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亞人 (あじん)만화 아인에 등장하는 생물. 외관도 지능도 평범한 인간과 동일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작중 세간에서는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는 풍조가 있다. 하지만 평범한 인간의 자식이고, 생식 불능도 아니라 생물학적 정의로는 인간이 맞다.
아인의 존재가 처음 확인된 것은 1990년대 아프리카에서 "신의 병사"라고 불리던 군인을 미군이 생포한 후부터이며, 아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아인이 인간과 다를 바 없고 무해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점차 사그라들었다. 그럼에도 아인을 발견, 포획했을 경우 막대한 포상금과 스펙이 손에 들어오고 아인은 무슨무슨 괴물과 같은 특징이 있다는 식의 도시전설이 퍼져 있는데, 아마 정부의 역정보일 듯 하다. 미군이 아인을 생체 실험하는 동영상이 유포된 적이 있으며, 정부와 경제계의 높으신 분들은 아인이 죽지 않는 특성을 이용해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고 약품이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산업용 생물'로서 살아있는 더미 인형이자 모르모트로 이용해 착취하고 있었다.
아인의 가장 큰 특징은 죽어서 부활하기까지의 재생 과정이 매우 짧다는 것. 사망할 경우 재생하면서 그동안 누적된 피로와 상처가 즉시 회복되기 때문에 심하게 다쳤다 싶으면 스스로 죽고 새롭게 시작하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불사자의 특성을 활용한 백병전이 작품의 매력이다. 작품내에선 재도전이 가능한 슈퍼 마리오로 비유하지만 체크포인트 시스템보다는 그 자리에서 즉시 컨티뉴 가능한 액션게임에 가깝다. 아인의 부활 매커니즘도 게임과 유사한데 신체에 손실이 발생해서 사망했을경우 조각난 신체가 다시 붙으며 회복하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든지 하는 이유로 즉시 회수가 힘들경우 가장 큰 파편을 기준점으로 신체조직이 생성돼서 부활한다. 이 과정에 체내에 이물질이 있거나 신체 생성공간에 장애물이 있을경우 분해해서 흡수해버리는데 이는 게임에서 캐릭터 끼임등의 버그를 방지하기위한 안전장치와 비슷하다. 단순히 초재생 능력이라면 플라나리아 재생 실험처럼 머리가 세로로 쪼개져서 죽었을경우 쪼개진 각 부위가 따로 재생해서 머리가 두개가 될 가능성도 생각해볼수 있다.
다만 죽기전까진 평범한 인간이기때문에 살려만 두는 것으로 아인을 무력화시킬 수단은 여럿 존재한다. 예를 들어, 비치사성마취약과 같은 약물을 사용하거나, 척추를 절단하거나, 드럼통에 가두거나, 산소가 통하지 않는 동굴에 집어넣어 질식시키거나. 현실적으로 가장 확실한 무력화 수단은 전기 계열. 달리 호신용 전기 충격기나 스턴건은 경찰들도 별 허가 없이 사용한다. 스턴건은 맞추기만 하면 간단하게 사지를 마비시키기에 리셋도 불가능하다. 맞는 부위도 급소일 필요가 없으며, 가벼운 옷 정도는 뚫는다. 살상 능력이 거의 없다는 것이 역으로 대 아인용으로는 더욱 적합하다. 리셋을 해도 다시 전기 충격을 주면 그만이다. 검은 유령이 스턴의 전선을 제거할 수 있지만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싸기 때문에 물량전으로 미리 대비하면 된다. 반대로 일반적인 방법으로 감금했을경우 아인의 특성을 이용해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탈출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대부분의 아인은 평범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기때문에 사토는 다른 아인을 드럼통에 밀봉하는 것만으로 감금시킬 수 있었다.
