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1 14:25:07

엔죠 슈스케

1. 소개2. 성격3. 작중 행적
3.1. 초등 ~ 중등부3.2. 고등부
4. 메인 히어로?5. 그 외


円城秀介[1]. 일본의 소설 사이트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 중인 로맨스 소설 겸허, 견실을 모토로 살아가고 있습니다주연 중 하나.

1. 소개

작중의 주 무대인 즈이란 학원의 아이돌 겸 최고 권력의 3강 학생 중 한 명. 명실상부 1인자인 '황제' 카부라기 마사야의 조력자이며, 초등부 시절부터 사이 좋게 뒷바라지 해준 자라난 유일한 소꿉친구 절친이다.

냉랭한 카부라기와 대비되는 부드러운 미소가 특징인 캐릭터. 황제와 대비되는 캐릭터답게 사람들을 대하는 데 익숙하며 자상하고 선민사상도 적다. 사람과의 교류 레벨이 0에 가까운 독재자가 마구마구 트러블을 저질렀을 때 상황을 해결해주는 돌파구. 사실상 그의 절친이자 학교에서 보모 그리고 뒷처리 비서(...)에 가깝다. 실제로 본인도 자신의 위치를 그리 여기는지, 개인적 이유보다 마사야를 중심에 두고 일을 풀어나간다.

원작 <너는 나의 dolce>에서도 마사야의 절대적인 동지로서 등장했다. 모든 이들이 특대생이자 서민인 원작 주인공 와카바를 까며 무시하는 동안 와카바의 편을 살며시 들어줬고, 와카바의 존재가 마사야에게 해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 그녀를 지지했으며 마사야가 본격적으로 와카바와의 연애 루트를 타게 되자 마사야에게 조언을 해 주거나 연애를 도와주는 등 작품 끝가지 히로인과 히어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여기에 히로인을 도와주며 악역인 레이카를 시원히 벌주는 착한 마법사 역으로, 메인남주이던 카부라기 마사야의 라이벌 기믹이자 또다른 남주 후보이던 미즈사키 아리마가 등장하기 전까지 마사야와 인기를 양등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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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서는 주인공 레이카가 조신하게 지내서 적대관계는 성립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능력적으로나 인품으로나 레이카를 신뢰하는 편. 다만 그 반동으로 마사야와 관련된 문제 해결에 레이카를 반 강제로 끌어들이니 문제(…). 자신들을 꺼리는 레이카의 속내를 알고 있는 게 분명한데도 철면피 깔고 다가와 레이카를 약올리거나, 마사야와 레이카의 만담 아닌 만담을 즐기며 뿜는 게 일상이다.

2. 성격

원작에서도 현실에서도 기본적으로 카부라기의 안티테제에 가깝다. 둘 다 높은 신분에 멋진 외형을 가진 인기높은 도련님 캐릭터를 기반으로, 카부라기가 기본적으로 차갑고 냉정해보이나 속은 열혈남아, 함부로 상대하기 어려운 위압을 지닌 고독한 흑백 외동아들인데, 엔죠는 벌꿀 머리색에서처럼 다정하고 다가가기 쉬워 만인과 말을 터놓지만 어느정도의 거리감은 상시 유지하는 형제를 지닌 캐릭터다.[2] 한 마디로 벌꿀색 머리카락으로 상징되는 부드러운 분위기의 예의 '금발 다정남' 기믹 캐릭터. 주인공도 보통 순정만화에서 라이벌이 메인 공략남의 반대 속성을 지녔는데 정작 이런 속성은 공략 불가능인 황제 친구에게 주어진 게 특이사항으로, 원작 작가의 취향이 확실하다고 생각했다.[3]

현실화로 입체적(?)으로 변한 건지 현생에 와서 흑발로 변했고, 레이카 왈 "음습해졌다." 정확히는 지략가 캐릭터들이 자주 그러듯 상시 웃음으로 위장한 포커페이스독심술까지 시전[4]하는 와중 본인 속내는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필요한 일에 반협박식으로 부담을 주어 레이카를 놀리거나 끌어들이는데, 레이카와 엔죠의 작중 이런 대화를 이라고 표현된다.

이로 인해 중등부에 들어서 레이카에게 카부라기를 누르고 경계대상 1순위에 등극했다. 황제는 제대로 바보라 지뢰 요소만 밟지 않으면 적당히 피할 수 있는 반면, 엔죠는 웃으면서 다가와 레이카의 속마음을 모르는 척 다 까발리고 마사야 관련으로 절대로 관여되기를 원하지 않는 레이카를 반협박으로 끌어들이는 등 책략가 타입이라 상대하기 배는 까다롭다.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 황제와 달리 사람의 마음을 너무 잘 꿰뚫어 봐서, 그 둘과 관련되지 않기 위해 요리조리 기피하는 레이카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한 수 위에서 그녀를 쥐락펴락 한다.

3. 작중 행적

※작중 주인공 레이카의 서술상 본 문서의 캐릭터를 성인 엔죠, 동생은 유키노로 부르므로 본 문서에서도 슈스케는 엔죠로, 유키노는 유키노로 명칭한다.

