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0 15:01:15

수출의 다리

수출의 다리
輸出의 다리 | The Bridge of Export
관리기관
수출의 다리 서울특별시
디지털로
개통일 1970년 12월

1. 개요2. 헬게이트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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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가산동 수출의다리.jpg
만악의 근원

수출의 다리서울특별시 금천구 가산동에 있는 폭 16m, 길이 495m의 고가차도이다.

경부선을 넘어가기 위해 지어진 고가차도이다. 가산디지털단지 내에 있으며, 인근에 가산디지털단지역이 있다. 디지털로와 연결되어 있다. 1970년 12월에 개통되었으며 그 명칭에 걸맞게 1970~80년대 구로공단에서 제조된 제품들이 이 고가차도를 넘어 수출길에 올랐다. 1968년 한국무역박람회를 위해 임시로 만들어진 정거장이었던 박람회역의 위치이다.

2. 헬게이트

수출 저지의 다리, 멘탈 수출의 다리, 수축의 다리

항상 교통 체증이 심하다. 개통, 확장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왕복 4차로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사실상 가산디지털단지 내에서 경부선 선로를 넘나들 수 있는 유일한 교량이다 보니 막힐 수밖에 없다. 또한 앞뒤로 남부순환로서부간선도로가 있는데 양쪽 다 교통량이 매우 많다 보니 이쪽까지 정체 행렬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사실 이 쪽이 막혀서 수출의 다리가 덩달아 막히는 경우도 많다.)[1]

이 다리가 지어진 1970년 당시만 해도 구로공단 3단지 내에서 경부선을 왕래하는 수요 정도를 계상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당시에는 인근 지역 중 개봉동과 광명동만 주거지역으로 개발했었고 철산동은 도시계획상으로는 근교 농촌으로 두었던터라 철산동발 수요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서울시가 1970년대 후반에 철산동 일대를 구로공단 배후 베드타운으로 계획하였고 이후 서울 편입 대신 광명시가 승격하여 광명발 통근 교통량 폭증을 감당하지 못하게 만든 도시계획 상 미스다.

단순히 교통량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주위 도로의 구조도 문제인데, 수출의 다리와 디지털5거리(남부순환로)와 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 사이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교통량을 완충할 곳이 따로 없다. 디지털5거리와는 조그마한 블럭 하나, 철산대교와는 그냥 사거리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차량이 교차하다 보니 정체가 더 심해진다. 특히 철산대교와 디지털2로에서 넘어오는 버스들이 모두 디지털3단지 정류장에서 정차하는데, 이 정류장이 수출의다리 하부진입로 초입에 위치해있는 것이 매우 큰 문제 중 하나다. 디지털3단지사거리가 디지털로->가산디지털2로 방면으로 양방향 모두 좌회전이 안되다보니 철산대교+서부간선도로에서 나온 차량들이 가산디지털단지역 방향으로 가려면 수출의 다리 하부에서 유턴을 해야 하는데 그 초입에서 버스와 뒤엉키니 답이 안 나오는 것. 이러다 보니 디지털5거리 너머에서 철산대교 너머까지 통째로 정체 행렬이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산디지털단지가 기존의 공장지구에서 IT 중심으로 재개발되면서 수출의 다리 전후의 디지털로는 다소 확장을 했지만 수출의 다리는 옛날 4차로 그대로이기 때문에 교통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수출의 다리 자체도 원래는 2차로이었지만 1991년 전후로 4차로로 확장된 것이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대형 쇼핑몰과 아울렛이 생기면서 정체가 더 심해진 것도 있다. 그냥 IT 단지라면 주말은 교통이 좀 한산할텐데 쇼핑몰 때문에 주말까지 정체가 심하다.

경부선 선로를 넘을 수 있는 다른 도로는 금천고가차도 (남쪽으로 1.3km), 남부순환로 (북쪽으로 1.1km), 가마산지하차도 (북쪽으로 1.3km) 등이 있지만 여기까지 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지라 그냥 어지간하면 수출의 다리를 넘는 게 더 빠르다. 퇴근 시간에는 수출의 다리 통과에만 30분이 걸릴 정도이며 이 시간대에 수출의 다리를 건너는 버스들의 위치를 검색해보면 모조리 디지털3단지 정류장 근처에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나마 수출의다리 통과 자체에만 30분이 걸리는 것이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철산대교를 넘는데는 거짓말 안 보태고 족히 1시간이 소요된다.[2] 7호선 가디단-광명사거리 구간이 괜히 노선 내 탑5를 장악하는 게 아니다. 심지어는 기업에서 퀵서비스를 불러 납품 배달을 보내야 하는데 그 퀵 배송기사가 수출의다리를 못 넘어와서 하염없이 강제야근(...)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3]

수출의 다리가 있는 곳은 주거지역이 아닌 업무지구 및 공단이라서 수출의 다리 정체는 이곳의 생산활동에도 지장을 준다. 예를 들면 납품해야 할 물건이 교통체증 때문에 제때 도착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등. 때문에 다리를 확장 해야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다리 좌우로 엄청난 용적률의 오피스텔이 있고 1,7호선 더블역세권이라 다리 확장에 필요한 토지 매입 비용만 해도 천억 단위는 그냥 넘어간다. 오피스텔 재건축비용을 다 합하면 이 다리 확장에 드는 예산을 적게 잡아도 1조 원은 넘어간다고 봐야 한다. 경부선 지하화 역시 다리 확장에 드는 비용 따위는 가볍게 쌈싸먹는 막대한 공사 비용과 공사 중 예상되는 엄청난 교통 체증 때문에 논의만 되고있으며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3. 관련 문서



[1] 도로 사정이 악명높은 부산광역시로 치자면 백양터널이나 제2만덕터널황령터널 구간만큼 막힌다.[2] 특히 503번1시간 1분, 652번1시간 30분까지 배차가 벌어진 적이 있었다. 이 구간에서 503, 504, 5536, 5714의 배차가 깨지는 원인이다.[3] 왕복 4차로지만 없는 공간을 쪼개서 만들어 차로폭이 좁으면서 특성상 화물차량, 버스 등이 많은 관계로 오토바이가 차와 차 사이를 비집고 가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다.