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09:07:18

글라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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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larthir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보스머.

스킨그라드에 거주하는 우드엘프로, 스킨그라드에서 돌아다니다가 플레이어를 보면 쫓아와서는[2] 자정에 성당 뒤 쪽으로 오라고 요청한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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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게 되면 "나를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그들을 감시해달라"며, NPC들을 감시하는 퀘스트를 준다. 하지만 이 퀘스트 이름이 'paranoia(편집증)'이란 걸 보다시피, NPC들이 글라디르를 감시한다는 건 그냥 글라디르의 망상일 뿐이다. 즉 그냥 미친 놈이다. 쉬버링 아일즈로 치자면 디멘시아 쪽 사람스럽다.[4] 편집성 성격장애를 게임 속에서 풀어낸 좋은 예.

애초에 감시해야 할 NPC들도 '와인 농장에 일하는 여노동자', '스킨그라드 영주 친구 아들', 'NPC 상인' 등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NPC들의 행동을 볼 필요없이 대충 시간보내고 글라디르에게 아무렇게나 말해도 퀘스트는 진행되고 돈을 받는다. 그걸 모르고 해당 퀘스트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 진짜 이 NPC들을 감시하다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 이 퀘스트는 글라디르의 망상을 반신반의하게 만든 후 진행되다가 종국에는 그의 편집증적인 성향을 플레이어가 파악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퀘스트는 이 NPC들을 한명 한명 씩 감시하고 보고해 돈을 받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보고 할 때 NPC들이 글라디르를 감시하지 않는다고 사실을 말하거나, 감시한다고 거짓말을 칠 수 있다. 그리고 퀘스트 진행 시 중간에 경비대장이 와서 "그 놈은 미친 놈이니 뭔가 수상하다 싶으면 신고해라"라고 조언한다.

감시하라는 NPC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글라디르에 대해 물어보면 영주 친구 아들은 그가 자신을 미행한다는 얘기만 하지만, NPC 상인은 '글라디르가 좋은 이웃인지라 자신은 그가 좋다'는 식의 말을 하며, 여노동자는 '개인적으로 글라디르가 좀 귀엽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를 봐왔는데, 최근 들어 그가 자신을 미행하고, 말 걸면 듣지 않는다'는 식의 말을 한다. 이를 보면 원래부터 미친 놈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혹은 모두 그의 망상을 눈치채지 못한 것이거나.

보기와 달리 꽤 부유한 편이며, 지하실 탁자에 쪽지를 볼 수 있는데, 블레이드신화 여명회, 혹은 에일리드 부흥론자들이 자신을 의심하고 있거나 죽이려 하는 거 아니냐는 피해망상 및 과대망상적인 내용을 볼 수 있다.

이 '편집증' 퀘스트의 해결방법은 의외로 많다.
  • NPC들이 감시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너도 그놈들과 한패였다."는 식의 말을 하며 글라디르가 덤벼드는데[5], 이땐 죽여도 악명이나 현상금이 오르지 않으며, 주변의 경비병들이 알아서 죽여준다. 애초에 글라디르의 능력치가 바닥이니 덤벼봤자 죽이는 건 어렵지 않다.
  • NPC 전부 또는 일부가 감시한다고 거짓말했을 경우: 감시한다고 한 자들을 암살하라고 암살 지령서를 주는데, 1명을 죽이든 3명을 죽이든 무조건 1000셉팀을 받게 된다.(이 때는 악명이 오른다.) 글라디르와 손을 끊고 돈만 챙긴 뒤 암살 지령서를 경비병에게 보여주면서 신고하면 경비병이 미심쩍은 증거가 밝혀졌으니 신고해줘서 고맙다는 감사의 말[6]과 함께 출동해서 글라디르를 처단하고, 주인공은 보상으로 명성이 1 오르며 3명도 무사함과 동시에 평화롭게 지내게 된다. 또는 암살 대상자에게 갖다줘서 경고하면 그 NPC들이 알아서 방어한다. 이렇게 처리할 경우 명성과 돈 둘 다 챙길 수 있다.[7]
  • 퀘스트 맨 처음에 거절할 경우: 며칠이 지나면 글라디르가 여노동자를 살해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다. (여노동자 집에 가면 실제로 그녀가 죽어 널부러져 있다) 하지만 글라디르는 집에서 잘만 놀고 있다. 퀘스트를 거절하면 글라디르가 의심한 세 사람이 'People Glarthir Hates'라는 팩션에 추가되고 셋에 대한 글라디르의 호감도가 -100이 된다. 이후 공격성이 20 오른 글라디르가 이들을 공격하러 직접 찾아가고[8], 마주치는 족족 살해하는 방식이다. 공격할 때 외치는 대사는 "넌 내가 나약한 줄 알았지?!", "내가 네 꼭두각시 노릇을 할 줄 알았냐!" 같은 편집증 표출이 대부분이다. 아무도 없는 은밀한 곳에서 작은 물건 하나 슬쩍해도 육감으로 캐치하고 체포하러 오는 가드들이 마을에서 유명한 편집증 환자가 대놓고 사람들을 살해하는데 신경도 안 쓰는 것을 보면 과연 오블리비언스럽다고 할 수밖에.

그 외 글라디르의 집 쓰레기통엔 800셉팀이 들어있으니, 경비병에게 신고해서 글라디르를 처단할 경우 열쇠를 챙기는 것이 좋다.

글라디르의 시체는 절대 없어지지 않는데 버그보다는 본인 자체가 퀘스트 NPC로 취급되어서 그런 것이다. 퀘스트 NPC의 시체는 무슨 짓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데, 필드도 아니고 작은 시골마을도 아닌 하필이면 대도시 한 가운데 시체가 널부러져 있으니 더욱 돋보인다. 그래서 방부제 글라디르라고 불리기도 했다. 다만 초반에 마땅한 창고가 없으면 글라디르의 시체를 창고로 사용하면 된다.

[1] 이 아트는 공식 아트는 아니고 팬아트다[2] 심지어 스킨그라드 근처 오블리비언 게이트를 닫고 나와도 볼 가능성이 있다.[3] 만일 글라디르 퀘스트를 하기 싫거나 뒤로 미루고 싶다면 글라디르가 달려오는 걸 볼 때 스킨그라드 밖으로 도망치거나 다른 건물로 들어가버리면 된다.[4] 디멘시아의 영주는 영주답게(?) 편집증이 훨씬 더 심해서 '세상 모든 이가 나의 암살자'라며 믿고 있다. 그러나 디멘시아 영주의 경우 실제로 암살계획이 진행 중이었다는 것이 웃긴 대목이다.[5] 여농부가 아니라고 하면 "아 그것 참 다행이다!"정도로 기뻐하면서 끝나지만 영주 친구 아들도 아니라고 하면 "그게 정말이냐?"라고 하면서 주인공을 의심하기 시작하고 상인조차 아니라고 하면 그제서야 "결국 네놈도 한패구나"라면서 공격한다.[6] "젠장! 그 녀석이 드디어 완전 맛이 갔구만! 알려줘서 고맙소! 이제 물러나서 나머지 일은 경비병에게 맡기시오.(Damn! He's finally gone completely bonkers! Thanks for the tip. Now stand aside and let the Guard do their work.)"[7] 그 외에도 암살지령서를 받고 글라디르를 직접 처단한 다음 경비병에게 가져다 주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에도 보상이랑 명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8] 글라디르의 저택을 뒤적이다 보면 도끼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 이걸 쓰는 것이다. 글라디르 집에 미리 침입해서 무기들을 모두 훔치면 맨손으로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