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8 20:03:38

숫타니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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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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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經集
라틴 문자 Sutta Nipata
Sutta-nipāta
1. 개요2. 원시 숫타니파타
2.1. 4장 의품(義品)
2.1.1. 8게송
2.1.1.1. 다른 경전에서도 언급
2.1.2. 8게송을 뺀 나머지 부분
2.1.2.1. 원시 연기와 원시 사성제의 형태2.1.2.2. 미륵2.1.2.3. 논쟁의 상대2.1.2.4. 벗어남을 벗어남2.1.2.5. 무아2.1.2.6. 사리불의 열린 불교
2.1.3. 4장과 아함경(니까야)의 차이
2.2. 5장 피안도품2.3. 1장의 3번째경
3. 나머지 부분
3.1. 1장 사품(蛇品, 뱀의 경)3.2. 2장 소품(小品)3.3. 3장 대품(大品)
4. 역사
4.1. 구성 순서4.2. 니까야(아함경)로 전래
5. 기존 불경과의 비교6. 번역7. 기타8.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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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교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 경전(불경).

숫타(Sutta)는 ’경전: 말의 묶음(經)', 니파타(Nipata)는 '모음(集)'을 말하므로, 숫타니파타는 팔리어로 '경전들의 모음'을 뜻한다. 상좌부의 수많은 경전들 중에서도, 숫타니파타는 당당히 '경전들의 모음'이라고 이름이 붙어져 있다.

숫타니파타는 1장 사품(蛇品), 2장 소품(小品), 3장 대품(大品), 4장 의품(義品), 5장 피안도품(彼岸道品)의 다섯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1장은 단편집들을 모아놓았다.
2장은 본격적인 설법의 내용을 기술하였다.
3장은 부처의 생애를 말하고 있다.(석가모니에 관한 최초의 전기라고 할 수 있다.)
4장은 부처의 핵심가르침인 팔게송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원시적 형태의 탐진치, 무아, 사성제, 6연기에 대해서 서술)
5장은 문답을 통해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다. (요약: 언어마저 잊어버린 명상을 통해서 괴로움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

숫타니파타는, 상좌부불교 경전인 팔리경장의 5개 니까야[1] 중, 마지막 쿳다까 니까야에 속한다. 쿳다까 니까야에 또한 '닛데사[2]'라는 숫타니파타의 주석이 있어서, 이를 통해 숫타니파타의 "1장의 3번째경" , "4장 전체" , "5장에서 1번째 경을 뺀 부분"[3]이 가장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부분을 '원시 숫타니파타'라고 한다.[4]

2. 원시 숫타니파타

"1장의 3번째경" / "4장 전체" / "5장에서 1번째 경을 뺀 부분"으로 나뉜다.

2.1. 4장 의품(義品)

숫타니파타 내에서도 가장 오래되었다고 여겨지는 4장 의품(義品)을 우선 살펴보자. 여러 연구 결과에 따라, 4장 속에서도 각 부분에 따라 그 시대적 층계를 나누어 볼 수 있기에 먼저 이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된다.

2.1.1. 8게송

4장 의품(義品)의 팔리어 원문 이름은 아타카 바고(Aṭṭhaka vaggo)이다. 아타카는 여덟, 바고는 책의 장, 따라서 '아타카 바고'는 '아타카(여덟)의 장'이라는 뜻이다. 이는 여덟 줄의 게송이라는 말이다. 4장의 모든 16경 중에서 다만 동굴아타카, 사악아타카, 청정아타카, 최상아타카, 이 4개의 경만이 여덟을 뜻하는 아타카를 제목에 포함하고 있고, 실제 내용도 8줄이다. 그 외 나머지 경들은 8줄이 아니며, 제목에 아타카도 들어가지 않는다. 내용을 살펴보면 4개의 아타카 이외의 나머지 부분은, 앞의 4아타카가 했던 말을 또하면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즉, 4장은 4개의 아타카와 그 아타카를 설명하고 보충하는 나머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파일:아타카바고.jpg
4장의 16경의 제목

고문(古文)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문'은 '원문을 보충하고 설명하는 주석'보다 더 빨리 만들어진다는 상식에 근거해서,
이 8게송(아타카)은 가장 오래된 부처의 가르침이라 볼 수 있다. (8게송 팔리어본[5])

4장의 8게송(아타카) 내용을 요약해보면,
  • 동굴8게송[6]: 동굴[7]에 매여 머물지 말고, 떠나라.
  • 사악8게송[8]: 내 견해가 옳다고 여겨 이를 가지고 자신을 뽐내거나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
  • 청정8게송[9]: 보고 듣고 느껴서 이해하는 어떠한 것에서도 결점없이 완벽하고 순수한 것은 없기에, 그것이 있다고 판단하거나 정의하지 않는다.
  • 최상8게송[10]: 최고라 보는 게 있어서, 그렇지 않은 것들을 낮추어 보지 않는다.

'동굴\'은, 감각적 쾌락에 대한 즐거움이 충족되기 때문에 이 즐거움을 놓치지 않으려 하는 상태를 말한다. 반복되는 편안함에 익숙해져 이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를 '동굴에서 나오지 않는 것'에 비유했다. 이 익숙해진 편안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언젠가는 충족되지 못하며, 이때 괴로움을 느끼게 된다.[11] 의미를 넓히면, 집, 재산, 연인, 가족, 권력 등등도 동굴과 마찬가지이므로, 동굴을 버리고 밖으로 떠날 수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사악\'은, 내 견해가 온전히 옳다고 여겨, 이를 가지고 ‘나는 이러하다’며 자신을 뽐내거나, '너는 이렇지 못하다'며 남을 비난하지 말라는 뜻이다. 자신이 옳다거나 그르다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으면, 남들이 비난해도 마음은 고요하다.

'청정\'은, 세상에 완벽하고 순수한 것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것을 진리로 여겨 이리저리 찾아다니고 추구하는 것은, 허구일 따름이고 사람의 욕망이라는 것. 진리를 왜 찾아다니는 것인가? 진리를 찾아다니는 사람은, 오직 그 찾아다님을 멈추었을 때 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이 세상에 결점없는 완벽한 진리가 있을까? 있다하더라도 완벽한 것이란, 삶을 더 힘들고 지치게 만들 뿐이다.

'최상\'은, 은연중에 어떤 것을 높게 평가하면, 그렇지 못한 것들은 하찮은 것들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어떠한 지식이나 가르침, 또는 다수 대중의 판단을 기준으로 삼아 서로 비교해서, 이를 내 판단의 근거로 삼지 않아야 한다. 어떤 지식(또는 대상)을 기준점으로 삼으면[12], 그 지식(대상)에 못 미치는 현실에는 불만이 생기고 마음의 평온을 방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합쳐보면, 감각적 쾌락이 반복되어 괴로움이 되는 동굴[13]에서 벗어나며, 내 견해가 옳다고 여겨 이를 가지고 자신을 뽐내거나 남을 비난하지 않고, 어떠한 가르침도 마음을 평온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 이를 찾아다니지 않으며, '어떤 지식을 기준'으로 삼아 비교하여 현실이 그 앎보다 미치지 못하면 실망하게끔 하지 말라는 것이다. 즉, 매달리지 말고[14], 싸우지 말며, 깨달음을 찾아다니지 말고, 비교하지 않으면, 마음의 평온(해탈)을 얻는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간단한 진리.[15][16] 또한, '동굴'은 이전에 해왔던 것들에 대한 집착, '사악'은 자신의 견해에 대한 집착, '청정'은 완벽에 대한 집착, '최상'은 비교에 대한 집착으로 볼 수 있다.

전통적 불교 관점에서 동굴, 사악, 청정은 차례대로 탐(탐욕[17]), 진(성냄[18]), 치(망상[19])에 해당되며, 마지막 최상8게송은 '비교'라 정의 내릴 수 있는데 '비교'는 탐진치에 해당하는 바가 없다.[20] 또한 12연기 중 4취(4取)와 비슷하다. [21][22]

그럼 이러한 동굴, 사악, 청정, 최상의 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숫타니파타에서 말하기를, 지각[23]에 의한 어떤 앎에 대해서도 의지하지 않는 것이 화[24]를 가라앉히는[25] 방법이라 하였다. 또한 사람들은 평범한 사건에 개념을 확장시키고 의미를 부여하여(Papañca nāmarūpa) 이것이 어떻게 될까 걱정하고 괴로워하는데, 이 생각을 잡지 않고 놓아버리며 이 생각에서 붙어있지 않고 거리를 두어야, 감정이 격해질 상황에서도 마음의 평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이자 깨달음이다.
2.1.1.1. 다른 경전에서도 언급
숫타니파타 중에서도 유독 4장(8게송)만이 다른 경전에서 거듭 언급된다. 이를 통해 그 당시에도 8게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8게송(의품, 義品)을 언급한 다른 경전은 다음과 같다.
  1. «자설경»[26]의 “소나경”을 확인해 보면, «숫타니파타»의 <8게송>[27]은 신참 출가비구들이 필수적으로 암송하는 경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자설경 5-6. 소나의 경 (Soṇasutta) 14단락(여기서 <앗타까박가>의 16경은 '4장 의품(義品)'의 팔리어 Aṭṭhaka-vaggo(8게송이라는 뜻)를 뜻한다.)
2. 잡아함경 551. 하리경(訶梨經)을 보면 하리경(訶梨經)에 의품(義品)은, 부처가 마건제[28]에게 했던 말로 나온다. 여기서 의품은 8게송을 말한다.
3. 잡아함경 1321. 비릉가경(毘陵伽經)에도 의품이 나온다.

