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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Emily | |
현재 상태 | 사복 전신(우측) |
프로필 | |
나이 | 18세 → 21세 |
생일 | 12월 24일 |
출신, 소속 지역 | 북동 뿌리 지방 |
가족 관계 | 아메리카노 빈즈 (작은 주인이자 실제 약혼남) 에스프레소 빈즈 (큰 주인이자 대외적 어머니) 스트로 바이트 (동업인이자 대외적 약혼남) 에비안 빈즈 (스포일러) |
담당 지역 | 실제 거름회수단 멤버가 아니기에 없음 |
파트너 | 실제 거름회수단 멤버가 아니기에 없음 |
특화 마법 | 없음[1] |
좋아하는 것 | 에스프레소, 넉넉한 식사 |
싫어하는 것 | 나무껍질, 가난 |
키 | 170cm |
취미 | 아멜 관찰, 모방 연습 |
약점 | 아이덴티티가 흐릿함 |
특이사항 | 대역 역할에 걸맞은 아메리카노 빈즈와 흡사한 외형과 분위기, 대식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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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등장인물.주인공 아메리카노 빈즈의 여장남자라는 생사가 걸린 비밀을 지키기 위한 조력자이자 하인. 아멜의 공식 석상에 나서는 '변신을 푼 순간'을 맡는 아멜 역할 대리이다. 동시에 스트로 바이트와 함께 아멜의 약혼자 중 한 명으로, 아멜로 연기하는 대외적으로는 스트로와 약혼녀 관계를 내세우고, 내적으로는 후계를 잇기 위해 아멜의 약혼녀가 된다.
나무위키는 스포일러 등재가 기본적으로 허가되므로 이 밑으로의 모든 문단은 작품의 크고 작은 스포일러를 전부 내포한다. 열람에 주의 바람.
2. 소개
아메리카노 빈즈가 진짜 여성이고 조금 더 나이를 먹었다라 믿길 정도로 아멜과 대단히 흡사한 외형과 분위기, 성격을 지닌 성인 여성이다. 나이는 트위터에서 작가가 밝혔는데 나이만 아니었다면 점의 위치까지 완벽하게 아메리카노 빈즈의 여성화. 그 외모로 나이를 먹어가며 여장을 더 유지할 수 없는 남자 아멜을 대신해 '여성 아메리카노 빈즈' 대역을 맡고, 나아가 진짜 아멜의 피를 이은 후계자를 낳을 미래 부인으로 선발된다.
아멜을 도련님이라 지칭하여 스스로 하인 또는 일꾼의 위치를 고수하지만, 아멜의 비밀을 공유하기를 넘어서 지켜주는 그림자 무사나 다름없다 보니 어디까지나 아멜에게만 존칭을 할 뿐 실질적으로 제 2의 아멜로 취급받는다. 성 내에서도 에밀리의 존재가 특별히 비밀이 아닌지 비서처럼 가주 에스프레소 빈즈의 옆에서 일을 돕거나 아멜, 스트로와 함께 아침밥을 먹는 등 행동이 대단히 자유롭다. 모계가장 사회에서 후계자를 낳을 여성의 신분이다 보니 아멜의 대리가 아니더라도 아멜의 예정된 부인으로서의 대접도 어느 정도 포함된 듯하다. 아멜은 수직관계인 '도련님'으로 호칭하면서 에스프레소를 '어머님'으로 호칭하는 만큼 사실상 양녀다.
하지만 본인이 이를 바탕으로 권력을 휘두르거나 앞에 나서는 안하무인적인 태도는 취하지 않는다. 아멜을 도련님이라 호칭하는 것처럼 아멜과 에스프레소 앞에서는 오로지 그들만을 위해 충성하는 신하이며 그들의 말과 행동에만 의미를 부여한다. 그녀가 안하무인하게 나서서 행동하는 순간은 딱 하나, 그녀가 모시는 이 두 주인이 욕받는 순간이다. 그리고 이런 그녀의 성향으로 깐죽거리는 스트로는 매번 에밀리에게 쳐맞는다(…).
등장부터 아멜의 성전환 버전급으로 닮은 외모 탓에 아멜의 누이로 예상되었고, 아멜의 대리라는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피 한 방울 안 섞인 타인이라고는[2]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의 닮은꼴로 복제인간 등 다양한 가설이 나왔다. 30화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에밀리의 출생 자체는 평범한 하층민이었는데, 마법세계는 각 지역마다 사는 거주민끼리 공통된 머리색을 지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3] 하지만 개연성이나 복선을 잘 부여하는 작가답지 않게 우연, 우연치고도 과도할 정도로 닮은 외모라 에밀리에 분명히 출생의 비밀이 있을 거라 예상되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극후반부에 그도 몰랐던 숨겨졌던 정체가 한 번 더 드러난다.