3.1. 초등 ~ 중등부

초등부에서는 카부라기와 마찬가지로 한 번도 레이카와 한 반이 되지 않아 등장빈도가 적다. 두 번 엮였던 때는 카부라기가 유리에에게 일시적으로 버림(?)받았던 사건과 5학년 때 체육대회 실행위원을 맡았을 때. 당시 유리에에게 필사적으로 사과받으려는 가해자의 자세가 이러니 유리에랑 레이카가 피하지 저돌맹진으로 레이카를 닥달하는 카부라기를 진정시키며 레이카를 편들었다 이 때 레이카에게 카부라기를 항상 봐왔으니 레이카도 카부라기에게 관심있는 게 아니냐고 질문했고, 이에 레이카가 질색하며 무심코 눈이 가 버렸을 뿐이었으니 불쾌했다면 죄송하다는 얌전한(?) 대답에 흥미로워한다. 체육대회 실행위원때는 레이카와 특별히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으나 여자애들에게 둘러쌓여서 레이카만큼은 열심히 일을하지 못했지만, 레이카에게 막 대드는 카츠라기를 드물게 정색하며 진정시켰다.[5]

중2때 최초로 레이카와 같은 반이 되었다. 5학년때와 달리 직접 학급위원을 맡지 않아서 엔죠를 보러 몰려드는 여학생들을 다루느라 엔죠 반의 임원들은 녹초가 되었지만, 그래도 카부라기보다 말이 통하는 엔죠라 최소한으로 여학생들을 진정시켜 레이카의 우려(?)와 달리 2학년 내내 큰 사건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단, 연년생이라 시험으로 중도입학한 레이카의 사촌 리리나가 카부라기의 분노를 사서[6] 제멋대로 피브와느 살롱에 찾아와 카부라기에게 직접 사과하겠다고 떼를 쓴 때만큼은 예외로 직접 나와 "레이카만 체면 다 구기며 사과다녀서 무사한건데 이 이상 날뛰면 넌 끝이다."는 팩트폭력으로 반협박하여 겨우 종결되었다. 이 때 처음으로 레이카와 엔죠의 이 언급된다.

이 빚 건으로 중3때 카부라기와 같은 반이 된 레이카에게 위원장 자리를 떠넘겼다. 레이카와 한 반이 된 동안 레이카의 평상생활에서 본질을 꿰뚫어본건지, 학급위원자리를 아는 지인과 함께 해 달라 반협박한 것. 그나마 말이 통하는 엔죠와 달리 카부라기는 독고다이라 주변을 신경쓰지 않아 카부라기의 팬들이 매번 교실에 찾아오는데, 특히 츠루하나 중심 갸루파벌이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를 줬다. 카부라기가 이런 애들을 말릴 리도 없으니 마지막 즈이란 3강이자 여학생 최강인 레이카에게 질서정리를 떠넘긴 것.

평화로운 삶을 원한 레이카는 이 엔죠의 책임전가로 위원일과 계속되는 츠루하나의 도발과 신경전으로 결국 흰머리가 나는 지경에 이르었다. 결국 원작 악레카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부채요도를 뽑아들어 방과 후 츠루하나와 정면으로 맞서 권위를 내세우며 경고를 준다.[7] 하필 이 광경을 지나가던 카부라기가 목격해버렸는데 본성은 바보지만 정의로운 카부라기였던만큼 레이카를 "너도 그럼 그렇지"라는 눈으로 역겹게 봤고, 그걸 본 레이카는 쌓인 스트레스가 재폭발. 체면 따지는 레이카가 리리나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체면 가리지 않고 피브와느 살롱에까지 찾아와 카부라기는 물론이고 엔죠에게까지 매번 피하던 시선을 정면으로 노려보며 "친구 뒤치다꺼리 풀려면 본인이 풀지 나에게 다 떠넘기지마라, 빚은 충분히 갚았다!"라면서 성내고 돌아가버린다.

리리나때와 달리 이번에는 완벽한 피해자였던 레이카였고[8] 틀린 말 하나도 없었기에 엔죠와 카부라기도 어느 정도 반성했다. 하지만 카부라기 성격 상 먼저 나서기는 싫다고 엔죠가 대신 레이카에게 사과한다. 의심하는 레이카에게 한 대 맞는 걸로 서로 없었던 일 치기로 해서 레이카에게 맞을 준비로 얼굴을 내밀었지만, 오라버니처럼 레이카는[9] 기습 배빵을 시전…. 결국 레이카에게 한 대 맞아서 완전히 마무리되었다.

3.2. 고등부

고등부에 들어와서 동생인 엔죠 유키노가 입학하고, 레이카가 유키노와 무척 친하게 지내서인지 레이카와 대화하는 횟수가 부쩍 늘어났다. 엔죠가 레이카에게 말을 거는 경우의 반절은 유키노 관련이고, 레이카가 거리낌없이 직접(!) 엔죠에게 먼저 말을 걸러가는 경우는 유키노 관련 뿐.

카부라기 뒷바라지(?)도 여전해서, 1학년때 카부라기가 유리에에게 차이자 실연 여행을 떠난 카부라기를 찾으로 원치않은 여행길에도 강제로 올랐고, 2학년부터 카부라기가 원작의 히로인 타카미치 와카바에게 관심을 가지자 와카바하고도 같이 연을 가지며 와카바에 대해서도 알아간다. 이 때, 어째서인지 카부라기에게 레이카에게도 연애 관련 의견을 받아보라는 의견을 건내주어 레이카와 함께 카부라기의 연애상담원(…)이 된다. 연애상담원을 가장한 서민 미식탐험(?)순례와 카부라기의 데이트 플랜 예행연습 등에도 어울려 레이카, 카부라기 셋과 함께 다니는 시간이 많아진다.

