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포츠에서의 옐로카드
옐로카드[1]"옐로카드"다.] Yellow card |
통칭 경고 카드. 축구나 럭비 등 일부 스포츠에서 고의성이 없는 일반적인 반칙이면 상대에게 프리킥 등의 어드밴티지를 주고 끝내는 게 보통이지만, 심판이 판단했을 때 조금 강한 반칙을 한[2] 요주의 선수에게 경고의 의미로 주는 카드이다. 또한 노골적으로 시간을 지연시키는 행위, 세리머니로 상의탈의를 하는 행위[3]등을 해도 옐로카드를 부여한다.
국내에선 흔히 "옐로카드를 받는다"고 표현을 하지만 심판이 제시한 카드를 선수가 갖는 것은 아니다. 심판이 갖고 있는 옐로, 레드카드는 한 장씩이며 대개 심판이 뒷면에 제재를 받은 선수를 표기한다. 따라서 영어로는 선수가 booked[4]되었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아주 틀린 표현은 아닌 것이 옐로카드=경고이므로 '경고를 받았다'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옐로카드와 레드카드는 영국의 축구 심판 조지 케네디 애스턴의 발상으로 1970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도입했으며 신호등에서 유래한 것이다. 카드가 도입되기 이전에는 심판이 직접 이유를 설명하면서 경고와 퇴장을 명령했지만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간결한 수신호로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는 표현을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
한 경기에서 옐로카드를 2번 받으면 경고 누적으로 인해 레드카드 1장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해당 선수는 퇴장해야 한다.[5][6] 만약 퇴장을 당할 경우 그 선수는 해당 경기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하며 반칙의 수위에 따라 최소 한 경기에서 많게는 세 경기 정도까지 출장 정지를 당할 수 있다. 다만 두 번째 옐로카드는 첫 번째보다는 조금 더 조심스럽게 주는 성향이 있기는 하다. 상술했듯 경고와 퇴장은 경기 내외적으로 처분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 거기다 경고 누적 퇴장은 VAR 판독도 못하니 오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에 더 신중하다. 때문에 반대로 두 번째 옐로카드라는 것을 깜빡했을 경우 첫 번째 옐로카드마냥 정도가 심하지 않음에도 카드를 줬다가 뒤늦게 카드 뒷면의 이름을 보고 레드카드를 꺼내드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다.
또한 축구에서는 옐로카드를 딱 한 장씩만 받으면 퇴장을 당하는 게 아닌 것을 악용해 노골적으로 경기마다 거칠게 플레이하는 선수들 방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리그 및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일정 수준[7] 이상의 옐로카드가 쌓이면 자동적으로 그 다음 경기의 출장을 금지하는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그러나 토너먼트의 상위 라운드에서 유명 선수들이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감안하여 4강 이상이 되면 일정 수준 이하의 옐로카드를 받은 선수의 옐로카드가 모두 리셋되는 방식을 채택하기도 한다.[8][9] 또한 각 팀에서는 경고누적징계로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 결장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옐로 카드를 일부러 받아 덜 중요한 경기에 징계로 결장하고, 이후의 중요한 경기에는 경고누적 없이 출전하는 전략을 쓰기도 한다.
K리그에서는 2020시즌 기준으로 옐로카드를 5장을 받을 시에는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10]
옐로카드 두 장이 레드카드 한 장과 같아 퇴장이라고는 했지만, 위의 징계와 같은 다른 요소들을 고려하면 꼭 같은 말은 아니다. 예를 들어 대회 중에서는 옐로카드 누적 퇴장과 다이렉트 퇴장에 대한 징계에 차이를 두는 경우도 적지 않다. 굳이 출장 정지가 아니더라도 매우 난폭한 반칙은 협회로부터 별도의 징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옐로카드를 주는 것보다 레드카드를 준다. 때문에 옐로카드가 이미 있는 선수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또 주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한다.
옐로카드를 자주 받는 플레이가 거친 선수들에게 카드캡터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한다. 이 카드 캡터라는 표현이 사실상 대중화되어 있어서,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 한 가지가 더 있는데 옐로카드가 노랗고 네모 모양이라서 노란색 치즈를 연상시켜서 "치즈 한 장 먹어라." 라고 부르기도 한다. 맥도날드가 치즈버거 광고에서 이 표현을 응용하기도 했다. 이 광고 속 모델은 임원희가 맡았다.
카드를 많이 받는 사람을 꼭 안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팀에 헌신적인 선수로써 평가받기도 하며 축구에서는 수비수가 적고, 상대방 공격수는 많아서 막기 힘들 경우, 카드를 받을 각오와 함께 작정하고 크고 아름다운 태클을 시전하기도 한다. 특히, 전원 공격 모드로 모두 뛰쳐 나갔는데 어이없이 공을 뺏겨 역습당할 위기에 처한 경우 흔히 나온다. 박지성도 이런 태클을 많이 했다. 물론 이는 상황이 그럴만 해야 헌신적인 선수라고 평가받을 수 있다. 불필요한 카드를 수집한 경우에는 매너도 매너지만 이후부터 경기 내내 사리면서 플레이해야 하고 카드 누적으로 출전이 정지될 수도 있기 때문에 트롤 취급을 받는다.
일본 웹에서, 특히 5ch에서는 카레라고 한다. 디시인사이드 등지에서는 옐로카드가 나오면 노사모, 노지선 등과 연관짓고는 한다.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옐로카드를 받은 사람은 269장의 세르히오 라모스다. #
슈테판 에펜베르크는 분데스리가 최다 옐로카드 기록 보유자인데 장수가 무려 109장이다.