가족들이 불법 이주를 할 때 에밀리는 시간에 맞추지 못해 버려져서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영주이자 사찰나왔던 에스프레소에게 구제되어 닮은꼴 외모로 일과 함께 새 삶을 부여받았다. 이 때문에 아멜에게도 호의적이긴 해도 어디까지나 은인의 친아들이기에 함께 섬긴다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하며 진짜로 충성을 바쳐 모시고 존경하는 상대는 에스프레소 쪽이다.
3. 외형
8화에서 처음 등장하였을 때 아메리카노 빈즈의 성전환 버전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아멜과 유사한 외모와 분위기로 등장하자마자 정체에 대해 엄청난 반응을 일으켰다.
트위터로 정확한 나이가 밝혀지기 전에도 아멜과 외모가 판박이처럼 닮았지만 나이가 훨씬 많아보이는 평이 돌 만큼 전체적으로 성숙하다. 눈치가 빠른 로네 펠트너는 아예 "아무리 어른스러운 너(평소의 아멜 성격)라고 해도 어쩐지 네 실제 나이(진짜 아멜의 나이인 16세)에 맞지 않게 성숙해보인다(에밀리의 나이 18세)며 의심스러워했다. 84화에서의 묘사를 보면 남자인 아멜보다 살짝 키도 크다.
기본 의복은 허리를 졸라매는 민소매 상의에 하의를 길게 늘인 드레스. 루이비통스러운 문양이 박힌 베일을 뒤집어쓰는데 상의 역할도 겸하는지 팔을 덮는다.
사복은 활동성 있으면서 보이시한 느낌이 강하다. 아래는 70화부터 아멜과 같이 행동하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나온 의상을 모아놓은 것이다.
4. 성격
기본적으로, 그리고 대외적으로 아메리카노 빈즈와 똑같이 타인에게 무관심하며 냉철하다. 일을 사무적으로 처리해 귀찮아지는 걸 질색하며 자신을 귀찮게 하는 이들에게는 입이 험하다.
하지만 아멜이 귀찮게만 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일관적으로 좋게 대해주면 어느정도 허물어지는 캐릭터임에 반해, 에밀리는 주인인 빈즈 모자를 제외하면 호감조차 갖지 않는 흡사 공략 불가 캐릭터다. 같은 비밀을 가진 동업인의 위치인 스트로 바이트에게조차 빈즈 모녀를 비판한다고 허구한 날마다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가하는 점에서 보아, 은인인 에스프레소를 절대적인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정말로 무서운 점은, 어느 정도 정이 든 상대라도 본인 일이 아니라면 가차없이 버린다. 에스프레소와 아멜 관련해서는 대단히 물러지지만 어느 정도 커뮤니케이션을 쌓은 선의 다른 이들은 눈 깜박 안하고 신경 꺼버린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공식 석상이나 빈즈 모자에게만 예의를 지키지, 사실 다른 이들에게는 관심 자체가 없고 매사를 빈즈 모자 위주로 생각하다 보니 잘 보일 필요성을 못 느끼고 예의도 차리지 않아 대단히 안하무인하다. 작중 말도 없이 영희의 집에 들어와 아멜이랑 같이 있었는데 영희가 방에 틀어박혀 있는 아멜을 위로해주려고 건넨 피자를 냉큼 상자째로 가져간 채 제대로 상황설명도 안하고 다시 방문을 닫아버린다. 당연히 영희는 화를 내지만, 되려 영희한테 여전히 무례하다고 응수하는 적반하장을 선보인다. 언동만 보면 아멜이 상대의 눈치를 살살 보는 평민이고 에밀리가 아랫것들을 퉁쳐 무시하는 귀족이어도 이상하지 않다. 아멜의 대외적인 까칠하고 오만한 이미지에 완벽히 부합하는 대역인 셈.
예외적으로 죽은 줄 알았던 원가족들이 인질로 잡히자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으나, 이것도 곧 에스프레소의 말에 흔들리고 가족들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먼저 버렸다는 사실 때문에 역으로 버리다시피 하는 선택을 하게 됐다.