죽지 않는다곤 하지만 머리가 잘려나가고 머리를 회수하지 못한 채 새 머리가 생겨나면 인체의 뇌의 특성상 원래 있던 인격은 잘려나간 머리속에서 죽어버리므로 새로 생긴 머리가 아닌 잘려나간 머리쪽이 내가 아닌가 하는의문을 가지고 머리를 잘리는 것만은 두려워하기도 한다.
사실 작중에서 참수 외에도 머리에 총을 쏘는 등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가 부활하는 일은 매우 많고, 아인이 자살할 때도 흔히 자기 머리에 총을 쏜다. 작품내에 언급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사실 인간은 죽음을 극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인격은 아인이라도 인지를 못할뿐 죽는 순간에 소멸하고 새로운 의식이 생기며 부활하는 것일수도 있다. PC를 예로 들면 머리가 손상되지 않는 경우에도 죽는 순간에 포멧되고 재생하는 찰나에 새로 인스톨후 기존의 정보를 받아오는 것이라면 머리가 잘리는 것과 동일하다는 이야기. 이러한 자아의 소멸에 대해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이야기지만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무한히 부활한다는 주인공의 특징을 뛰어넘어 극중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46화에서 오구라 이쿠야 박사가 일본에 오기 전에 근무했던 미국 내 아인 연구소가 등장한다. 일본 정부에서는 작중 타나카나 나가이 케이를 확보하자마자, '연구'라는 명목 하에 자르고 썰고 온갖 비인간적인 행위를 일삼았다. 미국 내 연구소에서 거주하는 아인들은 비록 전자발찌를 채우고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연구에 협력해야 하지만, 비교적 온건한 대우를 받으면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으며 편하게 생활하는 파격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의 대우가 좋다기보다 일본이 시궁창일 뿐이지만.[2]
이와 같은 온건한 처우는 미군이 아프리카에서 생포해 온 아인 병사에게 비인도적인 실험을 가하던 것이 영상으로 유출되어 국제적인 비난이 일어난 데서 기인해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회차를 보면 심지어 피실험자가 아니라 실험자로서 활동하는 연구원 아인까지 있다!
2. 특징
2.1. 부활과 재생
아인이라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특징. 죽었다 부활하게 되면 그전까지 입었던 모든 부상과 질병이 회복되며, 약물의 효과, 총탄 같은 내부의 이물질도 리셋된다. 이것을 이용해서 비행기를 하이재킹해서 그대로 충돌시켜 대량의 사상자를 발생시키고 자신은 상처없이 유유히 나오거나 마취탄을 맞는 순간 리셋하는 등 별의 별 짓이 가능하다. 선천적인 장애나 질환은 부활해도 치유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몸이 토막나 죽었다면, 잘려나간 부위 중 가장 큰 부위를 중심으로 재생한다. 온몸이 산산조각난 경우에는 신체의 작은 일부분들 중 상대적으로 큰 부분부터 전신이 재생한다. 이 점을 이용해 사토가 자신의 손을 잘라 튀겨 치킨으로 위장해 건물 안으로 배달시킨 뒤, 나무를 톱밥으로 만드는 분쇄기로 자신의 신체를 갈아서 손목부터 재생하여 건물 안으로 이동하는, 텔레포트처럼 응용한 적이 있다. 나가이의 말에 따르면 염두에 두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쓸 수 있을지는 몰랐다고. 워낙 상상 못할 방법이기도 하고, 나가이는 자신의 머리를 잃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컸기 때문.
42화에서는 아인의 재생 능력을 사용하여 모든 물질을 관통하는 방법이 공개되었다. 자신의 손(양손도 가능)을 자르고 적당한 거리에 두고 죽으면 바로 부활이 시작되지만, 처음에는 몸이 잘린 팔을 회수하려고 시도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재생이 늦어진다. 팔을 절단면을 뚫고자 하는 곳에 가져다 댄다면 팔이 회수되지 않고 다시 생성하기 시작한다. 이때 재생을 방해하는 물질은 분해된다. 간이 알코올을 해독하는 것처럼 부활, 재생 시 방해가 되는 것을 분해하는 미지의 물질[3]이 아인에게는 생성된다는 가설. 총에 맞아 죽은 다음에 부활하면 몸에 있는 총알이 없어지는 것도 이런 원리라고 한다.
