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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여우놀이>의 등장인물 '상목고의 여우들' 중 상목중 출신인 5인 김일미, 장연주, 윤소라, 민효정, 고현아의 공통 행적에 대한 평가를 작성하는 문서. 이 때 명연여중 출신인 신채리, 박온유에 대한 평가는 포함하지 않으며 둘에 대한 평가의 경우 신채리, 박온유 개별 문서에 작성할 것에 유의한다.2. 비판적인 의견
우리 욕먹는 내용들 기분 나쁘지만 다 팩트라는 거지. 우리가 사고 먹고 입는 것들이 위화감을 조성하는 것도 맞고- 요리부는 특별한 활동 없이 동아리 활동으로 인정받는 것도 맞고. - 78화 중 장연주의 대사 -
2.1. 우월의식
전반적으로 사람을 평가하는데 외모, 재력, 성적, 집안, 출신 중학교 등 눈에 보이는 것들을 가지고 평가하는 속물적 기질이 강하다.[1] 남에 대해 함부로 평가하고 재단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무례한 행동인데 그 기준마저 뒤틀려 있다. 그나마 외모나 성적은 자기 노력하기에 따라 관리되는 요소이긴 하지만[2] 이들이 가장 중시하는 요소 중 하나인 '집안과 재력'은 작중 고등학생인 인물들 입장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소이고 결국 신분제마냥 타고난 환경으로 사람의 급을 나누겠다는 말이 된다. 물론 보이는 것으로 상대를 평가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이들의 급 나누기 경향은 너무 과하고 무례할 정도로 노골적이며, 무리 밖의 학생들을 깔보고 다닌다는 것이 문제점이다.2.2. 무례한 행동
작중 행적으로 볼 때 민효정은 여우들 이외의 친구에게 간식 심부름을 시키는 상식 밖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행동을 뻔히 지켜보면서도 이를 지적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가 여우들 중 단 한 명도 없었다. 채리와 온유가 새로운 부원으로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채리만 모임에 초대하고 온유는 배척하는 행적을 보였다. 심지어 채리에게도 순수한 친목 의도로 부른 것이 아니라 오자마자 다같이 패션을 평가하고 부모님의 직업, 재력 등을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굉장히 무례한 언동으로 기를 죽이려 드는 모습을 보였다. 온유가 원래부터 꽤 우등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명연여중 출신이라는 이유로 당연히 공부를 못할 거라고 무시하는 장연주의 발언은 덤이다.[3] 나중에 채리와 일미가 독대하는 장면에서의 대화를 보면 일부러 기를 죽이려고 이와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4]그 외에도 이들이 학교 내에서의 권력만 믿고 또래 아이들에게 무례한 언동으로 대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고현아는 박온유에게 네가 권민우 정도는 만나야 자신들과 같은 급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말하며 온유가 화장 등 외모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매우 무시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5]
2.3. 뒷담화
또한, 자기들끼리 모였다 하면 뒷담화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작중 초반부에는 주로 박온유가 그 대상이 되었으며 그녀가 어떠한 잘못된 행동도 하지 않았고 자기들에게 피해를 준 적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외적 조건을 가지고 직접적으로 평가하고 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은행나무에서 뒷담화 당하는 것은 불쾌해하는 내로남불적인 행적을 보였다.그나마 시간이 지나면서 박온유에 대한 뒷담화 경향이 많이 사라지긴 한다. 하지만 그에 대한 사과를 한다거나, 직접적인 반성 묘사가 나온 사람은 한 명도 없다. 그나마 윤소라가 간접적으로 미안해하는 모습이 나온 정도가 되겠다. 그리고 어느 정도 순한 맛이 된 줄 알았던 이들은 2부에 들어 뒷담화의 대상만 신채리로 바꾸어 계속 이어나간다.