자설경[29]와 잡아함경[30] 이후로는 의품(8게송)에 대한 언급이 없는데, 더 후대인 중아함경과 장아함경 시대에 이르러서는 그 중요성이 잊혔기 때문이다.

2.1.2. 8게송을 뺀 나머지 부분

'8게송을 제외한 4장의 나머지 부분'은 '8게송'이 한 말을 거듭하면서 보충하고 있다. 4장 전체가 8게송에 대한 주석이라고 보면 된다.[31] 이 나머지 부분도 후대의 불경에 영향을 많이 끼쳤다.
2.1.2.1. 원시 연기와 원시 사성제의 형태
4장 중 11 투쟁과 논쟁의 경(kalahavivada sutta)은 매우 중요하다.

사성제와 12연기의 원시적 형태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3장 12 두 가지 관찰의 경(dvayatanupassana sutta)[32][33]과 비교해서 파악하면 사성제와 연기의 개념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알 수 있다.
투쟁, 논쟁은 어디서 일어난 것인지, 비탄과 슬픔 그리고 인색,
자만과 오만, 그리고 중상[34]은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가를 묻고 있다. 이것이 사성제(진리)에 대한 역사상 첫번째 질문인 셈.

4장의 11 투쟁과 논쟁의 경(kalahavivada sutta)
어떠한 상태에 이른 자에게 물질적 형상이 소멸됩니까?
즐거움과 괴로움이 어떻게 소멸되는지
제게 그 소멸되는 것에 대하여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것을 알아야 한다고 마음먹었기 때문입니다.
괴로움은 어떻게 소멸되는지 묻고 있다.

4장의 11 투쟁과 논쟁의 경(kalahavivada sutta)
이 두 질문은 사성제의 고집멸도[35]의 구조와 매우 흡사하다. 괴로움은 어디서 오는가? 그리고 괴로움은 어떻게 소멸되는가?

투쟁과 논쟁의 경을 요약하자면,
- 투쟁, 논쟁, 비탄, 슬픔, 인색, 자만, 오만, 중상은 어디서 생겨난 것인가?[36]
- 투쟁, 논쟁 - 좋아하는 대상(집착) - 욕망 - 쾌락과 불쾌 - 접촉 - 명색[37][38] 순으로 인연(원인)이 되며, 이로 인해 투쟁, 논쟁, 비탄, 슬픔, 인색, 자만, 오만, 중상 등의 감정이 일어난다.[39]
- 지각에 대한 지각도 여의고, 지각에 대한 잘못된 지각도 여의고, 지각이 없는 것도 아니고 지각이 소멸된 것도 아닌, 이러한 상태에 도달. (보고 듣고 있지만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상태.) 이로 인해 지각된 물질적 형상이 소멸한 상태이다.[40]
- 이러한 것들은 '지식에 의착'된 것이므로 성자는 '그러한 의착을 성찰하여 지혜로운 깨달음을 통해 여기에서 벗어나니',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며 존재와 비존재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는다.[41]

현재의 사성제와 비교해보자면, 그 의미가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 지금의 苦는 숫타니파타의 苦에 해당되는 부분과 의미가 겨우 비슷하다.
- 지금의 集은 괴로움(苦)의 원인인 집착을 뜻하지만, 숫타니파타의 集에 해당하는 부분은 투쟁, 논쟁에 따라 일어나는 일련의 연기[42](緣起) 과정을 뜻한다.[43]
- 지금의 滅은 괴로움은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을 뜻하지만, 숫타니파타의 滅에 해당하는 부분은 '지각을 함'을 의식하지 않는 무념의 상태를 뜻한다.
- 지금의 道는 괴로움이 사라질 수 있는 길. 실천적 의미인 팔정도를 뜻하지만, 숫타니파타의 道에 해당하는 부분은 모든 지각은 지식에 의착되어 왜곡되므로 이를 성찰하여 깨달아야 여기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이걸 깨달아야 논쟁하지도 않고 존재와 비존재[44]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45]

현재의 사성제 개념에서는 "즐거움이 고통인 것을 알고, 집착을 버리면 괴로움이 사라진다. 이를 위해서 바른 말, 생각과 행동들을 해야된다."며 괴로움을 벗어나는 데에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숫타니파타 4장 11투쟁과 논쟁의 경에서는 "지각에 의해 쾌락과 불쾌, 욕망, 논쟁과 투쟁이 생기므로, 지각을 여의고, 지각에 대한 지각도 여의어서, 지각된 물질적 형상이 소멸한 상태를 깨달아야,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며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생각[46][47]을 하지 않는다. 이것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다."라며 '올바름'보다 '지각에 대한 생각의 소멸'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올바름을 행(行, 실천)해야 되는 후대의 사성제와 팔정도에 비해, 원시숫타니파타에서는 괴로움의 원인이 '의미를 부여하여 지각하는 것'임을 깨달아 명상을 통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취한다.

후대의 사성제의 집성제에 해당되는 부분이, 원시숫타니파타의 연기 부분과 일치함을 알 수 있다.[48] 지각함이 모여 괴로움이 일어나는 과정을 설명한 것이 연기였던 셈. 본디 연기란 사성제의 일부분이었다.

연기는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한다. 예로부터 연기는 괴로움의 원인을 탐구하고자하는 수많은 승려들의 연구처였다. 원시숫타니파타에서의 연기[49]는 명색 - 접촉 - 쾌불쾌 - 욕망 - 좋아하는 대상(집착) - 투쟁과 논쟁 순이며, 근본 원인은 명색[50]에 있다. 명색은 '물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뜻하며, 물질에 의미를 부여하므로서 괴로움[51]이 시작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반면, 후대[52]의 12연기[53][54][55][56][57]에서는 그 근본 원인이 무명[58]이 된다. [59]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원시연기에서 말하는 '괴로움(苦)'[60]의 근본 원인은 명색에 있다. 명색은 팔리어로 nāma-rūpa. 정신과 형체. 형체에 대한 정신적인 작용을 말한다. 직역하면 '형체에 이름짓다'는 뜻. 물질에 뜻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물체에 주의를 기울이다', '물체에 관심을 가지다'로 해석가능하다. 즉, 어떤 것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싸움과 슬픔이 생기고, 자만하거나 남을 헐뜯게 되어 괴로움에 빠진다.
2.1.2.2. 미륵
멀리 여읨을 배우시오, 이것은 고귀한 님들에게 최상의 일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했다고 자신을 최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4장의 7 띳사 멧떼이야 경(tissa metteyya sutta)
팔리어로 멧떼이야(Metteyya)는 산스크리트어로 마이트레야(Maitreya). 한자로는 미륵(彌勒)이다. 미륵은 숫타니파타 4장 의품(義品)에서 처음으로 나오는 질문자이다. 부처 이후, 다음 부처로서의 미륵불 신앙도 '부처 말씀에 처음 언급되는 제자'라는 상징과 긴밀히 연관되어 있는듯 하다.