집안 관련 떡밥이 조심스레 나오기 시작했다. 원작 만화는 물론이고 고등부 2학년 학원제 이전까지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은 약혼녀(후보) 우류 유이코가 그 핵심. 유이코가 첫 등장했을 때 동생인 유키노가 굳은 얼굴을 하기도 했고, 이후 종종 유이코와 관련해 반강제적으로 끌려다니는 듯한 암시가 종종 보인다. 본인은 먼 친척에 약혼녀 '후보'일 뿐이라고 했지만, 관련해 무슨 일이 있으면 자신에게 말하라는 타카테루의 언급으로 봐선 무언가 복잡한 사정이 더 있는 듯.

4. 메인 히어로?

고등부, 특히 3학년 들어 주인공 킷쇼인 레이카와 이어질 본작의 메인 히어로로 유력하게 꼽힌다.

우선 긍정측에서 뽑는 가장 큰 근거는 엔죠가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보이는, 소위 말하는 타는 대사를 작중 유일하게 레이카에게 보인다는 점이다. 이런 썸 떡밥은 특히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자주 보이기 시작하는데, 크게 눈에 띄는 상황들은 다음과 같다:
  • 등장인물들 중 드물게 레이카의 연애사와 이상형에 관심을 가진다. 아얘 레이카에게 '연상의 남자를 좋아하냐'며 돌직구를 던진 적도 있다.[10]
  • 위의 이상형건과 맞물려, 레이카가 동성친구들 사이에서 이마리를 이용해 허세를 부린 걸[11] 아는 것도 모자라 그 실상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 레이카가 필사적으로 감추는 식도락(정확히는 서민 음식 군것질) 성향을 알고있다. 레이카는 이 취미를 극비로 숨겨서 사적으로 가깝지 않은 이상 잘 관찰해야만 이 사실을 알 수 있다.[12] 아예 레이카가 '음식을 남기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 까지 알고 있었다.[13]
  • 오빠인 타카테루와 친구 이마리, 같은 파벌 동성 친구들을 빼면 유일하게 레이카의 외모를 칭찬한다. 피부가 눈처럼 하얗다거나, 목이 길고 예쁜데 이게 미인의 조건이라고 유키노에게 직접 설명까지. 마사야가 무심하게 막말을 내뱉어서 레이카가 풀죽었을 때 더욱 이런 경향이 많다. 특히 엔죠가 동생인 유키노를 달랠때 쓰는, 다른 의미로 긍정적인 호감도를 나타내는 토끼가 레이카에게 많이 적용된다. 레이카에게 토끼모양 라떼아트를 해준다거나(157화) 토끼처럼 하얗고 귀엽다(188화, 292화)고 칭찬한다.
  • 고 2때 뜬금없이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릿 줄 사람이 있는지 물어봤다.(195화) 이 질문을 던진 직후 수습하듯이 유키노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이거나, 받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받지 못하고 끝나는 건 기대한 만큼 충격도 크다는 발언을 했다. 당시로서는 이 반응이 와카바의 초콜릿을 기대했던 카부라기를 가리키는 내용인 줄 알았으나, 회차가 지나며 밑의 떡밥이 발견되며 본인도 해당하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실제로도 그때 엔조가 유키노에게 초콜릿을 주는 예정이 없는지 물어봤다. 거기다 그 초콜릿은 엔조가 직접 받으러 왔다.
  • 엔죠는 카부라기처럼 주변에 관심이 기본적으로 없는데다, 카부라기가 관련된 일이 아니면 직접 나서는 경우가 없다. 그러나 츠루하나의 고등부 난(…)에서는 츠루하나가 와카바를 괴롭혀서가 아니라 킷쇼인에 대한 중상모략이 심해서, 아예 이 이상 도를 넘으면 자신이 킷쇼인 편을 들겠다는 협박으로 중립포기 선언까지 했다.(226화) 사실 훨씬 이전에도 마이하마가 레이카를 '단식이나 하는 여자'라며 비웃자 단식플랜 주최자인 마사야의 어머니까지 언급하며 마이하마를 혼쭐낸 적이 있다(100화).
  • 카부라기 가문의 반딧불놀이에 갔를 때(140화) 반딧불이 자기를 피해가는 걸 보고 레이카가 시무룩해진 걸 유일하게 눈치채고 반딧불을 선물했다. 한낮의 반딧불이라 시꺼먼 그냥 벌레였지만….
  • 축제 때 쿠폰이 있어야 마실 수 있는 자신의 라떼 아트를 서비스라며 레이카에게만 그냥 대접했다. 덕분에 엔죠X레이카 설이 학생들 사이에 선풍적으로 퍼지게 되는데, 정작 약혼자 후보인 유이코와 함께 다니는 데에 비해서 거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14] 엔죠임을 고려하면 별난 처사.
  • 레이카가 중2때, 주변이 시끌시끌한 엔죠를 보며 저렇게 매번 주변이 시끄러우면 가끔 홀로 있고싶어지지 않을까, 그래서 사람 적은 피브와느 살롱에 자주 가는걸까 하는 생각을 하는 묘사가 있다. 실제로 고3 여름방학때 '집에는 번거로운 일이 많아서 피난왔다'며 살롱에서 쉬고있던 엔죠를 만난다. 그리고 "혼자 있고 싶다던" 엔죠는 오히려 레이카를 끌어들여 함께 차를 마시며 신나게 카부라기를 깠다(…).
  • 레이카가 여자애들의 화제를 돌리기 위해 카부라기X엔죠 썰을 풀어 내자 (어릴 때 이야기란 걸 언급 하지 않거나, 일부분을 빼고 설명 하여 훌륭한 BL 스토리가 되었다.) 바로 쫓아와 변호사랑 명예 훼손 건으로 얘기 하고 싶지 않으면 다신 그딴 소리 하지 말라고 협박 한다. 단순히 남남 커플로 엮이는게 싫을 수도 있지만 관심 있는 여자애가 자신과 자신의 친구를 남남 커플로 엮어 정색 하는 것 일 수도. 레이카의 둘이 웬일로 붙어 다니지 않느냐는 말에 카부라기와 세트로 엮이는 걸 싫어하는 모습을 내비치기도 하고, 레이카를 카부라기의 연애 참모로 떠넘긴 주제에 둘만 있을 때는 어김 없이 찾아 오곤 한다. 등장 할 때 대사에서도 찾아 다녔다는 뉘앙스를 풍긴다.
