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3 15:54:46

바슈탈의 참극

자이언트 로보 OVA 세계관에서 일어났던 사건.

작품의 시작 시점으로부터 10년 전,[1]바슈탈 공국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린 대참극이다. 한 마디로 자이언트 로보판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2]

시즈마 드라이브 개발팀의 일원이었던 프랑켄 폰 포글러 박사는 공에 대한 욕심과 실패에 대한 비난, 초조함에 불완전한 시즈마 드라이브로 실험을 강행, 그 결과 거대한 에너지 현상이 일어나 바슈탈의 국토가 증발하며 300만 바슈탈 사람들이 먼지로 사라졌다. 바슈탈 출신이던 사건의 당사자 이완이 말하길.
그리고 제어할 수 없는 에너지는,
어느 한 나라의 전토 그 자체를 증발시켜버린 거다!
그 나라의 이름은 바슈탈...
그리고 그 이름을 가진 나라는 이제 존재하지 않아...
내가 태어난 고향과 함께...

(이 말과 함께 눈물을 흘리며 광소를 내뱉는다)

걸작이니 않냐? 뭐가 완전무결한 에너지냐?
웃기지 마! 우리 BF단도 그렇게까진 안해![3][4]

라고 분노어린 반응을 보였던 이완은 그 다음은 비웃듯이 "그러나 그 뒤에 터진 것에 견주면 바슈탈 참극은 아무 것도 아니었어!"라고 말하는데, 그가 하던 말처럼 이 참극을 시작으로 7일간에 걸쳐 지구상의 에너지가 중화돼버렸다.

전기와 수도 뿐만 아니라 통신, 차량, 모든 게 멈춰섰기에 병원 모든 시설이 멈춰버렸고 화재와 폭발이 벌어져도 소방시설도 모두 멈춰섰고, 하다못해 소방차도 모두 멈춰서서 끄지도 못했다. 이런 절망 끝에 사람들이 폭주하며, 이로 인해 당시 전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 그나마 8일째에 전자 네트 와이어 작전으로 노심을 우주로 사출시켜 바슈탈의 참극은 멎게 된다.

시작점인 바슈탈의 생존자는 시즈마 박사를 포함한 개발팀 외 극소수였다. 그리고 여기에서 나온 데이터를 통해 시즈마 박사 일동이 현재의 시즈마 드라이브를 완성시켰다는 것이 알려진 사실. 또한 시즈마 박사의 연구팀의 일원이자 이미 사망했던 포글러 박사는 이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세계를 파멸의 위기를 몰아간 세계의 파괴자라 불리게 된다.

이후 사람들은 완전무결한 에너지원인 시즈마 드라이브에 얽힌 이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을 금기시하여 폭심지인 바슈탈 공국, 그리고 장본인인 프랑켄 폰 포글러의 이름과 함께 역사에서 지워버렸다. 그런 이유로 다이사쿠 세대의 아이들은 알지도 못한다. 다이사쿠도 바슈탈 출신이던 이완에 의해 알게 되었다.

하지만 작품이 진행되면서 참극의 진정한 진실이 밝혀진다. 자세한 건 시즈마 박사, 프랑켄 폰 포글러, 겐야 항목 참고.


[1] 추정 2050년. 1화 중반에 악몽에서 깨어난 겐야의 발치에 놓인 자료서적을 잘 보면 포글러 박사의 생몰년도가(1990~2050) 나온 페이지가 있다. 다만, 저 5부분이 뭉개진 글씨체로 되어있어서 '3'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박사가 나이 한참 어린 여자랑 결혼했다는 설정을 고려하면 나이 60에 바슈탈 참극을 맞아 죽었다고 표기되는게 더 그럴싸하다.[2] 작중의 사건이 발전소에서 일어난 인재(人災)라는 점에선 체르노빌 참사와 비슷하다.[3] 뭐라해도 일단 자이언트 로보 애니메이션 작중에서 이들의 목적은 세계 정복, 말하자면 무차별 적인 테러나 학살이 아니라 세계의 지배권을 차지하는 것이다. 정복사업을 끝마쳐봤자 지배할 만한 것들이 남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아무리 작중 악의 조직이라 명시되어 있어도 목적이 목적인 이상 손속에 사정을 두는 것이 당연하다.[4] 그러나 이완의 사후 지구 정지 작전은 아이러니하게도 BF단의 손에 의해 바슈탈 이상의 참극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