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뽕빨물은 대중문화에서 이야기(개연성)나 연기력, 설정(핍진성) 등의 요소는 제쳐 두고 흔히 모에하다고 표현되는 미소녀의 섹스 어필이 주가 되는 남성향 작품군을 비하하는 멸칭이다.어원은 '뽕을 빨다'로, 마약의 하나인 필로폰(=히로뽕)을 빤다는 의미이다.
시간이 지나고서는 여성향 작품군에서도 오로지 19금 씬만을 위해 만들어진 소설을 가리키는 말로도 잘 쓰인다.
2. 상세
뽕빨물이라는 장르 구분이 생긴 배경에는 성인용 게임이 이른바 '미소녀 게임'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던 시절 업계에서 스토리텔링이나 세계 설정등의 게임성을 통해 승부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1], 또 그를 지지하는 팬덤이 생기면서 반대급부로 생긴 성인물의 본래 목적인 성적 어필에 충실하게 중점을 둔 게임들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따라서 이 '뽕빨물'이라는 표현은 야겜이 한국에 상륙하기 시작할 즈음부터 누키게와 거의 흡사한 개념으로 통용되어 온 오래된 표현이다. 아예 누키게란 말을 안 쓰는 사람은 같은 개념으로 쓴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쪽 계통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을 분류할 마땅한 다른 용어가 없어서인지 이런 류의 콘텐츠는 대개 다 뽕빨물이라는 표현으로 불린다. 애니로 방영될 경우 심야 시간대에 방영된다.
일본에서는 주로 '포르산(ポル産)'이라고 부른다. '포르노 산업'의 준말로, 멸칭인 것은 한국과 마찬가지다.
영미권에서는 이런 작품을 캐릭터 성별에 따라 Shōjo Trash, 또는 Shōnen Trash 등 대놓고 쓰레기라고 부른다.
3. 비판
2010년대 이후 일본 대중문화는 작품의 완성도는 신경쓰지 않고 경박한 전개와 모에 코드, 서비스신만 넣은 극단적인 상업주의 요소로만 승부하는 작품들이 양산되면서 이 뽕빨물은 대중들의 대중문화 인식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악명이 높다. 아무리 서비스신을 넣는다해도 작품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넣으면 눈요기거리도 되고 약간의 변주를 곁들이면 의외의 매력도 느낄 수 있지만 뽕빨물과 뽕빨물로 비난받는 3류 작품들은 그 범주를 넘어서서 과도한 서비스신으로만 승부하거나 되려 남용되는 서비스 신 때문에 감상을 방해하고 작품성을 망가뜨리는 일이 많아 논란이 많다. 포르노(누키게, 포르노 영상물, 하드코어 상업지 등)야 목적부터가 성적 판타지 욕망 추구니 뽕빨물스러운 전개가 허용되지만 뽕빨물로 비평을 받는 작품들은 포르노가 아니기에 더욱 박한 평가를 받는다.3.1. 주의점
단, 뽕빨물 향유자와 비판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은, 뽕빨물이 대다수에게 거부감을 사는 건 "성문화에 대한 반감보다는 뽕빨물들 태반이 포르노나 주브나일 포르노도 아니면서 작품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완성도나 재미 조차 무시한 채 과도한 서비스 신과 성적 코드를 이용해서 화제를 사려고 해서"이다. 요약하자면 성 상품화 자체의 문제보다는 작품의 기본적인 완성도도 안 되어 있으면서 자극적인 코드만 도배해서 비판받는 것이다. 즉 서비스신이나 자극적인 코드들이 나와도 완성도가 높으면 안티들만 트집잡아 비난하지 대다수에게 뽕빨물로 비평받으면서 묻히지 않는다. 한편 순애물 에로를 지향하는 층도 포르노류 성인물을 뽕빨물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인데 성인물의 주 목적부터가 성애이기에 순애와 뽕빨 둘 다 세부적인 차이와 방향성만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게다가 일부 성적 코드가 들어간 작품도 뽕빨물과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티들이 비방하기 위해 뽕빨물 낙인을 찍으면서 폄하하는 경우도 많다. 여러모로 미소녀 동물원과 비슷하게 오, 남용되는 단어.
4. 유사 용어
- 보르노
여성향 드라마를 비판할 때 사용하는 멸칭이다.
5. 관련 문서
[1] 이런 것들이 나중에는 소위 순애물로 분류된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2] 서비스신에 집중한 영화, 만화 등을 비난할 때 'XXX 포르노'라고 까기도 한다. 뽕빨물이라는 용어보다도 먼저 나온 제법 오래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