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8 15:24:00

오학인(자이언트 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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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전》의 인물이자 요코야마 미츠테루 수호전오용을 각색한 캐릭터.

성우는 에바라 마사시 / 서윤선.[1]

지다성 오학인(知多星 呉学人). 28세. 국제경찰기구 북경지부 츄죠 장관의 참모. 공손한 말투와 차분한 행동, 뛰어난 지모로 모두의 신뢰를 받고 있다. 평소에는 실눈을 뜨는건지 눈을 감은 건지 알 수 없지만, 가끔 놀랄 일이 있으면 벌떡 눈꺼풀이 열린다.

원래 직업은 과학자로 포글러 박사의 조수였으나 바슈탈의 참극긴레이를 데리고 탈출하려고 했지만, 그 전에 연구소 노심이 붕괴되어 죽을 뻔 했다. 품에 안고 있던 긴레이가 텔레포트를 쓰지 않았으면 꼼짝없이 요단강 신세. 긴레이를 구하려다가 오히려 긴레이에 의해 살아난 셈이다.

이후 이름을 오학구에서 오학인으로 바꾸고, 긴레이와 여기저기 전전하다가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없는 것을 깨닫고[2], 신분을 감추고 국제경찰기구에 들어가게 된다. 충격의 알베르토에 의해 북경지부가 난리버거지가 된 후, 남 양산박으로 가서 안티 시즈마 필드 현상을 연구한다. 그런데 꼭 일이 터진 다음에 단서를 알아내는 탓에 후회만 박터지게 한다. 이때의 고뇌는 거의 자학수준.

그렇지만 오학인이 무능한 것은 절대로 아니다. 북경지부를 공격한 알베르토에 대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과감한 지시를 내리고, 창고에서 썩어가는 골동품을 꺼내[3] 대괴구 포글러를 우주로 날려보내는 장대한 계획인 전자 와이어넷 작전을 고안하고,[4] 아버지의 유언과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긴레이의 마음을 십분 헤아려 양산박 지하에 격리시키며, 시즈마 박사가 목숨을 걸고 보여준 안티 시즈마 드라이브의 폭주 현상을 기반으로 바슈탈에서 최후의 농성전을 준비하는 등 발상력과 판단력은 뛰어나다.

전투능력도 어느 정도 있어 십걸집 충격의 알베르토의 충격파를 단신으로 막아내고 무라사메 켄지와 더불어 마스크 더 레드의 빅 골드의 앞발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5] 전투씬이 거의 없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매에서 꺼내는 철선을 무기로 삼는다. 끝 부분이 분홍색으로 칠해진 것이 묘한 포인트. 그냥 부채기도 하지만 타워 실드급으로 크기를 키울 수 있어서, 1화에서는 추적해오는 알베르토의 충격파를 크기를 늘린 부채 두 자루를 동원해 성공적으로 막아내기도 했다. 기를 모아 날린 거대 충격파가 도로를 갈아엎으며 날아온 것은 어쩔 수 없었지만. 이래저래 특출난 능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자기 한 몸 지킬 정도의 실력은 있는 듯 하다. 알베르토의 충격파를 막았을 때는 다이사쿠가 칭찬도 해준다. "해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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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 툭하면 울고 흐트러지며 연약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위기시에는 파이프 담배를 문 츄죠 장관께서 나타나신다. 감독은 이 구도가 묘하셨는지 긴레이 시리즈인 철완의 긴레이에서는 대놓고 츄죠쥬죠 장관과 엮어버렸다. 아예 부부로 묘사

본래 진지한 캐릭터지만, 위에 언급된 면들[6] 덕분에 니코동에서는 거의 네타 캐릭터 취급. 오학인이 나오는 장면마다 오용, 깜빡 오선생, 도짓고(ドジっ呉)[7] 등 온갖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코멘트가 도배된다.

양산박 내에서는 심성은 순하고, 친절하고, 꾸밈이 없어 싫어하는 사람이 없이 많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듯 하다.

막판에서야 스승인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의 진의를 깨달으며, 지구가 정지하는 날 사건 종결후에는 휴가를 얻고 시즈마 드라이브 개량에 나날을 보내기로 결심한다.


[1] 덧붙이자면 각 성우들의 캐릭터 해석에 조금 차이가 있는 편이다. 일판은 유약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면모가 두드러지는 반면, 국내판은 똑똑한 청년 과학자로서의 면모에 초점을 맞춘 편.[2] 이 무렵 긴레이를 설득해 바슈탈 참극의 진실을 어둠 속에 묻기로 한 것 때문에 훗날 겐야로부터 "네놈도 다를 거 없어! 아버지의 유일한 제자인 주제에 아버지의 고뇌를 알고도 입다물고 모른 척 했지! 네놈이야말로 가장 큰 죄인이다!"라고 욕먹었다.[3] BF단내 한 간부의 악의적인 표현에 따르면[4] 바슈탈 참극 8일째때 다수의 전자 와이어넷 장치로 노심을 우주로 사출시켜 바슈탈 현상을 종결시켰던 작전. 실제로 이 장치는 말그대로 창고에서 썩어가는 골동품이지만 시즈마 드라이브를 동력원으로 사용하지도 않기 때문에 대괴구의 안티 필드 안에서도 사용 가능한 전력이 되었다. 일청도인 공손승이 말하길, "과연 지다성" 이라고.[5] 그런데 실은 8:2의 힘배분으로 막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물론 오학인이 2다.[6] 내놓는 작전마다 실패, 히로인보다 자주 보이는 약한 모습, 장관과의 플래그(...)[7] 실수 연발의 모에 캐릭터를 가리키는 용어인 도짓코와 오선생의 일본 발음인 고센세(呉先生)를 합친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