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3 02:31:36

애틀랜타 브레이브스/2014년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역사
1. 오프시즌2. 페넌트 레이스3. 총평

1. 오프시즌

오프시즌엔 오랫동안 투타에서 큰 공헌을 한 허드슨과 맥캔이 2013년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팀 재정이 안 좋은데다 맥캔의 경우 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릴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모양. 허드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고 맥캔은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다. 1월에는 크레이그 킴브럴, 제이슨 헤이워드, 프레디 프리먼과의 연장계약도 실패했다. 일각에서는 킴브럴의 가치가 올랐을때 트레이드를 하는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왔다. 헤이워드와는 남은 컨트롤 기간인 2년동안 13.3M로 재계약했으며 프리먼과는 8년 135M의 장기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1]. 여기에 훌리오 테헤란을 6년 32.4M(클럽 옵션 1년 12M 있음.)이라는 저렴한 노예계약으로 잡아두는데 성공했다. 거기다 다들 이별을 예상했던 크레이그 킴브렐도 4+1년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요시! 안드렐톤 시몬스와도 7년 58M 연장계약을 맺었다. 신축구장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코어들은 확실히 붙잡고 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셈.

브레이브스의 갑작스러운 연장 계약 행보에 대해서 새 구장으로 이전을 통한 흥행 기대, 2년 후면 빠져나갈 댄 어글라저스틴 업튼의 연봉이 있어서 가능했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이렇게 되면 제이슨 헤이워드와는 이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순조로우면서도 의외로 파격적인 행보인 오프시즌을 보냈는데 시범 경기 기간에 크리스 메들렌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였는데 상태가 심상치 않아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나왔다. 어느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냐 하면 공을 던지다가 통증에 메들렌이 견디지 못하고 펄쩍 뛰며 교체를 요구할 여유도 없이 덕 아웃으로 뛰어 들어갈 정도였다. 진단 결과 팔꿈치 문제였던 것으로 드러나 두번째 토미 존 서저리를 받게 되면서 메들렌은 시즌 아웃이 되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브랜든 비치는 이두근 이상을 호소했고 마이크 마이너는 어깨가 좋지 않은 상태라서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주요 선발진들이 각종 건강 이상 및 부상에 시달렸다. 결국 선발진의 누수를 대비하기 위해 조건을 단년계약으로 수정한 어빈 산타나를 1년 14M로 영입했다. 다만, 이 영입으로 대박 드래프트로 이야기가 많은 2014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을 날려먹게 되었다. 궁여지책이라지만 피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

설상가상으로 3월 14일 브랜든 비치의 두 번째 토미 존 수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만약 브랜든 비치마저 시즌아웃이 되게 된다면 선수의 커리어도 안타깝지만[2] 애틀랜타의 2014년도 답이 없어진다. 메들렌 때에는 FA 시장에 어빈 산타나라도 있었지 이 시점에서는 FA 시장을 뒤져봐도 쓸만한 선발이 없다.

그리고 이어서는 에반 개티스가 무릎 수술까지 받게 됐다. 브라이언 맥캔이 FA로 양키스에 건너가면서 개티스가 주전 포수를 맡아야 하는데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주전 포수의 무릎 수술은 엎친 데 덮친 격.

작년 NLDS에서 깜짝 활약을 해 준 프레디 가르시아를 방출하면서 애런 하랑을 영입했다. 가르시아가 나이가 있어서 위험부담이 크다 보니 작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어도 그전까지 매년 평균자책점 3점대에 10승은 보장하던 하랑이 더 안전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2. 페넌트 레이스

4월은 기존의 선발인 크리스 메들렌과 브랜든 비치의 시즌아웃에도 불구하고 신예급인 데이비드 헤일, 알렉스 우드의 좋은 스타트와 영입선수인 애런 하랑어빈 산타나의 각성, 그리고 훌리오 테헤란의 폭발 언제나 봄에 잘하던 저스틴 업튼과 연장계약후 좋은모습인 프레디 프리먼브라이언 맥캔의 공백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좋은 에반 개티스의 활약으로 17승 7패로 지구 1위를 차지했다.

