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10:15:57

엑토플라즘

1. 영혼적인 초자연적 물질2. 창세기전 3: 파트 2에 등장하는 개념
2.1. 엑토프라즘 엑스트렉터
3.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 히어로

1. 영혼적인 초자연적 물질

Ectoplasm

엑토플라즘은 프랑스 생리학자 샤를 리셰(Charles Robert Richet 1850-1935)가 1894년 고안한 용어로, 영적인 존재가 나타날 때 발생한다는 물질을 말한다. 보통 하얀색인데 점성이 있고 흘러내리는 듯한 물질이라고 한다. 샤를 리셰는 그리스어로 '밖으로(Ektos) 꼴을 이룬 것(Plasma)'이라는 뜻으로 조어하였다. 유령 등이 자신의 임시 형상으로 자연스레 생성되거나, 혹은 무당의 눈, 코, 입, 귀, 성기 등 신체의 구멍에서 흘러나온다고 한다.

엑토플라즘이 자주 회자되던 시절은 19-20세기 교령회, 혹은 강령회라는 모임이 서구사회에 한창 유행하였을 때였다. 이때 야광 물질을 사용하거나 밀가루 등의 하얀 물질로 만든 사기 엑토플라즘도 여럿 나왔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지만, 사진기로만 잡히는 경우도 많아 이것을 찍은 사진도 여럿 존재한다. 몇 안되는 물적인 증거[1]인지라 이것을 토대로 영의 존재를 과학적으로 증명해 보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래봤자 신빙성이 높지 않은 도시전설 정도. 20세기 초 교령회 등에서 찍었다는 엑토플라즘 배출 장면 사진이 꽤 있으나, 일부는 지금 그냥 봐도 조악한 합성사진이고, 현대의 사진 분석으로 가짜라고 밝혀진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옛날 흑백 사진이라 조작 여부를 판별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한 세기 전에 유행했으므로 당연히 인터넷 시대에 알려진 개념은 아니다. 1970년대 초 조선일보에 매주 연재하던 "심령의 세계" 칼럼에서 여러 차례 걸쳐 심도 있게 소개했다. 1990년대 이전까지 (일본 문화개방 이전에는 잡지는 일본 것을 베끼던 때라 기사도 베꼈으므로) 소년 잡지에도 종종 나왔으므로 국내에 알려진 지는 이미 수십 년은 되었다. 어이없게도 일부 증산 계통 교단 등에서도 영혼이 존재하는 증거라며 그 조잡한 옛날 사진들을 내세우기도 한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유령이라는 존재가 괴상하게도 일반 무기로도 잡을 수 있는[2] 존재인데, 때려잡으면 이 엑토플라즘을 준다. 아무래도 이 동네 유령들은 죄다 이걸로 이루어진 놈들인 듯. 연금술 재료로 쓸 수 있으며, 매지카 회복/파괴마법 강화/매지카 최대치 증가/체력 손상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 귀도를 강화하는 데도 3개 쓰인다.

이토 준지의 단편 '강령회'가 엑토플라즘 현상을 소재로 다루었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푸코의 진자에서 엑토플라즘으로 죽은 자의 영을 소환하는 영매가 등장한다.

드라마 수퍼내추럴에서는 원념이 강한 유령이 나타날 때 생기는 검은 점액으로 나온다.

2019년의 리부트 버전 헬보이에서는 영매 능력을 가진 소녀인 앨리스 모나한의 입에서 엑토플라즘을 토해내어 방금 죽은 사람의 모습을 만들어내고, 그가 생전에 못다한 말을 하게 하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네이버 웹툰 귀곡의 문에도 엑토플라즘이 나온다.

