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3-27 09:57:33

압돌나세르 헴마티


1. 개요2. 생애3. 공직 생활

1. 개요

عبدالناصر همتی‎
(1956. 4. 9 ~ )

이란의 경제학자 출신 정치인.

2. 생애

카부드라항에서 태어났으며, 테헤란 대학교에서 수학했다.

3. 공직 생활

1989년부터 1994년까지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방송 부사장직을 맡았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이란 중앙보험 총재를 지냈으며, 2016년 직에 복귀해 2년 간 역임했다. 주대사로 임명되어 이란 중앙보험을 떠났으나 이란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되면서 단 한 달만에 물러났다.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모하마드 하타미, 하산 로하니중도파 성향의 대통령 밑에서 공직에 임명되는 등 일찌감치 중도파 정권의 신임을 얻어 왔으며, 본인 또한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 부자가 활동한 중도파 건설간부당[1] 소속이다. 정치 경험은 전무한 전형적인 관료 성향이지만 나름 대선 후보군에 올랐고, 본인도 의욕이 없지는 않았는지 2021년 대선에 출마한다.

하지만, 전형적인 관료 성향의 한계를 이기지 못 하고 3위로 낙선한다. 일찌감치 중도파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모흐센 메흐랄리자데의 지지까지 받아 중도파/범여권[2] 단일 후보로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메리트도 얻지 못 한 채 8.38%라는 처참한 득표율로 광탈한 것(...). 물론 여기에는 8년 간 재임한 루하니의 실책으로 인한 중도파의 저조한 인기도 한 몫을 했고, 2017년 루하니에 맞선 에브라힘 라이시의 인기가 높았던 것도 있지만, 무색·무취한 관료 성향인 헴마티가 최소 정치 경력이 있는 라이시나 2위를 기록한 모흐센 레자이를 상대하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3]

물론 이번 대선을 발판 삼아 향후 국회의원 등 중앙 정계에 입문을 할 수는 있겠지만, 그래도 범여권 대선 후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처참한 득표율과,[4] 60을 넘은 고령이라는 점을 보면 쉽지는 않을 듯 하다.
[1] 물론 말이 좋아 중도파지, 스펙트럼 상으로는 우익이다. 강경 보수·우익 성향의 이란에서 진짜 이념적 "중도"나 "좌파"는 꿈 깨야 할 일이다.[2] 이란은 고정된 정당 제도를 시행하지 않고 있으며, 단지 중도파/개혁파와 보수파/원칙파로 구분할 뿐이다. 2021년 대선 시점에서는 루하니 대통령이 중도파였으므로, 중도파 후보가 곧 범여권 후보인 셈.[3] 정 이해가 안 가면, 대한민국에서 고건반기문이 왜 낙마했는 지를 생각해 보자.[4] 그냥 처참한 게 아니라, 1979년 현행 헌법 이래 중도파/개혁파 역사상 최악의 득표율이다. 이 쯤 되면 사실상 정치적 경쟁력이 없다고 스스로 인증을 해버린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