그 이후에도 6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9연승을 달리며 좋은성적을 유지하더니 전반기가 끝날때까지 워싱턴과 함께 동부지구 1위를 차지하고있는 상황 그러나 승차가 승차고 와일드카드 경쟁도 다른지구의 순위경쟁으로 인해 피가 말리는 상황이다 보니 그리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을 알았어야 한다

결국 후반기 들어 급격하게 떨어진 경기력를 보여주더니... 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단독 선두자리를 내줬다... 시즌 초반 너무 일찍 그리고 빠르게 달린 탓인지 신나게 점점 페이스가 떨어졌다. 2011년에 일어났던 일이 또 한번 일어나고 있다. 7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8연패를 하며 정말로 드라마틱한 추락을 이어가고 더군다나 8월중순에 한참 바쁠때 워싱턴은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과학의 힘

9월들어 팬들은 이미 포기한 상태. 9월 1일을 시작으로 138번째 경기부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기록은 7승 18패. 결국 17경기차로 내셔널스에게 플레이오프를 선물했다.

브레이브스의 선두탈환과 와일드카드 진출권이 사실상 불가능해지자, 9월 22일 존 슈어홀츠 사장은 프렝크 렌 단장을 해임했다. 존 슈어홀츠 단장 시절 애틀랜타가 NL 동부의 패자였을 시절과 현재 애틀랜타의 지구선두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은 눈여겨 볼 대목. 애틀랜타 팬들은 드디어 없튼이나 어글라 같은 계약을 안봐도 된다고 환호했다. 단장 직무는 텍사스에서 악몽같은 세월을 보내다 재기한 존 하트가 임시로 맡게되었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다행히 승리로 장식했지만, 승과 관련 없이 팀은 79승 83패의 기록으로 승률 5할도 못채웠다. 후반기 67경기에서 26승 41패 달성(...) 전반기 승률이 0.547이였던 반면 후반기는 화려하게 0.388을 찍었다. 승률 4할 그런거 없다.

다만 2014 시즌 반가운 점이 있다면 암걸릴라의 트레이드와 렌 단장의 해임. 2013년 반짝 3할을 쳐준 크리스 존슨의 부진은 예상된 것이였다. BABIP가 지나치게 좋게 나온 작년 시즌은 역시나 운이라는 걸 증명했다. 애틀랜타는 3루수를 영입해야되는데하필 애틀랜타의 자금력이 자금력인지라... 2루수는 라 스텔라나 고셀린 쓰자는 팬들의 반응이 대다수다. 타일러 패스토니키가 성장이 더딘 탓에 아무래도 당분간은 라 스텔라나 고셀린을 돌려써야되는게 애틀랜타의 현실이다. 망함 결국 패스토니키가 지명할당 당하고 말았다

3. 총평

79승 83패 (NL 7위)
타/출/장 : .241(11)/.305(10)/.360(14), 득점 14위, 도루 8위, 홈런 11위
팀 평균자책점 3.38(3위), 선발 4위, 불펜 6위
팀 수비력 5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오프시즌 때 대머리 듀오 (맥캔, 허드슨)를 내보내긴 했지만 에반 개티스가 버티고 있고 선발에는 비치, 메들렌, 마이너가 있으니 걱정할 게 없었다. 또한 프리먼, 시몬스, 테헤란을 꽤 좋은 가격으로 연장을 하기도 했다. 헤이워드도 2년 재계약했으니 잡을 선수들은 다 잡았고 정규 시즌 때 일을 낼 것만 남아보였다.