5. 실력 및 역량
30화에서 에스프레소의 마력이 담긴 반지에 의존해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나, 가족이 인간계로 탈주한 하층민 출신인 점을 볼 때 기본 마력량 자체는 적은 듯하나, 빌린 마력으로나마 능숙하게 마법을 구사하는 걸 보면 마법에 대한 지식이나 노하우는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대리라고 해도 '인간계로 파견된 거름회수단 아메리카노 빈즈'가 아닌 '북동 뿌리지방의 차기 영주 아메리카노 빈즈'로서 활동이 예정되어 있기에 마법사의 실력을 선보여야 하므로 당연하다.
그런데 막상 전적은 별 볼 일 없다. 민지를 두 번이나 기습하고도 제압 못하는가 하면[5] 반과의 전투에서는 승부를 내지 못하고 결국 무승부. 나중에는 로네한테 털려서 리타이어하고 만다. 물론 영주들을 먹어버리는 등 센 건 맞는데 그 장면은 회상으로 아주 잠깐 지나가버리듯 나왔다.....
아무튼 프로필에서는 특화 마법이 불명이라 되어있지만, 에밀리가 특정 분야에서 재능이 두각된다는 묘사가 없다는 전제 하에 에스프레소를 맹목적으로 따라 철저하게 아메리카노 빈즈가 되려는 에밀리의 성격상 빈즈 가문의 마법인 사역마 소환 계열을 가장 능숙하게 다룰 거라 추측된다.
아멜로 활동하다 보면 차기 영주로서의 대외적 활동도 겸해야 하다 보니 성 내에서는 에스프레소의 일을 돕는다. 초반에 나오는 서신을 낭독하고 에스프레소가 할 일을 명해주는 걸 보면 견습과 비서 사이의 위치쯤인 듯. 대외적인 차기 영주로서 실무능력을 쌓기 위함이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6. 작중 행적
- 에밀리(아메리카노 엑소더스)/작중 행적 문서 참조.
7. 평가
아멜과 에스프레소를 거의 제 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봐 전적으로 아멜을 가엽게 여기는 스트로와는 달리, 에밀리는 아멜을 향한 애정도 진짜지만 그 이상으로 에스프레소를 비정상적으로 추종하기에 아멜의 가정사를 알면서도 깊게 개입하려 들지 않는다. 아멜 또한 에밀리를 가족같이 여기지만 '자신의 대리' '진짜 자신이 될 타인'이라는 사실로 어느정도 부담스럽게 여기다보니, 겉보기엔 삐딱하지만 사실 속내를 어느정도 드러내며 진정성있는 스트로와 정 반대로 겉보기에는 대단히 좋은 관계이나 수면 밑에는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삐그덕거리는 균열이 일어나는 위험한 관계다.
에밀리가 아메리카노 빈즈라는 인물을 보지 않으려는 데는 복잡한 이유가 섞여있는데,
- 우선 가장 첫 번째로 아멜을 '아메리카노 빈즈'가 아닌 '에스프레소 빈즈의 아들'로 취급해 에스프레소보다는 관심이 덜하다.
- 두 번째로, 자아성 정찰과 지금은 자유로우나 언젠가 갇힐 희망고문을 겪으며 멘탈이 흔들려지는 아멜과 달리, 에밀리는 어린 시절부터 처참한 환경에서 구제된데다 아멜과 정 반대로 지금은 한정되어었으나 제 활약을 더욱 펼칠 미래가 있는만큼 현 상황에 대단히 만족스럽다.
- 세 번째로, 과거의 힘든 생활로 돌아가기 싫어 필사적으로 '아메리카노 빈즈'가 되려하기에 곧 사라질 '남자 아메리카노 빈즈'를 더 보살펴 줄 의미가 없다.
물론 에밀리도 감정을 지닌 사람이기에 아멜에게도 어느 정도 인간적인 우호를 보냈고, 급작스러운 친어머니의 등장에 정서적으로 매우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렇기에 에스프레소로부터 들은 자신의 출생과 버려진 진실에 대해 배신감을 느끼고 흑화해 에스프레소와 함께 아멜을 배신하게 되었다. 이 때 지금까지 감춰졌던 아멜에 관해 불편함이 전부 드러나 아멜을 완전히 적으로 돌려 다른 이들에게 그러했듯 아멜을 도련님이 아닌 당신이라 부르며 생판 남인마냥 대하고 깔보게 된다.