5장 피안도품 3 학인 띳싸 멧떼이야의 질문의 경(tissa metteyya manavapuccha)에도 미륵이 나온다. 5장은 전체가 바바린의 제자들이(미륵 포함) 묻고 석가모니가 답하는 문답형으로 되어 있는데, 4장의 7 띳사 멧쎄이야 경(미륵경) 역시 미륵이 묻고 석가모니가 답하는 문답형이다. 4장의 7, 4장의 8, 4장의 9는 모두 문답형인데 8게송을 보충설명하기 위한 방편으로 들어온 주석이라 볼 수 있다.
2.1.2.3. 논쟁의 상대
견해를 가지고 논쟁하여 ‘이것이야말로 진리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거든,
그대는 그들에게 "논쟁이 일어나면, 그대와 상대해 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라고 말하십시오.
4장의 8 빠쑤라 경(pasura sutta)
논쟁에서 싸워 이기는 것은 마음의 청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대가 논쟁하고자 할 때, 싸워주지 않는다면 어찌 감정이 상하겠는가.
2.1.2.4. 벗어남을 벗어남
규범이나 금계도 여의고,
죄악이 있든 없든 이 모든 행위를 버리고,
청정이나 부정도 구하는 바도 없이,
적멸을 수호하며, 욕망을 여의고 유행하십시오.​
4장의 13. 큰 전열의 경(mahaviyuha sutta)
청정마저 구하는 바 없는 경지. 많은 사람들이 괴로움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되는지 알고 싶어서 불교를 접하지만, 부처는 그 괴로움을 없애고자하는 마음마저 구하지 말라고 한다. 그래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지나간 것을 즐기지 말고,
새로운 것을 환영하지도 마십시오.
사라져 갈 때에 슬퍼하지 말고,
끌어당기는 것에 붙잡히지 말아야 합니다.
4장의 15. 폭력을 휘두르는 자에 대한 경(attadanda sutta)
과거에 대한 기억과 미래에 대한 망상은 또한 지식에 의착되어 지각을 왜곡시킬 것이다. 많이 아는 것은 많은 지식에 의착되어 더욱 많은 괴로움을 탄생시킨다.
2.1.2.5. 무아
‘이것은 내 것이다.’ 또는 ‘이것은 어떤 다른 자의 것이다.’ 하는 생각이 없다면,

내 것이라는 것이 없으므로, 그는
‘나에게 없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습니다.
4장의 15. 폭력을 휘두르는 자에 대한 경(attadanda sutta)
무아(無我)'를 명확하게 드러내는 말이다.
2.1.2.6. 사리불의 열린 불교
다른 종교의 가르침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그들에게 두려워할 만한 것들이 있을지라도,
착하고 건전한 것을 추구하여, 다른 두려움들도 이겨내어야 한다.
4장의 16. 사리뿟따의 경(sariputta sutta)
다른 종교라 하더라도 옳은 말이면 받아들인다.

4장의 16 사리뿟따의 경은 아소카 왕[61]이 세운 탑에 새겨진 7개의 추천 경전 중 하나이다. 아소카왕은 불교를 통해 종교의 통일을 추구했다. 불교 이외의 것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불교를 통해 나머지 종교들을 합쳤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인도 전역의 수많은 이질적인 가르침들이 불교라는 이름 아래에 모여 하나가 되었다. 이후 몇백년이 지나지 않아 불설-비불설 논쟁[62]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4장의 16 사리뿟따의 경은 4장의 다른 경들과 달리 부처의 대답이 사변적이거나 철학적이지 않고,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곤충과 야생동물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둑질하지 말며, 나는 무엇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괴롭더라도 거친 말로 대꾸해서는 안된다 등등. 4장의 16 사리뿟따의 경은 홀로 따로 만들어져서 4장 중에서도 젤 마지막에 합쳐졌을 것이다. (아소카왕 시대에.)

2.1.3. 4장과 아함경(니까야)의 차이

4장을 포함하는 원시숫타니파타에서는 '탐진치'와 '지각을 여의어서 어떠한 지식에도 의지하지 않아 적멸에 드는 깨달음'. 즉, "괴로운 삶을 명상하는 자세로 대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며 존재와 비존재에 대해 생각하지도 않는다.

반면, 아함경(숫타니파타 1,2,3장을 포함[63])은 올바른 행동(saṅkhāra)[64]과 법[65]를 중요시한다. 또한 여러 신의 존재와 윤회를 인정한다.

부처와 제자들은 본래 깨달음을 중요하게 여겼다. 왜냐하면 즐거움이 괴로움이라는 것과 이는 지각에 의지하지 않은 적멸의 마음[66]일 때 벗어난다는 것을 부처가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함경 시대에 들어서는 의품의 그 가르침은 수많은 승단들을 통해 흔해졌다. 그리고 의품의 깨달음을 머리속으로 알고 있어도 현실에서는 괴로움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깨달음은 마음속에 연속해서 끊기지 않아야 되는데,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평정심을 갖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순간 깨달음이 잊어지면 또다시 괴로움에 얽메이게 된다. 승단 내의 사회생활과 규율 등이 점차 많아져서 의품의 본래 가르침마저 희석되었기에[67] 누군가는 이를 악의적으로 해석하여 극단적 행동[68]을 하므로, 극단을 지양하는 중도[69]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게 되며, 아함경 시대에 이르러서는 법을 자세히 분석하여 단계를 만들고, 이 법에 따른 실천적 행동을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행위(saṅkhāra)를 중요시하는 가르침은 아함경의 여러 부분에서 관찰할 수 있다.

12연기에서도 드러난다. 4장 의품에서 명색 - 접촉 - 쾌락,불쾌 - 욕망 - 투쟁,논쟁으로 이어지는 연기의 앞에, 아함경 시대에 이르러서는 무명-행-식이 붙는다. 식(識)은 의품에서도 강조하는 바이므로, 아함경에서는 무명에 따른 행을 더 추가했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깨닫지 못한 행동들(saṅkhāra)을 말하는 것이다. 이는 인과응보의 개념으로 확장된다. 악업(깨닫지 못한 행동)은 악과[70]를 받고, 선업은 선과를 받는다는 것이다. 업을 뜻하는 카르마(karma)의 어원이 kara(하다)에서 나왔으며, 행동을 뜻하는 상카라(saṅkhāra)의 어원 역시 kara(하다)에서 나온 것이다.

아함경에 나오는 칠각지, 팔정도도 행위를 통한 깨달음이다.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해야지만, 해탈에 이를 수 있다'는 팔정도는 '선업을 해야만 선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인과응보의 법칙과 맞닿아 있다.

아함경에는 자주 나오지만 숫타니파타에는 나오지 않는 오온도 마찬가지 이다. 자아를 색수상행식으로 나누어 분석하고,[71] 해왔던 행동들(saṅkhāra)[72]을 자아를 이루는 5개의 요소 중 하나로 설명한다. 자아를 이루는 5개의 요소[73]는 나의 몸(色), 나의 느낌(受), 나의 기억[74](想), 내가 했던 행동들(行), 나의 생각[75](識)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이 중 '내가 했던 행동들(상카라, 行)'이 선업과 악업이 되어서, 선과와 악과를 초래한다.
모든 해왔던 행동들은 무상하다.
모든 해왔던 행동들은 괴로움이다.[76]
모든 법에 '내 것'은 없다.
[ruby(sabbe, ruby=모든)] [ruby(saṅkhārā, ruby=해왔던 행동)] [ruby(aniccā, ruby=무상)]
[ruby(sabbe, ruby=모든)] [ruby(saṅkhārā, ruby=해왔던 행동)] [ruby(dukkhā, ruby=괴로움)]
[ruby(sabbe, ruby=모든)] [ruby(dhammā, ruby=법)] [ruby(anattā, ruby=내 것이 아니다)]
삼법인, 법구경 277~279
삼법인 역시 행위(상카라)에 초점이 가 있다.
“비구들이여, 참으로 이제 그대들에게 당부하노니
상카라(saṅkhārā)는 소멸하기 마련인 법이다. 게으르지 말고 정진하라.”
이것이 세존께서 남기신 마지막 말씀이었다.
Ath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handa dāni, bhikkhave, āmantayāmi vo, [ruby(vaya, ruby=소멸)][ruby(dhammā, ruby=법)] [ruby(saṅkhārā, ruby=해왔던 행동)] [ruby(appamādena, ruby=게으르지 말고)] [ruby(sampādethā, ruby=준비하다)]” ti.
Ayaṃ tathāgatassa pacchimā vācā.
석가모니의 마지막 유언. 디가니까야(장아함경) 대반열반경(大般涅槃經, Mahāparinibbāna Sutta. D16)
여래의 마지막 유훈에서도 상카라(saṅkhārā)가 나온다. 상카라(saṅkhārā, 해왔던 행동들)은 소멸하기 마련이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선업을 쌓은 사람에게는 오래된 선업은 소멸되기 마련이니, 끊임없이 선업을 쌓으라는 이야기다. 악업을 쌓은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악업이 소멸하니, 이제부터라도 선업을 쌓아라는 이야기이다. [77]

이렇게 업(karma: 행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상좌부 불교의 특색이며 이는 아함경에 반영되어 있다. 즉, 인과응보를 뜻한다. 다만, 선업을 쌓다가 갑자기 죽은 사람[78]에게는 선업의 필요성을 주장하지 못하게 된다. '현생의 선업은, 죽은 이후에도 선과로 받을 수 있다'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상좌부는 윤회와 천국, 지옥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숫타니파타 4장 의품에서는 존재와 비존재에 대해 얘기하지 않지만, 숫타니파타 1,2,3장[79]과 아함경에서는 천국과 지옥, 윤회와 귀신의 존재를 말하게 된다.)

