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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재는 상품이 변경되면서, '아리엘의 스페셜 출석 기프트'로 명칭도 변경됨. | ||
1. 개요
온라인 게임 엘소드의 스토리를 정리한 문서. 설정과는 무관하게 플레이어 시점에서 전개되는 스크립트 위주로 작성되어 있다.2. 프롤로그
어둠이 사라지지 않고, 파도가 날뛰며 땅은 메말라 있던 혼돈의 대륙. 이 거대한 대륙에서 생명의 흔적을 찾아보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그러던 어느 날, 거대한 보석이 빛처럼 내려와 이 대륙의 한복판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이후부터 대륙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말라버린 가시 덩굴이 사라지고 바닥에는 초록 생명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 바다는 잠잠해지고, 삽시간에 숲과 강이 생겼다. 바람은 은은하게 생명의 기운을 불어 나르고 있었고 불길은 잦아들었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던 죽음의 땅은 그렇게 축복을 내려주는 자비로운 땅으로 변했다. 사람들과 동물들이 이 대륙에 새 발을 내디뎠고, 그 곳에서 생명의 기운을 뿌려준 거대한 보석을 발견하게 된다. 마치 스스로 기운을 발하는 듯 빛을 발하는 보석 주변에는 생명의 기운이 감돌았다.
사람들은 이 보석을 칭송하며 엘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엘이 존재하는 축복 받은 대륙의 이름을 엘리오스라 부르게 되었다. 사람들은 곧 엘리오스 대륙에 정착하여 화려하고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기 시작하였다. 모든 자연의 힘은 조화를 이루었으며 사람들은 풍족한 자연의 힘을 이용하여 엄청난 문명을 이룩하였다.
그들은 결국 진보한 기계 문명의 산물인 '나소드'를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인간이 만들어낸 나소드들은 자연의 섭리와 올바른 질서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 오로지 인간의 욕심과 편의를 위해 작동하였으며 작동을 위해 무한히 엘의 힘을 빨아들였다. 결국 늘어가는 나소드들에 의해 엘은 그 힘을 잃어버리기에 이르고, 대륙은 다시 요동치고 어둠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나소드들의 간부급인 '에인션트 나소드'들은 자신들이 살기 위해 필요한 엘의 힘을 얻기 위해 인간에게 반기를 들었고, 인간과 나소드 사이엔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다. 전쟁은 급속도로 엘의 힘을 약하게 만들었다. 엘의 힘을 동력으로 삼았던 나소드들은 인간들이 대 나소드용 생물 병기 알테라시아를 끌어들여 싸우자 결국 인간에게 패배, 멸망 하게 되었고 몇몇 에인션트 나소드들만이 보존 장치에 들어가 깊은 지하에 잠들었다.
2.1. 엘의 여인
모든 것이 동요하고 어지러운 때, 한 여인이 자신을 희생하여 엘의 힘을 되살린다. 그 누구도 어떤 방식으로 엘의 힘을 되살렸는지는 알지 못하나 그 여인에 의해 엘의 기운이 되살아났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거친 자연의 풍파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자아를 가진 고등한 나소드들과 다시 힘을 합쳐 대륙을 재건하기에 힘쓴다. 엘의 힘은 전처럼 강하지 않았지만 모두의 노력 속에 다시 대륙은 서서히 생명의 기운을 되찾아갔다. 사람들은 엘을 되살린 그 여인을 엘의 여인이라 칭하며 그녀의 업적을 기렸다.다시금 기름지고 축복받은 생명의 땅을 일구어낸 사람들, 그들은 엘을 보존하고 엘의 여인이 남긴 힘과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서 마스터라는 호칭을 가진 엘의 기운을 관장하는 계승자들을 정하게 되었다. 이 계승자들은 엘의 힘을 유지시키기 위해 계승되는 새로운 엘의 여인을 보좌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 첫 번째는 불의 마스터 '로쏘', 열정과 희열의 힘을 가진 불꽃의 힘을 다스리며 불의 힘이 넘치지 않게 하는 조정자.
- 두 번째는 땅의 마스터 '가이아', 따스함과 풍요의 힘을 가진 땅의 힘을 다스리며 엘리오스 대륙의 생명의 기운을 유지.
- 세 번째는 물의 마스터 '데니프', 차가움과 지성의 힘을 가진 물의 힘을 다스리며 강과 바다가 난폭해 지지 않도록 조절.
- 네 번째는 바람의 마스터 '벤투스', 기운과 활동의 힘을 가진 바람의 힘을 다스리며 세상의 모든 움직임에 목적을 부여.
- 다섯 번째는 태양의 마스터 '솔레스', 생명과 탄생의 힘을 가진 태양의 힘을 다스리며 엘리오스 대륙에 생명의 기운을 부여.
- 여섯 번째는 달의 마스터 '이벨른', 휴식과 재생의 힘을 가진 달의 힘을 다스리며 모든 생물들이 지치지 않도록 안락한 휴식을 줌.
각각의 마스터들은 하나의 힘을 부여받아 엘리오스 대륙의 각 지역에서 엘이 가진 에너지가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여 순환되는 엘의 기운은 땅을 비옥하게 하고 폭풍을 잠잠하게 하였으며, 나소드들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하였다.
2.2. 엘의 폭발
엘리오스 대륙에는 3년에 한 번 씩 찾아오는 특별한 날이 있었다. 태양과 달이 하나가 되는 날, 하늘이 어두워지고 모든 마스터와 생명체들은 휴식과 안위의 시간을 가진다. 휴식을 취하며 자연의 기운과 동화하여 엘의 기운을 풍요롭고 비옥하게 만드는데, 모두들 이 날을 가리켜 '공존의 축제'라고 칭했다. 실로 고요하고도 평안한 축제의 모습이었다. 엘은 자연의 기운을 되받으며 한껏 충만한 모습으로 존재하게 되는데, 실은 이 때가 가장 불안정한 시기이다. 자신이 뿜어낸 기운을 다시 돌려 받으며 기운 속에서 순환하는 동안 엘은 스스로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다.어느 공존의 축제날, 태양의 힘을 가진 마스터 솔레스가 엘의 탑을 습격한다. 항상 엘을 모시고 사는 엘의 여인의 존재가 가엾다고 여겼고, 급기여 그녀를 해방시켜야 된다는 사명에 빠져 일을 저지른 것이다. 어김없이 축제날에도 엘의 기운을 순환시키던 엘의 여인은 급작스럽게 들이닥친 솔레스와 함께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공존의 축제날이 채 끝나기도 전에 솔레스의 추종자와 엘의 탑을 수호하던 수비대와 마스터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가장 불안정한 시기에 엘의 여인을 잃어버린 엘은 매우 불안정한 기운의 소용돌이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엄청난 굉음과 함께 폭발하고 만다. 엘은 수많은 조각들로 나뉘어 온 엘리오스 대륙에 길게 새겨진다.
엘이 폭발하면서 생긴 막대한 에너지가 '에인션트 나소드'인 '이브'의 보존장치에 스며들어와 '이브'는 잠에서 깨어난다. 그녀는 재건된 나소드의 문명을 기대하며 눈을 떴지만 시야에 로드 된 건 눈 앞에 부숴져 있는 거대 나소드 병기인 '킹 나소드'와 여러 나소드들의 잔해일 뿐이었다. 그녀는 이 세계에 홀로 남은 나소드였다. 절망에 빠진 그녀는 어찌해야 할 지 모른 채, 그곳에서 홀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그녀는 폐허의 구석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빛을 발견한다. 미세하게 남아있는 나소드 시스템 코어의 일부가 가동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 코어의 능력과 엘의 힘이 있다면, 보존장치에 있는 동족들을 깨어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자신이 나소드 종족을 다시 만들어 내는 것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그녀는 생각하며 보존장치로 돌아가 자신의 동력을 코어에 연결했다. 코어는 스스로 개조하며 엘의 힘을 수집하고, 나소드들을 연구 개발하도록 프로그램 되었다.
엘은 폭발하면서 수많은 크고 작은 조각들로 나뉘어 온 대륙에 흩어지게 되었다. 황무지 위, 바위 틈, 때로는 강 속 깊은 곳이나 혼란한 늪지 덤불 속에 떨어지기도 하였다. 나소드들은 완전히 멈추었고, 사람들의 문명 또한 멈추게 되었다. 대지는 조각난 엘이 위치하는 부분에서만 숨쉴 수 있게 되었고,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져 큰 엘의 조각이 있는 곳으로 몰리게 된다. 대륙은 지진이 나듯 갈라지고 산이 꺼지고 바다가 솟아 올랐다. 몇 달을 반복하던 대륙은 급기야 두 대륙으로 분리되게 된다. 공동체는 분열되고 남은 마스터들은 각자 대륙에 흩어진 큰 엘의 조각을 찾아가 희미해진 엘의 기운에 자신이 가진 힘을 모두 쏟아 부어 편중된 힘을 가진 엘로 복원을 시켰다. 남은 사람들은 각 마스터들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긴 각 속성의 힘을 가진 엘 주위에 모여 들어 나라를 세우고 예전의 번영을 위해 노력했다.
엘의 여인의 계승자만은 각 사원에 남아 사라진 엘의 여인을 기다렸다.
2.3. 엘 수색대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누군가 각 대륙에 숨겨져 있는 엘을 찾기위한 조직인 '엘 수색대'를 세운다.그리고 어떤 소년이 최연소로 이 조직에 가담하게 되며, 어떤 소녀는 여행을 하던 중 힘을 모두 잃어버리며, 어떤 엘프는 장로의 명을 받아 엘을 조사하기 위해서 근처 마을로 가게 된다.
이후 이 세명은 루벤의 어떤 숲에서 엘을 훔쳐 달아난 '벤더스'라는 도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것이 훗날 엘리오스를 구하게 될 엘 수색대의 모험의 시작점이다.
그리고, 여신의 뜻을 받드는 한 신관은 이 여정의 시작을 알게 모르게 함께하게 된다.
이후, 엘 수색대는 가장 친애하던 벗에게 배신당해 모든 것을 잃고, 강제로 반나소드로 개조당해 원치 않던 범죄를 저질러 속죄를 원하는 남자.
오랜 잠에 들었다 깨어나, 멸족한 자신의 종족들을 되살려 부흥시키고, 나소드의 왕국을 세우고싶어하는 고대 나소드의 여왕.
마족에게 가족을 잃은 한 나라의 귀공자 소년.
역시 마족에게 자신의 가문과 가족을 잃은 소녀.
세상의 평화와 사랑하는 동생을 지키기 위해 이른 나이에 기사단장의 직위에 오른 붉은머리의 여검사.
과거에서 어머니를 잃고 현재로 루프해 과거로 돌아가서 어머니를 지킬 방법을 찾는 한 매드 사이언티스트.
부하에게 배신당해 잃어버린 자신의 권좌를 되찾으려는 한 마족과 한번 죽은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다시 부여해주고, 목숨을 구해준 그 마족을 따르는 집사.
엘리오스와는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천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엘리오스로 파견된 다른 세계 출신의 여전사.
오랜 시간 깊고 어두운 숲에 유폐되어 있었지만 엘 수색대 덕분에 기적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자신의 정체를 알고 싶어하는 한 소녀.
헤니르 교단에 의해 가장 아끼던 형을 잃고 무한히 계속되는 회귀의 저주에 걸려 교단에게 형의 복수를 원하는 소년.
틈을 연구하고 개인 의뢰로 연명하고 다니며 규율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의 마법사 소녀를 엘 수색대에 합류시키게 된다.
3.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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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엘소드/스토리/1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4.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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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엘소드/스토리/2부#s-|]]번 문단을#!if 문단 == null & 앵커 != null
의 [[엘소드/스토리/2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5. 라비
5.1. 검은 숲~루렌시아 동부
라비는 오랫동안 검은 숲에서 외롭게 살고 있었는데 그곳에서 누군가의 목소리 때문에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외로움에 빠져 살던 라비에게 작은 정령이 다가왔는데 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둘은 잠시 동안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정령이 죽게 되었고 라비의 눈물이 고인 웅덩이에서 니샤가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어느날 검은 숲에 세번째 푸른 빛이 반짝이고 검은 숲의 기운이 안정되면서 라비를 옥죄던 목소리도 사라지게 되었다.그렇게 처음으로 검은 숲 너머로 나간 라비는 마침 그곳에 있던 벨론드라는 청년과 만나게 된다. 벨론드는 마기가 짙은 지역에 오랫동안 있었다는 라비의 말을 믿지 못하며 경계 하였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라비의 모습에 점점 경계심을 낮추게 된다. 그리고 이름이 없던 라비에게 숲의 이름을 따서 이름도 지어주게 되었다. 몬스터가 내는 소리에 라비가 도와주러 갔고 몬스터는 라비에게 혼쭐이 나게 된다. 그리고 데니프를 만나러 가는 벨론드를 따라 둘은 여행을 떠나게 된다. 가던 도중 선착장 주민에게 벨더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퐁고족의 도움을 받아 나소드가 재건을 도와 주었다고 한다.
동쪽 항구에서 출항을 방해하던 몬스터들을 처치하던 중 라비의 다리가 다치게 되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한다. 이런 일이 또 터질 것을 걱정한 벨론드가 라비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게 된다. 항구의 몬스터들을 처리하고 무사히 출발하나 싶었지만 선장이 항로를 잘못 고르는 바람에 배에서도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 간신히 몰아내고 이제야 제대로 항해를 이어나가는가 싶더니 몬스터와 싸우는 틈에 배가 폭풍의 영향권에 들어서 버렸고, 설상가상으로 리프 옥토퍼스가 나타나 아비규환에 빠진다. 이를 해결하던 도중에 리프 옥토퍼스의 기습 공격에 라비는 바다에 빠지게 된다.