그런데 비치, 메들렌, 마이너가 굴비묶음으로 DL에 실려나가고 급하게 애런 하랑과 산타나를 사왔다. (이 과정에서 픽을 날린 건 생략)급하게 데려온 투수들과 기존 선수들이 조화를 잘 이루는 지가 문제였는데 5월까진 잘했다.
  • 5월 : 17승 8패
  • 6월 : 13승 16패
  • 7월 : 15승 13패
  • 8월 : 14승 14패
  • 9월 : 7승 18패

결국 시즌 막판인 9월에 아름답게 멸망하면서 (....) 시즌을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된 문제는 극과 극을 달렸던 투수와 타선이었다. 애틀랜타의 선발은 평균 실점 3.63으로 내셔널 리그 3위였지만 득점력은 3.54로 뒤에서 2번째였다. (꼴찌가 공격면에서는 정말 달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라는 걸 생각하면 실질적 꼴찌) 당연히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타선에선 초반을 잠시 빼먹은 개티스, 프리먼, 동생업튼이 팀을 하드캐리했다. 헤이워드는 타격은 좀 밀렸지만 수비로 WAR를 세탁했다.
  • 개티스 .263/.317/.493 22HR 52타점 fwar 2.3
  • 프리먼 .288/.386/.461 18HR 78타점 fwar 4.2
  • 동생업튼 .270/.342.491/29HR 102타점 fwar 3.9
  • 헤이워드 .271/.351/.384 11HR fwar 5.1

타선에서의 문제는 작년에 큰 활약을 해줬던 놈들이 부진했다는 것이다.
  • 시몬스 : .244/.286/.331 7HR 40RBI fwar 2.3
  • 존슨 : .263/.292/.361 10HR 58타점 fwar 0.5

물론 진짜 구멍은 이 둘이지만.
  • 형업튼 : .208/.287/.333 12HR 35타점 fwar 0.4
  • 어글라 : .162/.201/.231 2HR 10타점 fwar -0.8

형업튼은 작년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그래봤자 먹튀인건 변함이 없고 어글라는 팬들로 하여금 제발 방출 좀을 외치게 만들었고 역시나 시즌 중반에 방출되었다.

이에 반해 투수진은 참 잘해주었다. 특히 선발진은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이었다. 다만 산타나가 후반기에 힘이 빠진게 흠.
  • 테헤란 : 221이닝 186K 51BB 22HR ERA 2.89 fwar 3.2
  • 하랑 : 204.1이닝 161K 71BB 15HR ERA 3.57 fwar 2.5
  • 산타나 : 196이닝 179K 63BB 16HR ERA 3.95 fwar 2.8
  • 우드 : 171.2이닝 170K 45BB 16HR ERA 2.78 fwar 2.5

불펜도 잘 했지만 고질병인 좌완 불펜을 또 구하지 못하며 숙제를 남겼다. 킴브럴은 조금 하락하긴 했는데 잘하는 건 뭐...
  • 킴브럴 61.2이닝 95K 26BB 2HR ERA 1.61
  • 카펜터 61이닝 67K 16BB 5HR ERA 2.94
  • 바바로 54.2이닝 50K 13BB 5HR ERA 2.63
  • 왈덴 50이닝 62K 27BB 2HR ERA 2.88

문제는 팀이 돈이 없다는 것. 프리먼, 테헤란, 시몬스, 킴브럴, 없튼 을 장기계약으로 잡았지만 페이롤의 한계로 나머지 자리, 특히 타선의 빈 자리를 메우기 힘들어 보인다. 위에 말한 것처럼 일단은 2루가 문제다. 유망주 베탄커트를 믿고 22홈런으로 좋은 활약을 한 포수 개티스를 트레이드를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래도 투수진은 튼튼한 팀이라, 부상병들이 건강하게 복귀하면 저력은 충분하다. 문제는 헤이워드와 동생 업튼이 FA가 되는 2016 시즌부터다.

[1] 그런데 연봉조정기간 3년이 포함되어있어서 그렇게까지 싸게 잡은 계약이 아니다.[2]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는 선수 생명에 치명적이다. 브랜든 비치의 경우는 2014 시즌이 아니라 선수 생명이 날아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