에밀리야 직접적으로 구해준 에스프레소에게 마음이 가 충성을 바치는 건 자연스러운 심리고, 그녀와 비슷한 과거를 공유해 절박함을 깨달아 오히려 에스프레소가 원하는 바(우직하게 따라오는 충직함)를 잘 알수 있었다. 또한 에스프레소의 냉철함을 봐 온 입장에서, 그녀의 말을 거부한다면 바로 버려질 걸 알고 있었으니 신하로서이건,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서이건, 에스프레소의 명령을 따라 아멜을 등질 수밖에 없었다. 빈즈 가문을 제외한 다른 이들을 안중에도 안 두는 태도도, 디아즈 가문을 뺀 마법사들은 급성장한 빈즈 집안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지 않으며, 아멜의 비밀을 지닌데다 보호할 힘도 없는 인간 세계의 아멜의 친구들인 영희/철수 남매는 에밀리 입장에서는 걸림돌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에밀리는 아멜이 대단히 우유부단하고 정을 바라는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무엇보다 아멜 본인은 에밀리를 향해 부담스러움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을 지녔지 싫은 마음은 없었기에 에밀리에게 극진하게 대해줬다. 에밀리가 아무렇게나 살아가고 간절하지 않다고 평가절하한 우유부단과 고민 속에서 일어난 아멜의 변화는 에스프레소의 부하로서 필요없는 덕목이었을 뿐 인간성을 되찾아가며 자아를 바로잡아가는 선(善)한 변화였다. 무엇보다 에밀리에게 아멜이 부러운 자리이듯 아멜에게도 에밀리는 본인의 자리를 빼앗을 장애물이기에 아멜이 아무리 에밀리를 미워하지 않더라도 부담스러워하는 건 불변한 사실이다.
물론 당연히 에스프레소는 아멜이나 에밀리나 똑같이 자식이 아닌 부하 취급했기에 '아메리카노 빈즈'가 된 에밀리도 그 위화감을 눈치챘고, 아멜이 에밀리를 설득시키며 결국 에밀리도 자포자기한다. 부담스러웠어도 결국 에스프레소에게 사랑받기를 원하다가 같이 내쳐진 처지의 에밀리도 가족이라고 버릴 수 없던 아멜은 에밀리에게 손을 내밀었고, 에밀리도 결국 아멜의 손을 붙잡으며 두 남매의 경쟁관계는 끝난다.
완결 시점에서 지금까지의 에밀리에 대해 전반적인 독자들의 평은 "이 녀석도 결국 또 다른 에스프레소에게 영향을 받은 가해자가 된 피해자이자 제 2의 에스프레소가 될뻔한 또 다른 아멜." 에스프레소와 흡사한 절박한 과거를 지녀서 아멜보다 되려 에스프레소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에스프레소와 달리 인간성을 아직 지니고 있었다. 이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완벽하게 받아들이지 못했고, 아멜처럼 그녀에게 배반당했다. 그나마 에스프레소가 원하던 완벽한 '부하(무기)'의 역할을 초반에 자처했기에 직접적으로 버림받은 건 아니었으나, 에밀리가 원했던 건 인정이었다. 에밀리가 '부하 아메리카노 빈즈'가 아닌 '딸 아메리카노 빈즈'가 되길 원했던 시점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에스프레소와 사이는 어긋났다고 봐야 할듯.
아멜을 향해 직접적인 원한을 가지고 대치한, 동정 가능한 과거를 지닌 악역 포지션에서 로네 펠트너와 자주 비교된다. 에밀리는 아멜의 비밀을 지키는 동지이자 한 편이었는데도, 그동안의 아멜이 대해준 태도를 에스프레소의 '구원' 미만 잡으로 여긴 채 완전히 없던 것으로 취급했다. 심지어 에스프레소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그리고 자신의 완전한 안정적인 위치를 위해서 아멜을 죽이려 했다. 로네 또한 아멜을 죽이려했고 니나를 끌어들이는 등 온갖 악행을 더했지만, 로네는 처음부터 아멜과 대치하는 적이었으며 로네와의 불화는 아멜에게도 책임이 있었다. 과격하게 비유하자면 아멜은 로네에게 받는 원한은 어느정도의 자업자득이지만, 에밀리에게 받은 원한은 순전히 에밀리의 개인적인 불안감과 질투에서 우러나온 뒷통수 얼얼한 아군의 배신이었다.
7.1. 형제관계의 은유?
