다이스 내 모든 인물들이 사망하기 때문. 그런데 다른 존재들이야 이미 바깥 세계에서 죽어서 파라다이스로 온 경우라 그렇다고 치고 이 인물은 파라다이스 내부에서 죽었기 때문에 시체를 어떻게 찾을지 의문이다.

3. 맨카 캐모런 드래곤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발매 이후 해외포럼에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설. 드래곤본은 용의 영혼을 갖고 태어나는 필멸자로써, 용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고 그와 관련된 물품들을 쓸 수 있다. 스카이림 발매와 함께 드래곤본의 설정이 알려지고 나서는 '맨카 캐모런도 드래곤본인가?' 하는 의혹이 여러 포럼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었다. 공식적인 입장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럴 것이다/아닐 것이다 의견이 반반인 매우 신선한 떡밥. 다만 제작진측에서 추가적인 어떤한 말도 하지 않았으니 속단은 금물일 것이다.

아래는 맨카 캐모런 드래곤본설의 근거들이다.
  • 셉팀 왕조에 전해져 내려오는 왕의 아뮬렛을 착용가능하다.[6]
  • 맨카 캐모런의 유년기를 다룬 소설 '난민들'에 따르면, 맨카 캐모런의 아버지 '헤이몬 캐모런(Haymon Camoran)'은 짐승의 울음소리(bestial roar)를 내면서 적을 두려움에 빠뜨렸다고 한다. 일종의 환영마법 비슷한 것으로 전쟁 초기부터 사용했다는데 이걸 포효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다만 헤이몬 캐모런과 그의 부인 모두 보스머인데 맨카 캐모런은 왜 알트머인지, 따라서 정말 혈연관계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7] 게다가 헤이먼 케모런이 발렌우드 출신이라 점을 감안하면 이것은 드래곤의 언어인 포효보다는 짐승의 언어와 같은 보스머의 혈통에 기반한 마법일 가능성도 높다.
  • 맨카 캐모런이 미스테리움 자서스에 첨삭한 내용을 보면 포효로 추정되는 문구가 있다. "내 목소리가 돌아왔을때 다른 언어로 말했다. 3일이 지났을때 불을 말할 수 있었다.(When my voice returned, it spoke with another tongue. After three nights I could speak fire.)"

그런데 개발진의 일원인 마이클 커크브라이드가 포럼에서 '성 알레시아에겐 드래곤 영혼 흡수 능력이 없을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가 있는데, 이를 받아들인다면 스카이림에서 등장한 드래곤본과 알레시아 이래로 전해지는 드래곤본 혈통의 개념이 좀 달라지게 된다. 즉 왕의 아뮬렛을 착용할 수 있다는 것이 스카이림의 드래곤본처럼 용의 영혼을 지녔다는 것과는 별개로 볼 수도 있다는 것. 포효 역시 반드시 드래곤본이어야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미스테리움 자서스를 접한 맨카 캐모런이 포효 좀 익힌다고 해서 신기할 것은 없는 셈. 실제로 그레이비어즈나 울프릭 스톰클록은 수련을 통해 드래곤본이 아님에도 용언과 포효를 잘만 쓴다. 쉽게 말하자면 드래곤본은 용언과 그 지식을 접했을 때 별도의 수련 없이 포효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 전유물은 아닌 셈. 즉 위의 가설들은 어디까지나 정황증거만 될 수 있을 뿐 맨카 캐모런이 드래곤본이라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1] 슈퍼맨 2에서 조드 장군,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피니스 발로럼을 맡은 배우다. 헤일로 3에서는 진실의 사제의 성우였다.[2] 게임상에 등장하지는 않지만 도둑 길드 퀘스트를 진행중 엘더 스크롤을 탈취하기 위해 셀리아 캐모런(Celia Camoran)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도용한다. 맨카 캐모런과의 관계는 불명.[3] 타르-미나는 그가 저술한 신화 여명회 논평집(Mythic Dawn Commentary)이 400년 전 타이버 셉팀이 활동한 시절에 쓰였다고 말한다.[4] 이들은 현실 세계에서 한번씩 죽은 것도 모자라 파라다이스에서는 무한리젠되면서 일어서는 족족 칼빵꽂이가 된다.[5] 메리디아의 왕국 명을 콜드하버라고 하였으나, 메리디아의 왕국 명은 컬러드 룸즈(Colored Rooms)이고 콜드하버는 몰라그 발의 왕국의 이름이다. 또 페라이트의 왕국 명을 쿠아그마이어라고 하였는데 페라이트의 왕국명은 더 핏여기가 아니다이고 쿠아그마이어는 베르미나의 왕국의 이름이다. 참고로 엘더스크롤 온라인이 나오기 전까지 메리디아의 왕국의 이름은 불명이었다.[6] 드래곤본이 아닌 오블리비언의 주인공은 왕의 아뮬렛을 갖고만 있을 수 있고 착용할 수는 없다.[7] 하지만 이것에 대해서는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레이야윈 메이지 길드의 지부장인 다게일보스머인데 그녀의 친 동생이라는 웨이넌 수도원의 양치기인 에러노어는 던머라는 것을 통해서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다른 엘프들끼리 관계를 맺어 아이를 낳을 경우 어떤 혼혈이 탄생하는게 아니라 부모들의 종족들 중 하나를 따라간다는 걸 알 수 있다.아니면 혼혈을 게임상으로 표현하기 힘들어서 그냥 타협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