  • 레이카와 함께 카페 등의 장소에 가는 날에 선의라고는 해도 레이카의 몫까지 본인이 값을 치루는 경우가 많다. 많이 희석되었지만 남성이 소개팅이나 데이트 비용을 본인이 전부 지불하는 행위는 여성의 호감을 얻기 위해 잘 써먹는 수법이다. 카부라기와 갔을 때 레이카가 꼬박꼬박 더치페이를 내는 행위와 사뭇 대비된다.
  • 레이카에게 학생회, 특히 회장 미즈사키 아리마와 친하게 지내는 걸 그만두라는 무언의 압박을 종종 행사한다. 얼핏 보면 특권 계층의 톱, 그것도 여학생 대표인 킷쇼인 영애가 학생회랑 친한 교류를 보이면 피보와느의 이미지가 만만히 보이게 될 걸 염려해서 그만두라 협박하는 듯 해보인다. 하지만 레이카가 미즈사키와 함께 행동할 때는 일반 등교 1시간보다 더 전 이른 시간 한정이라 소문날 염려가 없다. 애초에 레이카와 미즈나시가 함께 하는 이유는 둘이 호감이 있어서가 아니라 와카바 괴롭힘 범인을 잡기 위해서였다. 엔죠는 선민사상도 없고 특별히 학생회하고 대립적이지도 않은데다, 절친 카부라기의 관심녀 와카바를 돕는 이 행위에 대해 굳이 레이카보고 그만두라 협박할 명분이 없다. 이때 레이카가 '전화 통화를 하면서도 내가 어느 방향에서 온 건지 관찰 한거냐'며 엔죠의 철두철미함에 무서워 떠는데, 좋아하는 여자애의 동향을 살피는 남자애의 관찰력이라 치면 어느정도 맞아 떨어진다. 현재 미즈사키가 레이카에게 꽤 많은 호의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장 경계하는 듯 하다.
  • 나팔꽃 시장에 가려는 레이카에게 왜 가는지(=나팔꽃 때문이 아닌 걸 알고있으니 본래 의도를 실토해라) 집요하게 쫓아다니며 물어보고, 억지로 피해다니던 레이카를 끝까지 따라가 후유코, 사사라와 합류한 레이카 일행에 일부러 끼어들어 착석했다.(275화,276화)
  • 283화에서는 킷쇼인이 먹던 케이크 접시를 뺏어 놀리면서 장난으로나마 떠먹여주려는 시도까지 했다. 하지만 레이카의 반응은 "여기 새포크 하나 추가요"
  • 이 때 카부라기의 사랑 상담을 엔죠가 받아주면 되지 않느냐는 레이카의 푸념에 자기도 남의 사랑 상담을 받아줄 상황이 아니라고 직접적으로 말을 한다. 주변에 엔죠라면 껌벅죽는 여자들이 넘쳐나고 무엇보다 작중에서도 엄청난 미녀라고 표현되는 유이코와 약혼(후보)이다. 그런 엔죠가 사랑 때문에 고민을 할 대상이 있다면 엔죠라면 학을 떼는 레이카 뿐이다. 부끄러운거 참고 케이크 아앙-까지 도전했건만 침몰했다
  • 와카바의 수제 도시락에 대한 답례를 의논하다가 '우리도 킷쇼인 씨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데 거의 대가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한다.그리고 레이카는 답례조로 카부라기의 지옥 다이어트 헬스 코스에 강제로 참여하게 된다 그 후 카부라기 가문 소유의 헬스 클럽까지 따라가 함께 운동하는데, 지옥 코스로 힘들어서 맛이 간 레이카를 말로 거들거나 음료를 건네거나 부축하는 묘사가 매우 많다. 카부라기가 그럴 성격이 아니니 엔죠밖에 남지 않고, 1인칭 레이카 시점인지라 그리 부각되지도 않지만, 말은 카사노바 마을 사람처럼 해도 직접 여자를 배려하는 장면은 그다지 없는 엔죠가 레이카만은 유달리 살뜰히 챙기는 장면은 알고 보면 상당히 눈에 띈다.
  • 292화에서 카부라기가 드물게 레이카를 칭찬하자 레이카가 감동받아 카부라기와 의기투합했는데 맥을 끊고 난입, 심지어 그 과정에서 은근슬쩍 카부라기를 까서(!) 레이카가 마사야를 더 꺼리게 만들었다. 엔죠가 카부라기를 절친으로서 디스하는 행동은 흔하게 등장했으나, 굳이 레이카가 카부라기를 꺼리게 할 수준의 딴죽은 건 적이 없다.
  • (294화) 카자미 세리카와 이마무라 키쿠노는 엔죠가 레이카를 특별히 생각한다고 확신하고 있다. 레이카 파벌의 핵심인물로서 다른 사람이 레이카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매우 신경을 쓰고, 십년지기 친구로서 레이카와 엔죠의 교류를 오랫동안 지켜본 두 사람의 일치된 견해이다.
  • 묘하게 카츠라기가 엔죠x레이카를 막으려고 들이댄다. 막상 학교에 떠도는 소문은 거의 다 레이카x카부라기 인데 말이다. 와카바사건의 발단 중 하나가 레이카x카부라기를 지지한다는 거였고, 시험기간 내용을 보면 피브와느의 학생들도 카부라기가 레이카한테 상냥하다고 알고 있다[15]. 심지어 레이카 파벌 내에서도 모두가 카부라기 x 레이카로 알고 있지만, 카츠라기 혼자만 엔죠 x 레이카를 생각하고 있다. 여론을 생각해도 이상하고, 카츠라기가 등장할때마다 그걸로 딴죽거는 것을 보면 확신을 하고 있다. 거기다 엔죠가 작중하게 매몰차게 대한 대상이 딱 셋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카츠라기다. 카츠라기가 무엇가 해야된다고 하자 약속이 있다며 카츠라기한테 정색을 하면서 쫓아냈는데 약속은 전혀 없었고 레이카랑 카부라기를 데리고 놀러갔다.
  • 레이카와 카부라기가 급격하게 친해진 시점에 엔죠 슈스케의 성적이 떨어졌다.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의 심리상태를 성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자주 나오는데, 카부라기와 레이카가 서민 체험이라면서 단 둘이 같이 다니기 시작하다 엔죠 슈스케의 성적이 처음으로 4등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참고로 엔죠의 성적은 카부라기가 실연했을 때 일본 내의 온갖 자살명소를 돌아다닐때 엔죠가 카부라기를 데리러 다닐 때도 3등 밖으로 떨어젼 적이 없었다. 즉, 엔죠는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힘들게 카부라기를 찾아다닐 때보다 더 동요했다는 뜻이다.