에밀리라는 캐릭터가 가진 특성을 생각해보자면, 아멜과 에밀리의 관계는 단순히 '에밀리가 나쁜 년이라 아멜의 자리를 욕심내어 자신에게 잘 대해준 아멜을 배신했다'는 일차원적인 평가만이 전부가 아니라, 일반적인 인간관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형제 간의 경쟁'에 대한 은유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드러난다.실제로 아멜이 버림받기 전까지 에밀리와 아멜은 서로 약혼관계였지만 실제로 둘의 포지션이나 관계, 성장환경 등은 연인이나 약혼자보다는 형제관계에 더 가깝다.[6] 일반적으로 발달과정에서 가장 먼저 인식하는 경쟁자는 바로 형제이며, 아이에게 부모는 롤모델이자 애정이나 물질적인 지원 등을 받기를 갈구하는 관계인데 반해 형제관계는 가족관계나 환경, 성격과 궁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많은 경우 인생에서 만나는 첫 경쟁자가 된다. 특히나 나이가 비슷하거나 성격이 잘 안 맞는 경우, 가정 내에서 본인의 입지가 불안한 경우 특히 이러한 경쟁관계가 심화될 수 있는데, 에밀리와 아멜, 스트로 이 세 사람은 에밀리와 스트로가 성에 온 후부터 남매처럼 자랐다.
그 중에서 나이가 어느 정도 찰 때까지 다른 가족과 함께 성 밖에서 자랐기에 에스프레소에게 애정을 갈구할 필요도 없고 실질적으로 부부관계가 되고 말고를 떠나 대외적인 '사위'이자 '안주인'으로서 불안정하다 해도 어느 정도 자신만의 역할을 따로 갖고 있는 스트로와는 달리, 아멜과 에밀리는 '아멜'이자 '에스프레소의 자식'이라는 하나의 위치를 갖고 서로 경쟁해야 하는 처지였다. 이 부분은 아멜-에밀리의 자리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딜마와 우바(딜마의 이부동생)의 밥그릇 싸움이 겹쳐져 연출되고, 결국 동생과의 경쟁과 어머니의 편애 때문에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딜마에 대한 연민(그 시기에 알트의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때문에 딜마의 암살을 거부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어머니에게서 결정적으로 버림받게 된 것도 우연이 아니라 작가가 의도한 상징적인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에밀리가 평소 아멜에 대해 애정을 보인 것과는 달리 아멜의 자리를 대체한 이후에는 냉정하게 대하는 것도 형제관계의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면학의 희생양에서는 어느 정도 아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해서라고 나왔지만, 꼭 그런 필요에 의해서만은 아니다. 형제란 평상시에는 경쟁자지만, 타인에게 형제가 괴롭힘당하는 것은 형제와 가족으로 묶여있는 자신마저 폄하당하는 거나 마찬가지이며, 가족으로서의 정이 조금이라도 있는 경우 대개 그냥 지나치진 않는다. 아멜이 스트로에게 까일 때 화를 낸 것이나, 아멜이 인간계에서 고생하는 것에 안쓰러워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 가능하다. 아멜과 에밀리가 서로의 역할과 애정을 그럭저럭 나눠가지며 공존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형제관계가 양분할 수 없는 중요한 것을 두고 극단적으로 내몰렸을 때, 형제는 최악의 경쟁자가 된다. 당시 정신적으로도 몰릴 대로 몰린 상황에서 아멜로서 사느냐 혹은 아무도 사랑해주지 않고 비참하게 근근이 살아가는 에밀리로 남느냐 하는 일생일대의 선택지로 내몰렸을 때, 에밀리에게 있어 그 애정과 인생을 나눠가져야 하는 '형제(경쟁자)'인 아멜은 그저 죽여 없애야 할, 자신을 위협하는 존재로 비쳐졌던 것.