반면, 숫타니파타 4장 의품에서는, 그것이 존재이든 비존재이든 간에, 지각에 의지하지 않는 깨달음을 알아야 (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깨달음 마저 집착하지 말아야)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며, [80] 이 평정심을 끊이지 않고 유지하는 것은 개개인 스스로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숫타니파타 4장 의품에서는 탐진치(삼독[81]), 사성제[82], 무아[83] 등이 주요 가르침이며, 연기는 사성제를 설명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지만, 아함경에 이르러서는 12연기의 인과(因果)관계[84]를 더욱 강조하였으며, 이를 통해 카르마(업사상)와 팔정도(선업[85]의 실천)를 중시하게 되었다.

숫타니파타 4장 의품에서의 '무상(無常)[86]'은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는 원시적인 개념밖에 없었으며, 무상과 무아는 각각 서로 다른 경[87][88]에 독립하여 서술해 놓았다, 법구경과 아함경에 이르러서는 '무상'과 '무아'를 더욱 체계적으로 엮어서[89] 삼법인으로 강조하기 시작했고, 몇백년 후 대승의 용수가 이 '무상'에 '부단(不斷)'을 추가했다. [90][91]

2.2. 5장 피안도품

도따까여, 나는 이 세상에서 어떠한 의혹을 가진 자라 할지라도
해탈을 시켜 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으뜸가는 가르침을 안다면,
그대는 스스로 거센 흐름을 건너게 될 것입니다.
5장 피안도품의 6. 학인 도따까의 질문의 경(dhotakamanavapuccha)
보다 후대에 지어진 디가니까야(장아함경)의 부처의 유언[92]과 비슷하다.
5장의 첫번째 경은 원시숫타니파타에 해당되지 않는다.[93] 하지만 5장의 전체적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간략하게 설명해보면,

어느날 존자 바바린에게 정체불명의 바라문이 와서 500금을 구걸한다. 존자 바바린이 500금을 줄 수 없다고 말하자, 거지 바라문은 존자 바바린이 일주일 후에 머리가 일곱 조각으로 터질 것이라고 저주를 한다. 그 말을 듣고 바바린이 괴로워 한다. 고통스러하는 모습을 보고 천사가 내려와 꼬살라국의 싯다르타를 찾으면 해결될 것이라고 조언을 해준다. 이에 바바린이 기뻐하며 제자들에게 위대한 자의 32상을 설명하며 만나서 가르침을 얻어오기를 명한다.


이후 2번째 경 부터는 원시숫타니파타에 해당한다. 16명의 바바린 제자와 부처의 문답이 시작된다.[94] 5장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감각에 대한 즐거움[95]을 항상 경계하는 것이 '깨어있음'(사띠- 감정의 흐름을 끊임없이 알아차림[96])이고, 항상 깨어있어서 어떤 감각적 자극[97]에도 관련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적멸)이 열반이다. [98]

2.3. 1장의 3번째경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99]
1장 사품(蛇品)의 3. 무소의 뿔의 경(khaggavisana sutta)[100]
1장의 3번째 경인 '무소의 뿔의 경'은 유명하다. 집, 가족, 친구, 재물 등에 매달리지 말고 벗어나라는 것이다.

3. 나머지 부분

3.1. 1장 사품(蛇品, 뱀의 경)

"날 때부터 천한 사람인 것은 아니고,
태생으로 바라문인 것도 아닙니다.
행위로 말미암아 천한 사람도 되고
행위로 말미암아 바라문도 되는 것이오.“
1장 사품(uraga-vagga[101]) / 7. 천한 사람의 경(vasala sutta)
행위에 의해 귀하고 천함이 드러나지, 태생으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102] 행위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상좌부 불교의 특징이다.
1장은 12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품의 첫번째 경 이름이 뱀의 경[103](uraga sutta)이다. 이것을 다시 1장의 이름으로 사용했다. 욕망을 떨쳐내라는 가르침과 더불어, 바람직한 도덕적 행위들을 나열 하였다.

1장에서는 악마와 천사가 나와서 부처에게 깨달음에 대해서 물어본다. 윤회에 대한 언급. 이는 1장, 2장, 3장 보다 더 오래전에 저술된 4장, 5장에는 나오지 않는 것[104]들이다. 1장 8 자애의 경은 대승의 자비심, 자리이타(自利利他)과 비슷. 1장 10 알라바까의 경에서 재가자의 덕목 중 '진실, 자제, 보시, 인내'는 대승의 육바라밀을 연상시킨다.

3.2. 2장 소품(小品)

2장은 설법과 가르침을 서술한다. 14개의 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처가 설한 가르침은 최상의 가르침이며, 최고의 보배이고, 모두를 행복하게 할 것이라 말한다.[105][106] 또한 신조차 부처를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서술[107]. 또는, 윤회를 말하며 타락한 수행승을 저주하기도 한다[108]. 옛날 바라문과 지금의 바라문을 비교[109]하기도 하고, 지혜로운 사람을 섬기고[110], 그 가르침에 기뻐하라[111]고 말한다. 이는 전부 다, 더 나은 가르침에 의지하지 말며, '의지하지 말라는 가르침' 마저 벗어나라는 4장 의품(義品)의 내용과 상반되는 것들이다. 이렇게 4장 의품(義品)과는 다르게, 부처의 권위를 높히는 서술방식은 이후 아함경(니까야)에도 전해진다.

3.3. 3장 대품(大品)

"스스로를 괴롭히지 않고,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는 그러한 말을 해야 합니다."
3장 대품(maha vagga) / 3. 잘 설해진 말씀의 경(subhasita sutta)
3장은 석가모니의 일생에 대한 내용. 즉, 석가모니의 전기를 서술하고 있다. 12개의 경으로 구성됨.

출가해서 빔비사라왕을 만남[112]. 황무지에서 악마에게 시달림[113]. 부처의 네가지 가르침[114]. 불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바라문을 깨닫게 함[115]. 육사외도에서 얻을 수 없었던 가르침을 부처에게서 깨달은 바라문[116]. 전륜법왕의 32상을 부처에게서 본 바라문[117]. 바라문은 태생에 의해서가 아니라 행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말하는 석가모니[118]. 사리붓다와 목갈리나를 음해한 수행승[119]. 부처의 탄생[120]. 다만 8. 화살의 경(salla sutta)과 12. 두 가지 관찰의 경(dvayatanupassana sutta)은 부처의 일생 보다는 가르침에 중점을 두고 있음. [121][122] (사문유관, 부처 열반에 관한 내용은 없다. 더 후대의 경전에 나온다.)

4. 역사

4.1. 구성 순서

숫타니파타의 중요성은 부처 열반 후 약 180년 후의 왕인, 아소카[123](기원전 약 250년) 왕의 캘컷타 바이라트(Calcutta-Bairāṭ) 각문에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아소카 왕이 추천한 일곱 개의 경전 중에서 세 개가 숫타니파타에 들어 있는 경전과 일치한다고 학자들은 밝혀냈다.

1) 성자의 게송은 (1장 12<성자의 경>)와 일치
2) 성자의 길에 대한 말씀은 (3장 11<날라까의 경>)와 일치
3) 우빠띠사[124]의 질문은 (4장 16<사리뿟따의 경>)와 일치

숫타니파타에는 승원이 존재하기 전, 숲에서 수행하는 비구들의 삶에 대한 내용만 있는 것으로 보아서, 부처 교화의 가장 초장기의 일들이기에 그 고층성이 증명된다. 또한 이 경전들은 아소카 왕이 선별할 정도로 그 중요성이 인정된 고층에 속하는 경전임이 분명하다.

이와는 별개로, 1장 사품(蛇品)의 3코뿔소 뿔의 경, 4장 '의품(義品)[125]'과, 서시를 제외한 5장 '피안도품[126]은 같은 쿳다까니까야 중의 하나인 닛데사(Niddesa)[127]에 완벽한 주석을 가지고 있기에 숫타니파타 다섯품 중에서도 역사가 가장 오래된 경전이라고 간주된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이미 아소카왕 시대 이전에 1장의 3경 / 4장 / 5장으로 이루어진 숫타(suta: 경전)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그 이후 아소카 비문 내의 날라카의 경, 우빠띠사의 경, 사리붓다의 경과 1장의 코뿔소의 경 등은 아소카왕 시대에 합쳐졌고, 이후 1장, 2장, 3장에 계속 조금씩 추가되다가 쿠샨왕조(서인도) 시대 초기에 들어서 지금의 숫타니파타가 완성되었다고 추측된다.