5.2. 플루오네 북부
어딘가에 도착한 라비는 벨론드의 말에 따라 무작정 마을이 있을법한 곳으로 가게 된다. 대나무 숲에서 라비는 영주성의 경비와 마주치게 되고, 라비를 수상하게 여겨 억지로 끌고 가려 하지만 경비를 따돌리고 사라지게 된다. 숨을 곳이 없어 고생하던 라비에게 마오가 도움을 주어 친절을 받은 라비는 마오를 따라가게 되고 마오는 마을의 상황에 대해 라비에게 알려주게 된다. 몇년 전 플루오네 북부제국 중앙의 수비대장이 도깨비로 변했고 수도 한복판에 마족들이 쳐들어 오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고위직 관리들의 실책과 오판으로 중앙은 신뢰를 잃게 되었고 각지에서 도적들이 들끓어 나라가 혼란해졌다고한다. 이 때문에 자신도 고아가 되었지만 칼론을 만나 같이 살게 되었다고 한다.지나가던 길에 만난 도깨비를 처리하고 마오의 집에 도착한 라비는 칼론과 만나게 된다. 칼론은 어딘가에 다녀 오겠다며 라비와 마오는 집에 남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칼론은 돌아오지 않았고 영주성의 병사들에게 끌려가는 칼론을 보게 된다. 라비는 울고 있던 마오를 보고 마오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마오의 기분을 낫게 해주기 위해서 마오를 도와주게 된다. 영주성에 몰래 들어가게 되던 도중, 마오는 나쁜 사람들이 라비를 이용할 것을 걱정하고 마을의 상황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려주게 된다.
중앙에 사건이 벌어진 이후, 마을에 피난민들이 몰려 들었고 서로 도우며 살았지만 버거웠는지 원래 영주는 식솔들을 데리고 도망쳤다고 한다. 그러던 때에 넨야가 나타나 자신의 군대를 내세워 영주의 자리에 올랐고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서 태도가 급변해 독재 정치를 시작했다고 한다. 라비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 나아가던 중에 영주성의 수비대장이 나타나 그를 쓰러뜨리고, 넨야가 직접 칼론을 죄인으로 지목했다는 정보를 얻고 영주의 성 내부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병사들이 알고보니 죄다 마물인 걸 알아챈다. 그리고 라비는 칼론의 안경과 비밀통로를 발견하지만 근위대장 군터에게 기습을 받아 마오가 다치게 된다. 하지만 라비가 이내 군터를 쓰러뜨리게 되는데 칼론이 준 목걸이로 인해 충격을 흡수하게 되어 마오는 안전했다고 말한다. 마오는 자기 일 때문에 라비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라비는 벨론드에게 배운 것을 말하고 자신도 하고 싶어서 마오를 돕고 있다고 말하고 칼론을 구하기로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된다. 지하감옥까지 도착했을 때, 마오는 사실 칼론이 마족이란 것을 알고 있음을 말하고 수비대장의 말에 신경 쓰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라비는 칼론이 좋은 사람이니 믿어보자고 한다. 그리고 지하 감옥에 갇혀있는 전 영주와 칼론을 발견하고 간수장 데보라를 쓰러뜨리게 된다. 칼론과 데보라는 갑자기 사라진 백귀왕 아에기르프가 이끄는 백귀군단의 소속됐었던 동료였었다. 데보라는 병사들을 방치한채로 사라진 군주에게 실망하여 인간과 마족과의 화합을 꿈꾸던 군주를 따른것을 후회하지만 칼론은 사라진 군주와 함께 꿈 꾸던 인간과의 화합이 허황된 꿈이 아니라며 믿음을 보여준다. 데보라는 칼론과 마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군주의 생각이 옳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셋은 넨야를 잡으러 가고 전 영주는 밖으로 나가 오해를 풀고 백성들과 힘을 합치기로 한다. 넨야는 북부 제국 중앙을 침공한 마족이며 병력을 늘려 북부 지역 전체를 장악하기 위해 칼론의 포탈 기술로 마계와 통하는 포탈을 이용하려고 했었다. 그리고 넨야와 만나게 되는데 그는 백귀왕이 바르가트와 베르드에게 처참히 당해 이미 죽었을 거 같다고 하지만 소용이 없었고, 4명의 군주가 있던 시절에 엘리오스를 침공하지 않은 마족왕이 이상하다며 떡밥을 뿌린다. 거기에 마오를 인질로 삼아 칼론을 협박하는데 칼론은 거절하고 마오는 봉변을 당하게 된다. 라비는 칼론과 마오를 보며 텅 빈 감정을 느끼지만 벨론드의 말을 떠올리며 넨야부터 처리하기로 한다. 넨야의 방대한 마기에도 멀쩡한 라비를 보며 칼론은 라비가 마족이 아닌가 추측하지만 라비에게 느껴지는 것은 마기와 다른 이질적인 기운이며 아주 미약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일이 끝난 후, 마오와 칼론은 넨야가 손 댄 마을을 복구하기로 하고 엘리아노드로 향하는 나침반을 준다. 라비와 마오는 서로에게 감사를 표하며 나중에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고 라비는 다시 자신의 정체를 알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5.3. 플루오네 중부
라비는 벨론드를 만나기 위해 엘리아노드로 향하면서 벨론드와 재회하게 되면 어떡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칼론이 줬던 나침반이 고장나고 황무지 한가운데에 거대한 헤니르의 돔이 보이게 된다. 라비는 겁도 없이 헤니르의 돔 안으로 들어가 내부로 들어갈수록 파란색 문양이 많아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바닥의 문양에 삼켜질뻔하며 위험을 느끼게 되는데 돔 안쪽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과거 느껴본 적 있는 것 같지만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떠올리진 못한다. 묘한 기분을 뒤로 하고 엘리아노드로 향하기 위해 다시 돔 밖으로 나가던 도중에 벨론드와 만나게 된다.벨론드는 무사한 라비를 보며 안도하고 라비에게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된다. 하지만 벨론드는 계속해서 멍한 모습을 보이는데, 사실 라비가 바다에 떨어졌을 때 라비를 포기하고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겠다는 선택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주 오래전에 비슷한 선택을 했다고 하는데, 엘리오스를 위협하는 것은 어떤 것이었든 간에 막아야 했으나 그러지 못하여 세계가 멸망 직전까지 가게 되었다고 한다. 엘의 복원 이후 잠에서 깨어났을 때도 비슷한 고민을 했으며 엘리아노드로 돌아가도 될지 고민하던 중에 라비와 만나게 되었고 라비가 자신의 목표가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었다고 한다. 만약 과거와 같은 일이 생기면 자신은 같은 실수를 반복할 것이고 그렇다면 엘리아노드로 돌아 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며 라비를 찾고 있었다고 한다.
라비는 벨론드가 자신을 포기한게 아니라 옳은 선택을 했다고 하며 과거에 어떤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르지만 배 위에서 자신을 놓친걸 실수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을 격려해주며 벨론드는 누나 베르델이 과거에 비슷한 말을 했던 것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이때 거대 드라우그가 나타나 습격을 하고 벨론드는 다시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라비에게 헤니르의 힘에 대해 설명을 해주며 엘의 기운을 이용해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장막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라비는 벨론드와 떨어지게 되고 검은 숲에서 만난 정령이 나타나 쫓아가게 된다. 라비에게 칼론, 마오, 몬스터, 벨론드의 환영이 나타나서 각자 라비에게 슬픔만 줄 소리만 하고 사라지고 처음 있었던 검은 숲에 도착하게 된다. 힘들어 하는 라비 앞에 다시 작은 정령이 나타나고 작은 정령이 죽은 뒤 슬퍼하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며 라비는 그때 아팠던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흘린 눈물이 고여 니샤가 태어났고 니샤의 정체는 자신의 슬픔이란 것을 알게 되며 라비는 더 이상 니샤를 모른채 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라비는 장막 밖으로 나와 다시 벨론드와 만나는데 벨론드는 라비의 상처를 보고 치료를 위해 엘의 탑으로 향하게 된다.
5.4. 엘리아노드
엘의 탑에 도착하자 다크문이 라비를 치료하기로 하고 벨론드는 데니프와 대화하기 위해 자리를 떠난다. 정신이 든 라비는 신녀들에게 벨론드와 데니프에 대해 듣게 되고 둘을 만나기 위해 출발한다. 이후 라비는 데니프와 벨론드, 엘의 신녀와 함께 자신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 하게 된다. 라비가 검은 숲에서 본 세 번의 아침은 모두 엘과 관련이 있는데 첫번째 아침은 나소드 전쟁으로 엘의 힘이 약해진 때로 검은 숲에서 라비에게 비치던 따스한 빛이 사라지게 된다. 두번째 아침은 엘의 대폭발 때로 검은 숲에 따뜻한 빛이 돌아오며 라비에게 들리던 목소리가 사라진다. 세번째 아침은 엘의 복원과 관련이 있는데 엘소드가 엘에게 개입한 탓에 숲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모두 라비의 정체에 대해 추측하지만 결국 답은 찾지 못하게 된다. 휴식을 취하던 라비는 이그니아와 마주치고 이그니아의 고민에 대해 듣게 된다. 이그니아는 과거 스카에게 협력하여 세상을 위험에 빠뜨린 배신자였으나 모두 자신을 용서 해주었고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무리하게 불의 힘을 다루다가 결국 쓰러지게 되어 다시 민폐를 저질렀다고 한다. 처음에는 부족한 자신의 모습에 좌절 하였지만 자신이 더욱 강해지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라비는 이그니아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고민도 털어놓는데 그동안 자신의 괴로운 기억을 회피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그니아는 쓸데 없었던 시간이 아니며 그런 일이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진단 조언을 해준다. 이 말을 들은 라비는 벨론드의 말을 떠올리며 필요한건 시간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것들로 그 시간을 가득 채워야만 의미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이후 라비는 다음날 모두에게 니샤에 대해서도 털어놓게 된다. 이때 모두가 이런 존재는 본적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데, 특히 데니프는 라비를 의심했으나 라비가 거짓말 하는 것 같진 않아서 일단 믿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검은 숲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게 된다. 이야기를 듣던 도중에 마계에서 도착한 벤투스와 로쏘를 마중하러 가고 그리고 로쏘는 라비에게 츤츤 거리며 정보를 알려주지만 그도 결국은 라비의 정체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엘리안의 성소에 도착한 라비는 자신이 누구인지 니샤를 어떻게 받아들일건지 결정한다. 그리고 라비는 니샤와 함께 자신의 정체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함께 하며 자신이 보고 느낀 모든 것을 니샤와 공유하기로 결심한다. 성소에서 돌아온 후 벨론드에게 성소에서 있었던 일을 말하고 졸업을 선언한다.
이후, 벤투스에게 마계에 가고 싶다고 하자 벤투스가 마계가 어떤 곳인지는 아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벤투스가 보고 온 마계의 모습에 대해 전해듣는다.
이후 엘 수색대가 돌아오자 다같이 엘의 탑 지하로 내려가지만, 상황이 저번에 로쏘를 데려올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해진 상황에 봉인을 연 채로 뒀다간 순식간에 습격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고, 그 상황에 유일하게 전투가 가능했던 라비가 이미 로쏘와의 전투로 다칠대로 다치고 지칠대로 지쳐 휴식이 절실했던 엘 수색대를 구하기 위해 뛰어드나 헤니르의 공간이 변질을 일으켜 라비와 엘 수색대 전원이 다시 마계의 리고모르로 워프되고 만다. 이후로는 2부의 리고모르 문단으로 이어진다.
6. 노아
6.1. 라녹스 북부
하르케는 달의 마스터 자리에 오르기 전날 자신을 흉내내는 가짜로부터 노아를 지키기 위해 살해 당했고 가짜가 그인 척 마스터의 자리에 오른다. 그리고 공존의 축제 날 엘을 폭파하는 데 성공하고 이후 정신을 잃었던 노아는 헤니르 교단에게 무언가를 주입당하고 당대 달의 신녀가 구해 유적에서 500년 후로 오게 한다.이후 노아는 헤니르 교단을 쫒고 가짜를 쓰러트리는 데 성공한 듯 보였으나 기력을 다해 죽고 다시 살아나게 된다. 또 다시 유적에서 깨어났다가 한 소녀의 비명을 듣고 나가서 구해주게 되고, 렌다르 가의 캠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유리아 렌다르를 만난 노아는 유리아가 자신의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걸 알고 자신이 알고있던 것을 말해주었고 무기는 그렇게 깨어난다. 그러던 이때에 유리아의 다른 지인인 티타니아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안내를 받아 따라간 노아는 캠프의 사람들이 유적의 저주에 휩싸여 있는 것을 발견한다.[1] 캠프원들을 구하기 위해 달맞이 언덕으로 향하는 노아는 티타니아의 개별적인 활동을 제안 받자 수락하고 이동하던 중에 무기가 자신을 클라모르라 소개하며 아는 것이 있는지 묻는데 노아는 일단 혼란스러운건 뒤로 하고 자신이 아는 것만 먼저 말해준다. 둘의 목적은 같았고 그렇게 둘 다 헤니르 교단에게 복수하기 위해 움직이게 되고 티타니아에게 채집한 꽃을 전달하게 된다. 그리고 낮의 언덕 하행을 지나 마을 밖으로 다가갔을 때 노아는 오랜 여정으로 인해 몸이 지쳐있던 상태가 된다. 이때 클라모르가 노아에게 휴식할 것을 권하는데 노아는 괜찮다고 하다가 결국 받아들여서 꿈을 꾸는데 꿈에서 이벨른이 나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가짜의 모습으로 바뀌고 노아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꿈에서 깬 직후 클라모르가 노아에게 궁금한 것을 물었고 서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된 사이로 발전한다.