2.4. 콩가루 집단
심지어 여우들끼리도 마냥 잘 지내는 것이 아니라 서열이 존재하고, 서열 1위 김일미의 말이라면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고, 자기들끼리도 약점을 잡고 흔들거나 비밀을 까발리는 등의 모습, 은근히 꼽을 주는 모습, 뒷담화에 가담하지 않으면 압박을 넣는 모습, 일미가 시키면 왕따시킬 거냐는 물음에 부정하지 않는 모습 등으로 인하여, 진짜 친구가 아니라 보여주기식 콩가루 집단이 아니냐는 평을 들었다. 특히 장연주는 고현아의 숨기고 싶은 과거를 일부러 들먹이면서 압박을 넣기도 하는 등, 도저히 상식적인 친구관계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행적을 보인다. 즉, 마음이 잘 맞거나 친해질 계기가 있어서 친구가 된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몰려다니며 힘과 관심을 누리기 위해 일부러 서로의 조건들만 보고 모인 집단이라는 추측에 근거한 비판이다. 그리고 이들의 비즈니스적 우정에 대한 비판은 작중 내부에서도 존재한다.2.5. 책임감 부재
또한, 신채리를 한희승의 썸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요리부에 들어오라고 권유한 것은 자신들이면서 정작 채리가 요리부에 들어오자 바로 기를 죽이려 들고, 채리가 생각보다 기가 세고 성적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친구 집단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은 '애초에 이럴 거면 요리부에 받아들이질 말았어야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그리고 박온유에 대해서는 더욱 심한데, 비록 김일미의 충동적인 선택으로 인한 결과이기에 나머지 요리부원들은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분명 고현아가 박온유의 영입에 대해 의의를 제기했었고 여기에 다른 여우들도 의견을 표현했으면 분명 선택을 뒤바꿀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단지 일미 선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또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박온유를 영입해놓고서는 집단에서 배제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그나마 온유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우들 몇몇과 친해지는 계기가 있었지만 채리의 경우는 연주로부터 '우리 동아리에서 나가달라'는 말까지 들었으며, 웃기게도 그런 말을 한 연주는 일미가 채리를 영입할 때 전혀 반대하지 않았던 인물이다.
확실히 그들은 새로운 부원을 새로 영입할 때 더욱 신중했어야 했으며, 아무리 미성년자라고 해도 자신들이 내린 선택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했다.
2.6. 은따
엄연히 요리부의 일원으로 들어온 박온유를 신채리와 다르게 대우하며 은근히 따돌리고 배척하며 은따시키는 행적을 보였다. 주말에 온유만 빼놓고 6명이서 모이는 자리를 마련해놓고, 왜 온유만 부르지 않았냐고 따지는 채리에게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대꾸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온유가 점차 요리부에 스며들면서 나아지는 듯 하였으나, 최근에는 김일미의 주도 하에 신채리를 은근히 배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채리만 아니면 온유는 우리랑 더 잘 지낼 수 있다'는 효정의 발언이 대표적이다.또한 이들의 은따 행적은 무리 내에서도 예외가 아닌 듯, 고현아는 김일미가 주도한 뒷담화 행적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음 타겟은 자신이 될까봐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3. 비판에 대한 반박
이들은 상목고에서 막강한 비공식 권력집단이다. 선배들도 '김일미네 애들'이라면 꼼짝 못할 정도라고 묘사된 바 있다. 그럼에도그리고 가장 찝찝한 요소 중 하나인 효정의 '심부름시키기' 행위는 흔한 빵셔틀과는 다르다고 보아야 한다. 심부름을 하는 학생 또한 효정의 심부름을 해주는 대가로 효정의 친구라는 타이틀을 얻어 학교생활에 이득을 얻고자 했던 것으로 보이며, 내가 '박온유 심부름까지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해당 학생이 더이상 심부름을 하지 않게 된 후 효정이 그 학생에게 딱히 보복을 하는 묘사가 없다는 점에서 학폭의 일환인 빵셔틀 행위와는 차이점을 분명히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 이후로는 다른 학생에게 심부름 시키는 모습이 더이상 묘사되지 않는다. 단순히 웹툰 상에 묘사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여우들이 직접 매점에 가는 모습이 여러 번 묘사된 것으로 보아 정신적 성장과 함께[7] 스스로 이 행위를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비록 여우들 중 몇 명이 마음 속으로 다른 학생들을 무시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를 표면적으로 티내는 일은 거의 없다. 때문에 그 나이대 사춘기 학생들의 철없는 생각 정도로 볼 여지가 있고, 그마저도 작중에서 여러 갈등을 겪고 해결하며 나아지고 있다. 작중에서 외적 조건만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진 것은 여우들 뿐만이 아니라 이들이 속한 세계관 전반적인 분위기이며, 오히려 여우들도 눈에 띈다는 이유로 다른 학생들의 평가의 잣대를 끊임없이 들이대지는 피해자이기도 하다. 또한, 이들이 가진 권력에 비해서 타인에게 직접 해를 입힌 적이 없고 다만 무리 밖의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좀 심할 뿐이라고 생각해보면 단순 악녀들이라 볼 수 없으며, 점차 여우들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조짐이 보이며 안타까워하는 의견이다.