이후 1장, 2장, 3장의 영향을 받아 법구경과 잡아함경 등도 만들어지는데, 숫타니파타 1장,2장,3장에 나오는 관용어구[128]들이 법구경과 잡아함경에도 보이는 것으로 그 영향을 알 수 있다.

1장의 3경 / 4장 / 5장 중에서도 4장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며,[129]

4장 의품(義品) 안에서도 그 시대적 층계가 나누어진다. 4장 의품(義品)의 원문이름은 Aṭṭhaka vaggo인데, 이는 여덟 개의 게송이라는 말이다. 4장 의품(義品)의 16개 경 중에서 다만 동굴8게송(Guh[130]-aṭṭhaka[131]-suttaṃ[132]), 사악8게송(Duṭṭh[133]-aṭṭhaka-suttaṃ), 청정8게송(Suddh[134]-aṭṭhaka-suttaṃ), 최상8게송(Param[135]-aṭṭhaka-suttaṃ) 이 4개의 경만이 여덟을 뜻하는 '아타카'(aṭṭhaka)를 제목에 포함하고 있고, 실제 내용도 8줄이다. 4장 의품(義品)의 팔리어 원문. 그 외 나머지 경들은 8줄이 아니며, 제목에 '아타카'도 들어가지 않는다.

나머지 12개의 경을 읽어보면, 이 4개의 경을 보충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동굴8게송, 사악8게송, 청정8게송, 최상8게송은 가장 오래된 부처 말씀일 가능성이 크다. (또는 부처 열반 후 결집 때 제자들이 합의한 글 중 가장 오래된 것.)

요약하자면,
변천과정 원시숫타니파타 시대[136] 4개의 8게송
4장 16개의 완성된 의품(義品)[137][138]
1장-3, 4장, 5장으로 구성된 원시경전[139]
아함경 시대[140] 숫타니파타 1장, 2장, 3장이 조금씩 추가됨[141][142][143]
법구경[144]과 잡아함경[145]
중아함경, 증일아함경
장아함경

4개의 8게송 → 4장 16개의 의품(義品) → 1장-3, 4장, 5장으로 구성된 원시경전(이후 닛데사의 주석) → 숫타니파타 1장, 2장, 3장이 조금씩 추가됨 → 이후 1장, 2장, 3장의 관용어에 영향을 받은 법구경과 잡아함경이 만들어짐. → 잡아함경에서 중아함경, 중아함경에서 장아함경 순으로 영향을 끼침.

4.2. 니까야(아함경)로 전래

  1. 최초에 생긴, 4개의 8게송
  2. 팔게송에 주석이 붙어 의품(義品, 4장)이 되었다. 16 사리붓다의 경이 제일 마지막에 합쳐진다.
  3. 다시 주석이 붙어 1장의 3경, 4장, 5장으로 이루어진 경전이 완성.
  4. 또다시 주석을 달아 닛데사(Niddesa)가 만들어짐
  5. 이미 만들어진 다른 경전(숫타니파타의 1장, 2장, 3장)과 합쳐져서 숫타니파타가 최종 완성됨
  6. 야쇼카왕이 죽고 서인도 지역의 쿠샨왕조[146]로 불교중심이 이동하였고, 서인도에서 만들어진 주석서들을 합쳐서 니까야와 아함경의 원본이 됨.
  7. 니까야와 아함경 정본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3세기경 학승 지겸이 4장 의품(義品)만 한자로 번역하여 '불설의족경'이란 이름으로 동쪽(중국남부, 지금의 광동성)으로 전래. 아함경(숫타니파타 비포함)은 4세기경 담마난제와 축불념 등 서인도 스님들에 의해 한자 번역되어 북쪽 중국으로 전래. 니까야는 기원후 5세기경 붓다고사가 저본을 팔리어로 번역하어 남쪽(스리랑카)으로 전래.[147]

3세기 용수 반야경 4세기 무착 무가사지론 등, 붓다고사(5세기) 이전에 이미 대승불교가 서인도에서 유행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설일체유부파 였던 붓다고사가 서인도의 여러 책 중 대승경전만 의도적으로 제외하여 설일체유부에 관련된 내용만 스리랑카로 가져갔음이 의심된다. 기존의 상좌부에서 대승으로 순차적으로 발전했다는 학설은 상좌부경전인 팔리어 경전이 가장 오래되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으나, 최근 고고학적 연구결과에 의해 서인도 간다리어 카슈미르어 대승경전이 팔리어 경전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실제 북방 전통 문헌 중 일부는 가장 이른 시기의 팔리어 필사본보다 연대가 훨씬 올라간다.

따라서 부처의 최초 가르침 이후, 승단에 따라 여러 가르침으로 나뉘어져, 동시대에 상좌부[148](테라와다, 설일체유부)과 대승[149]이 공존해 섞여 있었으며, 이후 4세기경 상좌부경전, 대승경전 전체가 중국으로 번역되기 시작하였고, 더 후에 5세기경 붓다고사가 상좌부경전인 니까야(아함)만 들고 와서 팔리어로 남인도에 전했다. 하지만 4세기경엔 이미 서인도에서도 대승이 주류가 되어 지역 종교와 합쳐진 까닭에 이를 번역한 중국 불교는 대승적, 힌두교적[150](관세음보살, 아미타불 등)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후대인 붓다고사 시대에도 대승경전은 대세로서 유행하고 있었으나, 그가 쓴 팔리어 삼장과 청정도론에 대승경전이 보이지 않는 것은 붓다고사가 의도적으로 힌두교신들이 주로 나오는 대승경전을 배제했을 가능성이 크다.

5. 기존 불경과의 비교

숫타니파타는 쿳다까니까야(소부)에 의해 상좌부 불교 계열에서 전해졌으며 아함경만을 중국으로 부터 전수받은 국내의 북방불교 계열에서는 숫타니파타가 오랫동안 전해지지 못했다. 다만 내용 중 일부는 북방불교의 경전에도 인용되거나 부분 번역의 형태로 전해졌는데, <불설의족경(佛說義足經)>이 바로 그것으로 숫타니파타 전체 내용 중 제 4장 의품(義品)이 번역되어 있다.

숫타니파타 날라까의 경(nalaka sutta)[151] - 한역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
숫타니파타 출가의 경(pabbajja sutta)[152] - 한역 《과거현재인과경》 및 《불본행집경》
숫타니파타 정진의 경 (Padhana sutta)[153] - 한역 《불본행집경》, 《불설보요경》, 《방광대장엄경》
숫타니파타 바라문 세라의 경 - 《증일아함경》 권46, 47의 방우품제6
숫타니파타 밭 가는 사람의 경 - 《잡아함경

6. 번역

대한민국에서는 법정스님의 번역본이 유명하지만, 법정스님이 번역할 때 일본어 번역본을 다시 한국어로 중역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뜻이 아니며, 번역하는 과정에서 해석이 애매한 부분은 시적으로 풀어놓았기 때문에, 법정스님의 숫타니파타는 소박하고 시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팔리어 원문을 한국어로 바로 직역한 번역본은 전재성, 각묵스님의 책을 참조. 석지현 승려시인이 번역한 책도 있는데, 이상하게도 전재성과 각묵스님의 번역과는 차이가 난다. 오래전 번역을 재발간한 것이어서 그런지, 의역이나 일본쪽 해석을 많이 참조한듯.