이렇게 고등학교, 정확히 카부라기가 와카바와 엮이고 나서부터 레이카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표현이 두드러지고있다.

작품 외적으로도 엔죠가 레이카와 이어지기 좋은 혹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떡밥 해석은 다음과 같다:
  • 위치상으로 유리하다. 엔죠 가문은 제대로 언급된 적이 없으나 마사야와 쌍으로 학교의 중심에 서 있는 만큼 킷쇼인만큼이나 높은 가문은 확실하고, 따라서 부모님이 반대할 가능성도 적다. 흔히 말하는 "서민 남자"를 만나면 오빠 타카테루는 몰라도 부모가 노발대발하실텐데, 부모는 카부라기 가문을 노리고 있으나 엔죠 가문쯤 되면 가족간의 트러블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 구도상으로 좋다. 흐름이 애매하기는 해도, 원작 스토리처럼 카부라기와 와카바는 레이카의 눈물겨운 헌신(과 아마도 보이지 않는 슈스케의 도움)으로 관계가 가속도화 되기 시작했다. 와카바가 중간에 이탈하지 않는 이상 둘이 원작처럼 이루어 질 것이고, 그렇다면 자연스레 주인공X주역이라는 형태로 짜집기(…) 유리하다. 마침 절친X절친 2명끼리 친구먹기에도 좋은 구도이기도 하고.
  • 초반부에 지나가듯 언급되지만, 주인공 레이카는 전생에서 본인은 외모는 엔죠파라고 했다.
  • 레이카는 부정하겠지만 레이카가 (반농담삼아) 이상형은 오빠 타카테루를 닮은 사람이라 했는데, 엔죠가 타카테루랑 흡사한 캐릭터다. 둘 다 사교적 대처는 훌륭하나 정작 필요 이상의 사람은 절대 사귀지 않고, 사람을 자신의 손 위에서 굴리는 데 능숙한 하라구로 타입에, 능력 있고 똑똑하고, 브라콤/시스콤(…). 외모마저도 다정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통일.
  • 엔죠는 역대 제 3자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손꼽히게 적은 회차들, 그것도 레이카가 서술되는 주제인 글 중에서 몇 안되게 공통적으로 언급이 된 인물이다. 대표적으로 70화에서의 "그 아이도 킷쇼인을 꾸준히 지켜보는구나" 의 엔죠 = 그 아이[16]이기도 하며 해당 단편에서 엔죠가 직접 킷쇼우인을 추천해줬단 이야기. 그리고 160화에서 진짜배기 정보통인 사이가 츠구미[17]가 자신의 친구인 리리나와 레이카에 관한 소문만 서술하다가 가장 끝에서 뜬금없이 엔죠에 관한 소문(정황상 우류 유이코)이 있다고 굳이 타인 관련 떡밥을 내놓는다.
  • 어쩌면 엔죠는 어릴 때부터 레이카를 좋아했을 수도 있다. 레이카가 카부라기를 좋아해 자주 바라 본다고 생각하는 시점에서 엔죠 역시 레이카를 관찰 했음을 알 수 있다. (실상은 파멸 플레그 회피를 위한 눈치 게임이었지만...) 이런 엔죠의 레이카 관찰은 꾸준히 이어진 걸로 보이는데, 정보력은 레이카의 친 오빠 이상. 실제적으로 그걸 이용하여 레이카의 행동을 억압 한 적은 카부라기가 와카바를 향한 마음을 대놓고 드러낸 이후이며 목적은 학생회, 정확히는 학생 화장과의 친분 쌓기를 막으려는 의도였다는 점에서 엔죠가 레이카의 마음을 생각해 밀고 있던 카부라기 X 레이카 노선 지지를 철회 하고 자신의 감정을 밀어 붙이기 시작 했을 수도 있다. 레이카한테 카부라기의 연애 상담 역을 귀찮다고 떠맡겨 놨으면서 구지 그 귀찮은 자리에 찾아와 훈수를 두고, 카부라기를 대차게 까는 모습을 보이는 걸 보면 둘 사이의 완충제 역할을 하던 이전과는 성향이 달라진 느낌이 없잖아 있다. 만약 맞다면 처음에 잘못 끼운 단추때문에 단단히 고생하고 있는 셈. 안 그래도 원작 지식 때문에 상당히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는데 빚을 인질로 짐을 떠넘긴다던가 하는 일 때문에 레이카 속의 엔죠의 인식은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 전부 밝혀지지 않은 엔죠 집안과 잠정적 약혼녀 우류 유이코의 존재
    카부라기는 가문의 내역이나 하는 사업이 무엇인지, 부모님이 어떤 인물인지 나온 반면 엔죠 집안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정보가 많다. 특히 엔죠 형제의 아버지는 얼굴도 비추지 않았다. 잠정적 약혼녀 우류 유이코도 사촌 집안이라고 한 등, 엔죠 집안은 떡밥거리가 많고, 보통 순정만화나 오토메 게임에서 공략 대상의 집안의 비밀은 두 사람 사이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 좋은 장치다.
  • 본작은 로맨스 소설
    복선을 잘 회수하는 작가의 성격으로 보아, 개그가 아닌 로맨스로 소설 카테고리를 정한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 기승전결 구조에서 전, 결에서 마주봐야하는 연적이 최종보스가 되어야하는데 작중 여자들중에서 레이카에게 적대적으로 보이는 캐릭터는 갸루파벌인 츠루하나와 묘하게 레이카가 무서워하는 유이코뿐이라고 하지만 사실 츠루하나는 레이카의 숙적이라기보다는 "이번엔 이기고 말거야!" 하고 의기양양하게 덤벼들었다가 또 와장창 깨지고 깨갱하고 도망치는 패턴이 반복되는 개그성 페이크 에너미에 가까운데다가 그 적대관계 역시 연애관계가 아니라 학내 권력구조에서 발생한다. 그러니 로맨스 장르다운 적대 캐릭터가 될 후보는 우류 유이코 하나밖에 남지 않은 셈. (유이코도 캐릭터 자체의 정보는 거의 공개된것이 없는 것이 한계지만, 최소한 이쪽은 갈등구도를 암시할 수 있는 떡밥은 뿌려져 잇다.) 따라서 위의 집안 떡밥과 함께 전반적으로 로맨스 소설의 위기와 클라이맥스에 어울린다. 또한 작품의 전체적인 구도를 보더라도 슈스케+레이카/마사야+와카바의 두 커플 엔딩을 내버리면 이야기 전개를 무리하게 바꾸거나 뒤틀 필요 없이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하다는 강력한 장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각종 떡밥들에도 불구하고 그 능구렁이 엔죠 슈스케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모든 좋은 플래그들, 특히 레이카에게 보인 관심들이 전부 뻥으로 치부될 가능성을 무한정으로 증폭시키기 때문에 기대가 되지 않는 점 또한 사실. 편견 아닌 편견(와카바와 연관된 남주들과의 플래그 = 파멸) 때문에 레이카의 시점에서 작성되는 서술들로는 일말의 두근거림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18][19] 엔죠 슈스케라는 인물 자체가 속을 도무지 알 수 없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런 불안(?)이 끝까지 남아있다.