2.2. 노화
리셋해도 노화는 지속된다.44화에서 밝혀진 사토의 과거를 예시로 들어보자. 사토는 적 조직원에게 숙부의 조직이 습격당한 후, 붙잡혀 죽기까지 5년 동안 도망다녔다. 사토는 처음 죽었을 때 40세 전후였는데, 작중 시점에서는 50대 후반이다.
사토의 첫 죽음, 1990년대 중반 | 같은 화에서의 사토, 작중 시점 |
참고로 작중 시점은 2011년 또는 2012년의 여름이다.
32화에서 타나카의 시계, 전자 달력 등에 9월 13일이 화요일로 표시된 것으로부터 이때까지는 배경이 2011년도로 잡혀있음을 알 수 있다. 작중 시점으로부터 20개월 전, 오구라 박사가 미국에 있었을 때를 다룬 46화에서 곧 마일드 세븐 FK가 단종된다는 언급이 나온다. 마일드 세븐 FK는 2011년 5월에 단종되었으므로 현재 작중 배경이 되는 이루마 기지제는 2012년 11월 기지제가 된다. 사토가 1969년에 실제보다 많게 나이를 속여 입대한 후로 43년쯤 지났고, 당시 부모 동의가 있을 시 최소 입대 가능 연령이 17세니 작중 시점에서 사토는 50대 후반이다. 적 조직원의 습격 때, 사토는 게임보이 테트리스를 플레이하고 있었다. 게임보이 테트리스가 1989년 6월에 출시되었으니 이때가 1990년 전후일 것이다.(사토의 숙부가 게임보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사토가 카트리지 교환식 게임기를 휴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탄하는 것으로 보아 게임보이가 나온지 오래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5년 후, 1990년대 중반, 사토는 붙잡혀 처형당하고, 이때의 나이는 40살 전후가 된다. 사토의 해병대에서의 과거가 밝혀진 30화와 날짜와 요일이 함께 제시된 31화 이후로는 작중 시점과 사토의 과거에 대한 설정이 잡혔다. 그래서 사토의 나이를 추정할 수 있다.
2.3. 목소리
아인의 목소리에는 마비 작용이 있어 큰 소리로 위협할 경우 듣는 인간의 몸이 잠시 마비된다. 이는 인간이 아인을 두려워하는 본능적인 공포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아인을 친구로 생각하는 인간에겐 별 효과가 없는 등의 개인차가 존재한다. 초반부에는 가끔 사용되었지만, 중반부 이후로는 아인을 상대하는 인간들은 전부 귀마개를 패시브로 장착하고 있는지라, 거의 사용되지않는다.2.4. IBM
보이지 않는 검은 물질(Invisible Black Matter)아인에게서 대량으로 생성되는 특이한 물질. 아인들은 이것으로 인간의 형상을 가진
IBM은 물리력을 행사하지만 평상시 관측되지 않는 물질로 아인의 체내에 존재하며 아인이 사망에 이를경우 부활시키는 역할을 한다. 체내에 IBM을 보유한 아인끼리는 IBM을 볼수 있으며, 아인이 검은 유령을 생성한 후 감정이 고양될경우 평범한 인간에게 보이기도 한다. 아인끼리만 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서 단순히 검은 유령을 병사로 쓰는 것 말고도 대 아인 연막같은 전략으로 쓸 수 있다.[5]
오구라 박사의 추측에 따르면 우주의 법칙대로 그저 태어나서 죽을 운명인 인간의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물질이라고 한다. 즉 인간이 의도적으로 진화시킨 물질이라 평범한 인간도 소량의 IBM을 지니고 있으며, 죽음에서 되살아날정도로 대량 보유한 존재가 아인인것. 또한 아인은 진화하여 결국 노화까지 극복하여 진정한 불사신이 될 것이라고 한다.[6]
3. 해당 인물
- 나가이 케이 (미야노 마모루 扮)
전 세계에선 47번째, 일본 내에선 3번째로 존재가 확인된 아인. - 나카노 코우 (후쿠야마 쥰 扮)
- 시모무라 이즈미 (코마츠 미카코 扮)
- 코토부키 타케시
- 아키야마 레이지
나카노 코우가 사토 일행에게서 도망칠 때 도움을 준 소방관.