7. 기타

8. 관련 영상


[1] 디가 니까야(아함 중 장아함에 해당), 맛지마 니까야(중아함에 해당), 상윳따 니까야(잡아함에 해당), 앙굿따라 니까야(증일아함에 해당), 쿳다까 니까야(해당되는 아함경이 없음. 남전에서 따로 小部라 칭한다.)[2] '의미의 해석' 이라는 뜻.[3] 닛데사에는 숫타니파타의 "1장의 3번째경" / "4장 전체" / "5장에서 1번째 경을 뺀 부분"을 주석하고 있다.[4] 보통 4장과 5장을 원시숫타니파타라 하고, 원시숫타니파타를 제외한 나머지는 1장, 2장, 3장이 된다. 이 1장, 2장, 3장은 그 구성과 방식이 잡아함경과 매우 유사하다. 따라서 숫타니파타 1, 2, 3장과 법구경, 아함경이 지어진 시기를 통칭해서 아함경 시대라고 한다. 그 앞 시대인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와 구분하여 설명하기 위해서이다. 뒤에 보다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5] 4장의 2번째 경, 4장의 3번째 경, 4장의 4번째 경, 4장의 5번째 경이 4개의 아타카에 해당[6] 4장의 2 Guh aṭṭhaka suttaṃ / Guha: 동굴 / aṭṭhaka: 8, 여덟 / suttaṃ: 경전. 쾌락에 빠져 계속해서 쾌락을 탐하는 것을 동굴에 머무는 것으로 비유함.[7] 여기서 동굴은 집착이다.[8] 4장의 3 Duṭṭh aṭṭhaka suttaṃ / Duṭṭha: 사악, 악의, 화가난 / aṭṭhaka: 8, 여덟 / suttaṃ: 경전.[9] 4장의 4 Suddh aṭṭhaka suttaṃ / Suddha: 순수한, 청정한, 평온한 / aṭṭhaka: 8, 여덟 / suttaṃ: 경전.[10] 4장의 5 Param aṭṭhaka suttaṃ / Param: 최상의, 최고의 / aṭṭhaka: 8, 여덟 / suttaṃ: 경전.[11] 오랜 시간 동안 삶에 익숙해져서, 마침내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삶을 놓치기 두려워하며 절망감을 느끼는 것과 같다.[12] 또는 어떤 지식이나 대상에 의지를 하게 되면[13] 감각적 쾌락은 즐거움이 되어 다시 찾는다. 이런 반복행동에서 집착이 생기고, 이 행동이 충족되지 않는 현실에서 괴로움을 느낀다. 예를 들면, 삶이 영원할 것 같지만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 이 삶에 즐거움을 느끼고 삶을 좋아하지만, 이 삶이 충족되지 않는 현실(즉, 죽음) 앞에서 괴로움을 느낀다.[14] 똑같은 말임에도 '집착하지 말라'라는 말을 쓰지 않는 이유는 현재의 불교가 부처의 모든 가르침을 '집착'이라는 말 한마디로 설명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불교가 어떠한가를 설명함에도 불구하고, '집착'이라는 단어 한마디는 다른 모든 어휘를 삼켜버린다.[15] 사실 완벽한 마음의 평온이란 없다. 사람이란 살아가면서 어느 정도 마음의 요동이 있기 마련이다. 마음이란 원래 외부의 자극에 반응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마음은 뛰지 않는다고 한다면, 그 삶은 즐겁지 않을 것이다. 불교를 이해할 때, 완벽한 해탈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해탈'에 대한 집착을 벗어날 수 있다.[16] 눈에 보이는 해탈이 있다고 생각함에 따라, 이후의 불교는 처음의 소박한 진리에서 변하기 시작한다. 칠각지와 팔정도를 통해 선업과 명상을 하면, 해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에 얽메이게 된다. 분석을 통해 단계를 만들고 수준에 차이를 둔다. 점점 처음에 생각했던 마음의 평온(해탈)은 사라지고, 앞으로 수행할 숙제와 고행만 남게 된다. 마음은 절대 완벽한 평온(해탈)을 이룰 수 없으며 우리의 삶은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그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17] 8게송에서 '동굴'의 의미는 '남의 것에 대한 욕심' 보다, '내 것을 지키려는 욕심'을 뜻한다.[18] 瞋은 한문 뜻으로 성냄이지만, 8게송에서의 의미는 '논쟁'이나 '싸움'에 해당된다.[19] 癡는 한문으로는 어리석음으로 해석되지만, 팔리어 원문의 뜻은 '헛된 망상'에 더 가깝다. 완벽한 것을 찾아다니는 것은 헛된 망상이라는 것.[20] 최상8게송의 첫번째 줄이 자만에 관련된 내용이라, 자만으로 보기도 한다. '현겁경'에 "마음에는 네 가지 병이 있다. 첫째는 탐내는 마음과 음욕이고, 둘째는 성내고 미워하는 것이며, 셋째는 어리석음이고, 넷째는 아만심이다." 현겁경(바드라칼피카경)은 발견된 대승경전 중 가장 오래된 경전이다. 기원후 2세기에 제작. 심지어 팔리어 삼장보다 더 오래되었다. 간다리어 원본이 존재하며, 그 당시 인도 대승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경전이었다.[21] 4취: 욕취(欲取) · 견취(見取) · 계취(戒取) · 아취(我取). 동일하다고 볼 수 없지만 매우 비슷하다.[22] 원래 탐진치는 3개가 아니라, 4개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 최상8게송의 '어떤 것도 높히지 말고, 낮추지 말라'라는 내용은, 후대의 제자들이 부처를 높이는 과정에서 모순이 생기게 되므로, 자만심이나 아취 등 다른 개념으로 쓰였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마저도 없어져서, 4개의 개념이 3개의 개념으로 바뀌게 되었을 것이다.[23] 여기서 '지각'이란, 감각 기관을 통하여 대상을 인식함을 말한다.[24] 여기서 화(火)란, 슬픔, 불안 등을 포함한 부정적인 모든 감정을 뜻한다.[25] 팔리어로 열반은 불이 사그라든다라는 뜻이다. 즉 열반이란, 번뇌의 불이 꺼져 정신적 평온함에 놓인 상태.[26] 부처가 스스로 설한 말씀이라는 뜻.[27] 4장 의품(義品)에 해당한다.[28] 가전연. 꼰단야, 교진연 등으로 불린다. 부처가 첫번째로 설한 초전법륜에서 이를 이해한 꼰단야를 보고, 부처가 감탄을 두번 할 정도로 좋은 머리를 가졌다.[29] 쿳다까 니까야에 속함 - 법구경과 비슷한 시대[30] 상윳따 니까야에 속함.[31] 16 사리붓다 경만 제외하고.[32] ‘그대들이 말하는 두 가지란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하는 것이 관찰의 한 원리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하는 것이 관찰의 두 번째 원리이다. 이후 내용에선 12연기가 무명-행-식-명색...-생-노사까지 설명되어 있다. 현재의 사성제, 12연기와 똑같다.[33] 3장은 원시숫타니파타 이후에 합쳐진 장이다. 4장은 원시숫타니파타에 해당한다. 따라서 3장의 내용과 4장의 내용은 윤회, 사성제, 연기, 신의 유무, 설명방식 등에서 차이가 생긴다.[34] 중상모략. 남을 헐뜯는 것.[35] ‘그대들이 말하는 두 가지란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발생이다.’하는 것이 관찰의 한 원리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이다.’라고 하는 것이 관찰의 두 번째 원리이다.[36] "투쟁, 논쟁, 비탄, 슬픔, 인색, 자만, 오만, 중상"을 "苦(괴로움)"로 보면 현재의 사성제와 그 논리구조가 일치함을 알 수 있다.[37] 명색은 nāma-rūpa. 정신과 형체. 형체에 대한 정신적인 작용을 말한다. 직역하면 '형체에 이름짓다'는 뜻. 물질에 뜻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물체에 주의를 기울이다', '물체에 관심을 가지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38] 물체에 대한 지적인 의미부여를 한 이후에, 또는 물체에 주의를 기울인 이후에, 또는 물체에 관심을 가진 이후에,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다.[39] 사성제 중 集에 해당[40] 사성제 중 滅에 해당.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41] 사성제 중 道에 해당. 원시 사성제에서는 팔정도처럼 실천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느끼는 것(지각)에 대해 관련된 잡다한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 滅이며, 이렇게 滅을 방해하는 잡다한 생각은 '기존의 앎'에 의착되어 생기므로, 이것을 잘 깨달아 항상 마음에 새기는 것이 道임을 알 수 있다.[42] 엄밀히 말하면 환멸연기이다.[43] 집성제의 팔리어인 samudaya, 즉 '모여서 일어나다'로 해석하는 것이, 뜻이 더 통한다.[44] 숫타니파타에서 '존재와 비존재'라는 관용어는 윤회와 관련되어 쓰인다.[45] 행위의 실천 문제(팔정도)가 아니라, 깨달음의 문제라는 것.[46] 귀신과 윤회에 대한 생각이라 볼 수 있다.[47] 14무기(無記)를 연상케 한다.[48] 이를 통해 집성제의 집이 왜 執(집착의 집)이 아니라 集(모일 집)이 되었는지 이해가 된다. 