레이카에 대해 은근히 호감을 표시하긴 하지만 본인이 레이카와의 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어떤 행동도 하지 않는데다, 최소한 고등부 1학년 때까지는 마사야와 레이카를 밀어주려는 태도도 곧장 보였기 때문에 더욱 판단하기 애매하다. 다만 이점은 위에서도 언급됐듯, 본래는 친구를 위해 물러서려고 했지만 친구가 다른 사랑을 찾자 꺼리낄께 없어져 본격적으로 들이대기 시작했다고 보면 앞뒤가 맞긴 하다.[20]

또한, 마사야가 너무 무신경하기 때문에 잘 와닿지 않을 뿐, 킷쇼인 레이카는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주목받는 위치에 있다. 엔죠가 레이카를 압박할 때 쓰는 정보야 그렇다 쳐도 단순히 레이카에 대해 많이 알고 있는 점 자체만으로는 부족하다. 레이카의 얼빵한 면에 대해서는 레이카의 파벌 주축은 대다수 눈치채고 있는데, 그런 아이들조차 알 수 없는 피보와느 살롱의 풀어진 레이카를 볼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오히려 조금 살펴보기만 해도 당연히 알 수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어울리게 된 기간이 엄청나게 짧은 와카바는 같은 여자라는걸 제외하면 서로 친밀해져가는 이벤트를 착실히 쌓아 호감도는 물론이고 신뢰와 추억을 쌓아올라가고 있지만 정작 엔죠 슈스케에겐 그런게 없다. 이벤트는 커녕 간접적으로 휘말리는 형태로 관계되며, 레이카 입장에서는 좋을 것이 하나도 없는 일들 뿐이다. 가끔 도움을 준다지만 애초에 문제가 일어난 원흉에 해당하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엔죠 슈스케의 동생이 딱 레이카 취향인 사랑스러운 왕자님 타입이었다는 것 뿐.