아멜과 에밀리가 경쟁하게 된 것에는 에스프레소와의 관계가 큰 역할을 했다. 에밀리로서는 믿었던 가족들이 자신을 버려서 '의지하고 사랑받을 어른'을 잃은 직후에 부모의 자리를 대체하듯 나타난 것이 에스프레소였고, 빈즈 가에 들어오게 된 계기를 제공해준 것도 에스프레소였으며, 아멜의 대역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풍족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고 마법도 가르쳐 주었으며, 에밀리에게는 항상 다정한 태도를 보였으니 에밀리로서는 에스프레소를 대체 부모로 삼고 싶어했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더구나 평민에게도 이 구도가 적용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성이 바깥일(사회진출, 돈벌이, 정치 등등)을 맡는 마법세계 사회임을 감안하면 에밀리의 친어머니는 에밀리 본인을 버리고(그 당시엔 정말로 의도적으로 버린 건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병든 남편을 부양하는 것만도 힘든 여자였던 데 비해 강하고 아름답고 머리도 좋고 매사 냉철하게 판단하며, 술주정뱅이 남편이 도와주지 않아도 혼자 가정과 영지를 꾸려나가고 평민의 몸으로 영주직까지 오른데다 자신을 거두어준 에스프레소는 에밀리에게 동경의 대상으로 보였을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잘난 아버지를 둔 남아들이 흔히 아버지를 롤모델로 여기는 것과 흡사하다고 보면, 에밀리에게 있어 에스프레소는 더더욱 닮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사람이었을 것이다.[7] 그야말로 이상적인 부모로 보였던 셈.
한창 애정을 듬뿍 받아도 모자랄 시기에 학교에도 가지 못한 채로 성 안에 갇혀 냉정한 어머니 하나만이 인생의 전부였던 아멜이나, 어린 나이에 나름대로 헌신했던 가족들에게조차 영문을 모른 채로 버림받고 낯선 빈즈 가에 들어와 은인인 에스프레소에게 의지한 채 남의 대역을 해야 했던 에밀리, 이 두 아이가 애정을 갈구할 만한 어른은 에스프레소 하나밖에 없었는데[8], 더구나 에스프레소의 방식이란 것이 '일을 잘 했을 때 상으로 주는' 대가성 애정이었기에 더더욱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도였다. 또한 에밀리는 에스프레소에게 내쳐지면(입막음을 위해 처리당하거나) 다시 가난한 평민으로 돌아가 굶어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지라 에밀리에게 있어 에스프레소의 명을 따르는 건 애정을 받는 길임과 동시에 생존전략이기도 했다.[9]
그러나 처음부터 에스프레소만이 애정을 줄 부모의 전부였던 아멜과는 달리 에밀리는 가족들이 정말 자신을 버리려고 한 건지, 아니면 단지 시간이 맞지 않아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던 건지 곱씹어 되물으며 자신을 버렸던 친가족들에 대한 미련과 애정이 어느 정도는 남아있었고, 에스프레소에 의해(그것이 진실이건 아니건)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들으며 가족들이 정말 자신을 버리려고 한 거라는 걸 확신하고 가족들에 대한 미련을 버림과 동시에 자신이 믿고 애정을 갈구할 상대는 에스프레소밖에 없다고 확신하며 에스프레소에게 사랑받기 위해 아멜의 자리를 뺏는 선택을 감행하게 된다. 에스프레소가 완전히 부모를 대체하는 것과 동시에 아멜과의 형제관계가 아주 극단적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배경이 되는 마법세계가 여성우위에 마법이 있다는 걸 제외하고 사회구조가 중세와 비슷하다는 걸 감안한다면, 에밀리와 아멜의 관계는 귀족가문의 장자와 장자가 잘못될 경우 후계자 스페어로서의 둘째(정확히 따지면 에밀리의 경우 후계자를 위해 들인 양자)의 구도라고 볼 수도 있다. 귀족가문의 장자가 단순히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후계자로서' 애정을 받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멜과 에밀리가 에스프레소의 후계자이자 부하(후계자는 자신이 작위를 물려받기 전까지 가주의 오른팔 역할도 겸하므로)로서 충실한다면 애정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사고방식을 갖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그러나 에밀리와 아멜의 경우 완전히 한쪽이 정통성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아멜은 남자라는 성별 때문에, 에밀리는 에스프레소의 친자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둘 다 불안정한 입장이라는 점이 다르다. 성별을 바꿀 수 없는 아멜과 달리 에밀리는 에스프레소의 친자식이라는 자리를 갖게 되면 불안한 입장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위치와 확고한 애정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고, 계속 에밀리가 아멜에게 '에스프레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멜의 자리가 아멜에게 어떤 무게를 갖고 있는지'를 묻거나 떠보는 것에는 아멜이 에스프레소의 애정이나 그의 자리를 하찮게 여기는 듯한(어디까지나 에밀리의 시각에서) 태도에 질투심을 품고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해 인식을 촉구하는 한편 아멜이 그것들에 대해 그닥 절박하지 않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그래야 정들었던 아멜에게서 그의 자리를 빼앗는 행동을 하는 데 자기 자신에게 변명할 이유가 확보되므로. )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에스프레소의 애정과 확고한 자신만의 위치를 위해 에밀리와 아멜 모두 에스프레소의 행동에 대해 판단을 멈추고 부당한 처사에도 항의하지 않으며 힘 닿는 대로 따르는 길을 택했다. 그렇지만 아멜은 독자적인 판단으로 딜마의 암살을 거부하면서 에스프레소에게 버림받고, 에밀리는 소원하던 대로 '에스프레소의 자식'이 되었음에도 에스프레소는 결국 자식을 도구로서 애정을 주었을 뿐 정말 사랑받을 방법은 없으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것에 절망한다. 그렇게나 원하던 자리를 얻게 되었지만 정작 진짜 바라던 애정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던 것.