집성제는 팔리어로 samudaya 이며, '모여서 일어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런 연기의 원인들이 모여서 괴로움이 일어나는 과정이기에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일반적으로 집성제를 '괴로움의 원인은 집착이다'라 설명하는데, 이는 엉뚱한 설명을 한 것임을 알 수 있다.[49] 숫타니파타 4장에 나오는 연기를 원시연기라 칭한다. 원시연기는 명색 - 접촉 - 쾌불쾌 - 욕망 - 좋아하는 대상(집착) - 투쟁과 논쟁 순.[50] 명색은 팔리어로 nāma-rūpa. 정신과 형체. 형체에 대한 정신적인 작용을 말한다. 직역하면 '형체에 이름짓다'는 뜻. 물질에 뜻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물체에 주의를 기울이다', '물체에 관심을 가지다' 로 해석가능하다.[51] 투쟁과 논쟁[52] 숫타니파타 3장 12 두 가지 관찰의 경에 나오는 연기는 원시숫타니파타에 해당되는 4장의 연기와 다르다. 3장의 연기 내용은 지금의 12연기와 매우 똑같은 구성을 가지고 있다. 아함경 시대인 1, 2, 3장과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인 4장의 차이는 천국과 지옥, 신과 귀신, 윤회와 설명방식 등에서 다르며, 보다 더 자세한 것은 뒤의 "4장 의품과 아함경(니까야)의 차이"와 "숫타니파타가 구성된 시대적 순서"를 참조.[53] 무명(無明) - 행(行) - 식(識) - 명색(名色) - 육처(六處) - 촉(觸) - 수(受) - 애(愛) - 취(取) - 유(有) - 생(生) -노사(老死) 순이다.[54] 후대의 12연기에서 식(識)과 명색(名色)은 겹치는 의미이기에 명색의 의미가 왜곡되어 변해 갔으며 이해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원시숫타니파타의 연기순서와 비교하면 그 뜻을 보다 확연히 알게 된다.[55] 12연기는 원시연기 앞에 "무명 - 행 - 식"을 넣고, 뒤에는 "생 - 노사" 를 넣었다. 그리고 명색과 촉 사이에 육처를 넣었음을 알 수 있다.[56] 상좌부에서 '행위'의 올바름을 강조하기 위해서 '무명, 행'을 집어넣고 이를 '명색'과 연결시키기 위해 다시 '식'을 넣었다. 이로써 바른 행동("어리석은(無明) 행동(行)"의 반대로서 "바른 행동"이 된 것)과 사고는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데 팔정도가 바로 그것이다.[57] 또한 원시연기와 12연기를 대입시켜보면 '투쟁과 논쟁'은 유(有)와 대입한다. 따라서 유(有)의 원래 뜻은 '(좋아하는 대상으로 인해) 논쟁이 생긴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좌부는 '윤회 개념'을 넣기 위해 12연기 마지막에 '생 - 노사'를 붙였다. 이에 유(有)는 뒤의 '생 - 노사'와 합쳐지면서 의미가 왜곡되어 불분명해졌다.[58] 무명에 행까지 넣어서 설명해도 된다. 이 때는 근본 원인이 '깨닫지 못한 행위'(무명無明한 행위行)라고 보는 것이다. 보다 자세한 것의 뒤에 나오는 "4장 의품과 아함경(니까야)의 차이"를 참고.[59] 세상이 '무상'하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상태가 '무명'이며, 이로써 '무아'(무상-고-무아의 삼법인으로 설명)가 되지 못하여 집착을 하고, 집착을 통해 괴로움에 빠진다.[60] 원시연기의 "투쟁, 논쟁은 어디서 일어난 것인지, 비탄과 슬픔 그리고 인색, 자만과 오만, 그리고 중상은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말해주십시오."에서 투쟁, 논쟁, 비탄, 슬픔, 인색, 자만, 중상은 '괴로움'(苦)에 해당된다.[61] 인도를 최초로 통일한 왕.(마우리아 왕조 참조) 아소카왕은 종교 뿐 아니라 문자와 도량형 등 인도 대륙 내 모든 것을 통일하고자 했다.[62] 실제로 부처님이 말하신 가르침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쟁.[63] 이해하기 쉽게 편의상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와 아함경 시대를 구분한 것이다.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에는 천국과 지옥, 윤회와 귀신 등이 없으며, 아함경 시대에 이르러서 윤회와 귀신을 인정하게 된다. 숫타니파타 1,2,3장은 '닛데사'에도 포함되지 않을 뿐더러, 내용의 구성상 법구경, 아함경 시대와 비슷하다.[64] 행동에 따른 인과응보[65] 또는 법을 자세히 나누어 분석하기[66] 형태가 소멸된 상태[67] 규율에 얽메이지 말고 떠나라는 것이 의품의 가르침인데, 승단의 규율에 도리어 얽메이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68] 해탈을 시켜준다는 핑게로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다. 아함경에 나온다.[69] 아함경에 나오는 초전법륜경의 첫번째 가르침이 중도와 사성제이다.[70] 악한 결과[71]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오온을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72] 보통은 saṅkhāra를 '형성된 것'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어원을 생각해 볼 때, san(쌓다) + khara(행동) = '쌓여온 행동들' 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옳다. 한역에서도 行이나 業으로 번역.[73] 이를 오온(五蘊)이라 한다.[74] san(쌓다) + jna(알다) = saṃjñā(쌓여온 지식, 기억)[75] 추론, 사고[76] 팔리어 원문에서는 일체개고(一切皆苦)가 아니라 제행개고(諸行皆苦)이다.[77] 상카라(saṅkhārā)를 '형성된 것'으로 해석하면, 문장이 이상해진다. '형성된 것은 사라지게 되니(형성이 아니게 되니), 놀지말고 열심히 살아라'는 것은 결국 사라지게 되니 '형성된 것'을 부정하게 되며, 이는 뒤에 따라오는 문장에서 '열심히 살아야되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을 못한다. 하지만 '쌓여온 행동들'이 사라지게(잊혀지게) 되는 것은, '해왔던 과거의 행동들'의 당위성을 부정하는 것이며, 이는 '바뀌어야' 된다는 삶의 이유를 잘 설명하고 있다.[78] 착한 사람에게 꼭 복이 오는 것은 아니더라는 사실을 과거의 사람들도 물론 알았을 것이다.[79] 숫타니파타 1,2,3장은 4장 의품보다 법구경과 아함경에 더 가깝다.[80] 논쟁에 끼어들지 않으며 존재와 비존재를 생각하지도 않게 되어 물질적 형태를 잊은 적멸의 상태에 이르게 된다[81] 엄밀히 말하면 사독. 내용은 앞의 8게송에 기술[82] 숫타니파타의 사성제는 고집멸도의 사성제와는 다르다. '지각을 여의어서' 형태와 언어가 소멸되는 적멸의 경지를 깨닫는 것이다.[83] ‘이것은 내 것이다.’ 또는 ‘이것은 어떤 다른 자의 것이다.’ 하는 생각이 없다면, ‘내 것이라는 것’이 없으므로, 그는 ‘나에게 없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습니다. - 4장 의품의 15. 폭력을 휘두르는 자에 대한 경(attadanda sutta)[84] 삼세양중인과. 앞에는 무명,행을 넣어 행위를 강조하고, 뒤에는 유,생,노사를 넣어 윤회를 인정하여 죽은 이후의 선업선과의 합리성을 강조.[85] samma- , 正, 바른- / 팔정도: 정견(正見), 정사유(正思惟), 정어(正語), 정업(正業), 정명(正命), 정근(正勤), 정념(正念), 정정(正定) /[86] 무상(無常): 영원한 것은 없다는 뜻.[87] 무상은 4장 2. 동굴8게송의 "사람의 목숨은 짧다고 현자는 말한다.", "다양한 존재에 대한 갈애를 떠나지 못한 채, 못난 사람들은 죽음에 직면하여 비탄해 한다."의 구절과 3장 8. 화살의 경(salla sutta)의 죽음에 대한 서술.[88] 무아는 4장의 15. 폭력을 휘두르는 자에 대한 경에서의 " ‘이것은 내 것이다.’ 또는 ‘이것은 어떤 다른 자의 것이다.’ 하는 생각이 없다면, ‘내 것이라는 것’이 없으므로, 그는 ‘나에게 없다.’고 해서 슬퍼하지 않습니다."[89] 무상-고-무아 의 삼법인체계로 설명. 사람은 언젠가는 죽기 때문에(무상) '나의 것'에 대한 집착을 벗어나야(무아) 한다는 것.[90] 무상을 나무에 비교하자면 씨앗에서 줄기를 틔우고 결국에 말라 죽는다는 것을 말한다. 끊임없이 변하기 때문에 '무상'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부단은 이러한 나무도 또다른 씨앗을 뿌려서 새로운 나무를 탄생시킨다는 것이다. 한세대에서 다음세대로 넘어감은 끊어지지 않기 때문에 '부단'이라고 말하는 것이다.[91] 무상하기만 하면 삶은 얼마나 덧없는 것일까? 용수에 이르러 '끊어짐이 없다(不斷)'를 설명한 것은 12연기에 대한 뛰어난 통찰 덕분이다.[92] 스스로를 섬으로 삼고 스스로를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남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 법을 섬으로 삼고 법을 귀의처로 삼아 머물고, 다른 것을 귀의처로 삼지 말라 (attadīpā viharatha attasaraṇā anaññasaraṇā, dhammadīpā dhammasaraṇā anaññasaraṇā). 출처: 디가 니까야(Dīgha Nikāya), 『마하빠리닙바나 숫딴따』, 2. 26.