또한 여우들의 우정의 진실성에 관해서도, 소라와 효정이 화해하는 에피소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완전히 가식은 아니었다. 비록 소라는 친구들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지만 극복했고, 효정은 그들이 자매같은 존재라고까지 말했으며, 현아는 항상 요리부 전체의 이미지를 생각하는 이성적인 캐릭터임이 점차 밝혀졌다. 특히 고현아는 후발 합류한 신채리, 박온유에 대해서도 가장 챙겨주려는 모습을 많이 보인 인물이다. 다만 장연주가 예외 케이스로, 유독 친구들의 약점을 잡고 휘두르려는 행적을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캐릭터이며, 이 때문에 집단 전체의 분위기가 그런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8] 따라서 마냥 콩가루 집단이라 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이다.
4. 옹호에 대한 반박
이들을 옹호하는 의견은 이들의 행동이 점차 개선되어 갈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두고 있다. 실제로 여우 집단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인원, 윤소라, 민효정, 고현아가 점차 정신적으로 성장해나가고 우정에 대해서도 진심인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옹호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여우놀이 초창기 분량에서와 같은 생각과 행동을 계속 보여준다면 이들은 단순 악녀 집단이 맞고 옹호론이 있을 이유가 없다.하지만 2부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이들의 행동이 개선될 가능성은 옅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갱생한 줄 알았던 민효정과 윤소라까지 김일미와 장연주의 잘못된 행동에 다시 동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75화에서 이들이 다같이 신채리의 뒷담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10] 대상만 박온유에서 신채리로 바꾸었을 뿐 따돌림을 시작하는 듯한 행태를 다시 보이며, 김일미의 명령 하에 다같이 신채리의 뒷조사를 하기로 합의하면서 더이상 '누구 하나를 찍어서 괴롭힌 적은 없다'는 식의 쉴드도 불가능해지게 되었다.
독자들은 작중 일어나는 사건들을 박온유의 시선에서 보게 되기 때문에 박온유가 여우들 중 일부와 조금씩 친해짐에 따라 이들의 좋은 모습이 부각되어 보였던 것 뿐이고, 결국 그들의 본질인 우월의식과 뒷담화 경향과 콩가루 집단으로서의 성격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1] 박온유의 사람 됨됨이를 가장 먼저 알아보고 그녀를 옹호하는 윤소라에게 민효정이 '그런 캐릭터들은 원래 다 착해'라고 말하는 것에서 그녀들이 사람의 인성에 대해 얼마나 경시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윤소라가 그나마 여우들 중 상식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2] 실제로 온유의 성적이 굉장히 높다는 것이 알려지자 여우들의 태도가 좀 변하기도 했다.[3] 정작 온유는 전교 2등을 했다.이불킥 그럼에도 장연주가 해당 발언을 후회하거나 부끄러워 하거나 하는 모습은 전혀 없다.[4] 일미가 채리와 저녁식사 약속을 잡고 기출 문제집을 건네주었던 날.[5] 당연하지만 화장과 연애는 의무가 아니며 누군가 강요하는 것은 매우 무례한 사항으로 인식된다. 더군다나 박온유는 미성년자.[6] 75화에서 다같이 채리를 배제하고 그녀에 대한 뒷조사를 감행하기로 합의했다.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만 아닐 뿐 완전히 신채리의 사회적 매장을 목표로 한 집단 괴롭힘 행위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또한 초반에도 그들이 은근히 박온유를 따돌리려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그 대상만 바뀐 것이 아니냐며 더욱 비판받고 있다. 그리고 온유에게 한 짓은 단순 무시나 뒷담화 정도였지만 채리에게는 더욱 그 수위가 강해진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7] 아니면 마땅한 아이가 없어서였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유에서건,[8] 실제로 초반의 베댓들을 보면 여우들을 비판하는 것들이 많은데, 현재는 좋아하는 의견이 훨씬 많다. 그 사이에 캐릭터성이 크게 변화했다기 보다는 초반에 독자들이 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9] 수학여행에서 김일미가 고현아를 의도적으로 은따시키는 행적으로 인하여 김일미가 여우들을 진정한 친구로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는 가설은 거의 폐기되었다. 심지어 이런 김일미의 행동에 제약을 걸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다는 점으로 보아 반박할 여지 없는 서열주의 콩가루 집단.[10] 유일하게 고현아는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