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15:59:00

스킨그라드

시로딜의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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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문장

파일:Skingrad.jpg

Skingrad

1. 개요2. 상세3. 퀘스트4. 기타

1. 개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등장 지명.

시로딜 제2도시이다. 원래는 크바치가 제2의 도시였으나, 오블리비언 사태 초기 신화 여명회에 의해 크바치에 거대 오블리비언 게이트가 열리고 드레모라 특제 시즈 엔진이 포격을 앞세워서 데이드라들이 쏟아져 도시 자체를 개발살내버렸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제2도시 자리를 꿰차게 되었다.

전반적인 디자인은 이탈리아 계열과 유사하다. 재미있는 점은 이름에 들어가는 그라드(grad)는 보통 동유럽쪽에서 지명으로 많이 쓰는 이름이지 이탈리아계 이름이 아니다. 후술할 영주의 비밀을 고려해보면 이름 자체가 복선[1]이라 할 수 있을지도.

2. 상세

역사적으로는 과거 성 알레시아의 독립군과는 별개로 에일리드로부터 독립한 임페리얼족의 왕국이 있던 곳으로, 이웃 크바치와는 라이벌 관계였으나 1세기경 양국의 공주와 왕자가 결혼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화친을 맺었다.
파일:800px-OB-place-Skingrad_03.jpg
리슬라브 라리치 상

그러나 몇십년 후 스킨그라드 지방에 전염병이 돌아서 왕족들이 몰살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도 임페리얼 시티에서 신학 공부중이던 왕족이 하나 남아있어서 바로 스킨그라드로 복귀하여 통치를 하였지만, 이 왕족이 스킨그라드를 제1제국에게 넘기려고 들자 크바치 쪽으로 장가갔던 왕자 '리슬라브 라리치(Rislav Larich)'가 격분하여 스킨그라드를 향해 군사를 이끌고 침공하여 전쟁이 발생, 이후 왕자쪽이 승리해서 스킨그라드의 새 국왕으로 취임하였고 제국 합류는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사태를 매의 눈으로 주시하던 제1제국 측은 새 국왕이 취임한지 얼마 안되어 혼란한 틈을 타 즉각 침공했지만, 리슬라브의 기지로 오히려 제국군측이 패퇴하고 물러나게 되었다. 그 이후로도 한동안 스킨그라드는 독립 상태로 남았으나, 2세기 초 제2제국의 황제 레만 시로딜에 의해 정복되고 제국의 일원으로 영입된다.

주요 특산물은 와인, 토마토, 치즈로 스킨그라드 밖을 보면 포도농장이 있는걸 볼 수 있다. 게임 내의 유명한 와인 브랜드인 타미카 와인과 서릴리 형제 와인의 산지가 바로 이곳. 스위트롤 장인도 스킨그라드에 거주하고 있다. 그래서 스위트롤 장인의 집에서 매번 리스폰되는 대량의 스위트롤을 훔치고 포도농장과 셰트콤 농장을 애용하면 연금술이 매우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앤빌에서 임페리얼 시티를 이어주는 큰 길인 골드 로드가 도시를 지나가지만, 정작 말을 타고 도시를 지나갈 수가 없다. 게임을 만들 때 도시 전용 필드를 만들고 성문을 통해 이동하도록 했으며, 말을 타고는 문을 지나갈 수 없게 만들어놓았기 때문. 뭐 그래서 성문 옆에 마굿간이 있는 거지만. 하지만 웃기게도 필드 상에 구현된 도시의 크기와 도시 필드의 규모는 거의 같기 때문에,[2] 아예 도시를 필드 위로 옮겨놓는 모드가 PC판에 존재한다. Open cities라는 이름의 모드로, 도시를 필드맵에 옮겨준다. 대신 도시 디자인이 다소 바뀌어 있으며, 다른 모드, 특히 도시와 필드 사이를 이동하는 NPC를 추가해주는 모드와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앤빌과 마찬가지로 특이하게 영주의 성채가 도시와 따로 떨어져 있다. 도시 남쪽의 섬에 지어져 있고 다리가 앤빌과 연결되는 방식의 앤빌 성채와 비슷하게 스킨그라드와 떨어져있는 높은 산 위에 지어져 있고 스킨그라드와 이어주는 다리가 놓여져 있다.