이후 그을린 저택의 입구를 발견하고 전과 다른 풍경에 노아는 의아했지만 단서가 타버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서둘러 단서들을 모아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어느 벽 귀퉁이에서 로쏘 가문의 문양을 발견하고 여기가 로쏘와 관계있는 저택이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관련자들 중에 로쏘하고 관계 없는 사람들도 섞여있었다. 이후 클라모르는 노아에게 마법에 대해 알려주고 노아는 자신감이 없어 하다가 못 이기는 척 마법에 대해 해보게 된다. 그러던 중에 로쏘 가문의 실험실이 나왔고 거기서 사람들을 실험체라 부르며 미친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고 그 연구에 클라모르가 끼어있단 것[2]을 발견한 노아는 클라모르에게 차갑게 대하다가 프릭 비테라가 공격해올 때 주저하게 되는데 이때 클라모르가 대신 뛰어들어 공격 당하게 되고 노아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천장이 무너지면서 노아는 사망하게 되고, 사망하자마자 회귀의 저주가 발동되어 이 모든 것이 진행되기 이전이었던 시간으로 돌아가지만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쉬고 싶다고 한다.
6.2. 라녹스 북부 R
유적으로 돌아온 노아는 절망감에 빠져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유리아가 이것 저것 얘기를 해주는데 노아는 클라모르를 믿고싶지만 여전히 불안하다고 한다. 그러다가 뭔가 떠오른게 있는지 말을 하다가 유리아에게 캠프의 사람들이 유적의 저주 때문에 위험하다고 알려준다. 이후 노아는 클라모르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싶다고 하며 유적의 심층부로 향하게 된다. 노아는 문 앞에 다가가 문 안으로 들어서자,[3] 그곳에서 클라모르가 무기에 몸이 갇히게 되기 전 살아생전의 기억이 보여진다. 기억 속에서 클라모르를 발견하지만 노아는 세븐 타워의 경비병에게 들키게 되고 클라모르가 붙잡아서 숨는다. 클라모르는 여기 오면 안되는데 갈 데가 없으면 여기 있어도 된다고 말하며 자신의 연구실로 오라고 한다. 이후 노아는 클라모르에게 자신의 개인사를 말해주고 클라모르는 여기서 떨어져 사는 이유를 말해준다. 그리고 클라모르는 내일 손님이 오고나면 노아가 찾는 사람을 찾는 걸 도와준다고 하며 사이가 좋든 나쁘든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이라고 덧붙인다. 잠에서 깬 노아는 클라모르가 헤니르 교단의 의뢰를 받아 연구하는 걸 보며 그가 잘못된걸 돕고 있단걸 알고 절망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클라모르는 교단원이 찾아오기 전에 연동 주문으로 2차 술식을 덧붙인다고 한다. 노아는 그걸 보고 클라모르도 후회하고 괴로워 하는 걸 알게 된다. 또 교단원이 와서 만족스럽다고 찾아서 가져가고 생산 작업에 들어간다고 한다. 이때 노아가 교단원을 공격하면서 역사를 뒤바꾸려고 하지만 시간이 되돌아가며 노아는 해당 시간대에 개입할 수 없게 된다. 클라모르는 설계도를 다시 회수하려 하지만 교단원이 그를 공격해 쓰러뜨리고 교단원은 현장을 조작하고 떠난다.이후 노아는 문을 나오고 과거를 바꿀 수 없단걸 깨닫고 씁쓸함에 잠긴다. 이후 클라모르의 봉인을 풀고 저택에서 당한걸 갚아주겠다는 다짐을 한다. 유리아에게 가지만 유리아는 유적이 아니라 티타니아가 내린 저주였고 그녀가 배신자였단걸 말한다. 클라모르의 봉인을 풀며 유리아는 봉인을 푸는데 시간이 천천히 간다고 말한다. 이후 노아는 첫번째, 두번째에도 자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걸 깨닫게 된다. 그러나 이번엔 달라지게 해보겠다고 하며 달맞이 언덕으로 떠난다. 하지만 언덕의 몬스터들은 회귀 전에 왔을 때보다 흉포해진 데다 달맞이꽃은 거의 훼손된 상태였고 좌절했을 때 한 달맞이꽃이 활짝 피게 되었고 잠깐 피었다가 다시 졌다. 자신의 힘에 반응한다는 걸 안 노아는 이벨른이 알려준 걸 떠올리며 꽃을 피워내는데 성공한다. 그때 티타니아가 다시 나타났지만 그녀는 노아와는 달리 회귀전의 기억을 기억하지 못했기에 노아를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진실은 알고있는 노아는 그녀를 경계했고 그녀에게 덤벼들지만 덩굴에 구속 당한다. 티타니아는 가족이고 뭐고 다 필요없는 매정한 여자였고 노아는 티타니아에게 손에 낀 반지가 교단의 반지인지 묻는다. 이후 티타니아는 렌다르는 썩어 빠지도록 많다고 하며 자신이 여기까지 오는데까지 얼마나 많은걸 바쳤는지 말해준다. 그 후 클라모르를 이용해서 노아를 이벨른 곁으로 보내주려고 하지만 클라모르가 깨어나 그녀를 막아섰다. 클라모르의 마법과 노아의 협공에 밀리기 시작하자 티타니아는 내빼버렸고 노아는 클라모르와 재회한다. 놀랍게도 클라모르는 노아처럼 회귀 전의 기억을 기억하고 있었으며, 노아와 함께 했던 저번 기억도 전부 간직하고 있었다. 클라모르는 아까 싸웠던 일에 사과하며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무기에 갇히게 된 처지에 대해 한탄한다.
이후 캠프로 돌아온 노아는 달맞이 꽃을 유리아에게 전해주며 중독에 관해 알려준다. 그 후 유리아는 클라모르가 노아와 연결되어 있었다고 말하는데 봉인 해제가 늦어진 건 노아와 파장을 맞추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래서 클라모르가 노아와 함께 회귀를 자각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후 모든 정황은 로쏘 저택에서 노아를 공격해서 노아와 클라모르를 죽게 만든 것도 티타니아로 밝혀지는데 클라모르는 등잔 밑이 어둡다며 침울해한다. 그리고 노아는 티타니아를 추격하여 따라잡는데 성공한다. 그 후 티타니아는 모든 수를 아는 게 그 무기 때문이라고 하며 지면을 붕괴시킨다. 티타니아는 클라모르를 박살내면 된다고 생각하며 공격을 해오고 그 공격은 노아가 대신 맞았다. 그때 하르케 이벨른의 회상이 보이게 된다. 그 순간 노아의 어릴 적 집이 나타나는 환상을 보게 되고 이 환상을 빠져 나가기 위해 모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이벨른은 죽기 전 날 노아에게 줄게 있으니 달이 높이 뜨는 시간에 자신의 방으로 오라고 했다고 한다. 침입자는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고 하고 그래서 노아는 여기에 뭐가 있는지 안다고 한다. 클라모르는 걱정하지만 노아는 괜찮다고 하고 방 문을 열지만 형의 방이 아니었고 저택으로 되돌아 오게 된다. 노아 앞에 자신과 똑같은 침입자가 사실 이벨른을 죽인건 자신이라고 하고 이렇게까지 한 이유를 말하자 노아는 격분하여 그 침입자에게 따지고 클라모르는 억지로 깨워야 말한다. 근데 어린 노아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만들어버렸다고 하면서 울면서 후회하는데 노아는 자신이 이런걸 바라고 있었냐고 하면서 당황한다. 어린 노아는 이벨른이 노아를 살린건 형의 선물이라고 하면서 미스티가 몇마디 던지고 원래의 노아는 잊혀진 기억을 보게 된다. 그때 가짜 이벨른이 나타났고 어떻게 환각을 깼냐고 하면서 놀라고 영원히 사라지라면서 끼어들지만 유리아가 방해하고 티타니아는 당황한다. 노아는 이후 형이 자신에게 준 기회를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쓰겠다는 다짐을 한다. 이후 변이 현상의 근원을 쫓아 티타니아의 정원으로 간다. 이후 이번엔 티타니아를 막겠다고 하는데 그때 덩굴이 나와서 노아를 끌어 당기고 밑으로 떨어진다.
티타니아를 만나자 그녀는 헤니르 교단의 배교자이자 배신자였던 초대 달의 신녀 미스티가 실험체 중 하나를 빼돌린 걸 '그 분'의 자료에서 봤다고 한다. 그리고 노아가 바로 그 실험체이자 죽은 달의 계승자인 걸 간파해냈다. 그 후 티타니아는 신이 나서 노아를 생포해 가겠다고 하고 티타니아는 이벨른도 신의 영역에 간섭하는 금단의 힘을 발굴해냈다고 한다.[4] 노아는 그 말을 듣고 당황하고 티타니아는 교단에 협력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진실을 듣고자 한 노아와 클라모르의 노림수였으며, 클라모르와 짜고 매직 미사일을 티타니아에게 먹이고 그녀는 화가 났지만 유리아가 인큐베이터를 모두 파괴했다고 하고 물러설 곳이 없어진 티타니아는 생명의 씨앗을 자신의 몸에 심고 이형의 티타니아로 변이해버리고 만다. 그렇게 물러설 곳이 없어진 티티니아는 노아, 유리아, 클라모르를 상대로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전투가 노아의 승리로 끝나자 노아는 티타니아의 반지를 회수하고 여기서 교단의 위치를 불면 렌다르 가문 사람들에게 넘겨주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하자, 그녀는 교단의 위치는 찾을 수 없다고 하고 렌다르에 넘겨지는 것부터가 자신에겐 죽음보다 더한 수치라 말하고는 주변 식물들을 조종해 연구실 전체를 무너뜨려 모두 함께 끝장을 내려고 한다. 나가야 하는 순간에 노아의 의식이 끊어지고, 노아가 기절한 사이, 클라모르와 유리아는 노아를 데리고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고 티타니아는 홀로 붕괴되는 연구실 속에 파묻힌다.[5] 그 후, 클라모르와 유리아가 엘 수색대와 마족들에 대해 얘기하는 사이 노아가 일어났고 일어나자마자 여러 가지를 묻는다. 그 후 노아는 유리아가 이끄는 렌다르 탐험대를 따라서 엘리아노드로 가게 된다.
6.3. 엘리아노드
그 후 엘리아노드에 가까워지자 노아는 심기가 불편해지고 도착하자 마중나온 마스터 벤투스가 캠프의 일에 대해서 들었다며 고생했다고 한다. 노아는 엘리아노드 쪽에 헤니르의 균열이 엘리아노드를 감싼 돔처럼 생긴걸 발견하고 이걸 해결하러 가고 유리아는 엘의 탑에 남는다. 벤투스와 린시는 노아의 무기에 갇혀있는 클라모르를 감지하고 노아의 뒤를 밟기로 하고, 클라모르는 노아와 함께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그러다 노아가 로쏘와 함께 있던 다크문을 발견하고 숨어서 교단의 뒷얘기를 엿듣다가 로쏘의 감에 의해 적발된다. 로쏘는 초면부터 버릇없게 대하는 노아를 아니꼽게 여기고, 다크문의 중재에 그냥 보내주려고 한다. 그러나 노아가 티타니아를 죽이고 획득한 교단의 반지를 발견하고는 순식간에 노아의 목에 낫을 들이밀어 뭐냐고 추궁하다가 바른대로 말을 하지 않자 불의 엘의 힘을 개방한다. 노아는 갑자기 자기를 죽이려 드는 로쏘의 행동에 클라모르를 감싸고, 때마침 노아를 따라왔던, 정확히는 린시가 노아의 마도공학 무기에 갇혀버린 클라모르를 감지하고 뒤따라온 마스터 벤투스 덕에 목숨을 건지고, 자신의 출생과 진실을 알려주게 된다.
노아가 이벨른 가문의 차남이자 진짜 달의 마스터인 하르케 이벨른의 동생인 것을 듣고, 벤투스의 제안에 마스터 데니프와 가이아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준다. 마스터 데니프는 유리아에게서 들었던 증언과 노아의 증언이 일치하니, 적이 아니라고 판단해 노아의 엘리아노드 체류를 허가해준다. 체류를 허락받은 노아를 바라보던 로쏘는 엘 수색대가 떠났다는 포탈을 보고싶다는 노아의 말에 뭔가 뜸을 들이더니, 자기가 감시 역할로 따라가겠다고 자청해서 노아를 데리고 간다. 같이 가겠다고 한 건 노아를 감시한다는 명분과 더불어, 로쏘 가문의 저택에서 노아가 보고 들었던 불의 마스터를 만들기 위한 실험이 폭로당할까 봐 조바심이 난 나머지 따라왔던 것이었다. 포탈을 본 후, 로쏘는 노아와 함께 클라모르에게 교단의 본거지가 마계에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와 그 근거를 듣는다. 이를 들은 노아가 대책 없이 충동적으로 마계로 향하겠다 하자 로쏘는 노아에게 크게 화를 낸다. 노아는 화를 내는 로쏘에게 실험체 99번이라고 도발하며 로쏘의 화에 불을 붙이지만, 이윽고 쓰러져버려 싸움은 일단락된다.
쓰러진 노아를 데리고 엘의 탑으로 돌아온 로쏘는 로쏘 가문의 실험에 사용된 인큐베이터가 자신의 발명품이라며 사과하는 클라모르와 대화를 나눈다. 로쏘는 어차피 그 연구는 클라모르가 죽고 난 후에 가문의 손에 떨어진 것이며 클라모르의 연구가 아니었어도 로쏘 가문은 어떻게든 실험을 진행했을 거라 말하고 계속 풀죽어 있는 클라모르에게 너도 네가 걱정하는 녀석과 똑같다한다. 그래도 클라모르가 계속 자책하자 그럼 계속 그렇게 생각하라 말한다. 이후 깨어난 노아가 로쏘에게 왜 그런 짓을 당하고도 마스터의 자리에 올랐냐고 묻자 로쏘는 노아에게 복수하면 기쁠 것 같냐며 도로 질문을 던지고,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는 노아에게 자신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나 원하던 복수를 이루고 나니 막상 마주한 것은 울분과 허무감 뿐이었으며, 왜 자신들이 이런 비참한 참극을 겪어야 했는지 억울했다고 말한다. 로쏘는 자신이 복수를 마친 후 목적을 잃고 자기 자신을 불태우고 있자 누군가 불길을 뚫고 들어와 목적이 없다면 자신의 것을 주겠으니 삶을 포기하지 말라 했다며 과거를 회상한다. 그 누군가, 27번 레비오는 로쏘와 같은 실험체였으며 이런 끔찍한 실험을 버텨 자기가 불의 마스터가 되어 모든 비극을 끝내리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먹고 순순히 실험에 임했으나, 붉은 눈을 이식받은 로쏘의 폭주에 휘말려 그만 폐기되고 말았다.[6] 로쏘는 그런 레비오를 대신해 그의 목적을 이어받아 불의 마스터가 된 것이다. 로쏘는 자신은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불의 마스터의 자리에서 내려올 마음이 없고, 자신이 바로 후대에는 더 이상 없을 마지막 불의 마스터라고 말한다. 그리고 절절한 대화를 나누는 노아와 클라모르에게 자신이 왜 이런 대화에 끼어 있어야 하냐며 핀잔을 주고 가버린다.
