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1 05:49:50

에드워드 모드레이크

Edward Mordake
정확한 발음은 "에드워드 모데이크"지만 한국에선 "모드레이크"로 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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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생체 쌍둥이3. 최후4. 사실5.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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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영국도시전설.

1. 개요

19세기의 인물이며 그의 이름은 1896년에 출판된 "Anomalies and Curiosities of Medicine"[1]에서의 언급으로 가장 유명하다.

당시 영국의 작위였고 귀족 출신인데다가 높은 학벌, 음악적 재능, 그리고 얼굴까지 잘생긴 청년이였으며 마치 고대 로마의 안티노우스[2]를 연상케하는 외모라고 했을 정도. 즉, 에드워드는 흔히 부르는 엄친아였다.

다만 그는 정신적 고통 때문에 본인의 신분까지 포기한 후 고립된 삶을 살았어야 했고 끝내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자살했다. 더군다나 그의 무덤은 아무런 표기 또한 그의 이름 조차도 남겨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부유한 가정 및 타고 난 재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가 있었는데...

2. 기생체 쌍둥이

파일:모드레이크 사진.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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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머리 뒤에는 또 다른 하나의 얼굴이 존재했으며 이는 그의 쌍둥이었다고 한다.

그의 대한 증언에 따르면, 그 얼굴은 여성(!)의 모습을 띄우고 있었고 그 얼굴은 절정의 아름다움과 극악의 혐오성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얼굴이었다고 한다.

에드워드가 공연을 마친 후 주변인들과 돌아다닐 때 그의 뒤에 있는 행인들을 계속 응시하였고 소리는 들리지 않지만 입으로 중얼 거리는 걸 멈춘 적이 없다고 한다. 그의 눈 또한 초점이 없었고 입은 항상 벌려져 있어 침을 계속 흘렸다고 적혀있다.

이로 인해 엄청난 심리적 및 정신적 고통을 받는 에드워드는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으며 그의 말을 따르자면 소리없는 얼굴의 중얼거림이 그에게는 머릿속으로 전달이 됐고 계속되는 머릿속 속삭임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룬 채 하루 하루를 살아가야 했다고 한다.

더욱 무서운 점은, 에드워드가 울거나 절망에 빠졌을 때 그 얼굴에는 희미한 미소를 띄었고 에드워드가 행복하거나 기분이 좋을 때는 심기 불편한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이런 얼굴을 에드워드는 "악마의 얼굴(Demon face)"이라고 불렀고 항상 그에게 머릿속으로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기괴한 대화만 꺼냈다고 한다.[3]

3. 최후

이런 삶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에드워드는 수시로 의사들을 찾아가 얼굴을 떼어내달라고 사정했지만 당시 의학적 기술로는 불가능해서 매번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그 후 삶의 의미를 잃어버린 에드워드는 자살을 선택했고 그가 남긴 유서에는 "자신이 죽은 후에도 얼굴을 꼭 떼어내달라"며 적혀 있었다고 한다.

4. 사실

이런 기괴한 이야기를 21세기가 된 현재까지 사실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지만, 이 모든 것은 거짓이다. 즉, 에드워드라는 인물은 존재한 적도 없고 그의 머리 뒷편의 얼굴도 애당초 없었던 것.

1896년에 출판된 것 때문에 사실일 거라 믿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Anomalies and Curiosities of Medicine"라는 책에 나온 에드워드의 대한 증언 자체도 1895년도 보스턴 포스트에 기재된 Charles Lotin Hildreth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추가된 것이였고 영국 귀족 명단에도 "모데이크"라는 가문은 찾을 수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한 소설 작가의 공포 이야기가 한 신문 기사에 실렸고 이를 소재로 사실인 것 마냥 의학책에 실린 것.[4] Hildreth는 자신의 이야기가 더 팔리기 위해 더욱 기괴한 이야기를 썼다고 하며 대부분의 그의 이야기들은 역사적 및 과학적으로 불일치하다는 게 결론이다. 이로써 에드워드 모드레이크의 대한 모든 사진들은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조품들이다.

사실, 그가 살던 시대의 배경을 생각하면,[5] 진작에 널리 알려졌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보아, 조작된 이야기가 명백하다.[6] 샴 쌍둥이를 모티브로 창작한 괴담으로 보이는데 웃 의사소통을 할려면 다른 샴 쌍둥이들처럼 적어도 머리는 온전히 있어야 한다.

5. 영향

다만 사실과는 별개로 대중매체에 꽤나 큰 영향을 끼쳤는데, 가장 유명한 예가 해리 포터 시리즈마법사의 돌에서 등장하는 볼드모트의 숙주 역할은 한 퀴리누스 퀴럴. 심플하면서도[7] 파격적인 반전으로 인해 당시 아이들에게 엄청난 충격과 공포를 줬다고 한다. 몇몇은 머리 뒤에 기생하는 볼드모트의 모습이 후속작에 등장하는 그의 온전한 모습보다 더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이후 에드워드 모드레이크의 이야기를 담아낸 에피소드가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4에 방영됐고 큰 호평을 받았다.


[1] 직역: 의학의 이상과 호기심[2]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총애했던 미소년으로, 사고로 요절하자 하드리아누스는 그를 신격화하기까지 했다.[3] 정확하게 뭘 얘기했는지는 불명. 다만 지옥에서만 이해 가능한 말들이라고 한 걸 봐선 매우 끔찍했나 보다.[4] Anomalies and Curiosities of Medicine는 실제 의과대 교수 두 명이 쓴 책이다. 아마 당시 교차검증하기 어려웠을테니 믿거니 추가한 듯. 다행히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언급 정도로 끝난다.[5] 뭐가 있었는지, 생각하면 바로 알 수 있다.[6] 이것 때문에 역으로 프릭쇼에서 활동했다는 설정까지 붙히는 경우가 있는데 공식적으로 증거가 나온 것은 없다. 만약 이 사람이 프릭쇼에 나왔다면 엄청난 파장이 일어서 뭔가 기록이 남아있었을텐데 먼 고대도 아니고 몇 백년전 인물인데도 기록이 없는 것은 사실상 거짓이라 봐도 무방하다.[7] 객관적으로 볼 땐 그저 사람 얼굴을 머리 뒤에 붙인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