Pixel Gun 3D에선 이걸로 유탄발사기를 만들 지경에 달했다. 얘네들은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면 총부터 만드는 애들이라 그런가보다.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2에서는 최종병기이자 작중 내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물질로 등장. 죽은 사람들의 원념이 모여서 폐쇄된 하수도에 강을 만들 정도로 많은 양이 지하에 흐르고 있었다. 물질 자체는 주변 사람들의 감정을 흡수해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욕 같은 어두운 감정에는 유령을 소환하거나 격렬하게 부글부글 끓어오르고 신명나는 댄스곡이나 희망, 웃음 같은 밝은 감정에는 춤을 추거나 물질을 움직이는 물리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차후 이런저런 조사와 실험으로 밝은 감정에만 반응하는 엑토플라즘으로 생성과 분리가 가능해졌다. 이 엑토플라즘에 맞으면 악령이 빙의되어도 치유가 되고 엑토플라즘에 덮여있는 동안엔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영화 마지막에는 그야말로 희망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을 움직이게 하면서 주인공들이 최종 보스에게 가는 길을 뚫어주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한다.

2. 창세기전 3: 파트 2에 등장하는 개념

모티브는 1. 게임 내 한글 표기는 엑토프라즘.

1과 달리 정신적인 사념체가 강한 원념을 이용해 스스로 육화한 현상을 일컫는데, 카르마타와 현혹령, 쥰코[3] 같은 몬스터가 여기에 속하고 있다. 원래는 그리 위험한 존재가 아니지만 정신과 육체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공격 성향이 아예 없지는 않다. 그래서 가끔 인간을 습격하긴 하지만 그저 공포감만 조성시키는 장난꾸러기 폴터가이스트 취급.

하지만 페르소에서 이들을 이용한 갖가지 연구가 진행되며, 특히 소위 엑토프라즘 엑스트렉터라는 ESP 정제캡슐이 페르소 전역에 보급되면서 순수한 엑토플라즘들의 공격적 성향이 더욱 위협적으로 변해갔다.

페르소의 명물 몬스터. 다만 인간의 사념체라선지 다른 항성계에서도 존재하며 대체로 음산한 습지나 동굴에 많이 출물하는 편이다.

2.1. 엑토프라즘 엑스트렉터

Ectoplasm Extractor

원래는 죽은 사람의 영혼에서 에너지를 추출하여 ESP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ESP 추출기기였으며, 이름도 그냥 '엑스트렉터'였다. 하지만 처음부터 엄청난 사회적 반발을 불러일으킨 이것은 인도주의자들은 물론이요 일반인, 심지어는 아르케 본성에서조차도 개발 금지 조치를 내릴 정도로 비도덕적인 물건이었다. 하지만 페르소에서는 꼭 죽은 사람의 영혼이 아니더라도 행성 전역에 엑토프라즘들이 널렸기 때문에 이 기기를 활용하기엔 최적이었고, 엑스트렉터 앞에 '엑토프라즘'이란 이름이 붙어 '엑토프라즘 엑스트렉터'가 된 것이다.

이 캡슐은 결론적으로 페르소에서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두 개의 거대 파이프 실린더가 지하와 표면층의 엑토프라즘을 추출할 수 있도록 개조되고, 조그만 메인 컴퓨터와 거대한 지하수 탱크가 각종 찌꺼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고. 이렇게 추출된 ESP는 캡슐에 저장되어 하나의 아이템처럼 휴대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게임 진행 도중에는 이 ESP 추출 대상이 엑토프라즘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미 암암리에 수많은 인간이 산 채로 혼이 추출되어 희생당하는 듯한 장면을 목격할 수 있으며, 크리스티앙 데 메디치죠안 카트라이트가브리엘 소항성군에서 이 사건을 저지시키고 희생자를 구하는, 다소 음산한 퀘스트를 받기도 한다.

3.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등장 히어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엑토플라즘(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영혼이 자신의 존재를 시각적, 물리적으로 드러내고자 엑토플라즘화하여 나타나는 것을 물질화령(物質化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2] 전작까지만 해도 마법무기나 은제무기로만 타격할 수 있었다.[3] 비주얼 레퍼런스에는 '헤드걸'이라고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