그러다가 다크문이 의식이 끊어지는 현상에 대해 할말이 있다고 하면서 노아를 불러내고, 다크문은 노아의 흐려진 기운이 엘리아노드에 체류하고 있는 동안에도 많이 흐트러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상극의 힘이 부딪치고 있는데 자세히 물으려고 하니 그건 말을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엘리안의 성소에 다녀 와보라고 말한다. 다녀오자 치유의 힘으로 노아의 기운을 치료해주기 시작한다.
치료를 받자 노아는 의식 속 공간에서 어린 노아를 다시 만나게 된다. 어린 노아는 노아가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걸 두려워해서 일부러 끊어내려고 한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어린 노아는 두 형제가 모두 행복해지고 싶었지만 서로 추구하는 방향이 달랐으며, 노아가 진짜 하고 싶었던 건 복수가 아닌 죄책감을 덜고 싶었을 뿐이니 이제 그 길에서 벗어나 다른 길을 찾아보라고 충고한다.[7]
이후 기운이 안정 되어진 노아는 교단을 막기 위해 마계로 간다고 하고 다크문에게 기억을 묶는 마법과 그걸 푸는 방법에 대해서 묻는다.
벤투스에게 마계에 가고 싶다고 하자 그가 보고온 마계는 어떤 모습인지 옆에 앉아서 설명을 듣게 된다. 그러다가 벤투스가 데니프의 호출로 불려간 후, 남은 설명은 가이아에게 듣는다.
6.4. 마스터로드
그렇게 당분간 엘리아노드에 머물며 클라모르를 도와 이런저런 책을 뒤지던 도중,[8] 데니프에게서 엘리아노드로 내려오라는 연락을 받아 페리하트와 함께 다크문과 가이아의 안내를 받아 엘의 탑까지 오게 된 엘의 여인 하르니에. 그리고 달의 마스터 이벨른이 진짜 달의 마스터이자 노아의 형인 하르케 이벨른을 살해하고 헤니르 교단측의 가짜가 그 자리에 앉았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어 충격을 받게 되고, 페리하트 또한 자신이 하르니에를 구출하고 난 뒤 가짜 이벨른에 대해 의심하게 된 가정이 사실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하르니에는 노아를 만나보고 싶다며 데니프에게 허락을 구하고, 때마침 봉인되어있는 기억을 풀기 위해 클라모르와 다크문과 함께 고민하고있는 있는 노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찾아온다.우선 하르니에는 노아를 보자마자 노아와 하르케에게 거듭 사과하며, 진짜도 아닌 가짜에게 의지한 것에 대해 후회스러움과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노아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노아의 묶인 기억에 대해 얘기하며, 다크문과 힘을 합쳐 정공적인 방법으로는 묶인 기억에 도달할 수 없으니, 꿈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묶인 기억에 접근해보자며 노아에게 자신의 힘을 주입해 노아와 클라모르의 의식을 기억 속으로 보내주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정신적인 충격을 최대한 줄여보기로 한다.
하르니에와 다크문의 도움 덕분에 노아는 자신의 기억 속에서 자신의 기억을 묶고 있는 이벨른의 모습을 한 봉인의 형태를 마주하게 되고, 하르케가 살해당한 그날밤의 기억을 마주하게 된다. 가짜 이벨른의 역할을 하고 있던 사람은 바로 '단탈리온'이라는 자로서, 교단의 첩자였던 초대 달의 신녀인 미스티와 함께 하르케를 살해하고[9] 훗날 도움이 되리라는 노아가 겪은 지금의 기억을 묶어버린다. 하지만 이 시점부터 교단을 배신한 미스티는 단탈리온의 뜻에 의문을 품으며, 하르케가 제작한 노아를 위한 펜던트를 기절한 노아의 손에 쥐어주고, 노아를 방에 데려다주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이로써 모든 기억을 해후하고 진실을 알게 된 노아는 하르니에에게 모든 마스터들과 신녀들과 마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하며, 노아는 마스터들과 신녀들에게 자신의 기억 모두를 말하며 단탈리온이 노리는 것이 엘 속에 잠들어 있는 무언가라고 알려준다. 단탈리온이 다크 엘 속에서 '그것'을 보았으니, 분명 엘 속에서도 있을 것이라며 확신한다는 말을 알려주고, 또한 교단의 본거지가 티타니아의 말과 클라모르의 신빙성 높은 가설을 토대로 하면 마계에 있을 것이며, 가짜 이벨른의 모습을 취했던 단탈리온이 세븐 타워의 칠현자 중 한 명으로 헤니르의 존재를 밝혀낸 신기루의 탑의 주인이니, 동일인물일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준다.[10]
엘 폭발 이전의 엘마저도 불완전한 상태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들은 모든 마스터들과 신녀들, 하르니에는 경악하고,[11] 가이아는 엘에 잠들어 있는 것을 깨우기 위해 엘을 산산조각을 내었냐며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말에 벤투스가 교단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건 엘리아노드와 함께 거대 엘이 다시 복구되고 나서부터이며, 엘을 지키는 세계관 최강자들인 마스터들이 사라지면 활개칠게 뻔한 작자들인데, 사람들은 교단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다고 말한다. 이에 아르테아와 샤샤, 가이아는 교단의 존재가 쥐죽은 듯이 사라졌으며, 설마 엘이 복구되는 이때만을 노린 것이냐며 의문을 품고, 벤투스는 적어도 교단이 엘이 복구된 것을 알고 찾아와 깽판을 벌인 것은 확실하다고 장담한다. 하지만 헨논이 태초의 엘의 조각을 빼돌린 일은 교단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야욕으로 움직인 것 같다는 벤투스와 아르테아, 다크문의 말에 클라모르가 렌다르 가문에 숨어있던 헤니르 교단의 첩자인 티타니아가 했던 말인 [사람은 높은 곳을 지향하는 법이다.] 라는 말을 꺼내자, 페리하트는 이 말이 교단에서 맹목적인 충성심을 위해 만든 보편적인 가치관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리고 샤샤가 정말 노아의 기억을 토대로 한 지금의 가설이 모두 맞아 떨어진다면 헤니르 교단의 본거지는 마계에 있을 것이며, 현재 마계로 가있는 엘 수색대가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데니프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반성하며 엘 수색대에게 알렸어야 했다며 자조한다. 이를 본 로쏘가 데니프에게 자조하지 말라고 말하고, 노아는 다크 엘에 있을 비밀을 알아내면 엘의 비밀도 자연스레 풀릴 것이라고 생각하며, 마스터들에게 자신을 엘 수색대가 있는 마계로 보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당장은 포탈 기술자인 칼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기에 무리고 칼론이 돌아오기 전까지는 엘리아노드에 머물게 된다.
엘리아노드에 머물면서, 다른 신녀들이 마족침공이 일어났던 도시로 가서 상황을 살필 동안 홀로 남아 엘의 탑을 습격했던 교단에 대해 조사하던 다크문에게 유리아와 이야기를 나눠봤냐는 이야기를 듣고 유리아와 대화를 나눈다. 대화를 나누면서 유리아는 칼론에게서 포탈 기술이나 엘 수색대의 현황 등등을 물어봤던 모양. 그 사이 클라모르는 마족 기술자가 데브리안의 기술을 알고 있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며, 교단에 속해 있던 데브리안들이 마계로 넘어갔을 경우 마계의 기계 기술은 데브리안이 퍼뜨린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뒤 헤니르 교단이 마계에 있을지 모른다는 가설에 힘이 더 실린다고 한다. 하지만 데브리안들이 직접 퍼뜨리진 않은 것 같다고.[12]
그러던 차에 베르드를 처치한 엘 수색대가 엘리아노드로 서신을 보내고,[13] 베르드를 처치했고 포탈은 원 주인인 백귀왕과 백귀왕을 따르는 신하들에게로 넘어갔으니 포탈을 이용한 마족침공은 불가능해졌으나, 적마령에 엘리오스 침공군이 주둔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경계하던 마당에 최근 적마령의 동향이 심상치 않으며, 어찌 된 일인지는 불명이나 적마령에 모인 군대는 거의 와해 직전의 상황이라고 한다. 그런고로 현재 오로라에 대기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자신들을 대신해 벨더 왕국과 세나스 공국, 북부제국에도 이같은 사실을 전달 바란다는 내용을 확인한다. 아르테아는 이에 엘리오스가 마족침공의 위협에서 안전해졌다고 안도하고, 샤샤도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각지로 떠났던 신녀들도 곧 복귀할 수 있겠다며 안도한다. 벤투스가 침공 목적으로 모인 마족들이 와해 직전이라는 점에서 의문을 갖지만, 로쏘는 그런 건 알 거 없고 엘 수색대 녀석들이 지금 안전한 곳에 머무른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말하고는, 노아에게 마계로 갈 거면 지금이 기회라고 말해준다.[14]
6.5. 티르노그
초반부는 노아 개인의 스토리로 유리아와 마계와 현재 엘리아노드의 상황과 앞으로의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15] 이후 루가 아에기르프와 통신을 하는 장면으로 넘어가며 2부의 티르노그 스토리로 이어진다.7. 리티아
7.1. 샌더 - 미확인 유적
금기에 손 댈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닌 아이, 리티아 베릴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멸망한 고대 왕국의 폐허[16]에서 몬스터를 만나지만 가볍게 처치한 리티아는 의뢰 받은 것을 설치하고 증거품이 될만한 돌을 가지고 귀환했다.하지만 기쁨도 잠시, 현재의 리티아는 헤니르의 틈 속에 갇혀 있는 상태. 리티아에게 들려오는 허상의 목소리인 틈은 천천히 기억을 되짚어 보라며 말했고 리티아는 샌더에서 있었던 일을 회상했다.
샌더 마을에서 시장을 둘러보던 리티아는 자신의 소꿉친구이자 렌다르 가문 소속의 치유 마법사인 마티가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을 보고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리티아는 마티와 대화 도중, 유적에 관한 일에 대해 듣게 되고 그녀의 고집에 의해 결국 임무에 끼워주게 된다.
의뢰주인 에미리트는 곧 유적에서 마족들이 튀어나와 샌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 것이란 소문에 대해 알려주고 이 소문 때문에 샌더 마을의 상단들이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리티아는 건수 잡았단 생각에 신나하며 다음날이 되자 마티 렌다르와 함께 사막에 파묻힌 유적에 도착했다.
유적은 마력 장막에 이어 갖가지 함정들이 있는 위험한 곳이었다. 리티아는 가는 도중, 마티에게 렌다르에게 쫓겨나기 직전이란 소리를 하자 정곡을 찔린 마티는 풀이 죽어버린다. 이후 리티아는 엘의 일대기에 관한 벽화를 보며 이에 대한 설명을 마티에게서 듣게 된다. 리티아는 엘의 복원에 대해 신이 내린 용서였으면 좋겠다고 하며 얼마 안 있어 숨겨진 방을 발견했다.
마티는 도굴꾼을 막기 위한 저주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으니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때 어디선가 누군가가 흐느껴 우는 소리가 들려왔다. 둘은 소리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한 뚜껑 덮힌 관을 발견했다. 알 수 없는 누군가는 바유르 님께 용서를 빌며 이 모든 것이 인간의 오만에 의한 것이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말하며 관에서 일어났다. 리티아는 일어난 망령에게 팔을 붙잡히지만 마티가 마법으로 뿌리치는데 도와주고 상처를 입은 그녀와 돌아오지만 의견 차이로 다투게 된다.
리티아는 저주의 치료에 대해 거절하지만 마티가 간곡히 부탁하자 그녀는 벨더에서 일을 마친 후에 치료를 받겠다고 말했고 마티는 일이 있다면서 동행을 요청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티의 일행이었던 베라가 리티아를 찾아왔다. 리티아는 자신에게 짐덩이가 생기는 게 싫다며 의뢰를 맡길거면 마티의 1.5배, 착수금으로 1/3 먼저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했음에도 베라는 금액을 맞춰주지만 걱정 끼치고 싶지 않다면서 다시 돌려준다. 베라는 할 수 없이 풍석이라도 주려고 했지만 사기인 것을 아는 리티아는[17] 환불을 받아주겠다며 베라와 함께 시장으로 향했다.
그 후 금전 감각이 없던 베라는 리티아의 감독 아래 샌더 시장에서 보급을 해결하게 되었지만 마티가 빌려온 수레에 이 짐 저 짐 가리지 않고 마구 싣다가 짐이 뒤섞이게 되고 할 수 없어진 리티아는 베라의 동행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7.2. 세나스령 - 자야 산
벨더행 배를 타기 위해 세나스 공국으로 향하던 중, 리티아는 '쏘쏘'라는 조그만 새를 몰아넣고 있었다. 마티보고 잡으라고 했더니 만지질 못해서 놓친 걸 베라가 대신 잡은 건 덤.[18] 은형초를 찾아야 한단 리티아의 말에 마티는 그게 지금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묻는다. 이에 리티아는 은형초가 아주 귀한 마법 약재인 데다 방금 잡은 쏘쏘는 은형초를 아주 좋아해서 은형초를 찾는데 최적이라고 답한다. 은형초를 잔뜩 캔 리티아는 야영할 곳을 찾은 후 채집한 은형초를 손질하는 작업을 하기로 한다.[19]하지만 야영지에 짐승들과 함께 마족들이 쳐들어왔고[20] 리티아는 광역 폭발 마법을 발동시켜 쫓아내버리고[21] 저주의 영향으로 크게 향상된 마법의 효능에 감탄했다.[22] 하지만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리티아와 일행은 할 수 없이 다른 야영지를 찾기로 한다.