설령 엔죠가 레이카에게 진심이라고 해도, 레이카 내면에 있는 엔죠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어지기 힘든 것도 사실. 심지어 우류 유이코에 대한 일도 무적의(...) 오라버니께서 해결해줄 수 있다는 암시를 꽤 이른 시기에 알려줘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대다수의 독자들이 안심해 버린 안건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의 특성 상 플래그 뜸 → 아 시밤 쾅(...)의 연애로 고통받는[21] 작가의 작정하고 레이카 솔로 밀어주기 성향을 고려해 보면, 결국 팬덤의 희망사항이자 문장 그대로 또다른 해석일 뿐.

5. 그 외

이 캐릭터의 모티브는 테니스의 왕자후지 슈스케로 보인다. 이름의 독음이 같거니와(한자는 다르다) 1인자를 매니저처럼 따라다니는 2인자, (본래 원작에서)벌꿀~갈색머리, 가녀린 미남, 온화한 미소의 포커페이스, 그러나 타인을 놀리거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며 살살 재밌어 하고 머리를 잘 굴리는 천재성에 사실 최강자 기믹(…), 브라콤으로 유추되는 모습까지 닮은 점이 많다.

즈이란 3강 중 유일하게 별명이 없다. 카부라기는 기마전과 집안내력 및 본인의 태도로 황제로 일관되고, 레이카는 칼리니 세로롤이니 취급나쁜 별명이 많은데, 엔죠만큼은 카부라기와 가끔씩 같이 묶여지는 왕자를 빼면 개인을 가리키는 특정 이명이 없다. 카부라기에 비해 친화적이라 훨씬 거리감 덜해 평범하게 성으로 불러져서인듯. 그나마 레이카가 속으로만 부르는 고정 별명이 있는데 타천사. 천사라고 부르는 동생과 비교해서 외모는 동생과 마찬가지로 천사인데 속이 시커멓다고 저리 부르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의외로 할 지 모르겠지만, 카부라기처럼 공부 이외의 분야에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이지 않는다. 카부라기는 손재주가 좋아 수제 악세사리를 직접 제작하거나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는 등 모든 일에 재능을 가진 만능아로 표현된다. 그래서 성격이 그리 유감인가 반면 엔죠는 동생 유키노와 함께 별을 보거나 사사라의 고서관련 대화 등 지식을 요구하는 대화에 잘 끼어들지만 2학년 축제 때 라테아트를 빼고는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를 보여주지 않는다. 카부라기와 함께하며 스키나 승마 등은 잘 한다지만 썩 어딘가에서 무척 빼어나다는 평은 없으니, 그냥 무난하게 잘 하는 듯. 굳이 따지자면 카부라기는 문무겸비, 엔죠는 지용겸비 쪽인듯 하다. 성격이 삐둘어진 만능아와 성격은 좋은(?) 평범한 사람 정도. 물론 재력이나 얼굴을 제외...