- 사토 (오오츠카 호우츄 扮)
- 타나카 코지 (히라카와 다이스케 扮)
일본 내에서 2번째로 존재가 확인된 아인. - 타카하시, 켄, 오쿠야마 마스미
사토의 조력자.[스포일러] - 스즈키 준
일본 내에서 첫번째로 존재가 확인된 아인. 여성.
- 나카무라 신야
0화에서 등장한 아인. 아인의 정체가 드러나 체포되는 과정에서 친구가 사망하였다. 이 때 다량의 검은 유령이 폭주하는 플러드 현상이 일어나 십수명의 경찰들을 사살한다. 그리고 도주 후 은둔 생활을 하는 듯. 플러드의 한 예시로 언급될 뿐 작중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 캐리 마이야즈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
4. 세간에서의 인식
작중 세계에서는 아인을 마치 사냥감이라기도 한 양 현상금이 매겨져있느니 하는 소문이 돌지만, 실제로는 주지 않는다.아인들이 잡혀서 생체 실험을 당하고 있다는 괴담도 도는 모양인데, 사토가 기자들 앞에서 아인이 어떤 상황에 처한 것인지 까발렸을 때도 사람들은 거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대부분 흥미거리 정도로만 받아들였다. 이후 사토의 테러의 규모가 커지면서 아인을 위협적인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정부가 아인을 상대로 생체 실험을 했다는 사실은 부인되고 있다.
아인 인권 보장 단체라는 사이트가 존재하기는 하나 몇 년째 갱신되지 않는다. 사이트는 일반인들 중 친아인 성향의 사람들을 솎아내기 위한 정부의 함정이기 때문. 갱신이 안 되는 것도 당연지사.
[1] 작품 내에선 스웜프맨의 비유를 든다. 테세우스의 배는 '10살의 나와 20살의 나는 신체도 정신도 완전히 다른데 같은 나인가?' 이고 스웜프맨은 '내가 늪에 빠져죽으면서 늪에서 신체도 정신도 완전히 같은 늪괴물이 생성되면 같은 나인가?'로, 자아의 연속성에 대한 화두인건 같지만 다른 개체도 연속성이 있으면 같은 자아인가? 같은 개체도 연속성이 없으면 다른 자아인가? 라는 정 반대의 예시다.[2] 인도에서는 신격화돼서 대우받는다고 한다[3] 재생 시 IBM이 파편을 끌어당긴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IBM이 이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4] 단 검은 유령에 대한 가설이 맞다면 이조차 극복할 가능성이 있다.또한 사토의 사후(공식적으로는) 아인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든 것으로 보아 노화로 인한 죽음은 어디까지나 가설이며, 실제로 늙어죽은 아인은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5] 다만 이 작전은 유효하게 쓰려면 체내 IBM보유량과 지속시간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나가이 케이만 가능하다[6] 단 오구로 박사의 아인에 대한 이론은 과학적 방법론으로 증명하였다기보다 그냥 그럴싸한 추론이 현실과 맞아떨어지는 것이라 사실인지는 불명. 실제로 아인의 기원이나 IBM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건 이론이라기보다 신화란 소릴 들었고 박사도 부정하지않는다.[스포일러] 사실 켄은 아인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