상처를 치유하며 치유의 마법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23] 리티아는 베라에게 정체가 무엇인지 묻는다. 신분 높은 귀족 아가씨처럼 생긴 것치고는 손이 거칠고, 음식을 가리지도 않고, 야영에도 불평하지 않고, 야생동물을 만지기 싫어하는 마티와 달리 야생 쏘쏘를 아무렇지 않게 덥석 만지고 논 것, 마법사들도 잘 모르는 은형초 이야기를 아는 것을 미심쩍게 여기면서.[24] 베라는 속인게 아니라 감춘 것이라고 하며 자신을 벨더 왕국의 가장 왕위 계승 순위가 높은 후계자라고 소개했다. 베라가 신분을 숨긴 것은 본인의 신분을 그리 원치 않는 것도 있지만, 리티아가 신분에 대해 개의치 않아하는 성격일 것 같아서 숨겼던 것.[25] 베라의 뜻밖의 정체에 놀란 것도 잠시일 뿐, 곧 근처의 몬스터들이 흐느적거리며 긴 행렬을 이룬 채로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26]을 발견한 리티아와 일행을 산 위를 지나가기로 한다.[27]
정상의 자야 호수에서 영물인 나이우스를 발견한 일행. 하지만 물을 마시던 나이우스는 갑자기 괴로워하더니, 이윽고 모습이 기괴하게 변이되어 버렸다. 리티아가 힘겹게 붙잡고 마티에게 치료를 맡기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치료 자체가 통하지 않았다.[28] 이 이상의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결국 나이우스를 처치한 리티아. 리티아는 아까의 기묘한 행렬 또한 나이우스를 변질시킨 호숫물에서 시작된 것이라 추측하며, 무엇보다 이 호수는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어서 이 물이 산 전체와 마을 아래까지 흐르는 것을 염려하던 그때 베라가 무언가 발견하고 리티아가 확대경으로 자세히 보자 자신이 만들었었던 틈과 비슷한 무언가를 발견했다. 리티아가 다가가 틈에 손을 대자 호수의 오염이 걷히게 되고 오염의 근원인 부서진 공예품은 단순한 장신구가 되어 있었을 뿐이었다.
돌아온 야영지에서 녹초가 된 리티아는 마티에게 저주를 없앨 치료를 받지만 마티가 다친 것을 본 그녀는 그에게 치료를 시도했고[29] 마티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후 리티아는 은형초에서 뽑아낸 잉크로 순간이동 스크롤을 만들어냈다. 리티아는 베라에게 왜 벨더로 가고 싶냐고 묻는데 그녀는 벨더에서 있었던 일을 듣자 갑자기 혼자가 돼서[30] 외로움을 타 더욱 무서워 졌다고 하며 그곳으로 가야겠다 결심했다고 말했다.
베라는 리티아를 꼭 끌어안으며 자신의 브로치를 쥐어주며 사연을 말했고 단지 살아있는 가족을 보고 싶단 자신의 핑계일 뿐이라고 둘러 말했다. 리티아는 얘길 듣자 마음이 약해졌는지 베라에게 조이와 펠릭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밤이 깊자 둘도 잠에 빠져 들었고 날이 밝자 세나스의 항구 도시인 데니스에 도착했다.
다시 현재. 리티아는 틈 속의 틈에게 흘리듯이 언급했던 '은형초와 얽힌 피비린내 나는 사건'에 대해 자세히 말해준다. 정확한 명칭은 '엘리안 왕국 궁정 마법사 독살 사건'으로, 해당 사건의 피해자인 마법사는 누가 봐도 독살임을 알 수 있을 만큼 혀가 시커멓게 변색되어 죽은 채로 발견되었고, 왕궁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인 만큼 왕국이 발칵 뒤집힐 정도였다. 그러나 피해자와 같은 마법학회의 궁정 마법사들이 독살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동료 마법사들은 그가 평소에도 혀가 검었다는 것을 증거로 삼았다. 동료가 이유를 물을 때마다 혀를 쏙 내밀고 웃으면서 '이게 내 성과의 비법'이라고 했다고. 그럼에도 사인은 중독사가 맞았고, 이 건은 마법학회가 살인과 반란 혐의를 받게 되며 결국 치열한 대립으로 번지고 만다. 어느새 사건의 핵심은 독살이냐 아니냐를 넘어 누가 반역세력인가를 규정하는 편가르기 싸움으로 변질되었고, 그 후 골때리게도 범인이 피해자인 마법사 본인임이 밝혀졌다. 자살한 것은 아니고, 펜촉에 말라붙은 은형초 잉크를 닦겠답시고 혀에 문질러 닦아내는 비위생적인 습관이 누적된 결과 체내에 은형초의 독이 쌓여 목숨을 잃는 지경에 이른, 즉 사고사였다. 성과의 비법이랍시고 자랑한 것은 혀가 새카매질 정도로 오래, 그리고 자주 연구에 매진했다는 것인데, 정작 실상은 비위생적인 습관으로 자신을 말려죽이고 있었던 것. 그러나 사건이 해결된 것과 별개로 소동은 끝나지 않았는데, 그 일을 계기로 분열한 사람들 사이가 틀어질 대로 틀어져서 훗날 또 다른 피비린내 나는 참극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에 틈 속의 틈은 예쁜 꽃인데 그런 사건의 중심에 있었다는 것을 씁쓸해하고, 리티아도 죄 많은 꽃이라 동의하며 은형초는 말썽꾸러기라는 꽃말도 가지고 있다고, 가까운 사람들을 나쁜 길로 끌어들이는 것이 조금은 자신과도 닮았다고 덧붙인다. 틈 속의 틈은 꽃의 잘못이 아니라 편을 가르고, 분열하고, 서로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 사람들이 꽃을 핑계 삼은 것뿐이고 악용한 사람들의 잘못이라며 리티아를 위로한다.
7.3. 항구 도시 데니스
데니스에 도착했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입국 절차에 리티아가 짜증을 내지만[31] 마티가 세나스는 가장 먼저 마족들의 침공을 받은 국가라고 하자[32] 리티아는 펠릭스와의 과거를 떠올렸다.[33]도시에선 때 아닌 심해어가 잡혀서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리티아는 과거 조이가 들려줬던 동화에 대한 얘길 꺼내며[34] 대화를 이어갔다. 베라가 자세히 묻지만 리티아는 대답을 피하고[35] 갈 길을 이어 나가려 했지만 승선 명단에 그녀의 이름이 빠져있었고 심지어는 리티아의 짐도 미검증 마법 물품이라는 이유로 승선 금지 품목에 걸려서 다시 절차를 밟게 된다. 마티는 다시 알아보러 떠나고 남겨진 리티아와 베라는 다른 배를 찾을 방법에 대해 의논했다.
하지만 아무리 돌아다녀도 탑승 가능한 배가 보이지 않자[36] 리티아는 마티가 올 때까지 잠을 자기로 하지만 데니스의 주민들이 몰려와 해안에서 바다 생물들이 몰려와 사람들을 해치고 있단 소식을 접하게 된다. 리티아는 괜히 참견하고 싶지 않아 싸움을 피하려 했지만 공교롭게도 세나스 수호군이 이른 새벽 즈음에 자야 산 부근으로 원정을 떠나 자리를 비운 데다 돌아온다 해도 저녁 즈음에야 돌아오고, 하필 마티도 승선 명단을 확인하러 항구로 갔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자신이 직접 해결하기로 한다.
리티아는 마티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전격 마법으로 몬스터들을 구워 버리고 그동안 있었던 일을 듣게 된다. 베라와 마티는 이 소동을 보고 그냥 갈 수 없어서 돕기로 하고 리티아는 둘을 냅두고 갈수는 없어서 마지 못해 거들게 된다. 그 후 마티는 수호군의 치료를, 몬스터의 퇴치는 리티아가 맡아 처리하게 된다.
하지만 리티아가 날린 바위 공격은 그대로 되돌아져 날아왔고[37] 일행은 마티의 보호 마법 덕분에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리티아는 자야 산에서 느꼈던 불쾌한 느낌을 다시 받는 것도 잠시, 바다에서 버려진 고대 나소드 중 하나가 마을로 올라오는 사태가 일어난다.[38] 다행히 리티아 덕분에 상황은 끝났으나 마을은 이미 쑥대밭이 됐고 사람들 사이에선 마족 때문이라느니, 엘을 잃어버린 우리에게 내리는 여신의 진노라느니, 물의 엘이 우리 곁을 떠나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라느니 등등 비관적인 헛소문들이 돌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들이 와서 상황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세나스 수호군의 장교는 자신들을 도와주면 오늘 중으로 출발할 수 있는 배를 구하주겠단 말을 하고 마침 마티도 부상을 입은 탓에 리티아는 할 수 없이 병사들의 치료를 도와줬다.[39]
그리고 날이 밝자 약속한 배가 도착했고 리티아는 산에서 주운 것을 건네주며 자신이 아는 것을 말해주었다. 배가 도착하고 데니스를 떠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이 배웅해 주며 인사를 했다. 리티아는 내심 기뻐했지만 속마음에선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조이와 펠릭스를 잃은 것처럼 새로 사귄 이들이 둘을 밀어낼지도 모른단 생각에 불안해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티아는 배 안이 아닌 신전에서 깨어나며 루다라는 처음 보는 이를 마주했다.
7.4. 꿈 속 - 통곡하는 바람
리티아는 현재의 샌더와는 다른 곳에서 정신을 차렸고 루다와 바유르의 대화를 보면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대화를 하는 처지에 놓였다.바람의 신녀, 루다는 칼마하리에서 사람들이 남긴 기록을 보며 도적들이 엘을 노리며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단 사실을 발견하고 분노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았다. 루다는 이 일을 바유르에게 말하며 바람의 엘을 얻을 방법이 없단걸 알려야 한다 말하자 바유르는 그녀에게 스스로 모순되고 있는 말을 하고 있단 사실을 깨닫지 못하냐고 일갈했다.
바유르는 과거 베히모스가 샌더를 습격했단 사실을 말하며 당대 바람의 신녀가 스스로를 희생해 간신히 잠재웠다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의 엘이 위험해질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선 단순한 도적질이 아닌 엘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다가 이에 그래서 춤이라도 추면서 기뻐해야 되냐고 묻자 바유르는 자신들은 단지 여신이 돌봐줄 날을 기다리며 엘을 지켜야 한다고 일러줬다. 루다가 진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게 없는지 묻자 바유르는 사람들을 지키고 돌보면서 인내해야 된다 말했다.
루다는 하피를 쫓아내며 마을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이윽고 한 가정집에 들러 안부를 물어 괜찮은지 확인했지만 주민은 도적들이 벌써 2번이나 습격해 더 이상 희망이 없는 듯 보였다. 주민은 자신은 더 이상 마을에 있을 수 없어 떠나겠다 하였고 루다는 그런 주민을 보며 가진 것도 없고 떠나는 것도 순탄치 않음을 직감하며 이번에도 지키지 못했다며 비통해했다.
이윽고 루다는 한 도적을 쫓다 절벽까지 내몰았지만 그의 너덜너덜하고 깡마른 행색을 보고 싸울 의지를 상실했다.[40] 루다는 그에게 바람의 엘은 어디에도 없다고 외치며 여신에게 언제까지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려야 하냐며 소리쳐 흐느꼈다. 그때 바유르가 했던 조언이 떠올랐지만 루다는 엘의 전쟁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하면서 통곡했다.
그 후 리티아는 베라의 외침에 꿈에서 깨어나게 되고 대피해야 된단 뜻밖의 소식을 전해들었다.
7.5. 클레르크 호
소동의 정체는 밀항자들에 의한 소란이었다. 밀항자들은 승객들의 짐을 뒤지는 강도들이었고 리티아는 그들을 쫓아 어딘가로 향했다.조이의 마지막 선물이었던 목걸이를 빼앗긴 리티아는 분개해서 단신으로 도적들의 소굴로 쳐들어가 혼자 싸우게 된다. 그 후 여신상 주변에 도적들이 모여 축복을 비는 것을 본 그녀는 분노해 다 부숴버릴 작정을 하지만 기분 나쁜 두통을 느꼈다.
닥치는 대로 부숴버리던 리티아는 부숴진 여신상에서 틈을 발견 해냈다. 그 후 틈을 향해 손을 뻗으며 다가가던 리티아를 마티가 가까스로 발견해 끌어당겨 막아냈다. 틈에 정신이 팔린 걸 방해받은 리티아는 분노해 독설을 내뱉지만 곧 정신이 돌아와 자신이 한 짓들이 무엇인지 모르는 반응을 보였다.
정신이 돌아온 리티아는 방으로 돌아가버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그 후 리티아는 배의 여신상을 변상하기 위해 조사를 하지만 결국 여신상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알아내지 못하고 소동만을 위해 준비됐단 느낌만을 받은 채 찜찜하게 벨더에 도착했다.
다시 현재, 리티아는 틈 속의 틈과 배에서 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베라가 자기 브로치를 내보이면 배가 마련될 거란 말을 했던 것을 떠올리고, 원래대로라면 그 여신상은 베라와 같은 배를 탈 게 아니었음을 깨닫고 치를 떤다. 틈 속의 틈 또한 우울한 이야기라고 동조했다.