2019-20 시즌부터 프리미어 리그 등 유럽 대부분의 축구 리그에서 감독과 코치진도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게 규정이 변경되었다. 해당 규정에 의해 최초로 옐로카드를 받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한국의 K리그도 2020년부터 적용되었고, FIFA 월드컵에서는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에서 처음 적용되었다.[11] 사실 이런 감독과 코치진에 대한 경고와 퇴장 규정은 원래부터 있었다. 다만 원래는 구두로만 지시했으나 개정 후부터는 카드를 제시해서 명확하게 표시함과 동시에 직접적으로 옐로카드를 주는 것뿐이다. 상술한 카드 도입 계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
럭비에서는 축구와 달리 옐로카드를 받으면 일정 시간 퇴장을 당한다. 전후반 40분인 15인제는 10분 퇴장, 전후반 7분인 7인제 럭비에선 2분 퇴장이다. 15인제라도 경기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유소년 경기의 경우 짧아진 경기 시간에 맞게 5분 또는 7분 퇴장을 시킨다. 따라서 몇몇 주심은 카드를 든 손 또는 다른 손으로 경기장 밖을 가리켜 나가라는 신호를 주기도 한다.
2. KBS 인터넷 방송
자세한 내용은 이광용의 옐로우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1에서 의미를 따서 이름지은 본격 이판사판 스포츠토크 프로그램. VOD를 볼 수 있는 홈페이지는 시즌1은 이쪽. 시즌 2는 이쪽.
3. 팡팡에서 연재했던 만화
자세한 내용은 옐로우 카드(만화) 문서 참고하십시오.4. 2000년도에 개봉한 영화
월터 머파루차가 출연했다.5. 펑크 록 밴드 Yellowcard
자세한 내용은 옐로우카드(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6. 국제공인예방접종증명서의 별칭
주로 황열병(Yellow fever) 예방 접종 사실을 증명하는 데 쓰며, 노란색 종이로 발급된다.[1] '옐로우카드'라고도 하지만 표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올바른 표기는[2] 위험한 태클, 고의적인 핸들링, 영 좋지 않은 곳(...) 잡기, 심판에게 대들기 등.[3] 대표적인 사례가 자국 대표팀 첫 월드컵 우승 기념 상의 탈의 세레머니를 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있다. 다른 대회도 아닌 월드컵 결승전에서 그랬던 만큼 더욱 파장이 컸지만, 이후 이 기쁨을 같이 누리기 전에 타계한 동료에 대한 추모라는 점과 안에 런닝은 입고 있었다는 점, 그걸 고려해도 스스로 옐로카드를 받을 것을 각오한 것까지 겹쳐서 여론은 아무리 나빠도 '그걸 다른 때도 아니고 굳이 결승전 우승 이후 했어야 했냐'정도였지 비난하는 경우는 없었다.[4] 즉, 심판의 노트에 기록되었다.[5] 심판이 아예 옐로카드를 꺼내고 그 다음에 레드카드를 꺼낸다. 혹은 둘 다 꺼내서 옐로카드를 살짝 들었다 내리면서 레드카드를 들어올린다. 퇴장하라는 제스처를 보여주기도 한다.[6] 가끔 심판이 귀찮아서 옐로카드만 꺼내고 나가라는 제스처를 하기도 하나, 상대 선수들이 심판이 잘못 센 줄 알고 손으로 '2'를 표시하기 때문에 결국엔 레드카드를 꺼내게 된다. 이에 대한 적절한 예시로 프란체스코 토티의 경고 누적 퇴장이 있는데 이미 옐로카드를 받은 토티가 연장전에서 송종국과 함께 페널티 에어리어로 진입하자 페널티킥을 얻기 위해 그 곳에서 일부러 넘어지는 헐리우드 액션을 취했다. 그러나 이를 본 비론 모레노 심판이 토티의 헐리우드 액션 사실을 적발하고 옐로카드를 꺼냈는데 토티가 그 전에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 몇몇 대한민국 선수들이 모레노 심판에게 손가락으로 2를 가리켜주며 그 사실을 알렸고 이에 모레노 심판이 드디어 토티에게 레드카드를 꺼내어 퇴장시키기에 이르렀다.[7] 3장, 5장처럼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8] 대표적인 사례는 아시안 게임 축구 종목에서의 8강 이후 카드 리셋이다. 실 예시로 황희찬은 2018년 아시안 게임 축구 8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페널티 킥으로 결승골을 넣은 뒤 상의탈의 세레머니로 경고를 받았으나 4강 진출에 성공하여 카드가 리셋되었다. 리셋 규정을 인지하고 카드를 받는 세레머니를 한 셈.[9] 월드컵이라면 다르다. 대표적 사례로 2002년 월드컵의 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독일의 결승 진출을 이끈 미하엘 발락은 이미 16강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뒤 4강에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누적 징계로 결승전에 뛰지 못한 적이 있다. 결국 핵심 중원 전력인 발락이 빠진채로 결승에 올라간 독일은 브라질에게 패배했다.[10] 단, 한번 5장이 쌓여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다면, 그 이후부터는 3장을 받을 시 출전 정지, 그리고 또 3장을 받아 출장정지를 받을 시에는 2장이 누적될 때마다 징계를 받는다. 또한 8장까진 괜찮으나 10장부터는 제재금을 70만 원을 물어야 한다고 하며 원래는 퇴장 제재금과 마찬가지로 구단이 대납해 줬으나 현재는 상무를 제외하면 개인 부담이라고 한다.# 상무 또한 일부 사례는 대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1] 월드컵 내에서는 파울루 벤투가 최초로 감독 신분으로 옐로,레드카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