스킨그라드 성은 도둑 길드 퀘스트를 하다 보면 들르게 되는데, 대규모의 와인 저장소가 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특히 사람 키보다도 훨씬 큰 나무 와인통이 압권. 그 중의 적어도 하나는 비어 있지만. 그리고 부유한 도시라는 설정을 반영한 듯 성에서는 은제 식기를 주로 쓴다.

스킨그라드에서 구할 수 있는 집은 장미가시 홀(Rosethorn Hall)이라는 대저택으로, 가격이 25000 셉팀(업그레이드까지 포함하면 3만 이상!)으로 게임 본편상에서 구할 수 있는 집들 중 가장 비싸다. 또한 그런만큼 얻기 위해서 미리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명성치 혹은 인격 수준도 장난 아니게 높다. 하지만 승리의 뇌물 신공이 있다 물론 비싼만큼 제값을 하는 고급스러운 집이다. 그리고 모든 본편의 집들 중에서 유일하게 가정부를 고용할 수 있다. 거기에 집 안엔 숨겨진 보물도 있다. 여담이지만 원래 이 집은 전직 아레나 챔피언(그랜드 챔피언이 아니고, 바로 그 전단계인 그냥 챔피언)이 거주하던 집이였으나, 몇달째 세금이 밀려서 골치 아프던 참에 마침 게이머가 입주를 원하니 이 챔피언을 내쫓고 게이머에게 준 거라고 한다. 이 사람은 이후 인근 여관에서 만날 수 있지만 특별한 이벤트나 대사가 전혀 없다.

오블리비언 시점에서 스킨그라드의 성주는 "제이너스 하실도르(Janus Hassildor)" 백작으로, 보기 드문 굉장히 유능한 통치자일뿐만 아니라 상당한 레벨의 마법사이다. 메이지 길드와 인연이 있는 것은 이 때문...이지만, 메이지 길드 소속도 아니고 유대감도 별로 없는 편. 특이하게도 옥좌에서 머무르며 항시 알현이 가능한 다른 영주들과는 달리 이 양반은 대면이 거의 불가능하고 옥좌에도 찾아갈 수 없다. 대외적으로는 군중 앞에 나서는 걸 두려워하는 성격이라서 그렇다고 알려져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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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사람은 뱀파이어다. 때문에 제이너스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성 내부 개인공간 안에서 틀어박혀 지내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실을 모르지만[3] 메이지 길드의 고위 간부들과 몇몇 측근들은 그 비밀을 알고 있다. 그러나 백작은 이성을 잃은 다른 뱀파이어들과는 다르게 멀쩡한 정신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 선정을 베풀고 있기 때문에, 메이지 길드에선 굳이 백작의 비밀을 폭로하기보다 느슨한 협력 관계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백작은 메이지 길드에 별로 호의는 없어도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알려 주고 있다. 이를테면 매니마코의 귀환 같은 것.

피 공급은 죄수들로부터 받는 듯 하다. 성 내부 어딘가에 위치한 비밀 던전에서 역시 뱀파이어인 던머 여성 고문기술자 'Pale Lady'란 사람이 죄수들에게서 '적당히' 뽑아내면 그걸 공급받아서 해결하는 듯 하다.

메이지 길드 퀘스트 중, 주인공은 스킨그라드 근처 동굴에 숨어있는 뱀파이어와 그걸 잡으려는 뱀파이어 사냥꾼을 처단한 뒤, 백작으로부터 시로딜매니마코가 왔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여담으로 메이지 길드 퀘스트 혹은 뱀파이어 치료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 백작을 밖에서 보게 될 경우가 있는데, 뱀파이어 상태 특성상 만약 시간대가 낮일 경우 온 몸이 시뻘겋게 변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뽜이아! 그리고 내부에 잠입한 매니마코의 끄나풀들과 싸울 때 멀리서 지원을 와주는데, 일반적으로는 용맹하게 주먹(...)으로 싸우지만 백작이 달려오는 코스에 무기를 떨궈두면 알아서 집어서 그걸로 싸운다.