7.6. 벨더 왕성
때마침 벨더에선 공존의 축제가 열리고 있었고[41] 베라는 어딘가로 향했다. 베라는 돌아와서 리티아에게 만년필과 노트를 선물로 주고 각자 갈 길을 가기로 한다.이윽고 클레르크 호는 동굴을 지나 벨더 왕성 내부의 선착장에 정박했다. 그 후 베라는 선택의 여지 없이 로디어스에게 이끌려 축원의 연설을 하러 떠나고[42] 남겨진 리티아와 마티는 막대한 금화를 보상으로 얻으며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43]
떠나려던 찰나,[44] 리티아는 어디선가 호수와 클레르크 호의 여신상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느낌을 지닌 학회원을 보고 의문을 품었다.[45] 리티아는 그 후 왕성 안으로 침입해 세계를 잇는 연구와 그것을 위한 '틈'에 대해 엿듣게 된다. 대화 내용은 초반보다 더 충격적이었는데 마족의 침공, 엘, 베라의 처분에 대한 것들이 모두 담겨있었다.[틈][마족침공][엘][베라의처분]
리티아는 그간 모아온 정보들을 짜맞추면서 직감적으로 베라가 위험하며 자신도 여태 저들의 손에 놀아나고 있었단 걸 깨달았다. 그러다가 그만 병사 한 명에게 들켜버려서 달아나던 도중 근위대장에게 붙잡혀서 적당히 둘러대지만[50] 의뢰주였던 학회원에 의해 다 들통나게 되었다. 리티아는 틈을 못 열었단 걸 지적하며 조이에게서 빼앗은 연구를 언젠가 자신이 다 되찾을 거라 선언하며 빈틈을 노려 도주했다.
한편, 연단에서 연설 준비를 하던 베라는 떨고 있었으나 리티아가 뛰어들어 브로치를 집어 던지자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호수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브로치를 완전히 박살내기 위해 다가갔지만 병사들이 막아섰고 베라가 근위대장에게 브로치의 회수를 명하자 근위대장이 손대지만 그 직후 브로치에서 뿜어져나온 기운에 잡아먹혀 마수로 변이해버리고 말았다. 리티아가 마수를 처치하고 브로치를 붙잡아 억제하는 사이에[51] 마티가 그녀의 크리소나를 활용해 공격 마법으로 브로치를 파괴하기로 했다.[52]
7.7. 학회 연구 시설
브로치가 깨지고 사람들이 혼란스러워 하지만 리티아는 모든게 귀족 때문이라며 소리치고[53] 계속 가야 할 길을 나아갔다. 일행은 페이타로 계속 나아가지만 나침반도 망가지고 이상하게 계속 같은 곳을 맴도는 지경에 이르렀고 리티아는 정신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옛 기억을 보다 조이가 읊었던 주문을 외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눈을 뜬 리티아의 눈앞엔 브로치의 기운에 침식된 마티가 보였고 그는 조이의 일에 대해 말해줬다.[54] 얘기를 들은 리티아는 마티에게 왜 그랬는지, 이 일이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 것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물었고 마티는 그에 대한 답을 해줬다.
마티는 어릴 적 리티아를 구하지 못한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려서 치유술에 매진했고, 점점 실력이 늘면서 인정받고 싶어진 나머지 하한선에 못 미치는 나이임에도 생떼까지 부려가며 구호활동에 자원했다. 하지만 그 현장은 가히 생지옥이나 마찬가지였고, 자원했던 마티마저 자신이 얼마나 철없고 멍청하게 굴었는지 뼈저리게 깨달을 정도였다.
이런 상황에서 치유사들은 지쳐 쓰러지는 와중에 부상자들은 물 밀듯이 밀려 들어왔고, 방침마저 환자를 최선을 다해 치료하라고 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치료사에게 부담이 덜한 마법만 사용하라는 등 수시로 바뀌고, 어제는 치료받을 수 있는 조건의 환자가 오늘은 결격사유가 있다며 배제되었다가 오후쯤에야 다시 치료 명단에 드는 등 혼란만 가중되었고, 결국 치료사들은 스스로 돌보며 구호에 총력을 가하라는 뻔한 소리가 방침으로 자라잡을 때쯤, 의식이 없을 정도로 크게 다친 환자가 들어왔고, 당시 치료사들은 가장 기초적인 치료마법으로 환자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켰지만, 문제는 이 환자는 지병이 있었다. 이를 알았을 땐 그 환자는 이미 급속한 지병 악화로 죽기 일보 직전이 되어버린 상태였고, 이때쯤엔 마티도 그 자리를 뜨고 싶을 정도로 정신이 한계에 몰린 상태였다.
그런데 환자의 딸이 엄마는 자길 구하려다가 다쳤다며 엄마를 구해달라고 하는데 마티는 이 딸에게서 조이를 잡아가던 병사들에게 틈은 자기가 열었으니 자길 잡아가라고 하는 리티아를 떠올렸고, 결국 마티는 부상을 타인에게 옮기는 금단의 치유 마법을 쓰려고 했던 것. 하지만 이를 다른 치료사들에게 들키는 바람에 실패했고, 환자를 살리지도 못한 와중에 금기까지 저지를 뻔해서 가문에서 쫓겨나기 직전의 처지가 된 것이다.
리티아가 그것이 자신을 치료 해준거랑 무슨 상관이 있냐고 따지자 마티는 자신에게 남은건 리티아 뿐이라고 말하며 여태 해온 모든 순간이 후회의 선택 뿐이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마티에게 옮겨간 침식의 진행이 리티아 때보다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리티아는 자신이 유인해 적들을 끌어들이고 무작위 공간이동 스크롤을 주며 마티와 베라를 탈출시키기로 한다. 하지만 리티아는 금세 학회원에게 붙잡히고 말았지만[55] 그런 와중에도 틈을 연 건 조이가 아닌 자신이고 너희들은 그동안 삽질만 했다고 디스하며 과거의 경험을 기반으로 은형초를 이용해 틈을 여는데 성공했다.[56]
학회원도 설마 크리소나 결정 하나의 차이였을 줄은 전혀 생각도 못 했는지 충격을 받고, 리티아는 불순물 가득한 쓸모없는 원석에 은형초를 바를 생각을 하냐며 역시 조이답다며 너털웃음을 터트리다가도 자신이 해냈다는 사실에 눈물을 흘리고는, 틈을 연 이 원석의 이름을 '[ruby(조이풀라이트, ruby=환희석)]'라고 이름붙인다. 리티아가 조이에 대한 그리움에 젖어 있는 것도 잠시, 학회원은 마침내 공허 신의 영역으로 갈 수 있게 되었다며 광적인 웃음을 터트린다.
그 사이 틈이 더 크게 벌어지더니 공간이 무너져 리티아와 학회원은 물론, 학회 연구시설까지 통째로 빨려들어갔다. 학회원은 당황하는 리티아에게 이곳이 시간과 공간의 규칙이 없는 허무의 영역이라 알려 주고는 자신들의 정체가 헤니르 교단임을 밝히며 존재가 증명된 것을 따르며 세상의 거짓을 밝히려는 것이라고 한다. 세상의 거짓이 뭐냐는 물음엔 우리가 살아 숨쉬고 존재하는 모든 것이 거짓이라 답하고는 태초의 세상이 이 공간과 비슷한 모습이었고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가 태어난다며, 그러다가 질서신의 개입으로 혼돈의 영역이 침범당했다는 등 리티아가 알아듣지 못할 소리만 내뱉는다.[57]
이후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고는 리티아는 틈 밖으로 나가기 위해 열리는 균열마다 여기 사람이 있다고 외치지만 닿지 않는 일만 반복되었다. 학회원은 공간 속에서 리티아가 강한 보호를 받고 있단 말을 남기고[58] 자신은 완전해질 수 있는 곳을 찾아 자기보다 먼저 위대한 존재가 된 '딸'을 만나야겠다며 떠나갔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틈이 나타나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얼마 안 있어서 다른 틈이 열려서 리티아가 외치자 마침 티르노그의 심연 속에 있던 엘소드에게 목소리가 닿았다. 하지만 목소리가 닿아봐야 리티아에게 도움이 되진 않았고, 엘소드 또한 무언가가 부르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지만, 혹시 벨더에서 잡혀간 사람이 있나, 아니면 아직 찾지 못한 달의 마스터가 있는 것인가 생각할 뿐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한 채 심연 속을 걸어간다. 그리고 이내 틈이 닫히며 리티아는 공간 속의 집을 부수기로 하며 나가게 해달라며 울부짖고 틈은 또 이렇게 되는 건가 생각했다.
7.8. 엘리아노드~마스터로드
한편, 엘리아노드에 있던 벤투스와 로쏘에게 가이아가 찾아와 헤니르 시공의 관리자인 글레이브가 방문했단 소식과 그가 헤니르의 틈 속에 갇힌 리티아의 조난 소식이 전해지고 로쏘는 자신이 먼저 가봐야겠다며 먼저 떠났다.리티아는 잠에서 조이를 만나게 되고 틈은 이제 곧 나갈 수 있을 거란 말을 전했다. 잠에서 깬 리티아는 벤투스와 로쏘에 의해 구출되고[59] 마티와 베라에 대한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60] 베라는 로쏘에 의해 구출된 것에 감사했으나 로쏘는 리티아 일행을 교단원인지 의심하고 있었다. 데니프는 리티아에게 헤니르 교단에 대해 들려주었다.[61] 리티아가 마스터들에게 엘리안 왕국도 없어졌으니, 세상 사람들에게 있어서 당신들은 단지 이 곳을 점거중인 무장 집단이라고 하자 데니프는 수긍하며 어떤 일이 있어도 리티아에게 칼 끝이 향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라와 얘기를 나눈 리티아는 한동안 엘리아노드에 있는 마티의 방에 머무르게 된다. 리티아는 의식이 없는 마티에게 혼잣말을 하던 도중[62] 바람의 신녀인 아느드란이 찾아와 함께 길을 걷는다. 리티아는 아느드란에게 그간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으며 항해 도중 있었던 일을 말하자 아느드란은 조종보단 동화가 맞을 거 같단 말을 했다. 이어서 엄청난 마력이 있어도 엘의 여인이나 마스터의 자질이 생기는 건 아니니[63], 루다가 집어넣은 방대한 마력은 온전히 리티아의 것이 된 것이라고 설명한다.
리티아는 복원된 엘로 가 아느드란의 도움을 받아서 루다의 넋을 위로하기로 했다. 거대 엘 앞에서 사념체로 나타난 루다는 기쁨에 울컥해 눈물을 흘리며 감격해하고 바유르로 착각하는 리티아를 향해 사과하고 또 사과하여 리티아에게 불어넣은 힘을 정화시키고 승화시켜주고서 마침내 성불한다. 명계로 떠나는 그녀를 향해 리티아와 아느드란은 예의를 갖춰 떠나는 루다를 기린다.
그후 아느드란도 떠나고, 리티아도 할 일이 없어져 가이아와 함께 구역의 순찰을 맡게 되었다.[64] 리티아는 엘 수색대의 이야기를 듣자[65] 포탈을 써 마계에 가게 해달라며 대련을 요청했고[66] 열심히 싸우지만 매번 패배만 기록하며 가이아를 이기질 못했다.[67]
그러던 어느 날, 리티아는 포탈이 워낙 궁금한 나머지 포탈 근처로 왔다가 벤투스에게 들켰는데 애써 포탈에 대해 모르는 척 얼버무리며[68] 엘 수색대가 왜 마계로 갔는지를 알아낸다.[69] 다음 날, 리티아는 가이아와 대련하기 전 벤투스에게 들었던 '엘 수색대는 보통 각오로 마계로 간 게 아니다'라는 말을 떠올리고 각오란 무엇일지에 대해 고민한다. 이에 가이아는 워낙 선뜻 결정을 내렸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마계행을 결정했다고 보일 수 있지만, 빠른 결정을 모두 경솔함으로 해석한다면 우린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되며, 리티아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의 오랜 꿈을 실현시킬 기회가 온 것이니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을 경솔하다 표현한다면 그건 리티아를 잘 모르고 한 말임을 인정한다. 물론 그런 만큼 더더욱 엄격하게 심사하겠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대련이 끝나고 그날 밤, 오로라와 연결된 포탈 앞에 놓인 공구 가방을 본 리티아는 그걸로 포탈을 조사하고자 했는데 난데없이 포탈이 작동하더니 하이반이 나타났다.
얼마 안 있어 로쏘가 나타나자 리티아는 하이반을 짐더미 뒤에 숨기고 로쏘를 속이고자 자신의 계획을 늘어놓고, 바보 같은 계획을 듣자 그는 잠깐 뒷골을 잡다가 별 의심 않고 돌아가버렸다.