[1] 성은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엔조가 맞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번역에서 주로 '엔죠'로 표기되므로 여기서도 그렇게 표기한다.[2] 얼마나 벽을 두냐면 레이카와 유키노의 첫 만남때 레이카가 엔죠에 대해서 말을 한 것은 여행갔을 때 기념품을 사다줬다. 이 정도인데 유키노는 형이요? 라고 반문하고 며칠 후에 미오의 입에서 레이카랑 슈스케랑 친해보인다고 말했다는 게 나온다. 레이카랑 슈스케랑 만나는 걸 본 적이 없었지만 말이다. 이 전의 대화를 생각해보면 유키노가 킷쇼우인 레이카를 처음 들어봤다는 건데 그 대화 한마디로 그렇게 판단했다는 뜻이다.추후에 다른 사람의 독백에서 나오길 엔죠가 기념품을 준 건 레이카 단 한 명이였다고 한다.[3] 서술에 따르면 원작에서 주인공 타카미치 와카바를 두고 삼각관계를 짠 두 남캐는 카부라기 마사야와 미즈사키 아리마인데 둘 다 모노톤 컬러에 기본 캐릭터성이 흡사하다고 했다. 확실히 카부라기-엔죠보다는 카부라기-미즈사키가 강직한 부분에서 비슷한 과.[4] 다만 레이카가 워낙 단순해 얼굴에 다 표정이 드러나서 어느정도 눈치 빠른 사람은 바로 레이카의 생각을 깨달을 수 있다고.[5] 잘 나오지 않지만 상시 웃으며 사람을 편히 대하던 엔죠가 최초로 냉랭하게 대했던 순간이다. 이 다음은 후술하는 리리나 때. 이미 이 시점부터 카츠라기, 그리고 유이코에 대해 엔죠도 사실 그리 내키지 않아하는 복선일지도.[6] 입학하자마자 리리나는 카부라기에 빠졌는데, 아직 철 없던 리리나는 마구잡이로 카부라기를 쫓아다녔고, 끝내 불문율이던 "유리에님과 함께 하는 카부라기님은 건들지 않는다"를 깨트려 거하게 카부라기의 분노를 샀다. 안 그래도 리리나의 안하무인 짓거리를 다른 이들에게 고개 숙이며(!) 사과다니던 레이카는 이 소식을 듣고 휘청, 카부라기에게 이미지 따지지 않고 사과했다. 그리고 정확히 이 타이밍에 찾아온 것.[7] 주레카가 권위적이지 않아 두각되지 않지만 킷쇼인 가문은 나라에서 손꼽히는 가문 중 하나다. 애초에 즈이란 3강이라고 하는 시점에서부터 카부라기, 엔죠와 동급. 괜히 여학생들이 레이카님 레이카님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떠받드는 게 아니다. 츠루하나 가문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는 없으나 딱히 대단하다는 언급도 없었다. 최상류층인 피보와느와 교류하는 장면도 없고, 학생회 여학생이 츠루하나 파벌과 맞짱을 뜨는 장면도 있다. 이를 고려해 오등작으로 빗대보면 잘 해야 백작왕실 피가 섞인 공작에게 대드는 상황이다.[8] 사실 리리나 사건 때도 레이카가 책임질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 리리나는 레이카의 사촌형제지 친형제도 아니고, 하물며 리리나는 중등부에 외부입학이라 피브와느 출신도 아니다. 다만, 리리나는 레이카와 다르게 가문의 위력을 무기로 사용하고 갱생한 후에도 본인이 레이카 사촌이라며 온갖 이득은 다 챙기는 만큼, 레이카가 본인 체면을 위해서는 결국 나서야했다.[9] 타카테루가 절친인 이마리에게 레이카에게 손대지 못하게끔 문답무용 폭력을 날리는데 그 중 대표적인 기술이 배빵.[10] 120화. 이때 이미 엔죠는 레이카가 좋아했던 남자들에 대해 눈치 채고 있었는데, 이마리나 토모에는 물론 당시 자주 식사자리를 갖던 이치노쿠라까지 파악하고 있다는 티를 낸다.[11] 레이카가 연애 경험이 적은 인기 없는 여성이라 간주되기 싫어 이마리를 핑계삼아 짝사랑이나 데이트를 했다는식으로 뻥을 쳤다.[12] 1. 오빠 타카테루와 친구 이마리 2. 동성 소꿉친구 풍신뇌신 콤비와 사쿠라코 3. 군것질하다가 걸린 뒤로 매번 얻어먹는(…) 와카바 4. 위원회로 함께 일하며 과자뇌물효과(?)를 알게 된 사토미 정도가 끝이다. 1과 2는 전자, 3은 운이 없어서(…) 어쩌다 걸린 경우, 4는 후자.[13] 이건 학교에서도 딱 한번 보여줬던 모습이다. 수학여행으로 가톨릭계 학교로 갔을때 엄청 맛없는 음식들을 카부라기와 단 둘만 남기지 않고 다 먹았다.[14] 엔죠와 유이코의 관계에 대해서는 레이카가 직접 물어보았을 때도 약혼자 후보라는 식으로 애매하게만 대답하고, 서란 학생들의 정보망이나 인맥을 고려할 때에 유난스러울 정도로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 카츠라기가 허구헌날 버럭거리고 다니는 데에도 그 정도라면....[15] 카부라기 마사야항목을 보면 알 수 있듯, 카부라기가 유일하게 말 트고 편하게 지내는 또래 여성은 레이카가 유일하다. 주변에서 레이카×카부라기가 주류인 건 이때문.[16] 이 회차에서 서술자가 두 명인데, 첫번째가 "위원장"이고 두번째가 중등부 시절 엔죠에게 추천받아 레이카와 한 반에서 위원장을 맡은 스님같은 아이다. 첫 글에서 위원장이 레아카에 대해 서술하다가 뜬금없이 가장 마지막 서술로 어떤 아이(정황상 같은 학교 학생)가 자기처럼 레이카를 잘 살펴본다고 말하며 글이 끝나고, 두 번째 서술자의 이야기로 돌입하는데 이 두번째는 갑자기 서술자의 엔죠에 대한 인상을 소개하고, 그 엔죠가 레이카를 소개해줘서 레이카에 대한 자신의 인상을 서술하게 된다. 문맥상 "그 아이"가 엔죠여야 두 글의 전반적인 엔죠와 레이카에 대한 글이라는 조화가 이루어진다.[17] 리리나의 중1시절부터의 같은 반 친구. 소심하고 안경을 쓴 아이로 레이카는 대다수 믿을만한 정보를 이 아이부터 얻는다. 일명 "시노비"(일본 닌자).[18] 레이카는 엔죠의 행위를 대부분 "얘가 날 엿먹이려는 거구나!" 라고 생각해버리는 게 문제. 라떼아트 건 때는 카부라기가 이야기했던 12간지랑 엮어버리고 엔죠에게 빚을 지는 행위를 거의 사채업자급으로 기피하는데다 어쩌다 한 번 두근댔다 해도 철벽방어로 뭉개버린다.[19] 굳이 슈스케-레이카 루트에 유리한 점을 찾아보자면 레이카 1인칭인 작품의 특성상 레이카의 시점에서 보이는 상황과 작가가 의도한 '객관적' 작중 상황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감안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중 세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이는 레이카의 모습은 즈이란의 여제라고까지 여겨지는 막강한 권력자이고, 어리버리하고 유감스러운 모습은 레이카와 아주 가까운 인물들만이 알고 있는 의외의 이면이라는 것이 작중 세계의 객관적 상황에 가깝겠지만,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보는 독자에게는 어벙한 모습이 훨씬 실감나고 위압적인 모습은 '그렇다 하더라'는 간접적인 정보로 받아들여지기 쉬운 것. 따라서 레이카 시점에서 엔죠의 행적에 일말의 두근거림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작중 세계의 객관적 상황에서는 알고보니 엔죠가 레이카에게 맹대쉬중일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만약 향후 전개가 가능하다면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지가 문제인 것.[20] 카부라기가 유리에에게 차일 것이라는건 유리에의 친구를 포함해 가까운 사람이라면 예측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다들 그 이후 카부라기와 레이카가 이어지는걸 기대했다는 묘사가 있다.[21] 그러나 다른 플래그는 전부 기미가 보이는가 싶다가도 단5화도 못가서 박살이 나는 것과 비교하면 엔죠 플래그는 굉장히 오래가고 있어서 패턴이 꽤 다름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