형제 간의 경쟁 자체가 부모의 애정이나 다른 것들을 차지하기 위해서임을 생각하면 형제 간의 과도한 경쟁에서 더는 상처받지 않고 벗어나는 방법은 '부모로부터의 감정적 독립'인데, 에밀리는 에스프레소가 자신을 친자식처럼 사랑해줄 방법은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기 자신의 본모습을 직시하게 되면서, 아멜과 화해하고 형제간의 경쟁을 멈추며 문제의 원인이었던 에비안과 대면해 오랜 미련을 정리하고 '어머님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꾸려갈지를 생각해보게 된다. 아멜은 '자신에게 애정을 주는 어머니'가 아니라 '에스프레소라는 사람'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있었으며 알고 싶다고 독백하며 부모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아멜 역시 에밀리를 부러워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에밀리와 아멜 모두 부족한 애정, 부족한 지원 속에서 자신의 몫을 확보하려 애쓴 것뿐임을 인정하게 되고, 둘 모두 에스프레소에게서 감정적인 독립을 이룸과 동시에 형제 간의 화해가 이뤄진다.
8. 그 외
- 평민 중에서도 그날그날 약초를 찾아 파는 운에 따라 변동이 심한 생업에 종사하는 최하층민 계열이어서 식사에 민감하다. 성에서 자라나며 식사를 풍족히 하게 된 이후, 어린 시절의 영향으로 대식가가 되었다. 작가의 2015년 빼빼로 데이 특전 일러스트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 나무껍질 우린 물이나 풀뿌리로만 생활한 게 다였다는 에밀리의 어린 시절의 비참한 고백에 아멜이 충격받아 빵과 고기를 양보한 이후부터 아멜은 어지간해서는 에밀리에게 먼저 양보하는 게 버릇이 되었다.
- 2차 창작에서는 약혼자라는 특성상, 그리고 스토리 중반에 아멜에게 보이는 에스프레소보다는 덜하지만 충성심과 애정으로 아멜과 커플링이 많았다. 하지만 에밀리의 숨겨왔던 복잡한 자괴감 서린 심정과 아멜과의 대척 아닌 대척이 드러난 후로는 아멜과의 커플링은 적어졌다. 지금와서는 동업인인 스트로 바이트나 김영희와의 커플링이 더 지지를 받고 있다. 스트로는 서로 지지고 볶으며 아멜과 함께 자라온 같은 동업인이면서 아멜을 향한 관계가 서로 반대다보니 엮인다. 영희는 아무리 재능이 있고 머리가 좋아도 남매지간의 다른 한명만 좋은 것들을 독차지해서 피해를 본 점이 비슷했기 때문인 듯. 스토리 상에서도 영희가 묘하게 에밀리를 잘 다루는 듯한[10] 모습을 보였다.
8.1. 이름의 유래
빈즈 가의 일원으로 확실해보이는 만큼 커피와 관련된 작명으로 예상되었으나, 정작 공개된 이름은 커피하고의 연관성은 극히 찾기 힘든 에밀리. 함께 등장했던 또다른 일원인 스트로 바이트 또한 커피와 관련이 없으나 음료를 빨아먹는 도구 빨대임을 바로 알 수 있는 작명이어서 어느 정도 납득된 반면, 오히려 아멜과의 연관성이 커보이는 이쪽의 이름이 커피하고의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이 눈여겨볼 점이다. 그나마 커피잔 브랜드인 에밀리가 있기는 하다만, 외모나 분위기 등으로 보아 도저히 그 정도의 관련성으로는 부족하다는 게 여전한 팬덤의 의견.작중 밝혀지는 설정이지만 에밀리는 본명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즈 가의 일원으로 들어온 징표로 붙여진 가명이 커피와의 관련성이 명확하지 않아 여전히 이름의 유래가 비교적 명확한 타 등장인물과는 달리 이름의 의미는 팬덤에서도 뚜렷하지 못하다. 참고로 본명은 커피하고는 아무 관련 없는 흔한 서양권 여성이름 중 하나인 사라(Sarah).[11]
에밀리(Emily)라는 어감 자체는, 정확히는 에밀리의 풀네임인 에밀리아(Emilia)가 아멜의 실제 풀네임인 아멜리아(Amelia)와 모음 이니셜 하나 차이일 정도로 흡사하다. 따라서 전지적 작가가 부여해준 메타적 의미와 별개로, 에밀리가 '맡은 역할'의 정체에 관련되어 아메리카노 → 아멜 → 아멜리아 → 에밀리아 → 에밀리라는 굴레로 일부러 아멜과 흡사한 작명으로 지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아멜리아와 에밀리아는 거의 같은 이름 취급하기도 하고.