[1] 이때 깨어난 무기는 유적의 저주라기엔 중독 증상에 가까운 데다 정작 유적 안에 있던 노아나 유리아는 저주라고 할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무슨 저주가 이렇게 일관성이 없냐고 의심한다. 그리고 그 의심은 하단의 일의 복선이 되었다.[2] 정확히는 그 실험에 필요한 인큐베이터의 설계도를 제공한 사람이 클라모르였다. 물론 클라모르 본인은 이 일에 대해 끔찍이도 후회하고 있었지만...[3] 들어가기 직전 흐릿하게나마 하르케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내용은 "우와~ 갓난아이는 정말 작구나. 안녕? 노아.", "하하, 난 하르케. 네 형이야.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여담으로 이 문은 문 앞에 선 사람의 가장 후회했던 과거를 보여주는 문인데, 노아가 앞에 서자 이 목소리가 들렸다는 말은 이 당시의 노아는 자신의 출생까지도 후회하고 있었다는 말이 된다.[4] 그 힘이란 바로 시간을 거스르는 힘. 이 부분에서 다른 누구도 아닌 하르케 이벨른만의 업적이라며 높이 칭송해준다. 그리고는 개죽음 당하고 싶지 않았으면 진작에 협력했었다며 조롱한다.[5] 시신이 확인되지 않아서 사망한 것인지는 불명.[6] 이때 로쏘는 레비오를 '자신처럼 저주받은 피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으면서 대책없이 낙관적이기만 한 녀석'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에 따르면 레비오는 순수 인간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그런 만큼 로쏘가 폭주하지 않았거나 폭주에 휘말리지 않았어도 폐기되는 운명을 피할 수는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7] 대화를 마치기 전, 노아가 기억하고 있는 하르케의 죽음에 관한 기억 또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덧붙인다.[8] 나소드에 대해 잘 모르는 클라모르가 나소드 관련 서적을 찾고 있었는데, 나소드 관련 서적은 나소드 전쟁 이후 금서로 지정되었기에 엘리안 왕국 역사서에서 나소드 전쟁 당시 역사가 쓰인 서적을 찾아 읽고 있었다. 당시 읽고 있던 부분은 나소드 개조병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이 내용에서 반나소드 인간들이 나소드 전쟁 이전부터 존재했던 사실과 개조병의 팔이 레이븐의 팔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고 나소드 팔이 인간의 팔보다 훨씬 컸고 손가락도 짐승의 발톱과 같았다고 언급한다)는 내용으로 보아 레이븐의 나소드 팔이 나소드 전쟁 당시부터 존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9] 어린 노아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애타게 하인 한 명을 붙들고 도와달라고 하지만, 하인들은 단탈리온이 정신을 조종하고 있어 노아의 요청을 무시하고 가 버렸다.[10] 거의 천 년전의 인물인 클라모르가 단탈리온의 이름을 알 정도면 단탈리온의 기본 나이가 거의 천 년은 된다는 뜻이다.[11] 심지어 이 사실은 까마득한 세월을 살아온 데니프조차 어떠한 서적에서도 본 적도, 누구에게 들은 적도 없다고 한다.[12] 노아 외에 다른 캐릭터의 리고모르, 프뤼나움 에픽을 보면 알겠지만, 백귀왕은 자원난을 해결할 방법을 찾던 중 포탈이 위치한 비밀 연구실을 우연히 발견했고, 백귀왕은 물론 휘하의 부하들도 그 기술이 누가 만든 것인지는 모른다고 한다. 이에 클라모르는 교단이 마계에서도 그 존재를 숨기고 다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한다.[13] 엘리시스 명의로 쓰여 있다.[14] 이후 노아로 프뤼나움 외곽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나오는 대사칩에서 엘 수색대와 만났음을 확인할 수 있다.[15] 대화가 끝난 후 유리아의 독백에 의하면 무너진 폐허에서 티타니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티타니아가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떡밥이기도 하다.[16] 엘리아노드 시가지이다. 시기상으로는 엘 수색대가 엘리아노드에 머물 한달 가량의 사이.[17] 이 풍석을 판 상인은 저주를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고 했지만, 리티아가 말하길 풍석에 그런 기능은 없고, 그마저도 연구에나 쓰이고 마는 하급 풍석이었다.[18] 이후에도 은형초를 충분히 채집할 때까지 마티는 쏘쏘와 떨어져서 걷는다.[19] 리티아가 말하길, 은형초는 주로 마법 주문서 작성에 필요한 잉크의 재료로 쓰인다고 한다. 마티가 식물 이름치고 저울을 뜻하는 '은형'이 들어간 것을 신기하게 여기자, 리티아가 마법약을 만들 때 재료 간의 질이 다르거나, 서로 상극의 성질을 가지는 등 상성이 잘 맞지 않을 때 은형초 하나면 기막히게 바로잡아 주는 점에서 유래된 거라고 답한다. 이에 마티가 마법 시약에 널리 쓰였을 텐데 처음 듣는다고 하자 리티아는 은형초는 근본적으로 독초이며, 이 은형초가 들어간 것은 모두 독극물로 바꿔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치사량을 복용 시 단숨에 잠들듯 세상과 작별할 정도로 은밀하고 치명적인 맹독이라고.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는 '단잠풀'이라고도 불린다고 덧붙인다. 이 특성 때문에 은형초에 얽힌 피비린내 나는 사건도 있었다고 하는 건 덤. 리티아 본인은 가족처럼 지내던 '조이'가 늘 구비해 둬서 자주 애용했다고. 마티: 꼬맹이가 독극물 애용하지 마...[20] 이 마족들은 란 휘하의 하멜 침공군이었던 쉐도우들이다. 현 시점에서는 란이 군단을 버렸기 때문에 패잔병이 되어 떠돌다가 일부가 자야 산에 흘러들어온 것.[21] 이 마법은 리티아와 가족처럼 지내던 마족인 '펠릭스'가 가르쳐 준 마법이다. 다만 근본은 마족의 마법인지라 워낙 위험해서 마티가 다시 안 쓰기로 한 거 잊었냐며 한소리 했다.[22] 리티아는 본래 마력이 약해서 '크리소나'라는 마석을 매개체로 마력을 증폭시켜서 마법을 사용해왔다.[23] 치유 마법은 일반적으로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부상자의 자연치유력을 향상시켜 치유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체력을 재생력으로 전환시켜 열흘에 걸쳐 나을 상처도 십 분만에 낫도록 가속하는 방식이다. 단, 몸의 시계를 가속하는 것이기에 치료과정이 꽤 아프고 흉터가 남을 수도 있으며, 중독 증상이나 질병이 있을 경우 이것조차 가속시켜버릴 위험이 있기에 이런 환자에게는 쓸 수 없다. 둘째는 술자의 마력을 사용해 치유하는 방식으로, 술자의 역량에 따라 회복력의 차이도 크고, 술자도 체력과 마력 부담을 지게 된다. 치료되는 영역도 한정적이지만, 부상 정도와 무관하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리티아 일행이 받은 방법은 이 방법. 셋째는 엘이나 마법석, 원소, 정령의 힘을 비롯해 마법을 보조할 수단을 사용하는 것으로, 방법이 많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특수한 상황에서만 쓰인다. 이때 리티아는 오늘내일 하는 사람도 즉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만큼 완벽에 가까운 치유마법이 한 가지 더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그 방법이 타인의 생명력을 대가로 치유하는 것. 당연히 희생 강요나 협박 등 악용 사례가 발생할 것이 뻔하기에 치유 마법 중에서도 금기로 규정되어 있다. 리티아가 네 번째 방법을 알고 있는 이유는 조이가 가르쳐줬기 때문이며, 본인은 이를 은형초에 비유하며 잘 다루면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는데, 나쁘게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에 금기시된 것이며, 누군가는 남의 목숨을 희생시키지 않고 소중한 사람을 살리는 데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물론 마티는 자기희생도 악용이나 다름없다며 꺼리는 분위기였지만.[24] 특히 은형초는 하나만 팔아도 샌더에서 세나스령 하멜까지 마차로 갈 정도의 값을 쳐 주는 것도 리티아의 의심에 한 몫 했다. 그만큼 비싼 독에 당할까 봐 진심으로 겁내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25] 이에 리티아가 공주 신분이면서 배부른 소릴 한다고 하자 베라가 그 신분 때문에 단잠풀과 플루오네행 중 하나를 강요당했다고 답한다. 덧붙여 본인은 벨더를 떠나 산 지 오래됐고, 자신이 태어났을 때만 해도 반란, 역모를 비롯한 온갖 추문이 나도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던 데다, 가뜩이나 계승 서열도 낮았던 베라에게 죽느냐, 살아서 떠나느냐의 선택지에서 후자를 선택, 없다시피한 계승권을 포기하고 플루오네 대륙에 정착해서 살아왔다고 한다.[26] 수상하게도, 이 몬스터들의 '행렬'은 무리를 짓거나 먹고 먹히냐의 관계와는 전혀 상관없이 움직이고 있었고, 심지어 하멜 침공군의 잔당들까지 행렬에 동참하고 있었다. 심지어 리티아 일행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 마티가 걸어 놓은 야생동물 기피 마법도 무시하고 있었다.[27] 마티는 행렬의 방향을 보고 산 아래의 마을이 위험할지 몰라 여기서 막을 것을 제안했으나, 리티아는 기피 마법의 원리를 설명하며 반박한다. 기피 마법이란, 지능이 낮은 생물들에겐 본능 차원의 거부감으로 작용하는데, 이 몬스터들의 행렬은 그런 본능마저도 거스르고 리티아 일행의 야영지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기에, 몬스터들의 본능을 흐리게 만든 원인이 있고, 그 원인을 찾지 않으면 더 큰 사달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리티아는 생각한 것이다.[28] 이전에 엘 수색대가 목격했던 '헤니르의 힘에 의해 성질이 뒤집혀 괴물로 변이한 증상'으로, 이 현상은 현재로선 치유할 방법 자체가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29] 문제는 상당한 숙련자인 마티와 달리 리티아는 치유 마법 쪽에선 기초적인 마법만 아는 수준이라, 치료랍시고 시도했더니 뼈가 꺾이는(!) 듯한 소리가 났다.[30] 이유는 벨더에서 일어난 마족 침공 사태로 인해 베라 위의 계승권자들이 전부 사망 혹은 실종되었기 때문.[31] 마티의 말로는 세나스에서 가장 큰 항구 도시인 하멜이 마족 침공으로 폐항되는 바람에 이곳이 임시로 주 항구가 되었고, 그로 인해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고 한다.[32] 베라가 첫 번째 침공은 페이타가 시작이 아니었냐고 의아해하자 마티가 말하길 처음엔 그렇게 알려졌으나 몇 년 전 세나스에 괴수 소동이 벌어졌었고 그것이 마족 침공의 시초일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꽤 신빙성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한다.[33] 리티아의 회상에 따르면, 펠릭스는 엘리오스에서 제대로 공을 세워서 돌아갈 생각으로 무시무시한 아우라를 풍기며 엘리오스의 존재들 잎에서 기선제압을 하기로 결심, 그대로 어찌저찌 엘리오스로는 왔으나, 정작 도착한 곳이 엘리오스의 바다(...)여서 물귀신이 될 뻔했던 걸 죽어라 헤엄쳐서 빠져나왔다고. 하술할 펠릭스의 출신 지역으로 미루어 보아 마족 침공은 백귀군단도, 적마군단도 아닌 흑안군단이 제일 먼저 시도했을 것으로 추측된다.[34] 사실 진짜 동화는 아니고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보는 해양 생태와 해양사'라는 어려운 책을 리티아가 이해하기 쉽게 동화처럼 읽어준 것이다.[35] 그 이유는 내용을 떠올려 보니, 한 바닷가 마을에서 바다 생물이 대량으로 잡혔고, 마을 주민들은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축제를 즐겼는데 그 마을은 얼마 안 가 그날 밤 집채만한 파도에 휩쓸려 통째로 사라졌다는 내용이어서였다(...). 잔혹동화에 가까운 내용이니 베라에게 들려주긴 영 아니었던 모양.[36] 이때 베라는 자신의 브로치와 함께 받는 숙부의 편지에 항구에서 브로치를 보여주면 자신을 태울 배가 마련될 거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베라는 엄연히 왕 자리를 거절하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았던 것.[37] 그 와중에 리티아가 바위를 부숴서 충격을 줄이겠답시고 자야 산에서 썼던 폭발 마법을 썼는데, 파편들이 그대로 리티아 일행에게 날아왔다(...).[38] 이 고대 나소드는 운송용으로 쓰였던 개체로 추정되는데, 본래 기능이 다해서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었지만, 따개비를 억지로 떼어낸 흔적이 있었고 나타나기 직전 자야 산에서 느꼈던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는 리티아의 언급으로 보아 교단이 수작을 부려 재가동시킨 모양이다.[39] 물론 자야 산에서 마티에게 했던 치료가 맞는지를 의심케 하는 기초적이고 형편없는 치료마법이라(...) 병사 한 명은 엄청난 근육통을 호소했고, 다른 병사들도 자기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괜찮다면서 도망가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마티가 보다 못해 자가치유력 향상과 술자의 마력을 사용하는 방식을 적절히 분배하는 노하우를 전수해준다.[40] 이 도적은 그저 엘을 찾으면 더는 떠돌지 않고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도적떼에 가담했을 뿐, 훔친 것도 없고, 사람을 죽이지도 않은, 그저 기아로 비쩍 마른 스무살 청년에 불과했다. 심지어 엘이 뭔지도 모르고, 기껏 가지고 있는 칼도 이가 다 빠진 무딘 칼에 혈흔조차 없었다.[41] 리티아가 처음 들렀을 때만 해도 무너진 건물투성이였고 지금도 큰 차이는 없지만, 그럼에도 긴 고통의 시간을 끝내고 마침내 평화를 되찾았음을 알리기 위해 이런 행사를 열었다고 마티는 추측한다. 