그리고 백작부인도 뱀파이어. 이 사람은 백작보다 더 꽁꽁 숨겨져 있어서 평소에는 볼 수가 없고, 뱀파이어 치료 퀘스트에서 단 한번 등장한다. 이 두사람은 사실 함께 감염된 것으로, 뱀파이어화를 군말없이 받아들인 제이너스와는 달리 부인은 뱀파이어화를 거부하여 피를 마시지 않아서 하루하루 말라죽어가고 있었고, 이에 제이너스는 마법으로 부인을 영원히 잠들게 하여 더 나빠지지 않게 막고 있었다. 결국 부인이 원하는 대로 뱀파이어화를 풀고 인간으로서 최후를 맞게 해주기 위해 주인공을 시켜서 시로딜에 딱 하나 남은 마녀를 찾아 해독제를 구해오게 한다. 이후 주인공과 백작부인은 해독제의 힘으로 회복되긴 하지만, 건장한 주인공과는 달리 오랜 세월동안 영양분 섭취를 하지 않고 반송장 상태로 지내온 백작부인은 인간으로 돌아오자마자 힘이 없어서 죽고 만다. 그리고 제이너스는 하루동안 마음의 정리를 하고 주인공에게 보상을 두둑히 준다.

그외 관련 퀘스트는 없지만, 장미가시홀 앞 집은 유령과 스켈레톤, 그리고 리치가 돌아다니는 흉가(!)다. 3층 입구 뒤쪽으로 해서 상자타고 위로 올라가면 숨겨진 상자가 있는데, 운이 좋으면 인챈트 된 반지를 얻을 수 있다. 원래는 뭔가 관련 퀘스트가 있었던 것 같은데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마찬가지로 리치가 있는 앤빌의 베니루스 저택과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만 가능할 뿐. 스킨그라드 연금술 가게 주인은 흐랄루 가문 출신 던머 여성인데, 이 사람은 네크로필리아 증세를 갖고 있다.

스킨그라드의 성당은 줄리아노스 성당이며 메이지 길드 지부는 파괴술을 판매한다.

3. 퀘스트

  • 스킨그라드에서 집 구입 (Buying a house in Chorrol), 도움의 손길 (Helping Hands), 장미가시의 잔돈 (The Rosethorn Cache)
    하우징 퀘스트. 집값 25000셉팀+가구 23200셉팀이 소모된다.
  • 뿌리를 찾아서 (Seeking Your Roots)
    넌루트 항목 참조.

4. 기타

오블리비언에서 작중 단 둘(스킨그라드, 쉐이딘홀)밖에 없는 감옥 침소가 침낭이 아닌 침대로 이루어져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설정상 우월한 농업 생산력을 바탕으로 한 부유한 동네라서 가능한 현상으로 보인다.

4시대 171년의 탈모어 대전쟁에서는 탈모어군에게 점령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을 플레이한 사람은 공감하겠지만 스킨그라드의 지형은 꽤 험하다. 방어에 특화된 모습인데... 제국-탈모어 대전쟁 때는 오히려 탈모어군의 거점이 되어 제국을 도우러 온 노드군에게 반격했다고 한다. 노드군에게 묵념을...

영주가 피만 제때 공급받으면 장수하는 뱀파이어란 특성상 살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현재 그의 거취여부는 불명이다. 모티브로 추정되는 드라큘라 백작의 원형인 왈라키아 공 블라드 3세오스만 제국군의 침공으로 사망했다는 것을 감안해 보면, 탈모어 군대와의 전투에서 전사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1] 대중매체에서 가장 대표적인 뱀파이어인 드라큘라는 동유럽 국가인 루마니아에 기원을 두고 있는 미신이다.[2] 원래 필드에 구현하려다가 여러 문제들 때문에 다른 cell로 구현 한 것으로 보인다.[3] 때문인지 교회에 얼마나 자주 나오느냐에 따라 성주의 자질을 평가하는(...) 가이드북의 저자는 제이너스의 이런 자세한 내막을 몰라서, 스킨그라드 가이드북에 교회를 자주 안나오는 제이너스를 까는 뉘앙스를 첨부했다...알아도 다를 건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