에밀리라는 이름은 경쟁자라는 뜻의 aemulus에서 파생한 Aemilius로 추정되며, 사라는 성경에서 이복남매인 아브라함과 결혼한 여성의 이름이다. 작중 행적으로 드러나는 둘의 기묘한 관계를 생각하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커피 관련 이름을 피하고 어원을 복선으로 넣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단행본에 의하면 원래 이름인 사라의 뜻은 '사라졌으면...'이며 에밀리의 엄마가 에밀리가 사라지길 바래서였다.[12]
[1] 에스프레소가 준 반지를 통해 마법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한도가 있는데다가 본인의 마력이 거의 없다보니 특화라 할만큼 복잡하고 강한 마법은 사실상 사용하지 못한다[2] 후에 아멜의 이복누나라는 게 밝혀졌다.[3] 그래서 빈즈 가문이 다스리는 북동쪽 뿌리 지방은 귀족부터 하층민까지 전원 다홍색 머리칼이다. 니나네인 동쪽은 전원 백금발, 딜마쪽 남족 뿌리지방은 전원 분홍색 머리칼, 이런식이다. 다른 지방 사람끼리 결혼하면 머리색이 어떤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눈색의 경우 지역 주민 불문하고 무조건 아버지 색을 따르고 아이는 전반적으로 어머니를 닮는다는 작가의 언급에 기반하면 머리칼은 어머니쪽을 따를 확률이 높다. 실제 모계사회에서 전원 여성인 영주들과 아멜을 뺀 전원 여성인 영주 후계자들은 모두 눈색은 다른데 머리색은 같았다.[4] 아멜이 1~3화에서 입은 'BASEBALL 마크 후드재킷'과 많이 닮았다.[5] 처음 만남에서 투명화 상태였기에 한 방 먹이긴 했는데 민지는 잠깐 뻗은 거 외엔 별 유효타를 입은 묘사도 없이 멀쩡했고 두 번째 싸움에선 한 방 때리지도 못하고 당해버렸다.[6] 물론 아멜과 에밀리 사이에는 실제로 혈연관계가 있지만, 그 사실을 아멜과 에밀리가 알게 되기 전에도 아멜은 에밀리를 '누나 비슷한 거'로 인식하고 있었다. 철수와 영희에게 형과 누나 비슷한 사람은 있으니 동생을 갖고 싶다고 푸념한 부분이 결정적인 증거.[7] 반면 에비안과 마찬가지로 부잣집 사위로 장가드는 것이 목표던 스트로는(에비안을 부모로 생각한 건 아니지만) 에비안을 롤모델로 삼았다.[8] 아멜의 성별이 알려질세라 고용인들도 제한되어 있었을 게 분명하고 에비안도 육아를 하지 않았다.[9] 손이 부르트도록 약초를 따는 과거의 어린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당신(아멜)에게 있어 그 자리(에스프레소의 자식)이라는 자리가 그닥 중요치 않은 거라면, 제가 당신의 자리를 가지겠어요. 저는 그 생활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으니까...'라고 독백하는 장면도 있다.[10] 민지 사건이 끝나고 치킨으로 약 올리며 사과를 받아내거나 요리 간을 보게 했다. 후자는 아멜도 잘 다룬다고 생각했을 정도[11] 성경에서 나오는 이름이라 기독교권 서양국 지방에서 여전히 흔히 볼 수 있는 이름이다. 엘리자베스처럼 지금은 오래된 이름으로 촌스런 시골 이름 취급받는다고.[12] 다만 아예 싫어한건 아니고 사랑하는 동시에 가시처럼 여겼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