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4-07 15:57:30

정토삼부경

1. 개요2. 같이보기

1. 개요


<정토삼부경>은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의 세 개의 대승경전을 일컫는다. 권오민 교수는 '괴로움이 그러하듯이 그로부터 벗어나는 해탈 열반 역시 본질적으로 주체적인 것이다. 그것은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오로지 자신의 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런데 대승불교가 흥기하면서 다른 이에 의해서도 구원될 수 있다는 대단히 특이한 경전과 사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정토사상이 바로 그것으로...(이하 중략)...'라고 정토사상을 평가하였다. 정토삼부경이라고 일컬어지는 무량수경, 관무량수경, 아미타경은 이 정토사상의 대표적인 경전들이다.

여기서 '정토(淨土)'란 청정한 국토라는 것으로, 번뇌와 고통으로 가득 찬 우리 중생들이 사는 사바세계(娑婆世界) 즉 예토(穢土)[1]와는 다른 이상향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곳은 어떠한 고통도 없고, 계급의 차별도 없고, 온갖 보배들로 장식된 연못에는 시원하고 감미로운 물로 가득하며, 다양한 수목(樹木) 사이로 부는 쾌청한 바람마저 진리의 소리를 발한다고 한다. 일체의 희망과 이상이 실현된 피안(彼岸)의 세계, 그곳이 정토인 것이다. 그리고 이 정토를 관장하는 부처가 바로 아미타부처이다. 혹은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한다.[2]

이런 정토를 염(念)해 서방극락세계에 태어난다는 타력신앙은 불교 내부에서 발생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른 종교의 영향을 받았을거라고 학자들은 추측하기도 한다. 혹은 힌두교의 박티[3]사상이나 화신사상[4]이 들어갔을 가능성도 부인하기 어렵다.

2. 같이보기



[1] 穢는 '더러울 예'이다[2] 무량수(無量壽: 없을 무, 헤아릴 량, 수명 수를 써서 그 수명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즉 무한한 생명을 뜻한다)는 무한한 생명, 즉 산스크리트어의 amitayus의 의역어이다. amitayus를 직역하면 아미타가 된다.[3] bhakti: 신애(信愛), 신에 대한 헌신을 통하여 신과 인간이 마치 연인이 포옹하듯 합일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4] avatara: 化身, 우리가 아바타를 말할 때 그 아바타가 여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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