[93] 5장의 첫번째 경만 빼고 나머지부분이 원시숫타니파타에 해당.[94] 5장이 가장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학자들도 많다.[95] 내가 좋아하는 것(감각적 쾌락)만 하고 싶다며(욕망) 매달리지(집착) 마라. 어떤 것을 경험했을 때 '좋아하는 것'을 두지 마라.[96] 내가 무엇을 하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지켜보는 것.[97]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98] 의식의 소멸까지 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99] 이 구절은 법정 스님이 자신의 오두막 한 켠에 붙여 두었다고도 전해진다.[100] 코뿔소의 뿔 경[101] 뱀의 게송. 蛇品의 팔리어.[102] 3장 대품 쑨다리까 경과 바셋타의 경에서도 비슷한 말을 반복한다.[103] "마치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는 것처럼,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다 버린다."는 구절을 반복한다. 뱀의 허물을 벗어버리듯이 욕망을 벗어버리라는 비유를 하고 있다.[104] 윤회, 악마, 신, 천사, 야차, 귀신 등등은 4장,5장에 나오지 않는 것들이다. 다만 5장의 첫번째 경인 '서시의 경' 은 제외한다. 닛데사에도 5장 중 첫번째 경은 빠져 있다. 앞의 닛데사 부분 참조[105] 1. 보배의 경(ratana sutta)[106] 이는 '최상의 가르침은 없다'는 4장 의품(義品)에서 말한 가르침과 상반된다.[107] 5. 쑤찔로마의 경(sucilloma sutta)[108] 6. 정의로운 삶의 경(dhammacariya sutta)[109] 7. 바라문의 삶에 대한 경(brahmanadhammika sutta)[110] 8. 나룻배의 경(nava sutta)[111] 9. 계행이란 무엇인가의 경(kimsila sutta)[112] 1. 출가의 경(pabbajja sutta)[113] 2. 정진의 경(padhana sutta)[114] 3 잘 설해진 말씀의 경(subhasita sutta). 초전법륜에서 가전연(꼰단야)이 거듭 칭찬을 받는 잡아함경의 오비구경과 비슷.[115] 4. 쑨다리까 바라드와자의 경(sundarika bharadvaja sutta)[116] 6. 싸비야의 경(sabhiya sutta)[117] 7. 쎌라의 경(sela sutta)[118] 9. 바셋타의 경(vasettha sutta)[119] 10. 꼬깔리야의 경(kokaliya sutta)[120] 11. 날라까의 경(nalaka sutta)[121] 화살의 경은 4장 1. 감각적 쾌락의 욕망의 경(kama sutta)을 부연설명한듯한 내용.[122] 두 가지 관찰의 경은 4장 11. 투쟁과 논쟁의 경(kalahavivada sutta)을 부연설명한듯한 내용. 사성제와 12연기에 대해서 설명.[123] 인도를 처음 통일한 왕. 인도의 진시황. 문자와 종교(불교 위주로)의 통일에 힘썼다. 특히 불교에 입각한 정책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아들 및 신하들을 스리랑카나 파키스탄, 그리고 그리스(!) 등 해외 각지로 보내어 불교 전도에 힘써, 불교가 그리스도교와 같은 세계 종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비유하면 불교의 콘스탄티누스 대제.[124] 우빠띠사는 사리붓다의 속가 이름. 사리붓다=사리불[125] Aṭṭhaka vaggo (여덟 줄의 게송)[126] Pārāyana vaggo[127] '의미의 해석' 이라는 뜻[128]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시아문(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또는 '태어남은 부수어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을 다 마쳤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각묵스님에 따르면 구경해탈지라 부른다)' 또는 하늘에서 사람이 내려와 빛이났다.등등[129] 학자들 사이에서도 5장이 더 오래 되었다거나, 4장이 더 오래 되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진다.[130] guha, 동굴[131] 여덟이라는 뜻. 8[132] suta. 경전. 경이라는 뜻[133] duttha, 사악, 악의, 화가난[134] suddha, 순수한, 청정의[135] param,최상의[136] 8게송, 의품, 원시경전까지 만들어진 시기를 통틀어 '원시숫타니파타 시대'라 한다.[137] 그 중 16. 사리붓다의 경은 제일 마지막에 합쳐짐.[138] (1장-3 코뿔소의 뿔 경)과 (5장 피안도품)도 비슷한 시기에 존재했을 것이다. 따로따로 돌아다니다가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에 이르러 합쳐졌을 것이다.[139] 이 시기에 '닛데사'에 주석이 붙는다.[140] 숫타니파타 1장, 2장, 3장과 법구경, 잡아함경, 중아함경, 장아함경 시대를 편의상 합쳐서 '아함경 시대'라 한다. 아함경 시대의 글은 원시 숫타니파타 시대의 글과 확연히 구분된다. 천국과 지옥, 신과 귀신, 윤회와 서술방식에서 차이가 난다.[141] 서술방식과 내용의 측면에서 숫타니파타 1,2,3장은 원시숫타니파타(4,5장) 보다 아함경과 법구경에 가깝다. 편의상 '아함경 시대'로 분류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pre-아함경 시대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142] 숫타니파타 1,2,3장은 서술방식이 아함경과 매우 유사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여시아문(나는 이와같이 들었다)', 또는 '태어남은 부수어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을 다 마쳤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각묵스님에 따르면 구경해탈지라 부른다)' 또는 하늘에서 사람이 내려와 빛이났다.등등[143] 아함경 시대인 숫타니파타 1,2,3장과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인 4장의 내용적인 차이는 천국과 지옥, 신과 귀신, 윤회의 유무와 설명방식(사성제, 연기, 무아) 등에서 다르다. 또한 이 차이는 원시숫타니파타 시대와 아함경 시대를 나누는 기준이 된다.[144] 법구경 뿐 아니라 자설경, 여시어경, 본생경 등의 같은 쿳다까니까야 속의 경전들도 마찬가지 시대이다.[145] 엄밀히 말하면 잡아함경은 법구경보다 시대가 더 뒤에 있다. 편의상 해논 분류.[146] 지금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147] 기존은 팔리어 니까야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고고학적 연구에 의하여 아소카 왕이 남긴 비문과 석주에 인용된 불경 내용과 팔리어를 문헌학에 기초해 비교하여 연구한 결과, 팔리어는 석가모니가 활동했던 지역의 인도 동부 방언보다는 중서부 방언(서인도)의 요소가 강한 것을 알 수 있으며, 네팔과 인도 중남부 지역에 발견된 패엽경과 금석문 일부를 제외한 현존 빨리어 경전도 실제로는 기원후 5세기 스리랑카에서 마하위하라 부파와 해당 부파 소속의 붓다고사가 자신들의 교설과 전승을 중심으로 기틀을 잡았고, 이후 상당부분이 17세기 유럽의 식민 지배를 거치면서 스리랑카 불경이 산실된 뒤 태국과 미얀마에 잔존하던 것을 옮겨 적은 필사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국제 불교학계에서는 그 위상이 많이 작아졌다.[148] 소승을 말한다. 다만 소승은 멸칭이라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으나, 기존 독자의 이해를 돕기위해 부득불 사용하였다.[149] 여기서의 대승은 상좌부경전도 포함하고 있었다. 인도의 대승불교에서는 상좌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그쳤다. 상좌부을 노골적으로 경시하거나 배척하지 않았으나, 중국으로 넘어간 이후에 상좌부을 멸시하는 풍토가 생겼다.[150] 힌두교를 인도교라 한다. 힌두(Hindū)는 인더스강의 산스크리트 명칭 ‘신두(Sindhu:大河)’에서 유래한 것으로, 인도와 동일한 어원을 갖기 때문이다. 인더스강은 서인도에 위치하고 있기에 불교 또한 힌두교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151] 석가모니 부처가 탄생하고 아시타 선인이 히말라야 산에서 내려와 석가모니가 장래 성불할 것을 예언하는 장면이다.[152] 석가모니 부처가 출가하고 수행을 위해 떠돌다 마가다를 찾아와 빔비사라 왕을 만나는 장면. 빔비사라왕은 "나라 절반에 군대를 내어주겠다"며 영입을 제안하지만 싯다르타는 "한 번 버린 음식을 다시 먹지 않는다"며 거절한다.[153] 싯다르타가 네란자라 강변의 보리수 아래에서 수행하다 마라 파피야스의 유혹을 받아 이를 물리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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