리티아는 이걸 빵과 서커스라고 일축했는데,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리티아의 말이 정확하게 들어맞았다.[42] 이런 와중에 로디어스는 마티를 보고 렌다르의 협력엔 언제나 감사한다며 베라에게 서신을 전해주어 고맙다고 하지만, 리티아에게는 겉으로는 베라의 호위를 자처한 것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평민 주제에 베라의 정체를 아는 것이 아니꼽다는 듯이 말해서 리티아에게 안 좋은 인상을 남겼다.[43] 물론 마티는 당황하면서 이를 극구 사양했지만, 리티아는 그냥 받으면서도, 돈을 준 의도가 입막음임을 단박에 알아챘다.[44] 마티는 베라가 돌아가야겠다고 하면 길안내로서 같이 가야 하기도 하고, 연단에 올라서서 발표하는 베라를 보기 위해서도 광장에 남아 있겠다고 하자 리티아도 그것만은 보고 갈까 하고 고민하기도 했다.[45] 이때 마티는 저주 건 때문에 다시 샌더의 유적에서 저주를 풀 실마리를 찾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리티아는 그 학회원이 로디어스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왕국과 연관된 의뢰가 아닐까 노심초사하고 있었다.[틈] 리티아에게 의뢰를 준 학회원은 연구서대로 틈을 열고자 시도했고, 확실히 반응은 나오고 있으나 그 이상의 진척이 없었고, 이에 로디어스는 그 '틈'이란 것이 존재하기는 하는지 의심을 가진다. 학회원은 틈이 내는 특수한 파장을 포착할 수 있고, 그 파장을 따라갔다가 연구서를 얻었으나, 그 연구서를 얻는 일에만 급급한 나머지 물을 기회를 놓쳤다고 한다. 이에 로디어스는 뒷배가 있다고 힘을 남발하면 그렇게 된다며 비꼬았고, 학회원은 그 연구와도 관계없으면서 훨씬 확실한 수단을 발견했다고 답하고는 로디어스에게 틈에 관심이 생겼냐고 묻는다. 그 말에 로디어스는 틈을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궁금할 뿐이라 답한다.[마족침공] 이후 학회원은 로디어스가 지시한 일은 다 했고, 몇몇 장소에선 의도한 만큼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격파되거나 불발되기도 했으나, 어차피 엘리오스를 난도질하는 것이 목적은 아닌지라 그 또한 의도한 것이라 보고한다. 보고를 받은 로디어스는 못마땅한 듯 혀를 차더니 쭉정이들을 솎아내려면 강경책도 필요하다고 하고는,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침공도 그리 나쁜 일은 아니라는 엄청난 망언을 뱉더니, 침공 당시에는 자신이 세상의 종말을 보고 있는 것인가 했는데 그게 이렇게 큰 기회가 됐다면서 학회 덕분이라 하고는 왕족보다 먼저 움직일 수 있는 것을 행운이라 여기고, 이 기회를 잘 잡아 기반을 잘 다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지켜보던 리티아는 당연히 버러지 같은 놈이라며 이를 갈았고, 학회원은 서로에게 필요한 일이었다 답하며 벨더는 오랜 내란을 잠재울 기회와 엘을 되찾을 명분을 얻었고, 학회는 엘리아노드에 입성할 빌미를 얻게 되었다며 로디어스의 말에 맞장구를 쳐 준다.[엘] 이어서 학회원은 각지에 두려움이라는 씨는 심어 두었다 하며 그 씨앗들을 발아시켜야 할 때라고 하고는, 축제에서 벌어질 일이 신호탄이 되어 세계 각지에 퍼질 것이라는 발언을 한다. '엘을 되찾아야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말이 하나둘씩 쌓이며 엘리아노드를 칠 명분을 만드는 거라고 덧붙이면서. 로디어스는 이에 순조롭다며, 동시에 너무 자만하지 말라고 한다.[베라의처분] 왕녀는 쓸만하냐는 학회원의 질문에 촌뜨기라 입맛대로 주무를 수 있을 줄 알았더니 자신이 준비한 연설문에 트집을 잡는 등 상당히 까탈스러워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답한다. '왕국의 영광과 부활보다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데에 더 많은 분량을 할애해야 한다'나. 이에 학회원이 왕이 될 수 있다는 헛바람으로 가득 찬 애송이였다면 당장의 화는 피했을 거라며 안타까워하자 로디어스는 길에 난 들풀만큼이나 질긴 것도 없다면서, 학회원에게 작전대로 진행하라고 전하라 명한다. 이에 학회원은 곧 기쁜 소식을 전해들을 수 있겠다면서 미리 경하드린답시고 그를 단 한 번이지만 전하라고 불렀다. 그런 와중에 듣는 귀가 있을지 모르니 말을 삼가라고 하는 로디어스는 덤. 그런 와중에도 왕좌는 자신의 것이 아닌 자신의 아들 것이라고 정정하기까지 하는 것이 가관. 물론 학회원은 그게 그거라며 넘긴다.[50] 근위대장이 리티아의 기묘한 마법을 보고 렌다르의 마법사냐고 묻자, 리티아는 아니라고 할 뻔하다가 묵비권을 행사하자, 근위대장이 젊은이의 치기 어린 장난이라기엔 도를 넘은 행동이 맞지만, 특별히 관용을 베풀어 이 사태를 납득시킬 만한 이유를 대 보라고 한다. 이에 리티아는 아주 중요한 공존의 축제 시기일 테니 최대한 조용히 넘어가고 싶다는 근위대장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는, 구호 활동에 보조로 따라온 견습 마법사인데 보고할 게 있었는데 하필 길을 잃었고, 그 와중에 갑자기 누가 큰 소리를 질러서 마족인 줄 알고 크게 놀라서 일단 도망갔다(...)고 해명한다. 그 침입자가 설마 자신인 줄은 몰랐다고 하는 건 덤. 거기다 침공 때 가족을 잃어서 마족을 무서워하다 보니 본의아니게 폐를 끼쳤다는 사과까지 덧붙이며 용서를 빌고는, 속으로는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구차한 변명이라 평하고는, 마티와 베라의 인생을 악용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한다.[51] 아주 작정하고 헤니르의 기운을 때려넣은 건지, 근위대장을 마수로 변이시키고도 힘이 남아 있는 것을 넘어 오히려 더 강해졌다. 리티아가 브로치를 부수려고 피켈로 내리쳤는데 오히려 리티아의 몸에 헤니르에 침식된 흔적이 생길 정도.[52] 처음 몇 발은 기초적인 공격 마법이었는지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아서 결국 펠릭스에게 배운 폭발 마법으로(...) 브로치를 박살내는 데 성공한다. 리티아가 나한테 하지 말라 할 땐 언제고 다 기억하고 있었냐고 놀리자 이미 알고 있는 걸 무슨 수로 잊냐고 하는 마티는 덤.[53] 이 사태의 장본인인 로디어스는 혼란을 틈타 빠져나갔다.[54] 어린 시절 틈을 열었을 때도, 리티아는 지금처럼 헤니르의 기운에 침식된 상처를 입었었다. 마티가 치료해보려고 했지만 헤니르 침식으로 인한 상처는 일반적인 치유 마법도 소용없었고, 결국 조이가 치료할 방법이 있다고 꺼내든 것이 지금 마티가 사용했던 부상을 타인에게 옮기는 마법이었던 것. 당시에 마티도 같이 있었기에 마티는 이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본인이 말하길, 금기를 알면 모르던 때로 돌이킬 수 없다고.[55] 이때 리티아가 조이를 언급하고 자신을 리티아 베릴이라 칭하자 학회원이 그 마법사에겐 다른 가족이 없었다 하는 것으로 이자들이 조이를 압송한 것을 확신했다.[56] 자야 산에서 크리소나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는 중 베라가 이를 보고 원석만으로도 아름답다고 한 것, 조이가 불순물은 나쁜 게 아니고 이것들이 광석의 오묘하고 아름다운 빛깔을 만든다고 한 것에서 힌트를 얻었다. 여기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재료 간 상성을 바로잡아 주는 은형초까지 추가한 것.[57] 이때 학회원은 우리가 홀로 오롯이 완전한 존재라면 겪지 않았을 고통과, 지금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지도 모르니 한번쯤은 의심해 보라며, 믿고 있던 것을 의심하고 뒤흔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시작한다면 큰 의미를 갖는 한 걸음이 될 거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이에 조이는 과거에 널리 통용되었던 이론도 현재에 와서는 틀린 게 될 수도 있으니 지식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우리는 끝없이 의심하고 되물을 줄 아는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떠올린다.[58] 혼돈의 공간에 딛고 설 수 있는 발판이 생겼고, 배고파하지도, 목말라하지도 않는 리티아와 달리 자신은 배고프고 목말라 죽어가고 있는 점을 증거로 댔다. 다만 그 '안정'은 리티아에게 한정된 것이라고.[59] 나가기 전, 리티아는 기왕이면 이 틈도 똑 떼서 가져가고 싶다고 하자 틈은 리티아와 나가는 방법이 다른 것 같아서 그럴 수 없다고 하며, 자신은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있으니 자기 대신 베라에게 안부 전해 달라는 의미심장한 인사를 한다. 이에 리티아는 틈의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했으나 얼마 안 가 틈 안으로 내려온 동아줄을 붙잡은 채로 빠져나왔다.[60] 두 사람은 리티아가 준 무작위 순간이동 스크롤을 사용했는데 불행 중 다행으로 엘리아노드와 근접했던 플루오네 대륙 평원에 떨어졌다. 벨더로 돌아갈 수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엘리아노드를 향해 체류하던 도중, 마티가 틈에 빠졌던 영향으로 결국 먼저 의식을 잃고 쓰러졌었고, 하나뿐인 일행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패닉에 빠진 베라는 이도저도 못하다가 엘리아노드 바깥에서 변고를 느낀 로쏘가 둘을 데려온 것. 로쏘의 말로는 아느드란의 말을 듣고 가 봤더니 둘을 발견했으며, 근처 마을로 보내려고 했다가 마티에게 헤니르 침식으로 인한 상처가 있어 엘리아노드로 데려왔다고.[61] 처음에는 학파의 부탁으로 엘리아노드에 왔다 갔다 말했고, 그 이후에 학파가 헤니르 교단의 분파였다고 해명하자 로쏘와 데니프에게 대판 혼났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펠릭스의 사례가 있었기 때문인지 어째서 반마족인 로쏘가 마스터 직을 하고 있는지 의아해한다.[62] 그리고 리티아는 틈에 빠졌던 자신에게 말을 건 틈 속의 틈이 마티임을 알아챘다.[63] 하물며 이미 차세대로 정해진 내정자가 있으니 만큼 더더욱 의미가 없는 일이었다. 물론 루다가 존재했던 과거에는 내정자가 정해진 것이 아니니 그럴 가능성이야 있었겠지만.[64] 유리아가 있는 렌다르 캠프 쪽은 어떠냐고 물어보는 가이아의 말에 렌다르랑은 사이가 별로 그닥 그렇다고 꺼렸다.[65] 이때 엘리아노드 밖에서 엘 수색대에 대한 소문이 심히 과장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벨더 왕국에서 비밀리에 키운 특수부대로, 앞을 가로막는 것은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무자비한 살육병기'(...)라고 퍼져 있었다. 그간의 행적을 돌아보면 무리도 아니긴 한데[66] 당연히 가이아는 이런 억지가 어디있냐며 어이없어했지만 리티아는 엘 수색대하고도 한 판 겨루고 보내줬는데 나도 못 할 건 또 뭐냐, 엘 수색대에게 다시 갈 이유가 있었듯 나도 펠릭스의 고향이자 조이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가야만 한다며 생떼(...)를 부려서 결국 대련을 승낙하게 했다. 정확히는 후자의 이유를 대자 누군가가 떠올라서 수락한 것. 물론 그 와중에도 '포탈을 조사하는 것까지만'이라고 조건을 붙였다[67] 리티아의 감상에 따르면 이것도 가이아가 상당히 봐준 거라고 한다. 리티아는 루다를 떠나보내고 선천적으로 적은 마력량 문제를 해결하고서도 여전히 마력석을 사용하는 전투법을 애용하는데 그럼에도 졌다. 리티아 왈, 그간 광석 캔답시고 파헤치고 깨부순 바위들에게 앙갚음당하는 것 같다고. 엘리오스 최강자 6인의 마스터를 상대로 당연히 쨉도 없다만. 가이아: 앙갚음이요...? 아닙니다! 저는 정말 조심스럽게 하고 있는데...[68] 물론 벤투스는 리티아가 포탈 조사를 걸고 리티아가 가이아와 대련 중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69] 이때 리티아가 조사한 포탈은 엘 수색대가 탔던 데브리안의 연구소 최심부에 있던 포탈과는 별개로 만든 새로운 포탈로, 엘의 탑 근처에 있는 것이다. 벤투스의 말로는 연구소의 포탈보다 훨씬 안정적인 포탈이라고. 또한 엘 수색대가 다크 엘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끔 마계의 특이한 광석들을 보내온다는 사실도 밝혀졌다.[70] 현재 마스터들의 허락을 받아서 포탈을 가동하는 칼론을 대신해서 왔나 싶었더니만 그냥 가출이었다(...). 윈스터의 잔소리와 더불어 주변에서도 입을 놀려대는 걸 계속 듣자니 질리고 겁나서 도망쳐온 걸로 보인다... 그리고 리티아와 마스터들에게도 부모 속 썩히지 말라며 잔소리 들었다...[71] 여기서 펠릭스가 흑안왕 베른가르트가 다스리는 흑색지대의 마족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백귀령은 수인 마족, 적마령은 정신계 특화인 몽마가, 강철령은 오염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황무지라서 남은 건 자연스레 흑색지대의 마족으로 꼽힌다고 한다. 리티아가 왜 흑안령이 아니라 흑색지대라 물어보니 하이반도 모른다고 한다. 자기 어릴 적부터 그렇게 불렀다고.[72] 이때 하이반이 엘리오스의 과일을 먹고 맛있다고 하는데, 리티아는 펠릭스와 같은 반응을 한다고 하자 하이반이 말하길 백귀령은 워낙 추워서 과일을 거의 볼 수 없고, 열려도 엄청 시큼하고 떫은맛만 난다고 한다. 흑색지대 출신인 펠릭스도 이런 반응을 보였다는 말로 보아 흑색지대도 만만찮게 척박한 환경일 가능성이 높다.[73] 가이아에게 어엿하게 성장했으니 마계로 떠나겠다는 말로 당황하게 만들고는 엄청난 빛으로 가이아의 시야를 가리고(...) 그대로 이겨 버렸다. 가이아: 너무하십니다... 제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공격하다뇨. 이기고 나서는 하이반이 온 것까지 다 폭로한(...) 건 덤이다.[74] 베라에게는 꼭 돌아오겠다면서 조이풀라이트를 가공한 목걸이를 선물로 주었고, 마티에게는 헤니르 틈에서 뭔 일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얼른 일어나라 말하고 떠났다.[75] 시기상으로 엘 수색대는 강철령 초입에 다다른 상태다. 강철 성벽에서 딜레이가 걸린 상태이니 아마 다음 스토리 지역에서 합류할 것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